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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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s@donga.com

취재분야

2026-03-05~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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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페이스샵 “막걸리 화장품 어때요”

    더페이스샵은 한국 전통주 막걸리의 자연발효 성분을 담아 피부를 맑고 환하게 가꿔주는 화장품 ‘하얀빛 막걸리’ 6종을 시판했다고 11일 밝혔다. 더페이스샵은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막걸리의 맛과 영양성분뿐 아니라 미용 효과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하얀빛 막걸리’를 대표 한류화장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페이스샵은 올 3월 일본에서 시니어 여성을 위한 화장품 브랜드 더골든샵(THEGOLDENSHOP)을 론칭하고 주력제품으로 ‘막걸리 화이트 톤업’ 라인을 출시해 현지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데다 국내 고객 및 국내 매장을 찾은 일본 등 아시아 고객의 요청이 잇따르자 이번에 ‘하얀빛 막걸리’를 선보이게 됐다. 주력제품인 ‘하얀빛 막걸리’ 토너 2종은 아래, 위 2개 층으로 분리된 2층상 구조로 사용 직전 흔들어 쓰면 된다. ‘더 상쾌한 토너’는 막걸리 발효수층에 분말층이 가라앉은 제품으로 피지를 산뜻하게 조절해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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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속옷 ‘꽃중년’ 붐… 삼각팬티-트렁크 벗기다

    남성 속옷 시장에 ‘꽃중년’ 바람이 불면서 몸에 붙는 사각팬티인 드로즈가 대세가 되고 있다. 남성적인 근육질 몸매보다 날씬한 스타일에 슬림한 패션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속옷도 헐렁한 트렁크 대신 드로즈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드로즈를 입고 스키니 팬츠를 입으면 팬티라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드로즈의 인기는 백화점을 넘어 대형마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처음 드로즈 판매량이 트렁크와 삼각팬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마트 남성 속옷 매출에서 드로즈, 트렁크, 삼각팬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36 대 39 대 25였지만 올해(1∼5월)에는 49 대 33 대 18로 바뀌었다. 드로즈가 전체 남성 속옷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삼각팬티 입던 20대도, 트렁크 입던 40대도 몸에 붙는 바지를 입으면서 자연스럽게 드로즈로 이동한 것”이라며 “특히 중년층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에서도 드로즈가 대세가 된 것은 최근 ‘꽃중년’ 트렌드가 그만큼 대중적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 속옷의 디자인도 과감해졌다. 화사한 색깔과 몸매를 살려줄 수 있는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가 2월부터 5월까지 컬러 드로즈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연두색(2165장), 2위 연보라(2002장), 3위 라이트블루(1992장), 4위 오렌지(1878) 순이었다. 특히 10위권 안에 오렌지, 레드, 핑크가 모두 들어 있는 등 원색의 부상이 눈길을 끌었다. 몸매 보정효과가 있는 ‘입체성형’ 드로즈도 매년 30%씩 신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사 느낌의 데님을 프린트해 입었을 때 마치 청바지를 입은 듯한 데님 드로즈, 망사와 애니멀 프린트를 섞은 섹시 드로즈, 캐릭터로 포인트를 준 드로즈 등 다양한 디자인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남성들이 속옷 패션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남성 속옷 객단가(1인당 한 번 구매에 쓰는 돈)는 지난해 1만3600원에서 올해 1만5250원으로 12% 올랐다. 남성 속옷 시장은 2009년부터 매년 15%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존 속옷업체뿐 아니라 패션업계, 유통업계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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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제 어디로]리먼 쇼크에도 끄떡없던 ‘소비 버팀목’ 中上層 지갑 닫는다

    대기업 부장인 배모 씨(39·여)는 10년간 써오던 고급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의 클렌징 제품을 최근 국산 중저가 제품으로 바꿨다. 국산 화장품의 질이 크게 좋아진 점도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3분의 1 수준인 가격에 끌렸기 때문이다. 매달 구두를 2, 3켤레씩 사던 ‘취미’도 얼마 전부터는 자제하고 있다. 구형 3G 모델 휴대전화의 약정기간이 끝나가면서 통신사에서 “최신 LTE 제품으로 바꾸라”는 마케팅 전화가 자주 걸려오지만 못들은 척하고 있다.배 부장은 유통업계 등에서 흔히 말하는 전형적 ‘중상층(upper middle class)’이다. 대출 없이 서울 시내에 30평형대 아파트를 샀고 역시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의 월급까지 합치면 연소득이 ‘억대’이다. 최근 들어 자신과 남편의 월급이 특별히 줄어든 것도 아닌데 배 부장이 씀씀이를 크게 줄인 이유는 뭘까.그는 “적금 대신 펀드에 목돈을 넣었는데 증시가 좋지 않아 단숨에 500만 원을 날렸다”며 “당장 가계에 타격이 온 것은 아니지만 유럽발 경제위기가 더 확산될 거라는 전망이 많아 가급적 씀씀이를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중상층이 지갑을 닫고 있다. 이들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한없이 호황을 누릴 것만 같았던 명품과 고급 해외 화장품 등의 시장에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사상 최장 정기세일 준비하는 백화점유통업계에서는 한 백화점에서만 연간 200만∼800만 원을 쓰고, 명품의 대중적인 모델과 수입 고급화장품, 2000cc급 이상의 수입자동차를 살 수 있는 계층을 중상층으로 본다. 중상층은 2008년 ‘리먼 쇼크’ 등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도 소비 규모를 줄이지 않았던 핵심 소비계층이다. 각종 해외 명품이나 수백∼수천만 원대의 아웃도어용품 시장이 급신장을 해온 것도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상층이 지갑을 닫으면서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은 백화점이다. 재고 처리 목적으로 최근 50∼80%대의 할인율로 대대적 세일을 벌였던 주요 백화점들은 29일부터 시작되는 7월 정기세일 기간 역시 사상 최장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 여름 정기세일은 17일간 진행됐지만 내부적으로 30일간의 세일 방침을 확정한 업체도 있다. 고급 수입 화장품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A백화점 본점의 경우 주요 수입 화장품은 ‘리먼 쇼크’가 발생한 2008년과 후폭풍이 이어졌던 2009년에도 각각 27.2%와 29.5%의 매출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소비 기반이 탄탄했다. 그런데 올 1∼5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11.0%나 줄었다는 것. 수입 화장품만큼이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명품 잡화군도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다른 계층의 소비심리에도 악영향”중상층이 지갑을 닫는 데는 유럽발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부동산시장 상황이 크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집을 갖고 있는 가구는 집값이 떨어져서, 전세를 사는 가구는 전세금이 단기간에 급등한 것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는 것이다.한 백화점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본격화된 백화점 매출 하락 추이가 전세금 상승 추이와 맞물려 진행됐다”며 “전세금을 올려주느라 수천만∼수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득이 줄지 않은 중상층마저 ‘비축’과 ‘대비’를 키워드로 삼고 지갑을 닫고 있는 것이 현재의 경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중상층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관련업계는 최상층, 이른바 VVIP를 겨냥한 마케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상위 20%에 해당하는 고객이 백화점 전체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매출을 낸다는 80 대 20의 ‘파레토 법칙’이 최근 ‘90 대 10’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 10%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 명품 업체의 한 관계자도 “상당수 명품업체가 대중적 모델 대신, 최상류층을 겨냥한 고급 모델을 강조하면서 ‘명품시장 저성장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중상층이 소비의 유행 창출자 역할을 하면서 나머지 계층의 소비심리를 견인해 왔기 때문에 중상층이 지갑을 닫으면 다른 계층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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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올해 동반성장펀드 620억으로 확대”

