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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포르쉐 AG가 2025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서 팀 및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하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포르쉐 모터스포츠 팀은 지난 시즌 포르쉐 워크스 팀 소속 파스칼 베를라인 (Pascal Wehrlein) 드라이버 부문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과 함께 포뮬러 E 대회의 모든 타이틀을 석권했다.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은 포디움 피니시 10회, 우승 1회, 폴 포지션 3회, 패스티스트 랩 7회를 기록하며 월드 챔피언십에 올랐다. 특히 시즌 최종전이 열린 런던 E-프리에서는 포르쉐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총 네 대의 머신이 톱 10에 진입해 포인트를 더했다.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파스칼 베를라인과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이외에도, 안드레티 커스토머 팀의 제이크 데니스와 니코 뮐러가 포인트를 획득했고, 쿠프라 키로 소속 댄 틱텀과 데이비드 벡만이 포르쉐 99X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 팀 및 제조사 부문 타이틀 획득에 기여했다.최종 드라이버 순위는 파스칼 베를라인 3위,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5위, 제이크 데니스 7위, 댄 틱텀 11위, 니코 뮐러 15위, 데이비드 벡만 23위를 기록했다. 플로리안 모들링거 포르쉐 팩토리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디렉터 팀 디렉터는 “포르쉐가 포뮬러E 제조사 및 팀 부문 월드 챔피언십을 획득한 것에 정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모든 팀원과 팩토리의 열정적인 지원, 그리고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의 활약을 통해 함께 이룬 성과라 더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부동산R114따르면 올해 1~6월 분양에 나선 단지는 총 4만1826가구(일반분양 기준)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일반분양 공급물량 7만4356가구에 비해 35% 이상 줄어든 수치다.특히 올해 상반기 일반분양은 최근 5년 간 공급한 일반분양 중 가장 적은 물량이며,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2021년 상반기 11만 5,243가구에 비해서는 63% 이상 감소했다.이는 자재비·인건비 인상에 따른 공사비 등 이슈로 주택건설 인·허가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신규 주택공급 시장이 축소되면서 공급 감소가 불가피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다만, 전국적으로 세대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세대원수별 세대별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월에는 전국 전체세대수가 2313만7172가구였으나 올해 6월말 기준으로 2423만8510가구로 4년반 사이에 110만 가구 이상 많아졌다.이는 나혼자 사는 1인가구가 1000만 가구를 돌파한 것을 바탕으로 2인 이하 가구가 6월말 기준 전체 67.3%를 차지하는 등 소규모 가구로 세대원 구성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를 찾는 내집마련족은 늘어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새집에 대한 수요는 항상 충분하지만 상반기에는 신규 공급이 원활치 않아 최근 5년 내 역대 최소규모 일반공급이 이뤄지며 새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 상태”라며 “특히 세대원 구성이 2인 이하 소규모 가구가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향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나오는 곳들을 주목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하반기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935가구로 구성된다. 같은 기간 우미건설도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8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5개동 927가구 규모다. 전 가구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현대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에서 ‘힐스테이트 가야’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2개 블록(1, 2단지) 전용면적 76~84㎡ 총 487가구가 공급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울산시 남구 무거동에서 울산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인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로 조성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삼가동에서 기업형 민간임대 주택 상품인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를 8월 중 공급한다. 전용 59, 84㎡, 총 1950가구의 대단지로 최대 8년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도 없다. 또한, 임대료 인상률이 2년간 5% 제한되는 등 수요층의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동원개발은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에서 사상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더파크 비스타동원’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총 852가구 규모다. 서부산 최초의 공원특례사업 단지로 62만㎡ 규모를 자랑하는 사상공원 바로 옆에 들어선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혼다코리아는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혼다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고객을 대상으로 가죽 공예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는 시승센터와 카페가 결합된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모토GP 상영회, 커피 브루잉 클래스, 라운지 토크쇼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개관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5만명, 시승 고객 3000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자 브랜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날 진행된 가죽 공예 클래스는 더 고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근 지역에서 공방을 운영 중인 가죽 공예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됐다. 사전 신청을 통해 혼다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고객 30명이 참여했다. 친환경 베지터블 가죽을 활용해 자동차 키링을 직접 제작하고 원하는 이니셜을 각인하며 하나뿐인 나만의 키링을 완성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더 고 시그니처 음료도 나눠줬다.