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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글로벌 문화도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강원도는 2018 겨울올림픽의 실질적 주인인 강원도민의 위상에 걸맞은 선진 도민의식 가치 실현을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도민 캠페인은 시민의식 손님맞이 도민통합 3개 분야로 12개 실천과제가 담겨 있다. 시민의식에는 준법의식 교육학습 미소친절 교통안전, 손님맞이는 안내표지판 음식·숙박업소 건전상거래 청정환경, 도민통합은 나눔봉사 배려양보 강원정신 강원문화 등이다. 강원도는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와 시군 간 지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원로 학계 언론 종교계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도민문화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교수 연구원 유관기관 등 전문가 중심의 ‘문화도민 포럼’을 만들 방침이다. 도민운동 캠페인 슬로건 공모를 통해 도민실천 운동으로 전개하는 한편 범도민적 참여 분위기 확산,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육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눈이 오지 않는 나라 청소년들을 위한 ‘드림프로그램’이 8∼19일 2018평창겨울올림픽 주무대인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올해 드림프로그램에 아프리카와 중남미, 동남아 32개국 148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지도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강릉빙상장에서 피겨와 쇼트트랙 2종목을 체험한다.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메인스타디움과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견학하고 강원도내 주요 관광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태권도 배우기와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드림프로그램은 강원도가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에 맞춰 눈과 얼음을 접하기 힘든 나라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겨울스포츠를 체험토록 하고 문화 교류를 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됐다. 평창이 2010년, 2014년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40여 개국, 9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8개국 12명은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차인규 알펜시아리조트 대표이사는 “이번 드림프로그램이 2018겨울올림픽 주무대인 알펜시아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올림픽 유치 후 처음 열리는 만큼 참가자들에게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의 대규모 워터월드 사업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강원랜드와 고한·사북·남면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 타당성을 용역 의뢰한 결과 1670억 원 규모의 사업 추진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용역 결과 수요 및 수익성을 고려한 워터월드 규모는 밸리파크 지구 내 7만1584m²(약 2만1654평)로 물놀이 시설인 워터파크 2만3061m²(약 7000평)를 비롯해 수족관인 아쿠아리움 7378m²(약 2230평), 스파 3392m²(약 1000평) 등이 포함돼 있다. 쇼핑거리와 인공래프팅장,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용역 결과에 따라 강원랜드는 국회와 지식경제부 등에 사업을 설명하고 협의를 거치는 한편 이사회를 열어 예산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예정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내 착공해 2015년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랜드에 워터월드가 만들어지면 카지노 외에 골프장, 스키장, 콘도, 컨벤션 시설 등과 함께 사계절 종합리조트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또 지역 주민 고용 창출과 관광객 유입 증가 등으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터월드가 건설되면 강원도내에서 운영 중인 워터파크는 7개로 늘어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3일 2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를 낸 강원 태백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채탄 현장인 사고 지점에 가스 자동감지장치조차 설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태백경찰서는 이에 따라 5일 장성광업소 측의 현장 안전 규정 준수와 과실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태백경찰서와 장성광업소에 따르면 장성광업소는 가스 분출 위험도가 높은 ‘갑종 탄광’으로 분류된 곳. 하지만 현재 채굴 중인 17곳 가운데 자동감지장치를 설치한 곳은 단 5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가스 분출 위험도가 비슷해 같은 ‘갑종 탄광’으로 지정된 강원도 내 민영 A광업소는 30∼40개에 이르는 채굴현장에 모두 자동감지장치를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마디로 가스 유출에 따른 폭발 사고 가능성에 소홀히 대비한 셈이다. 