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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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은퇴재테크 서적 ‘지금 당장 금퇴 공부’를 펴냈습니다.

achim@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칼럼31%
사회일반14%
국제정세14%
인사일반7%
유럽/EU7%
국제일반7%
미국/북미7%
사고7%
국제정치3%
러시아3%
  • [경제 카페] 상하이서 열린 ‘이노베이션 포럼 2010’

    ‘올해 말 8억4000만 명, 2012년 10억 명….’ 중국의 이동통신 가입자 전망치입니다. 정보기술(IT)의 수준이나 시장 규모 면에서 선두에 있는 미국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억8500만 명이라고 합니다. 중국 이동통신시장의 엄청난 규모가 새삼 느껴졌습니다.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에릭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포럼 2010’은 13억 인구를 하나로 묶고 있는 중국 이동통신산업의 힘을 보여준 행사였습니다. 이날 모인 각국의 통신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이 중국 경제를 이끄는 힘”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이동통신이 잠들어 있던 소비자를 깨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IT에서 소외됐던 농어촌 지역 소비자들이 이동통신을 통해 인터넷의 매력에 눈을 뜨고 있기 때문이죠. 빌 황 차이나모바일연구소 대표는 “세계적으로 이동통신 가입자가 유선통신 가입자를 웃도는 혁명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중국에선 매년 일자리를 찾아 광활한 대륙을 이동하는 2억8000만 명의 노동자들과 고향의 가족이 서로 통화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중국의 이동통신 보급률이 5%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손 안에 휴대전화를 쥐게 된 중국인들은 자연스럽게 도시의 가족이 들려주는 소식 등 더 많은 정보에 노출됩니다. 이제는 스마트폰과 함께 인터넷의 매력에도 눈을 뜨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의 주 리준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한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저렴한 스마트폰 덕분에 더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선진국의 앞선 통신기술도 빠르게 흡수합니다. 시장조사업체 인포마의 찰스 문 아시아태평양 수석연구원은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은 이제 ‘선진국만의 기술’이 아니라 중국 같은 신흥시장에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게다가 중국은 극도로 값이 싼 기기가 많아 신기술의 확산도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의 공장’인 줄만 알았던 중국은 이동통신의 확산과 함께 무형의 콘텐츠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었습니다. 차이나모바일 황 대표의 얘기는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5위안(약 853원)으로 50곡의 음악을 내려받게 합니다. 우리 서비스 가입자는 2억5000만 명입니다. 수익이 계산되죠? 당신이 작곡가라면 어디에서 신곡을 발표하시겠습니까?”―상하이에서조은아 산업부 기자 achim@donga.com}

    •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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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 오프블로그]“관상-교육 등 한국형 애플리케이션 초점”

    ‘하드웨어 강국’ 삼성전자에도 ‘소프트웨어 유전자(DNA)’가 싹트고 있다. 스마트폰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애플리케이션이 붐을 이루면서 삼성전자의 체질도 부드럽고 유연하게 변하고 있다. 이런 DNA 중심에 있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의 김태근 컨텐츠기획팀 과장을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만났다. 콧수염을 기르고 노타이 차림의 그는 “컨텐츠기획팀은 직원들 패션이나 출퇴근 시간이 다른 팀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은 큰 조직이다 보니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죠. 그래서 ‘톱-다운’ 방식으로 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좀 다릅니다. 회의에서 한 직원이 ‘어제 당구를 치고 왔는데 당구 관련 콘텐츠를 만들면 대박일 것 같다’는 식으로 소소한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한 사람이 낸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가 들려준 컨텐츠기획팀의 모습은 언론사와 비슷했다. 금융, 교육, 뉴스 등 각종 분야에 따라 담당자가 나뉜다. 뉴스 부문은 기자 출신이, 교육 부문은 교육학 석사 출신이 흥미로운 아이템을 고민한다. 이들의 작업 공간은 현장이다. 당구 애플리케이션은 당구장에서 고민한다. 학원 강사를 만나 인기 높은 교육 자료를 찾는다. “이 일을 하며 제가 학원연합회장을 만나고 여성 잡지사의 회장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친구들과 대화할 때는 어느덧 잡학다식해진 모습에 놀라죠.(웃음)” 삼성전자가 만드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은 애플이나 구글과 어떻게 다를까. 김 과장은 “한국에 특화한 ‘한국형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한마디로 답했다. “콘텐츠 분야의 후발주자가 차별화를 하려면 ‘국내화’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개발자들이 만들어내기 쉬운 아이템을 찾기 마련인데 우리는 한국의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면 개발이 어려워도 내놓습니다.” 한국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1월 말 MSC 안에 국내 담당 팀이 생겼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찍으면 그 사람의 관상을 얘기해주는 ‘관상앱’, 학원의 포털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교육 관련 앱이 이들의 작품이다. 김 과장은 애플리케이션 세계가 결국 ‘생활 밀착형’으로 수렴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소비자 조사를 해봤더니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결국 5개 이내의 애플리케이션만 쓴다고 하더군요. 결국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능만 찾게 된다는 뜻이죠. ‘좀 더 나은 삶’, ‘풍성한 삶’을 위한 삼성의 애플리케이션을 기대하세요.”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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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청소기 어디서 많이 팔렸나

