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리

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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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나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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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1955∼2011]신분노출 자제해 온 잡스 부인… 교육-여권 등 사회개혁 활동가

    남편만큼이나 신분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왔던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 씨(47·사진)의 사회활동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한때 ‘테라베라’라는 자연식품회사를 창립했던 로렌 씨는 “가족에게 더 집중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비영리 사회활동으로 눈을 돌렸다. 그가 특히 관심을 기울였던 분야는 교육과 여성권리 운동이다. 맡고 있는 교육 관련 단체 이사직만 5개가 넘는다. 그는 “소수계 학생들이 도움을 받지 못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할 때 화가 났다”며 1997년 빈곤층 가정의 자녀들에게 대학 진학을 위한 방과후 과외수업이나 멘토, 금융지원을 해주는 ‘칼리지 트랙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이스트 팰러앨토와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지부를 두고 있다.또 기업가들과 함께 국내외 사회개혁에 앞장서는 ‘에머슨 컬렉티브’를 창립해 회장직을 맡고 있다. 2005년에는 세계 여성들의 교육 개선을 위한 기금 2000만 달러를 모금한 ‘여성 글로벌 펀드(GFW)’의 공동의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뉴저지 출신의 로렌 씨는 1985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투자은행에서 일했다. 이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 진학해 경영학을 공부하던 시절 잡스를 만나 1991년 결혼했으며 아들 리드, 딸 에린과 이브를 낳았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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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1955∼2011]“함께 못한 아이들이 날 이해하게 전기 허락”

    스티브 잡스는 사망하기 몇 주 전부터 병세가 악화돼 거동조차 힘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잡스의 전기 집필을 맡은 월터 아이잭슨 전 타임 편집장은 몇 주 전 캘리포니아 주 팰러앨토에 있는 잡스의 자택을 마지막으로 찾았을 때의 일화를 17일 발간될 시사주간지 타임에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했다. 그는 “당시 잡스는 계단을 오르내리지도 못할 정도로 허약해져 있었고 통증이 심했다”며 “잡스가 2층 침실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1층으로 침실을 옮겼다. 밀려오는 통증에 몸을 침대에 뉘워 웅크린 채였지만 여전히 그의 정신은 또렷했고 유머 감각 또한 발랄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잡스가 이미 2월부터 생명이 다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가까운 몇몇 지인에게 “병세가 악화돼 생을 곧 마감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6일 보도했다. 또 사망 몇 주 전부터 그의 자택 앞에는 잡스와 이별의 시간을 가지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부인 로렌 파월 씨가 “남편이 작별인사를 하기엔 너무 지쳤어요”라며 정중히 돌려보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잡스는 꼭 필요한 사람들과는 개별적인 만남을 가졌다. 절친한 내과 의사인 딘 오니시와는 단골식당인 팰러앨토의 초밥집 ‘진쇼’에서 식사를 함께했고, 벤처 자본가인 존 도어, 애플 이사회 멤버인 빌 캠벨, 디즈니사의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CEO)와도 작별 자리를 가졌다. 직원들에게는 직설적이고 깐깐하기로 소문난 잡스지만 자녀들 앞에서는 한없이 자상한 아빠였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철저한 ‘비밀주의’를 고수했던 잡스가 자신의 전기 집필을 허락한 것은 순전히 자녀들을 위해서였다. 아이잭슨 씨는 “잡스는 ‘늘 아이들 곁에 함께하지 못했다. 전기를 읽고 내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아이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잡스의 여동생인 모나 심슨 씨는 “동생은 생의 마지막을 대부분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보냈다”며 “가족 곁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힘겨워했으며 때로는 상냥한 어투로 사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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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사망]잡스가 걸렸던 췌장암은

    스티브 잡스를 56세라는 한창의 나이에 무릎 꿇린 췌장암은 수술 후 5년 생존율 약 7.6%로, 암 중에서 완치율이 가장 낮아 최악의 암이라 부른다. 췌장은 후복막에 다른 장기들에 둘러싸여 있고,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발견 당시 수술로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이다.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암 발생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 역시 다른 암에 비해 뚜렷하지 않다. 크게 선암과 신경내분비종양으로 나눈다. 10명 중 9명은 췌장관에 생기는 선암으로, 간으로 전이될 경우 생존기간은 6개월 정도다. 잡스가 걸렸던 것은 신경내분비종양으로 호르몬을 만드는 췌장 안의 세포에 생기는 암이다. 선암에 비해 진행이 느리며 5년 생존율도 다소 높은 편이다. 2003년 10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잡스는 이후 신제품 발표회 등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지만 건강 악화설은 끊이지 않았고 2009년 1월 두 번째 병가를 냈다. 그는 예전처럼 다시 활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지난해 1월 아이패드 출시 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쩍 야윈 모습이었지만 이후 1년 동안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킨 그는 올 초 업무에서 손을 뗐다. 8년간의 투병기간에 잡스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마지막까지 철저한 ‘비밀주의’를 고수했다. 애플은 5일 잡스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면서도 구체적인 사인이나 사망 장소, 장례 일정을 전혀 밝히지 않았다. ‘장례식이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농구장 인근에서 열릴 계획이라고 들었다’는 글이 트위터에 올라오고 있을 뿐이다. 올 8월 애플 CEO 공식 사임 이후의 행적도 대중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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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사망]유산 67억 달러

