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최예나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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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유초중고와 대학 같은 학교 영역뿐 아니라 사교육까지 취재합니다. 2009년 입사해 법조팀과 산업부에서 일한 3년을 제외하고 교육팀에 있었습니다.

yena@donga.com

취재분야

2026-03-12~2026-04-11
교육51%
사회일반27%
보건7%
과학일반3%
건강3%
인사일반3%
사건·범죄3%
기타3%
  • [2012 대학가는 길]서울대 인문·자연계열, 통합교과형 논술고사 실시

    올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많지 않다. 인문·자연계열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대전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는 신학과만 논술고사를 치른다. 서울대는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시험시간은 5시간이다. 인문계는 사회 도덕 경제 국사 문학 등의 통합교과형 문제 3개, 자연계는 수학 과학 교과와 관련된 문제 4개를 풀어야 한다.지난해 인문계에서는 김만중의 ‘구운몽’과 유득공의 ‘유우춘전’을 제시문으로 준 뒤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문제 등이 나왔다. 자연계에서는 ‘헤르츠의 광전 효과 실험과 아인슈타인의 설명’ ‘러더퍼드의 알파 입자 실험’ ‘멘델의 완두콩 실험’ 중 하나를 택해 제시문에서 소개한 과학적 추론 과정을 적용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제시문은 고교 교과서 지문과 주제를 활용해도 사고력을 요하는 논제가 많아 체감 난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지금 논술을 준비한다면 가장 먼저 대학 입학처에 올라와 있는 기출문제로 직접 쓰는 연습을 해봐야 한다. 채점 총평을 보며 고쳐보는 것도 필요하다.구술면접은 대체로 교육·사범계열과 일부 의학계열 및 보건계열에서 실시한다. 기본소양 평가에서는 주로 수험생의 태도 가치관 인성 등을 보고, 전공적성 평가를 통해서는 전공 수학능력과 적성을 알아본다.의학계열로는 건양대 아주대 을지대 등이 구술면접을 치른다. △의사로서의 가치관과 인성 △수학·과학에 대한 개념과 실제 상황에의 적용방법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육·사범계열로는 경인 공주 광주 대구 부산 서울 전주 진주 청주 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 강원대 경상대 서울대 사범대 등이 구술면접을 반영한다.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적성 △교직 전공 수행능력, 시사상식 등을 묻는다.이와 같은 기본 질문에 대해서는 모범 답안을 만들어두는 게 좋다. 지원 대학의 건학이념과 모집단위의 특성, 교과과정, 기출문제를 살펴보는 것은 필수적이다. 시사문제가 나오는 경우도 많으므로 올해 이슈가 됐던 문제를 교과서의 사상, 원리와 연결하며 정리하자.더불어 면접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 시선 처리도 신경 써야 한다. 면접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실제 상황처럼 가정하고 연습하는 게 좋다. 친구나 가족들과 모의 면접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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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대학가는 길]신입생 전원에 1학기 해외 파견 장학금

    한국외국어대는 정시모집에서 총 1153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302명) 11개 모집단위가 수능 100% 전형으로 135명을 뽑는다. 영어학과 영문학과 영어통번역학과 스페인어과 중국학부 일본학부 언론정보학부 국제통상학과 경제학부 경영학부 영어교육과가 해당된다. 나군에서는 모집인원(381명)의 50%를 수능 우선선발하고, 일반선발은 수능 80%+학생부 20%로 뽑는다. 글로벌캠퍼스는 일반전형 가군 모집을 신설해 25개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뽑는다. 다군은 서울캠퍼스의 나군과 동일한 방법으로 선발한다. 모든 계열에서 외국어 반영 비율이 높아 외국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합격 가능성이 높다. 세부적인 수능 반영 비율은 지난해와 달라졌음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인문계는 언어 25%, 수리 가·나 25%, 외국어 40%, 사탐 또는 과탐 10%를 반영한다. 지난해보다 언어 비중이 약간 줄어들고 수리 반영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글로벌캠퍼스 자연계는 수리 가·나 35%, 외국어 40%, 과탐 25%를 반영한다. 단 수학과 지원자는 반드시 수리 가형을 응시해야 한다. 학생부는 교과영역 90%와 비교과영역 10%를 반영한다. 농어촌학생특별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 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실시한다. 지난해와 달리 면접은 보지 않으며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한국외국어대는 신입생 대상의 입학 장학금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4년 등록금 전액이 면제되는 ‘진리장학금’이 확대된다. 수능 언수외 영역이 다 1등급이라면 혜택을 볼 수 있다. 정시모집 합격자 중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수능 성적 우수자 상위 10명씩 총 20명에게 수여했던 ‘성적우수 장학금’도 확대돼 40명이 받을 수 있다. 또 신입생 전원에게 ‘7+1 해외 파견 장학금’을 지급해 해외 대학 수학기간의 등록금을 면제해 준다. 02-2173-2076∼8}

