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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의 날에 화천 鐘영상세계평화의 날 기념행사에 강원 화천군의 ‘세계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화천군은 12일 오후 2시 사단법인 종교평화국제사업단 주관으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리는 세계 평화의 날 기념행사에서 세계 평화의 종 타종 영상과 함께 1분여 동안 종소리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평화의 종은 전쟁, 이념, 종교로부터의 평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3번 울리게 된다. 화천군은 8일 정갑철 군수와 관내 초중고교생 8명이 타종하는 장면을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충남 금산인삼축제 12일까지제30회 금산인삼축제가 3일부터 10일간 충남 금산군 금산읍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도입해 인기를 모은 ‘인삼약초헬스하우스’(인삼약초의 향기를 체험하고 신체의 변화효과를 체험하는 공간)는 ‘기(氣)찬 생기하우스’란 이름으로 개편해 생활 속에서 오감으로 기를 체험하도록 했다. 인삼 캐기, 전통저울로 인삼무게 재보기, 인삼 깎기, 인삼씨앗 고르기, 인삼주 만들기, 약초 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축제장에서 보고 즐긴 뒤 인삼제품을 쇼핑하고 인삼사우나에 들러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으면 오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 춘천 월드레저경기대회가 9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5일 막을 내렸다. 월드레저총회 및 전시회와 함께 열린 이번 대회에는 76개국 1만8000여 명이 참가해 규모와 운영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다양한 레저경기를 한곳에서 치를 수 있는 송암스포츠타운 시설과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운영시스템, 자원봉사 인력 운용, 문화행사 연계 등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대회를 통해 레저경기를 널리 알리고 춘천의 ‘레저 도시’ 이미지를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쿠노 리차르트 국제수상스키연맹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장 중 하나”라며 시설을 극찬했다. 또 셜리 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완벽한 대회 준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흠잡을 데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경기운영-문화행사 합격점, 도심 상권 활성화엔 미흡 이광준 춘천시장은 “대회의 성과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역 발전과 국내 레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충실한 계획과 비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대회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앞으로 지속적인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회 기간 태풍 ‘곤파스’와 잦은 비로 대회 일정이 변경되고 관람객이 기대치를 밑돈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대회조직위는 당초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예상했으나 5일 낮 12시 현재 95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도심 상권에는 큰 영향을 못 미친 것으로 알려져 실속 없는 행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는 대회장을 찾은 선수와 관람객을 도심까지 유도할 교통시스템이 미비한 데다 닭갈비막국수축제가 대회 기간에 맞춰 경기장 안에서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닭갈비막국수축제장 업소들의 불친절과 위생 상태는 시종 도마에 올랐다. 점심 저녁 시간에 일시에 손님이 몰리면서 주문 지연, 테이블 청결 불량은 물론이고 업소 바닥에 음식물과 쓰레기가 나뒹구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축제장을 찾은 이모 씨(41·서울 중랑구)는 “레저경기는 재미있게 봤는데 축제장의 불결하고 불친절한 업소 탓에 기분을 망쳤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저의 복귀를 바라는 강원도민의 뜻이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 스스로 분골쇄신해 강원도를 땀으로 적시겠습니다.” 2일 직무에 복귀한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소회와 도정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직무 정지는 참 힘든 기간이었지만 강원도민의 애정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8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해서 헌신할 뜻을 내비쳤다. 다음 주 초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를 방문해 겨울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철도 건설 예산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도 곧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유치를 위한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며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년 7월 6일 우리 모두가 환희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강원도를 대륙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한 ‘희망 레일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구체적 의견을 밝혔다. 희망 레일은 철도를 통해 부산∼속초∼블라디보스토크∼베를린∼암스테르담을 연결하는 사업. 이 지사는 “다른 시도지사와 뜻을 모아 이 코스를 직접 답사할 계획”이라며 “중국을 방문해서는 청년지도자들과 만나 동북아 어젠다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함께 다음 달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해 축산농가를 위한 조(粗)사료 수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서는 “헌재가 이례적으로 신속한 결정을 한 것은 희망의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무죄 선고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도지사 출마설이 있는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춘천으로 주소를 옮긴 데 대해서는 일단 “강원도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엄 전 사장을 여당에 있을 때나 야당에 있을 때나 인간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왔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잊지 않는 등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3∼12일 평창 효석문화제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고 있는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을 널리 알리기 위한 ‘2010청주직지축제’가 3∼6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공감’을 주제로 보고, 즐기고,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열린다. 