    스티브 잡스의 재산은 6일 현재 최소 67억 달러(약 7조9395억 원)에 이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디즈니 지분 7.4%(1억3800만 주·약 44억 달러)와 애플 주식 550만 주(약 21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디즈니에서 2006년 이후 받은 배당금이 2억4200만 달러에 이른다.잡스는 1997년 애플로 복귀한 뒤 8월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애플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았다. 연봉도 1달러로 14년간 14달러(약 1만6590원)만 받은 것으로 연차보고서에 나온다. 유산 처리와 관련해서는 아내와 세 자녀에게 일정액이 상속되고 다른 세계의 부호들처럼 재단이 만들어져 기부활동 등에 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한편 잡스가 태어나자마자 그를 입양 보냈다가 최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생부 압둘파타 존 잔달리 씨(미국 네바다 주 리노의 붐타운 카지노 부사장·80)는 5일 잡스의 사망소식에 대한 소회를 묻는 언론들과의 어떤 인터뷰도 거부했다. 잡스는 자신 역시 딸을 버린 적이 있다. 고교 시절부터 동거해온 크리산 브레넌과의 사이에서 1978년 딸 리사를 낳았지만 “나는 불임환자”라며 아버지임을 부인했다. 잡스는 양육비조차 주지 않았으며 10년 뒤 친자확인소송까지 제기됐다. 이후 잡스는 브레넌과 화해하고 리사를 딸로 받아들였다. 그는 전설적 컴퓨터 ‘매킨토시’를 출시하기 전에 딸의 이름을 따 ‘리사’를 출시하기도 했다.잡스는 1991년 로렌 파월과 정식으로 결혼한 후 자녀 3명을 뒀다. 이웃들은 그를 자상한 아버지로 기억한다. 이웃인 수필가 리센 스트롬버그 씨는 지난달 24일 지역 온라인신문 기고문에서 “그는 아이들과 수영을 즐기는 평범한 좋은 아빠였다. 집 주변에서 청바지와 검정 티셔츠 차림으로 아들과의 대화에 푹 빠져 걸었다”고 썼다.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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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기업 추락해도 CEO 임금은 왜 오를까

    ‘실적은 끝없이 추락해도 최고경영자(CEO)의 임금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 미국 기업 CEO의 비상식적인 연봉 인상을 꼬집으며 미국 거대 바이오테크 회사 중 하나인 암젠을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암젠은 지난해 3%를 포함해 지난 5년간 총 7%의 투자 손실을 기록해 공장 문을 줄지어 닫았다. 2만여 명에 달하던 인력도 1만7400명으로 줄였다. 하지만 CEO인 케빈 셰어러 씨(63)의 연봉은 지난해 약 1532만 달러(약 182억 원)에서 올해는 2100만 달러(약 250억 원)로 37%나 올랐다. ‘우리 기업의 CEO가 다른 동종업계 CEO보다 적어도 더 많이 받아야 한다’는 이른바 ‘동종업계 벤치마킹’에 이사회의 주주들이 동의한 것이다. WP는 이 같은 관행이 미국 기업 전반에 만연해 있다며 “자신들의 CEO가 동종업계보다 능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하지 않는 ‘워비곤 호수 효과’ 때문에 CEO 임금은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워비곤 호수 효과는 미네소타 주의 가상의 마을 ‘워비곤 호수’에서 유래한 말이다. 1973년 라디오 쇼 DJ 개리슨 케일러가 ‘워비곤 호수 소식’이라는 코너를 진행하면서 이곳을 “모든 여성은 강하고, 모든 남성은 잘생겼으며, 모든 아이는 평균 이상”인 마을로 묘사했다. 이후 워비곤 호수 효과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 자신이 평균 이상일 것으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 됐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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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2년 살아보고 싫으면 헤어져” 멕시코시티 임시결혼 허가증 검토

