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한강을 품고, 남산을 끼고 있어 경관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개발이 남산 지형을 해치지 않고, 녹지축도 함께 복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강과 남산 조망권이 유지되도록 건물 층수도 적절히 조정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남뉴타운 3, 4구역 현상설계 당선작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남산 경관 보전 필요성 높은 한남뉴타운 한남뉴타운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한남동, 동빙고동, 이태원동 일대 110만205m²(약 33만2800평)를 함께 묶어 대규모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2003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으나 용적률을 높이려는 주민들과 용적률을 낮춰 남산 경관을 보존하려는 서울시의 견해차로 중단됐다. 2006년 시행된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에 따라 한남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뒤에야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었다. 서울시는 올 10월 재정비촉진계획을 세우고, 10억 원을 들여 건축설계 현상공모전을 열었다.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모델을 제시하면 5%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기로 약속했다. 건축물 높이는 최고 34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뉴타운 사업에 서울시가 직접 건축설계 현상공모전까지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계호 뉴타운사업기획관은 “한남뉴타운지구는 남산, 한강과 인접해 기존 재개발사업과는 달리 새로운 재개발 방식이 필요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전을 진행한 지역은 한남뉴타운 3구역과 4구역이다. 3구역 당선작으로는 최문규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의 작품이 선정됐다. 4구역은 이충기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결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병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는 “기존 도시 구조와 스카이라인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지형과 산세를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둬 서울시민 모두가 공유하도록 설계한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남산 녹지와 한강물이 도시 속으로 3구역 설계를 맡은 최 교수는 하늘, 산, 물, 사람 등을 주제로 한 4개의 도시가 서울의 중심에 탄생한다는 주제를 작품 속에 넣었다. ‘하늘의 도시’에는 30층 이상 높이의 건축물이 남산에서 내려오는 ‘바람 길’을 막지 않고,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건물을 배치한다. 아파트는 테라스형, 타워형, 판상형 등을 지형에 따라 다양하게 세울 계획이다. 녹지축 ‘그린힐’ 지역에 조성될 ‘산의 도시’에는 남산의 녹지가 건물 사이로 계속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물의 도시’에는 실개천 같은 수변 공간을 곳곳에 마련한다. ‘사람의 도시’는 옛 골목과 담장, 축대 등을 그대로 둬 ‘사람 냄새’ 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4구역 설계를 맡은 이 교수의 작품은 남산의 능선과 계곡지형을 따라 방사형으로 건물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그라운드 2.0을 향할 건물들 사이로는 입체 보행로가 들어선다. 보행로와 함께 이어진 녹지축은 자연스레 연결돼 한남뉴타운지구 전체의 중심광장을 만들게 된다. 이 교수는 “한강과 남산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아파트 동수를 최소한으로 줄여 ‘열린 공간’을 최대한 늘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 당선작을 가지고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재정비촉진계획을 개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행복이 어디서 온 것인지,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서울시가 노숙인들의 재활 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 마련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지난달 졸업한 한 노숙인이 수필집 '거리의 남자, 인문학을 만나다'를 펴냈다. 현재 노숙인 전문재활센터인 서울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에 살면서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안승갑 씨(51·사진)가 주인공. 대전이 고향인 안 씨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여의었지만 충북 보은의 부잣집으로 입양돼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물려받을 땅에서 농사를 짓고 싶어 대학도 원광대 원예학과에 입학했다. 중학생 때 만난 첫사랑과 결혼도 해 1남1녀를 뒀다. 누구보다 행복한 날을 보내던 그는 연이은 사업 실패와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했다.