세계의 언어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사 존’과 라디오 100년사, 역사교과서 100년사 등을 보여주는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문화 존’, 활자와 정보기술(IT)·반도체의 만남을 표현한 ‘정보 미디어 산업전’ 등 3개 전시관이 볼거리. 또 고려시대 금속활자를 비롯해 한지 배첩 서각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과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전시, 체험, 그리고 공연투어 프로그램인 ‘5학년 다 모여라’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직지 뮤지컬, 충청 필오케스트라의 가을밤의 음악 풍경, 직지 인형극, 시립국악단 공연, 청주 유소년오케스트라의 음악 꿈나무, 직지가요제, 직지 및 금속활자 관련 OX 퀴즈대회 ‘직지 바로 알기’ 등이 청주예술의전당 공연장과 특설무대 등에서 펼쳐진다.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을 탈환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청주성 탈환행사’도 눈길을 끈다. 043-200-4407, www.jikjifestival.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직지 문자향에 취하고▼3∼6일 청주 직지축제“우리가락 들으며 달콤한 포도 맛보세요.” 포도 산지인 충북 영동에서 3일부터 닷새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먼저 영동읍내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 최대 국악축제인 ‘제43회 난계국악축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된 이 행사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사람인 난계 박연(蘭溪 朴堧) 선생의 국악 얼을 기리는 축제다. 국악경연과 시조경창을 비롯해 국악기 제작, 연주, 공연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3일에는 마크 토콜라 주한 미국 부대사 등 7개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 20여 명이 가야금과 해금의 울림통 깎기와 줄 매는 작업을 체험하고 국악기 다루는 법도 배운다. 같은 기간 군민운동장과 토종와인 제조업체인 와인코리아㈜에서는 ‘2010영동포도축제’가 열린다. ‘포도 한 송이, 와인 한 모금이 있는 향기로운 페스티벌’을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포도수확과 와인·잼 만들기, 포도 밟기, 포도 낚시, 와인 족욕, 퍼즐 맞추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영동대 호텔외식조리과 학생들이 만든 포도빙수와 과자,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푸짐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난계국악축제 043-742-2655, www.nanmf.org, 포도축제 043-740-3474, www.ydpodo.co.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포도밭엔 추억 한아름▼3∼7일 영동포도축제가산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서 3∼12일 ‘2010 평창 효석문화제’가 열린다. (사)이효석문학선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로 구성됐다. 문학행사로 시, 한문, 사생, 서예 부문에 걸쳐 전국 효석백일장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시낭송회, 이효석 추모강연, 가산문학 심포지엄, 작품 배경지 답사 등이 진행된다. 또 메밀꽃밭과 시골 원두막 등 봉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자연프로그램과 봉숭아물들이기, 나귀타고 생가가기, 메밀음식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시행사로는 전국사진공모전 입선작 전시와 평창관광사진전 등이 열린다. 일본 수타국수 시식, 다문화 가족 먹을거리장터,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메밀음식 시식회 등이 운영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www.hyoseok.com/html/index.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효석문학선양회 관계자는 “이번 문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메밀꽃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현재 봉평에는 메밀꽃이 하얀 소금을 뿌린 듯 흐드러지게 피어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에서 제작된 3차원(3D) 애니메이션이 공중파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자체 제작한 창작 애니메이션 ‘구름빵’이 11일부터 내년 2월까지 26주 동안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고 1일 밝혔다. 방영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회당 분량은 30분 정도. 구름빵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과 공동으로 제작 중인 작품으로 3∼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구름빵을 먹고 하늘을 날며 친구들과 이웃을 돕는 홍비와 홍시의 일상을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지방공사채 발행 승인을 받음에 따라 알펜시아리조트 사업과 2018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알펜시아리조트 사업과 관련한 1500억 원의 공사채에 대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행안부는 승인 조건으로 알펜시아 사업이 부실화되지 않도록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효율화 방안을 마련할 것과 강원도의 전적인 책임 아래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공사채는 3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으로 그동안 밀린 공사비 등을 충당하게 된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제시된 조건을 철저히 이행하고 공사에 대한 행안부의 경영진단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강기창 강원도지사 권한대행은 “공사채 발행 승인으로 알펜시아리조트의 분양 활성화는 물론이고 내년 2월 예정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 실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군 대관령면에 조성된 알펜시아리조트는 겨울올림픽 기반 시설 확보와 관광기반 확충, 고용 창출 등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사업이 추진됐다. 당초 1조2000억 원 정도의 사업비가 책정됐지만 잦은 설계변경과 공기 연장으로 1조5000억 원이 투입됐고, 분양률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2일 오후 헌법재판소의 지방자치법 조항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직후 강원도청 재난상황실을 들러 태풍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직무를 시작했다.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된 지 63일 만이다. 하지만 이 지사가 임기를 끝까지 채울지는 불확실하다.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 결과에 따라 이 지사는 불과 몇 개월짜리 ‘시한부 도지사’로 중도하차할 수도 있다.○ 강원도, 일단 도정 공백상태 벗어나 이 지사의 직무 개시로 강원도는 일단 도정 공백 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동안 강기창 행정부지사가 권한을 대행했지만 인사나 현안 사업 추진은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2일 오후 이 지사는 실국장 간담회에서 협조를 당부하고 본격적인 도정 업무에 나섰다. 