    롯데백화점이 올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500억 원에서 620억 원으로 늘린다. 롯데백화점 신헌 대표는 30일 오전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 에비뉴엘에서 10개 중소협력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롯데백화점과 협력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대표는 “상품 종류별로 다양한 편집매장을 만들어 자금이 부족해 단독 매장을 내기 어려운 유망한 중소협력사의 제품을 팔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육성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침구업체인 ㈜클푸코리아의 이태식 대표는 “상생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30%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직원 임금을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협력회사 CEO는 “최근 장기화하고 있는 경기불황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상생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협력사 CEO들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현장방문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정확히 진단한 뒤 지원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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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대림산업,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준공 外

    ■ 대림산업,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준공 대림산업은 옛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를 리모델링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태양광발전과 벽면 및 옥상 녹화 등 친환경 건축물 기술을 적용하고, 사각형 외관의 ‘ㄷ’자형 변경, 일부 건물 증축 등으로 연면적을 9871m²에서 1만733m²로 늘렸다. 박물관은 11월에 개관한다.■ 삼성전자 ‘선진기술 세미나’ 열어 삼성전자는 30일 경기 수원시 매탄동 ‘삼성디지털시티’에서 협력업체와 삼성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스웨덴 라메라, 이탈리아 사이즈, 프랑스 이소그, 영국 빅트렉스 등 소재와 코팅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한 유럽 4개사로부터 최근 기술 동향을 전해 듣는 한편 기술 상담도 했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가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해외 기업들의 노하우와 기술 트렌드를 협력업체에 소개하는 자리로 2004년부터 열리고 있다.■ ‘덴쓰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세미나’ 개최 커뮤니케이션그룹 덴쓰는 6월 13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제2회 덴쓰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세미나’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덴쓰 본사의 시라쓰지 겐지(白土謙二) 특별프로젝트 임원과 구니미 아키히토(國見昭仁) 플래닝 디렉터가 연사로 참석해 경영전략, 사업구상,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전략홍보, 사회공헌활동(CSR) 등에 필요한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 덴쓰의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우인터, 에티오피아 병원에 기부 대우인터내셔널은 “29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라스데스타 병원에서 안질환 의료캠프 개최에 써 달라고 이 병원에 8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저개발국의 안과질환 치료 및 실명 예방을 위해 국제 실명 구호단체인 비전케어와 함께 매년 5, 11월 두 차례 안질환 의료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 오늘부터 수산물 할인판매 롯데마트가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제주 생물 갈치’(3마리)는 9900원, ‘동해안 선동 오징어’(1마리)는 1700원이다. 각각 시세보다 약 23% 싸다는 설명. ‘거금도 바다 송어회’(300g 내외)는 시세보다 38% 싼 1만4000원이다. 31일부터 6월 3일까지는 하루에 수산물 한 품목을 최대 반값에 파는 ‘일별 초특가 상품전’도 진행한다.}

    •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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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방제품?… 소형가전 ‘소리 없는 특허戰’

