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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천일염을 전국 축제 현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신안군은 1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한 ‘신안 천일염 축제’를 전국 대도시 축제와 병행해 찾아가는 축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신비의 맛, 건강한 맛, 세계의 맛, 재미있는 맛’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2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천일염 나눔 행사, 채렴(採鹽) 체험, 천일염 족욕 체험, 소금나무 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신안지역은 전국 염전 면적의 57%와 생산량 62%를 차지하는 천일염 최대 산지로 게르마늄 등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한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갈라진 바위틈 사이 황홀한 일출-해남 송지면 땅끝마을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앞 맴섬은 매미 한 쌍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땅끝마을 나루터에서 50여 m 떨어져 있는 섬이다. 맴섬은 매년 2월과 10월 갈라진 바위틈 사이로 다도해에서 가장 황홀한 일출을 볼 수 있다. 이때가 되면 해돋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몰려든다. 해남군은 맴섬 일출기간인 22일부터 24일까지 땅끝마을에서 ‘땅끝 오름데이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맴섬 일출의 장관을 즐기며 ‘삼치 복불복 게임’ 등 제철을 맞은 삼치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신선한 삼치회와 삼치찜 등 땅끝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삼치요리를 지역 음식점의 요리 고수들이 직접 나서 시연하고 관광객과 함께 나누게 된다. 삼치배의 조업시간에 맞춰 관광객들에게 삼치를 현장 판매하는 난장과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성질이 급한 삼치 특성상 삼치회는 바다가 가까운 서남해안 일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을철 별미다. 땅끝 삼치는 전통방식인 채낚기로 잡아 그물로 잡는 다른 지역보다 신선도가 뛰어나다. 061-534-4810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서해 기암괴석에 스미는 붉은노을▼영광 백수 해안도로전남 영광군 백수 해안도로는 백수읍 길용리에서 대신리를 잇는 17km 구간에 걸쳐 있다. 기암괴석과 함께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도로에는 여름이면 해당화가, 가을엔 코스모스가 만개해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는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9위로 꼽히기도 했다. 영광군은 제1회 백수 해안도로 노을축제를 31일 백수읍 해수온천랜드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영광에서는 2007년부터 백수읍 청년회 주관으로 12월 말에 해넘이 행사를 열었으나 날씨가 고르지 못한 날에는 노을을 보기 힘들어 올부터 10월 마지막 날에 노을축제를 열기로 했다. 축제는 풍물놀이 한마당, 난타공연, 라이브 7080 등 식전 행사와 1000명분 비빔밥 만들기, 노을 가요제 등으로 꾸며진다. 구수산 등반대회, 십리길 노을 건강 걷기, 소망 자물쇠 달기, 소망 낙서판 글쓰기, 편지 타임캡슐 등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10월의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놀이와 사랑하는 연인들의 공개 프러포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061-350-5750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무소유’의 가르침을 남기고 3월 입적한 법정 스님의 뜻을 되새기는 공간이 광주에 마련됐다.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광주지부는 최근 북구 중흥동 지장왕사 2층 사무실 한편에 ‘법정 스님 기념관’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스님의 뜻을 이어받고 배우는 교육장이자 스님을 따르는 이들의 ‘사랑방’이다. 이금지 맑고향기롭게 광주지부 운영위원은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을 남기지 말라’는 스님의 유지 때문에 작은 추모 공간을 꾸미는 게 무척 조심스러웠다”며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야 한다는 회원들의 의지가 강해 소박하게 꾸몄다”고 말했다. 22일에는 기념관 개원을 기념하는 ‘맑은 세상 한마당 나눔 잔치’가 열린다. 오후 7시부터는 맑고향기롭게 제2대 이사장인 덕현 스님(서울 길상사 주지)의 순회법회도 열린다. 062-236-3129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면 전남도청 앞 도로. 