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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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mmj86@donga.com

취재분야

2024-03-21~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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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염색산단 이전, 2년 앞당긴다

    대구 서구에 악취 관련 민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구시가 올해부터 저감 대책을 본격화한다. 주민들이 악취 피해를 호소하며 수차례 대규모 집회에 나선 가운데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는 최근 ‘서·북부지역 악취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포함된 시설은 염색산업단지, 하폐수처리장, 환경자원시설(매립장), 폐기물에너지화시설, 상리음식물처리시설 등 모두 5곳이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당초 2032년을 목표로 추진했던 염색산업단지 이전을 2년 앞당겨 2030년까지 조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염색산업단지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첨단섬유복합단지를 조성해 다른 지역으로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염색산업단지와 함께 악취의 핵심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는 하수처리장도 2030년까지 지하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인접 달성군 쓰레기매립장은 처리 방법을 따로 마련하는 한편 폐기물 연료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도 전문기관에 위탁할 예정이다. 악취의 주요인인 상리음식물처리시설도 기술 진단을 거쳐 악취 저감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시설 운영과 관리 방안 개선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서구와 북구 등 일부 지역에서 악취 민원이 폭증하자 단기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내놓은 대책이 악취 실태 조사와 불시 단속 등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 최근 서구 염색산업단지 주변으로 인구가 점차 유입하면서 서·북부 지역에서는 악취 관련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 추세다. 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악취 관련 민원은 모두 1만3300여 건이다. 전년도 173건에 비해 무려 7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염색산업단지와 가까운 평리동 1418채 규모의 신축 아파트 주민들은 바람이 불면 창문조차 열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염색산업단지와 인접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상리사업소에는 음식물·분뇨·하수처리장이 함께 있어 서구의 고질적인 악취 민원 근원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주로 계란 썩는 냄새와 가스 냄새 등이 뒤섞인 악취가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염색산업단지에서는 탄내와 화학약품 냄새가 새어 나오며 민원을 유발하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늘자 서구의회는 최근 서구 악취 저감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해결 방안 찾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황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서·북부 시민들의 악취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근원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악취 저감 대책을 순조롭게 추진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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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날 울진 주택 화재… 70대, 40대 父子 숨져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경북 울진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한집에 살던 부자(父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7분경 울진군 울진읍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살던 70대 아버지 A 씨와 40대 아들 B 씨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불로 같은 건물 1층에 사는 70대 여성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주민 5명은 스스로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차량 16대와 대원 4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50여 분 만인 오전 6시 21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A 씨 부자의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집에서 오래전부터 같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진 A 씨 부자는 안방에서 함께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자는 특별한 직업을 갖고 있지 않으며 평소 이웃들과 왕래가 드물어 이들의 사정을 아는 이도 거의 없다고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정밀 감식을 맡길 예정이다. 다만 집안 내 집기 등이 완전히 불타 버려 조사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울진=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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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세도 청년 지원 받으세요… 지역대학 입학생에게 100만원

