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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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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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8~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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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경기3%
  • 박한이 역전 스리런… ‘한방’으로 끝냈다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양 팀 사령탑의 표정은 극과 극이었다. ‘태양(Sun)’은 여유로웠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어차피 4강이 목표였다. 포스트시즌은 보너스니 선수들에게도 지면 감독 책임이니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즐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감독 생활 6년 동안 가장 편한 포스트시즌”이라고도 했다. 반면 ‘달(Moon)’은 결연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신들린 용병술로 대역전승을 일군 김경문 감독은 이날 중심타자 김현수를 라인업에서 빼버렸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것도 그렇지만 수비할 때 모습을 보니 혼이 실려 있지 않았다. 큰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프로 2년차 신예 정수빈을 톱타자로 내세웠다.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파격적인 선수 기용이었다. 경기 중반까지 주도권은 두산이 쥐었다. 0-2로 뒤진 4회 김동주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2 동점이던 5회 무사 만루에서는 이종욱의 희생플라이와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5-2로 앞서 나갔다. 투수 교체도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으려는 듯 한 박자 빨랐다. 2-2 동점이던 4회 1사 1루 왼손 타자 이영욱 타석이 되자 잘 버티던 선발 투수 홍상삼을 내리고 왼손 투수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현승은 선 감독이 “아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올 것 같다”고 예상한 투수다. 이현승이 5회 선두 타자 조동찬에게 안타를 맞자 곧바로 임태훈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6회 2사 1루 이영욱 타석에서는 또다시 왼손 투수 레스 왈론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7회에는 고창성, 8회에는 정재훈까지 등판시켰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삼성이었다. 선 감독이 하루 전 미디어데이에서 “아무래도 한 건 해줄 것 같다”고 했던 박한이가 주인공이었다. 선 감독은 이날 박한이를 톱타자로 내세우며 “시즌 막판 타격감이 워낙 좋았다. 멍하게 있다가 주루사만 당하지 않으면 된다”며 농담을 던졌다. 박한이는 3-5로 추격한 8회 2사 1, 2루에서 두산의 마무리 투수 정재훈의 높은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쳐내며 6-5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한이는 1회에는 1사 2, 3루에서 두산 최준석의 뜬공 때 멋진 홈 송구로 3루 주자 정수빈을 잡는 호수비를 하기도 했다.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투수 권혁의 보크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이종욱과 양의지가 범타에 그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각각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패배를 자초하는 홈런을 맞았던 정재훈은 이날도 결정적인 홈런을 허용하며 포스트시즌 ‘홈런 악몽’을 지우지 못했다.대구=이헌재 기자 uni@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선동열“젊은 선수들에 몇승 이상 의미”▼▽선동열 삼성 감독=선발 차우찬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몇 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 좋은 경험을 했다. 첫 경기 부담감 탓에 7회까지 찬스는 많았는데 득점타가 안 터져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결국 8회 박한이가 해줘서 경기가 잘 풀렸다. 불펜 중에는 정인욱이 가장 좋고 내일은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김경문“졌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아” ▽김경문 두산 감독=3시간 반 가까이 이기다 졌다. 졌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선발 홍상삼을 일찍 내리고 불펜을 일찍 가동해 연투하게 한 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재훈이가 준플레이오프부터 공을 많이 던졌다. 타순 바꾼 것은 나쁘지 않았다. 아깝지만 빨리 잊고 2차전 준비하겠다.}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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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삼성, 2년만에 PO 리턴매치…오늘 대구서 1차전…MOON vs SUN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서로 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삼성 선동열 감독과 두산 김경문 감독의 경우는 좀 특별하다. 고려대 3년 선배인 김 감독이 ‘방장’일 때 선 감독은 ‘방졸’이었다. 대학 시절 여드름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 둘은 나란히 같은 피부과에 다니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둘은 평소에도 무척 가깝게 지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라운드 밖에서의 얘기다. 경기가 시작되면 둘의 머리싸움은 불꽃을 튀긴다. 사령탑으로서 둘은 이전까지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었다.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선 감독이 4전 전승으로 이겼고 2008년 플레이오프에서는 김 감독이 4승 2패로 빚을 갚았다. 7일 시작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태양(Sun)과 달(Moon)의 3라운드다.》○ 삼성이 이긴다… 마운드 더 높고 휴식 충분 객관적인 전력이나 상황으로 볼 때 삼성이 유리하다. 삼성은 정규 시즌에서 각각 13승과 10승을 거둔 장원삼-차우찬의 왼손 원투펀치가 강력하고 정현욱-권혁-안지만으로 이어지는 불펜은 거의 역전을 허용한 적이 없다.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9패의 우위를 보였다. 두산 선수들이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투를 치르느라 피로가 쌓인 반면 삼성 선수들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상대 전력을 분석한 것도 강점이다. 이전과 비교해 두 팀의 컬러도 다소 바뀌었다. 한때 ‘발야구’로 불렸던 두산은 5명의 20홈런 타자를 보유한 장타력 군단으로 거듭난 데 반해 거포가 즐비했던 삼성은 기동력의 팀으로 재탄생했다. 30개 이상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3명(조동찬 김상수 이영욱)이나 된다.○ 두산이 이긴다… PS경험 풍부, 분위기 상승세 피로가 쌓인 것은 사실이지만 두산이 상승 분위기인 것도 분명하다. 무엇보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처음 두 경기를 내준 뒤 내리 세 경기를 이긴 게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가져다줬다. 침체됐던 타선은 김현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페이스를 회복했다. 삼성이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맞선다면 두산 선수들은 경험이 풍부하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4년 이후 올해까지 두산은 6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젊고 어린 선수들조차 큰 경기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은 무시 못할 자산이다. 김 감독은 “롯데에 처음 두 경기를 내줬을 때도 선수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한두 번 져본 게 아니기 때문이다. 롯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경험이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1차전 선발… 삼성 차우찬, 두산 홍상삼 맞대결 준플레이오프에서 확인되었듯 정규 시즌과 단기전은 차원이 다른 싸움이다.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집중력과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 선 감독이 올 시즌 두산전에서 4승을 거둔 장원삼 대신 1승에 불과한 차우찬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 것도 현재의 컨디션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또 속칭 ‘미친 선수’는 집중력 속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백업 포수였던 용덕한이 9타수 6안타 4타점으로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걸 누가 예상했을까. 6일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임재철은 “내가 가장 미치고 싶다”고 했고, 삼성 주장 강봉규는 “진갑용 선배와 우찬이가 잘해줄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1차전 선발로 올 시즌 삼성전에 부진했던 홍상삼을 내세운다. 대구=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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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Sun)과 달(Moon)의 3라운드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서로 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삼성 선동열 감독과 두산 김경문 감독의 경우는 좀 특별하다. 고려대 3년 선배인 김 감독이 '방장'일 때 선 감독은 '방졸'이었다. 대학 시절 여드름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 둘은 나란히 같은 피부과에 다니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둘은 평소에도 무척 가깝게 지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라운드 밖에서의 얘기다. 경기가 시작되면 둘의 머리싸움은 불꽃을 튀긴다. 사령탑으로서 둘은 이전까지 2차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었다.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선 감독이 4전 전승으로 이겼고, 2008년 플레이오프에서는 김 감독이 4승 2패로 빚을 갚았다. 7일 시작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태양(Sun)과 달(Moon)의 3라운드다. ● 삼성이 이긴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상황으로 볼 때 삼성이 유리하다. 삼성은 정규 시즌에서 각각 13승과 10승을 거둔 장원삼-차우찬의 왼손 원투펀치가 강력하고 정현욱-권혁-안지만으로 이어지는 불펜은 거의 역전을 허용한 적이 없다.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9패의 우위를 보였다. 두산 선수들이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투를 치르느라 피로가 쌓인 반면 삼성 선수들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상대 전력을 분석한 것도 강점이다. 이전과 비교해 두 팀의 컬러도 다소 바뀌었다. 한 때 '발야구'로 불렸던 두산은 5명의 20홈런 타자를 보유한 장타력 군단으로 거듭난 데 반해 거포가 즐비했던 삼성은 기동력의 팀으로 재탄생했다. 30개 이상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3명(조동찬, 김상수, 이영욱)이나 된다. ● 두산이 이긴다 피로가 쌓인 것은 사실이지만 두산이 상승 분위기인 것도 분명하다. 무엇보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처음 2경기를 내준 뒤 내리 3경기를 이긴 게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가져다줬다. 침체됐던 타선은 김현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페이스를 회복했다. 삼성이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맞선다면 두산 선수들은 경험이 풍부하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4년 이후 올해까지 두산은 6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젊고 어린 선수들조차 큰 경기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은 무시 못 할 자산이다. 김 감독은 "롯데에 처음 2경기를 내줬을 때도 선수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한두 번 져본 게 아니기 때문이다. 롯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경험이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 아무도 모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확인되었듯 정규 시즌과 단기전은 차원이 다른 싸움이다.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집중력과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 선 감독이 올 시즌 두산전에서 4승을 거둔 장원삼 대신 1승에 불과한 차우찬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 것도 현재의 컨디션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또 속칭 '미친 선수'는 집중력 속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백업 포수였던 용덕한이 9타수 6안타 4타점으로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걸 누가 예상했을까. 6일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임재철은 "내가 가장 미치고 싶다"고 했고, 삼성 주장 강봉규는 "진갑용 선배와 우찬이가 잘해줄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1차전 선발로 올 시즌 삼성전에 부진했던 홍상삼을 내세운다. 그런 홍상삼이 미친 선수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대구=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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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심 두산, 두번 울고 세번 내리 웃었다

