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대자연으로 떠나는 가족캠핑… 나는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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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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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가족 많아도 걱정없는 다용도 텐트 캠핑족에 딱!


청량한 바람과 파란 하늘, 푸른 나무. 밖으로 나가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는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캠핑이 가족여행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가족캠핑을 계획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TV와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아늑한 텐트에서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순간은 돈을 살 수 없는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도 캠핑 장비들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텐트와 테이블, 램프, 조리도구 등을 비교해 사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비싼 것을 고르기보다는 가족 수와 성향에 맞게 하나씩 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한다.

코오롱스포츠 용품기획팀 방종호 과장은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초보자라도 기본 장비는 갖춰야 한다”며 “텐트 침낭 테이블 의자 매트 랜턴 코펠 스토브 정도가 기본이다. 텐트의 경우 무조건 큰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함께 떠나는 사람들 또는 가족 수를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집처럼 편안한 텐트


요즘 텐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의 실용성이다. 침실 공간의 경우 4인 가족이 여행할 때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성인 4인을 기준으로 공간을 배려했으며 거실 공간이 더 넓어져 실내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이번 시즌 출시한 텐트들은 오토캠핑용 텐트(거실형 텐트)로 터널형과 돔형의 결합 구조로 거실공간이 뛰어나다. 생활공간과 침실 공간이 분리돼 있어 실용적으로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4방향 출입구를 적용했다. 뉴킹덤2(125만 원)는 지난 시즌 출시된 뉴킹덤보다 침실 및 거실 공간을 확장했으며 여름에도 시원하게 쓸 수 있는 사이드 차양이 있다. 사이드 차양 덕에 비가 올 때에도 열어둘 수 있다. 그랜드킹덤(95만 원)은 오토캠핑을 처음 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텐트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아웃폴 구조로 설치가 용이하다. 크래프트(175만 원)는 최고 사양의 텐트로 폴의 교차점을 많이 두어 내구성이 강하며 모든 면에 넓은 메시창이 있어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K2는 상황에 따라 텐트 및 캠핑용품을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밍’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인원수에 맞춰 자유롭게 확장이 가능한 ‘도킹형 텐트’부터 겨울과 여름에 맞게 변형 가능한 텐트, 텐트와 그늘막으로 변형 가능한 스크린 타프 등 여러 방식으로 범용이 가능한 아이템을 대거 선보였다. ‘랑데부’는 상황에 따라 더 큰 텐트가 필요할 때 뒷부분에 결합이 가능한 별도의 텐트를 설치하여 확장이 자유로운 도킹형 텐트다. 5인용 텐트부터 6인용 9인용까지 계속 확장할 수 있다. 2m 높이의 공간과 4방향으로 출입구를 내 내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기에 좋고, 결로 방지를 위한 통풍구와 내부로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머드월(Mud Wall)’이 있다. 가격은 95만 원.

K2 신윤호 용품기획팀장은 “지난해 가족 단위 오토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거실과 주방 공간이 분리돼 있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리빙셸 형태의 텐트가 기존 돔형 텐트보다 2배가량 많이 판매됐다”며 “올해도 보다 편안하고 공간 활용이 우수한 대형화된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콜맨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 Ⅱ’는 텐트와 스크린 타프가 합체된 4∼5인용 일체형 하우스로 3면에서 출입이 가능하며 가족용 텐트로 인기가 높다. 특히 사계절 중 상대적으로 습기가 많은 여름에는 통풍 장치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비가 올 때에도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맞춰 제작되었기 때문에 동계 캠핑을 즐기는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98만 원.

펼치기만 하면 간편한 설치가 가능한 ‘팝업 텐트’는 강가나 해변, 바닷가에서도 유용하다 콤팩트 사이즈라 텐트를 설치하는 데 부담이 적어 여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컬러는 라임그린, 스카이블루 2종으로 가격은 21만3000원 선이다.

○ 초보자가 알아야 할 캠핑 노하우

콜맨 제공
콜맨 제공
텐트와 침낭, 테이블, 의자, 스토브 등을 챙겼다고 해도 막상 캠핑을 떠나려고 하면 막막하기 마련이다. 코오롱스포츠 용품기획팀 방 과장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오토캠핑장으로 선호하는 지역을 먼저 가고, 소모품을 여유 있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초보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사이트(공간)가 어느 정도인지 미리 확인하고 장비를 챙겨야 한다. 무턱대로 많은 장비를 가지고 갔다가 사이트가 부족해 다 이용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스토브와 오토캠핑용 대등의 원료인 부탄가스를 여유 있게 준비하고 대등의 심지도 반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심지도 여유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의 낭만적인 캠핑을 생각한다면 장작 등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캠핑지에서 구입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여행 날짜는 여유롭게 잡는 게 좋다. 2박 3일 정도로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아야 촉박한 일정 때문에 캠핑용품을 다 이용해 해보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침낭만 믿지 말고 따뜻한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오롱스포츠 방 과장은 “캠핑장에서는 갑작스러운 기후변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침낭만 믿지 말고 비를 대비한 방수 옷과 보온을 대비한 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캠핑에서 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한두 가지 정도 캠핑장에서 해먹을 음식에 대한 요리법을 준비해 가족이 함께 요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책이나 라디오 등을 준비하는 것도 약간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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