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준

윤완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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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장을 거쳐 정치부장으로 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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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23~2026-04-22
칼럼100%
  • 금미호 기관장 케냐 호텔서 추락사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금미305호 기관장 김용현 씨(68)가 17일 머물고 있던 케냐 몸바사 항의 한 호텔에서 추락해 숨졌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김 씨가 오전 2시 25분경(현지 시간) 몸바사 항 캐슬로열호텔 4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지 경찰이 추락사 직전 김 씨가 호텔 방 안에 있던 케냐 여성 한 명과 말다툼을 했다는 경비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케냐인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추락 경위와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씨의 시신은 현지 판디아병원에 안치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외교부는 “김 씨가 몸바사 항에 도착했을 때 피랍에 따른 정신적 충격 같은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15일 몸바사 항에 도착해 외교부 직원의 휴대전화로 부인과 통화한 뒤 “피랍 이후 가족과 통화한 것은 처음”이라며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머리 부분에 타박상이 있었으나 “별 문제 없다”고 말해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씨가 사망 전날인 16일 현지 선박대리점 사장인 김종규 씨, 금미305호 선장인 김대근 씨(55)와 저녁을 먹었으며 김대근 씨는 사망한 김 씨와 다른 방에 묵었다”고 전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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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위협 잇단 경고음]北 군부 vs 통전부-외무성 사이에 무슨 일이

    “신년 벽두부터 남한에 대화를 구걸하다시피 하던 북한이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대령급 군사실무회담 테이블을 박차고 나간 것은 북한의 ‘대화파’가 분위기를 잡아가다가 결국 ‘강경파’가 나서 분위기를 확 바꿔 버린 사례다.”정부 소식통 A 씨는 17일 북한 내부를 보는 흥미로운 시각을 내놓았다. 북한의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와 대미 정책을 담당해 온 내각 산하 외무성, 그리고 군부 등 3대 권력기관이 대외정책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 3대 권력기관 간 끊임없는 갈등이 소식통은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원인에 대해 “회담 참가자들에 따르면 북측은 오전까지 남측 주장을 수용할 듯한 인상이었다. 그런데 오후 들어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령급 회담은 (평양에 있는) 고위급이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것이다. 오후에 평양에서 ‘어택(공격) 스위치’를 누른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다른 소식통 B 씨는 “이는 전혀 새로운 것도 놀랄 일도 아니다”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혈관계 질환으로 쓰러졌던 2008년 8월 이후 북한 군부는 통전부와 외무성이 각각 남북, 북-미 대화를 시도할 때마다 무력도발을 일으켜 판을 깨지 않았느냐”고 말했다.실제로 올해 대남 대화공세는 통전부가 주도했다. 이에 맞춰 외무성도 미국에 2009년 3월 중단된 인도적 식량 지원을 요구했다. 군부도 이에 동참하는 듯했지만 결과는 군사실무회담 결렬이었다. 군부는 이미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사건과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로 통전부와 외무성의 대외관계 개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 바 있다.○ 국내 자원 독점한 군부, 대화 원하지 않아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두 차례 국방장관 회담에 응했던 북한 군부가 이명박 정부 들어 ‘대화의 훼방꾼’으로 돌변한 것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이 촉발한 3남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이 핵심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북한 지도부가 2012년 ‘강성대국 진입’과 함께 3대 세습을 공식화하는 ‘잔치’를 하려면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 3대 기관은 이 돈의 일부를 조달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충성경쟁을 해야 할 필요성이 다분하다.이런 경쟁에서 군부는 훨씬 수월한 게임을 할 수 있다. 통전부와 외무성이 남한 및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경제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 데 반해 군부는 국내의 경제적 자원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군부대는 김 위원장이 지정한 광산과 어장 등을 경영해 달러벌이를 할 수 있고 1990년대 경제난 속에서 시장 세력들에 전기나 원유 등을 대주고 거액을 챙겼다”고 말했다.따라서 군부는 가능한 한 ‘경쟁자’의 대외 수입을 막고 고립된 상태에서 후계체제를 진행하는 것이 조직의 이익에 맞는 셈이다.○ 권력기관 등에 타고 흔들리는 부자대북 소식통 C 씨는 “내년이면 70세가 되는 늙고 병든 김 위원장과 20대 후반으로 아직 경험이 없는 정은은 상황에 따라 3대 기관의 손을 번갈아 들어주고 있고, 이것이 국가 대외정책의 혼란으로 표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기범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은 한 논문에서 최근 상황과 유사한 ‘북한판 관료정치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이엄 엘리슨이 제시한 외교정책 결정 과정의 관료정치 모델같이 북한 권력기관들은 저마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추구하고 최고지도자는 상황에 따라 다른 기관의 손을 들어주며 권력을 유지한다는 것이다.한 전 차장은 “군부가 대화를 꺼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올해 신년 대화공세를 결정한 김 위원장의 판단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는지는 신중하게 봐야 한다”며 “3대 세습을 위해 국제사회의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만큼 군부가 반대하더라도 대화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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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주민들, 한국 건설현장 또 불법 점거