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분들이 일상 속 즐거움을 경험하고 다양한 문화와 브랜드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신청인은 2023년 구입한 수입 자동차를 인도받은 이후 시동을 걸었을 때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서 주행 중 시동이 꺼져 재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정차 후에도 시동이 걸리지 않고 여러 경고등이 점등돼 4차례 수리를 받았으나 하자가 개선되지 않아 차량 교환을 요구했다.#신청인은 배터리 냉각 장치의 고장으로 인해 배터리 충전이 자주 중단되고 에어컨 냉기도 잘 나오지 않는 증상으로 1회 수리받았으나 현재는 동일 하자가 재발하지 않았는데도 2024년에 이 사건 중재 신청을 했다. 이 사건 자동차에서 나타나는 이 사건 증상은 이 사건 차량 인도 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한 것으로 자동차관리법 제47조의3에 따라 처음부터 하자가 있는 차량을 인도 한 것이고, 이에 안전이 우려되고 경제적 가치가 현저하게 훼손되고 사용이 곤란해 이 사건 자동차는 환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동차관리법이 강화된 자동차 교환 환불제도인 일명 한국형 레몬법이 201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의 핵심 업무는 자동차 교환·환불 중재제도 도입이다. 과거에는 차량 교환을 받기가 하늘의 별을 따듯이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더라도 이기기 쉽지 않았다. 비용이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소비자 혼자서 대응하기는 어려워 지쳐서 스스로 포기를 하곤 했다. 레몬법이 도입되면서 중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중재란 당사자 간의 합의로 법관이 아닌 당사자들이 선정한 중재인의 판정에 의해 분쟁을 최종 해결하는 제도다. 한국소비자원에도 피해구제와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을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단점이 있다. 법원의 소송에 의하지 않고 간소한 절차에 따라 조리에 맞게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소송의 단점을 보완하는 장점이 있다.중재제도의 특징으로는 ▲신속한 판단(3심제인 법원의 소송과 달리 단심제로 신속한 분쟁 해결 가능) ▲비용 절감(소송에 비해 비용 절감) ▲비공개 원칙(중재는 비공개가 원칙이며 당사자간 합의로 공개 범위 결정 가능) ▲전문성(법관이 아닌 당사자들이 선정한 자동차·법률·소비자 보호 등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이 있다. 중재 결정이 나면 즉 대법원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교환·환불 중재 현황을 살펴보면 2019~2021년 까지 종료 건수 1278건 중 소비자 권익이 보호(교환·환불·금전 보상 및 추가 수리 등)된 비율이 30.4%에 지나지 않았으나 2022년 39.3%, 2023년 44.4%, 2024년 46.8%, 2025년 6월 53.6%로 지속적으로 소비자 권익 보호가 증가되고 있다. 즉 한국형 레몬법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판단할 수 있다. 이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동차제조회사의 횡포에 맞서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중재 신청만 하면 교환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신청을 하지만 교환이나 환불에 대한 해당 법이나 규정을 충분히 숙지한 후 접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을 수 있다. 또한 가끔 소비자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억지를 부리거나 유튜버 공개, 동호회 동원, 언론 제보는 중재제도가 비공개인 점을 감안할 때 지양해야 할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요즈음 차량은 컴퓨터화, 각종 센서의 다양성, 음성 인식, AI 기반에 의한 개인화 학습 도입에 따른 여러 편리성을 갖춘 차량이 출고되고 있으나 고장이 날 경우 원인 규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반 하자를 판단하는데도 복잡함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수입 자동차의 서비스센터 부족과 부품 공급 지연은 소비자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한국자동차품질연합 대표 김종훈}

# 지난 2023년 수입차를 구매한 A 씨는 차량 인도 직후 시동 꺼짐 및 전기계통 이상이 발생해 총 4차례 수리를 받았다. 이후에도 여러 경고등이 켜지고,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반복됐다. 하지만 수입차 서비스센터에서는 정상 범주에 속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그는 한국형 레몬법에 따른 중재를 신청했고,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는 차량 교환 결정을 내렸다. 반복적이고 중대한 하자라는 점, 수리가 충분히 이뤄졌음에도 개선되지 않은 것이 중재 판단의 핵심 근거였다.한국형 레몬법이 시행 7년 차를 맞이한 가운데 자동차 교환·환불 중재제도를 통한 실질적 소비자 권익 회복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래 레몬법은 반복적으로 고장 나는 자동차·전자 제품 구매자에게 보상해 주기 위해 제정된 미국 법이다.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한국형 레몬법은 신차에서 동일한 하자가 반복되거나 장기간 수리가 필요할 경우 소비자가 차량 교환 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2019년 1월부터 시행된 제도는 자동차관리법 제47조3(하자의 추정)을 근거로, 출고 1년 이내 또는 주행거리 2만km 이하인 차량에 적용된다. 분쟁 발생 시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를 통한 중재 절차를 거치며 이 중재 결정은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특징이 있다.취재진이 입수한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 중재사건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중재 완료된 1278건 중 소비자 권익이 보호된 비율은 30.4%에 그쳤다. 이후 ▲2022년 39.3% ▲2023년 44.4% ▲2024년 46.8% ▲2025년 6월 기준 53.6%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만 놓고보면 두 대 중 한 대 이상으로 교환·환불이나 금전 보상·추가 수리 등 결정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반복 수리에도 동일 하자가 발생한 경우와 안전 관련 문제가 확인된 차량은 교환이나 환불 결정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는 단순한 불만이나 일회성 고장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중재를 기각하는 등 무리한 요구는 철저히 걸러내는 역할도 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전기차를 구입한 B씨는 배터리 냉각장치 고장으로 충전 중단 및 에어컨 냉기 부족 증상이 한 차례 발생해 수리를 받았다. 이에 차량 인도 6개월 이내 발생한 고장이므로 차량에 처음부터 결함이 있었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해당 하자가 재발하지 않았고, 차량의 안전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환불 청구를 기각했다. 