    •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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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학부모 63개 단체 학생인권조례 저지 나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준순)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등 63개 단체가 8일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금까지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저지 운동을 위해 단체가 생긴 건 처음이다.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이 제출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은 학생의 권리와 자유만 강조해 교사의 교수권과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한다. 서울시의회는 조례안을 부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의회와 광주시의회도 학생인권조례를 즉각 폐기해 단위학교가 학칙을 통해 학생의 권리와 의무를 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국민연대는 주민발의안 가운데 학교 안팎에서 집회를 열거나 참여할 권리, 임신 출산 성적지향 등으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에 대한 내용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체벌 금지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을 선택할 권리 △두발·복장 자유 같은 내용은 교권을 침해하고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저해한다고 했다. 범국민연대의 주장은 최근 전북도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인권조례안을 부결한 전북도의회의 지적 사항과 비슷하다. 전북도의회는 민주당 의원이 다수임에도 “교육청의 안이 지나치게 학생 권리 중심이라 교권침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계는 이달 중순 주민발의안을 상정하고 심의할 예정인 서울시의회가 조례안을 부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대영 교육감 권한대행이 시교육청 차원의 학생인권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초 곽노현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내년 3월 발효시키기 위해 교육청 안을 지난달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었다. 교육청 안과 주민발의안이 동시에 상정되면 시의회가 병합 심의할 예정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권한대행이 논란 있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여론을 수렴해 신중하게 가겠다고 한 만큼 시의회에 제출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시의회가 주민발의안을 부결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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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고3 ‘수능 전투’ 돌입… 올 수능 전과목 만점자 2인에게 듣는 공부비법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입시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예비 고3의 마음은 벌써부터 급하다.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를 마치자마자 입시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대부분은 불안하고 막막해 하면서 수험생 생활에 대해 궁금해 한다. 수능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시간은 어떻게 관리할까, 슬럼프가 온다면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올해 수능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와 탐구영역 3과목 모두 만점을 받은 경기 안양 양명고 3학년 함대영 군(18)과 재수생 김경환 씨(19·대원외국어고 졸)에게 비결을 들어봤다. 이들은 “EBS 연계율이 높다고 교재만 풀면 안 된다. 자신의 약점을 파악해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EBS 연계율 높다고 교재만 풀지 말고 심화문제집 봐야 ▼■ 대원외고 졸 재수생 김경환 씨김경환 씨(사진)는 지난해 수능에서 쓴맛을 봤다. 연세대 경영학과도, 과를 바꿔서 쓴 서울대도 떨어졌다. 경찰대에 합격해 머리를 짧게 깎았지만 도저히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았다. 결국 재수를 결심했다. 이 선택은 헛되지 않았음이 올해 확인됐다. 언어 수리‘나’ 외국어 윤리 국사 경제 등 6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EBS와 기출, 영역별로 다르게 보기재수를 하면서 그는 EBS 교재와 기출문제, 학원 교재를 집중적으로 봤다. 김 씨는 “EBS 연계율이 아무리 높아도 그 외의 것을 하나도 보지 않는다면 심화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말했다.언어는 EBS 교재에 나온 지문이 대부분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정답을 단순히 맞히기보다는 지문 분석을 열심히 했다. 재수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월에는 잃어버린 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거의 수능과 모의평가를 풀고, 기출문제를 분석한 참고서를 봤다. 이후는 계속 EBS와의 전쟁이었다. 문학 작품은 해답지에서 해설과 줄거리를 꼭 읽었다. 이걸 보면 수능에서 이 작품의 다른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비문학은 기출문제의 지문 분석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첫 문단을 읽으면서 다음에는 어떤 글이 전개될지를 생각하며 읽는 연습을 했다. EBS 교재를 풀면서도 마찬가지다. 문과라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 지문은 시간이 걸려도 꼭 다 이해하고 넘어갔다.수리도 기출문제로 시작했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새로 추가된 ‘미적분과 통계기본’은 다른 문제집을 구해 충실히 익혔다. 이후 EBS 교재를 풀면서 모르거나 헷갈리는 개념이 나오면 기본서로 돌아갔다. 이때 해당 부분만 달랑 보지 않고, 개념이 포함된 단원 전체를 다시 봤다.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았다. 틀린 문제를 따로 적거나 가위로 오려 붙이는 게 귀찮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다시 풀어야 할 문제는 형광펜으로 표시를 했다. 이후 똑같은 문제집을 한 권 더 사서 표시했던 문제들만 다시 풀었다.외국어도 EBS 교재의 지문이 많이 나온다. 지문을 꼼꼼하게 보는 데 집중해 나중에는 ‘예전에 봤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게 공부했다. 모르는 단어는 따로 정리해 외웠다. 사회탐구는 문제풀이보다 개념이 중요하다. 특히 국사는 양이 방대해 개념 정리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국사는 교과서가 최고의 기본서다. 그냥 읽다 보면 아는 내용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먼저 학원 교재를 보며 모르는 부분을 파악하고 다시 교과서로 넘어갔다. 개념을 심화·응용한 문제가 주로 나오는 윤리나 경제는 반드시 교과서를 기본서로 삼지 않아도 된다. 사탐도 기출문제와 EBS 문제를 꼭 풀어봐야 하는 건 당연하다.○ 모의평가를 분기점으로김 씨는 서울 강남의 종합학원에 다녔다. 그는 “학원은 오전 7시 50분 수업을 시작하므로 학교를 가듯이 일찍 일어나고 규칙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공부 계획은 하루와 일주일 단위로 세웠다. 보통 일요일과 매일 아침에 한 주와 하루의 공부 범위를 정했다. 학원 수업이 끝나고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하는 자율학습 시간에는 EBS 교재와 기출문제를 풀었다.김 씨는 수능 모의평가를 재수 기간의 분기점으로 삼았다. 6월 모의평가는 약점을 확인하는 계기,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9월 모의평가 전까지 모든 영역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재수생은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김 씨는 “재수생은 ‘본질적 슬픔’이 있다. 공부가 잘 되다가도 ‘친구들은 대학 가 있는데 난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에 종종 우울해졌다”고 했다. 이때 방법은 딱 두 가지였다. 첫째는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있는 부모 사진 보기. 항상 자신을 응원해 주는 부모를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둘째는 무조건 책상에 앉기. 잠깐 기분을 전환하겠다고 쉬기 시작하면 쉽게 공부할 마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김 씨는 예비 고3과 재수생들에게 “1년은 긴 시간이다.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초심만 잃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김경환 씨의 수능 만점 비결 ::1 EBS 교재는 영역별로 다르게 활용하자. 언어나 외국어처럼 지문이 거의 똑같이 나오는 경우는 지문 분석을 하고, 수리나 사탐은 EBS 문제를 풀며 모르는 개념을 정리하자.2 EBS 연계율이 아무리 높아도 기출문제는 중요하다. 기출문제는 출제 경향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3 우울해질 틈이 없게 무조건 책상에 앉자.▼ 모의고사로 자신의 약점 파악을… 수리교재 40권 풀었다 ▼ ■ 안양 양명고 3학년 함대영 군함대영 군(사진)은 2학년 겨울방학부터 수능을 준비했다. 고3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논다고 생각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함 군은 치열하게 보냈다. 그런 노력 덕이었을까. 올해 수능에서 언어 수리‘가’ 외국어와 물리Ⅰ 생물Ⅰ 화학Ⅱ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6개 영역 만점은 전국에 30명이지만 이 중 이과생은 3명밖에 안 된다.서울대 수시전형에 지원한 함 군은 3일 면접을 치르고 최종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수학과에 진학해 기하학을 공부하는 게 꿈이다.○ 부족한 영역은 인터넷·학원 강의 활용함 군은 먼저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어떤 영역이 강하고 약한지를 파악했다. 영역별로 개념 공부와 문제 풀이 중 어디에 집중할지, 인터넷과 학원 강의가 필요할지, 공부 시간은 어떻게 달리할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자신 없는 언어와 외국어는 EBS 교재뿐 아니라 인터넷·학원 강의도 이용하기로 했다.언어영역에서 문학작품은 혼자 정리하기 어려워 인터넷 강의를 많이 들었다. 이때 강사를 신중하게 선택했다. 유명하다고 반드시 자신에게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맛보기 강의를 듣고 수업 스타일을 파악해서 골랐다.매일 EBS 교재와 기출문제를 문학 1∼2지문, 비문학 3∼4지문씩 풀었다. 이때 문제풀이에만 급급하지 않고 지문을 꼼꼼하게 살펴 배경지식이 되도록 했다. 함 군은 “언어는 EBS 교재가 수능의 교과서인 듯이 정답까지 외우는 학생도 있는데, 그보다는 동일한 지문이 나왔을 때 ‘본 적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수리는 개념이 잡혀 있다고 생각해 문제풀이에 집중했다. 다른 영역 공부가 지겨워질 때 매일 1∼2시간 풀었다. 우선순위는 EBS 교재, 기출문제, 일반 문제집 순으로 뒀다. 모두 40권 정도를 풀었다.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는 대신, 문제를 못 맞히면 개념을 바로 익히고 넘어가기로 했다.외국어는 EBS 교재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수능 연계 문제집은 세 번씩 풀었다. 처음에는 정답을 맞히는 데 중점을 뒀다. 두 번째는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모든 문장을 해석한다는 자세로 문단과 문맥의 흐름까지 살폈다. 이렇게 하니 세 번째 풀 때는 지문 앞부분만 봐도 내용이 생각났다. 수능에서 EBS 교재의 지문이 친숙하게 느껴졌던 비결이다. 인터넷 강의는 문법을 중심으로 들었다.과학탐구는 반복되는 출제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출문제를 중심에 뒀다. 문제를 풀면서는 관련된 개념을 옆에 써 넣으며 반복 학습했다.○ 일주일 계획은 철저하게 지키기시간은 엄격하게 관리했다. 일요일 밤에 일주일간의 공부 목표를 시간별 영역별로 나눠 표를 짜고 그대로 움직였다. 공부 시간도 길었다. 매일 오전 2시까지 공부하고 6시 20분에 일어났다.함 군은 “수업 시간에 자습한 것까지 생각하면 하루에 10시간가량 공부했다. 수업을 철저히 듣는다 해도 스스로 정리하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영역별 공부는 과목별로 가장 효과적인 시간을 택해 했다. 매일 오전 7시 40분까지 등교해 40분가량은 언어를 공부했다. 어려워하는 영역을 정신이 맑을 때 공부하자는 생각이었다.학교 수업은 집중해 듣고, 본격적인 공부는 집에서 했다.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가장 긴 시간을 투자한 외국어는 대개 이때 공부했다. 인터넷 강의도 이 시간에 들었다. 강의를 1시간 들으면 30분은 반드시 내용 정리와 복습에 투자했다.자정부터 2시간은 계획대로 하지 못한 공부를 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스스로 정한 목표를 이루고 잠자리에 들면 뿌듯했다.고3 기간 내내 공부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매일 오후 5시 반부터 7시까지는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봤다. 오후 11시부터 1시간 동안은 간식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을 했다.함 군은 “고3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친구들도 있다. 어차피 하루 종일 공부할 수 없다면 정해진 시간에는 마음껏 놀며 정신을 상쾌하게 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안양=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함대영 군의 수능 만점 비결 ::1 선택과 집중을 하자. 실력이 약한 영역은 학습 절대량을 늘리고,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공부를 하자.2 일요일 밤에는 일주일치 계획표를 만들자. 시간대별, 영역별로 세분하자.3 인터넷 강의는 능동적으로 활용하자. 유명강사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맛보기 강의를 들어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강사를 찾자.}