    최근 소형 생활가전제품 시장에 ‘소리 없는’ 특허전이 벌어지고 있다. 주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춘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의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상대로 특허 침해 공세를 펴고 있는 것. 소형 생활가전제품의 특징은 반도체 등 다른 전자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사의 기술을 따라하기가 쉽다. 또한 작은 ‘아이디어’ 하나에도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더구나 특허의 성격상 자로 줄을 긋듯이 침해 여부를 명백하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방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 특허법인 우인 미국변호사는 “완전히 새로운 발명품, 즉 원천기술이 아니라면 특허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지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다이슨 vs 코스텔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특허권 침해 공세를 펴는 곳은 ‘날개 없는 선풍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브랜드 다이슨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날개 없는 선풍기 보호에 나선 다이슨은 최근 한국 중소기업 10여 곳에 경고장을 보냈다. 이 기업들이 자사 선풍기인 ‘에어 멀티플라이어’의 특허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조품을 생산, 판매, 유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이슨은 이미 지난해 ‘휴플러스’ ‘대웅굿모닝’ 등 국내 기업과 법적 분쟁을 벌인 데 이어 백화점 홈쇼핑 등 한국 유통업체에도 ‘불법 모조품을 팔면 안 된다’며 서한을 보낸 상태다. 다이슨 관계자는 “혁신을 중시하는 회사인 만큼 자사의 지식재산권 침해는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중소기업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매직팬Z’를 만드는 코스텔의 특허대리인인 특허법원 신지의 이헌수 변리사는 “다이슨의 한국 특허를 모두 회피해 만들었고, 날개 없는 선풍기 아이디어 자체도 상용화되지 않았을 뿐 1980년대 일본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텔 측은 다이슨이 유통업체에 경고장을 보내는 바람에 판매일이 연기됐다며 영업활동 침해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 한국필립스 vs 한경희생활과학한국필립스와 한경희생활과학 사이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국필립스가 지난해 최초로 고속공기순환 기술로 기름 없이 튀기는 ‘에어프라이어’를 내놓자 올 초 한경희생활과학도 비슷한 개념의 튀김기 ‘한경희 에어프라이어’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한국필립스는 ‘우리 디자인과 흡사해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증명을 한경희생활과학 측에 보낸 데 이어 본사에서 법적 소송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경희생활과학 에어프라이어가 주로 홈쇼핑 채널로 파는 데다 관련 제품군의 시장 규모를 오히려 키워줄 수 있다는 점, 법적 분쟁이 양사 제품의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합의를 모색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자사 제품의 색깔과 디자인을 바꾸거나 아예 새로운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측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라는 새로운 제품의 카테고리가 생긴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분쟁의 소지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 홍보 활동을 자제하고 디자인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처지에서는 이 같은 과정이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말했다.한편 생활가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소형가전제품이 대개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금방 옆 공장에서 똑같은 것을 만드는 게 국제적인 현실”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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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에잇세컨즈, SPA 판을 흔든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잇세컨즈’ 사무실은 이미 가을겨울이었다.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둔 금요일 오후였지만 사무실은 가을겨울 옷 샘플을 가져온 협력회사들과 이를 살펴보는 직원들로 북적였다. 안선진 에잇세컨즈 기획담당 팀장은 “가을겨울 옷 막바지 상품 기획이 한창”이라며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매장 수가 늘어나 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 이서현 부사장(사진)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토종 유통·제조 일괄형(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6월 1일로 출범 100일이 된다.○ 사업계획 공격적으로 전격 수정 올 초만 해도 에잇세컨즈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예상이 적지 않았다. 신사복과 고급 여성복만 해온 제일모직이 자라의 디자인력과 속도, H&M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유니클로의 가격경쟁력 등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장을 오픈한 지 88일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유통재벌과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대형 쇼핑몰 등지에서 먼저 해외 입점 의뢰가 들어왔다. 불황을 모르던 해외 명품마저 울상 짓고 있는 요즘, 에잇세컨즈를 만드는 제일모직의 자회사 개미플러스의 직원 100여 명은 1년 넘게 계속되는 야근도 즐겁다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역 상권에서 ‘만남의 장소’로 통하는 뉴욕제과 자리에 8월 에잇세컨즈 매장이 들어서는 것도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서울 명동, 신사동 가로수길에 이어 강남역이 차기 글로벌SPA 대전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뉴욕제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에잇세컨즈는 글로벌 브랜드인 나이키 및 H&M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터다. 안 팀장은 “서로 엇비슷한 조건에서 마지막 순간 ‘토종 브랜드’라는 애국심에 호소했던 전략이 유효했다”고 웃었다. 에잇세컨즈는 당초 내년까지 5개 매장을 유지한다는 신중한 사업계획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2월 말 오픈 보름 만에 사업계획을 ‘공격적’으로 전격 수정했다. 점포를 올해 12개, 내년 3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오픈 첫날부터 예기치 않게 소비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기 때문. 안 팀장은 “매장 수가 확 늘어나니 사람이 모자라서 매일 면접을 보고 있다. 올해 말까지 약 50명을 더 뽑을 것”이라며 “기획팀은 사업계획서를 다시 쓰고, 생산팀은 공장에 가서 물량을 늘려 달라고 하느라 올여름 휴가도 반납했다”고 말했다. ○ 가로수길 평정하고 해외로 글로벌SPA 대전으로 눈길을 끌었던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월 매출 11억 원을 내며 자라, 포에버21 등을 모두 제치면서 에잇세컨즈의 자신감은 급상승했다. 직원들도 ‘우리가 가로수길을 평정했다’는 자부심으로 사기가 크게 높아졌다. 가로수길점은 특히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주부들이 카페에 들르듯 자주 단체로 와 매출을 끌어올려줬다. 평균 고객 1명당 한 번에 쓰는 돈이 약 4만 원인데 한 주부는 한 번에 120만 원을 쓰기도 했다. 권오향 에잇세컨즈 디자인담당 전무는 “빨리 많은 양의 의류를 파는 것보다는 스트레스에 지친 고객들이 되도록 편한 환경에서 패션을 즐기도록 했다”고 말했다. 요즘 에잇세컨즈 직원 20여 명은 오전 8시부터 중국어 수업을 듣는다. 중국 진출 시기를 2014년으로 당초보다 1년 앞당겨 당장 중국사업팀을 꾸려야 하기 때문이다. 에잇세컨즈는 제일모직 상하이법인을 통하지 않고 단독으로 현지 법인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 팀장은 “중국의 첫 점포도 서울의 가로수길처럼 상하이의 제일 ‘트렌디’한 곳에 크게 자리 잡고 싶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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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이랜드, 제주 중문단지 인수전 참여 外

    이랜드가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제주 중문관광단지 인수전에 참여한다. 한국관광공사와 매각주간사회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랜드와 또 다른 기업 한 곳에 서류심사 통과 사실을 통보했다. 이랜드 등 두 업체는 6월 초까지 진행되는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입찰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랜드의 박성경 부회장은 지난해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30만 m²(약 100만 평)가 넘는 초대형 테마파크를 2015년까지 강원 고성군이나 제주도 가운데 한 곳에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KT ‘LTE 워프’ 월드 서밋서 수상KT는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구축 기술인 ‘LTE 워프’가 이 분야에서 권위 있는 대회인 ‘LTE 월드 서밋 2012’로부터 LTE 네트워크 사업자 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KT는 LTE 워프가 적은 비용으로 통신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고, LTE 통신망으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보이스 오버 LTE(VoLTE)’에도 적합한 기술이라는 점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 현대重, 갈라파고스 발전설비 무상지원현대중공업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 이동식발전설비 2기를 무상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발전용량 1.7MW 규모의 설비 2기가 가동됨에 따라 에콰도르 현지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설비 기증과 함께 현지에 기술 전문가 3명을 파견해 설치와 시운전 작업까지 지원했다고 밝혔다. ■ SK 전기차배터리 장착 트럭 日서 판매SK이노베이션은 이 회사가 개발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가 장착된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가 일본에서 판매 개시됐다고 24일 밝혔다. 독일 다임러그룹 산하 미쓰비시후소사가 개발한 이 트럭은 앞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의 성공적인 출시로 우리의 기술 역량뿐 아니라 품질과 공급 능력도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 OCI, 경남 사천에 태양광발전소 건설OCI는 경남 사천시에 건물 옥상과 노는 땅을 활용해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발전 수익의 일정 부분을 에너지 빈곤층에 25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OCI는 이날 사천시청에서 정만규 사천시장과 김상열 OCI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저탄소 에너지 복지 실현 공동이행 합의서’를 체결했다. OCI 측은 “사천시는 하루 평균 태양광발전 시간이 4시간인 국내 태양광사업의 최적지”라며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루이뷔통, SOS어린이마을 도서관 개관루이뷔통과 국제 비정부기구 ‘SOS어린이마을’은 대구SOS어린이마을 내에 어린이 도서관인 ‘해바라기 도서관’을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바라기 도서관은 215.22m² 규모로, 루이뷔통 코리아 임직원들이 기증한 도서 612권을 비롯해 도서 9000권을 갖추고 있다. 루이뷔통 코리아는 “앞으로 위조품을 판매하는 업체를 적발해 조성한 기금으로 SOS어린이마을의 어머니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아동심리상담 프로그램 등 추가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마트, 미국산 체리 40% 싸게 판매이마트가 24∼30일 미국 최대 체리 생산업체인 스테밀트와 공동 기획한 체리를 시중가격보다 40% 싼 500g당 8480원에 선보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 24%가 철폐되면서 작년보다 값이 17%가량 싸졌다. 항공으로 공수해 수확한 지 4일 만에 매장에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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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료 인상 조짐에… 초절전형 제품 ‘불티’