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오면 하소연을 늘어놓는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기도 했다. 장인이 마련해준 창업자금까지 도박으로 날린 1999년. 그는 아내와 이혼하고 서울에서 노숙을 시작한다. "목을 매어 죽어야 하나,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하나." 언제부턴가 그는 죽음을 생각했다. 수면제를 먹었지만 죽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는 "다행이구나 싶기도 했지만 또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앞날이 막막하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병원에서 퇴원을 한 뒤부터는 노숙인 상담소와 쉼터를 옮겨 다니며 닥치는 대로 일했다. 쉼터 사람들의 상담도 큰 힘이 됐다. 그가 최근 정착한 곳은 서울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 이곳에서 듣게 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그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 놓았다. 그는 책에서 "인문학을 통해 내게 있는 장점과 살아야 할 이유를 하나씩 찾으려 하게 됐다"며 "무조건 세상을 불신하고, 많이 가진 자들은 미워했는데 이제는 그 생각이 오히려 내 발목을 붙잡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왜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공공근로를 하며 받는 50만 원 중 30만 원을 저축하고 있다는 그의 꿈은 부인을 다시 만나는 것. '이제 빈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울 겁니다.' 안 씨는 수필집 마지막 부분에 실은 자작시 '마중물'은 그의 의지를 이렇게 표현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한강의 기적’을 한강에서 다시 한 번 구현할 수 있을까? 서울시가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한강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3일 “의전과 경호 문제만 해결된다면 내년 봄 한강에 세워질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에서 개최하는 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 서울시는 이곳만큼 ‘한강의 기적’을 알릴 만한 공간은 없다고 보고 이미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한강 위에 뜬 인공 섬 ‘솔 플로라(Soul Flora)’란 이름이 붙은 플로팅 아일랜드는 서울시가 사업비 662억 원을 투입해 반포대교 남단에 총 9209m²(약 2786평) 면적으로 조성하는 3개의 인공 섬이다. 강바닥에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물 위에 떠 있는 부체(浮體) 형태로 설계했다. 수상도시, 수상공항 등 초대형 부유식 구조물을 지을 때 이용되며 안정성이 뛰어나고 건조기간이 짧은 ‘폰툰식(pontoon type)’ 구조를 적용했다. 수위가 올라가면 부력을 받는 구조물도 같이 올라가 침수가 예방되는 방식이다. 물 위에 떠 있더라도 체인으로 강둑과 연결해 고정시키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팔당댐의 초당 방류랑을 3만7000t, 유속은 초속 2.4m로 가정한 테스트도 거쳤고, 지난해 10월 국토해양부로부터 하천점용 허가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9월 착공에 들어간 솔 플로라는 내년 봄 완공된다. 용지 면적이 4700m²(약 1420평)인 제1섬은 국제회의를 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다. 제2섬은 음식점 등 시민들을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스포츠 레저시설로 건설되는 제3섬은 요트 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시는 숲, 광장 등을 함께 조성해 새로운 명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엑스 등은 서울을 대표할 만한 특색이 부족하다”며 “한강에서 G20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구현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크기와 사후 활용도가 문제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려면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코엑스 전시면적(3만6000m²·약 1만1000평)의 25%밖에 되지 않는 곳에 수행원과 취재진을 포함해 1만여 명으로 예상되는 참가 인원을 수용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누리마루는 용지 면적이 1만9772m²(약 5980평)였다. 사공일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위원장도 지난달 25일 “G20 정상회의 개최 장소는 물리적 여건이 제일 중요하다”며 “의전, 보안, 경호 등을 고려했을 때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유보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당초 설계 시 수용 가능 최대 인원은 6000명 정도였다”며 “의전, 경호 문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의 폐막 뒤 활용 방안도 문제다. 민자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원래 최대 출자자였던 ㈜C&우방이 사업을 포기해 난항을 겪다 ㈜효성이 올 3월 최대주주로 참여하면서 공사가 재개됐다. 당초 사업계획대로라면 올 9월 완공됐어야 하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공사가 진행되지 못했던 것. 