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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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정치일반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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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19%
문화 일반6%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대통령1%
  • 美이민단속국 저격한 총탄에 ‘안티 ICE’ 글씨…정치테러 가능성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총격 사건으로 이민자 사상자 3명이 나온 가운데, 현장에서 ‘ICE에 반대한다’는 의미의 ‘안티-아이스’(ANTI-ICE)라고 적힌 탄환이 발견됐다.24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용의자로 파악된 29세 백인 남성 조슈아 얀이 사용한 탄환에서 ‘반(反) 이민국’을 뜻하는 ‘안티-아이스’라는 문구가 포착됐다. 그는 인근 건물 옥상에서 ICE 사무소를 향해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FBI는 이번 사건을 이념적 동기에 의한 표적 공격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조슈아의 형제인 노아 얀은 미국 NBC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그는 ICE에 대한 강한 감정이 없었다.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조슈아가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정치적인 언급은 거의 없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앞서 이날 오전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ICE 사무소에 총격이 가해져 이민자 3명이 총에 맞았다. 이 중 1명은 숨졌고, 2명은 중태다. 이민단속 요원들은 다치지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정신이 이상한 총격범이 탄피에 ‘반 ICE’라고 썼다. 이는 비열한 행위”라고 규탄했다.그는 “ICE의 용감한 직원들은 단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며 ‘최악 중의 최악’인 범죄자들을 우리나라에서 추방하려 할 뿐”이라며 “그러나 그들은 정신 나간 급진 좌파 세력으로부터 전례 없는 위협과 폭력, 공격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이러한 폭력은 급진 좌파 민주당 당원들이 끊임없이 법 집행 기관을 악마화하고 ICE 해체를 요구하며 ICE 요원들을 ‘나치’에 비유한 결과”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청년 보수 활동가인)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이후 지속되는 급진 좌파 테러리스트들의 폭력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우린 이미 ‘안티파’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이번 주에 이 국내 테러 네트워크를 해체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ICE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강화 정책의 핵심 기관이다. 이에 미국 전역에서 ICE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기도 했다. 최근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이민 단속도 ICE가 주도한 바 있다.이번에 총격 사건이 벌어진 ICE 사무소는 지난달에도 폭탄 테러 위협을 받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곳은 체포된 이민자들을 구금시설로 이송하기 전에 관련 업무 처리를 담당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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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섭 “尹 질책, 임성근 빼라는 뜻으로 이해하지 않았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5일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출석했다.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4분경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구 채 상병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질책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는 뜻으로 이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거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이어 ‘줄줄이 엮으면 어떡하느냐’는 윤 전 대통령의 말을 들은 당시 어떻게 답변했는지 묻는 말엔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전 장관은 업무상 과실치사 적용이 어렵다는 윤 전 대통령의 말에 설득당했는지 묻는 말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이 전 장관은 23일 진행된 특검 첫 조사에서 2023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이 임 전 사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한다는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렇게 줄줄이 엮으면 어떡하느냐’며 질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격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이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를 받고 결재했으나 이튿날 윤 전 대통령과 통화 후 돌연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하는 등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그는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부당하게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기소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특검팀은 이날 이 전 장관에게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기록을 수정하기 위해 지시하고 보고받은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유 전 관리관은 박 대령에게 수사 기록에서 혐의자 및 혐의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했지만 박 대령은 이를 외압이라며 거듭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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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2명 중 1명 “추석연휴에 여행 간다”…1위 목적지는