    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조짐이 보이자 소비도 ‘초절전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도 전기요금 인상 움직임에 더해 올해 더위까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자 절전형 제품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손연재 선수가 광고모델로 나온 LG전자의 절전 에어컨이 비슷한 사양의 일반 제품보다 20% 이상 비싸지만 주문량은 더 많다고 밝혔다. 이 에어컨은 해당 가전업체의 매장에서 판매량의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빠듯한 생활비 때문에 전기요금에 민감한 주부들이 즐겨 찾는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냉방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을 주는 공기 순환기 제품을 찾는 고객도 늘었다. 이달 1∼11일 10만 원 안팎의 가격대인 주거 공간용 공기 순환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땀 배출이 잘되고, 통풍이 잘되는 마 소재의 여름철 홑이불이 벌써부터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최근 초절전 기능을 갖춘 제습기의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띈다. 에어컨보다 소비전력은 적으면서도 습도를 낮춰 냉방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마트는 ‘대기 모드(절전)’ 기능을 갖춘 전기밥솥이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밥솥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일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전원을 차단해 소비 전력을 줄인다. 이마트는 나무(천연펄프)에서 추출한 친환경 자연 섬유, 즉 ‘풍기 인견’을 사용한 이른바 ‘에어컨 이불’을 선보이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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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공존이다]CJ오쇼핑, ‘1사 1명품’ 통해 중기 경쟁력 확보·판로 개척 돕는다

    CJ오쇼핑은 농가 상생 프로그램인 ‘1촌 1명품’ 사업에 이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1사 1명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상생 프로젝트인 ‘1사 1명품’은 한국디자인경영협회(KODAS)와 제휴해 중소기업 상품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홈쇼핑 방송을 통해 판로 개척을 돕는 CJ오쇼핑의 사업 중 하나다. CJ오쇼핑은 ‘1사 1명품’ 방송에서 소개되는 중소기업 상품의 모든 제반 비용을 부담하며 해당 중소기업이 매출 2억 원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수수료 없이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사실상 판매수익금 전액이 중소기업에 돌아가는 셈이다. 중소기업들은 자사의 상품을 수수료 지급 없이 홈쇼핑 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소개할 수 있어 1사 1명품 프로젝트를 반기고 있다. 올해 2월 27일 첫선을 보인 ‘1사 1명품’ 방송은 매주 월요일 오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방송된다. 이 방송을 통해 선보인 ㈜마미로봇의 로봇 청소기 ‘마미로봇(momi Robot)’은 방송 1회 평균 2000만 원 주문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또 ㈜롤팩의 진공포장기인 ‘푸드키퍼(Food Keeper)’, 현대메디칼의 ‘디스크 원 프리미엄’, 이레화학의 ‘음이온 메밀베개’ 등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중소기업 상품 전용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왔다. 향후 CJ오쇼핑은 정기적으로 공모전을 열어 후원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등 ‘1사 1명품’ 프로그램의 참여 중소기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1사 1명품’ 전용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고, 카탈로그를 통한 상품 판매, 월 방송시간 확대, 마케팅과 품질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1사 1명품 스쿨’ 및 포럼 운영을 통해서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발전에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 대외협력팀 신윤용 팀장은 “CJ오쇼핑의 지중해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농가, 고객 모두가 따뜻한 동행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우수한 중소기업의 상품을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에 소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상생 활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CJ오쇼핑은 국내 홈쇼핑사 중 중소기업과의 동반 해외 진출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CJ오쇼핑의 자회사인 CJ IMC를 중심으로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4개국의 6개 해외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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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1통+콜라1잔=하루열량 65%

    대형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갈릭팝콘을 먹고 콜라를 마시면 성인 여성 하루 필요 열량의 65%를 섭취하는 셈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서울 시내 대형 극장들이 열량 및 영양성분 표시 없이 스낵류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소시모가 조사한 내용은 일반 팝콘 L사이즈와 R사이즈, 갈릭·양파·치즈팝콘(L사이즈), 나초, 오징어, 핫도그, 콜라 등 7개 품목 21개 제품의 열량, 탄수화물, 조지방, 조단백질, 나트륨 등이다. 조사 결과 일반 팝콘 100g당 열량은 메가박스 533.6Cal, CGV 516.4Cal, 롯데시네마 484.4Cal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릭팝콘(L사이즈) 한 통(980.12Cal)과 콜라 한 잔(388.08Cal)을 마시면 19∼29세 한국인 여성의 하루 에너지 필요량인 2100Cal의 65%, 지방 필요량의 1.1배, 나트륨 필요량의 45%를 섭취하는 셈이 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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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가 때이른 ‘더위와의 전쟁’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더위와의 전쟁’을 예년보다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전력 절감 대책에 따라 실내온도를 26도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서울 무역센터점은 실링팬(천장형 선풍기)을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지난 주말에 설치했다. 실링팬을 이용해 시원한 공기를 매장 구석구석까지 순환시켜 26도 냉방에서도 고객들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백화점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히는 피팅룸(옷을 갈아입는 곳)을 시원하게 만들 전략도 속속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피팅룸의 통풍이 잘되게 하는 ‘배기 그릴’ 공사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피팅룸에 선풍기를 달고 있다. 실내온도를 높이는 주범인 조명도 바뀌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바꾸고, 상품을 멋있게 보이도록 하는 할로겐 조명의 조도를 낮춰 에너지를 절약하고 발열도 줄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마트는 열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 가장자리에 설치된 형광등과 할로겐 조명 등 간접 조명을 정오까지는 끄기로 했다. 실내온도에 대한 고객들의 항의를 피하기 위한 서비스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와이안 셔츠’를 입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시원한 차와 음료수를 제공하는 ‘쿨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업총괄팀 김재홍 팀장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 말부터는 고객들의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밝은 표정 응대법, 신속한 입·출차 안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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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족 백화점 ‘길거리 상권’에 길을 묻다