현재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서울시의 기대만큼 원활한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하이서울페스티벌 등 각종 문화공연 등을 연중 이어 나가 수익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시는 관악구 봉천동 728-57 일대 3만4142m²(약 1만330평)를 ‘봉천 1-1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용적률 279.38% 이하, 건폐율 29.07% 이하를 적용받는 최고 30층짜리 아파트 7개동, 714채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268채는 무주택자를 위해 60m²(약 18평) 이하로 지어진다. 저지대와 고지대의 높이 차가 30여 m에 달하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아래층 옥상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테라스하우스가 일부 아파트에 도입될 예정이다. 테라스하우스는 아파트에서도 단독주택 같은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2호선 신림역, 남부순환로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시립보라매병원, 구민회관, 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옛 지도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어린이 곁을 찾아간다. 서울 송파어린이도서관은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지도가 밝혀주는 동해와 독도’ 전시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리를 테마로 한 사설박물관인 호야지리박물관(강원 영월군 수주면)이 보관 중인 프랑스, 독일, 한국, 일본 등의 옛 지도 30여 점을 공개한다. 1749년 프랑스 왕실지리학자 보공디가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해 제작한 ‘일본지도’ 등이 전시된다. 독도와 울릉도를 한국령으로 표기한 일본 고지도들도 함께 공개된다. 송파어린이도서관 측은 “다음 달 4일 호야지리박물관과 자매결연하고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4일에는 이 전시를 기획한 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장이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와 근거, 지도가 이야기 해주는 역사적 진실 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02-418-0303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일대에 즐비했던 노점이 청계천 주변에 새롭게 조성한 특화거리로 이전한다. 서울시는 종로3가 남쪽 도로변 노점 45개를 노점 특화거리로 조성한 종로구 관수동 ‘빛의 거리’로 옮기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빛의 거리를 노점 특화거리로 발전시켜 관광벨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수동 거리 보도를 정비하고, 가로등 9개를 새로 세운 뒤 보행에 방해가 되던 변압기 9개를 철거했다. 밤에도 보행자들이 은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바닥에 조명 350여 개를 설치했다. 제각각이던 노점 모습도 통일된 디자인을 갖추게 된다. 현재 종로 일대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노점들은 대부분 길이 6∼9m, 폭 3m 정도의 대형 포장마차다. 디자인과 색깔이 통일되지 않고, 크기만 커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노점상들과 협의를 거쳐 높이와 길이가 모두 2m를 넘지 않는 아담한 크기로 노점을 규격화해 재배치할 계획이다. 노점 이전 작업은 30일부터 진행된다. 종로3가 북쪽의 나머지 노점 100여 개는 다음 달 25일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낙원동 ‘다문화거리’로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노점 특화거리 조성과 함께 종로 일대를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어 광화문과 동대문을 잇는 쇼핑관광벨트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종로1∼4가 노점 이전 작업은 낙원동 다문화거리 조성과 함께 마무리된다”며 “묘목, 화훼 노점들이 밀집한 종로5, 6가는 노점상들과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주변 거리로 이전하겠다”고 설명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도심 조망권과 주변 상권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서울시내 고가도로가 속속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990년 이전에 설치된 고가도로부터 우선 철거한 뒤 나머지 고가도로도 철거하겠다고 22일 밝혔다. 2002년부터 시작한 고가도로 철거 공사는 광희, 회현, 신설, 미아, 한강 고가도로 등 11곳이 끝났다. 서울시내에는 고가도로가 현재 99곳이 남아있다. 시는 30년 넘게 사용된 고가도로부터 우선 철거한 뒤 나머지도 노후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교통정체 해소를 목적으로 설치된 고가도로는 주변 건물의 일조권을 침해하고, 자동차 배기가스가 교각 밑에 고이는 현상을 일으키며 생활환경을 낙후시키는 등 부작용이 컸다. 