    리비아 동북부에 있는 한국 기업의 주택 건설현장에 현지인 200여 명이 난입해 점거하는 사태가 또다시 벌어졌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 반(한국 시간) 리비아 데르나 지역의 A기업 건설현장에 주민들이 몰려와 “우리가 살 곳이 없으니 여기에서 살겠다”며 짓고 있는 주택을 점거했다. 이들은 한때 자재 창고에 불을 지르기도 했으나 우리 기업 관계자들을 폭행하지는 않았다. A기업 측은 점거 주민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조업을 중단한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주택이 없는 빈곤층 서민들이 정부의 주택정책에 불만을 품고 벌인 일로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추정하고 있다. 주리비아 대사관은 리비아 정부 측에 이번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으며 다른 기업에도 각별히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리비아에선 1월 14, 15일에도 현지인 100여 명이 우리 기업의 주택 건설 현장을 불법 점거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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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위협 잇단 경고음]정부 “北 발사징후 없다” 진화 부심

    정부 당국자들은 17일 미국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발언과 함께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기지 완공 소식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 당국자는 “우연의 일치인지 의도적인 분위기 몰이인지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자칫하면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개최 전에 남북대화를 통해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를 이끌어 내고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한다는 ‘선(先)남북대화, 후(後)6자회담’의 큰 그림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결렬시킨 북한이 곧바로 미사일 발사 준비 등 대외적 무력시위에 돌입하고 이에 다급해진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속도를 앞당기는 상황이 올 것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이미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보고 괌이나 사이판 등 미국 영토에 대한 북한 미사일 폭격 시나리오를 걱정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당국자들은 이런 상황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 군부의 무력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식량을 얻어내려는 노력과는 방향이 다르지 않으냐”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미국이 ‘전략적 인내’에서 ‘전략적 개입’으로 대북정책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거론한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나 엘런 타우셔 국무부 비확산 담당 차관 등이 북한 개입론자도 아니고, 이들의 주장 내용도 기존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의미를 축소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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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中, 北유사시 김정은 대안체제도 준비

    중국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3대 세습을 수용하면서도 권력승계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경우를 대비한 친(親)중국 성향의 대안체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외교 소식통은 16일 “중국 당국이 상당수 전직 북한군 고위 장교 등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김정일-정은 체제가 붕괴해 급변사태가 우려될 경우 이들을 내세워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을 막고 친중 정권을 수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소식통은 “중국공산당의 최고위 기구인 상무위원회 차원에서는 ‘북한 정권이 불안하니 우선 북한의 안정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는 중국이 현 북한 체제의 안정을 우선시하면서도 개혁 개방에 소극적인 김정일-정은 체제를 유일한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플랜B’ 형태의 체제를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다른 소식통은 “김정일의 장남 정남이 지난달 중국에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청해 ‘모택동도 세습은 하지 않았다. (세습은) 사회주의에 어울리지 않고 아버지도 반대였다’고 말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한 것은 그만큼 자신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때문인 듯하다”며 “중국이 정남을 유사시에 대비해 비호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정부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의 차남 정철이 베이징을 거쳐 싱가포르에 가서 14일 에릭 클랩턴의 공연을 보는 과정에도 중국 당국이 그의 이동과 신변보호 등에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동안 “한반도 북부에 미국과 남한을 반대하는 친중 정권의 존재가 국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중국은 자신의 영향력 아래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존립은 필요하지만 누가 통치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한 전문가는 “중국이 ‘김정일-정은 체제’와 ‘유사시 대안체제’라는 두 카드를 들고 북한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한국엔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통일의 기회가 돼야 할 북한 급변 상황이 영구 분단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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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1∼2011 한국 유엔외교 20년]초대 유엔대사 노창희 前차관이 말하는 유엔 가입 ‘막전막후’