    길거리 상권을 위협하며 쇼핑의 ‘메카’가 된 백화점들이 최근에는 거꾸로 길거리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자생적으로 생겨난 독특한 패션 브랜드와 젊은 문화, 카페가 어우러진 길거리 상권이 20, 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매력적인 쇼핑 중심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이 계속 승승장구하려면 무엇보다 젊은 층을 끌어들여야 한다”며 “스트리트 문화를 들여오는 건 백화점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놀이공간으로 인식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스트리트 패션을 ‘모셔라’ 인정희 신세계백화점 진 캐주얼 바이어는 평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홍익대 인근을 자주 찾는다. 여성들이야 백화점이 친숙하지만 멋내기에 눈뜬 남성들은 백화점보다 길거리 상권을 더 선호하는 게 고민이었다. 인 바이어는 “스트리트 패션을 백화점에 들여오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대형 유통업체인 백화점이 벤처회사처럼 톡톡 튀는 거리의 브랜드들과 만나면 서로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각 브랜드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로수길 등에서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탄 국내외 길거리 브랜드 30여 곳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스트리트 패션 페어’를 18일부터 3일 동안 열기로 했다. 백화점과 스트리트 패션이 함께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브라운 브레스’는 서인재 대표(31)를 비롯한 20, 30대 디자이너들이 만드는데 홍익대 앞이나 가로수길뿐 아니라 일본 루미제 백화점 등에도 진출해 주목받는 브랜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일부 마니아층에게만 사랑받던 스트리트 브랜드를 고급 백화점이 모셔가려고 발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 카페 골목을 백화점으로 고급스러움과 깔끔함이 특징이던 백화점의 인테리어도 길거리를 흉내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3월 본점 지하 1층에 화장품 및 생활용품 매장이 늘어서 있던 자리를 일종의 카페골목인 ‘커피 스트림’으로 확 바꿨다. 약 330m²(약 100평) 규모에 주요 길거리 상권에서 인기를 얻은 ‘폴 바셋’ ‘스노우 마운틴’ ‘홈스테드’ 등 카페 3곳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가로수길의 카페 문화를 백화점에 들여온 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어디에나 있는 뻔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보다 트렌디한 길거리 상권에서 인기를 얻은 카페 브랜드를 중심으로 꾸며본 것”이라며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서 백화점 고객뿐 아니라 명동을 찾은 젊은 층도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0년 점포를 리뉴얼하면서 5층 영캐주얼 매장 전체를 ‘어두운 뒷골목’ 분위기로 바꿨다. 천장과 바닥 마감재를 검정이나 회색 톤으로 꾸며 전체적인 조도를 낮추고, 마네킹이나 상품만 밝게 노출되도록 부분 조명을 설치했다. 또한 바둑판 형식의 매장을 지그재그형으로 바꿨다. 신세계백화점 인테리어팀 엄주언 팀장은 “골목 문화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점포의 지난해 영캐주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28%, 고객 수는 25% 늘어났다. 효과를 보자 신세계는 영등포점과 충청점도 비슷하게 리뉴얼한 데 이어 4월 문을 연 의정부점의 영 캐주얼 매장도 뒷골목 분위기로 꾸몄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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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Dining 3.0]껌 씹기 대표적 효과… 씹을수록 두뇌 회전·기억력 향상 쑥쑥

    최근 KBS ‘과학카페’ 등에 껌을 씹으면 두뇌 회전과 기억력 향상 효과가 있고 치매예방에도 좋다는 내용이 소개되면서 껌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까지 껌 씹기를 통해 드러난 효과로 대표적인 것이 저작기능 강화, 타액 분비 촉진, 소화액 분비 촉진, 장폐색증 감소, 플라크 제거 효과, 불안감 해소, 뇌기능 활성화 등이다. 저작기능은 말 그대로 음식물을 씹는 치아의 기능을 말한다. ‘고기도 씹어야 맛이다’라는 말처럼 어린아이에서 노인까지 씹는 능력, 즉 저작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음식이든 씹어야 맛이 좋고 소화도 잘되어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씹는 기능도 반복된 운동을 통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껌 씹기는 저작 기능을 높여준다. 실제로 1988년 일본 일본식품공업의 연구에 따르면, 3∼5세 유아 10명에게 3개월 동안 껌을 씹게 한 다음 실험 전후를 비교했더니 최대교합력(무는 힘)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껌을 씹으면 타액이 많이 분비되고,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며 산을 희석시켜 구강 내의 세균 증식을 막아준다는 과학적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침이 부족하거나 구강건조증에 걸린 환자는 구강 내 염증, 충치, 잇몸질환을 앓고, 또 구취와 만성 작열감(쓰라림)에 이를 수 있다. 껌은 또 소화액과 췌장액 등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영국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158명의 장 수술 환자들에게 하루 3번씩 5∼45분 동안 껌을 씹게 했더니 전체 소화 기관의 타액 및 췌장액 분비가 활성화됐다. 또 껌을 씹으면 가스 배출 속도가 단축되고, 장운동과 배고픔의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02년 김경욱 단국대 교수의 학회발표 논문자료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기능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이완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하루 1시간씩 4주간 껌을 씹게 한 후 뇌파측정을 해서 나타난 결과다. 2008년 호주 스윈번대 연구에서는 껌을 씹은 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했다고 한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껌 씹기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이 껌을 씹는 것”이라며 “또 식사 전 껌을 씹으면 공복감을 줄여주고 달콤한 음식에 대한 식욕을 억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껌 씹기의 효과가 조명되고, 제과업체들도 앞 다퉈 ‘건강 껌’을 내놓으면서 껌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껌 시장 규모는 롯데제과, 오리온, 해테제과 등 주요 3사를 기준으로 지난해 23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껌 시장에서 1위는 롯데제과로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1967년 창립 이후 45년 동안 내놓은 제품도 다양하다. 자일리톨껌, 효능껌, 일반껌, 풍선껌 등 종류만 해도 약 70∼80여 종에 달한다. 이중에 충치예방에 효과를 발휘하는 롯데자일리톨껌은 연간 1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민껌’으로 자리 잡았다. 또 국내 최장수 껌인 쥬시후레시, 후레시민트, 스피아민트껌은 1972년 선보여 지금도 인기를 얻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이 밖에 입냄새 제거 효과를 발휘하는 후라보노껌, 졸음을 예방하는 블랙블랙껌, 향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아이디에버라스트껌 등 수많은 제품이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해 인기를 얻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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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여수 누비는 덴마크 왕세자비