주변 상권 역시 침체되어 슬럼화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회현 고가도로가 철거된 뒤 교각이 있던 자리에 차로가 확보돼 교통흐름도 한층 원활해졌고, 인근 백화점 매출도 크게 늘어나는 등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며 “고가도로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남산도 이제는 쉽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시는 삼성화재와 ‘시민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20일 체결한다. 양 측은 내년 3월부터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300명을 서울소방학교에 위탁해 2주간 소방안전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합의하는 등 도시재난 예방과 연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한 서울 한마당’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안전의식 관련 콘텐츠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시는 시민 권익을 보호하고, 시정을 감시하는 ‘시민감사 옴부즈맨(토목 분야)’을 공개 채용한다. 지방자치단체 또는 국가기관에서 3급 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했거나 변호사, 회계사 자격증을 가지고, 해당 분야 경력이 5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기술사(토목) 자격을 가지고 있거나 시민단체에서 추천한 사람도 가능하다. 임기 2년으로 연임은 한 번만 가능하다. 서울시 민원조사담당관 02-6390-4897∼9손수제작물 공모전 내달 31일까지서울시는 ‘지구별 속 서울이야기 손수제작물(UCC) 공모전’을 다음 달 31일까지 개최한다. 서울과 관련된 3가지 주제 중 하나로 3분 이내의 UCC를 제작해 ‘스트리밍 2009 공모전’ 홈페이지(www.streamingseoul.net)에 등록하면 된다.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 상금은 1000만 원이다.민원발급 수수료 티머니로 결제 추진서울시는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수수료, 주차요금 등 소액 민원수수료를 신용카드나 교통카드(티머니 포함)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남산터널 통행료,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입장료, 다산플라자 민원수수료 등도 납부가 가능하다. 자치구는 각 구청 민원센터와 주민센터에 시스템을 설치한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의 차량 출입 금지 구간이 늘어나고, 전시문화시설 두 곳이 새로 들어선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종로구 경운동 90-18 일대 12만4068m²(약 3만7500평)에 대한 ‘인사동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시문화시설은 종로구 경운동과 견지동에 각각 하나씩 건설한다. 구체적인 용도는 주민들의 제안을 받아 결정한다. ‘차 없는 거리’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인사동길과 한옥관리구역 지역은 원칙적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지역 주차장 설치 기준을 완화했다. 노약자와 장애인들도 쉽게 걷도록 차도와 보도 사이 턱을 없애는 등 보행 환경도 개선토록 했다. 인사동의 특색을 유지할 수 있게끔 옥외광고물, 거리 색채 등을 규제할 세부지침도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대 미술품 화랑과 저가 공예품 업소, 음식점 등이 대거 늘어나 전통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벽 트고 방 합치고깵 내부구조 리모델링 마음대로내년 공공아파트 도입 의무화민간 업체엔 용적률 인센티브 벽을 트고 방을 합치는 등 리모델링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아파트가 내년부터 등장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하는 아파트부터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에는 건축물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벽이나 설비 등을 쉽게 바꿀 수 있는 ‘라멘(Rahmen)’ 구조가 도입된다. 현재 대다수 아파트는 철근콘크리트로 만든 벽이 건축물을 지탱하는 구조이지만 라멘 구조는 기둥과 보(기둥 사이를 잇는 구조물)로 건축구조를 지지한다. 벽은 조립식 벽돌이나 석고보드 등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벽을 쉽게 해체하고 조립할 수 있다. 거실과 안방을 합쳐 넓게 쓰는 식으로 아파트 평면구조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아파트 2채를 1채로 통합하거나 3채를 2채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1인 가구, 고령 가구 등 다양해지는 가족 형태에 따라 ‘맞춤형 아파트’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것. 시는 이 구조로 아파트를 지으면 리모델링이 쉬워져 22.6년에 불과한 아파트 수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기 서울시 신주택정책기획단장은 “아파트 재건축은 안전이나 구조적 문제보다는 주거환경 불량, 미관 등의 이유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라멘 구조로 지으면 재건축을 하지 않고 리모델링을 하면 되기 때문에 100년 이상 가는 아파트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SH공사가 시행하는 공공건설 아파트와 재개발 임대아파트부터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건설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심의하는 아파트 가운데 일단 라멘 구조 시공이 가능한 것부터 적용되고, 2012년부터는 전면 시행된다. 현재 20% 이내로 운용하고 있는 용적률 인센티브에도 ‘지속가능형 항목’이 추가된다. 