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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 안에는 일상이 모두 압축돼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들은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의 성격만큼이나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심지어 이런 것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특이한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독특한 애플리케이션들을 가상인물들의 일상을 통해 소개한다. 각 애플리케이션의 자체 소개 글을 바탕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실제 사용할 때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애플 앱스토어를 사용하는 사과 씨사과 씨는 회식 자리에서 아이폰을 꺼내 애플 앱스토어에 접속한다. 다음 날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주량을 조절하기 위한 것. 그가 접속한 애플리케이션은 'iDrank What?(가격 0.99달러)'이다. 자기가 마신 술의 정보와 술 마신 곳을 입력하는 프로그램이다.사과 씨는 다운받은 애플리케이션의 메뉴를 보고 이날 마신 술의 종류를 클릭했다. 그 순간 즉시 사과 씨가 마신 술에 대한 정보와 마신 시각이 스마트폰에 입력됐다. 1시간가량 술을 마셨을까,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해 보니 무려 18시간 뒤에나 술이 깰 것이란 메시지가 떴다. 사과 씨는 바이어와의 미팅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술자리를 뜬다.집에 도착한 사과 씨는 '슬립 사이클(가격 0.99달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잠에 든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중력센서를 이용해 잠든 사람의 뒤척임을 감지한다. 얕은 잠, 중간 잠, 깊은 잠 등을 시간대로 분석해 가장 얕은 잠을 자고 있을 때 알람으로 잠을 깨워 쉽게 일어나도록 돕는다.애플리케이션 덕분에 숙면을 취하고 난 사과 씨는 바이어와 미팅을 마친 뒤 갑자기 관광을 시켜달라는 제안에 당황했다. 하지만 'Live Cams(가격 0.99달러)'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서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바이어에게 보여준 이 애플리케이션에는 한강, 반포 달빛무지개 분수, 올림픽공원 등 서울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 화면이 나온다. 현재 사람이 붐비는 정도와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삼성앱스를 사용하는 삼순 씨설 연휴를 친척집에서 보내는 삼순 씨는 기름진 명절 음식을 먹은 뒤 걱정이 된다. 새해의 야심 찬 다이어트 계획이 물 건너갈 것 같다. 친척집은 시골 외진 곳이라 마땅히 운동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삼성앱스의 '다이어트 댄스(무료)'를 이용하면서 걱정을 덜었다. 캐릭터가 3차원(3D) 영상으로 동작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보여주기 때문.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즐거운 음악에 맞춰 다이어트 댄스를 끝낸 뒤 체중을 입력하니 소모한 열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 SK텔레콤 'T스토어'를 사용하는 T씨주유소에 승용차를 몰고 나온 주부 T씨는 차에 기름을 넣는 동안 스마트폰의 '개인자산관리(가격 9900원)'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접속했다. '가계부' 항목 '오늘/기록'에서 '차량유지비' 아래 '주유비'를 선택한 뒤 신용카드로 9만 원을 썼다고 입력했다. 집안 일이 바빠 가계부를 기록하더라도 깜박하고 빼먹을 때가 많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지출이 일어날 때마다 그때그때 입력할 수 있어 자산을 한층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기획영상 = 뭐하러 정류장서 기다려? 스마트폰 있는데…}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헬스케어는 최근 삼성그룹이 세종시 입주를 발표할 당시 밝힌 신사업 가운데 하나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은 반도체 휴대전화 TV 액정표시장치(LCD) 등 정보기술(IT) 분야에 한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포스트 IT’ 시대를 대비해 발판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그룹은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관련 특허기술인 ‘SPi(Super Plasma ion) 장치’를 도요타의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 간 협력이 결정되면 삼성전자가 신사업 분야에서 낸 첫 가시적 성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SPi 관련 기술은 조만간 홍콩의 대형 쇼핑센터에도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주목받는 헬스케어 시장 SPi 기술은 공기 안의 수분을 분해해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공기 속 바이러스 등 유해물질을 없애는 삼성전자의 독자적 기술이다. 공기청정 분야 경쟁업체들의 유사 기술에 비해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는 점이 다르다. 지난해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확산에 따라 바이러스 제거를 돕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2006년경부터 이 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와 제균기 등이 나왔고 최근에는 자동차, 건설, 항공 분야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도요타자동차는 삼성전자의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SPi 기술 도입이 해외시장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본 국내용에 앞서 해외 판매용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이미 르노삼성자동차 ‘SM7’에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도요타 외에도 벤츠 BMW 등 유럽 메이커와도 SPi 장치 적용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쇼핑센터와 항공기에도 진출 최근 SPi 기술은 홍콩의 건설업체인 JEC(자딘 엔지니어링 코퍼레이션)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JEC는 홍콩 파이어니어센터에 삼성 기술을 시범 적용한 뒤 결과를 봐가며 신축 건물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홍콩은 높은 인구밀도와 고온다습한 기후 탓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등 바이러스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바이러스 확산 통로가 될 수 있는 항공업계에도 SPi 관련 제품이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해 안에 전일본항공(ANA) 기내에서 SPi 기술을 적용한 휴대용 정화장치를 판매키로 했다. 