    “이건 주로 크리스마스에 먹죠?”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덴마크 미식문화 쇼케이스’. 덴마크 메리 왕세자비가 비닐장갑을 끼고 덴마크 전통 음식인 ‘에블레스키버 브레드’ 만들기 도전에 나섰다. 에블레스키버는 호두과자처럼 생긴 동그란 빵이었다. 쇼케이스를 진행하던 덴마크 최고급 레스토랑 ‘AOC’의 수석 요리사 로니 몰텐슨 씨는 “크리스마스 특별식이기도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스낵으로도 인기 만점”이라고 답했다. 호주가 고향인 메리 왕세자비는 이 빵을 굽는 덴마크식 화로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요리사와의 문답을 통해 덴마크 음식을 알리려는 듯했다. 메리 왕세자비의 ‘홍보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과 한국의 주요 식품업체 관계자들은 시식 순서가 되자 덴마크 요리사들이 준비한 불로 그을린 빵, 빨간 무 요리 등을 제쳐두고 너도나도 에블레스키버 쪽으로 달려들어 순식간에 동을 냈다. 10일 처음으로 공식 방한한 덴마크의 프레데리크 크리스티안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가 덴마크 기업과 패션, 음식 문화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의 오찬 참석, 여수세계박람회 방문에 이어 13일부터는 본격적인 덴마크 알리기 행보에 나선 것. 왕세자 부부의 방한에 80여 개 덴마크 기업의 관계자가 함께 왔다. 한국-덴마크 수교 이래 최대 경제 사절단 규모다. 메리 왕세자비는 특히 덴마크 디자이너 옷을 즐겨 입어 덴마크의 패션과 디자인, 문화를 한국에 적극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에는 신세계백화점에서 레고, 로열코펜하겐, 애나블랙 등 19개 덴마크 브랜드를 한데 모은 ‘데니시 라이프 스타일 페어’에 직접 방문한다. 이날은 노르웨이 호콘 망누스 왕세자도 이마트를 찾아 연어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 유럽 왕실의 자국 기업 알리기가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 왕세자비는 뛰어난 미모와 왕세자와의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2004년 결혼 당시 호주와 유럽 전역을 들썩이게 했던 주인공. 이 때문에 덴마크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기업들의 기대가 더욱 크다. 왕세자 부부는 프레데리크 왕세자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참석차 호주에 갔다가 한 호프집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인터넷을 통해 ‘장거리 연애’를 한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왕세자비의 아버지는 당시 한국 KAIST 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었으며, 한지(韓紙)에 결혼 승낙 편지를 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한 덴마크 대사관 관계자는 “왕세자 부부는 바쁜 일정 속에도 시간을 내 서울 삼청동을 둘러보는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깊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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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기업 58% “핵심인력 뺏긴 적 있다” 外

    ■ 기업 58% “핵심인력 뺏긴 적 있다”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핵심인재를 경쟁회사에 뺏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14일 기업 인사담당자 155명을 대상으로 핵심인재 유출 경험을 조사한 결과 58.7%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이 80%로 인재 유출이 가장 많았고 정보기술·통신(73.1%), 자동차·운수(71.4%), 금융·보험(57.1%), 제조(56.8%), 유통·무역(55.6%)이 그 뒤를 이었다. ■ 대림산업, 쿠웨이트 원유시스템 수주대림산업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쿠웨이트오일컴퍼니가 발주한 2228억 원 규모의 원유 및 가스파이프라인 원격제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시 남단에 위치한 슈아이바 지역에 파이프라인을 따라 운송되는 원유와 가스의 누출을 실시간 감시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과 보조중앙제어센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 제일기획 39주년 아이디어 나눔활동제일기획은 창립 39주년을 맞아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다양한 나눔활동을 벌였다고 14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이날 베트남 인도 중국 러시아 출신의 다문화가족을 회사로 초청하고, 현지 화상통화를 진행했다. 또 광고대상 수상자, 대학생 광고동아리 회원들과 ‘이태원 부밍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태원 지역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디자인, 옥외표지판 아이디어 등을 서울 용산구청에 기부하기도 했다. ■ 훼미리마트, 지방대 출신 50% 채용보광훼미리마트는 상반기(1∼6월) 인턴채용 최종 발표 결과 총 134명의 합격자 중 서울·수도권 대학 출신(67명)과 지방대 출신 합격자(67명)의 구성비가 처음으로 똑같아졌다고 14일 밝혔다. 훼미리마트는 인턴 과정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지방대 출신 정규직 전환자 비율은 2009년 38.6%에서 2010년 42.9%, 2011년 55.2%로 높아졌다. 훼미리마트 측은 “열린 채용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마트, 여름침구 2만9800원 판매롯데마트는 17∼23일 올록볼록한 엠보 원단으로 만들어 통기성이 뛰어난 여름 침구세트를 2만9800원에 판다. 이불, 패드, 베개커버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는 이 세트는 비슷한 품질의 다른 상품에 비해 값이 절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평소 행사용으로 준비하는 물량보다 10배가량 많은 3만2000세트를 마련했다. ■ 현대차-모비스, 상용차 부품 할인행사현대자동차는 14일부터 현대모비스와 공동으로 대형 트럭 ‘트라고’와 중형 버스 ‘카운티’의 수리 공임과 부품 가격을 할인해주는 ‘중·대형 상용차 부품·공임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이날부터 7월 14일까지 2개월간 전국 45개 현대차 지정정비공장에서 터보차저, 쿨링팬 클러치 등 주요 품목을 수리하면 20%의 정비공임 할인과 15%의 부품 할인혜택(소매가격 대비)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현대차 고객센터(080-600-6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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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브랜드가 효자” 유치전쟁 나선 백화점