민간 아파트도 라멘 구조로 지으면 10% 이내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더 받을 수 있다. 이 단장은 “공사비가 5∼8% 늘어날 수 있지만 늘어난 용적률로 인상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분양가 인상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라멘 구조는 골조 공사를 빠르고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데다 아파트 평면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장점이 분명 있어 현재 탑상형 아파트에는 일부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콘크리트벽이 없어 소음을 막기가 어렵고, 기둥만으로 하중을 견디는 구조이기 때문에 판상형 아파트에는 적용하기 어려워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서초구는 반포로로 단절된 서초구 반포동 서리풀공원과 몽마르트르공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누에다리’ 설치를 끝내고 19일 오후 4시부터 개통한다. 총 4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이 다리는 폭 3.5m, 길이 80m 규모로 반포로를 가로질러 설치됐다. 반포로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주말 밤 시간에만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공중에서 용접해 잇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모양이 누에고치를 닮았다고 해서 누에다리라고 이름을 붙였다. 몽마르트르 길로 끊어진 몽마르트르 언덕과 서초동 국군정보사 뒤편 녹지 역시 길이 23m의 육교로 연결됐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54층 빌딩 등 초고층 5동 건립역사옆 철도터엔 문화공원서울의 대표적인 성매매집결지였던 ‘청량리 588’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는 전농동 588 일대의 성매매집결지를 철거하고, 이곳을 가로지르는 2차로를 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청량리 588’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전농동 굴다리까지 이어지는 2차로(폭 25m)를 따라 늘어선 건물 78동에 밀집해 있던 성매매집결지를 일컫는 말이다. 현재 이 가운데 40동은 철거 중이거나 철거가 끝났고, 나머지 38동은 보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올해 말까지 보상 합의를 끝내고, 내년 초부터는 도로를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9월 말 현재 성매매업소 85곳에서 120여 명의 종사자가 영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근 철거공사가 진행된 뒤에 경찰이 파악한 결과로는 35개 업소가 여전히 영업 중인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청량리 588’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로가 완공되면 청량리역 주변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이 일대 재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5월 동대문구 용두동, 전농동 일대 37만844m²(약 11만2400평)에 대한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 기본계획안’을 확정짓고,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은 1994년 이미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성매매업주들과 세입자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다 올해 들어서야 재개발이 본격화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호텔, 판매, 업무, 주거 등 복합 기능을 갖춘 54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 1동을 비롯해 30∼44층짜리 건물 5동이 청량리역 주변에 건립된다. 역사 옆 철도 터 3만3000m²(약 1만 평)에는 문화공원과 녹지가 들어선다. 지하화되는 경원선 구간에도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노후한 청량리역사 역시 민자를 유치해 연면적 18만 m²(약 5만4000평),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증축하고 있다. 현재 69% 정도 공정이 진행된 청량리 민자역사는 백화점 영화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내년 8월 문을 연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서울시, 중증장애인 100가구 주거환경개선 완료장애정도-행동패턴 고려… 내년도 맞춤형 시공 계획김순녀 할머니(65)에게 싱크대는 ‘백두산’처럼 높았다. 벽에 걸린 찬장은 한 번도 열지 못했다. 물을 틀어보지 못한 싱크대에는 먼지만 수북이 쌓였다. 가스레인지를 켜는 것은 애당초부터 포기했다. 휠체어에 올라타 팔을 쭉 뻗어도 가스 밸브가 손에 닿지 않았던 것. 방바닥에 둔 휴대용 가스레인지 가스가 떨어지면 설익은 밥을 먹었다. 다행히 화장실에는 바닥까지 닿는 호스가 있어 설거지는 할 수 있었다.○ 버겁기만 했던 아파트 생활 50cm 높이의 좌변기도 너무 높았다. 팔에 힘껏 힘을 줘 좌변기에 오르다 물기 때문에 미끄러진 적도 많았다. 행여나 물기가 있을까 두려워 볼일을 보기 전에는 열심히 바닥을 닦았다. “화장실 한번 편히 써보는 게 소원이었어.” 13일 오후 18년을 살아온 서울 마포구 성산동 시영아파트에서 만난 김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김 할머니는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다.