    멕시코에서 기간제 결혼 제도가 논의되고 있다. 2년마다 혼인 유효기간이 갱신되는 방식이다. 결혼은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사랑하는’ 평생의 약속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것이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의회의 다수당인 민주혁명당은 ‘시한부 결혼 허가증’을 발급하는 조례안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전했다. 새로 결혼하는 커플의 혼인 유효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본인들이 원할 경우 계속 연장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결혼한 지 2년 뒤에도 여전히 행복하고 사이가 좋다면 갱신을 신청하면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별다른 이혼 절차 없이 ‘남남’으로 갈라서면 된다. 허가증에는 이혼 시 자녀 문제와 재산 분할 문제에 대한 사항도 담긴다. 좌파 성향의 리오넬 루나 멕시코시티 민주혁명당 시의원은 “이제 복잡하고 끔찍한 이혼 절차를 더는 밟지 않아도 된다”며 “이 조례안은 지지를 얻고 있으며 연말 안에 (조례 개정)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인구 850만 명의 멕시코시티에서는 매년 1만여 쌍이 이혼하는 등 이혼율이 50%를 넘나들고 있으며 주로 결혼 1, 2년차 부부의 이혼율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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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의학상 선정 스타인먼 수상자 발표 사흘전 숨져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가 발표됐다. 하지만 수상자 1명은 이미 수상 발표 사흘 전 세상을 떠났다. 세상을 떠난 사람에겐 상을 주지 않는 게 노벨상의 규정이다. 수상자가 이미 숨진 걸 모른 채 발표한 노벨상 위원회는 안타까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캐나다 출신의 저명한 면역학자인 뉴욕 록펠러대의 랠프 스타인먼 교수(68)는 4년 전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평생을 감염과 암, 염증에 작용하는 면역반응 시스템 연구에 바쳐온 그에겐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었다.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발견하고 설계한 면역제 치료법을 자신의 몸에 적용시켜 생명을 연장해 가며 연구를 계속했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체내 면역 시스템을 총괄하는 수지상(樹枝狀)세포 연구를 계속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2011년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3일 발표됐다. 역시 면역체계 활성화 연구에 기여한 브루스 보이틀러(53·미국), 율레스 호프만(70·룩셈부르크)과 3명이 공동 수상한 것이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 시간) “스타인먼 교수 등은 면역체계의 비밀을 밝힘으로써 암과 염증, 감염에 대한 치료와 예방법을 발전시키는 데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 자신이 개발한 면역치료 받으며 암투병 ▼세 사람이 받을 상금은 총 1000만 크로나(약 17억 원). 이 중 절반은 1973년 수지상세포의 존재를 처음 규명한 스타인먼 교수에게 돌아간다. 또 이를 바탕으로 선천 면역 활성화 메커니즘을 밝혀낸 공로로 보이틀러와 호프만이 각각 250만 크로나를 받는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하지만 그 낭보가 전해졌을 때 스타인먼 교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췌장암이 악화돼 이미 지난달 30일 숨을 거둔 것이다. 부인이 대신 노벨상 수상 통보를 받았다. 스타인먼 교수가 재직했던 록펠러대는 3일 성명에서 “스타인먼 교수가 4년간 앓아오던 췌장암으로 지난주 금요일 사망했다”며 “그는 자신이 직접 설계한 ‘수지상세포 면역제 치료법’으로 생명을 연장해 왔다”고 밝혔다.1943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스타인먼 교수는 캐나다 맥길대에서 과학학사를 받고 1968년 하버드대 의대에서 의학박사를 받았으며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았다.그는 1970년부터 뉴욕의 록펠러대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하면서 1973년 후천성 면역 작용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발견해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s)’로 명명했다.1988년 이래 록펠러대 면역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면역학 및 면역계 질환 센터의 소장도 맡아 왔다. 스타인먼 교수의 딸 알렉시스는 “아버지는 돌아가실 때까지도 수상 사실을 몰랐다”라면서 “아버지의 노력이 노벨상으로 인정받게 된 것에 대해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타인먼 교수의 사망으로 노벨상 수상 규정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노벨위원회가 사망자에게는 노벨상을 주지 않는다는 규정을 1974년 명문화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엔 사후 노벨상을 수상한 경우가 딱 2번 있었다. 1961년 콩고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현지로 가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다그 함마슐트 유엔 사무총장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함마슐트 총장은 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얼마 앞둔 9월 18일 사망했다. 노벨위원회는 그가 생전에 평화상 수상자로 추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른 사례는 1931년 4월 사망해 그해 문학상을 수상한 에리크 악셀 카를펠트 시인이다. 카를펠트 시인은 1912년부터 사망한 1931년까지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는 권한을 가진 스웨덴 아카데미 종신 상임서기를 지냈다. 함마슐트 사무총장과 카를펠트 시인은 둘 다 스웨덴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10월에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12월 정식 상을 수상하기 전에 사망한 경우에는 상이 예정대로 수여된다. 1996년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지 불과 며칠 뒤 사망한 윌리엄 비크리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는 12월에 예정대로 상을 받았다.하지만 스타인먼 교수처럼 노벨위원회가 당사자가 숨진 사실을 모르고 수상자로 선정한 사례는 아직 없었다. 이와 관련해 노벨위원회는 이번 경우 어떻게 처리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974년에 사후 수상을 금지한 조항을 명문화했기 때문에 스타인먼 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노벨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가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 수상자가 사망한 것을 모르기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3일 말했다.스타인먼 교수가 노벨상 수상자로 발표된 직후 그가 이미 사망했음을 발표한 미국 록펠러 대의 마르크 테시어 라비뉴 총장은 “스타인먼 교수의 수상 소식은 ‘기쁘고도 씁쓸하다(bittersweet)’며 대학도 3일에야 가족들로부터 그가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 20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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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반던지기 선수는 어지럼증… 해머 선수는 왜 안어지러울까