    2024년을 맞아 영남 지역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각 시도는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특히 저출산을 막고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부산청년 연령을 ‘18∼34세’에서 ‘18∼39세’로 확대해 지원 폭을 늘린다.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기쁨두배통장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녀 1명 이상이 초중고 학령인구에 속하는 가정 중 두 자녀 이상 가구에 연 30만 원, 세 자녀 이상 가구에 50만 원을 지급하는 ‘부산시 다자녀 가정 교육지원 포인트’를 신설했다. 학원 등록비나 교재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동백플러스 가맹점의 캐시백을 2%에서 3%로 올린다. 생활임금도 1만1074원에서 1만1350원으로 높아졌다. 기초생활 수급자 선정 기준을 4인 가구 162만1000원에서 183만4000원으로 올려 지원 대상을 늘리고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 장애인(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는 평일 점심을 제공하는 등 돌봄을 강화한다. 고독사 위험군 지원 지역은 기존 6개 구에서 16개 구군으로 넓힌다. 쾌적한 대중교통 문화를 위해 시내버스 탑승 시 테이크아웃 커피 등 일회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뚜껑이 닫힌 음료나 운반을 위해 포장된 음식은 허용된다.● 울산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시내버스 노선이 처음 개편된다. 중복·장거리 등 불합리한 노선을 정비하고, 순환 노선이나 출근 시간만 운영하는 ‘다람쥐 노선’ 등 맞춤형으로 신설한다. 명촌차고지를 거점으로 하는 환승체계도 구축한다. 이에 노선은 183개에서 179개로, 평균 배차 간격은 4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경 시행된다. 울산혁신도시 내 공공실버주택이 2월 준공해 6월 입주할 예정이다. 총 80채(가구별 전용 면적 25.95㎡)이며, 1층에는 건강관리·여가 활동 지원 시설 등을 갖춘 노인복지관이 들어선다. 옛 남구 종하체육관은 체육·문화·교육·창업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 ‘종하이노베이션센터’로 9월 재탄생한다. 중부도서관은 울산종갓집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독서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4월 개관한다. 아동 지원금은 0세의 경우 현행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세는 월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각각 오른다. 부부가 가임력 보존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임신·출산에 사용하는 경우 부부당 2회까지, 회당 최대 100만 원까지 필요한 의료비를 지원한다. ● 경남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집 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가 추진된다. 사천, 김해, 의령 등 도내 7개 시군 100가구가 대상으로 쓰레기나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는 ‘저장 강박’ 의심 가구를 비롯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집을 찾아 청소해 준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도 확대한다. 세탁물 수거부터 빨래·건조까지 5시간을 활용해 치매 예방·키오스크 사용법 등의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혼자 사는 고위험 중장년층에게는 반려로봇을 지원해 비대면 돌봄체계를 강화한다. 19∼24세 청년에게 월 최대 6만 원을 주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도 신설된다. 경남도 온라인 플랫폼 ‘바로서비스’로 신청하면 된다. 세 자녀 이상 가정에 주던 입학 준비 물품 구매비는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지원금은 1인당 30만 원이다. 창원시는 대학 신입생 전원에게 100만 원을 지급한다. 1년 이상 창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살면서 경남대, 창원대 등 지역 8개 대학에 진학하면 받을 수 있다. ● 대구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 독립유공자 선순위 유족 의료비 지원 금액이 오른다. 대상은 대구에 주소를 둔 만 65세 이상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독립유공자, 전몰군경, 순직군경의 선순위 유족과 4·19 및 5·18 유공자 본인 등이다. 참전명예수당은 월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보훈명예수당은 월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각각 오른다. 독립유공자 유족 의료비도 연간 최대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인상된다. 난임부부 진단검사비도 도입한다. 1일 이후 검사해 난임을 진단받은 부부는 1회에 한해 최대 2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정 우대 카드인 ‘대구아이조아카드’ 발급 대상은 세 자녀 이상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카드 소지자는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대구미술관 등 시 산하 기관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0일부터 대구은행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경북사업비 14억3930만 원을 마련해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 1인당 연간 1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건강검진, 자기계발, 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성실납세 문화 조성과 자주재원 확충을 위한 성실납부자 우대 지원사업도 새롭게 시행한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실·모법 납세자를 선정해 표창·현판 수여, 납세자 홍보, 금융 혜택, 세무조사 유예, 행사 초청 등 우대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올해부터 관내 이동 편의성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관내에서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탑승자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수업체에는 무료 운행에 따른 결손액을 지원한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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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5곳 중 1곳꼴 ‘공실’… 옛 명성 찾는다

