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리

신나리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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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나리 기자입니다.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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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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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제품 만들어 팔던 美 지금은… ‘Made in USA’ 젓가락 中수출

    중국 광둥 성 광저우 시에서 의료 공급품을 22년간 수출해온 미국인 사업가 찰스 허브스 씨(64)는 “최근 2년 사이에 인건비가 무려 50% 가까이 올랐다”며 “더는 노동자들을 부리기가 어려워졌고 새로운 인력을 끌어오는 데도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중국의 공장을 옮겨 갈 대안 지역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 년 안에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값싼 인건비에 무한한 노동력으로 ‘다국적 기업의 천국’이었던 중국이 달라지고 있다. 저임금을 앞세워 지난 20년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중국의 제조업이 최근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으로 구조 변화를 맞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홍콩 지사의 헬렌 차오 수석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중국 제조업 노동자들의 연간 실질임금은 매년 12%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조업 노동자의 평균 시급은 3.1달러로 미국(22.3달러)의 7분의 1에 그쳐 아직은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미국 평균임금의 36%였던 중국의 평균임금은 2010년 말 48%까지 상승했다. BCG는 “이 같은 추세라면 2015년에는 69%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업 노동자의 임금 상승은 삶의 질을 추구하기 시작한 노동자들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쓰촨 성, 하이난 성 주민들은 돈을 벌기 위해 멀리 고향을 떠나 공장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과거와 달리 임금 조건이 괜찮고 집과 가까운 근무처를 선호한다. 미국 본토로 되돌아가는 제조업체도 속속 나오고 있다. 훌라후프 등을 만드는 왬오는 중국에 있는 생산시설의 절반을 미국 본토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처럼 과거 중국 제조업 수출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단순 공산품이 미국에서 생산돼 중국으로 역수출되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중궈징잉(中國經營)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 이걸 씨가 지난해 10월 조지아 주 아메리커스에 세운 ‘조지아 찹스틱’이라는 회사는 하루 200만 짝의 나무젓가락을 생산해 중국과 한국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 씨는 “중국에서 만들려면 원재료를 중국으로 운반하는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아메리커스에 우수한 노동력이 더 풍부해 중국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메리커스는 인구 약 1만7000명의 소도시로 실업률이 12%에 달한다. 중국 제조업의 변화가 빈곤 국가와 부자 국가 모두에 이로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은 중국을 제치고 값싼 노동력을 내세워 다국적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기업은 새로운 인력시장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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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축 반대” 스페인 10만명 시위

    스페인 국민 10만여 명이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다. AFP통신 등은 19일 수도 마드리드 4만 명을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총 10만여 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시위에는 청년, 실업자는 물론 유모차 부대까지 등장했다. 자칭 ‘분노한 사람들(The indignant)’이라 명명한 시위대는 정치인들과 은행가들의 부패로 금융위기가 초래됐고 이로 인해 긴축정책이 도입됐다며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이들은 “우리는 정치인이나 은행가들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긴축 조치와 예산 삭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서 한 연설자는 “우리는 이 나라를 마비시킬 것이다. 이번 시위가 총파업 실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페인은 43%에 달하는 청년실업률(총실업률은 21.3%로 17개 유로존에서 최고치)과 치솟는 물가(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 유로존 평균 2.4%) 때문에 시민 불만이 커져 지난달 15일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가 시작돼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스페인은 2008년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 여파로 건설시장이 붕괴되고 극심한 실업률에 시달려 왔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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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로 ‘지하철 드레스’ 50억원에 낙찰