    미국 하버드대가 수여하는 괴짜 노벨상인 ‘이그(IG·Improbable Genuine·일어날 법하지 않은 진짜)노벨상’의 2011년도 수상작이 결정됐다. 이그노벨상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있는 시상식 포스터가 보여주듯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 연구에 상을 수여한다. 하버드대가 과학 대중화를 위해 발간하는 유머 섞인 과학잡지인 ‘AIR’가 1991년 제정했다. 9월 29일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의학, 심리학, 생리학, 평화 등 총 10개 부문에 걸쳐 시상된 이그노벨상의 상금은 0원. 자비를 들여 시상식에 참가한 영광의 수상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조악하게 손으로 문구를 쓴 상장과 은박지 메달뿐이다. 하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심오한 과학지식 및 탐구 노력과 결합한 수상작들의 콘텐츠와 의미는 결코 만만치 않다. 화학상은 일본팀의 ‘와사비 알람’에 돌아갔다. ‘한밤중 화재가 일어났을 때 비상벨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고추냉이(와사비)를 분사할 경우 어느 정도의 농도가 좋은가’에 대한 연구다. 생물학상은 버려진 맥주병을 암컷으로 착각해 수컷 딱정벌레가 병에 붙어 교미하려는 현상을 관찰한 호주 캐나다 미국 연합팀에 돌아갔다. 프랑스 네덜란드 연합팀은 ‘왜 원반던지기 선수는 어지럼증을 느끼는데, 해머던지기 선수는 그렇지 않은가’를 판별한 공로로 물리학상을 받았다. 의학상 수상자들은 ‘바쁜 순간에 생기는 소변 욕구를 참아야 하는 현상’이라는 해묵은 과제에 천착했다. 벨기에 등 연구팀은 ‘소변을 참으면 참을수록 나쁜 결정을 내리기 쉽다’는 결론을 얻었다. 한편 장갑차를 동원해 불법 주차된 벤츠 승용차를 뭉개버려 화제가 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아르투라스 주오카스 시장에게는 평화상을 수여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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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달구는 ‘연예인 경선’

    미국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주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스타들의 끈끈한 연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7일 ‘연예인 프라이머리(경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선 후보자들의 지지 연예인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유명 연예인의 이미지와 동시에 거액의 후원금을 흡수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까지는 선두다. 가수 레이디 가가와 얼리셔 키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귀네스 팰트로와 조지 클루니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거물급 인사들이 오바마의 두터운 팬 층을 이루고 있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도 스타들을 향한 러브콜을 쏟아내고 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모델 신디 크로퍼드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댄 젠슨의 지지를 받고 있다. 롬니의 정치 후원금 동영상 광고에 등장했던 크로퍼드는 롬니의 아들과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로는 중위권에 머무는 론 폴 텍사스 주 하원의원이 배우 척 노리스와 가수 배리 매닐로를 확보하는 인맥을 과시하고 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TV 드라마 ‘로이스&클라크’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딘 케인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다. 피자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인 허먼 케인은 24일 플로리다 스트로폴(비공식 예비투표)에서 깜짝 1위를 한 다음 날 코미디언 데니스 밀러의 지지선언을 받고 감격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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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드베데프 “함께 일하기 싫다고? 그럼 관둬!”… 쿠드린 재무 경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자신의 자리를 맞바꾸기로 한 결정에 반기를 든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50)을 26일 전격 경질했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쿠드린 전 장관은 24일 내년 3월 대선 때 푸틴 총리가 대통령에 나서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총리를 맡는다는 차기 권력교체 결정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새 내각에선 내 자리가 없다”며 “아무도 내게 자리를 제안하지 않았기 때문만이 아니라 (메드베데프와) 나의 이견이 이 내각에서 일하는 것을 허용치 않는다. 메드베데프 내각에서 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6일 쿠드린 장관에게 “만일 나와 이견이 있으면 오늘 안에 사표를 제출하라”고 질타했으며 쿠드린 장관은 “푸틴 총리의 얘기를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크렘린궁은 장관 경질을 알리는 성명을 내놓았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쿠드린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취임한 2000년부터 재무장관직을 맡아 루블화 안정에 기여했으며 1998년 재정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재무장관 경질로 러시아 경제의 컨트롤타워가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쿠드린의 사임은 러시아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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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리아 反집시 폭동… 훌리건까지 가세

