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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 남양동 상가 액화석유가스(LPG) 폭발사고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 삼척시가 벌이고 있는 성금 모금에는 4일까지 377건(개인 또는 기관 단체), 9억4976만 원이 접수돼 1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동양그룹과 STX그룹이 각각 2억 원, 동부발전이 1억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도내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 군부대, 주민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진미령 씨도 100만 원을 기탁했다. 지자체의 행정 재정 지원도 활발하다. 강원도와 삼척시, 강원신용보증재단, 강릉소상공인지원센터는 남양동주민센터에 융자지원 상담실을 설치하고 재해자금 지원 절차를 간소화했다. 강원중소기업청은 피해 소상공인들에게 정책자금인 ‘돌발재해자금’을 최고 5000만 원까지 융자해 주기로 했다. 강원도는 이 자금에 대한 연리 2%의 이자를 보전해 준다. 삼척시는 폭발사고 사상자 등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한시적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남양동 사고뿐 아니라 7월 15일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모 교회 가스 폭발사고 사상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삼척시 가스 폭발사고 사상자 등에 대한 위로금 지급 조례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인재여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근거가 없다”며 “정부의 직접 지원은 없지만 각계각층에서 내미는 사랑의 손길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발생한 남양동 가스 폭발사고로 1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으며 56개 점포와 8개 주택이 피해를 보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태백시가 부채 제로화 추진을 선언했다. 태백시는 부채 355억여 원을 2014년까지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내년 227억 원, 2014년 197억 원을 상환해 지방 채무 잔액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발행될 지방채 68억 원도 2014년까지 상환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오투리조트 부실로 인해 재정 위기 지방자치단체로 불리는 불명예를 씻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2년간 상환할 채무는 태백시의 올해 총예산 2450억 원의 1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태백시는 이를 위해 선심성 예산을 억제하고 불가피한 신규 사업은 국·도비 확보 후 추진하기로 했다. 행사성 경비 인건비, 업무 추진비 등 줄일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줄이고 비효율적 공유재산도 적극 매각할 계획이다. 태백시는 올해도 긴축 재정을 통해 164억 원의 부채를 갚았다. 그러나 태백시는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오투리조트 관련 차입금 1460억 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한 터라 최악의 경우 이 부채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처지다. 태백시는 이 잠재적 부채로 인해 재정 위험 지자체로 거론되고 있다. 또 부채 상환으로 인한 각종 개발사업 축소로 지역 경기 위축, 복지 투자비 감소 등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투자 위축으로 인한 부정적인 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산 집행시 주민 수혜 사업과 일자리 만들기 사업 등에 우선순위를 두어 지역 경기를 부양할 계획”이라며 “재정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가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에 나섰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연중 확대를 통해 국립대는 등록금의 85%, 사립대는 절반 정도를 마련할 수 있는 근로장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실시 예정인 이 사업은 행정 보조, 관광 안내, 복지시설 돌보미, 주말 청소년 프로그램 보조교사 등 시 관련 업무에 일자리를 만들어 대학생이 공부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일을 하고 등록금의 반 이상을 스스로 마련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학생들에게 시간당 1만 원가량의 보수를 책정해 월 40시간 10개월 동안 근무하면 400만 원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지역 국립대 연간 등록금은 470만 원, 사립대는 780만 원 수준이다. 이 사업은 춘천지역 고교를 나와 춘천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 고교 출신으로 지역 소재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은 연간 1600여 명이다. 시는 우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500명을 우선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간 2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기존의 부업 대학생 운영조례를 개선해야 한다. 현재 조례에는 운영 기간이 여름·겨울방학 중 1개월씩으로 한정돼 있고 지급 단가도 시간당 5000원 이하여서 등록금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대학생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영월군 수주면 법흥사가 남북 평화 통일과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아미타 만다라’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만다라는 우주의 조화 및 질서를 형상화해 표현한 인도와 티베트의 전통 불교 회화다. 