    최장 10일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여행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해 25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47.4%(중복응답)가 ‘여행을 떠난다’고 답변했다. 이어 ‘고향·부모님 댁을 방문한다’, ‘가정 내 휴식을 취한다‘는 답변은 각각 동일하게 41.3%로 나타났다.국내 여행을 간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20.6%포인트 상승한 30.5%로 집계됐다. 해외여행은 10.5%포인트 상승한 16.9%로 나타났다.국내 인기 여행지는 강원도(27.2%), 경상도(26.6%), 제주도(25.9%)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는 일본(39.6%), 동남아(20.7%), 미주(11.2%) 순이었다.여행 기간은 국내 평균 4.5일, 해외 평균 6.4일이었다.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10월 3~9일로, 10일 금요일에 개인 휴가를 사용하면 주말까지 최장 열흘을 쉴 수 있다.조사 대상의 29.3%는 개인 휴가를 사용해 더 쉴 예정이라고 답했다. ‘개인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9%, ‘무직 등으로 휴가 사용과 관계없다’는 응답은 27.8%를 차지했다.여행을 계획하지 않은 이들은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38%), ‘경제적 부담이 커서’(33.1%), ‘고향·부모님 댁을 방문해야 해서’(30.7%)를 이유로 꼽았다.이번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해보다 16.4%포인트 증가한 64.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차례를 지낸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만들어 지낼 예정’(67.6%), ‘각자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와서 지낼 예정’(23.9%), ‘시중에 판매하는 음식을 사 와서 지낼 예정’(8.5%)으로 나타났다.올해 추석에 어떤 선물을 준비할 예정인지 묻는 말엔 용돈이 41.6%(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일(19.6%), 건강기능식품(16.2%), 정육(15.3%), 상품권(14.2%) 등 순이었다.반면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51%·중복응답), 정육(36.8%), 용돈(32.9%), 과일(27.9%) 등 순으로 조사됐다.용돈은 1인당 평균 10~20만 원을 준비한다는 답변이 40.4%로 가장 많았다. 20~30만 원은 27.9%, 5~10만 원은 13.9%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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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 특검조사중 “그만 받겠다”…90분만에 종료

    통일교 간부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두 번째 조사가 90여 분 만에 종료됐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후 2시경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오후 3시 30분경 종료한 것으로 파악됐다.권 의원은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이날 오후 1시경 특검 사무실이 있는 KT광화문빌딩웨스트 앞에 도착했으나 변호인이 입회한 오후 2시경부터 조사받기 시작했다.권 의원은 조사 직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 받겠다”는 취지로 추가 질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권 의원은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앞서 18일 이뤄진 구속 후 첫 조사도 2시간여 만에 끝난 바 있고, 23일로 예정됐던 후속 조사도 권 의원 측이 “앞서 충분히 진술했다”는 취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무산됐다.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 기소)을 만나 통일교 현안에 대한 청탁을 받고 불법 정치자금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또 같은 해 2~3월경 경기 가평군 통일교 본부를 찾아 한학자 통일교 총재(구속)를 접견했을 당시 금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권 의원은 지난달 27일 특검 조사에서 “(쇼핑백에는) 넥타이가 들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이날 한 총재와 한 총재의 전 비서실장인 정모 씨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 횡령 등 총 4가지 혐의를 받는 한 총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최후 진술에서 “정치를 모르고,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도 없다”는 취지로 혐의 사실을 대체로 부인했다고 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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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브리지 네트워크 코리아’ 창립…김부겸·정용진 등 정재계 뭉쳤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만든 정치 후원단체인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싱크탱크 형태로 한국에 설립된다.24일 재단법인 록브리지 네트워크 코리아는 최근 창립총회를 열어 공익재단 설립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재단 이사진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우승 전 한양대 총장, 박병은 1789 파트너스 대표, 리처드 차이 대만 푸본그룹 회장 등도 참여한다.이사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장파 의원으로 불린 ‘미스터 쓴소리’ 김해영 전 의원이 선임됐다.김 이사장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 장기적 안목의 정책 연구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록브리지 코리아와 함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김 전 총리와 박 전 장관은 “지금 한국은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록브리지 코리아가 진영을 초월한 싱크탱크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정 회장은 사재를 털어 운영자금을 기부하는 등 록브리지 코리아의 후원자로 나선다. 