    27일 오후 찾은 대구 지역 최대 번화가 동성로.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거리가 매우 한적한 모습이었다. 거리를 걷던 한 여성은 일행에게 “사람이 왜 이렇게 없냐”고 묻기도 했다. 동성로 중심부에는 한때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한 대구백화점이 폐점 후 2년 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곳곳에 금이 가거나 깨진 건물 전면 광고판이 장기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동성로 상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인근 상가도 사정은 비슷했다. 문을 닫고 ‘임대’ 현수막을 커다랗게 걸어놓은 상가가 한 집 건너 한 집씩 보였다. 단층 상가는 물론이고 1층부터 5층까지 건물 전체가 비어 있는 상가도 적지 않았다. 가게 입구에 ‘완전 폐업’ ‘점포 정리’ 등의 인쇄물을 잔뜩 붙여 놓고 떨이로 각종 물품을 파는 매장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현재 동성로 상권의 공실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기준 동성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5%에 비해 6.5%포인트 상승했다. 5곳 가운데 1곳이 비어 있는 셈.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13.9%로 전년 동기 13.2% 대비 0.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 씨(39·여)는 “대구 지역 부도심의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고 유통구조의 변화, 높은 임대료, 관리비, 인건비 등을 견디지 못한 상인들이 동성로를 떠나고 있다”며 “비싼 임대료에도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한 안테나숍을 운영하던 유명 브랜드들마저 철수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상인들은 상권 활력 제고를 위해 대구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시는 내년 1월부터 2028년까지 동성로 내 7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상권 브랜드 개발, 스마트상권 구축, 리빙랩 운영,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생애주기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상권 관리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6월 상인간담회를 시작으로 상생협약 체결과 상권 설문조사, 민관협의회 출범 등을 추진해왔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도심 캠퍼스 조성 시범사업은 최근 참여 대학 모집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 사업은 동성로와 서문로 등에 있는 건물 및 상가 공실을 활용해 대학 통합 강의실, 현장 실습실 등 지역 대학 통합 캠퍼스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정형화된 공간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강연과 체험활동을 펼칠 수 있어 각 대학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범사업 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내년 1월 14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시키면 된다.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동성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구는 행정안전부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위해 올해 7월부터 준비해왔다. 현재 서울 광화문, 부산 해운대, 인천 송도 등과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지정 시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와 일본 오사카의 도톤보리처럼 전광판으로 가득 찬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건물 가치 상승은 물론이고 광고와 디지털 문화예술이 결합한 색다른 볼거리로 침체된 동성로 상권 부활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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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혁신농업타운 1호… 문경 농가에 첫 소득 배당

    경북도는 혁신농업타운 1호 사업지구인 문경시 율곡리 문경지구에 참여한 농가에 첫 소득 배당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올해부터 농업대전환 사업을 통해 나이가 많은 농업인들이 기업 주주 형태로 참여해 농지를 빌려주도록 독려하고 있다. 영세 농민을 모아 대규모 농지를 만들고 최첨단 스마트팜을 조성해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방식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농지를 빌려준 농가에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문경지구에서 콩 등 이모작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늘봄영농조합법인은 올해 참여 농가에 평당 3000원의 첫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총 지급 농가는 모두 80농가다. 배당금을 받은 홍기웅 씨(79)는 “해마다 쌀값은 불안정하고 인력도 부족했는데 땅을 빌려주고 오히려 소득이 늘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늘봄영농조합법인은 전체 배당금 9억9800만 원을 모두 두 차례로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문경 소득모델을 체계화해 선도모델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별 품목별로도 다양하게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도내 전역에서 농업대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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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수성구 수성못서 인생 사진 찍으세요”