이 같은 사례는 레몬법이 단순한 불편이나 일회성 문제까지 모두 보장해주는 제도가 아니라, 반복성과 중대성이 충족될 때만 실질적인 권리 구제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다만,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적용 기간·입증 책임을 현실화해야한다는 의견이다. 미국의 경우 각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레몬법 적용 기간을 12~24개월로 두고 있다. 주행 거리 기준은 1만9300~3만8600km로, 우리나라의 1년·2만km 기준보다 더 넓은 보호 범위를 갖고 있다.특히 자동차 결함은 출고 후 1~2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국내 레몬법 적용 기간과 거리 기준 역시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현재는 차량 인도 후 6개월이 지나면 소비자가 스스로 차량 결함의 존재를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자동차 구조가 고도화되고 고장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히는 현실에서 일반 소비자가 하자를 입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하자 추정 기간을 6개월로 제한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 레몬법 적용 기간 내에는 제조사가 차량에 하자가 없음을 입증하도록 입증 책임을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김종훈 한국자동차품질연합 대표는 “소비자가 정확한 법 적용 요건을 인지하고, 제조사는 중재 결정을 존중하며 책임 있게 이행하는 것이 한국형 레몬법 제도 안착의 핵심 ”이라며 “정부도 신기술 차량의 고장 진단 기준 마련과 수입차 서비스 인프라 확충, 소비자 대상 정보 제공 강화 등 제도 보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단지 주민들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제한 기준 개정안에 대해 ‘수도권 서부의 발전을 가로막는 과도한 규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목동 14개 단지의 재건축 조합 및 추진 준비위원회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이하 목재련)’는 28일 황희 국회의원(양천갑)과 간담회를 갖고, ICAO의 고도제한 기준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냈다. 이와 함께 ‘ICAO 국제기준 개정안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 연명부’도 함께 제출했다.ICAO가 2025년 8월 발효를 예고한 이번 개정안은 김포공항 반경 약 11~13km 구역을 ‘수평표면’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의 건축물 고도를 최대 90m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기준이 국내에 적용될 경우 고도 제한 대상이 아니었던 목동은 물론 영등포, 마포, 부천, 김포 등 수도권 서부 다수 지역이 새롭게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목재련은 “이번 고도제한 강화는 목동 재건축뿐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전역의 도시정비 사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수년간 준비해 온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과 도시 고밀화 현실을 반영해 고도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해왔지만, 개정안은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는 역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목재련은 성명을 통해 ▲김포공항 이전 검토 ▲국토교통부의 명확한 반대 입장 표명 ▲지형과 도시밀도를 고려한 유연한 기준 적용 ▲수도권 지자체 간 공동 대응 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황희 의원은 “목동 주민들의 우려를 국회와 정부에 적극 전달하고, 제도적 대응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했다.목재련은 “이번 사안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수도권 전체의 도시계획과 주거권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과도한 규제에 맞서 끝까지 단결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상반기 미국 관세 정책에 직격탄을 맞았다. 27.5%까지 인상된 미국 수입 관세는 그룹 전체에 약 13억 유로(약 2조1047억 원)의 비용 부담을 초래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33% 감소시켰다. 여기에 저마진 전기차 확대, 조직 개편을 위한 구조조정 비용까지 더해지며 상반기 실적은 다층적인 압박을 받았다. 다만, 관세 및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조정 영업이익률은 5.6% 수준으로 회복돼 그룹의 내실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줬다.폭스바겐그룹은 25일(현지시간) 2025년 상반기 총 436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434만 대) 대비 소폭 증가한 실적이다. 남미(+19%), 서유럽(+2%), 중동·동유럽(+5%) 등의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북미와 중국(-3%)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를 상쇄했다.특히 북미 시장 판매량은 16% 감소, 미국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그룹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균형을 꾀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과 관세 불균형이라는 글로벌 무역환경 리스크가 하반기 실적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상반기 서유럽 지역의 차량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순수 전기차 부문은 62%의 주문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폴크스바겐 ID.7 투어러, 아우디 Q6 e-트론, 스코다 엘로크, 포르쉐 911 등 다양한 구동계 모델의 전방위적인 출시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폭스바겐그룹 점유율은 28%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품 개선과 고객 수요에 기반한 맞춤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폭스바겐그룹은 2025년 매출 전망을 전년 수준 유지로 하향 조정하고,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를 4.0~5.0% 범위로 설정했다. 기존에는 5.5~6.5%를 기대했다. 이는 미국 관세가 하반기에도 현재 수준(27.5%)으로 유지된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 예측이지만, 최근 15%로 확정되면서 비용 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리버 블루메 CEO는 “글로벌 환경이 점점 도전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우리는 제품력, 디자인, 기술력에서 확고한 진전을 이루며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유럽 전기차 부문에서의 리더십은 앞으로도 그룹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르노 안틀리츠 CFO 겸 COO는 “미국 관세와 구조조정 비용, 전기차 수익성 압박이라는 삼중고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수익 기반은 유지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현금 창출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중국 고대 벽화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비스포크 컬렉션 3종을 공개했다. 