법흥사는 티베트 스님 9명을 초청해 지난달 25일부터 가로세로 각각 130cm 크기의 만다라 제작을 시작해 1일 완성했다. 법흥사는 이날 만다라 시연 과정을 일반에 공개했고 영산재(靈山齋)를 봉행했다. 영산재는 영혼을 천도하는 불교의식으로 국가의 안녕을 위한 목적으로도 열린다. 법흥사는 4일 이번에 제작한 만다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성된 만다라전에 티베트 정통 의식에 따라 봉안할 예정이다. 이 만다라는 2018년까지 봉안되며 일반에도 공개된다. 8년 전 조성돼 만다라전에 봉안됐던 기존 만다라는 108개의 병으로 나눠 불자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또 같은 날 동서남북 사방과 중앙의 부처를 일컫는 오방불(五方佛) 탱화 봉안법회도 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군농업기술센터 방문객들은 대형 호박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무게 50kg가량의 대형 호박 10여 개가 주렁주렁 달려 있기 때문이다. 방문객들은 호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센터 직원들에게 호박에 대해 자세히 묻는다. 4월 파종해 수확을 앞두고 있는 이 호박은 다 자라면 성인 몸무게와 맞먹는 70kg까지 나간다. 이 호박은 센터가 신작목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험 재배 중인 ‘AG 맘모스’ 품종. 당도가 떨어져 식용으론 부적합하지만 크기 덕분에 관상용이나 사료용으로 활용된다. 예로부터 ‘호박이 넝쿨째 굴러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호박은 행운의 의미가 커 관상용으로 높은 인기가 기대된다. 센터에 따르면 모 기업이 100∼200개의 구입이 가능한지 문의하기도 했다. 센터는 올해까지 병해충 방제와 물 관리 등 기본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내년부터 우량종자 계통 선발과 상품화를 준비한다. 올해 일부 농가에 종자를 분양해 소득 작목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최종래 평창군농업기술센터 명품약재담당은 “맘모스 호박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근에는 구정리뿐 아니라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인 도내 7개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노숙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겨울 스티로폼 바닥과 전기난로에 의지해 추위를 견뎠고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노숙투쟁을 지속해 왔다.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등 13개 시민·정당·사회단체는 노숙투쟁 301일째인 30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에 골프장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문순 강원지사는 강원도 골프장 문제의 본질은 물론 주민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 지사는 지금이라도 선거 공약이었던 ‘골프장 전면 재검토, 주민이 반대하는 골프장 반대’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도지사 직속 강원도 골프장 민관협의회의 정상화와 골프장 개발을 위한 토지 강제 수용의 즉각 중단, 19대 국회 내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 기구 구성,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의 대선 공약화 등을 요구했다. 강원도는 골프장 인허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만큼 취소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주민 반발, 환경 파괴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자 현재 건설 중인 골프장을 대상으로 다른 시설 전환을 권유하는 등 대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박그림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강원도는 자연이 주인이고 자연이 파괴되면 강원도의 희망도 사라진다”며 골프장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자 홍천 월운리 골프장 주민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도 “주민의 정주 공간 속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주민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며 “각종 문제점을 제기해도 관청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가족이 있는 곳에서 경찰관이 27년 전 성범죄 전과를 공개하는 바람에 가정이 깨졌다며 50대 남자가 자살했다. 29일 오전 5시 50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의 한 공원 가로수에 윤모 씨(53)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윤 씨는 앞서 24일 오전 5시경 한 교량 구조물 위에 올라가 1시간 반가량 자살 소동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윤 씨는 “청남경찰서 분평지구대 경찰관 1명이 11일 집으로 찾아와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27년 전 성범죄 전과 사실을 말해 죽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유서는 남기지 않았다. 윤 씨는 1985년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10년간 복역했고 출소 후에는 성범죄는 저지르지 않았지만 강도예비 등으로 몇 차례 처벌받았다. 윤 씨의 부인(45)은 “11일 여섯 살 난 딸이 아빠와 경찰관이 현관문 밖에서 다투고 있다고 말해 가까이 가보니 열린 문 사이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성범죄 전과)이 들렸다”며 “이 때문에 부부싸움을 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경찰의 입막음 의혹도 제기했다. 해당 경찰관이 25일경 집으로 찾아와 “진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잘 좀 해달라”는 식으로 말하며 50만 원이 든 돈 봉투와 복숭아 한 상자를 놓고 갔다는 것. 