실제 업무는 3일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 지사는 우선 정무특별보좌관과 비서실장,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공석인 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퇴진이 확실시되는 조용 정무부지사의 후임 인선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 행정부지사 역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실국장 이하 직원 및 시군 부단체장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소문도 벌써 나돌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 출신인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호흡을 맞춰 온 무상급식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교육청이 무상급식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를 강원도와 시군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강원도는 결정을 미뤄왔다. 이 지사는 평소 밝혀왔던 대로 대부분의 업무를 부지사에게 맡기고 자신은 기업 유치와 국비 확보, 겨울올림픽 유치 등 굵직한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지사의 신분이 대법원 판결까지 ‘시한부’ 상태라는 점에서 강원도 내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 대법원이 이 지사에게 유죄 확정판결을 내리면 강원도정은 다시 권한대행 체제로 들어가야 하고, 그럴 경우 지난 2개월간의 권한대행 체제 때보다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 재판관들 추천 정파에 따라 의견 갈려 이번 헌재 결정은 2005년 같은 법 조항에 대해 4(합헌) 대 4(위헌) 대 1(각하) 의견으로 내렸던 합헌 결정을 5년 만에 뒤집은 것이다. 당시 재판관들의 임기가 모두 끝나 재판관 구성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헌재 재판관들은 2일 자신을 추천한 정파의 이해관계와 대체로 일치하는 의견을 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강국 소장과 김희옥, 송두환 재판관은 모두 이 지사의 직무정지 근거가 된 지방자치법 조항에 대해 위헌 의견을 냈고 옛 열린우리당이 추천한 조대현 재판관도 헌법불합치 쪽에 손을 들었다. 반면 한나라당이 추천한 이동흡 재판관은 합헌 의견을 냈다. 결국 이용훈 대법원장이 추천한 김종대 재판관과 여야 합의로 추천된 목영준 재판관이 위헌 쪽으로 기울면서 지방자치법은 헌법불합치 결정에 필요한 정족수 6명을 가까스로 채웠다. 단순 위헌 의견이 5명으로 다수였지만 독자적으로 위헌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기에 1명에 불과했던 헌법불합치로 최종결론이 났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가 개막 5일 만에 방문객 6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2010월드레저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1일 10만여 명이 찾아와 대회 기간에 방문객이 6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개막일인 지난달 28일 개막식에 1만2000여 명이 입장한 것을 포함해 14만3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어 29일 13만7000여 명, 30일 11만5000여 명, 31일 10만5000명 등 하루 10만 명 이상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했던 120만 명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 방문객 집계는 자원봉사자와 일반인 감독관에 의해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버스와 승용차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1일 주경기장인 송암스포츠타운은 하루 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관람객들은 액션스포츠 B3 경기장과 묘기 당구가 펼쳐진 특설당구장, 인라인트랙경기장 등에서 선수들이 연출하는 멋진 장면을 지켜보며 탄성을 질렀다. 또 비보이 초청공연과 패러글라이딩 에어로바틱쇼, 인라인슬라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관람객들의 인기를 끈 것은 의암호에서 진행 중인 미국 스타 오브 플로리다팀의 수상스키쇼. 물 위에서의 피라미드 쌓기와 발레, 점프 등 서커스 같은 묘기에 연신 박수가 터져 나왔다.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진행 중인 닭갈비막국수축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이날 열린 막국수 빨리먹기 이벤트와 닭갈비, 막국수 100인분 시식회에는 수십 m씩 줄이 늘어섰다. 이날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태호 씨(45·서울 노원구)는 “신나고 멋진 경기를 가까이서 보고 닭갈비까지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손은남 경기대회조직위원장은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힘이 난다”며 “남은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5일 막을 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햅쌀 출시를 앞두고 강원도와 시군, 영농단체들이 친환경 강원쌀 판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철원친환경영농조합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북구청 성북문화홀에서 열린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한 친환경 쌀 선정 품평회’에 참가해 9개 시군 업체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행사는 10월부터 관내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범 실시하는 성북구가 우수 친환경 쌀을 선정하기 위해 마련한 것. 이날 품평회에서는 영양교사, 학교 운영위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28명이 서류와 즉석에서 지은 밥맛을 토대로 점수를 매겼다. 이 평가 자료는 각 학교가 급식용 쌀을 선정하는 데 근거 자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철원 친환경 쌀은 납품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셈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물량이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철원의 친환경 쌀을 수도권에 공급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철원친환경영농조합은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에서도 유기인어라이스브랜(rice bran, 현미껍질)을 출품해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정호조 철원군수, 정창범 양구군수는 지난달 26일 서울 노원구, 성북구, 강북구, 경기 부천시 등을 잇달아 방문해 강원도 쌀을 친환경 무상급식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노원구와 성북구는 이른 시일 내에 학부모 대표들이 철원, 양구 지역 쌀농사 현장을 방문해 각 구청 구내식당에 강원도 쌀을 시범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또 다른 자치단체들도 강원도 쌀과 친환경 식재료 구매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선군은 우렁이농법으로 생산한 친환경 쌀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선군은 우렁이농법 친환경 쌀 재고분 94t을 팔기 위해 관내 기관과 입주 기업, 사회단체, 출향인사 등에게 협조문을 보내 운동 참여를 당부했다. 