    메릴린 먼로가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 입었던 흰색 드레스(사진)가 50억 원에 팔렸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할리우드 배우들의 출연 의상 경매에서 먼로의 드레스가 460만 달러(약 49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당초 최고가로 예상했던 200만 달러(약 21억 원)의 2배를 훌쩍 넘긴 액수다. 이 드레스는 극중 먼로가 지하철 통풍구 위에 서서 바람에 휘날리는 치맛자락을 붙잡는 장면으로 유명한 홀터넥 드레스.드레스 소유자는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여배우 데비 레이놀즈 씨(79). 그는 지난 50여 년간 먼로의 드레스를 포함해 그레타 가르보, 엘리자베스 테일러, 찰턴 휴스턴, 말런 브랜도 등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 3500여 점을 모아 라스베이거스에 개인박물관을 열어 전시해 왔다. 그러다 박물관이 재정난에 휩싸이자 문을 닫고 이번 경매에서 일부를 처분한 것. 이번 경매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마이 페어 레이디’(1964년)에서 입었던 드레스가 약 40억 원,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에서 먼로가 입었던 붉은 쇼걸 가운과 깃털 모자가 합계 약 16억 원,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디 갈런드가 입은 파란 드레스와 루비레드 슬리퍼가 각각 약 12억 원, 6억8000만 원에 팔렸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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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계 뒤집은 ‘수성의 진실’

    3월 수성 궤도에 진입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메신저호가 보내온 사진들이 16일 공개됐다. BBC는 3개월간 수성 궤도를 돌면서 밝혀진 자료들을 토대로 과학자들은 약 40억 년 동안 수성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추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션 솔로몬 카네기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건 사실상 새 행성을 발견한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껏 관찰해 왔던 종류의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지금까지 학자들은 수성에는 황(sulfur)처럼 가벼운 물질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메신저가 보내온 자료를 보면 수성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화산 폭발이며 이로 인해 황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속에 드러난 광대한 고대 용암평원은 최대 400만 km²에 이른다. 이는 미국 영토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면적. 수성의 자기장은 북쪽이 남쪽보다 강한 비대칭형이라는 사실도 메신저호가 밝혀냈다. 수성은 지구 외에 자기장을 가진 유일한 ‘지구형 행성’이다. 지구형 행성은 대기가 있을 뿐 아니라 밀도가 크고, 반지름이 작고, 단단한 지각을 갖는 행성들로 수성, 금성, 화성, 지구가 여기에 속한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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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 前총리부인, 12세때 소련군에 성폭행”… 최근 발간된 전기에서 밝혀져

    통일 독일의 주역인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의 사별한 부인이 소녀 시절에 소련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렸으며 콜 총리와의 결혼생활이 불행했다는 사실이 최근 출간된 전기에서 알려졌다.헤리베르트 슈반 씨가 쓴 ‘그의 옆에 있는 여자(The woman at his side)’에 따르면 콜 전 총리의 첫 아내였던 하넬로레 콜 여사와 그녀의 모친은 1945년 5월 독일 패전 후 구소련의 ‘붉은 군대’에 성폭행을 당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한 자서전 내용에 따르면 콜 여사는 “성폭행을 당한 뒤 감자가 담긴 자루처럼 1층 창문으로 내던져졌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등에 입었던 상처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다. 콜 여사는 그 후 남성의 땀과 마늘, 알코올 냄새와 러시아 말에 몸서리를 치게 됐다고 한다.그녀는 열다섯 살 때 한 무도회에서 당시 열여덟 살이던 콜 총리를 만나 10년 후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 책에 따르면 라인란트팔츠 주(州) 지역 보수 정치인이었던 남편 헬무트 콜의 압도적인 우선순위는 정치였고 가족과 부인은 언제나 뒷전이었다고 한다. 남편이 정치인이 되지 않기를 바랐던 콜 여사의 바람과는 달리 남편은 1982년 서독 총리가 됐다.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무려 8년간 총리직에 앉았던 남편이 1998년 총선 도전 의사를 밝혔던 것도 TV 뉴스를 통해 처음 접했다고 한다.그녀는 남편의 총리 취임 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두 아들에게 정치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를 금지시켰다고 한다. 1998년 총선을 앞두고 콜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이 터졌을 때는 주변의 비웃음을 대신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남편이 사무실 직원과 불륜설이 돌았을 때 친구들은 모두 이혼하라고 종용했지만 조용히 거절했다고 한다.콜 여사는 잘못된 항생제를 복용해 1993년 심한 햇빛 알레르기를 앓다가 탈모증에 걸리고 바깥 출입을 못 하는 등 갖은 고생을 하다 2001년 68세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남편에게는 “언제나 당신을 사랑했어요”라는 짧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아들 발터 콜 씨(49)는 8년 전 부자간의 인연을 끊은 뒤 아버지 콜 총리를 냉혈한으로 그린 에세이를 발표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콜 전 총리(80)는 3년 전 35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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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열풍, 유튜브 타고 중남미-아프리카까지