차이 회장은 대만 록브리지를 맡는다.록브리지 코리아는 현실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미국 조직과는 성격을 달리해 싱크탱크 형태라는 점이 특징이다. 외교, 통상, 산업 분야를 연구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일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일본, 대만, 중동 등 해외기관 및 기업과 공동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기존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밴스 부통령과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가 2019년 공동 창립한 정치 후원 단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단체에 참여하는 상황 등에 힘입어 미국 정가 최대 파워 집단으로 성장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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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광기로 치닫는 민주당, 이쯤에서 멈춰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일갈한 데 대해 “이성을 잃고 광기로 치닫는 민주당이 제발 이쯤에서 멈추길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드린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사법부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인식은 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이어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체계에서, 삼권분립 체계에서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체계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결국 사법부가 무너진다면 독재로 가는 길밖엔 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앞서 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조 대법원장을 향해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 노태우도 감옥 보냈고,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고 맹공했다.민주당 일각에서는 최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의결했다. 청문회는 오는 30일 열린다.한편 장 대표는 이날 정희용 사무총장,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장병 묘역들을 참배하고 현충탑에 묵념했다. 장 대표는 방명록에 ‘임중도원’(任重道遠·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과 ‘대한민국 체제수호 굳건한 한미동맹’이라고 적었다.당 지도부는 천안함 용사 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 묘역,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해병대 채모 상병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장 대표는 채 상병 묘역에 헌화하며 손으로 눈물을 닦기도 했다.장 대표는 21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채 상병 묘역에 참배하지 않았는데 이날 당 지도부는 참배한 이유를 묻는 말에 “여기 잠든 모든 분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희생 하나하나가 똑같이 소중하고 귀중하다”고 답했다.이어 “다만 지금까지 그분들의 희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유족들의 아픔이 다 끝나지 않고 있다”며 “귀한 희생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지금 채 상병에 대해선 특검이 수사하고 있다. 지금 특검 수사를 누구도 방해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문제에 대한 질문엔 “충청권에서 반대하는 여론이 있다. 충청권의 발전과 완전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선 해수부의 세종시 잔류가 필요했다”며 “그러나 이미 이전은 결정됐고 청사까지 마련되는 상황이라 되돌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해수부 이전을 통해 부산 발전을 어떻게 이루고 공공기관 이전 등 다른 조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때”라며 “해수부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충청인들이 고민할 때”라고 했다.그러면서 “아쉬운 것은 늘 충청권 현안이 있을 때마다 결국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은 침묵하고 비껴갔다”고 지적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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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항공대 ‘저고도 위력 비행’으로 中어선 쫓아냈다

    해경이 우리나라 해역을 침범해 조업하던 중국 어선 8척을 항공순찰기로 저고도 위력 비행하며 퇴거시켰다.24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서해해경청 무안 고정익항공대는 전날 오전 11시경 서해 해역을 순찰하다가 신안군 홍도 북서방 53해리 인근에서 조업 중인 중국의 타망 어선 8척을 포착했다.항공대는 즉시 운항고도를 3000피트로 하강해 퇴거 작전에 돌입하면서 주변 해경 경비함과 불법 조업 정보를 공유했다.하지만 경비함의 위치가 단속 지점으로부터 35해리가량 떨어져 있어 즉시 단속이 어려웠다.이에 항공대는 항공기 운항고도를 1000피트, 즉 해상에서 300m 높이의 저고도로 운행해 어선 위를 날며 퇴거 명령 방송을 송출했다.항공기 저고도 위력 비행과 퇴거 방송은 5분간 계속됐다. 이후 중국 어선들은 조업을 중단하고 항로를 변경해 대한민국 해역을 벗어났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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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李의 END, 대북 퍼주기와 북핵 용인으로 끝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발표한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실패한 좌파 대북정책의 재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교류를 통한 관계 정상화와 비핵화를 말했지만, 결국은 대북 퍼주기와 북핵 용인이라는 결말로 끝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E(Everything) ‘다’ 퍼주고도 N(Nothing) ‘아무것도’ 얻지 못하며 D(Die)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 ‘파멸’을 불러올 ‘가짜 평화’ 구상”이라고 주장했다.