    1, 2차전을 힘없이 내줬을 때만 해도 플레이오프행은 물 건너간 것 같았다. 하지만 ‘뚝심의 두산’이란 말은 괜히 생긴 게 아니었다. 두산이 2연패 후 3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 역사를 새로 쓰며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상대하게 됐다. 4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 진출. 반면 롯데는 지난해 첫 승을 거두고도 3연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8년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3전 전패에 이어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불운이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2연패한 뒤 3연승을 한 경우는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 있었다. 1996년 현대가 쌍방울에 2연패한 뒤 세 번을 내리 이겼고, 지난해 SK가 두산을 상대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 벤치 멤버의 승리 1, 2차전을 패한 뒤 두산은 3차전부터 백업 멤버인 용덕한(포수), 이원석(내야수), 정수빈(외야수)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투입된 이들은 주전 선수 이상의 활약으로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특히 주전 포수 양의지를 대신해 마스크를 쓴 용덕한의 활약이 빛났다. 용덕한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일 최종 5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2회 1사 1, 2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쳐내는 등 3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차전에서는 6회 결승타 등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9타수 6안타(타율 0.667)에 4타점을 기록한 용덕한은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중 45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번트 작전의 승리 4차전 작전의 백미는 두산이 3-2로 앞선 9회초 무사 1, 2루에서 나온 중심타자 김현수의 번트였다. 그는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희생번트에 성공했고, 이 작전은 대량 득점의 발판이 됐다. 5차전에서도 팽팽하던 승부를 결정짓는 절묘한 번트 작전이 나왔다. 2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두산 임재철이 투수 앞 기습 번트로 출루에 성공한 것이다. 투수 송승준은 이 공을 잡으려다 그라운드에 넘어졌고 그 여파는 손시헌과 용덕한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것으로 이어졌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2점을 선취한 두산은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경험의 승리 4차전까지 타율 0.133(15타수 2안타)에 불과하던 김현수는 5차전을 앞두고 밝은 얼굴이었다. 포스트시즌 무대가 낯설지 않은 두산 선수들은 이처럼 평상심으로 경기에 나섰다. 반면 2연승으로 잘나가던 롯데 선수들은 3차전부터 고질적인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자초했다. 3차전에서는 이대호가 2-1로 앞선 무사만루에서 실책을 범해 대량 실점했고, 5차전에서는 6회 포수 강민호의 2루 송구 때 아무도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지 않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김경문“용덕한, 개천에서 용 났다”▼▽김경문 두산 감독=2회 임재철이 상대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를 대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재철이와 포수 (용)덕한이가 너무 잘해줬다. 역시 큰 경기에선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덕한이는 지난해 개천절인 10월 3일에도 잘해서 ‘개천에서 용 났다’고 농담을 했는데 올해도 용 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을 잘 정비해 플레이오프에 임하겠다. 로이스터“우승 도전 끝나 많이 아쉬워”▽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우승 도전이 끝났다는 게 많이 아쉽다. 두산 김선우는 베테랑답게 두 번의 등판 모두 롯데 타자들을 제압했다. 3,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기회가 있었는데 못했다. 오늘은 두산이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재계약에 대해서는 구단이 생각하는 게 있을 것이다. 구단이 알아서 할 문제다. 동열“처음부터 두산 승리 예상”▽선동열 삼성 감독=처음부터 두산이 올라올 걸로 예상했다. 우리도 10여 일간 컨디션 조절을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것이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기동력과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 1차전 선발 투수는 6일 미디어데이 때 발표하겠다.}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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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또 눈물 삼킨 갈매기… 로이스터의 내일은?