이에 대해 장성광업소 측은 “해당 지역은 채탄에 앞서 가스 유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하다고 판단돼 가스 자동감지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며 “작업 관리자가 작업에 앞서 매일 휴대용 검침기를 사용해 수시로 가스 분출 여부를 확인했지만 가스 유출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결국 채탄이 진전됨에 따라 순간적으로 땅속에서 뿜어 나오는 가스에 대해서는 폭발사고를 예방할 아무런 대비가 없다는 얘기다. 오대현 장성광업소 안전과장도 “(현재 대비 상태로는) 가스가 갑자기 뿜어 나오면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76년 역사의 장성광업소는 국내에서 가장 큰 대표 탄광으로 연간 생산량이 60만 t에 이른다. 광원만도 400여 명이나 된다. 게다가 현재 채탄이 이뤄지는 곳은 지하 975∼1025m 지점. 수직으로 1km나 파 내려간 지점에서 채굴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가스 유출에 따른 폭발 사고에 대비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가 필요한 곳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광업소 관계자를 상대로 갱내 가연성 가스를 왜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장성광업소는 과거에도 가스 폭발 및 질식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1994년 가스 유출로 광원 10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1997년 가스 폭발로 6명이, 1999년 가스 유출로 3명이 숨졌다. 하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는 1996년 아날로그 식 가스 자동감지장치를 디지털로 교체한 것과 지난해 말 이 시스템을 신형으로 교체한 것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사고 유족에게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평균임금의 1300일분에 해당하는 보상 일시금 또는 보상연금이 주어지고 회사 차원의 위로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보상금은 근무연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억 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태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영도 씨(46·서울 마포구)는 1일 강원 춘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피켓을 든 채 이날 오전 11시부터 4시간가량 자리를 지켰다.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그를 괴롭혔지만 6개월 전 사랑하는 딸을 춘천 산사태로 잃은 고통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산사태 사고 원인과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을 생각하면 그의 가슴은 분노와 안타까움으로 터질 듯하다.기록적인 폭우가 중부지방을 강타했던 지난해 7월 27일 춘천시 신북읍 상천초등학교로 과학 봉사활동을 떠났던 최 씨의 딸 민하 씨(당시 19세)는 민박집을 덮친 산사태에 희생됐다. 민하 씨 등 인하대 과학 동아리 학생 10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진 참사였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딸 생각이 더 커집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어른들에게 예쁜 짓을 잘해 친가 외가 모두에서 사랑받던 딸, 새 집으로 이사하면 홍익대 앞에 가서 맥주 한잔하기로 약속했던 딸이었다. 말 못할 슬픔 속에 딸의 장례를 치른 최 씨는 마음을 추스르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른 유족과 ‘인하대 희생자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대변인까지 맡았다. 춘천시로부터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가리고 희생자 추모비 건립에 대한 합의도 이끌어냈다. 행정상의 잘못으로 사고가 났다는 점이 확인되면 보상도 뒤따를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최 씨를 비롯해 유족들이 계속 시위를 하는 까닭이다. 사고조사위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지만 춘천시와 조사비용과 범위를 놓고 의견차를 보이다 1개월 만에 해체됐다. 춘천시가 약속했던 추모비 건립도 시의회에서 예산 1억 원이 전액 삭감됐다. 추모비 건립 예정지였던 상천초교 이전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유족들은 강원도와 춘천시에 보상을 위한 특별조례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식들의 죽음이 헛되게 묻히는 것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1999년 경기 화성 씨랜드 화재,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등 6건이 특별조례를 통해 보상이 이뤄졌고 춘천 산사태도 조례 제정이 가능하다는 법률 자문을 얻었다. 4만7000여 명의 시민 서명도 받았다. 최 씨는 “우리의 요구에 대해 마치 돈을 바라는 것처럼 매도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는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정당한 보상을 통해 자녀들의 희생을 사회적 죽음으로 인정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유족들은 지난해 9월 14일부터 춘천시청 앞에서 번갈아가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유족과 인하대 학생 등 10여 명이 하루씩 맡는다. 최 씨 같은 직장인은 휴가를 냈고 자영업자는 하루 영업도 포기했다. 주말엔 유족 모두가 춘천시내와 교회 등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유족에게 춘천은 떠올리기조차 싫은 곳이지만 당국과의 계속되는 다툼 탓에 매주 이곳을 찾고 있다. 최 씨 역시 집회, 시위, 서명운동, 도와 시 방문을 위해 30차례 넘게 춘천을 찾았다.유족들은 자신들의 고생보다 자녀들의 죽음이 허무하게 잊혀지는 게 더 두렵다. 