    한국의 마지막 유엔 옵서버 대사이자 첫 정식 주유엔 대사. 1991∼1992년 유엔본부에 파견된 노창희 전 외교부 차관(72·사진)을 따라다니는 이력이다. 1991년 9월 유엔에 가입하기 전까지 한국은 옵서버 자격으로 뉴욕 유엔본부에 대사를 파견할 수밖에 없었다. 노 전 대사가 동아일보에 전한 유엔 가입 외교 막전막후를 시간별로 재구성했다. ▽1991년 2월=노태우 대통령이 노창희 당시 대통령비서실 의전수석비서관을 불렀다. 노 대통령의 지시는 단호했다. “올해 유엔에 태극기를 꽂아 내가 유엔본부에서 가입 기념 연설을 할 수 있게 하시오!” 노 수석비서관은 곧 유엔 옵서버 대사로 신분이 바뀌었다. ▽4월=노 대사는 4월 초 ‘북한이 끝까지 동시 가입을 반대하면 한국이라도 우선 가입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는 각서를 유엔 전 회원국에 배포했다. 유엔을 향한 ‘출사표’인 동시에 북한과 중국에 일종의 ‘최후통첩’이었다. 그는 루비콘 강을 건너는 각오로 불철주야 사람들을 만났다. ▽5월 24일=문제는 거부권을 가진 중국의 반대였다. 5월 초 중국의 리펑(李鵬) 총리가 평양을 방문했다. 리 총리의 방북 직후 노 대사는 그동안 한국과 접촉을 회피해온 중국의 리다오유 유엔대사를 기어코 만났다. 그는 “북한이 좀 더 현실적인 감각으로 협의에 응하기를 기대한다”며 말을 건넸지만 리 대사는 차갑게 대답을 거절했다. 노 대사는 씁쓸하게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불안감이 점점 커졌다. ▽5월 27일=박길연 북한 옵서버 유엔대사가 급히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노 대사의 접촉 시도를 번번이 거부하던 터라 이상했다. ‘혹시 북한이 입장을 선회하려는 건 아닐까.’ 그러나 박 대사를 만난 시간은 고작 10분이었다. 박 대사는 자리에 앉자마자 “평양의 지시에 따라 남측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려는 것이니 정확히 답변해 달라”며 3가지 질문을 급하게 던졌다. “첫째, 단일 의석 공동가입이라는 우리의 합리적인 제의를 왜 거부합니까?” “우리는 그것을 문제 해결을 위한 성의 있는 제안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둘째, 남측은 조국 분단을 영구화하는 북남 유엔 동시가입을 끝까지 고집할 생각입니까?” “이미 수없이 반복된 논쟁인데 이제 와서 재론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시 가입이 안 되면 단독 가입을 기어이 강행하겠다는 것입니까?” “우리는 이미 공식문서로 그렇게 하겠다고 만천하에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착각하지 마세요. 대통령이 국민 앞에 유엔 가입을 분명히 약속했는데 그것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박 대사는 이렇다 할 반박도 없이 황급히 자리를 떴다. 노 대사는 의아해할 수밖에 없었다. ‘본국 지시라며 질문 요지도 미리 준비해 왔으면서 그 이상은 들어볼 생각도 하지 않고 돌아가다니….’ 의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날 저녁(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서울의 외교부 본부가 “북한이 한국과 함께 유엔에 가입하겠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고 알려왔다. 북한은 외교부 성명에서 “우리는 북남 유엔 옵서버 대표 사이에 접촉을 가졌다. 접촉에서 남조선은 유엔 단독가입은 불변이라는 것을 거듭 주장하며 그 어떤 타협의 여지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 대사는 그 대목을 읽으며 박 대사가 왜 그토록 황급히 만났는지 깨닫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북한이 남한과 의미 있는 접촉을 시도했다는 점을 선전하기 위해 일종의 ‘연극’을 꾸민 것이다. 북한은 리펑 총리가 1991년 5월 평양을 방문해 “한국의 유엔 가입을 더 반대하긴 힘들다”고 말한 뒤 태도를 바꿨다는 후문이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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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1∼2011 한국 유엔외교 20년]‘성년’ 맞은 유엔외교