    스스로 청소를 해주는 로봇청소기(사진)는 주로 어떤 사람들이 사용할까. 답은 ‘경기 성남의 30평형대(약 99∼132m²) 아파트에 사는 월 소득 400만 원의 40대 소비자’이다. LG전자가 최근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구매한 소비자 1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LG전자는 18일 판매 순위를 지역별로 분석해본 결과 1위는 경기 성남, 2위는 경기 용인, 3위는 경기 수원, 4위는 경기 고양, 5위는 경남 거제 순으로 판매됐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경기 지역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거제 지역은 조선업체 직원들이 많고 소득 수준이 높아 구매 고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로보킹 소비자의 연령대는 40대가 전체의 37.4%로 가장 많았다. 30대(27.1%), 50대(22.2%)가 그 뒤를 이었다. 과거에는 40대 이상이 주 소비층이었는데 최근 들어 맞벌이가 많은 30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파트 크기별로는 30평형대가 전체의 37.7%로 가장 많았고 30평 미만이 24.7%, 40평 이상은 37.6%였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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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 화석연료 에너지 3년내 생산단가 같아진다”

    “3년 안에 태양광 에너지와 화석연료 에너지의 생산단가가 같아질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 제조사인 중국 썬텍파워의 창립자 스정룽(施正榮) 회장은 1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0’에서 태양광 발전의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화석연료 에너지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태양광 전력을 소비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스 회장은 “태양광 전력 생산단가는 그동안 급격하게 낮아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라늄 매장량이 60년 치임을 고려하면 10∼15년 뒤 태양광 발전이 원자력보다 단가가 저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태양광 시장 확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 회장은 “5년 안에 각국의 정부가 태양광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거나 중단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5년 뒤면 태양광산업도 보조금 없이 자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썬텍파워는 2001년 중국에 설립된 지 8년 만인 지난해 세계 최대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 제조사에 올랐다. 세계 태양전지 시장점유율은 약 13%.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중국 태양전지업계에서 1위다. 썬텍파워의 급성장 비결은 기존 기술을 개선해 초기에 매출을 빨리 늘리는 전략에 있다. 스 회장은 “일단 생존 가능성을 증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있는 기술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매출을 늘려 초기 투자자들에게 ‘믿을 만한 회사’라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는 것. 일단 자리가 잡힌 뒤에는 차세대 기술을 상업화하는 데 주력했다. 최근 태양전지 투자를 발표한 삼성그룹과 LG그룹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 회장은 “삼성과 LG는 반도체 양산 경험이 풍부하고 자본력이 있는 데다 브랜드도 강해 태양전지 사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들은 산업 흐름을 주도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같이 시장에 먼저 진입해 시장을 잘 이해하는 회사에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전지 가운데에선 실리콘 기반의 결정형 제품이 박막형 제품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 회장은 “창업 이전 과학자 시절에는 박막형 태양전지를 개발했는데 당시 실리콘 기술이 이렇게 저렴해질 줄 몰랐다”며 “실리콘 기반 전지 가격이 워낙 급속히 떨어져 당분간 박막형이 경쟁력을 갖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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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글로벌 기업 머뭇거릴때 신시장 선점”