세계 학계에서 관련 기술을 알리려는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싱가포르에서 ‘SPi 포럼’을 열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올해는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해 삼성전자는 일찍이 신사업추진단을 마련해 주력 사업 외의 새로운 동력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 세종시 투자 발표 때 밝힌 신사업으로는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가 대표적이다. 헬스케어는 생명공학기술(BT)과 IT의 융·복합을 통해 첨단 의료기기를 만드는 사업이 중심이다. SPi 관련 기술도 넓은 의미의 헬스케어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것. 신형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김연상 인턴기자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3학년:SPi(Super Plasma ion):삼성전자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기술. 공기 속의 수분을 분해해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만들어 세균 등을 없앤다. 경쟁사들의 유사 기술과 달리 피부 노화를 일으킬 수 있는 활성산소도 없애는 게 장점. 적용 범위가 가정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에서 병원, 자동차, 항공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연매출 20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일 지난해 4분기(10∼12월)에 6조822억 원의 매출과 357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5조9744억 원)보다 2% 늘어나 사상 최대였다. 영업이익은 3분기(9040억 원)에 비해 60%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조6136억 원으로 사상 최대였으나 영업이익은 패널 가격 하락 등에 따라 전년보다 38% 감소한 1772억 원에 그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4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010년에는 8세대 증설라인의 성공적인 양산 가동과 3차원(3D)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전자종이 등 신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삼성디지털이미징이 19일 국내 첫 하이브리드 카메라 ‘NX10’을 발표하며 ‘삼성 카메라 명가(名家) 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해외에 의존하던 카메라 렌즈도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카메라 사업은 4월부터 삼성전자의 이미징 관련 사업부로 일원화돼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NX10은 종전 디지털렌즈교환식(DSLR) 카메라와 콤팩트 카메라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 카메라다. 콤팩트 카메라처럼 작고 가벼우면서도 DSLR 카메라의 장점인 높은 수준의 화질을 살린 제품이다.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1460만 화소 대형 이미지센서를 적용해 경쟁업체의 동급 제품보다 화질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두께는 3.9cm, 무게는 353g으로 종전 DSLR 카메라 크기의 5분의 3가량으로 줄였다. 자체 개발한 이미지 처리 엔진과 첨단 자동초점 기능 덕에 고속 촬영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이번에 표준렌즈 단렌즈 망원렌즈 등 3가지 렌즈를 처음 개발했다. 연말까지 총 8개의 렌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NX10이 고급 카메라 분야에서 삼성의 오랜 꿈을 실현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카메라에 애착을 가진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삼성은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선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고급 카메라 분야는 번번이 쓴잔을 마셔왔다.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미놀타와, DSLR 분야에선 펜탁스와 손을 잡고 시장을 노크했지만 성적은 신통찮았다. 더욱이 NX10은 핵심 분야에서 외국 업체 의존도를 크게 줄인 삼성의 독자 모델에 가깝다. 교환렌즈, 이미지센서, 광학설계, 초정밀렌즈 가공 등 핵심 부품과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적용한 첫 고급 카메라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50%로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4월 삼성전자 이미징사업부로 통합되면 카메라와 캠코더는 물론이고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는 TV와도 연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사장은 “지난해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듯 올해에는 신개념 렌즈교환식 카메라 NX10을 히트 상품으로 만들어 카메라 사업의 일류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89만9000원(기본 렌즈 포함).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델의 한국법인인 델인터내셔널은 15일 신임 대표에 이홍구 전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 부사장(53·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양대 전자공학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뒤 한국IBM과 컴팩코리아 등에서 근무했다.}

“세계 최고의 엄지족(族)은 한국인?” 휴대전화에 문자를 입력하는 속도를 겨루는 대회에서 한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LG전자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고담홀에서 개최한 ‘LG 모바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2008년과 2009년 국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참여한 배영호 군(18)과 하목민 양(17). 이들은 부상으로 10만 달러(약 1억12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2위와 3위는 각각 미국팀과 아르헨티나팀이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는 미국 캐나다 포르투갈 등 13개국이 참가했다. 나라마다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한 명은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일반 키패드형 휴대전화를, 다른 한 명은 컴퓨터 자판처럼 배열된 쿼티(QWERTY)형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각 국가의 문자마다 입력이 쉬운 자판이 있기 때문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 경기는 해당 국가의 언어로 된 단어가 화면에 뜨면 이를 문자로 입력해 없애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팀마다 제시된 단어는 달랐지만 총 타수는 같게 했다. 