    최영진 유엔 코트디부아르 담당 특별대표는 최근 코트디부아르의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일에 눈코 뜰 새가 없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알라산 와타라 전 총리가 승리했지만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이 이에 불복하면서 내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10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총책임자로 현지에 부임한 그는 유엔과 반기문 사무총장을 대리해 평화유지군과 민간요원 등 8000여 명을 이끌고 사실상의 ‘총독’ 역할을 하며 평화수호에 앞장서 왔다.○ 한국 유엔외교 20년의 성과 최 대표는 1991년 9월 유엔에 가입한 한국의 유엔외교 20년이 배출한 ‘유엔 최고위급’ 인사 중 한 명이다. 현재 유엔본부와 관련 국제기구에서 국장급 이상의 고위급 간부는 반 총장과 최 대표를 포함해 모두 23명에 이른다. 전직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한국이 유엔에 가입하기 전 ‘옵서버’로 설움을 겪었던 것에 비하면 최근 상황은 엄청난 변화”라며 “지난해 천안함 폭침사건 당시 한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할 수 있었던 것도 회원국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1983년 9월 1일 소련 전투기의 대한항공기 공격 사건으로 한국인 81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26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지만 당시 유엔의 ‘옵서버 한국 대사’는 이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할 수조차 없었다. 유엔 회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공식 회의에 참여할 수 없었고 총회가 열려도 본회의장 오른쪽 옆의 후미진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동서 냉전 탓에 정부 수립 43년 만에 북한과 함께 유엔에 ‘지각 가입’한 한국은 이후 20년 동안 세계 10위권의 경제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유엔과 각종 부속기구를 뜻하는 ‘유엔체제’에 대한 재정적, 인적, 물적 기여를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앞으론 ‘질적 도약’ 필요 최근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중국과 북한의 반대로 좌절되고 있는 것처럼 한국이 유엔에서 국력에 합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양적 기여에 합당한 질적 영향력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유엔 내에서 세계 10위권의 ‘중견국가(middle power)’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그동안 한반도에 집중된 관심을 넓혀 글로벌 이슈를 제기하고 정책 대안을 내놓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수길 전 주유엔 대사는 “북한 핵 문제뿐 아니라 이란 핵과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논의 등 글로벌 이슈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흥순 한국유엔체제학회 회장(선문대 교수)은 “외교부 중심의 외교를 탈피해 민관 협력 체제를 갖추고 학계에서도 유엔 전공자들을 더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학 고려대 교수는 “올해 재선 여부가 결정될 반 총장이 재직하는 동안 유엔을 통한 국격(國格)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며 “유럽의 변방 국가인 스웨덴이 다그 함마르셸드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절(1953∼1961년) 유엔 외교의 중심 국가로 도약한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관 합동 기념행사 줄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계기로 지난해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외교부는 올해엔 ‘성인이 된 한국 유엔외교, 세 번째 10년(the third decade)을 향하여’라는 주제의 슬로건을 새로 내걸 예정이다. 외교부는 다음 달 9일 유엔 르완다독립조사위원회 특별자문관을 지낸 이신화 고려대 교수를 초청해 유엔 현장의 경험담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월례 유엔 공부모임을 시작하기로 했다. 7월에는 주요국 유엔 관계자와 유엔 사무국 관계자들을 초청해 국제회의도 개최한다. 아울러 한국유엔체제학회는 11일 모임을 열고 유엔 가입 20년과 올해로 5년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의 연임 움직임에 맞춰 다양한 학술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반 총장도 전직 외교부 유엔 근무자들이 주축이 된 유엔협회와 인천시가 국내외 대학생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세계 모의 유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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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양제츠 부장 23일께 방한

    지난해 11월 26일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방문 36시간 전에 돌연 취소를 통보해 외교 결례 논란이 일었던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이 23일경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장이 방한을 취소한 시점은 그달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직후였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4일 “양 부장이 23일경 한국을 방문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취소된 방한이 이번에 성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양 부장은 이명박 대통령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장의 방한은 북핵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0, 11일 중국을 방문한 뒤 이어지는 한중 간 고위급 교류다. 정부는 이번에 방한하는 양 부장에게 북한 UEP 문제의 안보리 논의를 거듭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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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과이 교민 2명 무장괴한 총맞아 중태