    대구 수성구는 최근 수성못 일대에 시민들이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 카메라 2대를 새로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성구가 22일 설치해 운영하는 이 카메라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파노라마 셀프카메라다. 구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파노라마 대구 셀피 체험존 공모사업에 선정돼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2대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메라에 부착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촬영을 시작할 수 있다. 수성못을 배경으로 원거리 촬영과 근거리 촬영을 모두 할 수 있다. 카메라로 찍은 각종 사진과 영상물은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바로 보낼 수 있다.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예약 발송도 할 수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못은 1년 내내 많은 공연과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연간 20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대구 대표 관광명소”라며 “방문객들이 수성못을 배경으로 멋진 인생 사진을 찍고 오랫동안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한다”고 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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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돋이·해넘이 어디서 볼까?…4년 만에 전국서 행사 진행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으로 중단하거나 축소했던 해돋이·해넘이 행사를 4년 만에 정상 진행하기로 하면서 연말연시 전국 곳곳에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꼽히는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선 4년 만에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 주최로 이달 31일 밤부터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린다. 포항시 관계자는 “4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수십 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소방 경찰 등과 함께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강원 강릉시도 31일 오후 8시부터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두 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연다. 각종 공연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강릉시 역시 수십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했다. 강원 삼척시와 속초시도 각각 해맞이 행사를 준비 중이다.해넘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해남군에서도 4년 만에 ‘땅끝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 31일 오후 9시 반부터 땅끝음악회를 열고 새해 불꽃쇼도 진행한다. 전남 여수시는 새해 첫날 돌산읍 금오산 향일암에서 일출제를 연다. 여수시 관계자는 “향일암 일출제에 인파 2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요원을 예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고 했다.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으로 타종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참여 인원이 5만 명 가량에 그쳤는데, 서울시는 올해 10만 명 가량이 보신각 일대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 관리를 위해 시 문화본부 소속 직원 300여 명 전원을 새벽 2시까지 투입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말연시 및 크리스마스 전후에 시내 곳곳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25개 자치구 81곳에 설치된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 889대를 집중 가동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 전국 267곳에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를 ‘인파밀집 특별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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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창작의 꿈, 딤프서 이루세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은 내년 1월 5일부터 22일까지 창작 뮤지컬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국내외 정식 공연 무대에 오르지 않은 작품으로 공연 시간은 80분 이상, 가족 및 어린이 뮤지컬은 60분 이상으로 구성하면 된다. 신인과 개인, 기성 뮤지컬 단체 등이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 열리는 제18회 딤프 기간에 전막 공연 실연이 가능해야 한다. 선정된 작품에는 작품 규모별 최대 1억 원의 제작 지원금을 차등 지원한다. 공연 기본 대관료와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티켓 매출 전액은 참가 단체에 준다. 내년 딤프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면 이듬해 제19회 딤프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딤프 홈페이지에 공고된 자료를 준비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딤프는 2007년부터 창작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동안 76개 신작이 탄생했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딤창작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딤프가 최고의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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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머리에 5만원 꽂은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휴지통]

    “올해도 안전한 레이스를 기도합니다.” 올 1월 1일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구미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주최한 시주제(始走祭)가 열렸다. 돼지머리와 과일, 시루떡 등 제사 음식을 차려놓고 술을 따르며 한 해 동안 안전하게 달리기를 기원하는 행사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도 지역 동호회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주제를 찾아 절을 올리고 돼지머리 입에 현금 5만 원권 1장을 꽂았다. 지역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기에 보는 이들도 문제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미경찰서는 구 의원의 행동을 동호회에 대한 불법 기부 행위로 보고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공직선거법상 현역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등의 현금 기부 행위는 금액에 관계없이 금지된다. 올 3월 첫 신고를 접수한 검찰은 사건을 경찰에 보냈고, 경찰은 사회 상규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무혐의로 판단했다. 7월엔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는데, 경찰은 재차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대구지검 김천지청이 재수사 필요성이 있다며 사건을 구미경찰서로 돌려보내자 추가 수사를 진행한 후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여러 판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혐의가 성립한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2년 경기 양주시 이종호 시의원은 수해복구 사업 안전기원제에 참석해 고사상에 절을 한 뒤 돼지머리에 현금 5만 원을 꽂았다가 고발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2심에서 벌금 80만 원으로 감형돼 의원직을 유지했다.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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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사상 돼지머리에 5만원 꽂은 與의원, 檢송치된 이유는