한국팀엔 명목금리 오일쇼크 박지성 등이 출제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삼성전자가 이달 초 아프리카의 모로코 지사를 모로코 법인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로써 아프리카 대륙의 삼성전자 해외 법인은 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인과 함께 2개로 늘었다.모로코 지사를 법인으로 확대 개편한 것은 올해 더욱 거세질 삼성전자의 신흥시장 공격 경영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아프리카 총괄조직을 신설해 신흥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터뜨린 바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집중했던 역량을 신흥 시장에도 좀 더 정교하게 늘려 나가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공격 경영이 연초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다 그룹 총수가 공식 활동을 재개하면서 공격 경영의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왜 공격 경영인가삼성전자가 공격 경영의 깃발을 내건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경영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 100조-영업이익 10조’의 성벽을 한국 기업 최초로 넘어섰지만 올해 실적은 그보다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안팎에서는 “지난해보다 올해, 올해보다 내년에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달 승진한 이재용 부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는 첫해다. 오너가 경영에 복귀한 만큼 공격 경영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사장 호’의 첫 실적이 나오는 해이기 때문에 각 사업부문 수장들도 더욱 부담을 갖고 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공식적으로 대외 활동을 시작한 점도 글로벌 공격 경영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회장은 최근 전자박람회 ‘CES 2010’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현직 위원들과 만찬을 가져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열등생은 우등생으로공격 경영의 주요 타깃 품목은 세계시장에서 아직 선두를 차지하지 못한 사업 분야다. 가전 분야가 대표적이다. 문강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지털에어솔루션(DAS) 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에어컨 사업이 부진했지만 올해 해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정상에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으로만 국내외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시장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노트북 사업도 올해 도전의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경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뒤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나 큰 성과를 못 내고 있다. 올해는 ‘프리미엄 노트북’을 앞세워 미국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 글로벌 1위 이미지 굳히기캐다나 밴쿠버 겨울올림픽(2월), 중국 상하이 엑스포(5∼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6, 7월), 싱가포르 유스 올림픽(8월),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11월)….올해는 유독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스포츠 대전이 몰린 해다. 삼성전자가 공식 후원업체인 행사만 밴쿠버 겨울올림픽,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이다. 스포츠 마케팅은 세계인에게 글로벌 1위 이미지를 알리기 좋은 기회. 광고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행사 후원은 일반 광고와 달리 스포츠를 지원한다는 순수한 목적과 의미가 부각돼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올림픽 관련 정보를 자사의 휴대전화로 제공하는 ‘와우(WOW) 서비스’를 올해 더욱 강화키로 했다. 예년에는 올림픽 개최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올해는 인터넷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서든 관련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볼 수 있게 한다는 것. ○ 공격 경영 성과 날 것전문가들은 더 강화된 공격 경영이 예상되는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가전 분야에서도 활약이 예상된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에어컨은 특히 경쟁사에 비해 뒤져 있었는데 고효율, 친환경을 강조한 상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 따라 공격 경영의 한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원래 수익성을 잘 따져서 아니다 싶으면 무리해서 밀고 나가지 않는 편”이라며 “특히 미국 노트북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자사의 바이어인 애플과 델을 의식해 무조건 공격 경영을 펼치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들의 공격 경영 관련 발언올해는 전 제품이 전 지역에서 절대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역동적인 경영을 해 나갈 방침이다.(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0 기자간담회에서)지금까지 에어컨 사업이 부진했던 게 사실이지만 올해 해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정상에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문강호 삼성전자 디지털에어솔루션(DAS)팀장, 1월 삼성 하우젠 에어컨 발표 기자간담회에서)조은아 기자}