    파라과이에서 한국 교민 2명이 무장괴한이 쏜 총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 외교통상부는 “11일(현지 시간) 20대 교민 이모 씨와 정모 씨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인근 람바레 시에서 총격을 받은 뒤 현지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13일 밝혔다.두 교민은 이날 오후 6시 40분경 한국인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차량을 이용해 퇴근하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총격으로 가슴과 머리, 척추 등에 총상을 입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파라과이 경찰이 범인을 아직 체포하지 못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정부 소식통은 “중남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교민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기 위한 납치나 살해가 종종 일어나지만 이번에 총격을 당한 교민들은 20대여서 그런 유형의 범죄는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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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베크, 불법선교 혐의 한국인 1명 추방… 작년이후 8명째

    2007년 한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기독교 선교 활동을 하다 탈레반 세력에 납치돼 2명의 희생자를 낸 아프간 피랍 사태. 그 일에 연루됐던 A선교단체가 최근 아프간에서 다시 선교를 시도하려는 정황을 정부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11일 “최근 한 개신교 해외선교단체가 아프간에서 선교 활동을 하려고 하니 아프간을 여행 금지 국가에서 풀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온 적이 있다”며 “A단체도 아프간 선교를 재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정부는 일부 선교단체의 공세적 선교 활동으로 또 다른 피랍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활동하거나 내전으로 테러 위험이 높은 중동 국가에서 선교 활동으로 의심되는 시도가 연이어 발생해 현지 한국대사관들이 긴장하고 있다.우즈베키스탄 정부는 8일 한국인 1명을 불법선교 혐의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우즈베키스탄의 친정부 뉴스 웹사이트인 프레스우즈에 따르면 이 한국인은 우즈베키스탄 사법부의 경고를 수차례 받고도 선교 활동을 계속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한국인 7명이 불법선교 혐의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추방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알리지 않고 추방하는 사례도 있음을 감안하면 그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3월 불법선교 혐의로 모로코에서 추방된 한국인 목사 B 씨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초 모로코 재입국을 시도해 현지 한국대사관이 B 씨의 입국을 자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는 지난해 한국인 4명을 불법선교 혐의로 추방했다.최근에는 모로코 정부의 선교 단속을 피해 인근 모리타니로 선교사들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타니는 지난해 난민촌 시위대와 보안군 간에 유혈 충돌이 일어나는 등 치안이 불안해 주요 지역이 여행 자제 또는 제한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지난달 주모리타니 한국대사관은 선교사 C 씨가 한국 기독교인 8명을 초청해 사하라 사막을 경유해 여행하겠다고 알려와 이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C 씨는 여행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선교사 4명을 포함한 기독교인 15명과 또 다른 선교단체가 파견한 선교사 1명도 모리타니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탈레반 세력에 의한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파키스탄에서도 지난달 4일 선교단으로 의심되는 대학생 4명이 북부 지역을 방문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오지탐험을 가장한 대학생 선교가 파키스탄과 이란 등에서 반복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한국 선교단이 중국 국경을 통해 몰래 입국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예멘에도 대학생과 단기 선교팀이 입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예멘의 한 대학에서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선교 쪽지를 나눠주다 적발돼 쫓겨나거나 허가증 없이 선교여행을 하다가 검문소에서 적발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중동 지역 한국대사관의 관계자는 “극단적 선교단체 중에는 이런 곳(중동 지역)에서 순교하는 게 영광이라고 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고 우려했다. 외교 소식통은 “무슬림이 반발해도 선교의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른 것이겠지만 이런 선교 활동이 반복되면 한국인들이 비밀경찰의 감시 대상이 돼 현지 한인사회 전체가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들 공격적 선교단체의 현지 입국을 막을 방법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선교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하면 일반 관광객과 구분하기 어렵다”며 “현지 대사관이 선교단체로 강하게 의심해도 이를 입증해 강제로 돌려보낼 수단이 마땅치 않다”고 털어놨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허찬미 인턴기자 서울대 외교학과 4학년}

    • 20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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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PRT기지 개소식 무기 연기