팬텀 익스텐디드·블랙 배지 컬리넌·블랙 배지 스펙터를 기반으로 하는 이번 컬렉션은 중국 문화유산의 정수로 평가받는 둔황 막고굴 벽화의 상징성과 색채,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됐다. 각 차량은 롤스로이스 프라이빗 오피스 상하이를 통해 소수의 초청 고객을 대상으로 단독 제작된다. 장인정신과 예술성이 결합된 독보적인 비스포크 디테일을 특징으로 한다.이번 컬렉션은 중국 실크로드 문화의 상징인 둔황 벽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벽화 속에 담긴 불교적 상징성, 화려한 색채, 그리고 동서양 문화의 융합성을 롤스로이스만의 섬세한 수작업 방식으로 구현했다.세 차량에는 의뢰 고객 전용으로 개발된 외장 색상이 적용됐다. 중국 전통 비단에서 영감을 받은 ‘실큰 스피릿’ 문양이 공통적으로 반영돼 고유한 정체성을 강조한다.팬텀 익스텐디드 기반 모델의 경우 보랏빛 하늘과 당나라 시문에서 영감을 받은 닝예 퍼플과 잉글리시 화이트 투톤 외장으로 마감됐다. 차량 측면에는 수작업으로 그려진 그레이스 화이트 코치라인과 실큰 스피릿 문양이 더해져 우아함을 더한다.실내에는 1344개의 광섬유 별과 192개의 유성이 장식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전면 페시아에 위치한 ‘갤러리’ 공간에는 감산 판화 기법에서 착안한 수작업 아트워크가 삽입돼 예술적 가치를 더했다.클로이 도셋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아티스트는 “고대 예술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이었다”며 “족제비털 붓으로 겹겹이 색을 덧입히고, 일부는 비워 목판화 특유의 리듬과 질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시트는 블랙과 캐시미어 그레이 가죽의 반전 조합으로 마감됐다. 도어 패널과 ‘워터폴’ 구역에는 실큰 스피릿 문양을 상감 기법으로 삽입해 고급감을 높였다.블랙 배지 컬리넌 외장 색상은 실크로드의 일몰에서 착안한 단첸 핑크로 마감됐다. 동일한 색상이 23인치 휠에도 적용, 측면 코치라인과 후면에는 블랙 실큰 스피릿 문양이 더해져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실내는 앞좌석 블러싱 핑크, 뒷좌석 네이비 가죽 조합으로 구성된다. 앞좌석에는 10만7000개의 미세 천공으로 구름 무늬를 새긴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 기법이 적용됐다.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에는 실큰 스피릿과 흰색 유성,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실내를 연출한다.블랙 배지 스펙터는 대담한 투톤 외장으로, 차체는 칭산 블루와 상단은 다이아몬드 블랙으로 마감됐다. 전면부 일루미네이티드 그릴에는 투르키즈 조명이 더해져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자아낸다.실내는 앞좌석 투르키즈&블랙, 뒷좌석 블랙&화이트 파이핑 조합으로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중앙 콘솔 및 트레드플레이트에도 실큰 스피릿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또한 스타라이트 도어와 헤드라이너가 조화를 이루며 예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슈아이 펑 롤스로이스 프라이빗 오피스 상하이 비스포크 디자이너는 “둔황 벽화의 문화적 상징성과 조형미를 현대 럭셔리에 녹여내는 작업이었다”며 “비단, 산, 신화의 이미지를 통해 동양적 미학을 구현했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르노코리아는 25일 사원총회를 통해 실시한 2025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55.8%의 찬성을 얻음으로써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4월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7월 22일 진행된 제9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3500원 인상, 타결 일시금 250만 원, 변동 PI 150% 등 실질적인 보상 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가능한 노사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도 포함됐다.르노코리아 노사 잠정 합의안은 찬반투표 결과 총 유권자 1883명 중 1800명이 참여하고 그 중 55.8%인 1005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기업 중 올해 가장 먼저 임금 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 지으면서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노사 관계 구축하게 됐다”며 “미래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역량 결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DL이앤씨는 8120억 원 규모 ‘광명시흥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발주처는 한국토지주택공사다. DL이앤씨는 계룡건설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주관사인 DL이앤씨의 지분은 55%(4466억 원)다.이번 사업은 경기 광명 노온사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총 2716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S1-10블록은 1568가구(전용면적 59·84㎡)를 ‘뉴:홈 일반형’으로, B1-3블록은 1148가구(전용면적 84㎡)를 ‘뉴:홈 나눔형’으로 각각 공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DL이앤씨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품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기아 올해 2분기(4~6월) 경영실적은 외형과 수익성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내며 수익성이 크게 위축됐다.기아는 25일 이 기간 글로벌 판매 81만4888대, 매출액 29조3496억 원(전년 대비 6.5% 증가)를 달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그리고 환율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76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 영업이익률은 9.4%로 하락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4월부터 본격화된 미국발 관세 부담과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인센티브 확대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특히 미국 시장에서 본격 발효된 관세가 매출원가율을 80.0%로 끌어올렸으며 전년보다 4.1%p 높아졌다. 동시에 주요 시장에서 경쟁 격화로 인한 인센티브 비용도 확대, 수익성에 이중 부담을 안겼다.다만, 이번 분기 친환경차 실적은 전체 실적 방어의 핵심 역할을 했다. 전체 친환경차 소매 판매는 18만5000대로 14.0% 증가, 그 중 하이브리드는 11만1000대로 23.9% 급증세를 나타냈다. 