    케이팝 열기는 아시아, 유럽을 넘어 이제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남미 한국문화원은 11일 “제2회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를 9월 아르헨티나에서 열 계획”이라며 “10일까지 중남미 14개국 171개 팀 407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1회 대회와 비교하면 참가 팀과 인원이 2배 정도 늘어났다는 것. 쿠바와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을 제외하면 중남미 대륙 대부분의 국가에서 참가 신청자가 나왔다. 중남미 한국문화원은 “중남미에서 멕시코 칠레 페루 등은 비교적 빨리 한류를 접한 데 비해 아르헨티나는 한류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며 “9월 경연대회가 ‘라틴 한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원은 “유튜브나 페이스북으로 케이팝의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조회 현황을 분석해보면 이번 소녀시대의 ‘지니(Genie)’ 공연 실황은 유럽뿐 아니라 브라질 같은 남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알제리 같은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감상한 것으로 나타났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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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평균 26세 ‘젊은 페이스북’

    미국 내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 중에 직원들의 나이가 가장 젊은 기업은 페이스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봉 비교 사이트인 ‘페이스케일(payscale)’이 아마존닷컴, 애플, 델, 페이스북, 구글. HP,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9개 주요 IT 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페이스북 직원들의 연령 중앙값(데이터 값을 크기 순서로 나열할 때 가장 중앙에 있는 값)은 26세로 가장 어렸다. 페이스북은 여성 직원의 비율에서도 33%로 25% 내외인 다른 기업보다 높았다. 일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개 기업이 모두 높은 편이었고 특히 아마존닷컴과 애플, 페이스북, 구글 직원들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그러나 9개 기업 모두 직원들의 스트레스 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점 만점의 스트레스 수준에서 아마존닷컴과 페이스북은 4점을, 나머지 기업들은 3점을 기록했다. 초봉은 MS가 8만6900달러(약 9389만 원)로 가장 많았고, 구글이 8만2600달러(약 8924만 원)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받는 곳은 애플(4만3100달러), 델(5만3700달러), 페이스북(5만9100달러) 순이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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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수 ‘뻥튀기’… 곳곳서 ‘배달사고’… 지구촌 구호성금 줄줄 샌다

    지난해 1월 아이티 대지진부터 올 3월 동일본 대지진까지 대형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며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지구촌의 따뜻한 손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진 사망자 수 부풀리기 의혹, 모금액 미전달 등 구호의 순수성을 해치는 불미스러운 일이 연이어 터져 나와 국제 구호 시스템에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자선단체 옥스팜이 지난해 여름 1750명이 숨지고 1800만 명의 이재민을 냈던 파키스탄 대홍수 때 모금한 기부금 총 3900만 파운드(약 693억 원) 가운데 50만 파운드의 행방이 묘연해 자체 회계감사를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6일 전했다. 옥스팜 본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라진 기부금을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공언했다. 옥스팜 본부는 성금 집행과정에서 일선 부패 관리 또는 현지 자선단체들에 의해 기부금이 빼돌려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AFP통신은 2010년 1월 아이티를 강타한 대지진 사망자 수가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당초 아이티 정부가 밝힌 사망자는 22만∼31만 명. 하지만 미국 국무부 국제개발처(USAID)가 ‘LTL Strategies’라는 회사에 의뢰해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4만6910∼8만496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티 재건비용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1일 유엔 아이티 특별대사사무소(OSE)에 따르면 개별 국가와 국제기구 등 55개 주체가 2010∼2011년 두 해 동안 내겠다고 약속한 기부금(46억 달러)과 채무 변제액(10억1000만 달러)은 총 56억1000만 달러(약 6조588억 원)다. 하지만 2010년 아이티가 실제 지원받은 금액은 17억1000만 달러(약 1조8468억 원)로 약속했던 지원금의 37.2%에 불과하다. 모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도 빚어지고 있다.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자는 취지로 일본 적십자사와 일본 중앙공동모금회에 기탁된 의연금은 6월 2일 현재 총 2513억 엔(약 3조3600억 원)이다. 하지만 이 중 3분의 2 이상인 1691억 엔(약 2조2600억 원)이 아직 이재민 등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국내난민감시센터(IDMC)와 노르웨이난민협의회(NRC)가 발표한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난민은 4200만여 명으로 전년도보다 2배 증가했다. 대형 자연재해는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지구촌 차원의 성금 모금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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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파리시 ‘사랑의 자물쇠’ 철거 1년만에 재등장