그러나 분평지구대 측은 “당시 경찰관이 집을 방문했다가 아이가 보여 윤 씨를 밖으로 불러내 이야기했고 다른 가족은 대화 내용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직원이 복숭아와 돈을 건넸지만 윤 씨가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했고 생활이 어려운 것 같아 인간적인 마음에서 준 것”이라며 “윤 씨가 수백만 원의 손해배상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강원도가 미래가치를 담보할 5개 과제를 확정해 대선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여야 후보와 정당에 제시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9일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비롯해 대륙 전진기지 구축, 지역공동체 복원, 2018 평창겨울올림픽 국가 지원, 강원 권역별 발전 공약 등 5개 과제를 발표했다. 강원도가 제시한 공약 1순위인 평화특별자치도는 강원도를 평화모델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하자는 것. 남북으로 분단된 고성군을 ‘남북일제(南北一制)’ 시범지역으로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철원·동해안 평화산업단지 조성 등이 세부 계획으로 담겨 있다. 이를 위해 특별회계 신설, 남북협력기금 활용 등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평화특구 내 남북 공동시장, 무비자 왕래, 북방문화교류센터 설립 등을 요구했다. 대륙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서는 양양∼속초를 잇는 동북아 자유무역지대 조성, 설악산∼금강산∼백두산 항로 개설, 북극항로의 강원도 기점화 등을 제시했다. 지역공동체 복원에는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경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강원은행 설립과 강원항공 설립, 중증외상센터 설립 등의 세부안이 들어있다. 2018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개최 도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권역별 발전 공약은 춘천권 원주권 강릉권 강원남부권으로 구분해 내놓았다. 춘천권은 한국 뉴미디어센터 설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센터 건립 등으로 문화콘텐츠산업 핵심 도시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원주권은 국가 차원의 의료기기 생산 중심의 전용단지 조성, 강릉권은 국제과학기술원 설립,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통한 국제적 연구개발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폐광지가 많은 강원남부권은 새로운 에너지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수소융합단지 건설 등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포럼,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 등을 통해 이 과제가 공약에 채택되도록 촉구하는 한편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3대 현안인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대선 전까지 반드시 해결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이번 과제에서 제외했다. 최 지사는 “이번 대선이 강원도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이 공약들은 앞으로 수차례의 토론과 깊이 있는 연구로 그 내용이 충실히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군 평창읍 대하리가 산채 재배를 통해 부농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3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대하리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체 30ha의 밭에서 감자 콩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다. 그러나 2003년 산채작목반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곤드레를 재배하면서 마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평창군에 따르면 현재 산채를 재배해 얻는 농가당 소득은 3000만 원을 넘고 민박과 체험 프로그램 소득을 합하면 12가구 이상이 1억 원 이상을 번다. 곤드레 재배 초기에는 7개 농가가 시범적으로 참여했다. 이후 곤드레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판로가 넓어지자 참여 농가가 증가했고 올해는 13개 농가가 6.7ha에서 곤드레를 재배하고 있다. 생나물을 판매하는 것보다 삶아서 진공 포장한 뒤 냉동보관 상태에서 판매하거나 말려서 판매하는 것이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어 마을에 가공 시설과 포장 시설도 갖췄다. 특히 ‘산채으뜸마을’이라는 마을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이미지도 높였다. 소비자 확보는 매년 5월경 산나물축제를 개최해 외지인들을 끌어들이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2006년 시작된 산나물축제는 초기 방문객이 300명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3000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직접 구매하거나 이들의 입소문을 접한 구매 희망자들이 나타나 연간 생산되는 13t의 곤드레는 재고가 없을 정도다. 전대영 대하리 이장(59)은 “산채를 재배하면서부터 마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며 “우리 마을은 물론이고 주변 마을까지 산채 재배 농가와 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가 금연 거리 조성에 나섰다. 원주시는 버스 정류장과 택시 승강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학교와 직선거리 50m 이내의 절대 정화구역과 도시공원, 어린이 놀이터, 문화재 보호구역, 주유소 및 가스충전소 등도 금연구역에 포함된다. 