스마트폰이 '얼리어답터(초기 수용자)'의 아이콘(상징)이란 말은 옛 얘기가 될 듯하다. 연초부터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T옴니아2', 애플의 '아이폰' 등 대표적인 스마트폰 판매 속도가 심상치 않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 스마트폰은 이미 각각 20만 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10월 27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삼성 T옴니아2는 출시 20일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1월 14일 10만 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이달 12일에는 30만 대 넘게 팔렸다. KT를 통해 지난해 11월 28일 본격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은 출시 이후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31일 2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이달 10일 24만 대를 넘어섰다. 특히 아이폰은 정보기술(IT)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20~40대 여성층에서 사용자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KT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가운데 서울 지역 20~40대 여성의 비율은 6.1%에 불과하나 아이폰 가입자 가운데서는 12.8%나 차지했다. 특히 서울 서초구 송파구 강남구 등 강남 3구에 사는 20~40대 여성의 비중은 KT 전체 가입자의 1.1%지만 아이폰만 놓고 보면 4.0%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옴니아2는 워낙 국내 사용자들이 쓰기 편리하게 만들어져서 사용자층이 늘고 있다"며 "올해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아이폰은 해외에서 출시된 지 2년 간 국내 시장에 못 들어오고 있었던 만큼 워낙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았고 해외에서 미리 써본 소비자들의 입소문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스마트폰은 일부 얼리 어답터가 아닌 일반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휴대전화 약정 기간이 끝나는 직장인 가운데 상당수가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소니에릭슨 노키아 등 외국 휴대전화 업체들은 아직 국내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외국계 제조사들도 국내 시장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한 뒤 2월 중 SK텔레콤을 통해 정식 출시한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아이폰의 애프터서비스(AS)나 배터리 교체의 불편함 등 스마트폰 시장의 일부 문제가 해결된다면 국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폭설로 농산물 도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된 청과류 407개 품목 가운데 107개 품목의 가격이 전날보다 10% 이상 올랐다. 폭설로 반입 물량이 전날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값이 올랐다. 상추(4㎏)는 4만1937원에서 5만9482원으로 42.0%, 열무(1.5㎏)는 1780원에서 2950원으로 65.7% 올랐다. 미나리(4㎏) 값은 2만3217원에서 3만5210원으로 51.7%, 시금치(400g)는 1650원에서 2075원으로 25.8% 각각 뛰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운송 차질에 따른 반입량 감소와 혹한에 따른 산지의 수확 어려움 때문에 일시적으로 값이 뛰었다"며 "농산물 가격 급등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전기자동차용 충전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력공사는 5일 세계적으로 기술 선점과 국제 표준화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충전기 2종류를 개발해 시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전이 개발한 충전기는 전체 용량의 80%를 충전하는 데 20분 정도 걸리는 '급속형'과 5시간이 걸리는 '완속형' 두 가지다. 전기차 배터리는 100% 충전하면 수명이 쉽게 떨어질 수 있어 80% 안팎으로 충전하는 게 적정하다. 최대 출력이 50㎾인 급속형은 전기차가 달리다가 긴급하게 충전해야 할 때 쓰도록 충전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최대 출력 7.7㎾인 완속형은 전기차를 오래 주차해 놓는 공용 주차장이나 대형마트의 주차장 등에 설치된다. 엄밀하게 말하면 전기차에 내장된 충전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스탠드형 전기공급기다. 전기차 운전자가 무선주파수인식(RFID) 카드를 충전기에 대면 충전기에 전원이 들어온다. RFID 카드를 통해 해당 운전자의 정보도 파악하게 된다. 요금은 교통카드처럼 일정 금액을 충전한 카드를 사용하거나 신용카드로 정산할 수 있다. 한전은 지난해 10월 전기차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를 맺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차용 축전지를 활용해 충전기를 개발했다. 한전은 올해 충전기 성능을 검증한 뒤 내년부터 대도시와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모든 전기차 충전기를 무인으로 운영하도록 전국 충전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정보를 전력선을 통해 전달해 가정의 전기요금과 함께 고지되도록 결제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흑자 규모가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9년 수출입 동향 및 2010년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3637억7000만 달러, 수입은 3227억8700만 달러로 무역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인 409억83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외환위기로 수입이 급감해 39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보인 1998년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흑자 규모는 일본의 무역 흑자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1∼11월 한국의 무역 흑자는 약 377억 달러, 같은 기간 일본은 약 241억 달러로 약 136억 달러의 차이가 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본이 12월 한 달 동안 16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내지 않는 한 사실상 한국을 앞지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수출이 영국, 캐나다 등을 제치고 세계 9위에 올라 처음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지경부는 1950년 이후 수출 10위권에 새로 들어선 국가는 일본(1955년), 중국(1997년) 외에 한국(2009년)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수출 세계시장 점유율도 1989년 2.0%대에 처음 들어선 이후 20년 만에 3.0%대 진입이 기대된다. 지난해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였지만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7%, 수입이 24.0% 각각 증가하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 증가는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효과와 비교적 경제위기 영향을 덜 받은 개발도상국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는 액정 디바이스(28.5%)와 선박(4.4%)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은 유가 하락과 내수 부진 등으로 많이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32.9% 줄었다. 