    《국내 최대 그룹 삼성이 ‘생활 밀착형’ 사업 중심에서 ‘환경·건강’ 사업 중심으로 변신을 꾀한다. TV 휴대전화 등 주력 제품의 틀에서 벗어나 그룹의 새로운 먹을거리 마련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갖고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투자해서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며 신사업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그룹의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대기업들의 본격적인 신시장 선점 경쟁이 예상된다.》○ 주력 제품은 사라진다, 다시 시작해야 삼성의 신사업 계획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10년간 친환경과 건강증진(헬스케어) 분야에 23조30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구체적으로는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개 분야다. 삼성은 그간 신사업의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환경과 건강증진(헬스케어) 분야가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은 “향후 시장성이 있는지, 삼성의 기술 역량이 충분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5개 분야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사업 발표는 현재 주력 제품의 생사를 알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깔려 있다. 이 회장은 3월 말 경영복귀 시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회장이 첫 공식 회의에서 신사업 계획을 결정한 점도 사안의 시급함을 보여준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인 김순택 부회장과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 LCD사업부장인 장원기 사장, 삼성SDI 최치훈 사장, 삼성LED 김재욱 사장, 삼성종합기술원 김기남 사장, 삼성의료원 이종철 원장 등 신사업 분야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이상훈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사장 등이 총출동했다. ○ 바이오와 의료기기 분야에 관심 5대 분야 가운데 바이오 제약과 의료기기 분야가 포함된 점에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의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비교적 적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바이오 제약과 의료기기 사업에 각각 2조1000억 원,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총 11조8000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바이오 제약 분야의 경우 삼성은 수년 내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의료원 등의 연구팀과 협력해 2020년 1조8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710명에 이르는 고용효과도 기대했다. 이미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고, 몇몇 바이오업체와의 협력도 검토해온 상태다. 의료기기 사업에선 혈액검사기 등 체외진단 분야부터 진출해 2020년에는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고, 고용인원만 95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이 체외진단 분야를 신사업으로 꼽은 것은 이 분야의 시장성이 향후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현재의 의료시스템이 조기진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삼성이 갖고 있는 정보기술(IT)과 나노기술을 이용하면 각종 난치성 질환의 조기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깔려 있다. ○ 기대와 우려 삼성의 바이오 부문 투자계획에 대해 글로벌 제약 기업의 탄생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제기된다. 삼성이 노하우가 별로 없고 투자 규모도 다국적 제약사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의 바이오 제약 분야 투자 계획은 연평균 2100억 원 정도다. 국내 상위권 제약사가 연 700억∼800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것을 감안하면 많은 수준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에 비하면 아주 적은 수준이다. 한국MSD의 과학교류대사 김규찬 박사는 “후발주자인 삼성이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하려면 아주 뛰어난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세종시 투자 계획의 재탕 수준이고 투자 규모도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의 5대 신사업 영역은 경쟁사인 LG그룹이 지난달 내놓은 ‘녹색 경영전략’의 사업영역과 대부분 겹치는 점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두 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해당 사업을 일정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공언한 시한도 2020년으로 똑같다. LG그룹은 친환경 분야에만 20조 원을 투자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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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을 빛낼 대한민국 100인]재계 리더들이 그리는 10년후 한국 경제