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고, 다시는 두 발로 서지 못했다. 그나마 온전한 양팔이 다리가 됐다. 그래도 “돈을 벌어보겠다”며 1970년대 초 혈혈단신으로 상경해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일하며 돈을 모았다. 1991년 드디어 꿈에 그리던 이 아파트를 얻었다. 소중한 보금자리였지만 생활은 불편했다. 화장실에 손잡이를 하나 달고 싶어도 허락을 받아야 했다. 임대아파트라 눈치가 보여 못질도 마음대로 못했다. “내 집이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고 살았지 뭐…. 그래도 종로 골목 사글셋방보다는 편했어.” 올해 4월 서울시는 재단법인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중증장애인 100가구를 뽑아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다는 공고를 냈다. 전문가들이 장애 정도와 유형, 행동패턴 등을 고려해 맞춤형 시설을 마련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장애등급이 2등급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신청서를 내봤다. 며칠 뒤 장애인개발원 안성준 연구원과 시공업체가 실사를 나왔다. 서울시는 기술자문위원회를 열어 사업 대상 가구로 확정하고 예산 340만 원을 배정했다. 아파트 소유주인 SH공사도 공사를 허가했다. 할머니 키에 맞는 걸로 싱크대를 바꾸고, 화장실 바닥을 시멘트와 타일로 돋워 좌변기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했다. 베란다 바닥도 거실 바닥과 높이를 같게 하고 장판을 깔았다. 가스 밸브와 문손잡이도 손에 닿을 수 있게 새로 달았다. 서울시와 장애인개발원은 내년에도 이 같은 ‘맞춤형’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부엌에서 설거지도 할 수 있어” 이날 할머니는 연방 미소를 지으며 앉은 채로 설거지통을 내려다봤다. 설거지통은 촉촉이 젖어 있었다. 할머니는 그릇 몇 개를 자꾸만 헹구고 손을 씻었다. 팔을 뻗어 한결 낮아진 가스 밸브도 돌려봤다. 눈높이까지 낮아진 찬장에는 차곡차곡 그릇을 넣어뒀다. 좌변기에도 편히 앉았다. 새로 깐 타일은 물기가 있어도 미끄러지지 않았다. 할머니는 한결 편한 동작으로 베란다에 나가 창문도 열어봤다. 안 연구원이 “또 필요한 건 없으시냐”고 묻자 할머니는 방충망을 가리켰다. “구멍이 숭숭 났는데 너무 높아서 바꾸질 못하고 여름에도 창문을 못 열었어. 이것 빼고는 이제 정말 없어.” 안 연구원이 “교체해 드리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섰다. 할머니는 한 팔씩 내디디며 ‘걸어서’ 배웅을 나오며 말했다. “나는 이제 됐으니까 다른 장애인들도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어.” 말을 끝내고 돌아선 할머니는 신기한 듯 싱크대 수도꼭지를 자꾸만 틀어봤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해비단뱃길’ 2012년 운항국제터미널-수상호텔도 건설서울 한강에서 크루즈를 타고 중국, 마카오, 일본 등 동북아시아 일대를 오갈 수 있는 ‘서해비단뱃길’이 조성된다. 홍콩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오후 열린 현지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담은 ‘홍콩선언’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사업비 2252억 원을 들여 한강에 최대 5000t급 선박이 다닐 수 있도록 기반 공사를 할 계획이다. 서해비단뱃길은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종점인 서울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부터 용산국제업무단지 앞까지 약 15km 구간에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바닥을 준설해 5m 정도인 한강 평균 수심을 6.3m 이상까지 깊게 하면 대형 선박 운항이 가능하다”며 “경인아라뱃길이 완공되는 2011년까지 기반 공사를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선박 운항에 방해가 되는 양화대교는 교각 사이 간격을 넓히고, 신행주대교 건설로 폐쇄된 행주대교는 철거할 방침이다. 크루즈는 중국 상하이(上海), 다롄(大連) 등을 오가는 국제선 1척과 제주도, 홍도, 한려수도 등을 오가는 국내선 1척이 2012년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올해 말 서울시가 공모해 선정하는 민간 사업자가 직접 도입해 운영한다. 국제선으로 운항될 5000t급 크루즈는 길이 120m, 폭 20m, 44개 객실 규모로 면세점, 문화공연장, 야외수영장 등을 함께 갖춘다. 국내선은 길이 80m, 폭 18m 규모의 2000∼3000t급으로 최대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단 중국 노선만 운항을 시작한 뒤 다른 노선은 이후에 개설할 것”이라며 “국제선은 3∼6일, 국내선은 2∼3일 관광코스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연안터미널과 수상호텔 등도 한강에 함께 건설된다. 국제연안터미널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에 1만2280m²(약 3700평) 규모로 2016년까지 조성된다. 여의도에는 3600m²(약 1100평) 규모의 나루터와 터미널을 짓기로 했다. 원효대교 옆 한강에 들어설 수상호텔은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150실, 지상 5층 규모로 2016년 건설된다. 컨벤션센터, 백화점, 면세점 등도 함께 갖추도록 했다. 2013년부터는 잠실 나루터와 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50∼100t급(승선 인원 100∼150명) 수상버스도 운항할 계획이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의화학 의공학 등 다양한 이색 학과… 산학연계-장학금 지원 잇따라연세대 원주캠퍼스는 다양한 특성화 전공을 육성하며 다른 대학과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화학 및 의화학과는 2007년 특성화 학과로 지정됐다. 