고 이민성 씨(당시 26세)의 아버지 이건학 씨(51·인천)는 “지자체의 미온적 대응이 유족들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고통을 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고 김유신 씨(당시 20세)의 어머니 민은순 씨(53·인천)는 “그날 내린 폭우처럼 세월이 빨리 흘러가기를 바라고 너무나 가여운 우리 아이들과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이 사회가 조금이라도 헤아려주면 좋겠다”며 울음을 터뜨렸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자치단체들이 전액 부담하는 제설비용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이 2일 발표한 정책브리핑 ‘제설비 그리고 형평성’에 따르면 “큰 눈이 잦은 지자체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눈을 치우지만 도로 이용자는 비용 부담 없이 무임승차를 즐기고 있다”며 “많은 외지 차량들이 도내에 유입돼 도로를 이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혜자 비용 분담 차원에서 국가가 제설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는 최근 대설이 잦아져 2010∼2011년 겨울 도와 시군이 100억 원을 제설비로 사용했다. 2009∼2010년에는 63억3000만 원을 제설비로 써 예년 평균 22억 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해 2월 1m의 눈 폭탄을 맞은 동해시는 연간 도로관리 예산 20억 원 가운데 15억 원을 제설비용으로 투입해 예비비가 바닥나기도 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도내 등록 차량보다 외지 차량 운행이 더 많은 점을 제설비 정부 지원의 근거로 제시했다. 미시령관통도로㈜가 미시령 통과 차량의 등록지를 분석한 결과 도외 차량은 주중 55.5%, 주말 66.4%로 평균 61%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 또 겨울철에 강원도를 찾은 방문객은 10년 전에 비해 55%, 800만 명이 늘었으며 신속한 제설로 국민들이 도로를 이용하는 데 편익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외국의 제설 대책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적설한랭 특별지역의 도로교통 확보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일정 기준 이상의 눈이 오면 지자체의 제설대책과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도 재난구호 및 긴급지원법에 따라 현재까지 최고 적설량을 기준으로 90% 이상 적설 또는 3일 이상 눈이 지속적으로 내릴 경우 제설비 일부를 지방정부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지난해 제설비용 지원을 위한 관계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에 제출했지만 예산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했다. 변성균 강원도청 재난방재담당은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강원도 지자체 사정을 감안할 때 제설비 정부 지원은 꼭 필요하다”며 “관련법 개정을 위해 중앙부처와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2춘천월드레저대회에 30여 개국 1만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춘천시 레저대회조직위원회는 2010년 첫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 규모와 운영 계획 등을 담은 행사안을 1일 발표했다. 대회는 8월 24∼28일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과 대룡산활공장,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며 3개 종목의 국제대회와 13개 종목의 국내대회로 구성됐다. 국제대회는 인라인슬라럼 액션스포츠 수상스키 등 3개 종목으로 액션스포츠챔피언십, IWWF(국제수상스키웨이크보드연맹) 토너먼트 웨이크보드선수권대회, 인라인슬라럼대회, AAO(아시아 오세아니아 오스트리아연맹) 토너먼트 수상스키선수권대회 등이 열린다. 국내대회는 스포츠클라이밍 패러글라이딩 인라인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7개 레저종목과 족구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6개 생활체육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시민참여 행사로 전국등반대회 레저사진촬영대회 시민자유공연 수상레저체험 민속경연 등이 마련된다. 닭갈비막국수 축제도 대회 기간에 열린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71개 교통망 확충 사업에 1조3999억 원이 투입된다. 강원도는 동북아시대 강원권 중심의 신광역교통망 확충을 사회간접자본(SOC) 정책기조로 삼고 중점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강원도가 추진 중인 71개 교통망 사업은 철도 9개 노선 549.4km(5130억 원), 고속도로 3개 노선 175.92km(4578억 원), 국도 30개 구간 302.5km(3168억 원), 국가지원지방도 6개 구간 3.05km(433억 원), 지방도 23개 사업 8.74km(690억 원) 등이다. 수도권과의 1시간대 교통망을 위한 철도 사업에는 5월 착공 예정인 원주∼강릉 복선전철을 비롯해 예비타당성 재조사 검토 중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착수된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등이 포함돼 있다. 덕소∼원주, 동백산∼도계, 신탄∼철원 구간 철도사업은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고속도로는 현재 공사 중인 3개 노선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201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71.7km)이 현재 27%의 공정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1950억 원이 투입된다.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18.6km)와 하조대∼양양(28.67km) 구간은 현재 35% 공정으로 2015년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제2영동고속도로(56.95km)는 현재 보상협의 중이며 2016년 개통될 예정이다. 