    • 201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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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자유전공 절반 경영-경제 쏠림… 일부大선 고시반 전환

    자유전공학부는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다는 목표 아래 2009학년도부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건국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에 설치됐다. 로스쿨이 생기면서 없어진 법대를 대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입학 직후에는 폭넓은 학과를 경험하며 적성을 탐색하다가 2, 3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면 된다.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1학년 A 씨는 “고등학교에서 진로 지도가 제대로 안 되는 만큼 전공을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처음에는 막연히 경영학과나 경제학과에 가겠다고 하다가 수업을 들어보더니 문과대학에 가겠다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B 씨는 “여러 과목을 듣다 보니 배우고 싶은 과목이나 만들고 싶은 학과가 많이 생겼다. 억압이라 느껴지던 공부가 즐거워졌다”고 했다. 명지대 자유전공학부 2학년 C 씨는 “어느 과가 적성에 맞는지 모르는 학생에게는 최고의 전공이다. 다양한 진로를 가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고 했다. 그러나 단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와서 일부 대학은 자유전공학부를 없애거나 공직 또는 로스쿨 진출에 초점을 둔 학부로 바꿨다. 성균관대는 올 4월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미국식 제도라 소속감을 중시하는 한국적 특성과 맞지 않는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속이 없는 문제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단점이다. C 씨는 “단과대가 없으니 소속감이 없어 외롭고, 선배가 없으니 새 기수가 학생회를 꾸리는 데도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자유전공학부가 고시반이나 로스쿨 준비반으로 변했다. 중앙대는 자유전공학부의 상당수 학생이 휴학하거나 그만두자 로스쿨 진학에 초점을 맞춘 정책학사와 행정고시를 목표로 하는 행정학사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공공인재학부로 전환했다. 건국대도 공공인재양성과정(행정학 법학), 글로벌리더양성과정(경영 경제 어학), 글로벌과학인재양성과정(이공계) 등 3개의 한정된 커리큘럼으로 운영한다. 유명 학과에만 전공이 몰려 다양한 전공을 살리자는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학기까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전공을 배정한 결과 395건 중 경제·경영이 43%(169건)나 됐다. 연세대와 고려대도 자유전공 학생 대다수가 경영학과에 지원해 정원이 초과하자 인원 제한 규정을 만들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설립 초기에 비하면 지원 가능 점수가 2∼3점 정도 떨어져 인기가 시들해졌다. 다른 대학의 경영학과나 사회과학대에 합격하면 자유전공학부를 포기하는 학생이 많아 추가합격을 노리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고 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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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도 혁신학교 공모했더니… 경기는 몰리고 서울은 미달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도 전반기 혁신학교 지정공모에 138곳이 신청해 이 중 34곳을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경기도의 혁신학교는 123개교로 늘어난다. 2013년 말까지 혁신학교를 200개교로 늘린다는 계획은 달성하기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31개교를 목표로 했던 내년도 서울형 혁신학교 지정공모에 27개교가 지원했다. 여기에는 올해 예비혁신학교로 지정됐던 23곳이 포함돼 사실상 새로 신청한 학교는 4곳에 불과하다. 내년에 모두 몇 개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될지는 아직 모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의회의 예산안 심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최종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에서는 혁신학교 지정 및 운영이 부진한 상태다. 시교육청은 곽노현 교육감이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임기 내 300곳 지정을 목표로 했지만 지금까지 계속 미달됐다. 우선 내년까지 80곳을 운영하려던 계획도 60곳으로 수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이 없어서 내년도 지정 신청이 더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는 변함없으며, 성공사례가 나오면 신청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혁신학교는 ‘공교육을 혁신한다’며 진보 교육감들이 내건 핵심 정책 중 하나다. 학급 인원은 25명 이하로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 자율성을 가진다. 교육계에서는 “경기도는 낙후지역의 소규모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지원비를 받으면 학교 분위기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서울은 그만큼 절박한 학교가 없다”고 지적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는 혁신학교에서 일하는 교사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는데, 서울은 없는 게 큰 이유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2009년에만 혁신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가산점이 있었고, 지금은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의 한 학교 교장은 “서울은 혁신학교 개수가 저조한 상황에서 전교조가 주도하면서 일부 교사나 학부모 사이에 반발감이 있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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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문고 개념 싸고 공방 “이젠 성적 올려줘야 명문” vs “그래도 대학진학률 중요”