    25일 불가리아 남부 지방에서 ‘반(反)집시’ 인종폭동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제난 속에서 유럽사회에서 이민자와 집시 등 소수계에 대한 관용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발생한 폭력행위여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폭동은 23일 밤, 플로브디브 시 남부 카투니차 마을에서 불법 체류 집시족인 ‘로마’(Roma·유엔 등 국제사회가 ‘집시’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공식 용어)의 마을 지도자 격인 키릴 라스코프 씨(69)가 몰던 미니버스에 마을의 19세 청년이 치여 숨지면서부터 시작됐다. 성난 마을 주민 500명가량이 라스코프 씨의 집으로 몰려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집시족 추방을 요구했다. 인근 지역에서 몰려든 수백 명의 훌리건도 폭동에 가담했다. 이 와중에 폭동에 참가했던 16세 소년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했고 진압하던 경찰관 3명을 포함한 남성 5명이 다쳤다. 경찰은 차량을 부수고 라스코프 씨와 관련된 가옥 세 채를 불 지른 혐의로 127명을 체포했다고 불가리아통신(BTA) 등이 26일 전했다. 로마는 불가리아에만 60만∼80만 명이 살고 있다. 소피아통신에 따르면 플로브디브 시는 인구 35만 명 가운데 약 4만 명이 로마족인 불가리아 최대 로마 밀집 지역이다. 라스코프 씨는 ‘집시 차르’, ‘차르 키로’로 불리며 카투니차 마을 로마들(2300명 추산)의 실세로 군림해 왔다. 그는 1998년 ‘로마의 정치·경제 생활 개선’을 촉구하며 정당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 폭동과 관련해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b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우리가 서로를 좋아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공존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경찰과 헌병대가 투입되면서 마을은 안정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로마들에 대한 혐오감과 불만은 남아 있다. 14세기부터 방랑생활을 해왔던 로마들은 유럽 내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곳에 정주하지 않는 까닭에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하층민에 속하며 여러 가지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2003년 6월 유럽회의의 부속기구인 유럽인종차별위원회(ECRI)는 보고서에서 “가장 큰 문제는 로마의 거주 구역들이 게토나 슬럼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국이 신경을 쓰지 않는 동안 이들은 건강, 위생, 교통 등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단 불가리아뿐이 아닌 유럽 전 지역에 해당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유럽의 극우파들은 이들을 두고 국가 경제를 좀먹는 존재라며 추방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부터 로마 거주 구역을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해 성인 300유로, 어린이 100유로의 생계 자원금을 주고 이들을 강제 추방시킨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로마들이 고향인 루마니아 등지로 갔다가 다시 ‘U턴’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비슷한 수로 유지되고 있다”며 강제 추방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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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청부살인 대상 여성에게 반해… 케첩 뿌리고 살해연출 外