    ‘낭만 제로’인 파리 시의 조치에 프랑스 연인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지난해 5월 파리 시가 건축유산을 보존하는 데 문제가 있다며 일명 ‘사랑의 자물쇠’를 철거했으나 라르슈베셰 다리에 자물쇠들이 다시 달리기 시작한 것. 사랑의 자물쇠는 연인들이 서로의 이름을 새겨 넣은 자물쇠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증표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센 강 좌안을 잇는 이 다리에 석양이 비치면 강물과 함께 자물쇠가 반짝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자전거에 달릴 법한 분홍색부터 벽돌처럼 투박한 자물쇠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물쇠가 많은 사람의 눈길을 붙잡는다. 자물쇠가 철거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자물쇠를 걸어놓았던 애인들 중 일부가 결별한 뒤 예전에 채워놓은 자물쇠를 난도질하는 바람에 미관을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자물쇠 풍습은 2000년대 초반 유럽 도시에 등장했다. 파리 자흐 다리를 비롯해 영국 런던의 타워브리지와 글래스고 공원, 라트비아의 리가, 독일의 쾰른 등이 대표적인 명소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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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36년만에 좌파 집권

    5일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좌파진영 오얀타 우말라 후보(48)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페루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결선투표의 개표가 약 88% 진행된 상황에서 우말라 후보가 51.3%를 득표해 48.7%를 얻은 우파 진영의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36)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고 6일 밝혔다. 아직 개표되지 않은 지역은 우말라 후보가 우세한 농촌지역으로 그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부녀(父女) 대통령 시대를 열려던 후지모리 가족의 꿈은 좌절됐다. 우말라 후보의 당선으로 페루는 1968∼1975년 집권한 후안 벨라스코알바라도 군사정권 이후 약 36년 만에 좌파정부를 맞이하게 된다. 우말라 후보는 육군 중령 출신으로 2005년 예편한 뒤 정치인으로 변모하면서 숱한 부침을 겪었다. 2006년 대선에서 좌파 민족주의 성향 후보로 나서면서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식 사회주의’를 외쳤으나 당시 중도좌파 후보였던 알란 가르시아 현 대통령에게 뒤져 2위에 그쳤다. 당시 그의 친(親)차베스적 노선은 선거운동 내내 경쟁자와 주요 언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며 경제성장을 차분히 이룩해온 페루 경제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우말라 후보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희망이 두려움을 이긴다”는 ‘룰라(전 브라질 대통령) 슬로건’을 빌려 차베스와 거리를 두는 행보를 보였다. 무상교육과 학교급식 정부지원,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 복지정책 공약을 내세웠지만 “베네수엘라의 모델은 페루에 적용되지 않는다”며 “우리 스스로가 페루의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교육혁명을 강조하며 가장 근본적인 것을 바꿔야만 미래가 보인다고 역설했다. 대선 기간 내내 우말라 후보를 위협했던 후지모리 후보는 5일 밤 지지자들에게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부친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페루 경제 재건을 위해 힘썼으나 연임을 노린 부정 비리와 권력남용으로 25년 징역형이 선고돼 수감된 상태. 도시에 사는 엘리트들을 지지기반으로 삼아 연 경제성장률 최소 7% 달성, 건강보험 확대, 교도소 신설, 일자리 창출 등을 역설했지만 페루인 전체를 사로잡지는 못했다. 김원호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대선 전 동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말라 후보는 선거용 지지기반을 폭넓게 갖기 위해 온건해 보이는 중도정책 노선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좌파 민족주의로는 성장세를 이어온 페루 경제의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국민이 많다는 데서 비롯된 선택이었다는 것. 라틴아메리카 경제학자들의 모임(EIULA)의 회원인 안드레아 스티글리츠 분석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선은 중도정책 성향의 인물을 고르는 과정이었다”고 분석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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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0년대 아르헨 군정 ‘공중 처형’