장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제가 느끼기에 END는 결국 모든 것을 내주고 우린 아무것도 남지 않으며, 북한 핵에 의해서 대한민국의 파멸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가짜 평화 대북 정책”이라며 “이미 좌파 정권에서 여러 번 실시했다가 실패한 정책”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내적으로 지금 대한민국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굳건한 한미동맹도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여기에 묻혀 있는 많은 분이 목숨 바쳐 지켜온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한미동맹이다.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다. 우리가 다시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END를 중심으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ND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약자다. 남북·북-미 대화 재개와 대북제재 완화 등을 통한 관계 정상화로 신뢰를 구축한 뒤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것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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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후쿠시마에 전문가 파견, 오염수 15차 방류 상황 파악”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내주 전문가를 일본 현지로 파견한다고 24일 밝혔다.김영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번 주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한다”고 했다.이어 “우리 전문가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IAEA 측으로부터 15차 방류 상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일본 도쿄전력은 11일 오염수 15차 방류를 시작했다. 이날 김성규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이 공개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방류가 특이 사항 없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김 국장은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L)당 187~288베크렐(㏃)의 삼중수소가 측정돼 배출 목표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해수 취수구와 상류 수조, 이송펌프에서 방사선 수치가 정상으로 측정됐고, 이송 유량과 해수 취수량도 계획 범위 내에 있음이 확인됐다.전날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총 5692㎥였고, 삼중수소 배출량은 총 1조3878억 베크렐이었다.도쿄전력이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 각각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 및 3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5차 방류 이후 갈치, 꽃게, 멸치 등 국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으로 확인됐다.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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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메기 강·BTS가 함께…“코리안 러시모어山”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메기 강 감독과 배우 이병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김태형)와 RM(김남준)까지, ‘K러시모어산’이 탄생했다.미국 대형 연예 기획사인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UTA)의 에이전트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박은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인 러시모어산”(Korean Mount Rushmore)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사진에는 메기 강 감독과 이병헌, 뷔, RM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22일 진행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VIP 시사회 직후 뒷풀이 장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모어산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페닝턴 카운티에 있는 바위산이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등 4명의 미국 대통령 조각이 새겨져 있어 유명하다.최근 K콘텐츠와 K팝의 위상을 높인 4명의 만남을 데이비드는 ‘한국인 러시모어산’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콘텐츠 중 처음으로 누적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한 데 이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골든’(Golden)은 6주째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을 지키고 있다.이병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프론트맨으로 열연을 펼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케데헌’ 속 ‘귀마’ 캐릭터의 영어 더빙에 참여하기도 했다.뷔와 RM이 속한 BTS는 글로벌 인기 아이돌 그룹이다. 군 공백기를 끝낸 BTS는 내년 상반기 완전체 컴백을 목표로 앨범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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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법원행정처장에 “사법부 불신 결자해지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강행하기로 하는 등 사법개혁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24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만났다. 