    2008년 롯데 사령탑으로 부임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해 2년 계약이 끝난 후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은 수년째 하위권에 맴돌던 팀을 2년 연속(2008, 2009년) 가을 잔치의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업적에 대한 신뢰를 의미했다. 감독 계약으로는 어색한 ‘1년’이라는 숫자에는 준플레이오프 이상의 성적을 내라는 요구가 담겼다. 롯데는 올해 4위를 차지하며 다시 준플레이오프 시험대에 올랐다. 롯데 홍성흔은 5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이번 경기가 로이스터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이나 롯데 구단 모두 정규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통과 여부가 로이스터 감독의 운명과 직결돼 있음을. 결국 롯데는 또다시 졌다. 적지에서 치른 1, 2차전을 싹쓸이하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결과는 충격의 3연패였다. 로이스터식 자율 야구는 대다수 다른 구단들이 추구하는 방향과는 다르다. SK가 엄청난 훈련량을 바탕으로 최강이 된 이후 현재 국내 프로야구의 주류는 ‘혹독한 훈련’이 됐다. 구단들의 SK 따라잡기는 정규 시즌 종료 직후부터 나타났다. 지난해 챔피언에서 올해 5위로 떨어진 KIA는 이미 마무리 훈련을 시작했다.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3개월가량 진행될 훈련은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실시된다. LG도 진주와 남해, 미야자키 교육리그 등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11월부터는 플로리다로 마무리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겨울 전지훈련이 아닌 마무리 훈련을 미국까지 가서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롯데는 로이스터가 부임한 이후 페넌트레이스를 마치면 겨울 전지훈련까지는 별다른 팀 훈련을 하지 않았고 선수들 자율에 맡겼다. 시즌 중 훈련 분위기도 다른 팀에 비해 자유롭다. 롯데의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탈락은 자율 야구의 한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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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ML 동양인 최다승… 구질로 본 야구인생

    “목표가 분명하고 소망이 간절하면 비록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이뤄지는군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124승째를 따내며 아시아 출신 최다승 투수로 자리매김한 박찬호(37·피츠버그)는 3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대기록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눴다. 박찬호는 2일 플로리다와의 방문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는 1개도 맞지 않고 삼진 6개를 잡는 퍼펙트 피칭으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그는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노모 히데오(일본·은퇴)가 거둔 123승을 넘어섰다. 아시아 투수 최다승은 그가 오랫동안 간절히 원했던 기록이었다. 미국으로 건너간 1994년부터 17년간 수많은 난관 속에 이뤄낸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박찬호의 야구인생을 그와 함께했던 구질로 되짚어본다. ○ 승승장구: 포심패스트볼 공주고와 한양대 시절 박찬호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다. 그의 잠재성을 간파한 LA 다저스는 12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계약금으로 그를 붙잡았다. 공만 빨랐던 그는 첫해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지만 호된 신고식을 치른 뒤 2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그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1996년부터. 시속 150km 중후반의 강속구를 씽씽 뿌려대며 리그 최고 수준의 파워 피처로 떠올랐다. 당시 그가 던진 포심패스트볼은 볼 끝이 떠오르는 착시현상까지 일으키는 ‘라이징패스트볼’이었다. 강속구와 함께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 앞에 덩치 큰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다. 다저스 시절 그가 즐겨 던진 또 하나의 구질은 슬러브다. 슬라이더와 커브의 특징을 합친 이 구질은 슬라이더처럼 빠르면서 동시에 커브처럼 날카롭게 떨어져 박찬호의 주무기가 됐다. 1997년 14승을 시작으로 2001년까지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텍사스와 5년간 6500만 달러짜리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톰 힉스 당시 텍사스 구단주가 전용기를 제공했을 정도로 그의 위상은 하늘을 찔렀다. ○ 재기의 발판: 투심패스트볼 부푼 기대처럼 텍사스는 약속의 땅이 아니었다. 갑자기 허리 부상이 찾아왔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겹쳐 위력적인 공을 던지지 못했다. 이적 첫해인 2002년 9승으로 그럭저럭 활약했지만 2003년 1승, 2004년 4승에 그치며 ‘먹튀’ 소리를 들어야 했다. 결국 2005년 시즌 중반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어느덧 나이는 30대에 접어들었다. 강속구를 잃어버린 그는 변화를 꾀해야 했다. 2003년경부터 여기서 눈에 띄는 구종이 바로 커터, 즉 컷패스트볼이다. 커터는 직구처럼 빠른 슬라이더로 보면 된다. 뉴욕 양키스의 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의 주무기로 타자 앞에서 날카롭게 꺾이는 공이다. 박찬호는 “올 초 몸담았던 양키스에서 리베라가 던지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고 그로부터 커터 던지는 그립을 배웠다”며 “1년 내내 연마했지만 자신감이 없다가 신기록을 세운 날에야 제대로 뿌렸다. 위력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여전히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고 변화구 제구도 안정적이다. 여기에 커터까지 갖췄다면 롱런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 된다. 송재우 OBS 해설위원은 “구위는 물론이고 베테랑으로서의 경기운영 능력까지 박찬호는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도 “그라운드 위에서는 성적으로, 밖에서는 리더십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투수다.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문은 열려 있다”고 칭찬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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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연속 3할 타율-20홈런-20도루 추신수, 클리블랜드 새 역사 쓴다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간판타자 추신수(28)가 팀에서 100년 넘게 나오지 않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달성이다. 클리블랜드 홈페이지는 3일 추신수가 이와 함께 10년 만의 팀 외야수 4할 출루율에 도전한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면서 타율을 0.300으로 끌어 올렸고 3일에도 3타수 1안타를 쳐 0.300을 유지했다. 22홈런과 22도루로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한 추신수는 이로써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 달성을 눈앞에 뒀다.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추신수가 3일 경기까지 3할 타율을 유지한다면 4일 벌어지는 시즌 최종전에는 라인업에서 제외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현재 출루율 0.401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또 2000년 매니 라미레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10년 만에 클리블랜드 외야수로서 4할 출루율을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액타 감독은 “나는 출루율을 더 높게 평가한다. 추신수는 동료 타선의 지원 없이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를 받아가며 이를 달성했다. 4할 출루율은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나 조 마우어(미네소타) 등 소수의 선수만이 할 수 있는 기록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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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3번주자 ‘강등’…라이더컵 美대표 참가 12년만에 1번자리 뺏겨