양구군은 12일부터 열흘간을 ‘오대쌀 사주기 운동’ 기간으로 정하고 20kg(3만8000원)과 10kg(1만9000원) 쌀을 각각 5000원, 3000원씩 할인 판매했다. 또 철원군 갈말농협과 갈말읍이장협의회 등 4개 기관 단체는 지난달 26일 ‘철원 오대쌀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을 바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모든 주민에게 보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레일바이크 표 한 장에 10만 원에서 20만 원 웃돈을 요구하다니….” “동네 주민들이 현장표를 싹쓸이해서 웃돈 받고 되팔고, 관광객들은 멍멍입니까.” “정선 하면 암표, 바가지 요금이 연상되겠네요.” 강원 정선군 홈페이지에 올라온 레일바이크 관련 민원 내용이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말이 나돌 정도로 어려운 것이 사실. 지역 주민들이 표를 사 웃돈을 받고 되파는 암표 장사까지 성행하고 있다. 이 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 정선군과 코레일관광개발㈜ 정선지사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들은 25일 여량면 구절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간담회를 갖고 9월부터 12월까지 시범적으로 탑승권 현장 구매 실명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1인당 월 2회 이상 탑승권을 살 수 없다. 현장에서 탑승권을 구매할 경우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정선군은 이 시범제도 시행에도 불법행위가 사라지지 않을 경우 내년 1월부터 100% 인터넷 예약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암표 판매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조해 단속하기로 했다. 경범죄 처벌법에 따르면 암표 판매는 10만 원 이하 벌금형과 구류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엄기영 전 MBC 사장(59·사진)이 강원 춘천시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돼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강원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엄 전 사장은 8월 18일 춘천시 후평동의 한 아파트로 주민등록을 옮긴 데 이어 30일 이사를 마쳤다.그의 춘천행이 주목받는 것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직무정지 상태인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 이 지사가 9월 27일 이전 대법원 판결로 지사직을 상실할 경우 보궐선거가 10월 27일 치러진다. 엄 전 사장의 주소지 이전 시점은 ‘선거일 이전 60일 이상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 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과 맞아떨어진다.엄 전 사장은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궐선거를 치르면서 여야로부터 동시에 출마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러나 7·28 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염동열 후보(태백-영월-평창-정선)의 선거사무소를 잇달아 방문한 것을 두고 정계 입문설이 확산됐다. 당시 엄 전 사장은 “개인적 친분 때문에 격려차 들른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내 고향 강원도로 돌아가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현재 강원도지사 후보로 엄 전 사장에게 더욱 공을 들이는 쪽은 한나라당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이 지사의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후보 물색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도 “만약 10월 27일 선거가 치러진다면 반드시 이기는 카드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엄 전 사장은 이재오 특임장관과도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엄 전 사장과는 직접 연락이 닿지 않았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동영상=이광재 당선자 직무 정지}
강원 철원군 갈말읍 일부 지역의 건축물 고도제한이 완화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원군은 갈말읍 군탄리 일대 244만4254m²(73만9386평)와 강포리 취락지역 17만6253m²(5만3316평)를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군부대 협의지역에서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행정위탁지역으로 변경하기로 최근 제8보병사단과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지금까지 2층, 8m 높이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5층, 15m까지 건축이 가능해졌다. 철원군은 군부대 측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와 현지답사 등을 거쳐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 철원군은 앞으로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구역을 확대하기로 하고 관할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대상 지역은 갈말읍 지경리, 김화읍 학사리 청양리, 서면 와수지역 일대, 철원읍 월하리, 동송읍 오지리 상노리 일대다. 철원군 관계자는 “군사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작으면서 주민 편익을 도모할 수 있는 지역을 우선 협의 대상으로 삼았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규제가 어느 정도 풀린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해안 해수욕장이 폐장된 가운데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물놀이객들의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해경에 따르면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23일 폐장해 인명구조요원들이 철수했지만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 26분 강원 양양군 낙산해변에서 수영을 하던 이모 씨(28·서울)가 물에 빠져 숨졌다. 함께 수영하다 물에 빠진 일행 서모 씨(28)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 씨는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6시 5분 삼척시 갈남항 앞바다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박모 씨(43·강원 정선군) 등 2명이 강풍으로 1km 해상까지 떠밀려갔다가 긴급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 50분경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튜브놀이를 하던 임모 씨(21·여·서울)가 튜브를 놓치면서 허우적거리다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해경은 당분간 늦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구조대응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 최근 동해안 수온은 22도 정도로 해수욕 적정 수온보다 다소 낮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장시간 물놀이를 삼가야 한다. 