이번 예방은 천 처장 측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우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천 처장을 접견하고 “일에는 순서가 있다”며 “지금은 왜 국민이 사법부에 대해 걱정하고 불신하는지 돌아보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이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신뢰는 스스로 얻는 것이다. 그래야 사법부의 의견과 판단에 힘이 실리고 개혁의 주체로서 법원이 사법개혁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응답할 수 있다”고 했다.지난 12일 법원장 등 고위 법관 42명은 민주당이 추진 중인 사법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전국법원장회의를 진행한 뒤 “사법개혁 논의에 사법부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우 의장은 “사법개혁에서 사법부의 의견이 존중돼야 하는 것은 꼭 법원장들의 의견이 아니더라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당부드리면 국회의장뿐만 아니라 각 정당에도 관련 사안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충분하고 성실하게 함께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사법개혁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국회가 민주주의의 최고의 보루라면 법원은 정의의 최후의 보루라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고 상식”이라고 말했다.이어 “대법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정의의 여신상”이라며 “그런데 지금 유감스럽게도 정의의 최고의 보루로서 사법부의 역할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사법부의 헌정 수호 의지에 대해 국민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 중대한 일련의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나”라며 “나라 전체로도 몹시 아픈 일이고 국민께도 큰 상처와 당혹감을 준 일이었기 때문에 눈 감고 지나간 일로 흘려보내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심정이고 의견”이라고 했다.우 의장은 사법부 독립에 대해선 “두말할 필요 없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견제와 균형의 원칙은 삼권분립의 원리인 동시에 각 기관 내부에서도 헌법이 부여한 책무와 책임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한 중요한 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천 처장은 “사법부로서는 국민 신뢰가 중요하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이어 우 의장 접견 이유에 대해 “최근 국회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법개혁 과제 입법안에 대한 사법부 입장을 전하고, 국민적인 관심사가 특히 높은 내란 재판의 진행 현황에 대해 설명하러 왔다”고 했다.천 처장은 “전국법원장회의에서 여러 법원장은 이구동성으로 ‘국회에서 논의 중인 사법개혁 과제가 국민에게 유익이 되는 개선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다만 그러기 위해선 사법부도 동참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고 국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개혁 방안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사법부가 침묵했다는 민주당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발생 직후 대법관들과 대법원장의 의견을 수렴해 며칠 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위헌적이라는 사법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의 관심이 높은 내란 재판에 대해 헌법과 법률, 직업적 양심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사법·행정적인 필요한 조치를 다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을 여러 법원장이 준 바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정에 대해 오늘 의장께 말씀드리겠다”며 “내란 재판의 신속한 진행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과 또 법원행정처가 기울이고 있는 사법·행정지원적인 조치를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부연했다.박태서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 의장은 내란 재판 등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국민적 신뢰를 높이기 위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법원 측에 요청했다”며 “법원 측은 우 의장의 요청에 공감을 표했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국회의장실은 우 의장과 천 처장의 만남에서 조 대법원장 청문회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응답은 없었다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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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맨스스캠-피싱-노쇼-코인까지…종합사기 조직 ‘자룡 형님파’ 검거

    태국 파타야에 본거지를 두고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과 코인 사기 등을 벌인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가입·활동 및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범죄 단체 ‘룽거컴퍼니’ 조직원 2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21명은 구속했다. 경찰은 총책인 중국 국적 남성 A 씨(31) 등 9명은 국제 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추가로 체포해 구금했으며,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이들은 A 씨를 중심으로 태국에서 ‘룽거컴퍼니’를 조직하고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로맨스 스캠팀, 코인 사기팀, 노쇼 사기팀, 기관사칭 사기팀 등을 구성해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인 878명을 상대로 약 210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룽거컴퍼니’라는 이름은 A 씨의 예명인 ‘자룡’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룡의 ‘용’은 중국어 발음으로 ‘룽’인데, 여기에 ‘형님’을 뜻하는 ‘거’를 붙여 ‘룽거’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조직은 A 씨와 그를 보좌하는 본부장 3명, 한국 국적의 각 팀장과 하부 조직원으로 구성됐으며, 체계적으로 운영됐다.