    14일로 예정돼 있던 아프가니스탄 파르완 주 차리카르 시의 한국 지방재건팀(PRT) 기지 개소식이 휴대용 로켓포 공격의 여파로 연기됐다. 정부 관계자는 10일 “로켓포 공격을 받은 만큼 불안한 치안상황을 감안해 개소식을 연기했다”면서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PRT 기지 내 경찰훈련센터, 문화센터, 병원을 완공한 뒤 개소식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지 개소식을 앞두고 벌어진 탈레반의 위협 공격일 여지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군 관계자는 “PRT 기지를 방문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노렸다면 사태가 매우 심각해진다.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김 장관이 떠나고 7시간이 지난 뒤에야 공격한 것으로 볼 때 김 장관의 도착이나 출발 직후 부산한 기지 움직임을 보고 공격한 것이지 김 장관의 방문을 미리 알았던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지 치안 상황의 악화도 우려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지난해 미국 주도로 아프간 남부지역의 탈레반을 소탕한 뒤 일부 세력이 한국 PRT 기지가 있는 북부로 이동해 40∼50명의 소규모 조직으로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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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미호, 해적질 4차례 동원돼 2척 납치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4개월 만에 풀려난 금미305호의 김대근 선장(55)은 124일간의 피랍 기간에 배가 4차례나 해적질에 동원됐다고 밝혔다며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선장은 “해적 보트로는 먼 바다까지 나가기 어려워 해적들이 금미호에 해적 보트 2척을 싣고 나가 2번은 실패했지만 2번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과 유조선 1척 등 2척을 납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해적에 잡혀 지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마당에 다른 무고한 선박을 납치하는 데 조종키를 잡는다는 것이 정말 죽기보다 괴로웠다”며 “하지만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당장 죽이겠다는 위협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0월 9일 피랍 당시 해적들은 신발 속옷 심지어 화장실 휴지까지 모조리 빼앗아갔다”며 “각 선원에게 남은 것은 러닝셔츠 1개와 팬티 2장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미305호는 10일 오전(한국 시간) 소말리아 영해를 벗어나 공해에서 유럽연합(EU) 함대 소속 핀란드 군함과 만난 뒤 케냐 몸바사 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금미305호가 연료와 식량을 지원받고 선박 점검을 한 뒤 핀란드 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14일경 몸바사 항에 도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김 선장과 김용현 기관장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고 케냐 선원 5명이 감기와 설사 같은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일단 몸바사 항에서 선박대리점을 운영하며 사실상 금미305호의 선주 역할을 한 김종규 씨(58)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해적들이 몸값을 받지 않고 선박을 풀어주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만큼 김 선장이 귀국하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9일 밤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건 없이 석방됐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그건 사실과 조금 다르다. (석방금을) 주긴 했다. 거기에 대해 지금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10일 오전 통화에서는 “석방 조건도 없었고 (석방금도) 주지 않았다”며 “어제는 잠에 취해서 말이 잘못 나온 것 같다.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말을 바꿨다.부산=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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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협상 불가” 원칙고수 속… “안 풀어주면 소탕작전” 압박