해경 관계자는 “인명구조요원이 없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가 어렵다”며 “물놀이를 자제하고 물놀이를 하더라도 수심이 깊은 곳은 절대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설악이 부른다. 동해가 손짓한다.언제나 푸른 아름다운 땅, 강원도.한반도의 허파로 힘차게 꿈틀대며달마다 흥겨운 축제가 펼쳐지는 곳.봄이면 온 산하에 꽃향기가여름이면 시원한 물보라가 넘친다.가을에는 오색단풍이 겨울에는 눈꽃이 세상을 수놓는다.사계절마다 다른 모습, 그 모습들이 어여쁘고 정겹다.》 강원도는 명실상부한 ‘한국관광 1번지’다. 전국 최다 관광객(2008년 9220만 명)과 최고의 관광인프라(콘도 1만7205실)를 자랑한다.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매년 국내여행 방문지 1위, 기억에 가장 남는 방문지 1위로 꼽힌다. 특히 각종 지역축제의 성공적 운영으로 이제 보는 관광뿐 아니라 즐기고, 체험하는 관광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교통망 개선과 다양한 관광자원의 확보는 강원도가 관광 1번지의 명성을 확고히 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지난해 동서고속도로 서울∼춘천∼동홍천 구간이 개통됐고 올해 말 경춘선 복선전철이 완공된다. 양양까지 이어지는 동서고속도로 잔여구간과 원주∼강릉 복선전철도 공사를 추진 중이다.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국도와 지방도까지 완공되면 강원도 관광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원도는 올해 외국인 140만 명을 포함해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한국관광 1번지를 뛰어넘어 ‘동아시아 관광 허브’를 꿈꾼다. 강원도는 지금 이 같은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강원도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구상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중점 사항은 국제적 수준의 고품격 관광자원 조성이다. 강원도 천혜의 자연 조건을 활용한 것으로 고성∼삼척 240km를 ‘낭만가도’로 조성하고, 연어 회귀지인 고성 북천수변을 공원화한다. 또 원주 섬강 체험탐방로, 강릉 향호호수 산책로, 양구 수변공원, 동강유역 생태관광벨트, 평창 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 등이 현재 조성됐거나 추진 중이다. 비무장지대(DMZ)와 탄광지역도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원도는 DMZ와 관련된 모든 자원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개발해 ‘생명과 평화의 상징지역’ ‘세계의 명소’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놓았다. 이를 위해 철원 ‘평화문화광장’ 및 ‘김화안보관광지’를 개발 완료했고, 평화생명지대(PLZ) 관광자원화를 위한 사업비 확보 및 설계를 추진 중이다. 폐광지역에 산재한 폐탄광 역시 멋지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월 마차탄광문화촌이 문을 열었고 태백 소도 광산역체험촌, 삼척 산양농산촌도 조성이 완료됐다. 이 같은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할 만한 다양한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지역 축제를 집중 육성하고 레저스포츠와 관광, 전통 음식과 사찰 체험을 연계한 상품 등을 개발하는 한편 창의적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삼척시가 동해안 관광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삼척시는 청정 바다와 산, 계곡, 동굴 등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갖춘 곳. 더욱이 최근 들어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해양레일바이크가 개통돼 새로운 관광 명물로 떠올랐다. 지난달 20일 정식 개통된 해양레일바이크는 여름 피서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와 더불어 환선굴 등 삼척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삼척 10경’도 관광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개통 1개월 해양레일바이크 인기 질주 삼척시에 따르면 해양레일바이크는 개통 1개월 동안 5만7682명이 이용해 4억49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4인승 100대, 2인승 40대를 1일 4회 운영한 결과 100%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했다. 347억 원이 투입된 삼척해양레일바이크는 근덕면 궁촌리∼용화리 구간 5.4km에 복선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해안 절경과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는데다 구간마다 그래픽, 조명, 비눗방울을 이용한 이색 터널 등이 조성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총길이 1.5km의 터널은 심해 바다생물과 해저 보석, 화석을 연상시키는 루미나리에, 발광다이오드(LED) 등 다양한 조명과 사진으로 꾸며졌다. 또 오르막 구간에는 전원 공급 동력 보조장치가 설치돼 어린이와 노약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편도 주간 기준으로 2인승 2만 원, 4인승 3만 원이며 단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탑승 예매는 인터넷(www.oceanrailbike.com/main.do)을 통해 가능하다.○ 환상의 비경 환선굴과 대금굴 삼척은 50여 개의 크고 작은 동굴이 있는 ‘동굴의 도시’다. 이 가운데 일반에 개방된 곳은 삼척시 신기면의 환선굴과 대금굴 등 2곳. 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폭 10∼100m, 높이 20∼30m, 총연장 6.2km이며 개방 구간은 1.6km다. 매표소를 지나면 통방아, 굴피집, 너와집, 신선교, 선녀폭포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어 398개의 철계단을 오르면 동굴 입구에 다다른다. 환선굴 안에서는 기묘한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 석주를 구경할 수 있다. 삼라만상, 오련폭포, 희망봉, 도깨비방망이, 대머리 석순, 소망폭포, 생명의 샘, 악마의 발톱 등 모양에 따라 이름 붙여진 각종 생성물을 만나다 보면 누구나 자연의 신비와 오묘함을 느끼게 된다. 환선굴에서는 모두 47종의 동물이 발견됐다. 이 중 환선장님좀딱정벌레 등 4종은 환선굴에서만 발견되거나 환선굴이 모식산지로 기록돼 있다. 운이 좋은 관람객은 도롱뇽도 만날 수 있다. 환선굴에는 올해 4월 모노레일이 개통됐다. 그동안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까지 경사가 심해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접근하기가 힘들었으나 이제 편리하게 오를 수 있게 됐다. 삼척시에 따르면 4월 17일∼8월 15일 모노레일 탑승객은 9만1497명으로 80%의 탑승률을 보였다. 대금굴 역시 경관이나 학술적 가치에서 환선굴 못지않다. 대금굴은 2003년 2월 25일 발견됐으며 시설물 설치 등을 거쳐 2007년 6월 개장됐다. 은하철도 999를 연상시키는 모노레일을 타고 140m의 수로형 인공터널을 통과해 동굴 내 승강장에 내리면 우주공간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대금굴 안에는 백두산 천지를 닮은 ‘천지연’, 우기 시 높이 2m까지 뜰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용소부잔교’에서 동굴수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겨울에도 얼지 않는 8m 높이의 ‘비룡폭포’, 지름 5cm, 높이 3.5m의 막대형 석순도 볼만하다. ○ 환상의 트레킹 코스에서 천혜 비경까지 삼척의 대표적 관광지와 명소 10곳을 ‘삼척10경’이라 부른다. 여기에는 환선굴을 비롯해 덕풍계곡, 천은사, 해신당공원, 준경묘, 새천년해안유원지, 죽서루, 척주동해비, 맹방명사십리, 황영조기념공원이 포함된다. 덕풍계곡은 전국 제일의 트레킹 코스로 가곡면 풍곡리에 있다. 