고적대와 군악대가 힘찬 행진곡을 연주하자 평소에 보기 힘든 진기한 자동차 행렬이 이어졌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페라리 F40, 시보레 디럭스타운세단, 피아트500 등 클래식 카들이 경적을 울리자 오픈버스(2층 버스)에 탄 레이싱걸과 어린이들이 시민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카퍼레이드에 동원된 차량은 180여 대. 참가자들은 전남도청을 출발해 목포 시내를 6km 정도 돌며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2010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를 홍보했다. ○ 20일부터 나흘간 F1 페스티벌 22∼24일 영암군에서 열리는 F1 대회를 앞두고 문화 행사가 잇따르면서 대회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카퍼레이드는 23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목포 평화광장을 출발해 구호광장, 유달경기장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11.8km 구간에서 볼 수 있다. 코리아 그랑프리 공식 문화행사인 ‘F1 스피드 업 페스티벌’ 개막식은 21일 오후 7시 평화광장에서 펼쳐진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F1 로고송이 공개된다. 평화광장에서는 24일까지 인기가수의 공연이 이어진다. 박봉순 F1대회조직위원회 홍보팀장은 “코리아 그랑프리가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평화광장 주차장과 해변도로에 설치된 F1 홍보관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도 할 수 있다. 레이싱카, 클래식카, 슈퍼카 전시회도 열린다. 참여 행사도 있다. 영화나 TV에서만 보던 피트 스톱(Pit Stop·경주차 타이어를 교체하는 장소) 모형이 설치돼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등 F1 경주를 체험할 수 있다. 평화광장 유람선 선착장에서는 결식아동을 돕는 카트 레이싱 체험행사가 열린다. 경기가 열리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도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고공강하 시범과 취타대, 어가행렬, 강강술래, 태권도 시범, 북춤 등 400여 명이 펼치는 군무 공연을 볼 수 있다. 공군 최정예 비행단인 블랙이글팀도 우리 기술로 만든 T-50 공군기를 타고 고난도 에어쇼를 선보인다.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한국인 F1드라이버는 언제쯤… 1월 선발전 치른 5명중 1,2명 육성계획한국은 아직 모터스포츠 불모지다. 사상 첫 포뮬러원(F1) 대회인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를 하루 앞두고 있지만 국민적 열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결정적 이유는 한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코리아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세계 최고 드라이버는 12개 팀 24명. 부상에 대비하거나 스폰서 계약 등의 이유로 후보 드라이버를 두는 팀도 있어서 매년 F1 드라이버로 등록하는 선수는 30여 명이다. 이 중 한국인은 없다. 과거에도 없었다. 일본은 현재까지 20명의 F1 드라이버를 배출했다. F1 드라이버가 되려면 유년 시절 카트 대회 출전부터 시작해 투어링카 대회, F3, GP2 등의 단계를 거친다. F1 한국인 드라이버 탄생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1월에는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F1 한국인 드라이버 선발전’이 열리기도 했다. 유망주 5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다. 한두 명을 추려 집중 육성할 계획이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 상황은 없다. 단숨에 한국인 F1 드라이버가 탄생하기는 힘들다. HRT의 일본인 드라이버 야마모토 사콘처럼 자국 그랑프리를 포함해 1년에 3, 4개 그랑프리 출전을 보장하는 형태로 그 기간을 앞당길 수는 있다.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이틀 뒤면 한국에도 포뮬러원(F1) 시대가 열린다. 자동차 강국 한국이 아시아에선 7번째로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개최한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F1 대회를 유치한 것은 일본이다. 일본은 1976년 요코하마의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F1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1978년부터 중단됐다가 1987년 스즈카 경기장에서 재개돼 올해까지 매년 열렸다. 이 기간에 일본에서 모터스포츠는 고급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자신의 차를 가져와 경기장에서 직접 서킷을 달려보는 체험 문화도 보편화됐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F1을 유치했다. 1999년부터 세팡 국제 서킷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직접 나서 1991년 F1 대회를 유치하려 했지만 당시 마련했던 주하이 국제 서킷이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상하이 국제 서킷에서 2004년 F1 대회를 개최하기까지 13년이 걸렸다. 