    정부 관계자들은 9일 금미305호 석방 경위에 대해 “(정부가) 석방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한국 정부의 역할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해적과의 몸값 협상 불가’ 원칙을 밝히면서도 모종의 역할을 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정부가 나름대로 금미호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곧 풀려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아덴 만 일대에서 해적 퇴치를 맡고 있는 연합함대를 통해 금미305호를 납치한 해적의 동태를 감시해왔다. 또 해적들에게 한국 정부가 금미305호의 석방을 위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풀어주지 않으면 해적 소탕에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심리전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심리전이 통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금미305호의 선원이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9명이 케냐인이라는 점을 들어 케냐 정부가 직접 해적과의 협상에 나서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케냐 몸바사 항에서 선박대리점을 운영해 사실상 금미305호의 선주 역할을 하며 석방 협상에 나섰던 김종규 씨나 다른 대리인이 석방금을 내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정부는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선장인 김대근 씨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도 석방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프리카 항해자 지원프로그램(EASFP)의 운영자인 앤드루 므완구라 씨도 “더는 인질들을 먹여 살릴 방도가 없어 풀어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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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이달말 소폭 추가인사”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외교통상부 1차관에 박석환 주베트남 대사를 내정했다. 또 차관급인 산림청장에 이돈구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기상청장에 조석준 전 KBS 기상전문기자, 문화재청장에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영나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아울러 대통령지역발전비서관에 신종호 국토해양비서관이, 정책홍보비서관에는 이 대통령의 수행비서인 임재현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 국토해양비서관에 이재홍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되는 등 청와대 일부 비서관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달 말경 청와대 인사가 추가로 있을 예정이지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공석인 감사원장과 신설된 국가과학기술위원장 후보자 인선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감사원장과 관련해 최근 경찰위원장과 형사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일수 고려대 법대 교수를 포함한 복수의 인사들에 대해 인사검증을 실시했으며 아직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다시 거쳐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청와대는 구제역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교체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갔다.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박석환 외교통상부 1차관 내정자 △경남 사천(56) △경남고 △고려대 법대 △외무고시 13회 △중국 참사관 △상하이 부총영사 △일본 공사참사관 △일본 공사 △외교부 의전장 △주베트남 대사○ 이돈구 산림청장 내정자 △충북 청주(65) △청주고 △서울대 임학과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임학 박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스웨덴 왕립한림원 정회원 △한국임학회 회장 △생명의숲 국민운동 공동대표○ 최광식 문화재청장 내정자 △서울(58) △중앙고 △고려대 사학과, 동 대학원 석·박사 △고려대 교수 △고구려연구재단 상임이사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고려대 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박석환 ‘외교 2인자’ 된 중국통… 50년만의 高大출신 차관 ▼외교1차관 인사 뒷얘기 2009년 10월 9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방한했다. 함께 온 부인 미유키 여사는 공항에 영접 나온 박석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 내정자(당시 의전장)에게 태극 문양의 꽃다발을 건넸다. 그러나 박 차관은 이를 정중히 사양하며 “이것은 영부인에게 드리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로 인해 뜻밖의 선물을 받은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크게 기뻐했고 이 대통령도 박 차관을 칭찬했다고 한다. 8일 외교부 ‘제2인자’ 자리에 오른 박 차관은 외교부 내에서 백영선 전 주인도 대사의 뒤를 잇는 ‘의전라인’으로 통한다. 그는 2008년 3월부터 외교부 의전심의관과 의전장을 거쳤다. 해외 근무는 주로 일본과 중국에서 했다. 한 당국자는 “대중 외교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사정을 잘 아는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지역적 전문성을 분담하고, 대미 외교와 대중 외교의 조화를 꾀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대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외교부에서 우희창 차관(1960년 8월∼1961년 1월) 이후 꼭 50년 만에 나온 고려대 출신 차관이다. 그는 동북아시아국장 등 지역 국장을 맡지 못한 외교부 내 ‘마이너리그’ 출신이다. 이 때문에 정부 내 고려대 인맥의 그림자가 작용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박 차관의 발탁으로 김 장관이 청와대의 반려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이상 1차관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박준우 주벨기에·EU 대사는 끝내 낙마했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박 대사는 주중국대사관 정무참사관, 아시아태평양국장을 지내는 등 ‘메이저리그’를 돌았지만 청와대의 낙점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유명환 외교부 장관 딸의 특채 파동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신각수 1차관은 이날 물러났다. 신 차관은 특채의 결재 선상에 있었기 때문에 책임을 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합리적이고 솔선수범하는 그의 인품과 탁월한 능력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다. 신 차관은 다자외교와 국제법, 일본 외교에 두루 능한 외교관으로 꼽힌다. 국제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국제법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특히 2002년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설립하게 한 로마조약 성안 때 주도적 역할을 했다.로마조약 해설서에는 ‘Kak Shin’이라는 그의 이름이 수차례 인용된다. 그는 8일 지인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외교관의 덕목으로 3I, 즉 Integrity(진실성), Idea(생각), Initiative(진취성)를 실천하려고 애써왔다. 특채 파동 와중에 제 Integrity를 의심하는 근거 없는 기사들이 언론에 보도돼 인격살인을 일삼는 것들이 너무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썼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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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시신 인계 생각보다 어렵네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서 사살된 해적 시신을 소말리아에 넘기는 작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정부 당국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주오만 소말리아대사관은 지난달 30일 해적 시신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협의에 시간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8일 "소말리아 측이 시신을 넘기는 데 필요한 엄청난 양의 서류작업을 요구하고 있어 협의 진전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측은 사살된 해적의 신원, 사살 경위 등에 대한 문서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어렵더라도 이번에 사살한 소말리아 해적은 소말리아 측에 넘기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국제관례에 따라 수장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하영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 겸 대테러국제협력대사는 지난달 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테러·해적 협의'에서 영국으로부터 '사살한 해적의 시신은 수장하는 것이 국제관례'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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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혼게이자이 보도… “5월 한중일 정상회담서 3국 투자협정 체결”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 중국 일본 3국 정상회담에서 상대국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자유로운 투자를 보장하는 내용의 3국 간 투자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상호 투자를 활발히 하자는 취지다. 한국 정부 관계자도 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상회담에서 공식 체결을 목표로 투자협정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승인을 거치면 내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라는 것. 이 신문에 따르면 투자협정은 투자기업과 해당 국가 간의 분쟁 처리나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대해 명확히 규정한다. 지금까지는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자사 제품이나 기술이 침해됐을 경우 상대국 법률에 따라 소송을 해야 했지만 협정을 체결하면 국제법에 따라 처리할 수 있다. 또 기업의 해외법인 출자비율이나 현지부품 조달비율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상대국 법 개정으로 기업 활동에 불이익이 예상될 때는 명확한 설명을 공식 요구할 수 있다. 2007년 3월부터 투자협정 교섭을 시작한 한중일 3국은 3월 도쿄에서 열리는 13차 교섭을 끝으로 협정 내용을 마무리 짓고 5월 정상회담에서 공식 합의할 예정이다.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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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온 킹 美대북인권특사 ‘北식량’ 언급할까