팀장급들이 조직원들의 여권을 수거하고 외출·외박·출퇴근 시간·휴대전화 사용 등을 제한했다. 단체 워크숍을 가고 범행 우수자에겐 포상을 내렸다. A 씨와 갈등이 있는 조직원에겐 특수 폭행과 상해가 가해졌다.이들 조직은 단일 수법을 이용하던 기존 범죄 조직과 달리 종합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코인 사기팀은 로또 추천 사이트 가입비용 환급, 개인정보 유출 보상 명목으로 가짜 코인을 매수하게 했다. 노쇼 사기팀은 군부대 등으로 속여 물품을 준비해 달라며 대리 구매를 유도한 뒤 공범이 납품 업체를 가장해 돈을 가로채는 방식이었다. 기관사칭 사기팀은 피해자 명의 계좌가 사건에 연루됐으니 가짜 사이트를 통해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수사는 지난 6월 ‘아들이 현지 범죄 조직에 감금됐다’는 한 조직원 부친의 신고로 시작됐다. 한국 영사관의 공조 요청을 받은 태국 경찰은 같은 달 파타야의 한 리조트를 급습해 피의자 20명을 검거했다. 수사팀은 세 차례 태국으로 가 증거물을 확보한 뒤 도주 중이던 A 씨 등 9명을 검거했다. 5명은 국내로 자진 귀국한 뒤 붙잡혔다. 이후 조직은 와해했다.경찰은 A 씨가 운영하거나 연계된 태국 내 다른 사무실 또는 조직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행에 이용된 데이터베이스(DB) 입수 경위와 범죄 수익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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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피고인석 앉은 모습 24일 공개… 법원 “재판 촬영 허가”

    역대 영부인 최초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된다.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에 대한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법정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한정되고 사전에 협의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 법정 내부 촬영 신청을 허가할 수 있다. 피고인의 동의가 없더라도 촬영 허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촬영을 허가할 수 있다.앞서 같은 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지난 4월 21일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두 번째 공판기일에 대해 법정 촬영을 허가한 바 있다.김 여사는 2009~2012년 중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돈을 대는 ‘전주’(錢主)와 공범으로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개입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또한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현안 청탁 목적의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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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건희 25일 소환…‘이우환 그림’-공천개입 의혹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한다. 김 여사가 지난달 29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뒤 첫 번째 소환이다.특검 측은 22일 김 여사 측에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도 소환에 응해 출석할 예정이라고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전했다.특검은 김 여사가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는 김 여사가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수사 때 김상민 전 검사가 많이 고생했으니 챙겨 주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김 전 검사는 2023년 1월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을 1억2000만 원에 현금으로 구매해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에게 건네고 지난해 22대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김 전 검사는 당시 공천에서 탈락한 후 국가정보원 법률 특보로 임명됐는데, 이 과정에도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닌지 특검은 살펴보고 있다.김 여사 측은 특검 조사에서 김 전 검사만 특별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진술했다. 이 화백 그림에 대해서도 위작이 워낙 많은 만큼 본인이라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전 검사는 김진우 씨가 본인 가족이 그림을 산다고 소문나면 가격이 최소 두 세배 뛸 거라며 구매 대행을 부탁해 이를 들어줬다는 입장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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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지검장 “초코파이 사건, 회사측이 강한 처벌 원했다”

    회사 냉장고에서 초코파이 등 1050원어치의 간식을 꺼내 먹었다가 재판에 넘겨진 협력업체 직원 사건과 관련해 신대경 전주지검장이 “검찰도 상식선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22일 신 검사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초코파이 사건’에 대해 언론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 계속 (기사에서) 다뤄지던데, 사건 자체는 물론 사건 이면의 사정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협력업체 직원인 김모 씨는 지난해 1월 18일 오전 4시 6분경 원청인 물류회사 사무실 냉장고에서 450원짜리 초코파이와 600원짜리 커스터드를 꺼내 먹었다. 이 사실이 회사 관계자의 신고로 드러나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사안을 경미하게 보고 약식기소했으나, 김 씨는 무죄를 다투겠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1심 재판부는 유죄로 판단해 벌금 5만 원을 선고했다. 이달 18일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재판장을 맡은 제2형사부 김도형 부장판사는 멋쩍어하며 “각박하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신 검사장은 이와 관련해 “검찰이 기소유예하지 않아 사건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다”며 “피해자 측이 강한 처벌을 원했다. 