국도 5호선 춘천∼홍천, 원주 신림∼판부 구간은 기본설계 중이고 국도 6호선 삼척 도계∼횡성, 국도 59호선 정선 나전∼막동 구간은 올해 착공한다. 이 밖에 국지도와 지방도 사업이 도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현재 추진 중인 복합 교통망이 구축되면 강원도는 정(井)자형 철도망에 거미줄 도로망이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형선 강원도 건설방재국장은 “이번 교통망 확충은 주민 편의는 물론이고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과도 직결되는 사업”이라며 “2017년까지 철도 및 도로 등 37곳에 24조3200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학교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각 지방 경찰청마다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청장 이성한)은 1일 오후 지휘부 회의를 열고 문제 학생 특별 관리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놨다. 충북청은 우선 다음 달 개학과 함께 경찰서별로 도내 132개 중학교 학생회장 및 문제 학생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 양해각서는 학교폭력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경찰-문제학생 네트워크 구축 △협약 당사자로서의 책임감 부여 △학교폭력 예방활동 실시 등의 내용을 담았다. 충북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20∼31일 관내 경찰관 자녀 1899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설문조사를 했으며, 새 학기 시작 후에는 학교별로 실시하는 범죄예방교육 때 추가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문제학생이 적발되는 대로 추가로 체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제학생 가정에 대화의 기회를 주기 위해 ‘부모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제학생들이 부모, 경찰관,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주거지 주변의 공원이나 놀이터 등 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하게 된다. 이 밖에 지난달 17일에는 5명으로 구성된 ‘스쿨폴리스’(학교전담경찰관)를 발대했으며, 이와 연계한 가해 및 피해학생 서포터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명예경찰소년 단원을 선발해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 △학교폭력 특별단속(1월 19일∼4월 30일) △신학기 전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 운영 △개학 및 신학기를 맞아 대대적 범죄예방 교육 실시 등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추진 중이다. 강원지방경찰청도 지난달 19일부터 4월까지를 ‘학교폭력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소위 ‘일진’을 비롯한 불량서클 및 문제 학생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달 30일까지 학교폭력 사범 32명을 검거해 그중 1명을 구속하고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지방청에서 ‘학교폭력 없는 강원 만들기 결의 및 경찰서장 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단속 및 대응 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기로 했다. 앞으로 관내 초중고 633개교에 담당 경찰관을 지정하고 학교폭력 정보 수집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달에 학생 경찰관 등 100명이 참석하는 ‘청장과의 100인 간담회’를 실시해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광준 춘천시장이 신년 인사를 겸한 저녁 자리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공개 토론하기로 의견을 나눠 실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강원도와 춘천시에 따르면 27일 이 시장이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 자격으로 도와 시군의 재정분담 비율, 인사 교류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일대일 공개 토론을 제안했고 최 지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 공개토론이 이뤄지면 강원도와 춘천시가 대립각을 세우는 무상급식 실시 문제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큰 데다 두 인사가 입담 좋기로 소문이 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강원도와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시만 20%의 시군 분담을 거부해 춘천에서는 무상급식 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춘천시는 지난해 12월 무상급식 실시와 관련해 지사와 도교육감이 참여하는 일대일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최 지사와 이 시장의 개인적 인연도 화제다. 두 사람은 춘천고와 강원대 동문으로 이 시장이 1년 선배다. 그러나 무상급식에 대해 견해차가 큰 데다 이 시장이 여러 차례 도의 정책에 대해 소신발언을 해 신경전 양상을 보여왔다. 