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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북 곳곳에서 역사와 문화, 관광을 주제로 한 축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문경에서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1일 개막한 찻사발축제가 10일까지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이 행사는 올해 28회째를 맞아 ‘문경 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마련됐다. 찻사발 공모대전을 비롯해 도자명품전, 국제작가교류전, 찻사발 빚기, 가족 도예체험 등 문경 도자 문화의 깊이와 품격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영주에서는 5일까지 순흥면 선비세상에서 경북도 지정 유망축제인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진행된다. 소수서원과 선비세상 등 영주의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영주향교 문화공연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최태성 강사의 선비 아카데미, 선비연희 등을 준비했다.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선비학교, 선비소풍, 어린이 장원급제 등 영유아 동반 가정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양에서는 7∼10일 나흘 동안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를 비롯해 1219인분 비빔밥 만들기, 산나물 뮤직 페스타 등이 진행된다. 14일부터 17일까지는 성주군 성밖숲 일원에서 참외&생명문화축제가 열려 태봉안 행차 재현, 낙화놀이, 별뫼 줄다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는 지역 산업을 이끌 숙련기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2026년도 대구시 명장’을 선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명장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13년부터 지역 산업현장의 뛰어난 숙련기술인을 매년 선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55명이 명장으로 선발됐다. 올해도 기술 전승과 지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38개 분야, 92개 직종에서 최대 5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고일 전일 기준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동일 분야 및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기술인이면 지원할 수 있다. 단 대한민국 명장 또는 타 시도 명인(장), 최고장인 등에 선정된 경력이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술인은 주소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 관할 구·군이나 지역 단위 경제단체장·협회장의 추천을 받아 대구시 고용노동정책과에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26일까지다. 시는 서류심사와 현장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심사위원회에의 의결에 따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명장에게는 명장 증서와 명장패를 수여하며, 월 50만 원의 기술장려금을 5년 동안 지급한다. 30일 오후 2시 시청 산격청사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를 확인하거나 고용노동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21일 오후 찾은 대구 중구 도시철도 1·2호선 반월당역 지하상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옷가게에서 트렌디한 옷을 고르는 젊은이들로 북적이던 이곳의 풍경이 사뭇 달라져 있었다. 화려한 크롭티와 와이드 팬츠를 입었던 마네킹들은 이제 노년층을 겨냥해 체형을 보완한 실루엣의 ‘실버 패션’을 걸치고 있었다. 옷가게 옆으로는 약국 10여 곳이 줄지어 들어선 이른바 ‘약국 거리’가 형성돼 있었다. 과거에는 옷가게와 테이크아웃 전문점, 스티커 사진점 등이 즐비했던 곳이다. 약국마다 각종 건강기능식품과 상비약을 쌓아두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곳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하상가에서는 보기 드문 농산물 가게가 등장한 점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 마네킹 대신 흙 묻은 대파와 제철 과일들이 가득 놓인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장바구니를 든 장모 씨(68·여)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채소를 고르며 주인과 흥정을 벌이고 있었다. 그는 “요즘에는 이곳이 웬만한 마트보다 장보기 좋은 것 같다. 싱싱한 채소도 많고, 우리가 입을 만한 옷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고, 약값도 저렴해 자주 온다”고 말했다. 반월당 지하상가의 이런 변화는 생존을 위한 전략적 진화로 풀이된다.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의류와 잡화 매장이 타격을 입자 상인들이 주요 유동인구인 노년층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반월당 지하상가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지역 어르신들의 지하 광장이자 쉼터 역할을 해왔다.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받는 어르신들에게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진 지하상가는 쇼핑과 식사를 해결하고 벤치에서 담소를 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공실 문제가 컸던 도시철도 2호선 두류역 지하상가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장기간 공실이었던 일부 점포를 임시 전시 공간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기증 도서로 채운 간이 도서관이 생겼고, 신인 예술가의 작은 전시관도 들어섰다. 이곳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전모 씨(44)는 “텅 빈 공간이 미관상 좋지 않았는데 예술 작품과 책으로 채워지니 훨씬 나아졌다. 주민들이 쉼터로 찾아오면서 상권도 다시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반면 부활의 해법을 찾지 못하는 곳도 있다. 