    “올해도 안전한 레이스를 기도합니다.”올 1월 1일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구미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주최한 시주제(始走祭)가 열렸다. 돼지머리와 과일, 시루떡 등 제사 음식을 차려놓고 술을 따르며 한 해 동안 안전하게 달리기를 기원하는 행사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도 지역 동호회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주제를 찾아 절을 올리고 돼지머리 입에 현금 5만 원권 1장을 꽂았다. 지역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기에 보는 이들도 문제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구미경찰서는 구 의원의 행동을 동호회에 대한 불법 기부 행위로 보고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공직선거법상 현역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등의 현금 기부 행위는 금액에 관계없이 금지된다.올 3월 첫 신고를 접수한 검찰은 사건을 경찰에 보냈고, 경찰은 사회 상규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무혐의로 판단했다. 7월엔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는데, 경찰은 재차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대구지검 김천지청이 재수사 필요성이 있다며 사건을 구미경찰서로 돌려보내자 추가 수사를 진행한 후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여러 판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혐의가 성립한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경기 양주시 이종호 시의원은 수해복구 사업 안전기원제에 참석해 고사상에 절을 한 뒤 돼지머리에 현금 5만 원을 꽂았다가 고발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2심에서 벌금 80만 원으로 감형돼 의원직을 유지했다.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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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쉿! 올겨울 봉화에 진짜 산타가 온대요

    “이번 겨울엔 경북 봉화에 진짜 산타 할아버지가 오신대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구경북 지자체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자연경관과 도심 풍경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산타마을을 조성한 것. 경북 봉화군은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59일 동안 소천면 분천리 분천역 일원에서 산타마을을 운영한다. 올해는 산타클로스의 나라 핀란드에서 온 핀란드 정부 공인 산타클로스가 봉화 산타마을을 찾는다. 핀란드 공인 산타들은 핀란드 정부가 후원하는 ‘산타클로스 핀란드’에 소속돼 있다. 세계적 관광 명소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에 살고 있으며 산타로서 자질과 덕망을 갖춘 사람들에게만 공인 산타 자격을 주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가 올해 2월 핀란드를 방문해 공인 산타를 공식 초청했다. 핀란드 공인 산타는 개장 첫날부터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산타마을에 머문다.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비롯해 깜짝 선물 증정 행사도 펼친다. 주중에는 봉화 지역 어린이집과 요양원 등을 찾아다니며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개장식에는 공식 행사를 비롯해 가수 우디와 이보람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산타 마을 캐릭터인 ‘레노와 친구들’이 특별한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 밖에 마술쇼와 음악콘서트 등 볼거리와 함께 산타 썰매 체험, 알파카 먹이 주기,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산타마을이 있는 분천리는 경북의 대표적 오지마을이다. 봉화군청에서는 차로 산길을 40분 이상 달려야 나올 정도다. 봉화군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분천역 주변을 산타클로스집과 이글루, 대형 트리 등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산타마을로 탈바꿈시켰다. 이곳 주민들도 산타 옷을 입고 카페와 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한다. 관광명소로 인정받은 산타마을은 2016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에는 10만여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개장했는데 7만6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박 군수는 “해마다 산타마을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산타마을이 다시 찾고 싶은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도 앞산 빨래터공원에 산타마을을 조성해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인공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존과 산타 모자, 벙어리장갑 등 크리스마스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몽골 텐트형 크리스마스 마켓, 대형 트리 등으로 구성했다. 15일 산타마을 개장을 알리는 트리 점등식과 축하 불꽃놀이를 연다. 산타마을을 운영하는 동안 겨울왕국, 미녀와 야수 등 연극과 합창, 댄스 공연을 펼친다.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대구에는 눈이 잘 내리지 않지만 인공 눈을 만드는 스노머신 등을 준비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의 대표 명소 앞산에서 연말연시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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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고시원-쪽방 등 빈대 집중 관리

    대구시는 최근 빈대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불거진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취약시설 중점 관리 및 방역용품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13일부터 4주 동안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한 결과 고시원과 쪽방, 외국인 근로자 집단거주시설 등에서 빈대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빈대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예방 행동 수칙을 홍보하고 자율점검표를 배부했다. 향후에도 빈대 발생 시 상담센터(국번 없이 120)에 신고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빈대 방제 대책 특별교부세를 투입해 방역용품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빈대 방제는 스팀 고열 등을 통한 물리적 방제를 우선 실시하고 살충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를 보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별 보건소에 비치한 고온 스팀기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취약시설 등에 의료용 살충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적극적인 방제 지원을 통해 빈대 확산 방지에 집중해 대구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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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대규모 정전 며칠 만에…대구 달서구 1000여 가구 아파트서 정전 발생