전기차는 5만9000대로 8.3% 상승, PHEV는 감소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는 수익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미국 관세 영향을 덜 받아 수익 구조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기아는 하반기에도 ▲EV5, PV5 등 전기차 신모델 출시 ▲텔루라이드·셀토스 등 HEV 확대 ▲PBV, 픽업 등 신규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관세 부담과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외형 성장과 수익성 유지’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기아 관계자는 “양호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통상 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위축됐다”며 “하반기에는 유연한 생산과 지역별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5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에서 수입자동차판매점 부문 11년 연속, 수입인증중고차 부문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수입차 판매점 부문에서 97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직원 응대 태도, 전문지식, 판매점 환경 등 총 11개 항목 중 5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으며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수입인증중고차 부문에서는 95점을 기록하며 2021년 부문 신설 이후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전시장 환경과 직원 전문성 등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이상국 세일즈부문 총괄 부사장은 “최고의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현재 전국에 64개 신차 전시장, 24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 74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서울 압구정에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개관하며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섭씨 50도. 천안역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한 농장 비닐하우스 온도계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급한 대로 농장에 있는 선풍기를 다 끌어왔지만 온몸에서 나는 땀을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랑곳하지 않고 각지에서 모인 청년 농업인들이 트럭에서 복숭아 박스를 내리고, 방울토마토를 포장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곧 시작될 ‘싱싱여름, 청년농부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건 바로 농협창업농업지원센터(이하 창농지원센터)다. 실무자들은 단순 지원 역할을 넘어 청년 농업인들의 ‘생존’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1시간 남짓 짧은 방송을 위해 농장을 찾은 농협 관계자만 8명이나 됐다. 출연자보다 더 많은 인원이 상시 대기하며 현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갔다. 열정으로 일군 농산물 결실방송·장비·쿠폰 전액 지원창농지원센터는 지난 23일 NH투자증권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네이버와 농협몰과 제휴된 플랫폼에서 실시간 농산물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은 청국장·복숭아·방울토마토·계란 등 네 품목을 무대에 올렸다. 모두 젊은 농부들의 열정과 땀으로 일궈낸 소중한 농산물이다.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장점은 청년 농업인 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 실시간 방송을 위한 비용만 200만 원이고, 여기에 장소섭외부터 방송 송출 장비까지 갖춰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비용을 창농지원센터에서 전부 지원한다. 실제로 이날 장소는 창농지원센터에서 배출한 청년농부사관학교 3기 졸업생 김민재 씨의 ‘햇살과농부’ 농장을 빌렸고, 방송 장비 등은 농협중앙회 방송팀 도움을 받았다. 쇼호스트 1회 섭외 비용 200만 원 역시 농협이 부담한다. 게다가 방송 중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쿠폰 비용까지 센터에서 지불하며 실제 판매가의 최대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으로 지원한다.최현구 창업농육성팀장은 “이날 판매된 복숭아 한 박스 가격이 3만9000원인데 소비자는 방송 시간에 한해 1만17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며 “청년 농업인은 상품만 들고 오면 되고, 방송과 판매 등 홍보는 센터가 책임진다”고 강조했다.브랜드부터 판로까지농업 데뷔에 전폭지원라이브 커머스 참여자들은 이 같은 창농지원센터 혜택을 체감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참가한 1년차 농부 최혜랑 씨는 청년농부사관학교 6기 졸업생이다. 그는 복숭아와 포도를 함께 키우며 ‘알콩 포도, 달콩 복숭아’라는 브랜드 네이밍도 창농지원센터 컨설팅을 받아 만들었다. 800평 규모 충북 음성 농장에서 올해 약 2만 개의 복숭아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박스로 환산하면 약 1500박스 이상, 매출은 약 6000만 원 수준이다. 그는 “지금은 투자 단계지만 창농지원센터 교육과 지원이 없었다면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우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청년농부사관학교→자립 ‘풀 패키지’사업계획서 첨삭까지 전방위 도움최 씨처럼 청년농부사관학교 출신은 대부분 졸업과 동시에 정부의 창업농 지원사업에 본격 지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창농지원센터는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금융 자문, 컨설팅, 농지 매입 조언까지 손을 놓지 않는다.최현구 팀장은 “농업인 자격을 취득해야 정부 지원이 가능하다”며 “그래서 교육 수료에 맞춰 바로 농식품부 사업과 지자체 보조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계획서도 그냥 쓰는 게 아니라, 졸업생들의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가 첨삭까지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업인 정착 후에는 지역 농업 명인을 통해 재배기술을 배우고,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장 반응도 가늠한다. 반응이 좋으면 전문가와 함께 농장 브랜드를 개발하고, 라이브커머스 및 하나로마트 입점까지 연계된다.초보 농부들에 그림자 동행시멘트 바닥 하나까지 조언창농지원센터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 동행’도 초보 농부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이날 햇살과농부 농장은 말끔히 정돈된 고설 재배 시설 아래엔 콘크리트 배수로와 스마트 관수 라인이 정교하게 연결돼 있었다. 얼핏 보면 전문 시공업체가 공사한 듯하지만, 이 시설 대부분은 청년 농부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창농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설계한 결과물이다.임성채 창업농지원센터 컨설턴트는 “배수로, 시멘트 바닥 하나를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경기도는 특히 규제가 강해서 뚝을 세우는 것도 허가가 필요하지만 이걸 개인이 다 감당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농지를 확보하고도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는 인허가 과정에 필요한 행정 컨설팅을 비롯해 사업계획서 및 농촌진흥청 설계도 제공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센터는 지역마다 다른 지자체 규정과 도로 점용 조건, 심지어 시청 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까지 조사해 청년 농부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기존 졸업생 사례와 커뮤니티가 있어 허가에 대한 정보도 공유된다. 