    교육과학기술부가 1일 처음 공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향상도 우수 100대 학교’를 두고 ‘명문고’의 새로운 개념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소수의 학생만 좋은 대학에 보내는 과거 명문고 전략으로는 향상도를 높일 수 없다.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하는 게 우수한 학교다”고 강조했다. 명문고의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성취도평가가 높다고 우수한 학교라고 볼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국어 수학 영어 향상도 상위 10위권 학교의 2010학년도 4년제 대학 진학률을 분석해본 결과 졸업자 10명 중 4, 5명이 대학에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우수학교의 진학률은 평균 51.9%, 수학은 45.7%, 영어는 50%였다. 기존의 명문고 진학률이 80∼90%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가령 충남 목천고는 성취도평가 향상도는 국어 1위, 영어 3위를 기록했지만, 졸업생 233명 중 4년제 대학에 75명밖에 못 보냈다. 영어 2위, 수학 10위인 충남 광천고는 졸업생(133명) 중 25명만 대학에 가 진학률이 18.8%에 그쳤다. 이 학교들은 잘 못하는 학생들을 ‘학력향상반’ 등을 통해 중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교과부는 이런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우수 학생을 받아 성취도평가를 높이는 것보다 학교의 노력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오는 학교 향상도가 새로운 명문고 개념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김성열 경남대 교육학과 교수도 “학교 향상도는 학교가 노력하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대 합격자가 많은 학교가 아니라 뒤처지는 학생들을 끌어올리는 학교가 명문교 평가를 받아야 옳다”고 말했다.향상도 공개가 해당 학교에 용기를 북돋워주고, 다른 학교에는 선의의 경쟁을 유발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 중랑구 태릉고 조현수 교사는 “열악한 환경에 있는 중랑구에서 성과를 이뤘다는 사실에 학생과 교사들이 많은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교과부는 학교 향상도를 올해처럼 학교성과급에 반영하고, 내년에는 공시 대상을 중학교로 확대해 잘 가르치는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그러나 학교 향상도가 새로운 명문고의 기준이 될 거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의 한 외국어고 교장은 “학업성취도평가는 기초미달 학생을 파악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상대적으로 우수 학생이 들어왔으니 기존 명문고의 향상도가 낮은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향상도를 많이 올렸다고 해서 명문고라 부를 수 없다는 이야기다. 학부모 A 씨도 “아이가 상위권이 아니라면 성적을 올리는 데 힘쓰는 학교를 택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대학 진학률이 낮다면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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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2학년 학업성취 향상도 첫 공개]대천여고의 비밀… 성취도 우수학교 살펴보니

    학교 향상도 1위 및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제로로 만든 학교에는 교사의 땀과 열정이 숨어 있었다.충남 보령의 대천여고는 전국에서 수학 향상도가 가장 높고 영어 향상도는 5위다. 시내 2개뿐인 일반계고 중 하나지만 우수 학생들은 다른 지역의 특목고나 공주 및 천안 같은 도시로 빠져나갔다.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이유로 인근 홍성군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황의호 교장은 “우수한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게 학력을 높여야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가 절반이나 됐지만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쳐 성적을 올리자는 취지에는 모두 공감했다”고 말했다.이 학교는 지난해 신입생이 입학하자 진단평가를 자체적으로 치러 학력미달 학생을 찾아냈다. 그때부터 미달 학생들은 휴일인 토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교사의 지도를 받았다. 필요하다면 일요일에도 나와야 했다.특히 수학 교사들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매일 오후 10시 반까지 방과후 수업을 하고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제출한 질문지를 해결했다. 야간 수업이 끝나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을 찾아가 질문을 받았다.대천여고는 정부가 지정한 ‘사교육 없는 학교’로 1년에 1억 원을, 보령시의 ‘인재육성 특성화 교육사업’으로 2억 원을 지원받는다. 재정이 넉넉해지니 방과후 수업에서 질 높은 강사를 초빙하고, 학생수 5, 6명의 소규모 강좌도 개설할 수 있었다.부산 천가초등학교는 올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0%였다. 2008년에는 17.39%였지만 3년 만에 아예 제로(0)로 만들었다.천가초가 있는 부산 강서구 성북동은 지난해 거가대교가 개통하기 전까지 섬이었다. 전교생은 58명. 이 중 조손, 한부모, 다문화가정 자녀가 15명이다. 부모가 없거나 부양능력이 없어 학교 인근 아동복지시설에 맡겨진 학생도 12명이나 된다. 가정의 지원을 받지 못해 전반적으로 학력 수준이 낮았던 것이다.김해청 교장은 2009년 3월 부임한 뒤 충격적인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보고 두 가지 형태의 공부방을 도입했다. ‘찾아오는 공부방’은 학생들이 방과 후 집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학교로 와서 오후 7시까지 교과 공부를 하는 방식이다.아동복지시설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공부방’을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주말 오후에 교장과 교감,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러 직접 찾아간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라 심리 및 독서치료 교사도 함께 간다.김 교장은 “교사가 아이를 직접 찾아 가르치고 살피면 학력은 반드시 올라간다”고 말했다.보령=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 20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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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2학년 학업성취 향상도 첫 공개]현재 高2학생, 2년 전 성적 추적 비교해보니

    《 학력 향상도가 우수한 고교 10곳 중 6곳은 대전 광주 충남에 있는 학교였다. 국영수의 과목별 향상도 1위 고교는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였다. 초중고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6%로 3년 연속 줄었고, 지역 간 학력 격차도 좁혀졌다. 그러나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지역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이런 내용의 전국 초중고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학교알리미’ 홈페이지(www.schoolinfo.go.kr)에 공개했다. 학생들의 성적을 중학교 때보다 가장 많이 끌어올린 고등학교 100곳도 처음 발표됐다. 》○ 사립고 향상도 앞서 학업성취도평가는 2008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 전국적으로 치른다. 교과부는 현 고교 2학년의 중3 때 성적과 비교해 학교별 향상도를 분석했다. 향상도가 0%로 나온다면 중학교 때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뜻이고, 향상도가 높을수록 기대보다 점수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학력을 높이기 위한 학교의 노력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학력이 가장 많이 오른 고교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충남 지역이었다. 과목별로 향상도 상위 100개교씩 모두 300곳을 분석하니 대전(28.4%) 광주(18.4%) 충남(14.8%)의 학교가 전체의 61.6%였다. 과목별 향상도가 높은 300개 학교 가운데 사립고는 194곳(65%)이었다. 수학 향상도를 보면 사립고(0.72%)가 공립고(―0.51%)보다 훨씬 좋았다. 이에 앞서 동아일보가 실시한 전국 고교평가에서도 상위권에 사립고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본보 11월 28일자 A1·4·5면 참조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린 학교에는 이른바 명문고로 꼽히던 곳은 거의 없다. 외국어고는 국어에서 2곳, 수학에서 2곳, 영어에서 1곳만 상위 100위 내에 들어갔다. 과학고는 수학에서만 3곳이었다.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율고도 국어 1곳, 수학 3곳에 불과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목고의 경우 일반고에 비해 향상도가 특히 낮았다. 우수한 성적을 내는 이유가 학교 효과보다는 ‘선발 효과’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율고나 자공고는 일반고나 특목고보다 향상도가 높았다. 서울 구현고, 광주 상일여고, 인천 신현고는 각각 국어 수학 영어에서 우수 학교 명단에 올랐다. 신현고는 개교한 지 4년밖에 안 됐지만 첫 졸업생을 배출한 지난해의 4년제 대학 진학률(51.2%)이 인천시내 76개교 중 18위에 오를 정도로 발전 속도가 빠르다.○ 진보교육감 저조한 성적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높은 점도 눈에 띈다. 초6의 경우 강원과 광주(각 1.1%), 서울과 전북(각 1.0%), 경기와 전남(각 0.9%) 순이었다. 중3은 서울(5.0%) 전남(4.9%) 강원(4.3%) 경기와 전북(각 4.1%), 고2는 서울(5.0%) 경기(4.7%) 강원(3.4%) 전남(3.2%) 순으로 높았다. 진보교육감들은 지난해 취임한 뒤 야간 자율학습과 강제 보충학습을 금지했다. 교육계에서는 학력 향상을 중시하지 않은 진보교육감들의 정책이 이번 발표에 반영됐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최승룡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은 “전임 교육감 시절에는 일제고사(성취도평가)를 앞두고 강제 보충수업이나 문제풀이 등 파행교육을 했다”며 “중고교는 지난해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줄었으므로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한 효과가 임기 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수교육감 지역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적었다. 초6은 충북과 경남(각 0.4%) 대구(0.5%), 중3은 충북과 인천(각 2.1%) 대구(2.2%) 울산과 경북(각 2.5%) 순으로 미달이 적었다. 고2는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유일하게 광주(1.4%)가 포함됐고, 나머지는 대전(1.4%) 충북(1.5%) 울산(1.6%) 등이었다.○ 전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줄어 이번 발표에 따르면 초중고교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6%였다. 전수조사를 했던 2008년에는 7.2%였지만 2009년 4.8%, 2010년 3.7%로 계속 줄었다. 특히 올해 초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0.8%로 교과부가 내년 목표했던 수치를 달성했다. 중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3.7%, 고등학생은 3.3%로 각각 내년 목표치 3.4%, 2.8%에 근접했다. 그 대신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증가했다. 특히 고2는 2008년 57.3%에서 83.2%로 크게 늘었다. 초6은 79.3%에서 83.8%로, 중3은 57.6%에서 68.3%로 커졌다. 대도시와 농산어촌(읍면 지역) 간 학력 격차는 줄었다. 초중고교 전 교과에 걸쳐 두 지역의 보통 학력 이상 학생비율 차이는 2008년 13.3%에서 올해 4.1%로 3년 사이 9.2%포인트 줄었다. 이번 향상도 공개에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발권을 가진 자율고인 하나고의 김진성 교장은 “학력을 높인 학교를 독려한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우수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좋은 학교’를 판단하는 지표라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의 학업 성취에는 개인 심경, 가정환경 변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많다”며 “향상도를 학교 역량으로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 20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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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교실 “실수로 등급 떨어진 상위권 재수 늘듯”