중구 서문시장 인근 대신지하상가 등은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 곳곳에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주변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영향이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지역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상가별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공간 조성을 전체적인 방향으로 삼고, 젊은 이용객 유입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한다. 주요 이용객 연령대가 높은 상가에 대해서는 시설과 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실행계획을 수립해 대구시와 상인들과 협의하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21일 오후 찾은 대구 중구 도시철도 1·2호선 반월당역 지하상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옷가게에서 트렌디한 옷을 고르는 젊은이들로 북적이던 이곳의 풍경이 사뭇 달라져 있었다. 화려한 크롭티와 와이드 팬츠를 입었던 마네킹들은 이제 노년층을 겨냥해 체형을 보완한 실루엣의 ‘실버 패션’을 걸치고 있었다.옷가게 옆으로는 약국 10여 곳이 줄지어 들어선 이른바 ‘약국 거리’가 형성돼 있었다. 과거에는 옷가게와 테이크아웃 전문점, 스티커 사진점 등이 즐비했던 곳이다. 약국마다 각종 건강기능식품과 상비약을 쌓아두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이곳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하상가에서는 보기 드문 농산물 가게가 등장한 점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 마네킹 대신 흙 묻은 대파와 제철 과일들이 가득 놓인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장바구니를 든 장모 씨(68·여)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채소를 고르며 주인과 흥정을 벌이고 있었다. 그는 “요즘에는 이곳이 웬만한 마트보다 장보기 좋은 것 같다. 싱싱한 채소도 많고, 우리가 입을 만한 옷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고, 약값도 저렴해 자주 온다”고 말했다.반월당 지하상가의 이런 변화는 생존을 위한 전략적 진화로 풀이된다.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의류와 잡화 매장이 타격을 입자 상인들이 주요 유동인구인 노년층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반월당 지하상가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지역 어르신들의 지하 광장이자 쉼터 역할을 해왔다.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받는 어르신들에게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진 지하상가는 쇼핑과 식사를 해결하고 벤치에서 담소를 나누기 좋은 공간이다.공실 문제가 컸던 도시철도 2호선 두류역 지하상가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장기간 공실이었던 일부 점포를 임시 전시 공간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기증 도서로 채운 간이 도서관이 생겼고, 신인 예술가의 작은 전시관도 들어섰다. 이곳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전모 씨(44)는 “텅 빈 공간이 미관상 좋지 않았는데 예술 작품과 책으로 채워지니 훨씬 나아졌다. 주민들이 쉼터로 찾아오면서 상권도 다시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고 말했다.반면 부활의 해법을 찾지 못하는 곳도 있다. 중구 서문시장 인근 대신지하상가 등은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 곳곳에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주변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영향이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지역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상가별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공간 조성을 전체적인 방향으로 삼고, 젊은 이용객 유입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한다. 주요 이용객 연령대가 높은 상가에 대해서는 시설과 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실행계획을 수립해 대구시와 상인들과 협의하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은 다음 달 1일 대구 동구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 챌린지 2026 인 대구’를 개최한다. 공군의 대표적인 항공우주 과학 행사로,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47회째를 맞았다. 2024년부터는 기존 모형항공기대회에서 에어쇼 중심 행사로 전환해 권역별로 5개 공군부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11전투비행단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현재 운용 중인 공군 주요 전력인 F-15K, KF-16, FA-50, C-130 등 항공기를 비롯해 발칸, 신궁 등 대공무기와 다양한 지상 작전 장비 및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도 진행된다. 행사의 백미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다. 오전 10시 1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 실시된다. 