덕풍에서 용소골 막바지까지의 거리는 약 12km. 1, 2, 3폭포와 주변 경관은 실로 금강산 내금강을 방불케 한다.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해신당공원’은 습지생태공원, 남근조각 경연대회 작품, 전통어가(漁家) 등이 있는 자연생태학습장이다. 새천년해안유원지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소문난 곳이다. 삼척항에서 삼척해변(해수욕장)까지 4.6km 해안을 따라 생긴 새천년해안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안도로변에 새해 첫 소망을 비는 해돋이 명소 ‘소망의 탑’과 커피 한 잔과 함께 동해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비치조각공원’이 있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는 오십천 절벽 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대표적 누각으로 보물 제213호로 지정됐다. 조선 태종 때 삼척부사 김효손이 중창했고, 이후 수십 차례에 걸쳐 중수되거나 단청됐다. 누정 내에는 일중 김충현이 쓴 율곡 이이의 ‘죽서루차운(竹西樓次韻)’, 정조의 어제시(御製詩) 시판 등 26개의 현판이 있다. 삼척10경 외에도 싱싱한 횟감이 있는 항·포구는 꼭 들러볼 만하다. 삼척항, 덕산항, 궁촌항, 장호항, 갈남항, 임원항, 호산국가무역항 등에서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오징어와 가자미, 넙치, 우럭 등 싱싱한 회와 매운탕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삼척의 축제, 가을에도 계속됩니다▼평생학습축제·배추축제·등반대회 등 다양해맞이·정월대보름제 등 겨울축제도 풍성7, 8월 삼척시는 연일 축제의 물결로 넘실거렸다.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열리는 청정해변축제와 삼척장호어촌체험축제가 7월에 열렸고, 이어 동해왕이사부역사문화축전, 수중비경촬영 및 해양레저스포츠페스티벌이 8월에 열렸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을에도 삼척의 축제는 계속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10월 15∼17일 열리는 ‘삼척평생학습축제’. 이 축제는 삼척시가 2006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평생학습도시 위상 정립과 평생학습에 대한 범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10월 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가 4회째로 평생학습 심포지엄, 학습동아리 경연 등 다양한 평생학습 체험활동이 펼쳐진다. 주제는 ‘평생학습! 삼척을 변화시키는 힘!’이다. 평생학습 특별강연회를 비롯해 원더풀삼척 여성합창단 창단연주회, 평생학습 수강생 작품전시, 각종 체험 및 야외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지난해에는 62개 기관·단체 3만5000명이 관람해 성황을 이뤘다. 이 밖에도 하장고랭지배추축제, 이승휴 제왕운기 문화제, 덕항산 등반대회, 삼척시장배 전국 바다낚시대회 등이 9, 10월에 열린다. 하장면에서 매년 9월 열리는 고랭지배추축제는 삼척 지역의 주소득원이자 천혜의 자원인 고랭지배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 전국바다낚시대회는 해안 절경과 낚시하기에 좋은 환경을 전국에 알리고 바다낚시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10월 열리고 있다. 겨울축제로는 매년 1월 1일 새천년해안도로변에서 펼쳐지는 해맞이축제와 정월대보름제가 단연 돋보인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새해 첫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대거 몰리는 해맞이축제에서는 여명콘서트와 북소리공연, 사물놀이, 풍선 날리기, 가훈 써주기, 신년 운세 보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정월대보름제는 삼척지역 전통놀이인 기줄다리기를 주축으로 천신, 지신, 해신에게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삼척의 대표 봄축제인 맹방유채꽃축제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매년 4월 열리는 전국적인 축제로 유채꽃과 벚꽃, 동해의 쪽빛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누가 고향을 물어 강릉이라고 대답하면잘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모두들그곳을 잘 아는 듯이 반색하며 좋은 고향을두었다고 말한다. 강릉은 멀리서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눈이 시린 동해와푸른 대관령이 앞과 뒤를 포근하게감싸고 있는 천혜의 요람이며우리 국토의 가장 바른 동쪽에서매일 아침 이 땅의 첫 빛을 받는 곳이다.’-소설가 이순원 씨의 ‘강릉에 가고 싶다’ 중에서. 》■ 꼭 들러봐야 할 강릉 8경강릉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다.천혜의 자연과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현대화된 관광시설이 조화를 이루는정겨운 도시다. 강릉은 볼거리, 놀거리,즐길거리는 물론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배울거리도 많다. 해변, 항구와 포구, 산과계곡, 박물관 등 보이는 곳, 발 닿는 곳마다관광지인 셈. 이 가운데 ‘강릉 8경’으로불리는 강릉의 주요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경포도립공원 ■ 경포호수와 경포해변으로 이름난 경포도립공원은 매년 여름이면 전국에서 피서객들이 몰려오는 명소다. 경포대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며 길이 1.8km, 면적 1.44km²(약 43만5600평)의 모래밭과 4km의 송림(松林) 병풍이 조화를 이룬다. 또 주변에 횟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즐비해 여름철 외에도 추억을 만들려는 가족, 친구,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소금강 ■ 강릉 해변에 경포가 있다면 산은 단연 소금강이다. 소금강은 금강산을 줄여 놓았다는 뜻. 그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해발 1480m의 황병산을 주봉으로 오른쪽 노인봉과 왼쪽 매봉이 학이 날개를 펴는 듯한 모습을 이룬다. 전혀 오염되지 않는 계곡물 옆으로 1시간 반∼7시간이 걸리는 다양한 등산로가 있어 등산인들의 사랑을 받는다.■ 정동진 ■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유명한 정동진은 서울 경복궁에서 정동 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의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다. 모래시계 공원이 낮과 밤을 밝혀주며 남쪽으로 있는 해돋이 공원과 헌화로도 볼만하다. 특히 이곳의 일출은 장관으로 매년 1월 1일 해돋이 인파가 해변을 가득 메운다.■ 대관령자연휴양림 ■ 국내 최초의 자연휴양림이다. 강릉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관령 아흔아홉 구비마다 정겨운 전설이 깃들어 있다. 휴양림은 바로 이 고개 중턱에 있다. ■ 오죽헌 ■ 죽헌동에 자리잡은 오죽헌은 1963년 1월 보물 제165호로 지정됐다. 1536년 율곡 이이 선생이 탄생한 곳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 건축물이다. 세종 때 공조참판 등을 지낸 최치운이 건립한 양반가옥의 별당 사랑채로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 오죽헌은 둘레에 검은 대나무가 자랐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선교장 ■ 운정동의 선교장은 조선 말기 전형적인 상류층 사대부 저택으로 당시의 주거생활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당시 왕이 아닌 사람이 지을 수 있는 최대 규모인 99칸짜리 집이다.