양측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검사 입장에서도 기소유예 처분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사건은 과거 ‘반반 족발 사건’과 유사하다”고 했다. 2020년 7월 서울의 한 편의점 종업원이 폐기 시간을 착각해 5900원짜리 족발을 먹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항소를 포기했다.신 검사장은 “‘반반 족발 사건’은 단순히 횡령의 여부를 떠나 편의점 사장과 아르바이트생 간의 급여 정산 등 사건 이면의 사정이 있었다”고 언급했다.이어 “다만 ‘초코파이 사건’은 1심에서 유죄가 나와 검찰에서 어떤 부분을 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살펴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일단은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기에 공소 취소는 어려운 단계로, 구형이 이뤄지는 결심 공판에서 의견을 구할 때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부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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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서 형형색색 폭죽 ‘펑펑’…아크테릭스, 환경오염 논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진행한 대형 불꽃놀이 행사로 환경오염 논란에 이어 표절 논란에도 휩싸였다.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아크테릭스는 중국 예술가 차이궈창과 손잡고 19일 티베트 시가체 지역 히말라야산맥에서 ‘솟아오르는 용’(昇龍) 행사를 열었다.해발 5500m 정도에 능선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3㎞ 길이의 폭죽을 설치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의 불꽃이 순서대로 터지며 용을 형상화하도록 연출했다. 바로 옆 산등성이에서는 주황색과 흰색 불꽃을 터뜨려 마찬가지로 승천하는 용을 표현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티베트 생태계가 파괴됐을 우려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주최 측은 생분해성 소재로 폭죽을 제작했다고 해명하며 사전 승인을 받은 합법적 행사라고 강조했다.이후 아크테릭스는 중문판과 영문판 사과문을 게시했다.이들은 중국판 사과문에서 “예술가 팀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가 환경에 미친 영향을 철저히 검토하고, 제3의 전문 환경기관을 초청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영문판 사과문에서는 “현재 관련 아티스트 및 중국팀과 소통해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아크테릭스가 해외 여론전에서 중국팀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반발하기도 했다.쇼 연출에 대한 표절 논란도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2015년 7월 14일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가 진행한 알프스 마터호른 초등(初登) 150주년 행사와 이번 아크테릭스의 행사가 비슷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마무트는 마터호른 초등에 성공한 에드워드 윔퍼 등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체르마트시 당국과 협력해 ‘빛의 용’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무공해 헤드램프를 설치해 붉은 용처럼 불타는 듯한 빛의 사슬을 연출했다.아크테릭스는 1991년 캐나다에서 창립됐다. 모기업인 핀란드 아머스포츠가 2019년 중국 스포츠 브랜드 안타그룹에 인수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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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총리 “해킹사고, 기업 신고 없어도 직권조사 가능하게 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근 SK텔레콤과 KT, 롯데카드 등 통신·금융사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관계 부처 장관들은 사태의 수습과 해결에 있어서 해킹과 전쟁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2일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사 및 금융사 해킹 사고 관련 긴급 현안점검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개인정보위원회 등 모든 관계 부처는 정보보안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두고 챙겨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신과 금융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소중한 재산이 무단 결제된 점에 대해 정부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이어 해킹 사고를 “국민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관계 부처는 연이은 해킹 사고가 안일한 대응 때문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전반적인 점검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특히 사업자의 사고 은폐·축소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지 밝히겠다”며 “문제가 있다면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 국민께서 갖고 계신 모든 의혹을 낱낱이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김 총리는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보안 없이는 디지털 전환도, 인공지능(AI) 강국도 사상누각”이라며 “당장은 가시적인 이익이나 성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통신·금융 보안은 통신사와 금융회사의 가장 기본적인 사명이자 소비자 신뢰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유사한 해킹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신·금융권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 나가겠다”며 “기업의 신고가 있어야만 조사가 가능했던 그간의 상황을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조사 권한도 강화하겠다. 보안 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도 한층 강화해서 책임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경로 외 다른 경로에는 숨겨진 피해자가 없는지 확인하겠다”며 “사고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인지, 사업자의 보안관리 체계상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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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동상에 달걀 투척…용의자 추적 중