행사장 입장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가능하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교통 혼잡을 고려해 부대 앞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개인 모자와 양산, 물, 돗자리 또는 간이 의자 등 준비물을 지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스페이스 챌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최근 다양한 인공지능(AI) 도구가 학교 현장에서 교육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학생들에게 ‘지치지 않는 과외 선생님’으로 불리는 AI는 창작의 즐거움과 세계관 확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교사들은 AI를 통해 각종 행정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으며 단시간에 수준급 수업 자료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면에 드리워진 부작용의 그림자는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AI가 생성해 준 결과물을 마치 본인이 직접 창작한 것처럼 꾸며 과제물이나 공모전에 제출하는 저작권 침해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기반 인물 이미지 합성 기술인 딥페이크를 이용해 동급생이나 교사의 얼굴을 성인물에 정교하게 합성하는 범죄행위도 난무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같은 사태의 본질이 AI 윤리 의식의 부재에 있다고 판단해 지역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초중고 생성형 AI 활용 저작권 준수 가이드’를 전국 처음으로 학교 현장에 보급했다고 20일 밝혔다. AI 시대 창작 활동과 저작권의 의미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저작권의 기본 개념인 ‘저작인격권’과 ‘저작재산권’을 비롯해 창작물이 만들어지는 순간 자동으로 보호된다는 원칙, 교육 목적의 이용과 공정 이용의 범위 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텍스트 생성형 AI를 비롯해 이미지 생성 AI, 코드 생성 AI, 음악·영상 생성 AI 등 도구 유형별로 프롬프트 작성 시 유의점과 결과물 점검 요소, 라이선스 확인 방법 등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학교 과제 제출 시 AI 사용 출처 표기 방법과 공모전 및 대회 출품 시 확인 사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유튜브 등 온라인 공유 시 주의 사항, AI 생성물의 상업적 이용 여부 판단 기준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국저작권위원회 자문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 교수와 변호사가 참여해 신뢰성을 높였다. 또 학교 현장의 설문 의견을 반영하고 실제 수업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등 교사들도 제작 과정에 참여해 현장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교육청은 ‘AI 윤리교육 가이드북’과 ‘범교과 소프트웨어(SW)·AI 디지털 시민윤리 교수·학습자료’도 함께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AI 윤리교육 가이드북은 AI 윤리에 대한 기본개념과 필요성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원칙과 적용 방향을 담을 예정이다. 총 2장으로 구성해 1장에서는 인공지능 윤리교육 이해, 2장에서는 학교급별 수업 사례 등을 담는다. 생성형 AI와 관련해 학습을 돕는 도구로서의 적절한 활용 범위와 결과물의 책임 주체, 평가 시 유의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범교과 SW·AI 디지털 시민윤리 교수·학습자료’는 교직원들이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제작된다. 유치원 과정에서는 안전한 미디어 사용과 기본적인 디지털 예절 형성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책임 있는 선택과 디지털 시민 기초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다룬다. 중학교 과정에서는 AI와 디지털 윤리 문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사회적 영향과 책임 있는 판단을 중심으로 한 심화교육을 실시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 영양군은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영양문화원과 읍내 시가지 일원에서 ‘영양산나물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5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인 영양산나물축제는 올해 21회째를 맞았다. ‘자연이 차려낸 봄의 미식 한 상’을 주제로 먹거리와 체험, 이야기를 결합한 미식 중심 페스티벌로 운영한다. 영양 특산물인 산나물 판매 행사와 함께 요리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판매장터와 전통시장, 특설무대, 미식공간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걷고 즐기는 축제’ 공간으로 꾸미고, 야간 공연과 감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낮과 밤이 이어지는 축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도 늘린다는 방침이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 영양군은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영양문화원과 읍내 시가지 일원에서 ‘영양산나물축제’를 개최한다.매년 5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인 영양산나물축제는 올해 21회째를 맞았다. ‘자연이 차려낸 봄의 미식 한 상’을 주제로 먹거리와 체험, 이야기를 결합한 미식 중심 페스티벌로 운영한다.영양 특산물인 산나물 판매 행사와 함께 요리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판매장터와 전통시장, 특설무대, 미식공간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걷고 즐기는 축제’ 공간으로 꾸미고, 야간 공연과 감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낮과 밤이 이어지는 축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도 늘린다는 방침이다.영양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자연과 미식, 체험이 어우러진 방향으로 준비했다”며 “많은 방문객이 영양에서 봄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교육청이 학업과 군 복무, 취업으로 이어지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교육청은 15일 북구 엑스코에서 ‘2026학년도 군 특성화고 합동 발대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김현석 육군 제2작전사령부(2작전사) 인사처장 및 군 관계자, 군 특성화고 교육과정 참여 학생 118명 등이 참석했다. 군 특성화고 제도는 직업계고 학생이 3학년 1년 동안 군이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을 맞춤형으로 교육받고, 졸업과 동시에 입대해 첨단장비 운용 등 전문 기술 병력으로 복무하는 것이다. 