    1970년대 아르헨티나 군사독재정권이 정치범들을 비행기에서 산 채로 떨어뜨려 죽인 사실이 드러났다. 아르헨티나 연방법원은 비밀 구금시설로 사용된 해안정비학교(ESMA)에 구금됐던 프랑스 수녀 2명을 비행기에서 공중에 던져 죽인 혐의로 조종사 3명이 2일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977년 경찰에 납치된 레오니 뒤케 수녀 등은 비행기에 태워져 남대서양 상공으로 끌려간 뒤 비행기에서 강제로 떠밀려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ESMA에는 5000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이 같은 ‘죽음의 비행’으로 목숨을 잃었다. 일부 시신은 조류에 떠밀려와 해변 주민들에 의해 묻혀 있다 2005년 뒤늦게 발견됐다. 호라시오 멘데스 카레라스 변호사는 “당시 ESMA에서 수감자들에게 가벼운 신경안정제를 투여한 뒤 비행기에 태워 옷과 수갑을 차례로 벗겼다”며 “손쉽게 ‘처리’하기 위해 마지막 약물을 투여한 다음 잠이 든 그들을 산 채로 던져 버렸다”고 말했다. ESMA에 구금됐던 한 남성은 “매주 수요일마다 간수들이 와서 번호를 외쳤다. 번호가 불리면 밖으로 끌려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정권은 이른바 ‘더러운 전쟁’ 기간(1976∼1983년)에 3만 명가량을 납치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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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반군, 대통령궁에 포격

    예멘 반군이 3일 수도 사나에 있는 대통령궁에 로켓 공격을 가해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과 총리 등 고위 관료 5명이 부상을 입고 경호원 4명이 숨졌다.보안당국의 한 관리는 “대통령궁 내 모스크에서 관료들과 대통령이 기도를 하던 중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살레 대통령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함께 있던 경호원 4명은 목숨을 잃고 라샤드 알알리미 부총리 등 관료 4명도 중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알리 무함마드 무자와르 총리의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모스크가 공격을 받은 직후 예멘 국영방송은 살레 대통령의 사망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예멘 정부는 즉각 “대통령은 안전하다. 곧 국민에게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사망설을 잠재웠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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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믈라디치, 딸 자살에 충격… 학살자로 돌변”