    《한국 경제는 2020년에 어느 수준일까. 지금보다 한 계단 올라가 순항할까, 아니면 명실상부한 선진국 진입 문턱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을까. 동아일보가 선정한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 중 재계 리더들은 치밀하고 생생하게 10년 뒤를 전망했다. 이들은 한국의 대표기업을 이끄는 지휘자답게 한국 경제가 지닌 강점과 약점, 새로 부상할 산업에 대한 전망과 미래 인재의 조건을 설명했다.》‘샌드위치’는 위협 아닌 기회中 신흥부자 지갑 열게 하고고령화로 노동력은 줄겠지만실버산업이 성장동력 될 것진화하는 기업들한국식 기업문화 틀 깨고지식보다는 지혜로 승부새로운 시장찾아 도전-투자○ 중국과 고령화는 위협 아니라 기회 한국 경제가 여전히 활력을 유지하면서 중국과 동반 성장한다는 데 공감하는 의견이 많았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라는 말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중국과 인도의 성장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겠지만 크나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역시 중국 기회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불과 2시간 거리에 중국의 신흥부자들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라며 “관광 레저 무역을 위해 한국에 체류하는 이들의 지갑을 어떻게 하면 더 크게 벌릴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국과 인도 경제가 폭주기관차처럼 앞만 보고 달린다면 한국 경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한 첨단 차량처럼 글로벌 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부회장은 급성장하는 중국 인도와 달리 한국은 안정된 시스템으로 아시아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100인의 전문가는 고령화로 의료나 건강용품 산업이 새로운 시장을 열어 한국이 더 활기차게 성장한다고 낙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고령화가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초래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업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10년 뒤에는 게임이 실버산업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고령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빠지지 않았다. 정태영 현대캐피탈·현대카드 사장은 “한국은 경제적으로 최고의 역량에 오르겠지만 노동력 감소로 위기가 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인구의 장수화, 노령화 영향으로 구조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은 사회의 중심층이 바뀌는 사회 경제적 대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은 “국익 우선의 사고로 각자의 의견을 다소 자제하며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슬기를 발휘한다면 한국의 신화창조 역사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전하는 인재와 함께하는 리더십 한국 경제가 10년 뒤에 필요로 하는 인재는 지식보다 지혜를 갖춰야 한다고 100인이 입을 모았다. 강방천 회장은 “사실을 누가 알고 있다는 것이 이젠 중요하지 않다. 사실의 홍수 속에서 남과 달리 해석하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가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도전적 인재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세계의 오지를 찾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내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최고의 인재를 찾아내 육성하는 게 기업인으로서 최고의 보람”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정했다. 정태영 사장은 “기업문화는 탈한국적이어야 한다. 인재의 풀도 한국 일변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계 리더들은 앞으로 10년간은 실패에서 배우고 조직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리더십이 한국 기업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고 얘기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불도저식, 카리스마적 리더십보다는 반성하고 헌신하는 경영자의 자질이 중요하다는 말. ‘매드 포 갈릭’과 ‘스파게띠아’로 한국 외식산업을 이끄는 남수정 썬앳푸드 대표는 “썬앳푸드에는 ‘실패 보고서’가 있다”며 “실패 과정을 통해 성공을 배울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는 열정을 배운다”고 이유를 정리했다. 몇몇 전문가는 헌신과 나눔의 리더십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현주 회장은 “자선이 사업이 아닌 기업의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도록 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직 구성원과의 소통은 필수적. 김택진 사장은 “미래의 성공은 현재의 헌신에서 시작된다. 나 스스로 조직에 헌신할 때 조직의 사람들이 (나를) 따라올 수 있다”고,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기 위해 변화하겠다. 또 꿈을 이루기 위한 정교한 방향성을 구성원들과 나누겠다”고 다짐했다.‘대한민국 100인’ 특별취재팀▽팀장 이진 경제부 차장▽정치부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산업부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국제부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오피니언팀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인력개발팀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인터넷뉴스팀 권혜진 기자 hjkwon@donga.com☞ 100번째 인물 추천해주세요동아일보 선정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의 100번째 인물을 추천해 주세요. 동아닷컴(www.donga.com) 사이트와 e메일(reporter@donga.com)로 추천을 받습니다. 대상자의 이름, 성별, 소속, 분야 그리고 추천 사유를 적어 보내주세요. 기한은 16일(일) 밤 12시까지입니다.}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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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미래의 主食’ 친환경-건강 10년간 23조원 투자

    삼성그룹이 2020년까지 친환경과 헬스케어 등 5개 분야 신사업에 총 23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삼성은 매출을 50조 원 늘리고 4만5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은 10일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복귀 후 첫 공식 사장단회의를 주재하고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개 분야를 신수종 산업으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태양전지사업은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결정계 태양전지를 먼저 시작한 뒤 이후 박막계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총 6조 원을 투자해 10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1만 명을 고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동차용 전지사업에는 5조4000억 원을 투자해 10조2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LED사업은 기존의 전자 분야에서 조명과 자동차용 전장부품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8조6000억 원을 투자해 17조8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의료기기사업에는 1조2000억 원을 들여 매출 10조 원에 9500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또 바이오제약 분야는 총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매출 1조8000억 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은 기업의 사명이기도 하다”면서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투자해서 기회를 선점하고 국가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삼성 측이 전했다. 이 회장은 17일 경기 화성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 참석해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에 대한 투자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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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장애인의날 기념음악회

    삼성그룹은 15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해 밀레니엄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등을 감상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그림자 쇼’도 마련됐다. 삼성 측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안내책자를 만들어 배포했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행사를 수화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복지넷’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한 장애인과 삼성그룹 임직원, 자원봉사팀 등이 참가했다. 한국인 시각장애인(1급)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로스쿨에 합격한 김현아 씨(26)는 “그림자 쇼와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공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각자 이루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사회봉사단 장인성 상무는 “장애인들의 문화 공연에 대한 요구 수준이 매우 높다”며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공연 기회를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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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KT노조 화합의 장학사업