전문기술병 또는 전문기술 부사관 중 선택해 복무하고 이후 희망에 따라 부사관으로 계속 근무하거나 전역해 국방부와 협약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대구 권역 군 특성화고는 대구일마이스터고, 경북기계공업고, 상서고, 대구공업고, 영남공업고, 조일고 등 6개 학교가 지정됐다. 군 종별로 육군은 기갑조종, 통신운용, 수송정비 등 4개 학급이, 해병대는 통신운용, 궤도장비정비 등 2개 학급이, 공군은 통신운용, 조리 등 2개 학급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엄격한 선발 과정을 통과한 학생들은 군 특기 교육뿐만 아니라, 태권도, 군 체험학습, 다양한 리더십 교육을 통해 입대 전 군 조기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교육청이 학업과 군 복무, 취업으로 이어지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교육청은 15일 북구 엑스코에서 ‘2026학년도 군 특성화고 합동 발대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육군 제2작전사령부(2작전사) 김현석 인사처장 및 군 관계자, 군 특성화고 교육과정 참여 학생 118명 등이 참석했다.군 특성화고 제도는 직업계고 학생이 3학년 1년 동안 군이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을 맞춤형으로 교육받고, 졸업과 동시에 입대해 첨단장비 운용 등 전문 기술 병력으로 복무하는 것이다. 전문기술병 또는 전문기술 부사관 중 선택해 복무하고 이후 희망에 따라 부사관으로 계속 근무하거나 전역해 국방부와 협약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대구 권역 군 특성화고는 대구일마이스터고, 경북기계공업고, 상서고, 대구공업고, 영남공업고, 조일고 등 6개 학교가 지정됐다. 군 종별로 육군은 기갑조종, 통신운용, 수송정비 등 4개 학급이, 해병대는 통신운용, 궤도장비정비 등 2개 학급이, 공군은 통신운용, 조리 등 2개 학급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엄격한 선발 과정을 통과한 학생들은 군 특기 교육뿐만 아니라, 태권도, 군 체험학습, 다양한 리더십 교육을 통해 입대 전 군 조기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다. 강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학업 탐구와 군 기술교육을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재단법인 달성문화재단은 17∼19일 국립대구과학관 광장과 비슬산 유스호스텔 일원에서 ‘제30회 비슬산 참꽃문화제’를 개최한다. 달성군을 대표하는 이 축제는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갖춰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기념행사는 17일 국립대구과학관 광장에서 펼쳐진다. 달성군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미디어파사드 공연, 2026인분 참꽃 비빔밥 퍼포먼스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준비했다. 축하 공연을 위해 장윤정과 조성모, 나상도, 오유진, 노라조 등 정상급 가수들이 무대 위에 오르고 화려한 불꽃 쇼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본 행사일인 18, 19일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상설 공연과 함께 농·특산물 판매 부스, 플리마켓 등을 운영한다. 달성문화재단은 고질적인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가읍 용리 일원에 임시주차장 2곳을 추가 확보했다.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찾으면 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제30회를 맞이한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전국의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달성군 대표 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많은 분이 축제장을 찾아 봄의 정취와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슬산은 국내 최대 규모(330만m²)의 참꽃 군락지가 있어 해마다 산자락과 능선을 따라 진분홍빛 꽃물결이 장관을 연출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재단법인 행복북구문화재단은 대구과학대 뮤지컬연기과와 뮤지컬 교육 전문인력 양성과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와 이정화 문화사업본부장, 이지영 대구과학대 뮤지컬연기과장, 남숙현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뮤지컬 교육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실습 협력, 문화예술 및 공연예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 및 운영, 학생 및 강사 등 관계자 간 인적 교류 등에 나선다. 지역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과 공연·특강 등 연계 프로그램 운영 및 공동사업 협력,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과 홍보·정보 교류 협력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이번 협약이 뮤지컬 교육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이고, 학생에게 실질적인 교육 및 실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재단법인 달성문화재단은 17~19일 국립대구과학관 광장과 비슬산 유스호스텔 일원에서 ‘제30회 비슬산 참꽃문화제’를 개최한다. 달성군을 대표하는 이 축제는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갖춰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기념행사는 17일 국립대구과학관 광장에서 펼쳐진다. 달성군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미디어파사드 공연, 2026인분 참꽃 비빔밥 퍼포먼스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준비했다. 축하 공연을 위해 장윤정과 조성모, 나상도, 오유진, 노라조 등 정상급 가수들이 무대 위에 오르고 화려한 불꽃 쇼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본 행사일인 18, 19일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상설 공연과 함께 농·특산물 판매 부스, 플리마켓 등을 운영한다. 달성문화재단은 고질적인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가읍 용리 일원에 임시주차장 2곳을 추가 확보했다.