지난해 5월 최 지사 취임 후 처음 열린 시장·군수 초청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도가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기업 유치 양해각서 체결 행사에 참석을 강요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또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선출 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춘천시 소양로 재정비 사업이 강원도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연기되자 배경 설명과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춘천시는 토론회에서 논의할 내용을 수집하는 한편 도내 방송사에 프로그램 편성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는 춘천시가 무상급식을 시행한다는 전제하에 토론회가 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도 관계자는 “토론회가 이뤄지면 분명 춘천시는 무상급식 거부에 대한 해명에 치중할 텐데 이는 지사와 시장군수협의회장이 다룰 만한 주제가 아니다”며 “시군 사업의 도비 부담, 2018평창겨울올림픽, 인사교류 문제 등 무상급식을 제외한 현안을 주제로 삼는다면 토론을 피할 이유는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 석산 개발 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손곡리와 인근 문막읍 후용1·2리 주민들로 구성된 석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 150여 명은 30일 강원도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석산을 개발하면 비산 먼지와 소음, 교통사고 위험 등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토석 채취 허가 신청을 불허해 줄 것을 강원도에 촉구했다. 이들은 마을과 개발 사업장과의 거리가 약 2.5km에 불과해 환경 침해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후용2리 이장인 김진묵 대책위원장(59)은 “아무리 친환경적으로 석산 개발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지역 사례를 볼 때 피해를 막기는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지하수를 이용하는 주민이 많은데 식수 오염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곡리 석산 개발 문제는 지난해 9월 S업체가 13.6ha(약 4만1140평)에 대해 토석 채취 허가 신청을 하면서 불거졌다. 주변 지역 주민 295명이 세 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강원도는 업체 신청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민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가 산지관리법, 사전재해영향성, 환경보전 등 관련법을 검토한 결과 ‘적합’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삼척시 정월대보름제 행사로 열리는 제5회 전국 기줄다리기 대회가 참가 신청이 쇄도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기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 삼척지역에서 행해지던 민속놀이로 바다의 게 모양처럼 여러 갈래로 엮은 줄을 양편으로 나눠 당기기 경기를 벌이는 것. 삼척지역에서는 ‘게’를 ‘기’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 ‘게줄다리기’에서 ‘기줄다리기’로 명칭이 바뀐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1년 강원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됐다. 30일 삼척시에 따르면 이번 기줄다리기대회에는 동양시멘트, 삼척고 총동문회, 삼척족구협회 등 관내 30개 팀과 강원도청 향우회, 경기 성남시청, 구리시청, 서울 성북구 새마을지도자회 등 관외 40개 팀이 참가 접수를 마쳤다. 참가 인원은 약 3000명. 참가 신청은 31일까지이며 다음 달 1일 대진표 추첨에 이어 3∼5일 열전을 벌인다. 팀당 남자 30명, 여자 10명 등 40명으로 구성돼 3판 2선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금은 1등 1000만 원을 포함해 총 2300만 원이 걸려 있다. 한편 정월대보름제는 3∼6일 엑스포광장과 삼척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제례행사로 산신제 지신제 천신제 해신제가 진행되고 별신굿판 팔씨름 윷놀이 다듬이질 경연 등 관광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삼척시 관계자는 “지난해 구제역 여파로 기줄다리기대회가 열리지 않은 탓에 올해는 참가팀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주성대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아뮤즈코리아(대표 홍현종)와 산학협력을 하기로 협약했다. 양 측은 우수인력의 공동발굴 및 양성을 위해 △현장실습 연수 위탁교육 취업지원 △대학교육 및 대학홍보 행사 참여 △산학 공동 연구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서대 설립자인 함기선 총장이 30일 이사회에서 제8대 총장으로 연임됐다. 함 총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한서대를 설립해 가톨릭대 의대 교수,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지냈고,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명예회원이며 2011년 국제적십자연맹의 헨리 데이비슨 상을 수상했다. ○…경동대(총장 전성용)는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7.65%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강원도내 4년제 대학 중 최고 인하율로 연간 인문·사회계열은 52만2100원, 자연계열은 72만5300원, 공학·예체능계는 65만2000원 줄어든다. ○…영동대는 올해 등록금과 입학금을 각각 5.3% 인하한다. 인문사회 사범대학은 339만 원에서 321만 원으로, 보건산업 과학기술대학은 423만7000원에서 401만2000원으로, 입학금은 79만 원에서 74만8000원으로 낮아진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07년 강원 정선군 예미초등학교와 ‘인재 양성 지원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원어민 영어회화 및 방학 중 영어캠프, 도시문화 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난방공사가 연간 지원하는 예산은 1억7000만 원. 