코리아 그랑프리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1999년 경남 창원시에서 포뮬러3(F3) 대회를 치르면서 F1 대회 유치 얘기가 나왔지만 흐지부지된 전례가 있다. 올해 대회도 준비 초반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 없어 차질을 빚었다. 한국의 참여로 F1 대회의 무게중심은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오는 양상이다. 코리아 그랑프리가 국내 모터스포츠를 활성화시킬 계기로도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 F1경주장 가는 길 24일 7만명 몰릴듯… 셔틀버스 이용 바람직 ▼결승전이 열리는 24일에는 관람객이 7만 명가량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차량이 2만 대 이상 몰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에서 영산강 하구언을 거쳐 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까지 18km가 극심한 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회조직위원회는 22일부터 사흘간 비상 교통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영산강 하구언 진입로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셔틀버스 전용노선으로 쓴다. 환승 주차장은 전남 목포시 북항과 대불산업단지, 대불대, 옥암대 예정 용지 등 4곳에 마련돼 1만5200대를 수용한다. 셔틀버스 600대는 15개 노선이 각각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광주 방면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산강 하구언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국도 1호선을 택해 영암(국도 13호선)이나 강진으로 진행한 후 지방도 819호선을 타고 대불산단으로 진입하면 된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서해안고속도로 종점까지 와서 북항에 마련된 환승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목포역 앞에서는 셔틀버스 25대가 KTX 도착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광주공항에서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강진군에 한국민화박물관이 건립된다. 강진군은 18일 군청에서 조선민화박물관과 박물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강원 영월군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은 국가문화재급 작품 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나 전시관이 좁아 200여 점만 전시하고 나머지 3800여 점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강진군은 대구면 사당리 청자도요지 터 4000m²(약 1212평)에 35억 원을 들여 2314m²(약 700평)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현대청자미술관과 함께 기초자료 조사 용역을 한 뒤 2012년 준공할 방침이다. 오석환 조선민화박물관장은 “고려청자라는 강진의 대표 브랜드와 민화가 어우러지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남도답사 1번지’로서 바다와 육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풍광 또한 아름다워 박물관 건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진에 전시될 작품은 고교 교과서에 실린 ‘구운몽도’, 새해 액운과 잡귀를 쫓고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작호도’를 비롯해 ‘군호도’ ‘호피도’ 등이다. 조선말 초상화가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는 국보급으로 현재 국가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립초등학교 입학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열리고 있는 사립초등학교의 입학설명회는 예약을 해야 할 정도다. 학부모들은 영어몰입교육과 각종 특기적성활동을 하는 사립초가 국제중이나 특목고에 가기 위한 스펙을 쌓는 데 제격이라고 말한다. 사교육을 잡겠다며 도입된 입학사정관제가 초등학교 입학부터 과열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 영암 F1 빨리 가려면22∼24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앞두고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F1대회조직위원회는 환승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교통량을 분산시킬 방침이다. 어떻게 하면 F1 경주장에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지 알아봤다. ■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 북부 지역은 지금 준(準)전시상태를 방불케 한다. 경찰과 마약조직, 그리고 조직 간 강력사건이 빈발하는 가운데 마약 소탕업무를 맡은 경찰관과 공무원이 줄줄이 살해되고 있다. 