기존 화학과가 의화학과 연계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신소재,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나노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을 육성하는 데 의화학과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의화학은 화학을 응용해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학문이다. 2006년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 선정돼 7년 동안 매년 2억 원을 지원받고 있고, 올해는 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WCU) 사업에 선정됐다. KCC와 협약을 맺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다. 1979년 개설된 의공학부 역시 특성화 학부다. 공학기술로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연구하는 전공이다. 2006년에는 2단계 BK21사업에 이 학부의 의료공학신기술 사업단이 선정됐고, 2004년에는 누리사업(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에 선정돼 5년간 183억 원을 지원받았다. 재활공학 연구센터, 첨단의료기기 기술혁신센터 등을 연구시설도 갖췄다. 해외 대학 연수 프로그램, 방학 중 영어 집중 강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디자인예술학부는 디자인을 응용학문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산업디자인학과는 의공학과 연계한 의료기기 디자인 연구가 활발하다. 원주의 첨단의료기기 생산업체와도 폭넓은 산학협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디지털아트 전공은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과학, 인문학, 예술 등을 디자인과 융합하는 분야다. 디지털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실무를 배울 수 있다. 시각디자인 전공은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과 국제 교류를 통한 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동아시아국제학부는 21세기 동아시아 시대에 대비한 국제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2008년 신설됐다.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며 전임 교수의 80% 이상이 외국인이다. 동아시아 언어 가운데 1개 이상을 제2외국어로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해외 교환학생 및 동아시아 현지 인턴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정원도 처음 신설시 25명에서 40명으로 늘어났다. 2002년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 개설된 패키징학과도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자랑하는 학과다. 패키징학이란 전자제품, 의약품 등을 잘 보호하고 포장해 잘 팔리게 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학문.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989년부터 독립된 산업군으로 분류한 바 있다.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공학, 디자인, 마케팅, 사회심리학 등을 같이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복합응용 학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클렘슨대 등과 교류협력 관계를 맺어 국제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용산구, 코레일에 2011년까지 정화 명령 서울 용산구는 내년 착공하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용지의 대규모 중금속 오염과 관련해 토지주인 코레일에 정화 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용산구 관계자는 “올해 4월 코레일이 이 땅의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고,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2011년 5월까지 정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정화업체와 검증기관, 예상기간 등의 계획을 담은 실시설계를 만들어 착공 일주일 전까지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1차 이행기간인 2011년 5월까지 작업이 끝나지 않으면 1년씩 두 번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연장 기간이 모두 끝나는 2013년 5월까지도 정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토양을 파내 외부에서 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기한 내에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코레일을 검찰에 고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코레일과 사업 주체인 ㈜용산역세권개발로부터 의뢰를 받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해 작성한 ‘토양·지하수 오염 현황 정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용지의 