    “믈라디치의 삶의 궤적은 정확히 둘로 나뉜다. 아나(딸)가 죽기 전 그리고 그 후로.” ‘발칸의 도살자’로 불리는 라트코 믈라디치도 한때는 애끓는 부정(父情)을 지닌 아버지였다. 뉴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믈라디치는 딸 아나 믈라디치의 자살 이후 대량 학살을 지시하는 등 잔혹한 범죄자로 돌변했다고 한다. 보스니아 내전(1992∼1995년)이 한창이던 1994년 아나는 23세의 꽃다운 나이로 자살했다.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권총을 스스로에게 겨눴다. 아나의 정확한 자살 이유를 두고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버지의 만행을 다룬 신문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아 자살했다는 설과, 삶과 맞닿아 있는 전쟁에 신물이 나 우울증을 겪다가 자살했다는 설이 엇갈린다. 믈라디치는 딸이 내전 기간에 적들에게 살해됐다는 주장을 펴왔다. 부하들에 따르면 딸이 자살하자 믈라디치는 거의 정신을 잃어버린 사람이 될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고 한다. 이듬해 그의 주도로 ‘유럽의 킬링필드’라고 불리는 스레브레니차 대학살이 자행됐다. 인종청소라는 명목 아래 8300명가량의 무슬림 소년과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믈라디치 측근들은 “그는 마치 피에 굶주린 사람 같았다”며 아나의 죽음이 그를 극한으로 몰고 갔다는 해석에 동의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16년간의 도주 끝에 지난주 체포된 믈라디치는 지난달 31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로 인도됐다. 이날 오전 ICTY로 인도되기 전 믈라디치는 호송차량을 타고 베오그라드 교외에 있는 딸의 묘지를 찾았다. 빨간 대리석으로 꾸민 묘지 앞에 꽃다발을 놓고 촛불을 켠 채 잠시 감정 섞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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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나폴레옹 영어는 정복못해… 공책 등 경매 外

    유럽 대륙을 제패하고 호령하던 나폴레옹도 ‘영어’는 정복하지 못했다. 나폴레옹이 말년에 유배지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영어 공부에 매달렸던 흔적이 남아 있는 공책이 경매에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이 5월 31일 보도했다. 프랑스 경매업체 오즈나는 5일 나폴레옹이 1821년 숨을 거두기 전까지 영어 공부를 했던 공책을 포함해 약 350점의 유품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책 낱장이 9500유로(약 1474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폴레옹은 1815년 유배당한 뒤 부하인 라스 카스 백작에게서 영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천재적 지략가였던 나폴레옹이지만 불규칙 동사변형 등 복잡한 영문법 앞에서는 좌절을 거듭했다. ‘run’의 과거형은 ‘ran’임에도 ‘runned’라고 꿋꿋이 공책 한 면을 채운 흔적과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군 요새를 설계한 낙서도 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조지아 ‘레닌 마을-스탈린 거리’ 이름 퇴출레닌과 스탈린의 이름을 딴 마을과 거리 이름이 조지아에서 사라진다. 조지아는 법을 통해 과거 지배국이었던 소련의 잔재 청산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5월 31일 보도했다. 조지아 의회는 이날 무기명 투표로 옛 소련식 거리 이름이나 지명을 바꾸고 소련 지배 당시 지어진 기념물과 공원 등을 철거하는 내용의 법을 통과시켰다. ‘자유 헌장’으로 불리는 이 법은 공산주의 요소를 담고 있는 모든 역사적 잔재에 적용된다. 또 전직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이나 공산당 간부들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는 것도 금지했다. 1991년 4월 9일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조지아는 2008년 8월 남오세티야 독립 문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며 앙숙이 됐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

    •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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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정부군과 첫 무력충돌

    3월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리아 반정부 세력이 정부군과 처음으로 무장 충돌해 최소 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은 그동안 평화시위를 벌여왔다. 시리아 현지 인권단체에 따르면 이날 중부 홈스 주의 탈비세흐와 라스탄 마을에서 자동소총과 로켓추진 총유탄으로 무장한 주민들이 정부군과 충돌했다. 주민들은 정부군의 마을 진입을 막으며 정부군 차량을 불태웠다. 홈스 주는 3월 남부의 다라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처음 발생한 후 대규모 시위가 자주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시리아 시위대의 무장은 함자 알카티브 군(13)의 죽음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 목숨을 잃은 사촌의 뒤를 이어 4월 29일 시위대에 가담했다 실종된 알카티브 군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5월 25일 집으로 돌아왔다. 시신은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손과 막대기, 신발 등으로 구타당한 흔적과 성기가 잘려나가는 등 고문의 흔적이 역력했다. 알카티브 군의 사진을 본 시민들은 어린이, 여성 할 것 없이 거리로 나서 분노를 표출했다. 더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없다며 시민들은 무장하기 시작했다. 한 주민은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5월 29일부터 정부군은 탈비세흐와 라스탄을 탱크 대포를 동원해 집중 공격했으며 저격수들을 사원의 지붕 위에 배치했다.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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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처럼… 수단에도 DMZ 만든다