    8일 낮 12시 10분경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여 분 동안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까마귀 한 마리가 전신주에서 아파트로 들어가는 전선에 앉으며 일어났다. 이로 인해 아파트 단지 내부 변압기에 연결된 전선이 손상돼 아파트 1026가구 전체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승강기가 멈춰서 주민 1명이 갇혔다가 수동 조작을 통해 무사히 대피하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40여 분 뒤인 낮 12시 56분경 복구를 완료했다.앞서 6일 오후 3시 37분경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도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이날 1시간 52분 동안 정전이 발생해 15만5000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정전 사고는 2017년 서울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20만 가구 정전 사고 이후 최대규모로 기록됐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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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지역 빛낸 장인 4명 선정”

    경북도는 올해 각 분야 최고장인 4명을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 목칠공예 분야 최고장인에 선정된 김복연 씨(59)는 43년 동안 목공예에 전념하고 있으며 1985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2018년 신지식인 선정, 올해 우수 숙련기술자 선정 등의 경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기능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의성목재문화체험장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소성가공 분야 이기식 씨(53)는 36년 동안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냉연강판 표면에 발생한 결함을 개선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이차전지 니켈도금용 강판 생산의 토대를 만든 주인공이다. 전기기기 분야 송효섭 씨(40)는 20년 동안 한화시스템 주식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전자기기기능장, 통신설비기능장 등 여러 기술 자격과 2018년 핸드솔더링 전국대회 우승 수상, 2020년 우수 숙련 기술자 선정, 2021년 구미시 최고장인 선정, 2021년 근로자의 날 대통령 표창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한복생산 분야 강미자 씨(61·여)는 20대에 한복 바느질 분야에 입문해 40여 년간 복식 고증을 통한 신라복 디자인 개발과 제작 발표, 보급에 앞장서 왔다. 올해엔 우수 숙련 기술자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2012년부터 최고장인을 선발하고 있으며 인증패와 동판, 기술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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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수성구에 제2알파시티… 디지털 중심지로 키운다

    대구 지역 변방으로 불리는 달성군 하빈면과 대규모 녹지 공간으로 남아있는 수성구 삼덕동, 대흥동이 환골탈태한다. 달성군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하빈면은 대구 서북권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대구교도소 이전을 시작으로 개발 호재가 줄지어 예고돼 있어서다. 대구교도소는 지난달 28일 52년 동안의 달성군 화원읍 시대를 마감하고 하빈면으로 이전했다. 교도소는 다른 지역에서 유치를 꺼리는 대표적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 시설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마다 서로 유치하려고 나설 만큼 분위기가 달라졌다. 하빈면 주민들도 수백 명의 교정 공무원들과 면회객들로 인한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도소 이전일에는 도로 곳곳에 환영 현수막까지 걸어놓으며 반겼다. 주민 김성만 씨(64)는 “신축 교도소 내 다목적 체육관과 운동장을 일부 개방해 줘서 주민 건강 증진 등 생활 여건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북구 매천동에 있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도 하빈면 대평리로 이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32년 개장할 계획이다. 1988년 문을 연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4개 공영도매시장 가운데 거래 규모가 3위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조1000억 원이다. 한강 이남 최대 규모로 평가받기도 한다. 교도소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으로 하빈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사업 주체인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비용 대비 편익 분석 결과가 낮게 나왔다며 추진에 소극적이었으나 앞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면 사업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대구교도소 이전을 시작으로 하빈면은 외부 인구 유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내 유례없는 경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하빈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 등 앞으로 예정된 개발 사업들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지와 농경지로 남아 있는 수성구 대흥동, 삼덕동 일대에는 대구 디지털 산업 엔진 역할을 할 제2수성알파시티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제2수성알파시티 개발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제2수성알파시티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와 인접한 대구미술관 남측에 조성된다. 개발 규모는 58만4000m²로 이 가운데 16만6000m²는 지식기반산업 시설 용지로 공급된다. 개발 구상에 따르면 유니버시아드대로 남쪽은 지식기반산업 시설 용지로, 범안로 요금소 방향은 공동주택 용지로 개발된다. 총사업비는 1조500억 원 규모다. 사업 대상지는 수성나들목, 범안로와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대구미술관, 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스타디움 등 문화체육 인프라를 자랑한다. 청년층 구성원이 많은 디지털 기업들이 선호하는 직주학유(직장 거주 학교 놀이)가 갖춰져 있어 정주 여건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도시개발공사와 개발TF팀을 구성해 2028년 기업 분양, 2030년 단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2수성알파시티 개발을 통해 대구를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디지털 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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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정의 손길로 따뜻한 겨울 만들어요”