멕시코는 최근 4년간 마약 관련 사고 희생자만 3만 명에 이른다. ■ 드라마 ‘대물’ 속사정은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오를 정도로 반응은 뜨겁다. 하지만 작가와 PD의 교체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SBS 드라마 ‘대물’ 얘기다. 이 드라마는 최근 극중 인물들의 권력 싸움을 연상시키는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정치적인 외압에 대한 의혹도 있다.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 韓商 코라오그룹 회장 스토리젊은 시절 실패를 겪고도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서 기업을 일군 기업인의 이야기는 늘 감동을 준다. 더구나 아직 젊은 기업이라 발전 가능성까지 크다면…. 라오스를 무대로 기업을 키워 한상기업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1600년 전 왕인 박사를 만나보세요.” 전남 영암군은 ‘2010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와 ‘국화축제’에 맞춰 24일부터 한 달간 매주 토 일요일 오후 3시 군서면 구림리 왕인박사 유적지에서 ‘왕인 박사와 함께하는 영암 체험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1600년 전 백제의 우수한 선진문화를 일본에 전해 아스카 문화를 꽃피우게 한 영암 출신 왕인 박사가 일본으로 건너가는 과정을 재현한 ‘왕인 박사 일본 가오!’와 마술쇼, 사물놀이, 백제 의상 체험 등 행사가 마련된다. 왕인학당에서는 천자문 교육, 가훈 및 고사성어 쓰기, 탁본 찍기, 도전 천자문 250계단 오르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광군은 올 4월 5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기자동차 3대를 관용차로 구입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법성∼광주 간 국도 22호선을 제외한 60km 이하 구간에서 운행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CT&T(씨티앤티)가 생산한 ‘이존(e-ZONE)’으로 대당 가격은 1600만 원. 군은 올해 안에 전기자동차 1대를 추가 구입하고 충전 인프라 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영광군이 전기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5개 전기자동차 업체 중 3개 업체가 투자를 결정해 전기자동차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8일 영광군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5개 전기자동차 업체 가운데 CT&T와 AD모터스, 탑알엔디가 현재 조성 중인 대마산업단지 등에 투자를 결정했다. CT&T는 대마산단에 1만6500m²(약 5만 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본사도 영광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1000억 원을 투자해 2011년 6월부터 연간 5만 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래 녹색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영광을 찾는 것은 파격적인 인센티브 때문이다. 영광군은 기업당 전기요금을 전국 최초로 최고 2억 원까지 5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이전 기업에 입지보조금(분양가 70% 범위 내), 투자보조금,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을 50억 원 한도까지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군은 전남도와 함께 15일 도내 22개 시군의 환경 및 구매 담당 관계자를 초청해 전기자동차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전기자동차 보급 계획을 설명했다. 이달 초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국가기관, 공공기관 등에 저속·고속 전기차 구매에 각각 750만 원과 15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관련 업체들의 잇단 투자로 산업기반이 다양화되고 고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저속형 전기차 실증연구단지 조성과 특구 지정에 힘써 영광을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고막이 찢어질 듯한 굉음,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스피드….’스피드 축제인 ‘2010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 개막(22일)을 사흘 앞두고 대회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길목인 목포와 남악신도시, 영암 거리 곳곳에는 F1 개최를 환영하는 플래카드와 현수막이 내걸렸다. 형형색색의 꽃탑도 설치됐다.○ 대회 관계자 속속 입국14일 일본 그랑프리를 마친 F1 레이스팀의 머신 24대를 비롯해 경주에 필요한 각종 전자장비 등이 모두 영암 서킷에 들어왔다. 