시민이 많이 모이는 공간도 시민 의견을 수렴해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금연구역 지정으로 흡연자들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대단위 금연구역 안에는 흡연구역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례를 추진했다”며 “내년 초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9일 춘천시도 강원도내에서 처음으로 원주시와 같은 내용의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춘천시 조례에는 공원과 버스 정류장, 택시 승강장, 학교 50m 이내의 절대 정화구역 등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금연구역 단속 대상이 1200여 곳에 이르는 데다 단속 인력 부족, 단속 과정에서의 실랑이 등이 우려돼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거리 금연 조례는 정부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전국 8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이 조례를 만들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강원도내 한 군의 군수와 군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고석용 횡성군수와 군의원 6명은 모 단체가 주관하는 베트남, 캄보디아 안보현장 견학을 위해 27일 오전 8시 2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강력한 태풍으로 전 국민이 걱정하는 가운데 단체장과 의원들이 크게 중요하지도 않은 행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들의 5박 6일 일정을 확인한 결과 사이공 강 선상디너, 유니콘 섬 투어, 발마시지 체험, 앙코르와트 관광 등 대부분이 관광 일정으로 짜여 있다. 의미를 둘 만한 일정은 월맹군 지하사령부였던 터널 탐사와 캄보디아 ‘나눔의 기쁨’ 단일 공동체 급식봉사, 현지 학교 학생들과의 만남 정도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횡성군 관계자는 “이미 수개월 전 일정이 잡힌 데다 현지 단체와의 교류 행사도 예정돼 있어 취소하기가 어려웠다”며 “태풍에 대비해 부군수 지휘 아래 직원들이 비상 근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26일까지 동해안 6개 시군 90개 해변을 찾은 피서객은 1924만2000여 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다. 2010년 2928만 명에 비해 34%나 줄었고 지루한 비로 피서 경기가 위축됐던 지난해(2215만 명)보다도 적다. 그나마 속초해변만이 280만 명으로 지난해 264만 명에 비해 6% 증가했다. 이 같은 피서객 급감에 대해 강원도는 피서 절정기에 여수엑수포와 런던 올림픽으로 피서객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날씨도 큰 영향을 미쳤다. 8월 들어 전국 대부분이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됐지만 강릉 등 동해안은 비와 저온 현상이 이어졌다. 동해안 최대 규모인 강릉 경포해변이 음주 규제 논란에 휩싸이면서 피서객이 크게 준 것도 요인으로 보고 있다. 경포해변을 방문한 올여름 피서객은 457만여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569만 명, 2010년 872만 명, 2009년 812만 명에 비해 감소했다. 피서객이 크게 몰렸던 2008년 1033만 명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포 상인들은 “여름 한철 장사로 1년을 먹고 사는데 피서객이 크게 줄어 타격이 크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강릉경찰서가 해변 음주 문화 개선을 위해 ‘음주 자제’ 계도를 펼쳤고 해변 개장 초기에는 ‘음주 금지설’까지 퍼져 상인들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해변 피서객 감소가 계곡과 시설 휴양지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피서 문화가 바뀐 데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탓이라고 보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해변 프로그램이 시군마다 매년 비슷하고 특색이 없어 피서객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해변 인근에 삼림욕장과 캠핑장 등을 조성하고 테마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가족 단위 피서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지방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는 다음 달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지역 상공회의소와 연구원, 한국은행 강원본부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앞서 24일에는 도청에서 간부들과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강원도는 조만간 지방은행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은행 설립을 위한 자금 확보, 투자 유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은행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과 전산망 구축비용의 정부 지원, 지방은행 인가 기준 완화 등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줄 것을 여야 정치권에 촉구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 지방은행들이 건실하게 운영되고 자본금도 250억 원 정도면 충분히 설립할 수 있다”며 “소규모로 시작해 내실을 기한다면 충분히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10대가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골반이 부러져 현장에서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27일 오전 4시 10분경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복도식 아파트에서 창문이 열린 집에 들어가 잠을 자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로 배모 씨(19·무직)를 검거했다. 배 씨는 비명을 듣고 뛰어 나온 이 여성의 아버지와 몸싸움을 벌이다 집 밖으로 빠져나와 도망쳤다. 이어 다급한 마음에 아파트 4층 복도에서 아래로 뛰어내렸다. 