    KT와 KT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장학사업에 나선다. 지난달 KT노조가 새로운 노동운동을 위해 제시한 ‘HOST’운동의 첫걸음이다. HOST운동은 화합(Harmony), 창조(Originality), 나눔(Sharing), 투명(Transparency)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KT와 KT노조는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이석채 회장, 김구현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공동 장학사업 대상으로 선발된 장학생 대표 18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KT는 회사의 기부금을, 노조는 조합비를 모아 연간 4억 원 규모로 장학사업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성실한 고등학생 가운데 선발했다. 각 지역 고등학생 210명에게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을 지원한다. 1인당 연간 180만 원가량을 주는 셈이다. 김 노조위원장은 “KT노조는 앞으로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인터넷 교육콘텐츠 무료 제공, 소년소녀가장 돕기, 비정규직 지원 등 HOST 운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조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깊은 신뢰와 지지를 보내며 필요하면 회사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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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量위주 점유율 확대 전략 한계 프리미엄 제품 생산만이 살길”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양(量) 위주의 점유율 확대 전략이 갖는 한계를 지적하며 창조적 아이디어로 프리미엄 제품을 계속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1일 삼성전자 사내 방송을 통해 ‘전자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리더십을 확고히 하자’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전자산업의 경쟁 패러다임이 ‘가격, 성능, 디자인’의 차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제 모바일 인터넷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최 사장은 “양 위주의 점유율 확대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으므로 고객의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발굴해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할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맞는 제품으로 지난해 성공을 거둔 발광다이오드(LED) TV와 고객의 잠재적 수요를 이끌어낸 ‘듀얼뷰 디지털 카메라’가 소개됐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휴대전화, TV, 컴퓨터 등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플랫폼을 만들어 고객들이 동일한 사용자환경(UI)으로 좀 더 편리하게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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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미래형 휴대전화’ 北美 돌풍 예감

    한국의 휴대전화가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제품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3∼2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CTIA 2010’에서 미국 소비자가 선호할 만한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적용한 스마트폰 및 풀터치폰을 대거 공개한다. 미국 셀룰러통신산업협회(CTIA)가 주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한국 업체 외에도 핀란드 노키아와 미국 모토로라 등 이동통신 관련업체 1100여 개가 참여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제품은 젊은 소비자를 위해 AT&T와 함께 내놓는 ‘선버스트’와 ‘스트라이브’다. 선버스트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도록 유선형으로 디자인한 풀터치폰이다. 스트라이브는 슬라이드형 쿼티(QWERTY) 키패드를 달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마치 메신저를 쓰듯 한 사람과 나눈 기존의 문자메시지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등 ‘뉴 제너레이션 메시징(NGM)’ 서비스를 처음 적용했다. 애플리케이션 행사인 ‘앱 월드(App World)’에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위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한다. 개발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SMI)’와 스마트폰 플랫폼인 바다, 안드로이드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소비자 유형에 따라 휴대전화 종류를 다양하게 만들어냈다. 이 회사는 북미 고객의 생활을 조사한 뒤 고객의 유형을 △사회에서 교류를 중시하는 고객 △일과 업무의 균형을 꾀하는 비즈니스맨 △휴대전화로 개성을 표현하는 신세대 △중·장년층 등으로 세분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각 유형에 맞는 제품 30여 종을 전시한다. 쿼티 자판의 메시징폰 ‘리마크’는 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라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회사 e메일 계정을 연결해 주는 ‘푸시 e메일’ 기능을 갖춰 직장인들에게 좋다. LG전자의 두 번째 안드로이드폰인 ‘LG-GT540’,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엑스포(LG-GW820)’ 등도 공개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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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노조 “상급단체 낼 회비를 사회공헌에”

    KT 노동조합이 노조 상급단체에 냈던 회비를 사회공헌 활동에 쓰기로 했다. 조합원이 약 3만 명인 KT 노조는 지난해 7월 상급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올해 1월 말 LG전자 노조가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을 발표한 데 이어 KT 노조가 사회공헌과 관련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공개하면서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노사문화’가 노동계에 새로운 흐름으로 뿌리 내릴지 주목된다. KT와 KT 노조는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이석채 회장과 김구현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 KT 창조적 신노사문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의 주요 내용은 △기업가치 창출 주도와 항구적인 노사평화 유지 △고용안정 노력과 노사공동 상생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회사 만들기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 △일자리 창출 등이다. KT 노조는 올해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HOST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HOST운동은 Harmony(화합) Originality(창조) Sharing(나눔) Transparency(투명)의 앞 글자를 합친 말이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에 대한 장학사업과 인터넷을 활용한 무상교육 △소년소녀가장과 비정규직 직원 지원 △퇴직 사우의 재취업 지원 △사회적 기업의 물품 우선 구매 △전국 주요 산천과 국립공원 보호활동 등이다. KT노조는 매년 민주노총에 약 8억 원의 회비를 냈지만 이 가운데 절반인 약 4억 원을 사회공헌에 쓴다는 방침이다. 장학사업은 취약계층 고교생 1∼3학년 가운데 210명을 선발해 고교 졸업 때까지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드는 장학금 4억 원은 민주노총에 냈던 회비를 포함한 노조 조합비, 회사 기부금을 활용한다. 김구현 노조위원장은 “HOST운동은 민주노총 탈퇴 뒤 새로운 노동운동을 원하는 조합원들의 열망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조합원이 주체가 돼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독창적 노동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채 회장은 “창조적 신노사문화 공동선언이 새로운 노사관계 모델로 국내 노동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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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업의 성공비결 뭐냐” 세계가 주목