    최근 백화점 업계가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그룹 차원의 수입브랜드 유치 전쟁에 나서고 있다. 경쟁력 있는 해외 브랜드를 수입하면 기존 유통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유망한 신사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올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다. 1월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이 한섬의 지분 34.6%를 4200억 원에 인수하면서 그룹 내 패션사업의 한 축을 맡게 됐다. 신세계그룹의 신세계인터내셔날처럼 럭셔리 수입브랜드 사업과 국내 패션브랜드 사업을 이끄는 계열사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투자자금 배분 측면에서 홈쇼핑이 한섬을 인수했지만 사실상 현대백화점과 한섬의 시너지를 통해 패션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현대홈쇼핑이 한섬을 인수하자마자 2월 현대백화점에서 상품기획담당 2명이 한섬 임원으로 발령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종 상품본부장이 한섬 부사장으로, 수입MD(상품기획) 담당 고남선 부장이 한섬의 상품부문 이사로 이동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한섬에 보낸 임원 3명 중 2명이 백화점 출신인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이달 초 한섬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함께 수입 브랜드를 발굴하기로 했다. 한섬의 캐시카우 노릇을 톡톡히 했던 효자 수입브랜드인 지방시, 발렌시아가, 셀린느 등의 계약 만료기간이 다가오자 추가 이탈을 막고 새로운 브랜드 수입원을 창출하려는 것. 특히 지방시가 올해 7월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에 국내 영업권을 넘겨주면서 현대와 신세계의 자존심 싸움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사내에서 패션사업을 담당하는 글로벌패션사업본부 조직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9개 패션브랜드와 아동형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계열사를 통해 공격적인 해외브랜드 사업을 진행하는 현대, 신세계와 달리 내부에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지난해 4월 신설된 글로벌 MD팀도 효율적인 수입브랜드 발굴을 위해 올해 3월 조직을 개편했다.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가별 담당제를 도입해 동남아, 러시아, 중국1·2·3담당이 해외점포의 상품기획과 해당 나라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 발굴을 맡기로 했다. 또 ‘자주MD담당’을 둬 국가에 관계없이 유망한 상품을 찾아내는 업무를 맡겼다. 롯데와 현대에 앞서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오랫동안 수입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키워온 신세계는 백화점에서도 편집매장을 타깃별로 세분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편집매장을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해 반응이 좋은 옷은 해당 브랜드 사업권을 정식으로 가져와 단독 매장을 확대하기도 한다. 신세계 편집매장인 분더샵에서 판매했던 ‘몽클레르’ ‘3.1 필립림’이 대표적이다.백화점들이 이처럼 수입브랜드 발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길거리 상권과 SPA 브랜드로 눈을 돌린 20, 30대를 백화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어디에나 있는 브랜드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브랜드가 이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는 것.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MD팀의 첫 작품인 편집매장 ‘바이 에 토르’는 3월 오픈하자마자 목표 달성률 220%를 올리고 올해 6월 부산에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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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첫 양장 디자이너 노라노 “84세… 요즘도 단골 옷 만드는, 나는 현역”

    “88세까지 작업한 코코 샤넬보다 더 오래 디자인을 하겠다고 농담하곤 했어요. 그런데 샤넬은 중간에 15년을 쉬었고, 저는 평생 옷을 손에 놓은 적이 없으니 제가 이미 경력으로는 샤넬을 이긴 거죠?”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노라노 부티끄’에서 만난 디자이너 노라노(본명 노명자·84) 여사가 웃으며 말했다. 심플한 블랙 재킷에 커다란 목걸이, 짧은 커트머리…. 아무리 봐도 여든을 넘겼다고 보기 어려웠다. 한국 최초의 양장패션 디자이너로 국내 첫 패션쇼를 열고 미국 뉴욕에도 진출한 노 여사는 요즘도 단골 고객을 위해 옷을 만드는 ‘현역’이다. 그는 “근육이 옷을 만드는 일에 적응했는지, 작업할 때에는 몸이 전혀 아프질 않다가 일이 끝나면 등이 쑤시곤 한다”고 말했다. 노 여사는 60년이 넘는 패션 인생을 후배 디자이너들과 함께 되돌아보는 특별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23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JNB갤러리에서 1950년부터 최근까지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비앙 로즈’(장밋빛 인생) 전시회를 연다. 기획과 홍보 모두 패션계 후배들이 자청해 마련했다. 유명 스타일리스트 서은영 씨, 디자이너 강희숙 씨, 정구호 제일모직 상무와 기아자동차, 코오롱스포츠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노 여사의 역할은 단골 고객들로부터 옷 기증 받기다. 그는 “할머니부터 증손녀까지 4대째 노라노 옷을 입는 고객이 옷을 기증했고, 다른 고객의 조카가 물려받은 1950년대 ‘아리랑 드레스’(한복 느낌의 드레스로 노라노의 대표작 중 하나)도 꼭 되돌려주기로 하고 빌려왔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1959년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 오현주 씨가 입었던 드레스, 1967년 가수 윤복희 씨가 입은 미니 원피스(사진), 뉴욕 메이시스백화점 쇼윈도에 진열되고 미국 전역에서 팔렸던 원피스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노 여사가 ‘노라노’로서 삶을 시작한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 같다. 한국 최초의 아나운서 이옥경 씨의 딸로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낸 노 여사는 경기여고에 다니던 1944년 일제의 위안부 징집을 피하기 위해 부모님이 정해준 대로 결혼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전쟁과 광복, 시댁의 냉대를 겪으며 자신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1947년 미국 유학을 떠나며 여권에 적은 영어이름이 ‘노라’다. 노르웨이 극작가 입센의 ‘인형의 집’에 나오는 여주인공 노라에서 따 왔다. 노 여사는 1949년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 2층을 개조해 의상실을 연 뒤 지금까지 쉴 틈 없이 옷을 만들어 왔다. 그는 “6·25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란 가서도 미싱을 샀다”며 “전쟁통에 옷을 살 사람이 무용수밖에 없어서 무대의상을 맘껏 만들었다”고 말했다. 노 여사의 손엔 60년 동안 핀을 꽂고 가위질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는 “목적이 뚜렷한 야망은 좌절되면 스트레스를 주지만 도전은 실패해도 그 자체로 좋은 것이다. 야망 대신 도전하며 하루하루 살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후계자의 미국 진출을 도우며 할 수 있을 때까지 옷을 만들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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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훈 대표 “갤러리아 명품관 확 바꿀 것”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채용설명회 ‘골든 티켓 투 갤러리아’에 참석해 “명품관을 앞으로 2∼3년 동안 대대적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대표이사 부사장에 취임한 이래 박 대표가 공식 행사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설명회는 갤러리아의 상반기(1∼6월) 공채전형 중 면접 이전 단계 합격자와 주요 대학 추천자 등 130여 명을 대상으로 박 대표와 채한석 스타일리스트가 채용을 위한 조언을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 대표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사장실을 만들어 매주 하루 정도 그쪽으로 출근해 바로바로 보고를 받고 있다”며 “현재 프리미엄 식품관 리뉴얼이 시장이 깜짝 놀랄 만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새로 들어올 신입사원들은 리뉴얼에 맞춰 축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러리아를 국내에서 가장 트렌디한 백화점으로 키우는 게 내 소임”이라며 “VIP가 방문하면 그 자리에서 샴페인을 제공하고 새로 나온 명품을 소개하며 집으로 직접 배송하는 등 다양한 VIP 서비스가 내년부터는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킨지컨설팅, 현대카드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일하다 한화갤러리아에 입사한 그는 예비 신입사원들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보니 백화점은 사회 초년생이 비즈니스를 배우기 쉽고 개인의 생각을 반영하기 좋은 분야”라며 “MBA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사원이 임원과 사장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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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대자연으로 떠나는 가족캠핑… 나는 자유다