    “실수 때문에 점수가 떨어졌어요.” “전보다 덜 틀렸는데도 등급은 내렸으니….”30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아든 고교 3학년 학생들 사이에 한숨이 섞여 나왔다. 수능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예상보다 등급과 표준점수가 떨어졌다는 학생이 많았다. 재수를 결심하는 학생도 많았다.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 3학년 교실. 웃고 떠들던 학생들이 성적표를 받는 순서대로 표정이 굳어갔다. 성적표를 받은 뒤 바로 살펴보는 학생도 있었지만 덮어놨다 한참 뒤 보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신화진 양은 1시간이 넘어서야 ‘2등급’이 적힌 외국어영역 점수를 확인했다. 신 양은 “실수로 2점짜리 3개를 틀려 2등급을 받았다. 시험 전 희망했던 대학보다 낮춰 지원해야 한다”며 “재수를 못하면 반수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 강호진 군은 “평소 대부분 영역에서 2등급이 나왔는데 이번엔 엄청 못 봤다. 수시 2차로 서강대에 지원했었는데, 최저 등급(2등급 3개)이 안 된다. 무조건 재수해야 한다”며 “수능이 쉬우니 실수 탓에 스스로 망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학지도 교사들은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최재일 여의도고 교사는 “최상위권은 변별력이 없고, 중위권은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며 “학생들이 성적이 안 좋아 마땅히 진학할 대학이 없다며 막막해하고 있다”고 했다. 김형권 휘문고 교사는 “언수외가 쉬워지면서 오히려 탐구영역이나 제2외국어에서 표준점수 차이가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실수로 등급이 떨어진 상위권 가운데 상당수가 자기 점수를 인정하지 못해 재수를 결심하는 것 같다”고 했다.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언어와 수리‘가’형이 약간 어렵게 나왔는데, EBS 교재 이외의 것도 공부한 재수생들이 변형 문제에 강점을 보인 것 같다”며 “내년에도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된다니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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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학년도 수능점수 분석]서울대 주요학과 535∼552점 예상… 의예과 합격선 크게 올라갈 듯

    올해 대학입시에서 정시모집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모집이 늘어난 데다 처음으로 미등록자를 충원하는 탓에 정시로 넘어가는 정원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놓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상위권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가 크게 하락했다. 29일 입시기관들은 올해 수능의 최상위권 총점을 지난해보다 10점가량 낮은 540점 초반에서 550점 초반으로 봤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인기 학과에 지원하려면 4개 영역 표준점수 합이 최소 530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최상위권은 수험생 간 성적 차가 줄어 변별력이 약해지면서 지원 전략을 세우기 어렵게 됐다. 수리‘나’형과 외국어가 쉬웠던 만큼 인문계 상위권은 언어와 사회탐구 영역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만점자가 늘어 대학별 동점자 처리 기준도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 대부분 계열과 관련 있는 영역의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뽑지만 중앙대나 서강대처럼 인문계열에서 수리 성적을 언어나 외국어보다 우선순위로 두는 곳도 있다.자연계 상위권은 수리‘가’형과 과학탐구에서의 고득점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표준점수 만점과 1등급 구분점수 차가 9점으로 높게 나와 수리‘가’형에 강점이 있다면 소신 지원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수리‘가’형 성적이 저조하면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최상위권 학생이 최소 하나의 모집군에서 지원하는 의학계열의 경우 주요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해 의예과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중하위권중위권은 대학별 활용지표(표준점수와 백분위)에 따른 유불리를 잘 따져야 한다. 쉽게 출제된 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보다는 백분위 성적에 따른 차이가 크다. 외국어 점수가 상대적으로 좋으면 백분위 점수를 전형에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좋은 이유다.하위권은 시험 난도가 변해도 표준점수, 백분위에 따른 성적 차가 크지 않다. 따라서 수능 반영 방법이 유리한 대학을 찾아가면 된다. 수능의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곳도 많으므로 성적이 나쁜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나 학과를 택하는 게 좋다.중하위권이 주로 지원하는 대학에서는 수능 못지않게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으니 학생부에서의 감점 정도도 고려해야 한다. 내신 성적이 나쁘면 수능 100% 전형이나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이 유리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하위권은 4년제 대학만 고집하지 말고 전공에 따라 전문대를 지원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내년에도 ‘쉬운 수능’ 계속됩니다”… 성태제 평가원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성태제 원장(사진)은 29일 “영역별로 만점자 1%에 접근해가고 있다”며 “쉬운 수능의 긍정적인 효과가 커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해서는 “올해 어려웠던 영역은 더 쉬워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 1%를 맞추지 못해 난도 조절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 수능과 모의수능의 만점자 비율을 추적해 보면 외국어를 빼고는 1%에 접근하고 있다. 점수 분포도 정상적으로 나왔다”고 답했다.만점자 1%를 계속 수능 출제목표로 삼을지에 대해 성 원장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적정 난도로 출제해야 한다. 올해 처음으로 1%를 위해 노력했는데 기조를 금방 바꾸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야기한다”며 “2014년부터 수능을 난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눠 출제해도 쉬운 수능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쉬운 수능은 중하위권 학생의 학습의욕을 높일 수 있고 교육 소외지역의 학생이 EBS 연계로 과외 없이 준비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겠지만 긍정적인 점이 많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