머신에 장착할 엔진은 수리를 한 뒤 20일 서킷에 도착한다. 12개 팀 엔지니어 등 관계자 200여 명은 18일 입국해 머신 세팅작업을 하고 있다. F1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는 “각종 장비와 경주장 시설 보호를 위해 외부인 접근을 전면 차단한 채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며 “사설 경비요원을 당초 20명에서 50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F1 간판스타인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 GP)가 21일 전용기 편으로 독일에서 무안공항으로 직접 날아온다. F1대회 흥행권을 쥐고 있는 매니지먼트(FOM)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도 이날 자가용 비행기로 무안공항으로 입국한다. 슈마허 외에 F1 역대 최다 출장 기록 보유자인 후벵스 바히셸루(AT&T 윌리엄스) 등 드라이버들은 20일부터 전용기나 전세기 편으로 속속 입국할 예정이다.○ 진행요원·자원봉사자 준비 완료대회 안전과 경기 진행을 맡는 진행요원(마셜·오피셜) 815명은 16일부터 이틀간 영암 서킷에서 실제 경주와 같은 종합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3개월간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와 카보가 진행하는 5단계 마셜·오피셜 양성 교육 훈련과정을 거쳤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이들은 의사, 간호사, 한의사, 크레인기사, 대학교수, 방송작가 등으로 직업군이 다양하다.대회 기간에 경주장 안팎에서 관람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자원봉사자 1500여 명의 분야별 직무교육도 모두 끝났다. 목포시내를 비롯한 경주장 인근 식당, 호프집, 찻집 등에서는 ‘F1 개최를 환영합니다’ 등 문구를 내걸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박봉순 F1대회조직위원회 홍보팀장은 “F1 경주장에 대한 최종 검수가 끝난 이후 입장권 구입과 숙박업소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티켓 구매량도 급격하게 늘어나 10만 원대 입장권은 80% 정도가 팔렸다”고 말했다.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河西) 김인후 선생(1510∼1560)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강연회가 15일 오후 광주 서구 서동 광주향교 유림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하서 김인후 선생 탄생 500주년기념 문화축전준비위원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는 유한상 필암서원 수석집강, 임원택 전남향교재단이사장, 기세락 광주향교재단이사장, 정남호 광주향교유도회장, 박태근 광주향교 전교, 오인균 필암서원 산앙회장, 김진웅 울산 김씨 문정공 도유사, 김용숙 부도유사 등 유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종일 전주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조선유학과 하서 선생의 위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묘(己卯) 사림(士林)의 정신을 이은 하서 선생은 호남 유학의 시조”라며 “그의 절의(節義)와 도학사상은 호남의 시가 문학을 발전시키고 의병정신에 이르기까지 두루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서 김인후의 중화(中和)철학’을 주제로 강연한 서경요 성균관대 유교철학과 교수는 “하서 선생 학문의 근간은 인도주의 정신에 근거한 중화사상”이라고 평가했다. ‘하서의 사상과 21세기 한국’을 주제로 강연한 이기동 성균관대 유교철학과 교수는 “선생은 수양을 통해 벼슬과 부귀영화에 초연할 수 있었다”며 “하서의 철저한 수양적 삶은 현대인이 배워야 할 큰 덕목”이라고 밝혔다. 하서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유학자로 정조 때 문묘에 배향됐다. 1540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뒤 1543년 홍문관 박사 겸 부수찬이 돼 세자(인종)를 가르쳤다. 인종이 죽고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고향인 장성으로 내려와 후학 양성에 힘써 호남의 유종(儒宗)으로 추앙받고 있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지난해 5월 신소재공학부 이광희 교수(교신저자)와 박성흠 박사(제1저자)가 네이처 포토닉스지(誌)에 발표한 ‘세계 최고 효율의 플라스틱 태양전지’에 관한 논문이 3, 4월에 총 75회 피인용 횟수를 기록해 물리학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논문은 미국 과학기술 분야 논문 인용도 조사 통계기관(ISI) 조사에서도 게재 이후 1년간 총 300회 피인용 횟수를 기록했다. 5월에는 세계 4대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가 물리학 분야의 ‘핫 페이퍼(Hot paper)’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교수팀은 단일구조의 플라스틱 태양전지에서 6%의 에너지 전환효율 획득에 성공했다. 국제재생에너지연구소 검증 결과 단일구조로 이뤄진 태양전지 분야에서 현재까지 검증된 효율 중 세계 최고 기록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휘거나 접을 수 있고 제작비용이 저렴해 태양광을 이용한 휴대용 충전기, 유리, 파라솔, 기와, 의복 등 응용분야가 다양하다”며 “연구 결과가 차세대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친환경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제9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21일부터 31일까지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다. ‘그린(Green) 농식품, 행복한 소비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농업박람회는 2012년 ‘국제농업박람회’로 확대하기 위해 ‘프레(Pre) 박람회’ 형태로 운영된다. 