    슈미트 美 컬럼비아대 교수봄학기 강의-새로운 저서에서 삼성전자 마케팅사례 집중 조명LG전자-현대·기아차에도 특강-생산시설 방문 요청위기극복 원동력 질문 쏟아져‘빅 싱크 전략’, ‘체험 마케팅’의 저자인 번트 슈미트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올해 봄 강의에서 삼성전자의 성공 비결을 가르친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슈미트 교수는 봄 학기 강의에서 삼성전자의 ‘듀얼 카메라’ 등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를 집중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듀얼 카메라는 다른 카메라와 달리 앞뒷면에 스크린을 달아 제품 혁신을 이끌어낸 사례로 소개된다. 슈미트 교수는 강의뿐만 아니라 다음 저서에서도 삼성전자의 성공 사례를 깊이 있게 분석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에 쏠린 세계의 시선이 더욱 강렬해졌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창립 40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인권 운동가인 이란의 시린 에바디 변호사는 지난해 말 방한 길에 삼성전자를 찾아 성장의 비결을 물었다. 자신의 조국에 도움이 될 만한 게 있는지 찾기 위해서다. 중국 제1의 싱크탱크로 꼽히는 중국사회과학원 관계자도 최근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를 만나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조언을 구했다. 삼성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한 비결을 알고 싶어도 관련된 영문 자료 등 정보가 충분치 않아 상당히 목말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최고 공급망관리(SCM) 책임자 디디에 슈네보 부사장은 국내외에서 지난해에만 10번이 넘는 특별 강연을 했다. LG전자가 제품 공급망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몰려들었기 때문. 슈네보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고위급회의에서 LG전자의 공급망 관리 혁신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의 국제경제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1월 LG전자의 성공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슈네보 부사장과 심층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리콜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대조적으로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에도 최근 들어 외빈들의 해외 생산시설 방문 요청이 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쑥쑥 크고 있는 비결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고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를 잘 모르던 외신들도 회사의 성장 원동력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한다”며 “예전과 마찬가지로 ‘품질’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할 뿐이지만 외국에서는 관심 있게 듣는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 ‘김연아 효과’ 해외 언론들 관심 증폭해외 언론은 최근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계기로 ‘한국 다시 보기’에 몰입해 있다. 미국 블룸버그는 3일 “올림픽에서 한국이 높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한국의 경제 성적에 대한 시각도 우호적이 되고 있다”면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향상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초반까지 한국 경제에 회의적인 기사를 내보내던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도 지난달 24일자 ‘한국은 더 이상 약자(underdog)가 아니다’란 기사에선 김연아 선수의 활약과 함께 한국 기업을 집중 조명했다. 오지원 지식경제부 외신담당 대변인은 “최근 한국의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김연아 선수의 활약 등으로 외국 언론이 다룰 만한 소재가 더욱 다양해졌다”며 “한국 주재 외신 특파원들도 북한 기사에서 탈피해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사회 문화적 배경을 다루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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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와 저녁식사’ 경쟁률 1682대 1

    삼성전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와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골든 제로 디너파티’ 참석자를 모집한 결과 1만6820여 명이 몰렸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선정한 10명은 5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발해 현지 시간으로 6일 김연아 선수와 저녁식사를 함께한다. 이 행사는 ‘하우젠 에어컨 제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김 선수가 겨울올림픽이 끝난 뒤 팬들을 만나는 첫 번째 자리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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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밴쿠버올림픽 5위’ 경제가치 20조