    ■ 청부살인 대상 여성에게 반해… 케첩 뿌리고 살해연출청부살인업자가 목표물이던 여성과 사랑에 빠져 의뢰인에게 가짜 살해 사진을 내밀었다가 들통 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월에 브라질 동부 바이아 주 피돈바쿠 시에서 벌어진 청부살인 해프닝을 23일 전했다.남편이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한 가정주부 마리아 시몽이스 씨는 살인청부업자 카를루스 제주스 씨에게 약 60만 원을 주고 남편의 연인 이라닐디스 아라우주 씨를 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제주스 씨는 한눈에 아라우주 씨에게 반해 그녀에게 사실을 고백했다. 그리고 케첩 2병을 그녀의 몸에 뿌리고 겨드랑이에 칼을 끼운 뒤 살해한 것처럼 연출한 사진을 의뢰인에게 보냈다.하지만 시몽이스 씨가 사흘 뒤 아라우주 씨와 청부업자가 길거리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자신의 돈 60만 원을 강탈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연인들은 금품갈취 혐의로, 시몽이스 씨는 살해협박 혐의로 각각 피의자 신세가 됐다.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 “아카데미상 심사위원들, 로비성 파티에 참석말라”“호시절은 다 갔다. 이제 우리는 집에 틀어박혀 후보작이나 고르자.”아카데미 수상작을 결정하는 심사위원들이 앞으로는 제작사가 개최하는 호화 오찬이나 만찬회는 물론이고 영화배우들이 개별적으로 초대해 여는 파티에도 참석하지 못하게 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운영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1일 제작사들과 배우들의 홍보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심사위원들은 부문별 후보작을 추천하는 1월 24일부터 투표가 끝나는 2월 21일까지 제작사와 배우들이 여는 파티 등에 참석할 수 없다. 후보작을 선정하는 데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릭 로버슨 아카데미 최고운영책임자는 “이제는 분명히 선을 그을 때”라며 “후보작을 선정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후보작이 발표되면 베벌리힐스, 샌타모니카, 할리우드힐스 등 영화 관계자들이 자주 찾는 로스앤젤레스의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연회장은 예약이 꽉 차곤 했다. 또 평소 콧대 높던 배우들도 자신들의 대저택에 심사위원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 때는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후원하는 소니의 DVD 출시 파티와 줄리아 로버츠가 후원하는 영화 ‘뷰티풀’ 시연회 등이 호화 논란에 휩싸였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 20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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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HP, 새 CEO에 멕 휘트먼

    HP가 22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멕 휘트먼 전 이베이 CEO(사진)를 임명했다. 이사회는 경영실적 부진과 기업 쇄신 등을 이유로 레오 아포테커 CEO를 경질하고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전했다. 11개월 만에 물러난 아포테커 전 CEO는 재임 중 향후 실적 전망을 3차례나 하향 조정한 데다 올해 들어서만 HP 주가가 40% 폭락해 교체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캐시 레스작 HP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는 22일 전화회의에서 “4분기(10∼12월) 판매 전망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이 레인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매우 중요한 단계에 있으며 성공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영진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CEO에 오른 휘트먼은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이다. 불확실성은 회사나 고객, 주주들을 포함해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의사결정 총책임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휘트먼은 1998년부터 10년간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의 CEO를 맡아 성공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이날 HP 주가는 CEO 경질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전날보다 6.72%나 오른 2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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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서 치료’ 예멘 대통령 귀국

    반정부세력의 공격에 다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왔던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69·사진)이 23일 오전 5시 개인 전용기를 타고 수도 사나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6월 3일 대통령궁 내 모스크에서 기도를 하던 중 반군의 포격으로 심장 아래에 7.6cm의 유산탄 파편이 박히고 얼굴과 가슴에 2도 화상을 입은 살레 대통령은 다음 날인 4일 사우디 왕실의 제의로 사우디로 출국해 삼엄한 경호 속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33년간 장기 집권한 살레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세력의 시위는 살레 대통령의 귀국으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예멘 전역에서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를 정부군이 무차별 유혈 진압하면서 23일까지 희생자가 100명을 넘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압델 하디 알아지지 반군 지도자는 “살레의 귀환은 더 많은 분열, 전쟁의 확대, 극렬해지는 대치상황을 불러올 것”이라며 “금요일 예배 후 더 많은 시민이 시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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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英대학 “담배 끊으면 기억력 회복”

    담배를 끊으면 손상됐던 기억력이 현저히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섬브리아대의 톰 헤퍼넌 박사는 ‘약물-알코올 중독’ 최신호에 담배를 끊게 될 경우 과거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과거 기억’과 미래의 특정 시점에 해야 할 일을 기억하는 ‘미래 기억’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헤퍼넌 박사는 흡연자 27명, 과거에 담배를 피운 적이 있으나 현재는 금연한 사람 18명, 평생 흡연해본 경험이 없는 24명 등 3그룹으로 나눠 대학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면서 사전에 준 미션을 기억해내 정확히 실행하는지를 알아보았다. 기억력 테스트 결과 흡연그룹 59%, 담배를 끊은 그룹 74%, 평생 흡연 경험이 없는 그룹은 81%가 이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그룹은 지능지수에서는 차이가 없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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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치군복 만들었던 獨 명품 패션브랜드 휴고보스 ‘용기있는 커밍아웃’