    올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2010 라이더컵에서 1번 주자 자리를 다른 선수에게 내줬다. 1일 웨일스 뉴포트의 셀틱매너 골프장에서 열린 개막 행사에서 발표된 첫날 포볼(2인 1조로 각자 플레이해 좋은 스코어로 승패를 가리는 것) 조 편성에서 우즈는 스티브 스트리커와 세 번째 경기에 배치됐다. 우즈가 첫 날 미국 팀의 1번 주자로 나서지 않은 것은 1999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미국 대표팀의 첫 번째 주자는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으로 결정됐다. 미국팀의 코리 페이빈 단장은 “미켈슨과 존슨은 최근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함께 경기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지만 우즈를 세 번째 경기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 대신 “우즈가 와일드카드로 참가할 때 ‘단장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럽팀 단장을 맡은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우즈가 첫 번째 또는 마지막 경기에 나설 줄 알았는데 미국 팀이 우즈를 숨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한편 “우즈와 일대일로 맞대결을 벌이고 싶다”고 선언했던 유럽의 ‘신성’ 로리 매킬로이는 그레임 맥도웰(이상 북아일랜드)과 함께 2조에 편성됐다. 한편 우즈의 내연녀 중 한 명인 포르노 배우 데이븐 제임스는 이날 우즈와의 성 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또 한 번의 파문을 예고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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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2R…김비오 버디 7개… 단독선두 껑충

    8월 발렌타인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프로골프투어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김비오(20·넥슨)에게 올 추석은 슬픈 명절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 쓰러진 할아버지가 지난달 26일 운명한 것이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그는 한 번도 골프채를 잡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감기 몸살까지 찾아왔다.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그는 몸도 마음도 정상이 아니었다. 대회 시작 하루 전 연습 라운드도 겨우 소화해냈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하늘에서도 그를 돌봐주신 것일까. 1일 용인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김비오는 보기 없기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타자인 김대현(22·하이트) 배상문(24·키움증권)과 함께 조를 이뤘지만 파워와 쇼트 게임 모두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3번이나 투온을 시켜 이글 기회를 만들었고 4홀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스코어를 줄였다. 한편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짙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오후 조로 출발한 최경주(40)는 9홀을 돌면서 1타를 잃어 4언더파를 기록 중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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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오늘 개막… 누가 웃을까

    《결전의 날이 밝았다.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개막을 하루 앞두고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상대를 향해 날 선 말들을 쏟아내며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 많은 프로야구 해설위원들은 롯데의 승리에 손을 들었다. 그러나 과거 준플레이오프 결과와 올 정규 시즌을 바탕으로 한 기록은 두산의 승리를 예측했다. 전문가 예상이 맞을까, 통계 숫자가 맞을까.》 두산이 이긴다!-기록으로 본 승부투수→두산, 타격→롯데 종합전력은 두산 앞서과거의 데이터와 올 시즌 기록을 바탕으로 단기전의 결과를 예상한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측정평가실이 이런 작업을 했다. 경기력만으로 예측했을 때는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두산이다. 연구는 ‘단기전 경기력의 특징은 정규 시즌과 다를 것이다’라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1989년부터 열린 준플레이오프 전 경기를 분석해 통계적 모형을 만들었고 이를 판별분석, 로지스틱회귀분석, 인공신경망분석 등 3가지 통계적 방식으로 검증했다. 측정평가실은 과거 준플레이오프의 경우 로지스틱회귀분석과 인공신경망분석에서 100%의 적중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에 사용된 경기력은 투수력, 타력, 득점력 및 집중력, 수비력, 기동력, 선구능력의 6개 기술영역 상대평가지수로 구성됐다. 투수력을 예로 들면 평균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등 투수와 관련된 10여 가지 측정변인을 표준화한 후 가중치를 적용, 종합해 상대평가지수로 바꿨고 타력 등도 같은 방법으로 산출됐다. 두산과 롯데의 올 정규 시즌 기록을 이에 맞춰 재구성한 결과 투수력은 두산, 타력은 롯데가 우위였고 6개 지수를 합한 종합 전력은 두산이 앞섰다(그래픽 참조). 그러나 변인별로 가중치가 달라 종합 전력 수치가 커서 승리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최종 결과는 6가지 상대평가지수를 과거의 데이터(1989∼2009년)를 근거로 만든 3가지 통계적 모형에 적용한 뒤 예측률을 도출해 나온 것이다. 측정평가실 채진석 연구원은 “판별분석으로는 두산과 롯데의 우위를 가리지 못했지만 다른 2가지 분석은 두산의 승리를 예측했다”며 “코칭스태프의 역량이나 정신력 등은 계량화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숫자로 본 경기력은 두산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롯데가 이긴다!-전문가 5명에게 물어보니▼상대 전적 우위 자신감, 막판 상승세 무시못해야구 전문가 5명에게 “무조건 한 팀에만 베팅을 해야 한다면 어떤 팀에 걸겠는가”라고 물었더니 3명이 롯데의 우세를 점쳤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과 하일성 KBSN 해설위원은 “4차전까지 간다면 두산, 최종 5차전까지 가면 롯데가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두 해설위원의 승리 예상 팀은 달랐다. 허 위원은 “발목 부상을 당한 이대호의 상태가 관건이다. 이대호가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홍성흔과 카림 가르시아가 초반에 감을 잡지 못하면 4차전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두산의 우세를 점쳤다. 반면 하 위원은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의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 두산으로서는 신예 포수 양의지가 김주찬으로 대표되는 롯데의 발을 어떻게 잡을지가 관건”이라며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이용철 KBSN 해설위원도 “현재 분위기로 보면 롯데가 우세하다. 지난 2년간 봤던 롯데가 아니다. 결정적일 때 범하던 실수가 줄어들고 정규 시즌에서 두산에 우세(12승 7패)했다는 점이 자신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봉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역시 “시즌 중 보여줬던 장점을 살린다면 롯데가 조금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순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단기전은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두산 선수들의 경험과 관록을 무시할 수 없다. 꼭 한 팀만 꼽으라면 두산”이라고 말했다. 롯데가 우세하다는 전문가 평가에 두산 손시헌은 “두산은 전문가 예상을 즐겨 깨는 팀”이라고 했다. 롯데 홍성흔은 “시헌이가 전문가 분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는데 내가 보기엔 전문가들이 제대로 짚으셨다”고 설전을 벌였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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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인포 vs 웅담포… 누가 더 셀까