    우리나라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거둔 종합 5위의 성과가 경제적 가치로 따져보면 20조 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삼성경제연구소의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가치와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겨울올림픽의 성과는 직접효과와 파급효과를 합해 20조2000억 원 이상이다. 우선 ‘대한민국’을 홍보한 ‘직접효과’가 약 1조2096억 원이다. 메달을 딴 선수들이 방송화면에 노출된 시간에 올림픽 주요 방송사의 분당 광고비(약 240만 달러)를 곱한 금액이다. 메달을 따면 한번에 평균 30분가량 화면에 노출되는데 이번에 총 14개의 메달을 땄기 때문에 전체 방송시간은 420분이다. 국가이미지가 상승해 거두는 ‘파급효과’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되는 국내 14개 기업이 회사당 600억 원씩 총 8400억 원의 홍보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수와 수출을 합쳐 매출이 약 14조8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계산됐다. 이 밖에도 연구소는 국민이 느낀 즐거움을 TV 시청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으로 간주해 보면 3조3000억 원의 사기가 올라가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KOTRA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올라가 100억 달러(약 11조6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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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아와 저녁식사' 경쟁률 1682대1

    삼성전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와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골든 제로 디너파티' 참석자를 모집한 결과 1만6820여 명이 몰렸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선정한 10명은 5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6일 김연아 선수와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이 행사는 '하우젠 에어컨 제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김 선수가 겨울올림픽이 끝난 뒤 팬들을 만나는 첫 번째 자리다.조은아기자 [화제의 뉴스]▲ 다시보기 = 우리는 정말 행복했다…‘피겨여왕’의 金}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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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도 한국 빙속처럼” 삼성경제硏 보고서

    Sponsorship (후원)Passion (열정)Emulation (경쟁)Environment (환경)Direction (지도)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선전이 한국 경영에 시사하는 바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25일 삼성경제연구소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쾌거가 경영에 주는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성공의 5대 요인은 ‘SPEED’, 즉 S(후원) P(열정) E(경쟁) E(환경) D(지도)다. 후원(Sponsorship)은 장기적 시각에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뜻. 비인기 종목인 빙상에 꾸준한 투자를 한 것이 이번 선전의 초석이 됐다는 것이다. 또 열정(Passion)은 승리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는 금메달리스트들의 특성을 말한다. 경쟁(Emulation)은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쇼트트랙 등 다른 빙상 분야에서 도입한 기술로 좋은 성과를 냈다는 풀이. 또 빙상 인프라와 교육 훈련기관 등 좋은 환경(Environment)도 한몫을 했다. 마지막은 지도(Direction)다. 이번에 특히 많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까지 지도자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런 특성은 경영분야에서도 기업가정신,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관련 산업의 혁신 벤치마킹 등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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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쪽 스마트폰’ 소비자 불만 폭발

    ‘반쪽짜리’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 나온 지 1년도 안 됐지만 정작 스마트폰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폰 ‘인사이트(모델명 SU200, KU2000)’ 사용자들은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에 연 앱스토어와 음악 등 콘텐츠를 내려받는 ‘콘텐트 큐브’를 이용할 수 없다. 인사이트는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2월 60만 원에 판매된 스마트폰으로 현재는 단종됐다. 앱스토어는 해외 전용 서비스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용할 수 없다.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최신형 ‘레일라(모델명 SU210, KU2100, LU2100)’ 사용자들도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다. LG전자는 “앱스토어는 국내 이동통신사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와 겹칠 수 있어 국내에선 서비스하지 않는다”며 “콘텐트 큐브 역시 서비스 개시 이후에 나온 모델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온다. 2008년 11월 90만 원대에 출시된 ‘옴니아1’은 운영체제(OS)에 대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윈도 모바일 6.1버전인데 6.5버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옴니아1’은 출시 당시 6.1버전에 최적화돼 나온 모델”이라며 “업그레이드하려면 이동통신사와 협의가 필요하고 시간도 걸리는 등의 문제가 있다”라고 설명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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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사외이사 9명서 7명으로 줄일듯

    삼성전자의 새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로 이인호 신한은행장 고문이 추천됐다. 등기이사는 9명에서 2명 줄어든 7명 체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 고문은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거쳐 지난해 3월 신한은행 고문을 맡았다.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이갑현 이사와 요란 맘 이사 등 2명이다. 전체 사외이사 수는 5명에서 4명으로 줄게 된다. 아울러 현재 4명인 사내이사도 3명으로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체 이사진은 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내이사 중에는 이상훈 사업지원팀장(사장)이 등기이사진에서 빠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들 이사 7명의 보수한도를 장기성과 보수 300억 원을 포함해 총 520억 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9명 이사체제에서의 이사진 보수한도는 550억 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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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촌 네트워킹’ 더 쉽고 빨라진다