    미국에서 대북 식량지원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사진)가 6일 방한해 식량지원에 대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11일까지 한국에 머물 킹 특사는 정부 당국자와 북한인권 단체뿐 아니라 대북지원 단체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면서 식량지원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6일 “6자회담이 재개되면 식량지원 재개 논의는 나올 수밖에 없다. 미국으로선 북한의 실제 식량사정과 식량지원을 요청한 북한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킹 특사가 북한인권과 함께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식량지원 재개에 따른 모니터링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미국에 식량지원 재개를 요구하면서 분배 투명성을 위해 미국 측에 모니터링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킹 특사는 지난해 3월 “대북 식량지원이 재개되려면 2008년에 미국과 북한이 합의한 모니터링 조건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킹 특사는 8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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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대사 소환 3개월만에 조대식 신임대사 현지 부임

    조대식 신임 리비아 주재 대사(사진)가 6일 현지에 부임했다. 조 대사는 지난해 6월 국가정보원 소속 외교관의 추방사건으로 촉발한 리비아와의 외교 갈등 때문에 지난해 11월 소환된 장동희 전 리비아 주재 대사 후임으로 부임했다. 조 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은 지난해 12월 말 신청돼 약 한 달 만에 승인됐다. 조 대사는 외무고시 18회로 캐나다 오만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스웨덴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부터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을 지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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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 지키고… 오만정부 협력 끌어내고…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심각한 총상을 입고도 최악의 상황을 넘기며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데는 숨은 조력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아주대병원 김지영 간호사(40)는 석 선장 가족들이 가장 고마워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김 간호사는 지난달 25일 오만으로 간 이후 석 선장의 이송 및 수술, 회복치료 등 전 과정에서 줄곧 병상을 지켰다. 이러다 보니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김 간호사가 최근까지 가족을 본 건 두 차례에 불과했다. 비염을 앓는 아들이 남편과 함께 병원 진료를 받으러 왔을 때 인사만 나눴고, 새벽에 옷가지를 가지러 집에 갔을 땐 자는 가족 얼굴만 보고 나와야 했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도 드러나지 않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석 선장을 오만에서 국내로 이송할 때 방법과 절차 등 각 부문에서 정부와 혼선을 빚었으나 원 의원이 나서면서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설날인 3일 다양한 설음식을 푸짐하게 만들어와 석 선장 가족을 대접하기도 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숨은 주역의 한 사람으로 최종현 주오만 대사를 꼽았다. 그는 청해부대 구출작전에 오만 정부가 적극 협력하고, 1차 구출작전에서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오만 정부의 이송 헬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가교 역할을 했다. 2차 구출작전이 오만 휴일인 금요일(21일)에 진행됐음에도 현지 군 당국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협조를 이끌어냈다. 한편 3일 의식을 회복했다가 호흡곤란으로 다시 인공호흡기를 단 석 선장은 6일 현재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진은 우선 폐렴과 폐부종(폐에 물이 차는 증상) 치료에 중점을 두면서 2, 3주 내 골절 부위에 대한 정형외과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다.수원=류원식 기자 rews@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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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초임 공관장 민간기관서 1주간 경제공부

    올해부터 초임 해외 공관장에 대한 경제 교육이 강화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6일 “이달 말 외교안보연구원이 2주일간 진행하는 초임 공관장 교육과정 중 1주는 경제 교육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경제 교육 프로그램은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외교안보연구원이 초임 공관장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교육 중 경제 교육 시간은 약 10시간에 불과했다. 외교부는 공관장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해 경제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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