    지난해부터 고금리, 고물가에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2년째 이어지면서 불어닥친 경제 한파가 나눔의 손길까지 꽁꽁 얼릴 기세다. 기부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겨울이다. 대구 경북에서는 최근 사랑의 온도탑에 다시 불이 들어왔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내년 1월 31일까지 이웃돕기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대구공동모금회는 올해 캠페인 슬로건을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대구를 가치 있게’로 정하고 목표 모금액을 지난해 100억 원보다 6.2% 상향한 106억2000만 원으로 설정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중구 동성로 관광안내소(옛 중앙치안센터) 앞에 세운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모금 경과를 알릴 예정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하지만 매년 나눔의 손길이 움츠러들고 있다 보니 상황은 녹록지 않다. 대구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나눔캠페인 모금액은 2019년 109억4200만 원을 기록한 뒤 2020년 96억8500만 원, 2021년 108억6000만 원, 지난해 103억2000만 원으로 종전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대구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의 경제 상황이 위축됐고 지난해에 이어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며 정기적으로 이뤄졌던 기부 활동을 중단하거나 기부 금액을 줄이는 곳이 적지 않다.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지역 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차전지나 정보기술(IT), 바이오 기업 등이 건전한 기부 문화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오 전문 기업 리만코리아는 사랑의 온도탑 출범식에서 1억2000만 원 상당의 화장품 등을 기탁하며 기부 열기에 불을 지폈다. 경북공동모금회는 지난해 목표 모금액 152억 원보다 11% 상향한 164억6000만 원을 목표로 잡았다. 경기 한파가 거세지만 지난해 목표 모금액을 크게 상회한 175억 원을 모금한 만큼 올해도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직접적인 기부가 이뤄지는 연탄 후원은 크게 줄면서 에너지 취약계층이 유난히 추운 겨울을 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역 연탄 기부 단체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대구연탄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연탄 민간 후원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었다. 반면 지역 연탄 사용 가구는 점차 늘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2021년 1414가구였던 연탄 사용 가구는 올해 현재 1843가구로 늘었다. 난방비 부담으로 인해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 대신 연탄난로를 들여놓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심미진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대구경북본부장은 “지역 연탄 생산을 책임지던 안심연료단지가 문을 닫아 안정적인 연탄 수급이 어려워져 연탄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100원 정도 더 비싸지면서 개인 기부자마저 크게 줄었다”며 “연탄이 필요한 이웃은 점점 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경기 한파로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힘든 겨울을 보낼 이웃을 위해 기부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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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겨울나기 도울 온기 전합니다”

    1일 대구 달성군 현풍읍의 한 주택가에서 최재훈 달성군수(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달성군자원봉사발전협의회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연탄을 옮기고 있다. 이날 달성군자원봉사센터는 저소득 가구 10곳에 연탄 5000장을 전달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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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마니아, 경주로 모두 모여라”

    경북 경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공원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천북면 일대 6000㎡ 규모로 펌프 트랙(Pump Track)을 중심으로 조성한 자전거 공원을 1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펌프 트랙은 자전거 페달을 회전시키지 않으면서 길의 고저차 등을 이용해 운전자가 몸을 아래위로 흔들며 일정한 속도로 자전거를 운행할 수 있는 코스다. 경주시는 국비 6억 원 등 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펌프 트랙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공원을 조성했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준공 이후 15일부터 무료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초급 코스부터 일반인 중급, 전문가 고급 코스까지 난이도별 코스를 갖추고 있다. 자전거만 있으면 누구든 펌프 트랙을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 무휴 운영하며 시범 운영 기간 중 발생한 불편 사항 등을 수합해 개선한 뒤 내년 3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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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교육의 미래 엿본다… 시교육청, 오늘 콘퍼런스