    29일 막을 올리는 두산과 롯데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는 창과 창의 대결로 요약된다. 롯데는 올 시즌 팀 타율(0.288)과 홈런(185개)에서 8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은 타율 0.281에 149홈런으로 바로 그 뒤를 이었다. 롯데는 사상 최초로 타자 부문 7관왕에 오른 이대호(타율 0.364)를 필두로 홍성흔(0.350), 조성환(0.336), 손아섭(0.306), 강민호(0.305) 등 5명의 3할 타자가 포진하고 있다. 상대 투수의 처지에서는 좀처럼 쉬어 갈 곳이 없는 라인업이다. 두산 역시 김현수와 이성열(이상 24개), 최준석(22개), 김동주 양의지(이상 20개) 등 5명의 20홈런 타자가 버티고 있다. 반면 희생번트는 54개(두산)와 60개(롯데)로 최소 순위 1,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화력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는데 두산은 첫 경기를 내주고도 내리 3판을 따내며 승리했다. 당시 롯데가 무너진 가장 큰 요인은 실책이었다.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선 실책 하나가 승패의 분수령이 된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롯데 수비진은 8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롯데는 102개의 실책을 해 8개 구단 중 가장 수비가 불안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수비 짜임새에서는 두산이 앞선다. 롯데는 주전 유격수 박기혁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3루수나 1루수로 출전하는 이대호의 수비에 허점이 있다. 홀드 1, 2위를 달리는 정재훈(23개)과 고창성(22개)이 지키는 중간계투진도 두산의 우위. 하지만 선발투수는 송승준, 라이언 사도스키, 장원준, 이재곤이 나서는 롯데가 다소 앞선다. 신예 이재곤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롯데는 분위기를 타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팀이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시즌 막판 “지금처럼 하면 한국시리즈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키 플레이어로는 롯데는 이대호, 두산은 이성열을 꼽을 수 있다. 이대호는 올해 두산을 제물로 0.412의 타율에 10개의 홈런과 28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타자 중에는 이성열이 롯데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0에 9홈런을 쳤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는 양 팀 사령탑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도 하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시즌 전 “우승에 다걸기 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힌 바 있다. 롯데는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로이스터 감독에 대해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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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 다친 장미란 세계선수권 5연패 삐끗

    상지여중 3학년 때 처음 바벨을 잡은 뒤 매년 기록을 늘려 왔던 장미란(27·고양시청)이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첫 좌절을 맛봤다. “아무도 못한 기록이기에 욕심이 난다”던 세계선수권 5연패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장미란은 25일 터키 안탈리아 암파스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0kg, 용상 179kg으로 합계 309kg을 들어올려 종합 3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2005년 카타르 도하대회부터 지난해 고양대회까지 이어오던 세계선수권 우승 행진이 4년에서 멈췄다. 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포함해 5년 동안 지켜온 챔피언 자리도 다른 선수에게 내줬다. 합계 1위는 315kg을 든 타티야나 카시리나(19·러시아)가, 2위는 310kg을 기록한 멍수핑(21·중국)이 차지했다.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금메달은 장미란의 차지였을 것이다. 장미란은 지난해 고양대회에서 합계 326kg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 초 교통사고를 당한 후유증으로 겨울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올해 대회 며칠 전에는 허리 부상을 당해 제대로 바벨을 잡지도 못했다. 장미란은 “도저히 경기에 나갈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예전 기록을 기억하면서 감을 이용해 최선을 다했다”며 “열심히 훈련해서 반드시 돌아와 아시아경기와 내년 이후 세계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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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의지 20호 홈런… 신인왕 ‘찜’

    두산 신예 포수 양의지(23)가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신인왕을 예약했다. 양의지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2회말 2사 3루에서 고원준의 한가운데 직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19호 홈런에 이어 연이틀 홈런포다. 경찰청 제대 후 올해 팀에 복귀한 양의지는 타율 0.267에 20홈런, 68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양의지가 20홈런 클럽에 가입하면서 두산은 김현수와 이성열(이상 24개), 최준석(22개), 김동주(20개) 등 모두 5명의 선수가 20홈런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 팀에서 국내 타자 5명이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3으로 앞선 8회 2사 후 등판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킨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26세이브째를 따내며 이용찬(두산·25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한편 타격 7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롯데 거포 이대호는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날 삼성과의 홈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대호는 29일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 대비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실상 7관왕을 확정한 이대호는 한화 류현진과의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삼성을 6-1로 완파했다.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도루 부문에서는 LG 이대형이 SK와의 경기에서 3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63도루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1도루에 그친 롯데 김주찬은 1개 차 2위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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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포스트시즌 마케팅 경쟁에 즐거운 고민…KBO “서브 스폰서는 줄을 서시오”