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와 승용차, 가구 등 소비재 수입은 각각 16.7%, 16.4% 감소했다. 올해는 수출입이 모두 증가해 글로벌 경제위기 직전의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4100억 달러, 수입이 20.8% 증가한 3900억 달러로 흑자 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00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경부 측은 조선업계 불황으로 선박 수출이 감소하는 대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자동차 분야가 약진할 것으로 내다봤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핵심 부품과 완제품을 만들기 위한 10대 핵심소재가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지식경제부는 22일 10대 핵심소재(WPM·World Premier Material)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2018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핵심소재 10개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소재 관련 기술 수준을 현재의 선진국 60%에서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기획위원회는 백성기 포스텍 총장(사진)이 이끌며 금속 화학 세라믹 섬유 분야 등에서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WPM 사업 추진 방향을 마련하고 내년 2, 3월경까지 집중적으로 육성할 10대 핵심소재를 가려낸다. 기획위원회는 종전 기술을 단순히 개량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적으로 최고로 꼽히는 고성능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필요에 맞게 개발하도록 개발 초기부터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중국에서는 한식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음식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을 주요 원인의 하나로 꼽았다. 한국 드라마 속에 일반 가정의 모습이 소개되며 한식 문화도 친근하게 알려진 것. 한 중국 전문가는 “한국 식당은 깔끔하고 음식 맛도 좋아서 중국인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음식은 튀긴 것이 많은데 중국인들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기름진 것보다는 한식처럼 담백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은 특히 불고기와 비빔밥을 좋아한다. 중국 음식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비싸지만 새로운 웰빙 음식을 찾는 상류층들의 기호식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조선족이 하는 한식당들이 많아 중국에서 한식의 평균 가격은 다른 나라 음식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의 경우 외국 음식점별 고객 1인당 평균 음식가격은 조사 대상 11개국 가운데 가장 저렴한 11위였다. 1위는 프랑스 음식으로 254위안(약 4만3000원)이었지만 한국은 프랑스 음식의 4분의 1 수준인 55위안이었다. 같은 아시아계인 태국 음식은 114위안으로 2위, 일본 음식은 102위안으로 3위였고 인도 음식은 92위안으로 6위였다. 컨설팅업체 액센추어 관계자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일반 대중도 부담 없이 접근하기 쉽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외식업체들이 워낙 중국으로 진출을 많이 한 영향도 있다. 국내 외식업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판단한 업체들이 최근 성장하기 시작한 중국 외식업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해 성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한식이 인기 음식으로 자리 매김하려면 한식 인력, 시설 등에 더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로 떠오르는 중국 시장에서 계속 성공하려면 맛은 물론 음식의 질과 매장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써서 품질을 관리해야 한다는 얘기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나노’에 대한 용어와 정의가 국가표준으로 제정됐다. 앞으로 나노라는 용어를 사용한 상품이나 기술이 나올 때는 이 표준을 충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나노와 관련된 기술과 제품이 늘어나면서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경향이 있어 국제표준에 맞게 국가표준을 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국가표준에 따르면 ‘나노크기(nanoscale)’는 약 1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에서 100nm 범위의 크기다. ‘나노입자’는 ‘3차원의 외형 치수 모두가 나노크기인 물체’로 정해졌다. ‘나노물체’는 나노입자, 나노섬유, 나노판 세 가지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나노섬유’에는 나노선, 나노튜브, 나노막대의 개념이 포함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농협의 보험 진출을 허용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로 넘어감에 따라 국회에서 농협과 보험업계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2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농협의 신용(금융)사업과 경제(농축산물 유통)사업을 분리해 각각 금융지주회사와 경제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이해 당사자인 농협과 보험업계는 현 개정안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개정안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심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의 심의 등을 거치는 동안 양측의 국회 로비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보험 관련 개정안은 농협 조합원들이 만족하기에는 상당히 후퇴한 안”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농협이) 합의할 수 없고, 합의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농협이 보험업계와 대립하는 부분은 ‘방카쉬랑스 룰’ 적용 여부다. 농협은행과 회원조합은 ‘일반 보험대리점’이 아닌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지위를 얻어 방카쉬랑스 룰이 적용된다. 설립 후 5년의 유예기간을 뒀다가 이후부터 이 룰을 적용하기로 한 것. 