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찾으면 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제30회를 맞이한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전국의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달성군 대표 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많은 분이 축제장을 찾아 봄의 정취와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비슬산은 국내 최대 규모(330만㎡)의 참꽃 군락지가 있어 해마다 산자락과 능선을 따라 진분홍빛 꽃물결이 장관을 연출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재단법인 행복북구문화재단은 대구과학대 뮤지컬연기과와 뮤지컬 교육 전문인력 양성과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와 이정화 문화사업본부장, 이지영 대구과학대 뮤지컬연기과장, 남숙현 교수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뮤지컬 교육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실습 협력, 문화예술 및 공연예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 및 운영, 학생 및 강사 등 관계자 간 인적 교류 등에 나선다. 지역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과 공연·특강 등 연계 프로그램 운영 및 공동사업 협력,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과 홍보·정보 교류 협력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행복북구문화재단은 이번 협약이 뮤지컬 교육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이고, 학생에게 실질적인 교육 및 실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13일 오전 찾은 대구 동구 효목2동 화랑로 17·19길 일대. 한때 주민들의 말소리가 담장을 넘던 골목에는 서늘한 적막만 감돌았다. 폐허처럼 변한 골목 사이로 봄바람이 불자 흙먼지가 날렸고, 각종 봉지류가 힘없이 바닥을 뒹굴었다. 주민이 떠난 빈집 대문 앞에는 누군가 몰래 버리고 간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브라운관이 깨진 TV부터 다리가 부러진 의자, 썩은 음식물로 가득 찬 배달 용기까지 뒤엉켜 작은 쓰레기산을 이루고 있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쓰레기 불법 투기 경고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었으나 소용없어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폭우 땐 골목길에 쌓인 쓰레기가 저지대로 떠내려와 배수구를 막기도 했다. 인근 한 식당 주인은 “누군가 새벽에 찾아와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가는 것 같다. 애꿎은 식당 이미지까지 더럽혀지는 것 같아서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치안이다. 빈집의 깨진 창문 틈으로 찢어진 커튼이 유령처럼 펄럭이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내부를 살짝 들여다보니 방안에 담배꽁초와 술병이 널브러져 있었고 벽면에 정체 모를 낙서도 가득했다. 인근 40대 주민은 “이미 인근 청소년의 일탈 장소나 노숙인의 임시 거처로 변한 것 같다. 낮에도 이 길로 지나기 무서울 정도다”고 말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이 동네는 낡은 주택 대신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변했어야 했다. 하지만 개발 사업이 건설사의 경영난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6년 이상 진척이 없는 상태다. 다행히 최근 한 시행사가 ‘분양 전환형 장기전세 아파트 사업’을 계획해 추진하기 시작했으나 언제쯤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대구 지역 곳곳에는 이처럼 빈집이 도심 속 질병처럼 번지면서 주민의 불안과 안전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e-지방지표에 따르면 대구 지역 전체 주택 중 빈집 비율은 2021년 4.4%에서 2024년 7.1%로 증가했다. 각 지자체는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달성군은 가구당 최대 3000만 원을 투입해 빈집을 직접 철거하고 공공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구는 연말까지 4억5000만 원을 투입해 빈집 10여 곳을 철거한 뒤 주차장과 주민 쉼터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남구도 약 20개 빈집을 철거해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만 효목2동 일대처럼 재개발 사업이 확정된 구역 내 빈집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재개발 구역 내 빈집은 사유재산이자 조합의 관리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민원이 많이 제기되면 뒤늦게 단속에 나서기도 하고 주민단체와 의회 등이 직접 나서 쓰레기 수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동구 관계자는 “해당 구역 관련 민원이 접수될 경우 사업 주최 측에 알려서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13일 오전 찾은 대구 동구 효목2동 화랑로 17·19길 일대. 한때 주민들의 말소리가 담장을 넘던 골목에는 서늘한 적막만 감돌았다. 폐허처럼 변한 골목 사이로 봄바람이 불자 흙먼지가 날렸고, 각종 봉지류가 힘없이 바닥을 뒹굴었다. 주민이 떠난 빈집 대문 앞에는 누군가 몰래 버리고 간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브라운관이 깨진 TV부터 다리가 부러진 의자, 썩은 음식물로 가득 찬 배달 용기까지 뒤엉켜 작은 쓰레기산을 이루고 있었다.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쓰레기 불법 투기 경고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었으나 소용없어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폭우 땐 골목길에 쌓인 쓰레기가 저지대로 떠내려와 배수구를 막기도 했다. 인근 한 식당 주인은 “누군가 새벽에 찾아와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가는 것 같다. 애꿎은 식당 이미지까지 더럽혀지는 것 같아서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더 큰 문제는 치안이다. 빈집의 깨진 창문 틈으로 찢어진 커튼이 유령처럼 펄럭이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내부를 살짝 들여다보니 방안에 담배꽁초와 술병이 널브러져 있었고 벽면에 정체 모를 낙서도 가득했다. 