    29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한껏 달아오른 야구 붐을 이용해 프로야구 마케팅을 펼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폭주하는 가운데 원만하게 ‘교통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의 타이틀 스폰서는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를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이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서브 스폰서로 참여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모두 억대의 현금이나 현물을 협찬하는 방식이다. 최근 몇 년간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업 협찬이 늘어나면서 매 경기 최고 활약을 펼치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대한 보상도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경기 MVP는 상금으로 100만 원을 받았다. 올해는 터키항공이 매 경기 2인 유럽 왕복 항공권을 내놓겠다고 KBO에 제안해 왔다. 올해 ‘프로야구 홈런통장’을 출시하기도 했던 씨티은행 역시 MVP 등에 자사의 이름을 노출시키는 대가로 억대의 돈을 내걸었다. 또 MVP가 되면 하룻밤에 100만 원이 넘는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의 스위트룸 투숙권도 받을 수 있다. 이 호텔은 잠실구장을 찾은 일반 관중에게도 입장권을 가져오면 생맥주 한 잔씩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G마켓은 포스트시즌의 티켓 판매를 독점으로 대행하면서 수억 원을 KBO에 지불하기로 했다. 김현수(두산)와 류현진(한화)을 자사의 ‘왕뚜껑’ 광고 모델로 기용한 한국야쿠르트와 시즌 중에도 서브 스폰서로 나섰던 패밀리 레스토랑 VIPS도 포스트시즌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최근 국내에 상륙한 한 수입차업체도 서브 스폰서로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의 류대환 이사는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프로야구 마케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업체가 문의를 해 와 어디에 노출을 시킬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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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참도 스타도 없다… 팀워크만 있을뿐

    남들은 “잘했다”고 했지만 정작 자신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문 SK 선수들은 KIA의 우승 세리머리가 열리는 동안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년 저 자리에 서는 것은 자신들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주장 김재현은 “최선을 다했기에 억울하기보다는 담담했다. 다만 두 번 다시 같은 괴로움을 당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했다. 김광현-박경완 없이도 작년 준우승 일궜던 비룡 SK가 2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 덕분이었다. 숱한 고비를 만날 때마다 SK 선수들은 똘똘 뭉쳤고 막판까지 이어진 삼성과의 선두 다툼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22일 두산과의 연속 경기를 모두 이긴 SK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종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해태(1986∼1989년)가 유일했다.○ 조직력의 승리 SK는 지난 3년간 빛나는 성적(한국시리즈 우승 2회, 준우승 1회)을 올렸지만 특급 스타가 없는 팀이기도 하다. 올해 에이스 김광현이 17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을 뿐 다른 타이틀 홀더는 없다. 그런 김광현도 여차하면 가차 없이 2군에 보내는 팀이 SK다. 그 대신 조직력을 중시한다. “SK를 멤버가 좋은 팀이 아니라 조직이 강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지론을 가진 김성근 감독은 김재현 박재홍 이호준 등 쟁쟁한 고참 선수들도 컨디션에 따라 백업으로 내세우곤 한다. 이들 역시 팀 앞에선 스스로를 낮추고 이를 감수했다. 이렇다 보니 SK는 누구 한두 명이 빠진다고 약해지는 팀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김광현과 주전 포수 박경완이 없는 상태에서도 시즌 막판 19연승을 달렸고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했다. 올해도 주전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종종 위기를 맞았지만 이 대신 잇몸으로 버텼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한 이승호는 시즌 막판 선발로 전환해 구멍을 메웠다. 선발이던 송은범은 중간 계투로 변신해 허리를 지켰다. 포수 박경완은 아킬레스건 부상 속에서도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투수진을 이끌었다. 김강민과 박정권은 3할 타율로 팀 타선의 중심이 됐고 김재현 등 고참 선수들은 고비마다 한 방을 터뜨렸다. 김 감독이 “SK라는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올해 입증했다. 이게 바로 조직의 힘”이라고 말한 것도 그런 이유다. 올해도 주전 줄부상 속, 특유의 조직력 앞세워 막판 역전위기 딛고 감격○ 우승 8분 능선김 감독은 22일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은 뒤 선수들에게 “앞으로 5승 남았다. 오늘은 빨리 잊고 팀을 재정비해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4승과 함께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한일 클럽챔피언전까지 석권하겠다는 뜻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K는 우승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포스트시즌이 현행 방식으로 치러지기 시작한 1989년 이후 정규 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번 가운데 16번(84.2%)이나 된다(양대 리그로 치러진 1999, 2000년은 제외). 큰 경기 경험도 많은 데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모두 앞선다. 삼성에는 10승 9패, 두산에는 11승 8패, 롯데에는 12승 7패를 기록했다. SK 선수들은 “그동안 훈련한 게 아까워서라도 질 수 없다”고 말하곤 한다. 그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한국시리즈는 10월 15일부터 시작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SK 5연승… 팀 최다 83승 타이▼‘LG 킬러’ 전준호 6이닝 무실점, 두산 이성열, 8회말 결승투런SK의 강점 중 하나는 주전과 백업 선수들의 기량 차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SK는 23일 LG와의 문학 경기에서도 백업 선수들의 활약 속에 완승을 거뒀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평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2루수와 유격수에는 정근우와 나주환 대신 김연훈과 최윤석이 선발로 출전했다. 주전 포수 박경완을 대신해 정상호가 마스크를 썼고, 전준호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LG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던 전준호는 6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거둔 2승이 모두 LG를 상대로 한 것이다. 2005년 이후로 따지면 LG전 7연승. 포수 정상호는 2회 상대 선발 박현준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고, 김연훈은 4타수 2안타를 쳤다. 김연훈은 4회와 9회 이대형의 안타성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연훈과 최윤석의 수비 솜씨에 김 감독은 “오히려 정근우나 나주환보다 나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치열한 도루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대형은 6회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여전히 롯데 김주찬(61개)에게 1개 차로 뒤졌다. 이날 3-0으로 승리한 SK는 83승째를 거둬 2008년 기록한 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00년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경신한다. 두산은 넥센과의 잠실 경기에서 4-4 동점이던 8회말 터진 이성열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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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z Golf]제주 골프장 주중엔 개점휴업… 탈출구는 中손님