    •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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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대학]인생 업그레이드, 사이버大에서 열쇠를 찾다

    《사이버대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사이버대의 가장 큰 매력은 온라인 교육으로 언제 어디서나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이 해마다 늘어나는 이유다. 전국 20개 사이버대의 협의체인 (사)한국원격대학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입학정원은 3만1125명이다. 재학생은 10만480명으로 이 중 70%가 직장인이다. 사이버대에 입학하는 학생은 저마다 사연을 품고 온다. 사이버대를 졸업한 딸과 어린이 어린이집을 함께 운영하고 싶은 주부,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치고 싶은 영어연극강사, 조선족과 다문화가정을 도와주겠다는 꿈을 가진 봉사활동가….이들은 더 나은 '나'로 거듭나려고 사이버대를 선택했다.》○ 사이버대 졸업한 딸 덕분에 엄마도! 최춘실 씨(48·여)는 올해 고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1학년이 됐다. 남편이 부동산 사무실을 12년 운영했는데 최 씨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었다. 실무는 탄탄했지만 부동산 공부를 정식으로 하고 싶었다. 고등학생 아들이 있어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최 씨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는 사이버대가 제격이었다. 최 씨가 사이버대를 주저 없이 택하게 된 데는 큰 딸의 영향이 컸다. 큰딸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해당 대학에서 주최하는 콩쿠르에서 수상한 덕분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했다. 딸을 사이버대에 보낼 때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 대학보다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게 아닐까 하는 것은 기우였다. 학부 강의는 온라인으로 듣고 무용 연습은 오프라인에서 하니까 오히려 실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축제와 수련회(MT) 등 다른 사람들을 직접 만날 기회도 많았다. 최 씨는 주로 점심 때나 밤에 수업을 듣는다. 이번 학기 그가 수업은 6개. 부동산정책론 부동산중개론 부동산공법 부동산개론 등 전공수업과 교양 2과목이다. 집에서 강의를 듣다 보니 모르는 내용은 남편이 도와준다. 최 씨는 “하루 한 과목, 1시간 반씩 꼬박꼬박 들으려고 한다. 온라인으로 듣는 만큼 계획대로 하지 않으면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다양한 친구를 사귄다. 20대에서 60대까지, 여러 직업군의 사람을 만나다보면 늦깎이 대학 생활의 재미가 쏠쏠하다. 그는 3학년이 되면 아동보육을 복수전공 할 생각도 하고 있다. 큰딸이 아동상담교육학과를 복수 전공해서 현재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기 때문이다. 최 씨는 “큰딸이 나중에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어서 나도 함께 일하고 싶다. 사이버대가 딸과 나를 더 이어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아이들 제대로 가르치고 싶어서… 정윤미 씨(28·여)는 현재 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어 사이버대를 택했다. 그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영어연극을 가르친다.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막막할 때가 많았다. 정 씨는 “초등학교 5, 6학년 남학생을 가르칠 때였는데 나한테 일방적으로 화내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아이들에게 잘 다가가려면 그들의 심리를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일을 하는 만큼 일반 대학은 야간이라도 다니기 힘들어 보였다. 사이버대는 일과 병행하는 데 힘들지 않았다. 낮에는 아이들을 만나고 저녁과 주말에는 온라인 수업으로 아이들의 심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하면서 배운 내용을 일에 접목시키니 좋은 점이 많았다. 결혼을 하지 않아 아이들을 대하기가 너무 막연했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붙었다. 저소득층 아이들은 어려운 환경과 부모에 대한 불만족으로 화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나니 대화나 상담하는 기법도 터득하게 됐다. 실제로 아이들이 한결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론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정 씨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원에도 진학할 생각이다. 공부만 도움 되는 게 아니었다.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담심리학의 특성상 오프라인 토론 프로그램이 많은데,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간접 경험을 쌓는 효과가 생겼다. 정 씨는 “사회생활에서는 불가능하겠지만 학생으로 만나다 보니 40, 50대와도 친구처럼 지내며 인생의 지혜를 배운다. 일반 대학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학에서 국장과 학교 웹진의 학생기자로 활동하느라 일주일에 한두 번은 서울 광진구의 캠퍼스에 나간다.○ 봉사활동가에서 전문가로 거듭나려 조양덕 씨(43)는 지난해 원광디지털대 3학년에 편입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으로 택했다. 대학에서는 무역학, 대학원에서는 멀티미디어학을 전공하고 원음방송 PD로 일했었다. 막상 PD로 일하다 보니 만족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 조 씨는 결국 방송국을 그만두고 한인잡지를 만들겠다며 중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언어와 자금 문제로 쉽지만은 않았다. 8년 전에 한국에 돌아온 뒤 중국어를 계속 배우자는 생각에 중국어 자원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조선족과 다문화가정을 많이 만났다. 한국어를 할 줄 알아도 사회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사회복지가의 도움은 필수적이었다. 조 씨는 조선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센터를 만들고 싶었다. 봉사활동이야 마음만 있으면 되지만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건강가정사 자격증만 취득하려다가 마음을 바꿨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 사회복지전문학사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건강가정사 자격까지 모두 취득할 수 있어 전문성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씨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어 학교에 매일 나가기가 쉽지 않은데 사이버대는 수업과 시험을 모두 인터넷으로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조 씨가 학교에 전혀 나가지 않은 건 아니다. 사회복지학과 학생회장이라 학술대회와 봉사활동을 주도해야 한다. 사회복지학과의 특성상 복지기관에 근무하면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해 입학한 학생이 많아 같은 꿈에 대해 얘기하는 기회가 생겼다. 그는 원광디지털대만의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요가·명상학과 차(茶)문화경영학과 한방건강학과 얼굴경영학과 등 다른 사이버대에 비해 특성화된 학과가 많다는 얘기다. 조 씨는 “지금 다른 일을 하지만 새로운 꿈을 이루고 싶다면 사이버대를 택하라”고 조언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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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대학]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총장 정우택)는 국내 사이버대 중 유일한 문화예술 분야 특성화 대학이다. 전문적인 문화예술 인재를 양성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환경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실용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사이버대는 온라인에 교수 및 학습을 위주로 하지만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는 오프라인 현장 실무교육을 적극 진행하면서 온라인으로 이론수업을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블렌디드 이러닝(Blended e-learning)이다.교육 내용은 철저하게 현장 및 실무 중심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스튜디오 극장 미용실습실 어학실습실 컴퓨터실 세미나실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인문사회 및 문화예술 계열에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와 박사학위를 소지한 교수들이 포진해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계열에는 실무 현장에 폭넓은 경험을 갖춘 교수진이 멘토 역할을 한다.외부의 다양한 콘테스트에 적극 참여하여 재학생이 실전 경험을 쌓도록 돕는다. 또 대학 자체적으로도 요리나 미용예술 분야의 전국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또한 다양한 자격증 취득으로 졸업과 동시에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갖도록 지도한다.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는 1997년 개교한 뒤 2009년에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인가를 받으면서 양적 질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글로벌 사이버대로 도약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내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진행한다. 신입학 및 3학년 편입학이 990명이다. 정원외로 산업체위탁, 군위탁,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수교육대상자, 기회균등선발전형에서 1389명을 뽑는다.모집학과는 문화예술계열에 실용음악학과 미용예술학과 연극영화학과 사회체육학과 친환경건축문화학과 패션디자인·비즈니스학과(신설학과), 도시환경미술학과(신설학과)가 있다. 인문사회계열로는 호텔외식경영학과 사회복지학과 평생교육·청소년학과 아동·상담치료학과 실버요양산업학과 한국언어문화학과가 있다.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라면 내신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 이상 학력자라면 가능하다. www.scau.ac.kr,1588-7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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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대 33곳 내년부터 4년제 간호학과로