    독일의 명품 패션 브랜드 휴고보스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군복을 만들면서 강제 근로자를 고용하고 학대한 것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휴고보스는 히틀러 나치 독일 시절 이 회사의 역사를 다룬 ‘휴고보스, 바이마르공화국과 제3제국 시절(1924∼1945)의 의류기업사’ 발간과 관련해 21일 “나치의 국가사회주의 시절 휴고보스의 공장에서 고통받은 이들에게 깊은 사과를 표시하고 싶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로만 쾨스터 독일 육군대 교수가 쓴 총 104쪽 분량의 이 책은 2차대전 당시 나치의 게슈타포가 납치해온 폴란드인 140명과 프랑스인 전쟁포로 40명을 강제 근로자로 고용한 휴고보스가 충성스러운 나치였다고 결론지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 휴고보스의 필리프 볼프 수석 홍보 부회장은 “우리는 아무것도 숨기길 원치 않는다”며 “나치 시절의 행적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휴고보스에 관련된 피고용자, 고용주, 고객 그리고 역사에 대한 의무다”라고 말했다. 쾨스터 교수는 “휴고보스는 군복 생산 납품 계약을 따내기 위해 나치당에 가입했을 뿐만 아니라 나치가 주창했던 국가사회주의 신봉자였다”고 밝혔다. 휴고보스는 이 책의 저술을 경제적으로 지원했지만 내용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쾨스터 교수와 회사 양측은 밝혔다. 이 책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무명 재단사 휴고 보스가 1924년 자신의 이름을 따 독일 메칭겐에 설립한 휴고보스는 독일 경제가 나빠지면서 파산했으나 1931년 휴고 보스가 나치당에 가입하면서 전환기를 맞았다. 이후 나치당에 대규모로 갈색 셔츠를 납품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어 1938년부터 나치의 장교제복과 군복, 작업복을 만들며 명성과 부를 동시에 얻게 됐다. 당시 휴고보스가 디자인한 나치의 장교제복은 날카롭게 살아 있는 어깨선과 다리가 길어 보이는 가죽 부츠, 허리를 강조한 굵은 가죽 벨트로 강렬한 남성적 이미지를 풍겨 제복 역사상 가장 멋진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영화 ‘발키리’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나치 독일은 인류 역사상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디자인된 정권이었다. 휴고보스가 만든 제복들은 정말 끝내주게 아름답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이 회사는 2차대전이 시작되면서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게 되자 1940년 전쟁포로와 강제로 납치된 노동자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2차대전이 끝난 뒤 휴고보스는 나치 부역 죄로 재판을 받고 10만 마르크의 벌금을 내면서 사업권마저 박탈당해 한동안 쇠락의 길을 걸었다. 1948년 설립자 휴고 보스가 사망한 뒤 회사는 우편배달원, 경찰관 제복을 생산하는 쪽으로 선회했고 1953년에는 남성복 정장을 선보이면서 재도약하기 시작했다. 1967년 회사를 물려받은 홀리 형제가 1970년대 초부터 남성복에만 집중한 결과 휴고보스는 기성복 시장에서 다시 명성을 얻게 됐다. 휴고보스는 현재 세계 110여 개국에 6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휴고보스의 명성은 높아져 갔지만 1999년 미국 뉴저지에서 2차대전 때 강제노동을 당한 근로자와 유족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친나치 행적을 둘러싼 비판과 논란은 끊이지 않아 왔다. 전쟁 시절 휴고보스의 사사가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0년대 후반 뮌스터 학술 엘리자베스 팀이 인터넷 아카이브 형태로 만들었다. 당시 자료에는 강제 근로자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 20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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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소말리아 청소년 퀴즈대회… 부상으로 소총-수류탄 지급

    가뭄과 기근으로 허덕이는 소말리아 청소년에게 퀴즈대회 상품은 밥이 아닌 무기였다. 소말리아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 ‘안달루스 라디오’가 꾸란 암송 및 퀴즈 대회에서 입상한 소년들에게 부상으로 소총과 상금, 수류탄 등을 줬다고 영국 BBC가 20일 보도했다. 안달루스 라디오는 8월 라마단 기간에 퀴즈대회를 열었다. 우승한 10∼17세 소년들에게 이 방송국은 AK-47 소총 1정과 700달러(약 80만 원)가량의 상금을 줬다. 2등에게도 AK-47 소총 1정과 상금 500달러(약 57만 원), 3등에게는 수류탄 2발과 400달러(약 46만 원)가 각각 지급됐다. 알샤바브 고위 관리인 무크타르 로보우는 시상식에서 “청소년들은 이슬람을 사수하기 위해 한 손엔 책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총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방송국의 꾸란 암송 및 퀴즈 대회는 올해로 3번째인데 첫 회와 2회 우승자도 로켓 추진 수류탄 발사기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 남부와 중심부 지역을 장악한 알샤바브는 국제 구호기관들이 가뭄이나 기근 피해 규모를 부풀리고 정치적 의도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구호기관의 가뭄지역 접근을 막고 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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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색 필사… 13년 걸려 완성된 세인트 존스 성경