전남도는 이번 농업박람회를 통해 수출계약 80억 원, 약정판매 150억 원, 농산물 현장판매 10억 원 등 240억 원의 소득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람회는 예술로 승화된 농업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생명예술관’을 비롯해 유기농업관 녹색 식품관 농업특화관 축산관 농기업관 산림환경관 등 7개 전시관을 운영한다. 2개의 판매장터와 민속놀이 체험, 공연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생명예술관’은 도시민들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쉽게 농산물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은 물론 오감만족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갖가지 향기식물을 체험할 수 있다. ‘유기농업관’은 전남도 농업기술원 공무원들이 현재까지 연구개발한 새로운 기술과 시제품을 전시한다. 농가에서 제조해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자재를 전시하고 만드는 과정을 시연할 계획이다. 축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녹색축산관’과 신종 농기계, 친환경 자재를 전시하고 상담하는 ‘농기업관’, 숲 향기 체험과 목공예 제품을 볼 수 있는 ‘산림환경관’도 운영된다. 지난해와는 달리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문화가족 문화 발표회’와 시군의 특색을 자랑할 수 있는 ‘시군의 날 행사’를 비롯해 ‘농업 농촌 관광 사진전’ ‘농작업 편이장비 공모전’ 등 전국 콘테스트가 열린다. 농업박람회는 2002년 ‘남도 농업박람회’로 시작해 3회 때 전국대회로, 4회 때인 2005년부터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2012년에는 국제대회로 승격돼 치러진다. 박민수 전남도 농업기술원장은 “유기농업 신기술과 농자재를 전시, 판매하는 등 녹색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농업 발전 방향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남부사무소는 노고단 정상의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제한적 탐방예약제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탐방예약제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 오전 9시∼오후 3시 하루 6회(오전 9시, 10시, 11시와 오후 1시, 2시, 3시)에 걸쳐 운영된다. 남부사무소는 하루 1120명(회당 185명)의 인터넷 예약자와 현장 접수자에 한해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예약은 국립공원 홈페이지(www.knps.or.kr)를 통해 접수한다. 탐방객은 인터넷 예약 후 예약 확인증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탐방 예약 문의 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 061-783-9100, 9106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배로 1시간 거리인 관매도. 섬에 닿으면 맨 먼저 울창한 솔숲이 눈에 들어온다. 3km의 해수욕장 뒤편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이 숲은 원래 방사림(防沙林)이었다. 숲에 대한 주민들의 남다른 정성 덕택에 이젠 50∼100년생의 아름드리 곰솔(해송)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그 옆에는 천연기념물 212호인 후박나무(높이 18m, 둘레 3.4m)가 있다. 해변 송림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인 관매도 해송 숲이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숲’에 선정됐다. 산림청과 생명의 숲, 유한킴벌리는 제11회 아름다운 전국 숲 대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9일 강원 강릉시 허균·허난설헌 생가 뒤 소나무 숲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전국에서 응모한 61곳의 숲을 놓고 7월부터 한 달간 현장 심사를 거쳐 대상지를 뽑았다. 관매도 해송 숲은 1600년경 나주에서 강릉 함씨가 들어와 마을을 일구면서 조성한 숲이다. 모래사장 위에 해송을 심고 가꿔 현재 폭 200m에 걸쳐 있다. 관매 8경(景)으로 불리는 절경 중 제1경인 이 숲 덕분에 마을이 유지되고 있을 정도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그동안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를 통해 탄생한 명품 숲은 모두 136곳으로 지역에서 꼭 찾아봐야 할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아름다운 숲을 찾아내 숲의 소중함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전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전남 담양군 소쇄원, 식영정 일대가 ‘가사문학 누리길’로 새롭게 조성된다. 