    남수단과 북수단이 국경에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국방장관은 5월 30일 저녁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만나 정치 안보 협력 기구를 만들어 상호 안정적인 관계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아프리카연합(AU)이 31일 발표했다. DMZ는 총 10km 정도의 폭으로 설정될 계획이다. 합의서는 남북 수단의 국경지대를 비무장화하고 공동으로 감시 및 순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합의는 북수단군이 국경지대에 있는 최대 유전 지역인 아비에이를 무력으로 차지한 지 10일 만에 나왔다. 남북 수단 분리에 있어 양측의 가장 큰 쟁점은 2000km를 훌쩍 넘는 국경 획정이다. 풍부한 원유와 아비에이 귀속 문제를 두고 끊임없이 두 수단은 마찰을 빚고 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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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슈퍼박테리아 사망자 15명으로… 스웨덴서도 1명 숨져

    독일에서 발생한 슈퍼박테리아인 장출혈성대장균(EHEC)에 따른 용혈성요독증증후군(HUS)으로 사망한 사람이 독일에 이어 스웨덴에서 발생했다.독일 내 사망자가 31일 낮 12시(현지 시간) 현재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독일을 여행했던 50대 여성이 이날 EHEC 감염으로 스웨덴에서 사망했다. 이 여성은 29일 스웨덴 남서부 도시 보라스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독일 북부 지역의 병원들은 생채소를 먹은 시민이나 기존 EHEC 감염자들과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감염 징후를 보이는 환자로 가득 찼다고 외신들이 31일 전했다.독일 국립질병관리본부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HUS 증세를 보이던 50대 여성과 75세 남성이 추가로 숨져 EHEC에 따른 사망자가 15명이 됐다며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언론은 1200명으로 추산되는 EHEC 감염 의심 또는 확진 환자 가운데 5월 30일 오후 현재 329명이 HUS 발병 징후를 보이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톡홀름 소재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31일 “이번 EHEC 집단 식중독은 독일 사상 최대이며 세계적으로도 초대형 식중독 사고에 해당한다”며 “스웨덴 영국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에서 보고된 환자들도 모두 최근 독일을 다녀갔거나 독일 여행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독일 뤼덴샤이트 병원의 얀 갈레 원장은 ZDF방송 인터뷰에서 “이번에 분리된 EHEC는 유난히 독성이 강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새로운 변종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독일 하노버의대는 이번 슈퍼박테리아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발견했고 환자들 가운데 치료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으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가 이번 ‘슈퍼식중독’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독일은 스페인산 채소 판매를 중단했고 벨기에와 러시아는 스페인산 채소 수입을 중단했다. 오스트리아와 체코도 스페인산 채소 수입 중단과 유기농 채소 회수 명령을 내렸다.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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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군 장교 120명 리비아 집단 탈출”… 장성 등 8명 로마서 기자회견

    리비아 정부군 장교 120명이 무아마르 카다피 체제에 반기를 들고 탈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비아 장성 및 장교 8명은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를 포함한 정부군 120명이 리비아에서 탈출했다”며 “카다피 세력은 나날이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군들이 통제하고 있는 리비아 서쪽 국경을 넘어 튀니지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 트리폴리포스트는 30일 보도했다. 리비아군 관계자는 “이제 카다피군의 능력은 리비아 사태 이전에 비하면 20%에 불과하다”며 “현재는 장성 10명 정도만 카다피에게 충성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군 관료는 “민간인 학살과 부녀자들을 상대로 한 폭행이 만연해 있다”며 카다피 체제에 대한 정부군의 반발을 전했다. 3월 말에도 무사 쿠사 전 외교장관과 전임자였던 알리 압두살람 알트리키 전 장관이 하루 간격으로 카다피 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또 이달 17일에는 슈쿠리 가넴 석유장관이 튀니지로 망명을, 27일에는 리비아 전직 중앙은행장 오마르 빈 귀다라가 반군 세력에 합류했다. 그동안 반군과의 격전 끝에 도시 탈환을 반복하고 리비아 국영방송에 간간이 나와 건재함을 과시했던 카다피에게는 치명타인 셈.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도 “최측근마저 떠나는 카다피는 리비아 안팎에서 고립된 상태”라며 “카다피 체제의 종말이 머지않았다”고 밝혔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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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휩쓰는 ‘슈퍼박테리아 공포’… 한국은 안전한가