    인쇄술 발명 이전에 성경책을 보급하던 방식을 그대로 이용해 13년에 걸쳐 제작한 성경이 공개됐다.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존스대와 세인트존스 수도원이 협력해 가로 60cm, 세로 90cm 크기의 성경을 완성했다고 AP통신이 16일 전했다. 1998년 계획이 세워진 성경 필사 프로젝트는 2000년 재의 수요일에 첫 구절이 쓰인 뒤 올해 5월 9일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구절인 ‘아멘’이 쓰이면서 완성됐다. 구텐베르크 금속활자가 발명되기도 전인 500년 전 방식을 따라 거위와 백조 깃털로 만든 깃펜과 잉크를 이용해 오랜 시간이 걸렸다. 7권을 합쳐 총 1150쪽인 이 성경을 제작하는 데 수도사 145명이 참여했고 약 800만 달러(약 90억 원)가 들었다. 성경에는 천연색 삽화도 실렸는데 9·11테러로 무너진 뉴욕 세계무역센터 등 최근의 이미지가 담긴 삽화도 포함됐다. 에제키엘서의 ‘마른 뼈의 계곡’ 구절 아래에는 크메르 루주 희생자의 해골과 홀로코스트 희생자의 안경 등의 삽화도 그려졌다. 세인트존스 수도원은 풀 사이즈 복제품인 헤리티지 에디션을 한정 제작해 한 세트에 14만 달러(약 1억5500만 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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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람석 추락만은…” 끝까지 조종간 돌린 74세 노장, 300명 살렸다

    “내가 앉아 있는 관람석 방향으로 비행기가 떨어지는 것을 보며 눈을 감고 죽을 준비를 했어요. 하지만 비행기는 우리로부터 25피트(약 7.5m)가량 떨어진 곳에 추락했어요. 조종사는 영웅이었다고 그의 유족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16일 미국 네바다 주 리노에서 열린 ‘내셔널 챔피언십 에어레이스’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 현장에 있던 킴 폰다 씨의 사고 당시 회상이다. 조종사 지미 리워드 씨(74)가 몰던 ‘P-51 머스탱’이 주 관람석 앞쪽에 있는 박스로 추락하면서 리워드 씨를 포함한 9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고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의 말을 인용해 리워드 씨가 주 관람석 충돌 직전 비행기를 수직 상승시키면서 관람석 앞쪽에 떨어져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에어쇼를 관람했던 벤 시셀 씨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조종사가 추락하면서 관람석을 발견하고 조종간을 돌려 200∼300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존 웨한 씨도 “지미, 당신이 내 생명을 구했다. 우리로부터 50피트(약 15m) 떨어진 곳으로 비행기를 돌리기 위해 상승했다”며 리워드 씨의 페이스북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플로리다 주 오캘라 출신인 리워드 씨는 지금까지 120회가량의 레이스를 경험한 베테랑 조종사였다. 영화 ‘아멜리아’와 ‘클라우드 댄서’ 등에서 스턴트 조종사로 출연한 적도 있다. 그가 몰았던 P-51 머스탱은 제2차 세계대전 때 투입됐던 첫 미군 전투기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트림탭(비행고도 안전 장비) 관련 고장으로 추정한다.47년 전 처음 시연된 리노 에어쇼에서는 현재까지 리워드 씨를 포함해 조종사만도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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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여성 방송인 “내년 대선 출마”

    “이집트는 내 의제(agenda)다.” 성차별이 심한 이슬람 국가 이집트에서 여성이 대권 도전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TV 토크쇼 진행자 출신의 보타냐 카멜 씨(49·사진)가 주인공이다. 내년 초에 치러질 이집트 대선을 앞두고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그는 카이로대를 졸업한 뒤 ‘밤의 고백’이라는 라디오 쇼를 6년, 오르빗 네트워크라는 방송에서 TV쇼를 10년가량 진행해온 베테랑 방송인이다. 대학 시절 정치활동을 했고 2005년에는 선거감시 활동을 한 그는 4월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새로운 이집트의 가치를 위해 말뿐이 아닌 실천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사회민주주의자라고 밝힌 카멜 씨는 “사회적 소수의 불만을 듣는 게 나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2월 이집트 민주혁명 당시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시위에 적극 참여했다는 카멜 씨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단지 혁명의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아직 혁명을 마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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