    과당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최근 국내 골프장들이 겪고 있는 공통된 문제다. 내장객 수가 육지에 비해 떨어지는 제주도 골프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009년 제주도 골프장의 홀당 내장객은 2581명으로 전국 평균(3881명)의 3분의 2가량에 불과하다.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29개. 인허가를 추진 중이거나 건설 중인 골프장을 합치면 35곳이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 골프장은 주중에 손님이 없어 거의 개점휴업 상태다. 빈사 상태의 제주도 골프장들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타깃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들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일본인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 속에 2007년부터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 수가 비슷해지더니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중국인 관광객(25만8414명)이 일본인(18만3168명)을 넘어섰다. 더구나 중국인 관광객 중에는 ‘큰손’이 많아 제주도 골프장의 가장 큰 잠재 고객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제주도 골프장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CJ 나인브릿지는 얼마 전 중국 상하이의 서산CC 및 베이징의 파인밸리CC와 회원교류 협약을 맺었다. 라온골프장도 올초 중국 부동산 투자자 155명을 초청해 체류형 휴양 리조트 프라이빗타운의 모델하우스와 공사 현장을 둘러보는 투어를 마련했다. 한발 더 나아가 제주도 골프장은 지난달 해외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본격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TF에는 롯데스카이힐CC를 비롯해 엘리시안, 나인브릿지, 캐슬렉스, 라온, 라헨느 등 제주를 대표하는 15개의 골프장이 참여하고 있다. 이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롯데스카이힐CC는 최근 중국 선양대를 나온 중국인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 직원은 도우미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회화 교육은 물론이고 중국인 고객 응대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엔 70여 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롯데스카이힐CC에서 라운드를 했는데 도우미들이 코스 설명 등을 중국어로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스카이힐CC는 또 단둥 우룽GC 및 황산의 쑹바이CC 등 중국의 유력 골프장들과 조만간 회원 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 제주도 골프장은 중국의 유력 인사를 초청해 중국에 한국 골프장을 널리 알릴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제주도 역시 이 같은 계획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TF팀장을 자처한 이승훈 롯데스카이힐CC 대표는 “제주도는 고대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사자를 보냈던 곳으로 중국 귀빈들이 방문할 때마다 관련 자료가 있는 서복전시관을 찾는다”며 “이 같은 스토리를 잘 활용해 힘을 합쳐 유치 노력을 기울인다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도 골프장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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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최나연, 승부는 지금부터…KLPGA 2R 공동선두

    신지애(22·미래에셋)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매주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그 뒤를 6위 최나연(23·SK텔레콤)이 잇고 있다. 17일 경기 용인 88CC 서코스(파72)에서 계속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0개월여 만의 한국 무대지만 둘은 이름값에 걸맞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신지애로선 다소 아쉬운 날이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타를 줄였지만 이날은 젖은 페어웨이에서 친 우드샷이나 아이언샷이 홀에 바짝 붙지 못했고 퍼트도 홀을 살짝살짝 빗나갔다. 신지애는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신지애에게 2타 뒤진 채 2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팽팽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최나연 역시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였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후반 들어 1타를 잃어 공동 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최나연은 “1, 2번홀 버디를 잡아 기분이 좋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더워져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이번 대회 코스에서는 파5 홀이 길고 오르막이어서 버디 잡기가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쉬운 홀들을 잘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허윤경(20·하이마트)도 10번홀(파5)까지 3타를 줄이며 신지애 최나연과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15번홀과 16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어 3위(5언더파 139타)로 밀려났다. 김혜윤(21·비씨카드)이 4언더파 140타로 4위에 올랐고 양수진(19·넵스) 등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1타를 잃은 서희경(24·하이트)은 공동 55위(4오버파 148타)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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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프로야구 인기 타고 선수들 CF서 종횡무진