    유럽발(發) 슈퍼박테리아 공포가 커지면서 국내 식탁은 안전한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유럽산 채소가 거의 팔리지 않고 있고 채소를 익혀 먹으면 감염되지 않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Q. 슈퍼박테리아의 정체는 무엇인가.A. 장출혈성대장균(EHEC)으로 동물의 장 속에 사는 변형된 대장균의 일종이다. 시가(Shiga)라는 독소를 배출하는데 이 때문에 출혈을 동반한 설사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지만 환자 중 10% 정도는 합병증으로 콩팥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Q. 치료는 어떻게 하나.A. 장출혈성대장균은 균에서 나오는 독소가 문제다. 항생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독소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독소가 자연적으로 배출될 때까지 수액치료 진통제 복용 등 대증요법을 사용해야 한다. 독소 배출에 시간이 걸리므로 체력이 약한 고령자들은 상태가 나빠지기 쉽다.Q. 국내에서 유럽산 채소와 과일이 판매되고 있나.A. 이번에 매개체로 의심받고 있는 스페인산 오이는 국내 유입이 금지된 상태다. 국내 대부분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는 유럽산 신선 채소를 판매하지 않는다. 유럽에서 생산한 신선채소를 국내에 들여오려면 물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일부 마트에서는 피클통조림처럼 오이를 가공해 만든 제품을 소량 판매하고 있지만 가공 과정에서 살균처리를 했기 때문에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될 우려는 없다. 현재 일부 마트나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유럽산 신선식품은 노르웨이산 고등어 정도로 품목이 극히 제한돼 있다. 유럽산 채소나 과일은 구색 맞추기용으로 소량을 짧은 기간에 판매하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수요가 별로 없어 국내에 거의 들여오지 않는다. Q.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현지에서 야채를 먹어도 되나.A. 대장균은 섭씨 75도 이상에서 3분간 가열하면 죽는다. 따라서 독일 등 해당 지역 여행객은 현지에서 개인위생에 유의하고 채소류는 반드시 익힌 것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번 균은 가축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그런 물로 조리한 채소 등의 야채류, 오염된 우유, 조리되지 않은 고기 등에 붙어 있다 이를 섭취한 사람에게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1996년), 미국(1982년)에서도 같은 변형대장균으로 집단발병 또는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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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건물 이름에 스폰서 기업 넣지마라”

    옥스퍼드대의 ‘보들레이언’, 하버드대의 ‘와이드너’, 예일대의 ‘바이네케’, 맨체스터대의 ‘라일랜즈’…. 모두 거액 기부자의 이름을 붙인 세계 유명 대학의 도서관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관행에 반기를 드는 대학 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명문 칭화대는 최근 제4강의동의 명칭을 ‘진스웨스트 빌딩(Jeanswest Building)’으로 명명했다가 학생들의 거센 비난에 부닥쳐 이를 사실상 철회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 보도했다. 진스웨스트는 홍콩 회사가 소유한 호주 패션 브랜드로 칭화대 개교 100주년을 맞아 교육환경 개선사업 명목으로 기부금을 냈다.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자 진스웨스트 빌딩이라고 적힌 금색 현판을 본 학생들은 “칭화대 정신이 싼값에 팔린 기분”이라고 비난했다. 학생 장진위안 씨는 “칭화대 스스로가 고물 덩어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칭화대는 “관례적으로 외부 기부금을 받아 강의동을 신설하고 증설하려 했다”고 해명한 뒤 현판을 철거하고 스폰서 이름을 내걸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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