육군 제3군단은 인제읍에 사는 차상위계층 및 다문화가정 자녀 20명을 대상으로 평일 3시간씩 영어 수학 등을 지도하는 인터넷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하이원리조트는 연간 60억 원을 들여 강원 폐광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체험을 지원하는 하이틴 원정대, 학생 음악 지도와 교사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해피스쿨 등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교육기부 활성화가 강원도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교육기부 활성화 추진계획’을 세우고 27일 각 기관 및 학교에 적극적인 협조 및 자체 계획 수립을 권고했다. 교육기부는 사회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는 것.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3월 교육 기부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역 교육지원청과 학교 단위로 교육기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기부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 실정을 고려해 군부대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의 자원 활용 프로그램 발굴, 수도권기업 공공기관 대학 단체 등과의 협약 체결을 통한 지원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또 교육기부 희망자와 학교가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교육기부’ 홈페이지를 4월 중 구축하기로 했다. 참여그룹별로는 기업이 우수 인력을 활용한 강연 멘토링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대학은 우수 강사진 지원 및 기자재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기관 단체는 인력 및 공공시설 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기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조성호 도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교육기부 활성화를 통해 산학연 특성에 맞는 창의적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강원도를 넘어 전국에 교육기부와 나눔 문화가 조성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태백산눈축제와 인제 빙어축제가 27일과 28일 각각 열린다.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제19회 태백산눈축제(festival.taebaek.go.kr/event/snow/2011/pages)는 27일 오후 5시 50분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특설무대에서 에이핑크 손호영 등 인기가수 9개 팀의 축하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2012명이 참가하는 눈싸움대회에 이어 560발의 불꽃놀이쇼로 개막 열기를 달군다. 태백산눈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64점의 대형 눈조각전.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 일대에 너비 15m, 높이 7m의 러시아궁전을 비롯해 38점이, 태백시내 일원에 26점이 전시됐다. 이글루카페, 스노래프팅, 개썰매 등 눈과 얼음 체험시설 7점은 당골광장 일대에 설치됐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인제빙어축제(www.injefestival.co.kr)는 다음 달 5일까지 남면 인제대교 일대에서 열린다. 전야제로 27일 오후 6시 인제읍 거리에 700m, 축제장에 설치된 950m 길이의 빙어등(燈) 점등식이 인제읍 정중앙휴게소 무대에서 열리고 레이저 퍼포먼스, 힙합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빙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빙어 얼음낚시는 오전 10시∼오후 5시에 무료로 운영되고 내가 잡은 빙어 요리하기, 빙어 무료 시식회 등 빙어 관련 행사가 이어진다. 눈썰매장과 얼음 숲 공원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눈밭 설피 경주, 온 가족 얼음썰매대회, 빙판 굴렁쇠 놀이, 얼음 미끄럼틀 등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5.1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터널인 배후령터널이 3월 30일 임시 개통된다. 2004년 착공한 지 8년 만이다. 강원 춘천시 신북읍∼북산면을 연결하는 배후령터널은 국내 최장을 포함해 3개의 국내 터널 기록을 갖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터널 가운데 가장 긴 경남 밀양∼울산 능동터널(4.58km)보다 500m가량 길다. 25일 미리 가 본 배후령터널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터널 입구 위에 고층 건물처럼 솟아있는 환기탑 공사현장이 눈에 띄었다. 외관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환기탑은 예술적 가치를 지난 공공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조명이 켜 있지 않아 캄캄한 터널 안을 차로 달렸다. 노면 공사는 완료됐지만 군데군데 한쪽 차선을 바리케이드로 막아 시원하게 달릴 수는 없었다. 차량 조명을 상향으로 켰는데도 터널 끝이 보이지 않았다. 배후령터널은 왕복 2차로이지만 통행량 증가에 대비해 충분한 공간이 확보돼 있다는 것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설명이다. 배후령터널에는 국내 최초로 피난 대피터널이 설치됐다. 화재 등 위급 상황 발생시 탈출을 위한 터널로 본선터널 옆에 폭 3m로 만들었다. 본선터널과 대피터널은 폭 4.7m의 차량 연결 통로와 폭 2.5m의 대인 연결 통로로 이어졌다. 차량이 다니는 통로는 720m마다 6개소, 사람이 다니는 통로는 180m마다 21개소가 설치돼 있다. 배후령터널은 국내 최초의 횡류식 환기 시스템이 도입됐다. 기존 환기 방식(종류식)에 비해 화재시 제연 효율이 뛰어나다. 일반 터널의 천장은 둥근 반원 모양인데 비해 횡류식인 배후령터널은 수평이다. 