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의 10대손 이내번이 창건했으며 10대에 이르도록 수차례 증축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 경포대 ■ 경포대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하늘, 바다, 호수, 술잔, 임의 눈동자에 뜬 5개의 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고려 충숙왕 13년(1326년) 강원도 안렴사(按廉使) 박숙이 처음 지었고 이후 수차례의 중수가 있었다. 앞면 5칸, 옆면 5칸 규모로 단층겹처마 팔작지붕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포호와 경포해변 등 주위 경관과 일출, 일몰 때의 풍경이 매우 뛰어나다. ■ 강릉단오제 ■ 강릉8경 중 유일한 무형 관광자원이다. 2005년 11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록된 국내 최고, 최대의 문화관광축제다. 올해 열린 강릉단오제에는 12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해 천년의 어울림 잔치를 즐겼다. 음력 5월 5일 단오를 전후해 열리며 단오굿, 관노가면극, 농악, 강릉사투리경연대회 등 많은 공연과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릉을 관광과 문화가 접목된, 스토리텔링이 담긴 창조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재선의 최명희 강릉시장(55)은 민선 4기 동안 경포해변 불량건물 철거 등의 도시재정비를 비롯해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도시 디자인화 정책, 전국 유일의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았지만 관광도시 수장답게 이와 관련한 분야의 업적이 돋보인다. 민선 5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 시장은 “10대 중점전략과제 가운데 국제적인 체류형 관광휴양도시 인프라 구축과 전통,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창조도시 건설이 포함돼 있다”며 “살기 좋은 강릉을 만드는 데 관광 산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어 “강릉시를 지역별 4개 권역으로 나눠 특색 있게 개발할 것”이라며 “주문진에서 옥계까지 동해안 100리길은 해안생태 자전거도로와 낭만가도로 조성해 관광상품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포권역은 5개 테마공간으로, 북부권역은 주문진항 특성화, 남부권역은 골프장 및 리조트 추진, 대관령권역은 즐기고 체험하는 관광지로 조성된다. 최 시장은 문화창조도시 조성에도 강한 의욕을 보였다. 최 시장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세계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강릉아트센터 완공을 비롯해 임영관아지 사적공원, 허균·허난설헌 공원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6·2지방선거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79.57%)로 당선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은 산천어축제로 대박이 난 곳이다. 2003년 첫 축제에 22만 명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전국적 축제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산천어 하면 화천, 화천 하면 산천어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더욱이 최근 들어서는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도 급증하고 있어 화천군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화천에 겨울 산천어축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름엔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가 성황을 이룬다. 화천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스토리텔링화하는 한편 각종 축제의 내실을 튼튼히해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사계절 내내 축제와 레포츠 천국 화천군은 올해 4월부터 카페리 운항, 강변운동장 무료 개방, 북한강변 자전거 100리길 운영 등 사계절 관광 상품을 내놓았고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수려한 강변을 이용한 레저 시설은 화천 관광을 주도할 명물로 꼽힌다. 붕어섬에서 원천리를 잇는 수변 레저 공간에는 카누와 용선 40여 대가 준비돼 있다. 또 원천리에서 딴산을 돌아나오는 자전거 100리길은 국내 최고의 자전거 코스로 손색이 없다. 특히 이 가운데 1km는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강상(江上)도로로 만들어졌다. 폰툰(pontoon, 밑이 평평한 작은 배) 위에 집성목을 설치해 물 위에 띄운 것으로 폭은 2.5m다. 또 300여 동을 설치할 수 있는 체육공원 내 텐트촌과 구만리뱃터∼평화의 종 구간을 운항하는 카페리호, 소설가 이외수 씨가 사는 감성마을도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텐트촌은 올여름 쪽배축제 기간 유료로 운영한 결과 주말과 휴일에는 일찌감치 예약이 완료돼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텐트뿐 아니라 음용수, 샤워장, 화장실 등 기본 시설이 완벽히 갖춰져 있고, 바로 옆 화천천에서는 어항, 견지, 족대를 이용한 낚시와 각종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국내 최고 안보관광지로 급부상 화천 관광은 테마별로 구분할 수 있다. 자연생태와 역사문화, 안보평화 등 크게 세 가지. 이 가운데 최근 들어 안보평화 관광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안보 관광의 중심에는 평화의 댐과 평화의 종 공원이 있다. 화천읍 동촌리에 만들어진 평화의 댐은 북한의 수공(水攻)에 대비해 국민 성금으로 만들어졌다. 북한 금강산댐의 위협이 부풀려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2단계 공사가 2005년 마무리됐다. 이 때문에 평화의 댐은 민족 분단의 아픔과 함께 화천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평화의 댐에는 30여 개국 분쟁지역에서 모은 탄피로 제작된 ‘평화의 종’이 있다. 높이 5m, 폭 3m 크기로 탄피 1만 관(약 37.5t)이 사용됐다. 종 상단에는 비둘기 네 마리가 있는데 북쪽을 향하고 있는 비둘기는 한쪽 날개가 절반만 있다. 떼어낸 날개는 통일이 되는 날 붙이기 위해 따로 전시하고 있다. 이 날개의 무게는 1관으로 통일이 돼야 1만 관 평화의 종이 완성되는 셈이다. 평화의 종 옆에는 시린 에바디, 김대중 전 대통령 등 14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평화 메시지와 7명의 핸드프린팅이 전시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민 가곡 ‘비목’의 발상지로 유명한 ‘비목공원’을 비롯해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 인민군 사령부 막사, 파로호 안보전시관, 사창지구 전적비, 자유수호 희생자 위령탑 등이 있다. 여기에다 현재 조성 중인 ‘국제평화아트파크’가 완성되면 화천군의 안보관광지는 상당한 위용을 갖추게 된다. 국제평화아트파크는 탱크, 비행기 등 폐무기 50여 점을 활용한 예술 조형 공원이다. ○ 호수, 계곡, 문화재 ‘관광종합선물세트’ 화천군에는 계절 따라 찾을 수 있는 생태 공간이 즐비하다. 환경부가 지정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30선에 ‘북한강 비무장지대(DMZ) 생태관광’이 지정됐을 정도. 6·25전쟁 당시 국군 전승지로 유명한 파로호는 뛰어난 경관뿐 아니라 붕어, 잉어, 쏘가리 등의 천국으로 전국 제1의 낚시터로 손꼽힌다. 울창한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붕어섬은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여름철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맑은 물에 무더위를 씻을 수 있는 계곡. 이 가운데 작고 앙증맞은 소폭포들이 즐비한 광덕계곡은 단연 백미다.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가을에는 단풍잎들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이 밖에도 용이 머물다 승천했다는 용담계곡, 하늘 향해 우뚝 솟은 촛대바위를 담고 있는 삼일계곡, 높이 60m에 넓이 100m의 비래바위와 조화를 이룬 만산동계곡 등이 있다. 