    전문대 33곳이 내년부터 4년제 간호과를 운영한다. 이 대학들은 올해 입시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간호과의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설치한 전문대를 29일 발표했다. 이 중 군산간호대 등 15곳은 지금 3학년 가운데 희망자가 내년에 4학년으로 진급해 학사학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그 외 18개 전문대는 정원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일단 지금 3학년이나 졸업생이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받도록 했다. 교과부는 앞으로도 전문대가 간호과 설치를 신청하면 교육 여건과 과정을 평가해 가능한 한 허용할 계획이다. 다음은 간호과를 운영할 전문대와 정원. △군산간호대(240명) △경복대(200명) △원광보건대(120명) △강릉영동대(150명) △선린대(200명) △조선간호대(150명) △경북과학대(120명) △전남과학대(140명) △기독간호대(120명) △마산대(210명) △광주보건대(80명) △혜전대(110명) △거제대(65명) △서영대(125명) △여주대(80명) △가톨릭상지대(130명) △경산1대(115명) △김천과학대(200명) △대경대(50명) △대구과학대(200명) △대구보건대(80명) △대전보건대(90명) △문경대(100명) △수원과학대(80명) △신성대(100명) △신흥대(80명) △안동과학대(200명) △안산대(160명) △영남이공대(145명) △제주한라대(200명) △청암대(200명) △충청대(30명) △혜천대(170명)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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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대학]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한국외대(총장 박철)는 국내 사이버대중 유일한 외국어특성화 대학이다. 학생들은 학점교류를 통해 재학 중 최대 35학점까지 한국외대에서 수강할 수 있다. 세계적인 온라인대학교인 미국의 애너하임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TESOL 자격증을 딸 수도 있다.영어 중국어 일본어학부에서는 번역사 자격증 프로그램을, 중국어학부와 일본어학부에서는 각각 어린이중국어지도사와 중국어의료관광코디네이터, 일본어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하므로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경영학부에서는 미국 회계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언론홍보학부에서는 PR 전문가 자격증(KAPR) 및 인증시험을 위한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다.장학제도도 폭넓은 편이다. 입학 성적 보훈 가족 위탁교육 등 기본적인 장학금 제도는 물론, 어학성적 우수자에게 글로벌리더 장학금을, 언론홍보 및 경영인에게 전문인 장학금을 준다. 해외연수와 문화탐방을 지원하는 글로벌인재육성 장학금, 만 60세 이상의 재학생에게 지급하는 시니어 장학금 등 특화된 장학제도도 마련했다. 전문학사 이상 학위소지자가 2학년에 편입학할 때 입학금을 면제한다.사이버한국외대는 12월 1일부터 1월 3일까지 2012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외국어계열의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사계열인 경영학부 언론홍보학부 등 6개 학부다. 선발인원은 정원 내 신입학 800명, 2학년 편입학 167명, 3학년 편입학 800명 등 모두 1767명이다. 학사편입생, 산업체위탁생, 군 위탁 및 중앙부처공무원위탁생, 재외국민 및 외국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특수교육대상자는 정원 외로 뽑는다.지원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입학원서를 작성한 후 학업소양검사에 응시하고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기소개서 70점과 학업소양검사 30점으로 전형한다. 자기소개서는 학업 의지와 계획을 잘 반영해 성의 있게 작성해야 한다. 학업소양검사는 학업을 위한 준비도와 기초 능력을 객관식으로 평가한다. 1회 응시를 원칙으로, 60분 안에 75개 문항을 풀면 된다. 어학 및 국가기술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최대 5점의 가산점을 준다. www.cufs.ac.kr, 02-2173-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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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성화高 소신지원 우등생 3인 “주위서 말렸지만… 대학보다 적성”

    특성화고가 변하고 있다, 공부를 못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간다고 인식되던 곳에서 일찍이 자기 적성에 맞춰 찾아가는 곳으로.서울지역 72개 특성화고의 신입생 모집 결과 49개교에서 지원자의 중학교 내신 성적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 1, 2등을 하던 학생도 많았다. 이들은 “다른 학생도 용기를 내서 특성화고에 지원하려면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서울 성보중 3학년 박수빈 양(15)은 특성화고 원서접수 첫날인 21일 서울여상에 원서를 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하지만 주변은 난리가 났다. 내신 0.6%로 전교 1, 2등을 다투는 학생이었기 때문이었다. 1학년 때는 전국 청소년 백일장에서 은상, 2학년 때는 호국 문예 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타기도 했다. 교사들은 “인문계로 가라”고 권유하면서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느냐”고 물었다.▼ 중학교 전교 1, 2등 수재들 “빨리 실무 배워 취업 꿈 이룰래요” ▼박 양의 생각은 확고했다. 그는 “요즘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려워 청년실업자가 늘어나는데, 굳이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에 가기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싶었다”며 “특성화고에 가서 공부를 덜 하려는 게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자격증도 따고 가능성을 찾아 미래를 먼저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전농중에서 내신 상위 0.6%로 전교 2등을 하는 신동민 군(15)도 선린인터넷고 테크노경영과에 지원했다. 선생님과 부모님은 “후회할 거다. 일반고에 진학해 대학 가서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했다. 신 군의 생각은 간단했다. “컴퓨터 전산·회계에 관심이 있다. 일반고에 가면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데 빨리 내가 원하는 실무를 배우고 싶다.”이예진 양(15)은 아버지처럼 새마을금고에 취업하고 싶어 해성국제컨벤션고에 원서를 냈다. 서울 전일중에서는 전교 3등을 했다. 주변에서 반대하자 잠시 불안해지고 고민도 됐다. 하지만 이 양은 “은행원이 목표라 특성화고에서 전문지식을 배워서 그걸 바탕으로 취업과 진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정부는 최근 대기업에 특성화고 출신의 채용을 독려하는 등 ‘선취업, 후진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7월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특성화고 지원자들은 고졸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지적한다. 박 양은 “어른들이 꼭 좋은 대학에 가야 성공한다는 생각을 버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양도 “굳이 공부에 흥미가 없다면 인문계보다 특성화고에 가서 취업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주변에는 특성화고에 가고 싶지만 부모님 반대로 못 가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박 양의 어머니 임은경 씨(42)도 “아이가 특성화고에 지원한다고 하니 주위에서 ‘부족한 게 뭐가 있다고 거길 보내냐’고들 했다. 그런 인식이 변해야 우리 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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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별 일반계 고교 평가]수준별 수업으로 ‘공포’ 줄여… 은광-대광여고 지역 1위