천장 안에 설치된 공기 통로를 통해 배기와 급기가 이뤄지는데 평소 급기구에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배기구로 오염 공기를 배출하다 화재 등 유사시에는 급기구를 배기구로 전환해 신속하게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이 밖에 배후령터널에는 폐쇄회로(CC)TV로 들어오는 화면 중 비정상적인 상황이 감지되면 경보를 발령하는 영상유고 감지설비와 화재로 발생하는 열 연기 빛 등을 자동감지해 위치를 관리소나 통합관리센터에 알리는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있다. 또 터널 안에 안테나를 설치해 공중파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고 재난 발생시에는 모든 라디오 주파수에 대해 긴급 방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됐다. 배후령터널을 포함해 총 8.8km 도로공사가 완료되면 춘천에서 양구까지 거리로 2.3km, 운행시간은 10분 정도 단축된다. 특히 해발 600m의 급경사 고갯길로 교통사고가 빈발해 운전자들에게 마의 구간으로 불리던 배후령의 악명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후령에서는 최근 3년간 60여 건의 교통사고로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월 터널 임시 개통에 이어 전체 공사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종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장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터널 개통을 9개월 앞당겼다”며 “도로 주변 마무리 공사만 남은 상태여서 통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4일 오후 강원 평창군 평창읍 지역문화공간인 감자꽃스튜디오에서 특별한 피아노연주회가 열렸다. 교실 한 칸의 공연장에 관객은 9명뿐이었지만 열기는 어느 연주회 못지않게 뜨거웠다. 이 연주회는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학교에 다니는 신성진 군(14)이 평창에 사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위해 마련한 것. 설을 맞아 가족과 함께 외가를 찾은 신 군이 자신이 피아노 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한 두 분에게 연주를 들려드리고 싶어 연주회를 열었다. 신 군은 지난해 12월 26일 감자꽃스튜디오에 e메일을 보내왔다. 평창에 그랜드피아노 있는 곳을 수소문하다가 폐교를 개조한 감자꽃스튜디오에 그랜드피아노가 있는 것을 알고 장소를 빌려줄 것을 요청했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중국에서 생활해 제가 크는 과정을 못 보셨어요. 제가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 설에 평창을 방문하면서 피아노를 연주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자꽃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신 군은 e메일과 함께 스크랴빈의 곡을 연주하는 동영상을 첨부했다. 감자꽃스튜디오는 설 연휴에 직원들이 출근해야 하는데다 단 몇 명의 개인 가족을 위한 음악회라 망설이기도 했지만 신 군의 효심과 음악에 대한 사랑을 기특히 여겨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피아노 조율까지 다시 했다. 이날 신 군은 쇼팽의 ‘즉흥환상곡’과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 등 6곡을 연주했다. 2006년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간 신 군은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연주해오다 3년 전부터 본격적인 음악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로선 음악을 전공할 생각은 없지만 취미 삼아 하는 수준은 넘어섰다는 것이 가족들의 평이다. 아버지 신규상 씨(45)는 “성진이가 최근 피아노 레슨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친구들과 작은 음악회를 여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연주회를 지켜본 외할머니 안해옥 씨(72)는 “2년 만에 손자를 만나 기쁜데 우리를 위해 연주까지 들려줘 기분이 매우 좋았다”며 “손자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선물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가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25일 화천군에 따르면 이달 7일 축제를 개막한 이후 해외 58개 언론사를 통해 산천어축제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세계에 보도됐다. 영국 BBC 뉴스는 맨손으로 산천어 잡기를 하는 영상과 함께 매년 100만 명이 방문하는 축제라고 소개했다.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얼음낚시 사진과 함께 한국의 최대 겨울축제라고 보도했다. 미국 ABC 뉴스도 ‘세계 10대 놀라운 겨울축제’라는 제목의 기사로 산천어축제를 다뤘다. 이 밖에 캐나다 러시아 싱가포르 인도 중국 등의 언론사들이 산천어축제 소식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여행안내서 론리플래닛이 산천어축제를 ‘겨울의 7대 불가사의’라고 소개하자 미국의 CNN은 이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해외 언론의 관심과 함께 산천어축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했다. 화천군과 (재)나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은 2010년 6800여 명에 비해 2배 가까운 1만3000여 명이 방문해 축제 폐막일인 29일까지는 2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산천어축제의 총방문객은 19일 100만 명을 넘어섰다. 화천군 관계자는 “2010년 축제보다 3일 앞서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구제역 때문에 축제가 열리지 않았음에도 산천어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방문객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축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번 설 명절에 고향에 가면 어떤 선물을 들고 돌아올까.’ 