    동대구역 광장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달걀을 투척한 용의자를 경찰이 추적 중이다.22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경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광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박정희 동상 중간 부위에 달걀을 던지고 사라졌다.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경비 직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달걀 껍데기에 대한 감식을 완료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에 나섰다.경찰은 추후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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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아빠 기요사키 “비트코인 5년내 100만달러 넘을 것”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을 더 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19일(현지 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비트코인 콜렉티브의 공동 창립자 조던 워커가 진행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처음엔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비트코인이 6000달러(약 840만 원)일 때 처음 매수했다. 지금도 ‘왜 더 안 샀냐, 이 바보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비트코인을 그렇게 많이 보유하고 있진 않다. 현재 약 60BTC를 보유 중”이라고 했다. 현 시세 기준 약 700만 달러(약 97억5500만 원)다.그는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해 석유, 금, 은, 이더리움을 계속해서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약 14억 원), 금은 온스당 3만 달러(약 4100만 원)를 넘을 것”이라며 “은 역시 산업 수요와 글로벌 통화 시스템 변화에 따라 급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기요사키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ETF는 ‘종이 자산’이기 때문에 은행 시스템이 붕괴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ETF가 소액 투자자들에겐 가장 쉬운 투자 수단이라는 점은 인정했다.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 화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기요사키는 “어린 시절부터 인플레이션에 노출된 통화를 위해 일하도록 교육받는 것은 ‘범죄’와도 같다”고 말했다.이어 “가난한 사람들은 ‘진짜 돈’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가난한 것”이라며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여전히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가짜 돈을 위해 일하도록 세뇌하고, 교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학교에 가서 직장을 잡고,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그리고 쓰레기 같은 401(k)(미국 퇴직 연금 계좌)에 투자하라고 가르친다”고 지적했다.또 “중앙은행이 돈을 찍을 때마다 여러분이 들고 있는 가짜 돈이 더 찍힌다. 나 같은 사람들은 더 부자가 되지만, 서민들과 중산층은 더 가난해진다”고 주장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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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버튼 감독, 모니카 벨루치와 3년 열애 끝 결별

    할리우드 거장 팀 버튼 감독(67)이 이탈리아 출신 배우 모니카 벨루치(61)와 3년여 간의 연애 끝에 결별했다.19일(현지 시간) APF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튼 감독과 벨루치는 공동 성명을 내고 “서로를 향한 존경과 배려를 담아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2022년 10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14회 뤼미에르 페스티벌에서 벨루치가 버튼 감독에게 공로상을 시상한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듬해인 2023년 2월 영국 데일리메일은 버튼 감독과 벨루치의 열애설을 제기했다. 두 사람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팔짱을 낀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4개월 뒤인 같은 해 6월 벨루치는 엘르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무엇보다도 그를 만나 기쁘다는 것”이라며 “인생에서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만남 중 하나다. 그 남자를 알고, 그를 사랑하고, 이제 그를 만나러 간다. 또 다른 모험이 시작된 것”이라고 버튼 감독과의 연애를 인정한 바 있다.버튼 감독은 2024년 자신이 연출한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에 벨루치를 출연시키기도 했다.벨루치는 1999년 프랑스 출신 배우 뱅상 카셀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으나 2013년 이혼했다. 모델 출신인 그는 영화 ‘라빠르망’ ‘말레나’ ‘돌이킬 수 없는’ ‘태양의 눈물’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 ‘매트릭스2, 3’ ‘007 스펙터’ 등에 출연했다.버튼 감독은 2001년 영국 출신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와 13년간 동거하며 1남 1녀를 뒀으나 2014년 결별했다. 그는 영화 ‘배트맨’ 시리즈와 ‘가위손’ ‘화성침공’ ‘혹성 탈출’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 신부’ ‘빅 피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연출했다. 지난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를 선보이며 홍보 차 한국을 찾기도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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