서종경 농협창업농지원센터장은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육성 정책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청년 농업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농업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이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조합장 해임 후 직무대행을 맡아왔던 A 이사가 최근 사퇴하고 새로운 직무대행을 선임했지만 여전히 조합 집행부 공백 우려가 제기된다.다수의 조합원에 따르면 B 직무대행은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조합 운영 기반을 정비하는 역할을 마친 시점에서 사퇴를 결정했다. 이는 최근 조합 내에서 벌어진 과도한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조합 분열이 심화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앞서 B 직무대행은 건강 이상설에 휘말리며 조합원들의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일부 조합원들은 “B 전 직무대행이 과거 건강상 문제로 이사직 사퇴를 시사한 바 있고, 최근에는 조합사무실에도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조합 명의로 발송된 공문에 대해 직무대행이 직접 서명한 게 맞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현재는 조합 정관 제4장 제16조 제6항에 따라 차기 연장자인 C 이사가 직무대행을 수락한 상태다. 문제는 오는 7월 26일 예정된 임시총회에 상정된 기존 대의원 53명 중 12명을 해임하는 안건이 가결될 경우 대의원회는 정족수(49명) 미달로 의사결정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조합장이 해임된 상황에서 대의원회까지 마비되면 조합은 어떠한 공식 의사결정도 할 수 없는 공백에 빠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차기 조합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역시 대의원회 의결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대의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마비될 경우 조합장 선출이 불가능하다. 정비사업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방배신삼호 사업은 사실상 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 “특히 2019년 조합 설립 인가 이후 이미 한 차례 일몰제 유예를 받은 이력이 있어 다음 일몰 시한에 사업이 자동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이번 해임총회를 주도한 세력의 배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의 상당수가 최근 1~3년 사이 신규로 아파트를 매입했는데, 배후에 외부 정비사업 관계자나 전문 업체 등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조합원 간 단합”이라며 “갈등과 반목이 지속될 경우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약 920세대 규모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다. 시공사 선정이 무산될 경우 일정 지연과 금융비용 부담은 물론 사업 자체의 존속 위기까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임시총회 결과가 조합 정상화와 향후 사업 추진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중앙회 농협창업농지원센터는 지난 23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3기 졸업생 김민재 씨의 ‘햇살과농부’ 농장에서 ‘싱싱여름, 청년농부 라이브커머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농협창업농지원센터, NH투자증권, 농협몰이 협력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청년농부들이 온라인 판매 채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특히 이날 라이브커머스에는 청년 농부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해 자신들이 직접 재배한 복숭아, 방울토마토, 계란 등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생생하게 소개하며 소통을 이어갔다.또한, 청년농부들은 라이브커머스 직접 참여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운영 방식부터 효과적인 상품 홍보 기법까지 경험하면서 온라인 유통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서종경 농협창업농지원센터장은 “이번 농업 현장 라이브커머스는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하고 농가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농업인들이 농식품 온라인 유통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 중심의 다양한 판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오픈형 이어폰 ‘JBL 센스 라이트’가 23일 출시됐다. 이번 신제품은 JBL 독자적인 오픈사운드 기술과 어댑티브 베이스 부스트 알고리즘을 적용해 외부 소리를 자연스럽게 인식하면서도 풍부한 저음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JBL 센스 라이트는 귀를 덮거나 막지 않는 오픈형 설계로, 출퇴근길이나 야외 운동 등 다양한 환경에서 주변 소리를 인지하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JBL 특유의 저음 튜닝 기술을 적용해, 개방형 이어폰의 한계로 지적돼 온 저음 부족 문제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음악 볼륨이나 청취 환경에 따라 저음 레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베이스 부스트 기능은 청취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제품은 장시간 착용 시에도 피로감을 줄이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가볍고 유연한 소재를 사용해 오랜 시간 사용에도 착용감이 편안하다는 게 JBL 설명이다.또한 4개의 빔포밍 마이크와 향상된 통화 알고리즘이 적용돼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음성 통화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화상 회의나 이동 중 통화에 적합하다.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탑재됐다. 멀티포인트 연결을 지원해 두 개의 기기를 자유롭게 오가며 사용할 수 있고, 구글 패스트 페어와 구글 오디오 스위치 기능을 통해 빠르고 직관적인 기기 페어링과 전환이 가능하다.제품은 IP54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10분 고속 충전으로 최대 3시간을 재생할 수도 있다. 가격은 14만9000원이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BS한양은 전남 광양과 고흥에 각각 96MW급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설치 및 운영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제도는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 확대로 인한 전력계통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 도입됐다. 