골반이 부러진 배 씨는 더이상 도망가지 못한 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 와 보니 배 씨가 부상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 씨는 골반이 부러진 것 외에도 코뼈가 부러지고 폐에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배 씨의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청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안의 관광명소인 강릉 정동진에 레일바이크가 생긴다. 강릉시는 정동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 강원본부와 공동으로 레일바이크를 운영하기로 하고 9월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 등명해변까지 3km 구간에 복선으로 설치된다. 발로 페달을 밟는 일반적인 레일바이크 외에 핸드카를 겸한 기종 등 50∼60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강릉시와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정동진역∼등명해변 1km 구간에 복선으로 철로를 설치하고 레일바이크 30대를 투입하기로 합의했지만 탑승시간이 10여 분으로 짧아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철로 길이와 레일바이크 대수를 늘렸다. 정동진 레일바이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2월 완공돼 내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 때는 관광객에게 또 하나의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는 레일바이크를 건설 추진 중인 시간체험전시관, 녹색경관길 조성과 연계해 정동진권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29일 시청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단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정동진은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연간 200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부상했지만 최근 관광객 감소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에 직면해 있다. 한편 강원도에는 정선 삼척 춘천 등 세 곳에서 레일바이크가 운영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4일 강원 화천군 홈페이지 게시판에 감사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하는 선교사 양대순 씨(44)가 화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남아공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축구 장비 보내기 운동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글로 적은 것. 화천군과 남아공 더반의 저소득층 혼혈학교인 ‘Sir Lowry's Pass primary school’이 축구로 인연을 맺은 것은 월드비전화천지회장인 양세훈 원천교회 목사를 통해서다. 양 목사는 지난해 남아공을 방문했다가 학생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은 크지만 맨발로 축구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는 귀국한 뒤 화천정보산업고 여자축구부 김기선 감독을 찾아가 중고품이라도 축구화와 유니폼을 모아 남아공에 보내자고 제안했고 김 감독이 이를 수락했다. 100여 벌의 유니폼과 100켤레의 축구화가 모아졌고 운송료는 원천교회 신도들이 십시일반 거둬 부담했다. 올해는 경기 이천 설봉중, 안양 부흥중, 강릉 경포중 등 8개 학교가 참여해 유니폼 200여 벌과 축구화 200켤레가 모아졌다. 양 선교사는 “아이들이 축구공과 축구화, 유니폼까지 갖춰 축구를 하면서 더욱 재미있어 한다”며 “보내주신 물품을 다른 학교 축구부와도 나눠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5일 오전 10시경 충북 제천시 고암동의 모 자동차공업사 직원들은 이날 새벽 들어온 교통사고 차량을 살펴보다 비명을 질렀다. 차량 조수석 뒷자리에서 몸을 앞으로 웅크리고 있는 시신 1구가 발견됐기 때문이다.사고는 이날 오전 4시 35분경 제천시 화산동 역전오거리에서 발생했다. 이모 씨(26)가 몰던 아반떼 차량이 신호대기하고 있던 22t 화물차를 들이받은 것. 에어백이 나오면서 이 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일행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아 스스로 차량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전날 밤 상(喪)을 당한 다른 직원의 상가에서 밤새 조문을 하고 나와 별도의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는 길이었다.출동한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지구대로 연행했고 음주측정 결과 면허취소 기준(혈중 알코올농도 0.1%)을 넘는 0.13% 상태라는 걸 확인했다. 뒤이어 119구조대와 견인차들이 도착했다.그러나 경찰, 119구조대, 견인차 운전기사 모두 뒷자리에 김모 씨(37)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날이 밝기 전인 데다 차 유리가 짙게 선팅 돼 있어 미처 보지 못한 것이다. 뒷자리 문을 열어보기만 했어도 김 씨의 탑승 사실을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경찰과 119의 사고 처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특히 사고 직후 김 씨가 살아 있다가 장시간 방치되는 바람에 사망했을 수도 있어 경찰과 소방당국의 과실 가능성도 논란이 되고 있다. 