    청량한 바람과 파란 하늘, 푸른 나무. 밖으로 나가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는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캠핑이 가족여행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가족캠핑을 계획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TV와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아늑한 텐트에서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순간은 돈을 살 수 없는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도 캠핑 장비들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텐트와 테이블, 램프, 조리도구 등을 비교해 사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비싼 것을 고르기보다는 가족 수와 성향에 맞게 하나씩 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한다. 코오롱스포츠 용품기획팀 방종호 과장은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초보자라도 기본 장비는 갖춰야 한다”며 “텐트 침낭 테이블 의자 매트 랜턴 코펠 스토브 정도가 기본이다. 텐트의 경우 무조건 큰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함께 떠나는 사람들 또는 가족 수를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처럼 편안한 텐트 요즘 텐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의 실용성이다. 침실 공간의 경우 4인 가족이 여행할 때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성인 4인을 기준으로 공간을 배려했으며 거실 공간이 더 넓어져 실내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이번 시즌 출시한 텐트들은 오토캠핑용 텐트(거실형 텐트)로 터널형과 돔형의 결합 구조로 거실공간이 뛰어나다. 생활공간과 침실 공간이 분리돼 있어 실용적으로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4방향 출입구를 적용했다. 뉴킹덤2(125만 원)는 지난 시즌 출시된 뉴킹덤보다 침실 및 거실 공간을 확장했으며 여름에도 시원하게 쓸 수 있는 사이드 차양이 있다. 사이드 차양 덕에 비가 올 때에도 열어둘 수 있다. 그랜드킹덤(95만 원)은 오토캠핑을 처음 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텐트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아웃폴 구조로 설치가 용이하다. 크래프트(175만 원)는 최고 사양의 텐트로 폴의 교차점을 많이 두어 내구성이 강하며 모든 면에 넓은 메시창이 있어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K2는 상황에 따라 텐트 및 캠핑용품을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밍’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인원수에 맞춰 자유롭게 확장이 가능한 ‘도킹형 텐트’부터 겨울과 여름에 맞게 변형 가능한 텐트, 텐트와 그늘막으로 변형 가능한 스크린 타프 등 여러 방식으로 범용이 가능한 아이템을 대거 선보였다. ‘랑데부’는 상황에 따라 더 큰 텐트가 필요할 때 뒷부분에 결합이 가능한 별도의 텐트를 설치하여 확장이 자유로운 도킹형 텐트다. 5인용 텐트부터 6인용 9인용까지 계속 확장할 수 있다. 2m 높이의 공간과 4방향으로 출입구를 내 내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기에 좋고, 결로 방지를 위한 통풍구와 내부로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머드월(Mud Wall)’이 있다. 가격은 95만 원. K2 신윤호 용품기획팀장은 “지난해 가족 단위 오토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거실과 주방 공간이 분리돼 있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리빙셸 형태의 텐트가 기존 돔형 텐트보다 2배가량 많이 판매됐다”며 “올해도 보다 편안하고 공간 활용이 우수한 대형화된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콜맨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 Ⅱ’는 텐트와 스크린 타프가 합체된 4∼5인용 일체형 하우스로 3면에서 출입이 가능하며 가족용 텐트로 인기가 높다. 특히 사계절 중 상대적으로 습기가 많은 여름에는 통풍 장치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비가 올 때에도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맞춰 제작되었기 때문에 동계 캠핑을 즐기는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98만 원. 펼치기만 하면 간편한 설치가 가능한 ‘팝업 텐트’는 강가나 해변, 바닷가에서도 유용하다 콤팩트 사이즈라 텐트를 설치하는 데 부담이 적어 여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컬러는 라임그린, 스카이블루 2종으로 가격은 21만3000원 선이다. ○ 초보자가 알아야 할 캠핑 노하우 텐트와 침낭, 테이블, 의자, 스토브 등을 챙겼다고 해도 막상 캠핑을 떠나려고 하면 막막하기 마련이다. 코오롱스포츠 용품기획팀 방 과장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오토캠핑장으로 선호하는 지역을 먼저 가고, 소모품을 여유 있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초보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사이트(공간)가 어느 정도인지 미리 확인하고 장비를 챙겨야 한다. 무턱대로 많은 장비를 가지고 갔다가 사이트가 부족해 다 이용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스토브와 오토캠핑용 대등의 원료인 부탄가스를 여유 있게 준비하고 대등의 심지도 반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심지도 여유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의 낭만적인 캠핑을 생각한다면 장작 등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캠핑지에서 구입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여행 날짜는 여유롭게 잡는 게 좋다. 2박 3일 정도로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아야 촉박한 일정 때문에 캠핑용품을 다 이용해 해보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침낭만 믿지 말고 따뜻한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오롱스포츠 방 과장은 “캠핑장에서는 갑작스러운 기후변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침낭만 믿지 말고 비를 대비한 방수 옷과 보온을 대비한 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캠핑에서 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한두 가지 정도 캠핑장에서 해먹을 음식에 대한 요리법을 준비해 가족이 함께 요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책이나 라디오 등을 준비하는 것도 약간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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