    ‘홍피디의 영화 살롱을 시작합니다. 홍익대 앞 카페에서 뮤지컬 영화 ‘올리버’를 같이 보고 감성 충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영화 마니아인 신홍식 씨는 시중 영화관에 가는 게 못마땅했다. 영화관들은 비슷한 블록버스터 영화들만 상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작품성이 뛰어나지만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고 ‘영화 수다’도 한판 벌이고 싶은데 말이다. 신 씨는 지난달 말 낮 12시경 단문 블로그 ‘미투데이’에 위와 같은 간단한 메시지를 올렸다. 불과 5시간 뒤 홍익대 앞 카페에는 신 씨의 메시지를 보고 달려온 누리꾼 10여 명이 모여 함께 영화를 봤다. 사람들이 정보나 생각을 공유하는 온라인 공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SNS 2.0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SNS 2.0의 특징은 서로 모르는 이른바 ‘0촌’ 간의 네트워킹이 급속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 메시지 올리면 순식간에 우르르 ‘눈 치우러 가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기사에 나온) 저기가 어딘지는 몰라도 (봉사할 수 있는) 판자촌 지역이 있을 거예요.’ 1월 초 한 포털사이트에 폭설로 달동네 주민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기사가 뜨자 한 누리꾼이 이런 댓글을 달았다. ‘동참하고 싶다’는 글들이 달리며 순식간에 눈 치워주는 자원봉사 클럽이 싸이월드에 생겼다. 이렇게 모인 30명은 한 판자촌 지역 주민센터의 지원을 받아 제설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 황원 씨(19)는 “아는 사람끼리 봉사활동에 나서면 친목 중심이 되기 쉽지만 온라인에서 봉사를 위해 새로 모인 사람들은 봉사활동을 더 제대로 할 것 같았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0촌의 집결은 위기 상황에서 더 빛을 발한다. 지난달 오후 미투데이에서는 한 누리꾼이 친구의 지인에게 ‘O형 혈소판’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올리자 거의 24시간 만에 지원자 10여 명을 모을 수 있었다. ○ 익명의 회원들 ‘파티 문화’ 전문가들은 PC통신 1세대가 사회에 진입하며 0촌 네트워킹 흐름을 더 확산시킨 것으로 본다. 과거에 0촌 네트워킹이 스스럼없이 이뤄지는 건 주로 10대 위주였다. 당시의 10대가 20, 30대가 되며 0촌 네트워킹을 사회생활에서 더 자연스럽게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배영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온라인 공간에서 (서로 몰라도) 네트워킹하는 경험이 점점 많아지면서 오프라인에서보다 더 편하고 열린 태도를 갖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며 “그만큼 사람이 사이버 공간에 익숙해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20, 30대의 주류문화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파티 문화’는 0촌 네트워킹이 오프라인에서 자리 잡은 사례다. 싸이월드 페이스북 등 SNS와 e메일로 익명의 회원들에게 파티 참석을 권하는 메시지가 많이 오간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파티를 통해 이름도 얼굴도 몰랐던 낯선 사람과 관계를 맺는 형태가 아주 기본적인 인간 교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4, 5년 전에 비하면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0촌 네트워킹이 떠오른 건 ‘정보’가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요즘 SNS 이용자들은 정보를 누가 만들었느냐를 따지기보다 일단 정보에 ‘접속’하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보의 힘이 커지면서 정보 자체에 접속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 ‘소유의 종말’에서 얘기하는 접속시대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 모바일 SNS의 영향 더욱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면서 이동 중에 틈새 시간을 활용하는 모바일 SNS 사용자가 늘고 있다. 모바일 SNS 이용자들은 틈새 시간에 이동하면서도 즉각 반응이 오는 걸 원할 때가 많다. 그런데 일상에 바쁜 친구들을 불러내는 건 쉽지 않다. 차라리 서로 안면이 없더라도 접속시간대가 같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0촌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SK커뮤니케이션스 관계자는 “모바일 SNS 사용자들은 반응이 즉시 오길 기대하기 때문에 시간이 맞고 화제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과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SNS가 확산되면서 오가는 메시지의 형태는 트위터나 미투데이처럼 짧고 간결해지는 추세다. 권기덕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여러 이미지가 많이 들어가는 일반 SNS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글 올리기도 쉽지 않다”며 “모바일 환경에 맞게 단문 메시지를 빠르게 올리는 형태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사람들이 서로의 생각과 의견,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쌍방향 온라인 서비스. 한국의 싸이월드나 미국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대표적이다.}

    •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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