전력거래소가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15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올해부터 전국 단위 입찰이 본격 시작됐다. 이번 1차 경쟁입찰 물량은 국내 단일 사업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540MW에 달했다. BS한양은 이 중 상당 부분인 192MW를 확보하며 ESS 시장 선도에 나섰다.남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BS한양은 전남 고흥군 1만7991㎡ 부지와 광양시 황금산단 내 1만3708㎡ 부지에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96MW급 BESS를, 2026년초 착공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이번 입찰에서 BS한양은 단일 태양광발전소로는 국내 최대급인 98MW 발전설비와 306MWh ESS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2020년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제주 1차 ESS 중앙계약시장 낙찰 후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사업 추진 경쟁력을 확보한 점 역시 주효했다.BS한양은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해창만과 고흥만 수상태양광 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B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에너지 기업으로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BESS는 수요를 초과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후 수요가 높은 시간에 공급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대규모 BESS가 설치될 경우 전력계통 과부하율 감소는 물론 과부하에 의한 제약운전도 줄일 수 있어 전남 고흥과 광양 일대 전력계통 안정 운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BS한양은 이번 입찰 이후에도 BESS 사업 수행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움으로써 BS산업, 전남도 등과 함께 인구 10만의 에너지 신도시로 조성 중인 ‘솔라시도’ 내 RE100 산업단지, AI 데이터센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특히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산업단지의 필수 기반시설인 BESS 시설 구축과 운영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향후 솔라시도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갖춘 차별화된 에너지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BS한양 관계자는 “향후 2029년까지 예정되어 있는 ESS 중앙계약시장의 남은 물량 1.6GW 입찰에도 적극 참여해 추가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검증된 BESS 구축 ·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계통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커뮤니티시설 차별화가 분양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올해 초 한국갤럽 등이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인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택 특화 컨셉 1위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갖춰진 주택’으로 전년 대비 9%p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같은 흐름에 맞춰 각 건설사나 시행사들도 경쟁적으로 다른 단지와 차별화되는 대형 피트니스·골프강습실·사우나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일부는 유명 교육업체 또는 대형 병원과의 제휴를 통해 교육특화시설 및 입주민 의료 편의 서비스 등을 강화한다.이런 가운데 HMG그룹이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선보이는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도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피트니스센터와 엔드리스풀, 스크린테니스, 골프강습실, 골프연습장 등 대단지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계획 중이다. 또한 HMG 그룹 산하의 식음 프랜차이즈 입점(3블록 예정) 및 청주 하나병원과의 MOU를 통한 입주민 의료 편의 서비스, 교육특화시설 운영 등 프리미엄 주거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특히 전체 면적의 약 40%대에 달하는 조경면적을 적용하고, 생태마당·물소리마당 등 공원형 단지로 조성해 쾌적한 정주여건도 확보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단지 내 놀이공간 4개소도 제공할 예정이다.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12㎡, 총 14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75~112㎡ 655가구가 일반분양 아파트다. 전용 59㎡ 793가구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시공사는 제일건설이다.한편, HMG그룹은 최근 그룹명을 ‘HM’으로 변경하고, 계열사 통합과 브랜드 확장성 등을 고려해 CI도 리뉴얼 중이다. 이번 그룹명 변경은 회사 성장과 계열사 증가에 맞춰 그룹 브랜드를 간결하고 통일성 있게 정비하려는 전략적 결정의 일환이다.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를 담았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대회 ‘2025 씨:미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씨:미는 폭스바겐그룹과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이하 우리재단)이 자동차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교육 이니셔티브 위: 런 대표 프로그램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및 산하 네 개 브랜드 공동 재원으로 진행되고 있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우리재단이 후원하고, 국민대학교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미래자동차 컨소시엄이 주최한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와 지능형로봇 컨소시엄이 공동 주관하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대회다. 특히 씨:미 프로그램의 동료간 학습방식을 반영, 전문가 심사와 참가자 간 평가 모두를 기반으로 최종순위를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올해 3회를 맞은 씨:미 해커톤은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렸다. 총 9개 대학 24개팀, 101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케일카 자율주행 부트캠프’를 주제로 횡단보도 앞 정지, 회전교차로, 스쿨존 서행 등을 통과해 지정 경로를 빠르게 주행하는 과제가 주어졌다.학생들은 자율주행 특강을 비롯해 2박 3일간 밤낮없이 개발에 열중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깊이 탐구하는 열정을 보였다.