담양군은 최근 남면 가사문학권 일대가 국토해양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산책탐방로 조성사업인 ‘누리길’ 구간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담양군은 5억8000만 원을 들여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된 남면 일대 6.5km 구간을 친환경 생태탐방로로 조성하기로 했다. 구간은 광주호 아래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 창녕 조씨 제각에서부터 식영정, 소쇄원을 거쳐 남면 연천리 독수정까지로 걸어서 3시간 정도 걸린다. 이 사업은 내년 3월 시작돼 7월 완공 예정이다. 담양군은 누리길을 누정(樓亭) 등 가사문학 유적과 자연경관을 하나로 연결해 역사교육의 장이자 자연미학을 담은 휴식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생태탐방로를 내고 쉼터와 편의시설,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사미인곡’과 ‘성산별곡’ 등 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가사문학의 향기와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도록 누리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12일 포물러원(F1)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최종 승인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2∼24일 한국 최초의 F1 대회가 이곳에서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F1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FIA로부터 ‘그레이드 A’를 받고 최종 검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레이드 A는 매우 정교한 수준의 트랙 노면 평탄성을 확보하고 국제 기준의 안전시설을 갖춰야 부여되는 레이싱 트랙의 최고 등급이다. 현재 FIA가 인증하는 서킷은 그레이드 A∼E로 나눌 수 있다. 강원 태백서킷은 그레이드 C다. 강효석 F1대회지원본부 지원담당관은 “그레이드 A는 한마디로 세계 최고 스피드를 겨루는 F1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경주장을 뜻한다”며 “공식 인증서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를 통해 발급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현재 레이스 관련 시설은 100% 완공된 상태. 가설 관중석, 경주장 진입로 조경 및 주차장 단장 공사가 남아 있다. 서킷 검수과정에서 제기된 급커브 안전지대 포장과 상설 트랙 및 피트(F1 경주차가 머무는 공간), 트랙 간 차단벽 등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 작업도 벌이고 있다. 전남도와 시공사인 SK건설은 남은 공사를 17일까지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0일 오후 일본 나고야에서 남서쪽으로 50km 떨어진 미에 현 스즈카 서킷. 포뮬러원(F1) 머신들이 굉음을 내며 질주하자 10만 명이 넘는 관중은 “와” 하고 탄성을 내질렀다. 관중은 색색의 레이싱 카들이 펼치는 스피드 향연에 환호하며 대형 깃발을 흔들어댔다. 열혈 팬들은 야영도 마다하지 않았다. 도로 옆에는 600여 동의 텐트가 대형 캠핑장을 방불케 했다. 경주장 안은 축제의 장이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F1 타이어 공급사인 브리지스톤이 주관하는 콘서트가 열리고 모형 전시장에서는 젊은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티셔츠를 입고 사진 촬영을 하느라 바빴다. 페라리 팀을 좋아한다는 사토 야스코 씨(37·여)는 “도쿄에서 6시간동안 자동차를 타고 왔지만 피곤한 줄 모르겠다. 지축을 흔드는 자동차 소리에 매료돼 7차례 대회를 관람했는데 올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고 말했다. 아내와 4세의 딸을 데리고 함께 온 아키타 가즈히코 씨(39)는 “2주 후에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를 알고 있다.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세바스티안 베텔(독일·레드불·사진)이 1시간30분27초323의 기록으로 우승해 종합 랭킹 3위(206점)로 뛰어 올랐다. 4월 말레이시아, 6월 스페인 대회에 이은 시즌 3승째. 올 시즌 3개 대회만 남은 가운데 1위와 2, 3위의 격차는 14점에 불과해 24일부터 전남 영암 서킷에서 열릴 코리아 그랑프리가 치열한 선두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팀 순위에선 레드불이 426점으로 매클래런-메르세데스(381점)를 앞섰다.스즈카=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다루이 료지 일본 스즈카 F1 서킷 운영이사(사진)는 10일 “전남도가 어려운 여건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F1 대회가 성공해 국제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세계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즈카 서킷은 어떤 곳인가. “연간 250여만 명이 찾는 종합관광단지다. 