    대구미래교육 콘퍼런스가 5일 오후 1시 수성구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교육청이 2018년부터 주관해 온 이 행사는 지역 교육 방향 설정을 위해 교육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모여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대구미래교육, 국제바칼로레아(IB)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열리며 대구 지역 및 다른 시도 교원과 교육 전문가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교육청이 도입한 IB 프로그램 운영 성과와 전망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내년 3월 국내 처음으로 개최하는 IB 글로벌 콘퍼런스를 앞두고 사전 대비성 행사의 의미도 담고 있다. 콘퍼런스 1부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직접 ‘IB를 통한 나의 성장 이야기’를 발표하고 IB학교 지원본부장인 니콜 비엔 박사가 ‘교육 과정의 미래’를 주제로 개막 연설을 한다. 이어 2부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들이 IB 교육 현장 실천 사례 등을 발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IB 워크숍 리더이자 교육 컨설턴트인 애나 우드콕 박사가 ‘탐구와 성찰: 교사와 학생을 위한 접근’을 주제로 폐막 연설을 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이들은 온라인 홈페이지(dge.go.kr/forum)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제대로 길러줄 수 있는 정책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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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서 올해 내륙 최대규모 지진… “방바닥 흔들렸다”

    “방바닥이 흔들려 잠에서 깼는데 이후 드릴로 땅을 뚫는 소리가 났습니다. 전쟁이 난 줄 알았습니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마을에 사는 박모 씨(69·여)는 30일 오전 발생한 지진의 위력에 대해 이같이 묘사했다. 박 씨는 “집이 통째로 좌우로 움직이면서 외벽에 금이 갔다”며 “2016, 2017년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했던 강진이 생각나 아찔했다”고 말했다.● 올해 내륙 발생 지진 중 최대 규모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경 경주시 동남동 19km 지점에서 4.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올해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는 가장 큰 규모다. 지진 발생지는 2016년 9월 12일 역대 최대였던(규모 5.8) 경주 지진 발생지에서 21km 떨어진 곳이어서 인근 주민들은 큰 불안에 떨었다. 지진은 발생 후 2초 만에 처음 관측됐는데 규모 4.0 이상으로 측정돼 규정에 따라 기상청이 발생 8초 만에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최대 규모 1.5의 여진이 7차례 이어졌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파에 기초해 규모를 4.3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정밀 분석을 통해 4.0으로 낮췄다. 진도는 경북이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질 수 있는 수준이었다. 울산은 4, 부산은 3이었다. 강원 대구 대전 전북 등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경주(19건)와 포항(22건)을 비롯해 경북에서 모두 59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울산에서도 41건이 접수됐다. 울산에 거주하는 김기준 씨(45)는 “출근 준비를 하는데 아파트 전체가 크게 좌우로 흔들렸다”고 말했다. 신고 7건이 접수된 부산에선 긴급재난문자 사이렌 소리에 놀란 60대 남성이 침대에서 떨어져 얼굴과 팔 부위를 다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북, 경주 사고 34∼48분 후 뒷북 문자 진원지 인근에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과 신월성원전이 있었지만 지진 피해를 입진 않았다. 포항의 포스코 제철소 등 철강업체들도 고로를 정상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10분가량 지난 오전 5시 5분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다. 한편 경북도와 경주시는 뒤늦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논란이 됐다. 경북도는 이날 지진 발생 후 34분이 지난 오전 5시 29분경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대형 화재 등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주시는 지진 발생 48분 만인 오전 5시 43분에 대피 요령을 문자로 알렸다. 주민들로부터 ‘뒷북 문자’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경북도 관계자는 “과도한 재난문자 발송에 따른 피로감을 덜기 위해 중복 발송을 자제하고, 매뉴얼에 따라 기상청 최초 문자와 시간을 두고 행동 요령 관련 문자를 발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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