반면에 보험업계는 5년의 유예기간을 둔 이번 개정안이 농협에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한다. 농협 신경분리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농협공제 사업이 농협보험으로 설립되려면 현재 보험사들과 동일한 환경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제주도에 친환경적인 ‘그린홈’과 ‘전기차 인프라’ 등을 갖춘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단지를 꾸릴 10개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기업들과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린홈 등을 갖출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는 SK텔레콤 KT LG전자 한국전력공사 중심의 4개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전기차 인프라 등이 포함된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분야는 한국전력 SK에너지 GS칼텍스가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이 맡게 된다. 또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등의 ‘스마트 리뉴어블’ 분야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포스콘 중심의 3개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이들은 2011년 5월까지 제주시 구좌읍에 3000여 가구 규모의 실증단지를 조성해 2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는 당초 12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었으나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투자 규모가 2395억 원으로 늘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미 운영 중인 미국이나 네덜란드 실증단지보다 더 첨단의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실증 이후 국가표준으로 채택하고 조만간 완성될 스마트그리드 국가 로드맵과 긴밀히 연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걸린 돼지가 추가로 발견됐다. 신종 플루 감염 돼지는 14일 경기 양주와 경북 군위 등의 5개 농장에서 처음 발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경기 파주와 경북 군위 등 전국 9개 양돈농장에서 신종 플루에 걸린 돼지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9개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1만9000여 마리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3주 뒤 다시 정밀검사를 해서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이동제한 조치를 풀 예정이다. 돼지에 신종 플루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종 플루는 돼지에게 감기처럼 가벼운 질환이고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도 나오지 않은 만큼 도살 처분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제주도에 친환경적인 '그린홈'과 '전기차 인프라' 등을 갖춘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단지를 꾸릴 10개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기업들과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린홈 등을 갖출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는 SK텔레콤 KT LG전자 한국전력공사 중심의 4개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전기차 인프라 등이 포함된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분야는 한국전력 SK에너지 GS칼텍스가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이 맡게 된다. 또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등의 '스마트 리뉴어블' 분야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포스콘 중심의 3개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이들은 2011년 5월까지 제주시 구좌읍에 3000여 가구 규모의 실증단지를 조성해 2년 간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는 당초 12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었으나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투자규모가 2395억 원으로 늘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미 운영 중인 미국이나 네덜란드 실증단지보다 더 첨단의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실증 이후 국가표준으로 채택하고 조만간 완성될 스마트그리드 국가 로드맵과 긴밀히 연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우리 집의 에너지 비만도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양이 적정한지 진단해 볼 수 있는 '에너지 비만도' 측정 사이트(www.gogef.kr)가 16일 문을 열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해 집의 형태와 넓이, 한 달 전기 사용량, 사용요금, 가족 수, 난방연료의 종류 등을 입력하면 에너지 비만도와 석유로 환산한 연간 에너지 사용량,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알 수 있다. 또 자신의 차량 관련 정보와 사용 연료의 양, 운행거리를 넣으면 연료 비만도와 연간 에너지 사용량, 이산화탄소 발생량 등이 나타난다. 사이트를 만든 지식경제부는 에너지 절약 우수 가구에 대해 보상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예컨대 '에너지 다이어트' 결과가 우수하면 에너지관리공단 소속 전문 진단사가 직접 해당 가정을 방문해 에너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또 에너지 다이어트 실적만큼 포인트를 줘 고효율 가전제품을 살 수 있게 할 방침이다.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GS그룹은 15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이웃사랑 성금 3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사진)이 평소 “우리 사회가 힘들수록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업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정신에 따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 계열사가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전국 25개 사회복지기관의 어린이와 노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성취 릴레이’를 실시한다. GS리테일은 51개 ‘GS나누미’ 봉사단을 통해 연탄배달과 무료배식 활동 등을 펼친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