사흘간의 열띤 개발과 레이스를 펼친 결과, 캐릭터 기차를 본 따 차량에 팀원들의 음성 녹음까지 추가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여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팀 바퀴 굴러가유가 대상과 디자인 대상을 동시에 차지하며 상금 200만 원을 수여받았다.최우수상은 한양대 에리카 오르다 팀(150만 원), 금상 국민대 국민 팀(120만 원), 은상 국민대 티모 팀(100만 원), 동상 국민대 레고 팀(50만 원), 기술상 서울대 링크빅 팀(30만 원)이 차지했다. 자율주행 쇼핑카트를 만든 한양대 에리카 HY-카 팀이 디자인 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레고로 만든 아우디 R8,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만화 캐릭터 활용 등 기술 개발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학생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겸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 이사장은 “씨:미 해커톤에 참가한 학생들이 보여준 아이디어와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들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보기엔 평범한 승합차지만, 문을 여는 순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펼쳐진다. 기아의 신형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는 SUV를 뛰어넘는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패밀리카는 물론, 순수 카고 운송차량으로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휠체어 탑승을 위해 별도 개조가 필요 없는 설계도 기존 차량과 차별화되는 혁신 중 하나다. 이제는 차량에 용도를 맞추는 시대가 아니다. 기아는 PV5를 통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차량을 처음부터 설계하는 신개념 PBV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기아는 지난 22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기아 PV5 테크 데이’에서 이 새로운 전동화 플랫폼의 핵심 기술과 개발 철학을 공개했다. ○ 고객 목소리 담은 개발 혁신자동차 산업은 높은 보안과 긴 개발 주기로 인해 전통적으로 고객이 디자인과 개발에 참여하는 일이 드물다. 하지만 기아는 PV5 프로젝트 초기에 방향을 전환했다. 김재관 PBV 사업개발팀 책임매니저은 “자동차 산업의 보수적 분위기 속에서도 내부 토론과 리더십의 지원을 바탕으로 ‘파트너스 데이’ 같은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진정한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신뢰를 쌓았다”고 말했다.기아는 실제 택배 상하차 현장을 동행하거나, 소상공인을 직접 인터뷰하고, 장애인 단체와 모빌리티 요구를 공유하는 등 고객의 일상 환경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이런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약 1000여 개의 사용자 시나리오가 수립됐고, 실제 개발에 그대로 반영됐다.방기경 국내상품2팀 매니저는 “택배 상하차, 캠핑, 장애인 이동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실제로 체험하고 반영했다”며 “패신저와 카고 모델 모두 사용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계했다”고 했다.○ 레고처럼 조립되는 PV5PV5의 핵심은 유연한 플랫폼에 있다. 강승민 책임연구원(바디 아키텍처 개발팀)은 이번 모델에 적용된 e-GPS 플랫폼에 대해 “고객의 사용 목적에 최적화된, 진정한 목적 기반 전기차”라며 “전방 충돌 안전성과 넓은 실내 공간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운전석을 전방으로 밀어 배치하고, 바닥은 풀 플랫 구조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또한 이해훈 MSV차체설계1팀 책임연구원은 PV5의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이하 FBS)을 “차세대 바디 기술”이라며 “레고 블록처럼 바디를 구성해 슬라이딩 도어, 리프트 게이트, 후방 오버 모듈을 고객 요구에 따라 조합 가능하다”고 말했다.이 시스템은 구조적 유연성은 물론, 유지보수와 컨버전 편의성까지 고려됐다. 외골격 복합재를 적용해 손상 부위 교체가 용이하며 후방 모듈 변경만으로도 다양한 업종의 화물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마법 같은 실내 공간과 적재성허만승 연구원(MSV 엔지니어링솔루션팀)은 PV5의 공간 설계를 마법 같은 수준이라고 평했다. 패신저 모델(2-2-3 구성)은 3열에서도 헤드룸·레그룸 1000mm 이상을 확보했으며 슬라이딩 도어의 낮은 승하차 높이(399mm)와 넓은 열림폭(775mm)은 노약자와 어린이, 휠체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인다.트렁크 용량은 기본 1330ℓ에서 2열 폴딩 시 최대 3615ℓ까지 확장된다. 카고 모델은 최대 5165ℓ 적재공간을 갖췄다. 또 성인이 서서 작업 가능한 실내고(최대 1815mm)를 확보해 상용차 수준의 활용성을 제공한다.○ 다양한 라인업과 고객 맞춤형 설계PV5는 콤팩트(전장 4495mm), 롱·하이루프(4695mm) 등 3가지 차체 옵션과 함께, 최대 2995mm의 휠베이스, 5.5m 회전 반경을 통해 도심 주행과 주차도 용이하게 설계됐다.또한, 자가용·차박 수요를 겨냥한 ‘러기지 평탄화 데크’, 상업용 카고에 최적화된 ‘카고룸 플로어’, 휠체어 승하차를 위한 ‘사이드 에너지’ 콘셉트까지 각 수요에 따라 세부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도너 모델’을 운영해 컨버전 작업에 필요한 부품 사전 제거, 전력 포인트 제공, 특장 제어기 연동 등으로 외부 협력사의 부담도 줄였다.○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기술PV5에는 최고출력 120kW(163마력), 최대토크 250Nm의 모터·인버터·감속기 일체형 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전력 효율과 모듈화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또한 NCM 71.2kWh, 51.5kWh, LFP 43.3kWh 등 총 3종의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셀-투-팩(Cell to Pack, CTP)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실현했다.○ 소프트웨어로 확장된 ‘모빌리티 생태계’기아는 PV5에 전용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비즈니스 연계가 가능한 플랫폼 API, 앱 마켓, OTA 업데이트는 물론, 특장 기능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다.류재천 책임연구원(MSV 프로젝트7팀)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개방성과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외부 특장사와의 협력 가이드 제공, V2L(차량→전기기기), V2D(차량→장비) 연계, 컨버전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PV5를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사업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기아는 다음 달 PV5 패신저 2-3-0과 카고 롱 모델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하고, 올 4분기 유럽 출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PV5를 순차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