고향도 지키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선물은 바로 고향 특산물이다. 고향 특산물은 어릴 때부터 먹어 와 자기 몸에 가장 잘 맞는 먹을거리이고 고향의 풍취가 담겨 선물하기에도 좋다. 대전 충청 강원 지역 특산물을 소개한다. ▽대전 충남=충남은 16개 시군 가운데 6개 시군이 서해안에 접해 있다.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 6개 시군은 천혜의 갯벌이 있어 염류 식품이 좋다. 서산과 태안의 갯벌에서 채취한 굴로 만든 어리굴젓이 요즘 제격이다. 500g, 1kg 등 포장이 잘돼 있어 귀경 후 직장 동료 상사 등에게 선물하기에 좋다. 보령과 서천 지역에서는 요즘 제철인 김이 좋다. 이 지역 김은 옛날부터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달래간장에 싸 먹는 날김, 참기름으로 구운 맛김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식탁 김 20개 포장이 1만 원. 홍성 지역은 요즘 새조개 철이다. 새의 부리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지어진 새조개는 천수만 황토 갯벌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남해안 것보다 굵고 담백하다.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과 궁리포구 등에서 냉동 포장하면 하루 정도는 거뜬하다. 1kg 3만5000원 선. ▽충북=영동의 곶감과 호두가 설 대목을 앞두고 일찌감치 인기를 끌었다. 영동곶감은 산골 청정지역에서 무공해로 생산되며 당도가 높고 씨가 적어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설 대목 이전에 비해 판매량이 8배가량 늘었을 정도. 호두는 껍데기가 얇고 살이 많은 데다 맛이 고소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편재영 영동곶감연합회장은 “영동곶감이 워낙 맛이 좋아 설 대목을 앞두고 주문이 넘쳐 곶감 농가가 쉴 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강원=인제의 황태와 횡성의 한우, 강릉 사천한과, 정선의 취떡 등은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다. 인제의 황태는 백두대간 바람과 눈, 그리고 햇빛에서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며 깊은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장 디자인도 뛰어나 선물로 제격이다. 대관령 청정지역에서 자란 횡성한우는 육질과 마블링이 뛰어나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최고다. 황태는 1kg 4만5000∼5만 원, 강릉 사천한과 1.6kg 4만5000원, 정선 취떡 2kg 3만 원 선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구제역 파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1월 19일 강원 횡성군 강원도축산기술연구센터 직원들은 하늘이 꺼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전 직원이 1개월 가까이 ‘창살 없는 감옥’ 생활을 하며 지키던 487마리의 한우 가운데 7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 해당 한우는 즉시 도살처분됐고 그 다음 날 통보된 확진 결과 2마리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나머지 한우도 도살처분 당해야 할 처지. 그러나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난 경우 도살처분을 피할 수 있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변경된 지침 덕에 도살처분을 극적으로 모면할 수 있었다.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의 한우 돼지 등 1116마리가 도살처분 된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때 만약 한우가 모두 도살처분됐다면 30년 가까이 쌓은 한우 개량 연구 성과는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됐을 것입니다.” 19일 센터에서 만난 직원들은 “지금도 1년 전을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센터는 지난해 후보씨수소(종모우·種牡牛) 6마리를 농협한우개량사업소에 이관했다. 이 곳에서 후대 검정과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협의회의 유전능력 평가를 거쳐 보증씨수소로 선정된다. 보증씨수소가 되면 마리당 가치는 10억 원을 웃돈다. 만약 한우가 모두 도살처분됐다면 이 같은 성과는 불가능했다. 1984년 한우 입식으로 우량 한우 연구에 나선 이후 2008년부터 매년 후보씨수소를 생산해 결실을 맺는 단계.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후보씨수소 가운데 1마리가 보증씨수소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보았다. 구제역 1년이 지났지만 강원도축산기술연구센터의 구제역 방역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발병 원인이 야생동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센터 부지 6km를 에워싸는 울타리가 쳐졌다. 또 지난해 직원 20여 명이 3개월 격리생활을 하는 동안 숙직실에서 큰 불편을 겪은 터라 본관 3층에 직원들의 비상근무를 위한 숙소를 만들었다. 예방 차원에서 직원들이 출근한 뒤 근무복으로 갈아입을 수 있도록 별도의 건물도 지었다. 출입자 및 차량에 대한 소독은 구제역 파동 때와 같은 수준으로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달라진 점은 직원들의 마음 자세다. 지난해 센터에서 먹고 자며 고생한 만큼 구제역에 대한 경각심이 몸에 밴 까닭이다. 한파에 수도가 얼고 차량 시동이 안 걸리기 일쑤였고 설도 센터에서 단체로 지냈다. 실험담당인 박연수 박사는 “직원들이 여행이나 집에 다녀올 때는 꼭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올 정도로 예방이 생활화됐다”며 “다시는 구제역과 같은 질병으로 우량 한우 연구가 중단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