운전자 이 씨는 사고 직후 조사에서 “추가 동승자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신이 발견된 후 경찰 추가 조사에서 “뒷자리에 타고 있던 김 씨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려고 했지만 상체를 앞으로 숙인 채 코를 골며 자고 있어 깨우지 않았고 이후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느라 잊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로 경황이 없었고 정신을 차린 뒤에는 뒷자리에 있던 선배가 먼저 빠져나와 자리를 뜬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제천경찰서 측은 “만취 상태였다고 해도 사고를 당한 뒤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진술”이라며 “27일 부검을 통해 사고 당시 생존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야외 전술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군용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사고 소식을 듣고 긴급출동한 군용 구난차량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져 2명이 다쳤다. 23일 오전 9시 6분경 강원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도로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5t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고 도로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트럭 뒤에 타고 있던 표모 상병(20)이 숨지고 운전병 채모 상병(20) 등 12명이 다쳐 춘천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인근 지역에서 1박 2일 동안 자체 전술훈련을 한 뒤 화천군의 부대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고가 나자 군부대는 장병들을 구조하기 위해 오전 9시 36분경 10t 구난차량을 출동시켰지만 이 차량마저 사고 지점과 약 5km 떨어진 사북면 원평리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뒤집혔다. 이 사고로 선탑자 정모 중사(24)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새벽에 내린 비로 길이 젖어있었다”며 “군 수사당국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좌파 교육감의 시도교육청이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자 서울의 주요 대학이 수험생 간 형평성을 이유로 관련 내용을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수시모집에 반영하는 고교 3학년 1학기 학생부는 8월 30일이 작성 기준일이다. 이에 따라 다음 주까지 이들 교육청이 교과부 방침을 따르지 않으면 수시모집 전형에서 혼란이 불가피해진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과잉 처벌과 낙인 문제 등의 우려가 커 학교폭력 기재를 보류하는 기존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기재 거부라는) 도교육청의 확고한 원칙을 준수해 달라”고 도내 학교에 당부했다. 학생부 기재를 거부한 전북도교육청을 이날 교과부가 특별감사한 가운데 경기도와 강원도도 교과부 방침에 정면으로 반발한 것이다. 교과부는 이날 바로 경기도교육청과 강원도교육청에 시정조치를 내렸다. 27일까지 이를 따르지 않으면 교육청 지침을 직권으로 취소하고 교과부가 일선 학교에 직접 기재를 명령할 계획이다. 또 다음 주 초에는 이 두 교육청을 대상으로 특감을 하고, 기재를 거부한 교육청 담당자와 학교장, 교사는 모두 중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전북도교육청은 교과부 방침을 일선학교에 전달하지 않고 형사 사건으로 처리됐을 때만 학교폭력을 기록하라는 지침을 마련했다. 보류 입장을 밝혔던 광주시교육청은 교과부 방침을 일부 수용해 고3 학생과 전출 학생에 한해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기재토록 했다. 22일 입학처장협의회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입시에 반영하기로 했던 서울지역 대학들은 고심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230개 고교에서 3학년 학생 97명이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았다. 경기도의 경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학생부에 기록된 고교 3학년생은 17명이다.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등 대학 관계자들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어떤 지역은 쓰고 어떤 지역은 쓰지 않았는데도 입시에 반영한다면 형평성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오성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지원실장도 “가해 사실을 쓰지 않고 학생부를 내는 지역이 생긴다면 올해 입시 반영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호텔콘도팀에서 근무하는 조리사 김영호 과장(49)은 1개월에 2차례 지역의 경로당을 찾는다.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용을 해드리기 위해서다. 김 과장이 정선군 고한읍 고한12리 경로당에서 이·미용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9년. 군에서 배운 이발 기술을 썩히기 아까워 학원을 다니며 연마한 끝에 이발기능사 자격증을 따고나서부터다. 봉사 초기에는 주로 주말에 찾아갔지만 이제는 경로당에서 연락이 오면 회사 근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날짜를 맞춰 방문하고 있다. 김 과장은 21일에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주고 머리를 손질해 줬다. 한 차례 방문 때마다 김 과장의 ‘손님’은 10∼15명으로 반나절은 꼬박 걸린다. 이발기인 바리캉을 사용하는 대신 가위질을 많이 하는 터라 전문 이발소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 그는 “이발 기술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정성은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과장의 헌신적인 봉사에 경로당 노인들은 고마울 따름이다. 지난해에는 경로당이 감사패를 만들어 전달했을 정도. 김주복 씨(85)는 “3년 동안 김 과장의 도움으로 머리를 깎았다”며 “직장 일 때문에 바쁠 텐데 꾸준히 봉사해 줘 경로당 회원 모두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미용 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계획”이라며 “내 작은 재능기부가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하이원과 지역 주민이 화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