절반 정도가 납, 니켈, 아연, 구리 등의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과 용산역세권개발 측은 “정화 명령을 반영한 대책을 사업계획안에 포함시킨 만큼 공사 진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자동세차후 도심운행車디자인도 바꾸기로 악취의 대명사였던 분뇨처리장과 분뇨차(사진)가 산뜻한 이미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중랑, 난지, 서남 등 서울시내 분뇨처리장 3곳에 자동 세차 시설과 호스 세척 장치 등을 설치하고 분뇨차의 디자인을 바꿀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 처리장에는 분뇨차량 360여 대가 하루 평균 2, 3회씩 드나들며 약 1만500kL의 분뇨를 처리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분뇨차는 처리장 출구에 있는 자동세차기에서 세차를 마친 뒤에만 도심을 운행할 수 있다. 분뇨차 호스에 남아 있는 분뇨를 제거할 수 있는 세척 장치도 설치해 운행 중 오물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했다. 분뇨차의 디자인도 회색과 흰색 바탕에 형광연두색 띠를 넣어 산뜻하게 바꿨다. 분뇨차 위에는 덮개를 덮어 외부로 호스가 노출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작업자 근무복에도 형광연두색 테이프를 붙여 야간에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시설이 낡은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서울 양천구 신월동 주택재개발 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 159-102 일대 9만2546m²(약 2만8000평)를 ‘신월1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12일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블록형과 탑상형이 혼합된 7∼13층 높이의 아파트 1400가구가 들어선다. 기존 도로망을 활용하기 위해 도로를 따라 아파트 저층에 상가를 배치했고, 단지 내 시설이 주변지역과 공원, 도로 등과 잘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부순환로, 가로공원길과 가깝고 주변에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경인고속도로 신월 나들목 등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주민 조합 구성 등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2년 재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강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등 주변 지역도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이 일대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월드컵공원과 연계 436만㎡2011년까지 ‘에코랜드’ 조성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총면적은 339만9000m²(약 102만8000평)다. 서울 도심에도 이에 맞먹는 공원을 만들 수 있을까?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을 함께 묶는다면 규모만큼은 센트럴파크를 뛰어넘는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을 ‘서울에코랜드’로 묶어 총면적 436만4000m²(약 132만 평)의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강변북로 단절돼 있는 두 공원 사이에 이동로를 확보해 하나의 공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 사이에 연결로를 설치하고, 접근성을 높이면 대규모 공원으로 함께 묶을 수 있다는 것. 서울에코랜드는 월드컵공원의 4개 공원(평화 하늘 노을 난지천)과 난지한강공원뿐만 아니라 근처 성산녹지까지 아우르게 된다.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을 잇는 다리 2개와 지하통로는 이미 9월에 설치됐다. 내년에는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사이에 두 공원의 꼭대기를 연결하는 ‘하늘다리’가 들어선다. 공원 곳곳을 다니는 셔틀버스는 3대에서 4대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2개의 다리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과 노을공원을 난지한강공원과 연결한다. 평화의 공원 쪽 다리는 보행자와 자전거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노을공원 쪽 다리는 차량도 다니도록 설계했다. 지하통로는 노을공원과 난지한강공원 캠프장을 연결한다. 정상까지 걸어서 가기가 힘들다는 지적을 받았던 노을공원에는 지그재그 계단을 만들고, 24인승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2011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공원 입구 주변 도로를 활용한 주차장(180대 규모)도 들어선다. 어디서나 자전거를 빌려 타고 아무데서나 반납할 수 있는 자전거 대여 시스템도 내년 6월부터 운영한다. 서울시는 서울에코랜드를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공원 안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눈썰매장, 파크골프장, 가족캠프장, 노을카페 등을 갖추고, 숭실대와 함께 만들고 있는 ‘소리테마파크’와 옛 생활상을 보여주는 생활사전시관도 2011년까지 들어선다. 인천공항 환승객들을 위해 전용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코스 이용료를 50% 할인해 주는 등의 이벤트도 펼치기로 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