    《지난해 10월 13일 열린 두산과 SK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 간판타자 김현수는 ‘뚜껑 열리는’ 경험을 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카도쿠라 켄으로부터 선제 홈런을 친 기쁨도 잠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노 게임이 선언됐기 때문이다. 이튿날 재경기에서 두산은 SK에 져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만약 문학구장에 ‘뚜껑(돔구장의 지붕)’이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김현수가 최근 한화 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한국야쿠르트 왕뚜껑의 CF 모델로 발탁된 것은 당시의 상황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CF에서도 김현수가 연타석 홈런을 친 뒤 폭우로 경기가 취소된다. 원망스럽게 하늘을 쳐다보는 김현수를 카메라가 비추는 가운데 구장에 지붕이 덮이면서 “뚜껑 덮이는 그날까지”라는 멘트가 나온다. 김현수의 아픔이 재미있는 CF 소재가 된 것이다.》박찬호-이승엽 부진 겹쳐 2, 3년전부터 국내파 부상기록男이대호 최고모델… 류현진-김현수 인기 쑥쑥최근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김현수처럼 야구 선수나 감독이 속속 광고 모델로 나서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박찬호(피츠버그)나 이승엽(요미우리) 등 해외파 선수들이 CF를 독점했으나 이제는 국내파 프로야구 선수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 모양새다. ○ CF계의 야구 스타들 야구 인기가 절대적이었던 1980, 90년대까지만 해도 프로야구 선수가 CF 모델로 나서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1982년 타율 0.412를 기록했던 백인천 전 감독이 CF에 출연한 종합영양제 ‘게브랄티’는 특이한 이름만큼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OB 윤동균도 베어스와 발음이 비슷한 소화제 ‘베아제’ 광고에 나왔고, 김재박 전 LG 감독은 럭키 슈퍼타이 광고에 출연해 “한 방에 숨은 때까지”를 외쳤다. ‘불사조’ 박철순(OB)은 의류와 맥주 광고 모델로 나섰고, 김응룡 삼성 사장, 이만수 SK 수석코치, 이종범(KIA) 등도 CF에 출연한 적이 있다. 1990년대 후반 들어 박찬호를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CF도 이들의 몫이 됐다. 전성기의 박찬호는 컴퓨터와 음료, 은행 CF 등에 숱하게 얼굴을 내밀었고, 김병현과 최희섭(KIA) 등도 각각 컴퓨터와 음료 모델로 전파를 탔다. 최근까지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맹활약하던 이승엽이 은행과 과자, 음료 등의 CF 모델로 나섰다. ○ 선수뿐 아니라 감독까지 인기 국내파 선수들이 CF를 되찾아 온 것은 프로야구 인기가 되살아난 2, 3년 전부터다. 최고의 CF 스타로는 롯데 홈런 타자 이대호를 꼽을 수 있다. 2007년 부산은행 정기예금의 지면 광고 모델을 시작으로 게토레이와 네오위즈 게임 ‘슬러거’ 지면광고에 얼굴을 내밀었다. 연속 경기 홈런 세계 신기록(9경기)을 세운 지난달에는 롯데백화점이 이대호를 간판으로 내세운 광고를 내보냈다. 두산 이현승은 지난해 히어로즈 시절 니조랄 광고에 머리를 긁적이며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고, 최고의 실력과 외모를 갖춘 한 선수는 현재 한 샴푸 광고 출연 협상을 하고 있다. 감독들도 인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을 이끈 두산 김경문 감독은 한국증권업협회의 장기투자문화 만들기 캠페인 CF에 이어 최근에는 두산중공업의 기업 PR 광고에 출연했다. 롯데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도 롯데건설에 이어 올해 롯데카드 모델로 나서 사투리를 구사하며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다. ○ 비선호에서 선호 모델로 그동안 국내 야구 선수들은 광고주들의 선호 모델이 아니었다. 해외파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약이 많았기 때문이다. 에이전트와 협상을 하면 되는 해외파 선수들과 달리 국내 선수들은 구단을 거쳐야 한다. 더구나 국내 야구단은 대개 대기업 계열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의 광고에 출연하기도 어렵다. 대부분 광고가 구단 소속 그룹이나 계열사 광고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야구 인기 상승과 함께 국내 야구 선수들도 서서히 광고계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는 분위기다. 모델 에이전시 크림캐스팅의 조민경 실장은 “스포츠 선수를 기용할 때는 대중적인 인기의 폭을 본다. 이전까지 국가 대항전이 많은 축구 선수가 선호됐지만 야구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국내 야구 선수들의 모델 기용이 하나의 흐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와 류현진을 모델로 기용한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두 선수는 대중적인 인기에 비해 그동안 광노 노출이 없어 신선함을 갖고 있다. 나이와 현재 성적, 그리고 장래성 모두 우리 제품 모델로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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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연속 안타… 롯데 8회말 대반격

    “한 달 안에 SK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14일 SK를 꺾고 3년 연속 포스트시즌행을 확정지은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록 4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지만 현재의 팀 전력과 분위기라면 정규 시즌 1위가 유력한 SK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 15일 사직경기에 앞서 SK 김성근 감독은 포스트시즌 가상 상대인 롯데를 향한 교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 코치들이 사인을 훔쳤다며 롯데를 자극한 것이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김광현이 던질 때 롯데 3루 코치가 포수의 사인을 훔쳐 1루 코치에게 전달하고, 타자는 1루 코치로부터 투구 내용을 파악했다”며 “내가 심판에게 항의할 때 로이스터 감독이 동시에 나온 것 자체가 이를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이스터 감독은 “상식적으로 3루에서 1루로, 또 타자까지 신호를 전달할 시간이 있겠느냐”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롯데 선수들 역시 김 감독의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발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탓인지 롯데 선수들은 경기 초반 실책을 연발했다. 1-0으로 앞선 3회 3루수 황재균의 1루 악송구로 동점을 허용했고, 4회에는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에 이은 포수 강민호의 실책이 빌미가 돼 역전을 허용했다. 8회에도 문규현의 실책이 나왔다. 8회초까지 스코어는 1-5로 벌어져 패색이 짙어진 상황. 하지만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롯데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정보명의 2루타를 시작으로 무려 6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6-5로 경기를 뒤집은 것. 당황한 SK 수비진은 이 와중에 2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5-5 동점이던 무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승화는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내 승리 타점을 기록했다. 전반기까지 SK에 2승 10패로 끌려다니던 롯데는 8월 17∼19일 3연전 싹쓸이를 비롯해 후반전 들어 SK에 5승 2패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 경기에서는 KIA가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6-5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이 패하면서 삼성은 2위를 확보했다. 선두 SK와의 승차는 3경기다. 한화는 연장 11회말에 터진 최진행의 끝내기 홈런(30호)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꺾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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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위 잘쳤다… 청야니는 더 잘쳤다…

    미셸 위(21)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직전 대회인 캐나다여자오픈 우승 후 상승세를 타던 미셸 위의 앞길을 막은 것은 대만 출신의 동갑내기 청야니였다. 13일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열린 P&G NW 아칸소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전날까지 2위 그룹에 3타 앞선 상태로 3라운드를 맞은 미셸 위는 2타를 줄이는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신들린 샷으로 이날만 6타를 줄인 청야니에게 1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우승한 청야니는 올해 2개의 메이저대회(나비스코 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1승을 더 보태며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에 등극했다. 상금 순위에서도 142만7064달러로 1위 신지애(146만3833달러)의 뒤를 바짝 쫓았다. 직전 대회까지 세계 5위였지만 이날 우승으로 랭킹에서도 상승이 예상된다. 청야니의 가세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은퇴 이후 혼전을 벌이던 여자 골프 최강자 다툼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지애, 최나연(SK텔레콤),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펼치는 한국 일본 대만의 아시아 삼국지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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