661만여 m²(약 200만 평) 크기의 터에 호텔, 수영장, 놀이시설, 온천, 서킷 등을 갖췄다.” ―폭우로 9일 예선이 취소됐지만 관람석은 만원이었다. 지금까지 어떻게 대회를 이끌어왔는가. “스즈카 F1은 1987년 처음 열렸다. 한국처럼 서킷을 만들고 바로 대회를 치르지는 않았다. 1962년 경주장을 건설하고 카트레이싱 등 모터스포츠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다.” ―하드웨어로만 F1 대회가 성공하기는 힘든 것 같다. 성공 요인을 꼽는다면…. “스타플레이어 육성이 중요하다. 교육기관을 운영해 올해 F1 랭킹 25위인 사콘 야마모토(HRT) 등 드라이버를 배출했다. 어린이들이 모터스포츠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범퍼카 등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F1 외에 스즈카 서킷에서는 어떤 대회들이 열리는가. “세계 규모인 4륜차 경주와 모터사이클 내구력 테스트를 위한 8시간 경주 등이 치러진다. 국내 선수권대회로는 장거리 여행 고성능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일본, 전 일본 모터사이클 골드레이스 등 8개 대회가 열린다.”스즈카=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낙지, 먹어도 안전하다.” vs “내장은 떼고 먹어야….” 낙지는 먹물과 내장을 먹어야 먹은 것 같다는 사람이 많다. 특유의 고소함 때문이다. 이 맛을 계속 즐겨야 할지 논란이 뜨겁다. 지난달 13일 서울시가 시장에 유통 중인 낙지 머리(내장)를 조사한 결과 표본 모두에서 기준치(kg당 2mg)를 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30일 “자체검사 결과 내장까지 먹어도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서울시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낙지, 먹어도 될까. 일문일답(Q&A)으로 알아봤다. ―낙지, 먹어도 되는지. “낙지를 가끔 먹는 대다수 국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내장을 포함해도 마찬가지다. 카드뮴 등 중금속도 누구나 음식을 통해 어느 정도는 섭취하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카드뮴의 경우 몸무게 1kg에 7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체중이 55kg이면 일주일에 385μg까지는 평생 섭취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 식약청 조사에서는 낙지에서 마리당 평균 142μg의 카드뮴이 나왔다. 식약청은 이를 기준으로 ‘성인이 일주일에 낙지를 두 마리씩 평생 먹어도 괜찮다’고 한 것이다.” ―낙지로 유명한 서울 무교동 근처에 직장이 있다. 회식 때 낙지를 먹는 일이 잦고, 내장이 맛있어서 즐겨먹는 편인데…. “낙지를 자주 먹는 사람은 서울시 의견대로 내장을 떼고 먹는 것이 좋다. 낙지에 들어있는 카드뮴 양이 완전히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식약청 조사에서도 카드뮴이 현행 기준치를 세배 이상 넘은 낙지가 나왔다. 기준치 이하의 보통 낙지라고 해도 몸무게가 30kg인 아이가 일주일에 두 마리씩(약 280g) 지속적으로 내장까지 먹으면 WHO가 ‘먹어도 괜찮다’는 카드뮴 양의 1.35배를 섭취하게 된다. 운 없게도 이 낙지에 카드뮴이 평균보다 2배가량 들어 있다면 2.7배를 먹게 되는 것이다. 또 카드뮴은 쌀, 야채 등 매일 먹는 음식에서도 조금씩 체내에 쌓이기 때문에 낙지를 자주 먹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자주 먹는 사람이라도 내장만 떼면 해가 없다. 카드뮴의 98%가 내장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식약청 발표가 달라 혼란스럽다. “두 기관의 발표에 차이가 나는 것은 식약청은 ‘음식을 통해 카드뮴을 얼마나 섭취해도 건강에 해가 없는지’에 초점을 맞춘 반면 서울시는 ‘시중의 낙지에서 기준을 넘은 카드뮴이 검출됐는지’를 준거로 했기 때문이다. 중금속 검출 허용 기준치는 위해물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안전할 수 있도록 아주 엄격하게 정한다.” ―낙지 어가들은 서울시 조사에서 카드뮴이 검출된 낙지가 중국산일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울시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내장에서 검출된 국산 낙지 중 일부가 사실은 수입 낙지라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남부지검이 판매 업소 수사에 나섰다. 일단은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 낙지 판매업자가 최근 서울시에 자신이 파는 국산 낙지를 검사해 달라고 의뢰했다고 한다. 분석 결과 몸통과 다리에서는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았고 내장에서는 kg당 4.4mg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내장이 낙지 몸체의 10%가량이니 전체로 보면 이 국산 낙지에서는 카드뮴이 검출 허용 기준 아래로 나온 것이다. 어쨌든 식약청이 국산 낙지 22건, 수입산 낙지 45건을 조사했음에도 최대 카드뮴 검출량만 발표했을 뿐 원산지별로 카드뮴이 각각 얼마나 검출됐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도움말=서울시, 식약청,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조종엽 기자 jjj@donga.com신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