인근 40대 주민은 “이미 인근 청소년의 일탈 장소나 노숙인의 임시 거처로 변한 것 같다. 낮에도 이 길로 지나기 무서울 정도다”고 말하며 고개를 흔들었다.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이 동네는 낡은 주택 대신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변했어야 했다. 하지만 개발 사업이 건설사의 경영난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6년 이상 진척이 없는 상태다. 다행히 최근 한 시행사가 ‘분양 전환형 장기전세 아파트 사업’을 계획해 추진하기 시작했으나 언제쯤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대구 지역 곳곳에는 이처럼 빈집이 도심 속 질병처럼 번지면서 주민의 불안과 안전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e-지방지표에 따르면 대구 지역 전체 주택 중 빈집 비율은 2021년 4.4%에서 2024년 7.1%로 증가했다. 각 지자체는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달성군은 가구당 최대 3000만 원을 투입해 빈집을 직접 철거하고 공공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구는 연말까지 4억5000만 원을 투입해 빈집 10여 곳을 철거한 뒤 주차장과 주민 쉼터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남구도 약 20개 빈집을 철거해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밝혔다.다만 효목2동 일대처럼 재개발 사업이 확정된 구역 내 빈집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재개발 구역 내 빈집은 사유재산이자 조합의 관리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민원이 많이 제기되면 뒤늦게 단속에 나서기도 하고 주민단체와 의회 등이 직접 나서 쓰레기 수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동구 관계자는 “해당 구역 관련 민원이 접수될 경우 사업 주최 측에 알려서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따스한 봄볕이 내리쬔 7일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주공3단지아파트 안. 평소 고요함이 감돌던 아파트 앞마당이 시끌벅적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거동이 불편해 평소 집 안에만 머물던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와 화단 앞에 자리 잡았다. 꽃모종을 옮겨 심던 한 할머니는 “맨날 집 안에서 TV만 보고 있어서 적적하고 외로웠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꽃을 내 손으로 직접 심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옆에서 흙을 다독이던 한 할아버지는 “꽃이 들어오니 아파트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 같다. 다른 동네 주민에게 자랑하고 싶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날 달서구는 주민과 함께 화단에 꽃을 심는 ‘희망 꽃 정원’ 행사를 가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지역 기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주민 등 50여 명이 힘을 모아 황량했던 정원을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행사는 단순한 조경 사업이 아니다. 영구 임대 아파트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직접 꽃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안겨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그래서 행사도 꽃 식재 방법과 화종별 설명을 시작으로 주민과 기관이 함께 구역별로 꽃 정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파트 정원에 손수 심은 꽃은 앞으로 주민과 기관이 함께 가꿔나갈 예정이다. 달서구는 지역 영구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이 이웃 간 소통 단절과 쉼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단순한 꽃 식재를 넘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주민이 함께 정원을 관리하도록 해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정서적 활력을 얻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영구 임대 아파트 6개 단지에 맥문동과 꽃무릇, 영산홍, 산철쭉, 남천 등 총 4만5700주를 심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범위와 내용을 한층 확대해 모두 6개 단지에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계명대 생태조경학과가 참여해 단지별 여건에 맞는 식재 구성과 공간 활용으로 기존보다 더욱 체계적인 방식으로 정원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달서구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대화 기부 사업’와 ‘생활 수리 기동단’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심 올케어, 돌보미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은둔 청년의 사회적 발돋움을 돕는 청년베이스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장기간 구직 활동을 중단한 청년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정서적 회복부터 진로 탐색, 취업 역량 강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156명을 모집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달서구는 이 같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올해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한 ‘지방자치복지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닌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차별화한 복지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구수산도서관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야간 인문학 강연’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퇴근길 문화를 