화천의 자연을 감상한 뒤엔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박물관과 문화재 등 학습 체험 시설을 들러볼 만하다. 하남면 위라리의 화천민속박물관과 고려의 역사를 머금고 있는 위라리 칠층석탑, 호국불교의 얼이 깃든 복주산 천불사, 강원도기념물 제63호인 사내면 삼일리 화음동정사(精舍)터, 간동면 방천리의 월하 이태극 시조비 등이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버스타고 장터로 호수로…▼‘산천시티투어’ 버스 당일코스로 운영붕어섬에선 자전거 타고 섬 일주하기도당일코스로 화천군 주요 관광지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산천시티투어’ 버스가 운행중이다. 시티투어는 토, 일요일 오전 9시 40분 화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화천민속박물관-붕어섬-파로호 안보전시관-물빛누리 카페리호-평화의 댐/세계평화의 종-DMZ/꺼먹다리-산천어공방 또는 물레방아공원-군인백화점 대장간 등 시골장터를 거쳐 오후 5시 50분 출발지점으로 돌아온다. 화천민속박물관에서는 전시물 관람에 이어 궁중의상 촬영 및 떡메치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춘천댐 담수로 생긴 붕어섬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섬을 일주하며 세계평화의 종을 타종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물빛누리호는 물길 24km를 89분간 운항한다. 특히 물빛누리호는 선장실이 개방돼 조종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또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민간인통제구역 또는 해산전망대도 둘러볼 수 있고 산천어공방에서는 다양한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인 시골장터 탐방에서는 접경지역 특색 업소 중 하나인 군인백화점과 전통 방식으로 여러 가지 농기구를 만드는 대장간 등을 만날 수 있다. 산천시티투어 요금은 여행자보험을 포함해 성인 1만5000원, 어린이(4∼13세) 1만 원이다. 점심식사와 일부 체험료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화악산 토마토비타민이 기념품으로 제공되고, 초중고교생에게는 지역문화체험활동 봉사활동(10시간)이 인정된다. 홈페이지(tour.ihc.go.kr/tour/cityTou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산천시티투어는 당일로 편리하게 화천의 명소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사람들이 화천의 정취를 느끼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바다열차’는 강릉 관광의 명물이다. 2007년 7월 운행을 시작한 이후 주말과 휴일에는 90% 이상, 평일에도 70∼80%의 탑승률을 보이는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여름휴가 추천상품 베스트12’에도 선정됐다. 강릉∼동해∼삼척 58km 구간을 운행하는 바다열차는 100여 개의 모든 좌석이 바다를 향하고 있는 데다 대형 유리창이 설치돼 있어 동해안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하루 3회 운행하며 요금은 1만2000∼1만5000원. 3실이 있는 프로포즈실은 2인 기준 5만 원이다. 탑승 및 예약 문의는 코레일관광개발㈜ 033-573-5474. 올해 4월 운영에 들어간 스카이 체험시설 ‘아라나비’도 올여름 피서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주문진읍 소돌항에 설치된 아라나비는 바다의 순우리말 ‘아라’와 나비의 합성어. 안전장비를 착용한 뒤 와이어를 타고 12m 높이의 바다 위를 419m 지나가는 체험 레포츠시설이다. 둘이서 함께 타는 것이 가능해 추억을 만들기 위한 연인들이 많이 이용한다. 이용요금은 성인과 어린이 구분 없이 1만3000원. 체험객들은 식당, 숙박업소 등 아라나비 연계점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www.wabadada.com)에서 가능하다. 박물관 가운데는 경포호변에 자리잡은 ㅱ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이 박물관은 설립자 손성목 관장이 어린 시절 부친에게 받은 콜롬비아 축음기 G241호가 인연이 됐다. 그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매료된 손 관장은 세계 60여 개국을 돌며 명품 축음기 및 뮤직박스, 라디오, TV 그리고 에디슨의 발명품 등 5000여 점을 수집했고, 이 물건들은 전시물의 일부가 됐다. 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축음기 4500여 점과 음반 15만 장, 서적 5000권, 에디슨 발명품 35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에디슨이 미국에서 태어나고 활동했지만 그의 발명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ㅱ소리축음기박물관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관람요금은 5000∼7000원. 홈페이지는 www.edison.kr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이 에티오피아의 6·25 참전용사 후손들에 대한 ‘보은의 장학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해 참전용사 자녀 또는 직계후손 6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올 들어 지역에 주둔한 군부대들이 동참함에 따라 지급 규모를 확대했다. 화천군은 12∼21일 에티오피아에 대표단을 파견해 참전용사 후손들을 대상으로 성적 및 가정 형편 등을 확인해 54명을 추가 선발했다. 이에 따라 장학금 수혜자는 115명으로 늘어났다. 화천군이 지급하는 장학금은 매월 초등생 300비르(약 3만 원), 중고교생 400비르, 대학생 500비르다. 국내 사정에 비춰보면 적은 액수지만 에티오피아의 택시운전사 월급이 300비르인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충당하고 생활비로도 쓸 수 있는 규모다. 화천군은 매년 6000만 원을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각지에서 답지한 성금으로 충당한다. 장학금 지원을 받는 학생들은 화천군 대표단 환영식에서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엔데소 셀라시에 군은 “화천군의 장학금으로 인생이 달라졌다”며 눈물까지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작년부터 매년 6000만원씩, 올해는 115명 지원 예정3만원=현지 택시기사 월급, 수혜자 “인생 달라졌다” 또 화천군은 참전용사 후손 대학생 가운데 2명을 선발해 국내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서울대 공대와 한림대 국제학부에서 학위 과정을 밟는다. 화천군은 이들 대학이 학비를 면제해 주고 생활비는 화천군이 부담하는 쪽으로 대학 측과 협의를 마쳤다. 화천군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국내 유학 신청자 14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해 4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최종 선발은 대학 측이 맡는다. 또 화천군은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용사회가 화천군의 장학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들과 장학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5차례에 걸쳐 6037명을 파병했고, 121명이 전사했다. 특히 에티오피아군은 화천지구 전투에 많이 참전해 전쟁 전 이북지역이었던 화천군이 수복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에티오피아 방문 때 대표단장을 맡은 최문순 화천군 주민생활지원실장은 “목숨을 걸고 우리를 위해 싸워준 에티오피아 용사들에게 보은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참전용사들이 장학금 지원을 받고 대단한 자긍심을 느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