만나다: 나의 취향, 나의 안식’을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다. 11월까지 모두 6회 진행하며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미술과 글쓰기, 에세이, 영화, 음악,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달 30일에는 이유리 미술칼럼니스트가 미술 감상법을, 다음 달 27일에는 김파카 일러스트레이터가 ‘하루 15분 낙서’ 강연을 진행한다. 6월 24일에는 김신회 에세이스트가 힐링 메시지를 전한다. 9월 30일 김재희 영화평론가, 10월 28일 정민재 음악평론가, 11월 25일 노중훈 여행작가가 각각 영화와 음악, 여행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참여 신청은 매월 5일부터 마감일까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구수산도서관 관계자는 “퇴근길에 만나는 인문학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취향을 탐구하고 내면의 안식을 찾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구수산도서관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야간 인문학 강연’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퇴근길 문화를 만나다: 나의 취향, 나의 안식’을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다. 11월까지 모두 6회 진행하며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미술과 글쓰기, 에세이, 영화, 음악,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이달 30일에는 이유리 미술칼럼니스트가 미술 감상법을, 다음 달 27일에는 김파카 일러스트레이터가 ‘하루 15분 낙서’ 강연을 진행한다. 6월 24일에는 김신회 에세이스트가 힐링 메시지를 전한다. 9월 30일 김재희 영화평론가, 10월 28일 정민재 음악평론가, 11월 25일 노중훈 여행작가가 각각 영화와 음악, 여행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참여 신청은 매월 5일부터 마감일까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구수산도서관 관계자는 “퇴근길에 만나는 인문학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취향을 탐구하고 내면의 안식을 찾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따스한 봄볕이 내리쬔 7일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주공3단지아파트 안. 평소 고요함이 감돌던 아파트 앞마당이 시끌벅적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거동이 불편해 평소 집 안에만 머물던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와 화단 앞에 자리 잡았다. 꽃모종을 옮겨 심던 한 할머니는 “맨날 집 안에서 TV만 보고 있어서 적적하고 외로웠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꽃을 내 손으로 직접 심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옆에서 흙을 다독이던 한 할아버지는 “꽃이 들어오니 아파트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 같다. 다른 동네 주민에게 자랑하고 싶을 정도다”고 말했다.이날 달서구는 주민과 함께 화단에 꽃을 심는 ‘희망 꽃 정원’ 행사를 가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지역 기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주민 등 50여 명이 힘을 모아 황량했던 정원을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행사는 단순한 조경 사업이 아니다. 영구 임대 아파트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직접 꽃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안겨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그래서 행사도 꽃 식재 방법과 화종별 설명을 시작으로 주민과 기관이 함께 구역별로 꽃 정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파트 정원에 손수 심은 꽃은 앞으로 주민과 기관이 함께 가꿔나갈 예정이다.달서구는 지역 영구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이 이웃 간 소통 단절과 쉼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단순한 꽃 식재를 넘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주민이 함께 정원을 관리하도록 해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정서적 활력을 얻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영구 임대 아파트 6개 단지에 맥문동과 꽃무릇, 영산홍, 산철쭉, 남천 등 총 4만5700주를 심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범위와 내용을 한층 확대해 모두 6개 단지에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계명대 생태조경학과가 참여해 단지별 여건에 맞는 식재 구성과 공간 활용으로 기존보다 더욱 체계적인 방식으로 정원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달서구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대화 기부 사업’와 ‘생활 수리 기동단’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심 올케어, 돌보미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은둔 청년의 사회적 발돋움을 돕는 청년베이스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장기간 구직 활동을 중단한 청년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정서적 회복부터 진로 탐색, 취업 역량 강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156명을 모집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달서구는 이 같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올해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한 ‘지방자치복지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닌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차별화한 복지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