    교육특구, 수준별 수업, 여고, 기숙사 운영. 동아일보의 전국 고교평가에서 학력수준 우수학교로 뽑힌 곳의 공통점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3등급 이내 학생 비율,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보통’ 이상 학생 비율, 4년제 대학 진학률을 중심으로 학력수준을 비교했더니 시도별 1위는 여학교가 7곳으로 남고(2곳)보다 많았다. 특히 서울은 상위 10개 학교 중 남녀공학인 한가람고를 빼고는 9개교가 모두 여고였다.○ 시도에서도 편차 심해 학력수준 상위 10개교를 시도별로 보면 평준화 지역의 경우 소득수준이 높고 유명 학원이 많은 교육특구가 대부분이었다. 서울은 강남 4곳, 양천 3곳, 서초 2곳, 송파 1곳이고 대구는 수성 8곳, 달서 2곳에 집중됐다.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섞여 있는 지역에서는 비평준화 지역의 학력이 우수했다. 경기도의 상위 10개교 중 평준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충북은 1위 한국교원대부고 등 6개, 경남도 1위 거창대성고를 비롯해 6개가 비평준화 지역에 있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비평준화 지역은 고입선발고사 등으로 처음부터 학력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평준화 지역에서는 우수학생이 특목고로 쏠리면서 일반고의 학력이 열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도별 학력수준 10위 이내의 학교를 모으면 남고와 여고는 62개씩으로 같았다. 그러나 1위 학교만 뽑으면 서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전북 제주 등 7개 지역에서 ‘여고 우세’ 현상이 뚜렷했다. 남고가 1위인 지역은 강원과 경남뿐이었다. 친구나 게임에 더 신경을 쓰는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들은 차분하고 집중력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준별 수업이 좋은 영향 학력수준이 좋은 학교는 수준별 수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서울 은광여고는 영어와 수학을 상중하로 나눠 가르친다. 1학년은 상-중-하-하하 반으로 나눈다. 임도명 교장은 “못하는 학생들이 아예 공부를 포기하지 않도록 기초적인 것부터 가르친다”고 했다. 광주 대광여고는 전교생의 99%가 학원에 가지 않는데도 학력수준이 1위였다. 이창호 교장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은 2개월마다 시험 성적을 합산해 심화 보통 기본과정을 운영한다”며 “방과후학교도 교사 설명이 위주인 그룹과 학생들이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오면 틀린 문제 위주로 진도를 나가는 그룹으로 나눈다”고 했다.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수준에 미달하는 학생이 적은 이유다. 기숙사형 학교의 학력도 높은 편이었다. 전북 전주기전여고는 상위 30% 중 희망하는 학생과 일부 배려 학생 등 64명만 들어가는 기숙사를 운영한다. 장인균 교감은 “전주시내 일반계고 중 보충수업 시수가 제일 적지만 자율학습 등 학생들에게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많이 준다”고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기숙형학교인 전남 능주고의 양동현 교장은 “기숙사에서는 1, 2학년도 3학년과 동일한 일정에 따라 공부하므로 대학 진학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사감과 생활관운영부장이 밀착 지도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여건-평판 상위 10위에 사립이 76%… 국립은 ‘0’ ▼동아일보는 학력 중심 평가로는 학교의 종합 수준을 알 수 없다고 판단해 교육여건과 평판도를 평가 지표에 넣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4년제 대학 진학률 결과가 좋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학교는 아니라고 자문단이 지적했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학력수준은 약간 낮아도 교육여건과 평판도가 높아 종합순위가 올라간 학교가 있었다. 강원 강릉명륜고는 학력수준만으로는 16위지만 교육여건과 평판도에서 1위를 차지해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대구 효성여고도 학력수준만으로는 17위지만 교육여건과 평판도(5위) 덕분에 종합순위가 9위였다. 두 학교는 모두 학생 1인당 교육비 및 도서관 장서 수, 장학금과 학교폭력 심의건수, 평판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학력수준은 1위지만 교육여건과 평판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종합순위가 떨어진 학교도 있었다. 대전의 대전둔산여고는 교육여건과 평판도가 33위를 기록해 종합순위가 9위에 그쳤다. 전남 능주고도 교육여건과 평판도(38위) 때문에 학력수준 3위인 창평고에 종합순위 1위 자리를 내줬다. 16개 시도별 교육여건과 평판도 상위 10위 이내(중복 포함 202개)는 사립이 76%(154개)로 압도적이었다. 공립은 48개, 국립은 0개였다. 사립학교들은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도서관 장서 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1인당 장학금은 대부분 만점(5점)을 받았다. 충북 충원고와 전북 군산제일고가 각각 2점과 3점, 경기 분당대진고와 경남 거창고, 부산 개금고가 4점을 받았을 뿐이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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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별 일반계 고교 평가]전국 1579개 일반계 고교 학력-교육여건-평판 3개부문 종합평가

    전국 고교의 학력과 교육여건을 종합평가한 결과 대부분의 시도에서 사립학교의 강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일보가 입시교육기관인 ㈜하늘교육과 함께 전국 1579개 일반계 고교를 학력수준, 교육여건, 평판도 등 3개 부문(세부항목 11개)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16개 시도별 1위 학교 중 13곳이 사립이었다. 국·공립학교가 1위인 지역은 강원 충북 제주뿐이었다. 남학교는 7곳, 여학교는 4곳, 남녀공학은 5곳이었다.이번 평가는 고교 선택권이 확대되고 학교에 대한 정보 공개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학부모와 교사들이 진학지도에 실질적으로 참고할 만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처음 시도됐다. 지역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 여건을 감안해 시도 단위로 평가했고, 일반고와 선발과정이 다른 특목고 및 전국 단위 선발권을 가진 자율형사립고는 제외했다. 학생 수가 10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평가에서 뺐다.평가 결과를 종합해 시도별로 10곳씩, 전국적으로 상위 160개 학교를 모았더니 사립이 110개로 국공립을 압도했다.사립학교 강세는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부산과 광주는 상위 10개 학교가 모두 사립이었다. 서울과 대구는 상위 10곳 중 1곳만 공립이었다. 반면 강원과 충북 등 지방에서는 상위권에 공립이 더 많았다.시도별 상위 10개 학교를 보면 전국적으로 남학교가 65곳, 여학교가 57곳, 남녀공학이 38곳이다. 전체 평가 대상은 남녀공학이 869곳으로 남학교(365곳)나 여학교(345곳)보다 많지만 상위권에는 드물다는 얘기다.서울에서는 여고의 상위권 독식이 눈에 띈다. 1위인 은광여고를 비롯해 숙명여고 세화여고 진명여고 등 강남 서초 양천구의 여고들이 상위 10곳 중 9곳이나 됐다. 남고는 1곳도 없었고 남녀공학인 한가람고만이 5위였다.교육여건과 평판도에서도 사립학교가 공립보다 대체로 우수했다. 16개 시도의 교육여건과 평판도를 합한 점수 1위 학교 25곳(공동 1위 포함) 중 공립은 3곳, 사립은 22곳이었다. 특히 교육여건 지표 중 학생 1인당 교육비 항목에서 만점을 받은 311개교 중 297곳이 사립이었다.평가 과정에는 전·현직 대학교수, 고교 교장 등 자문위원 5명이 참여해 세부지표와 배점의 타당성을 검토했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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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 전교 1등이 특성화고 지원

    서울지역 72개 특성화고가 내년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49개교(68%)가 지원자들의 중학교 내신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모집을 마감한 결과 1만7270명 모집에 1만9196명이 지원해 1.1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은 지난해와 같지만 올해는 지원자들의 평균 중학교 내신성적이 60.22%로 지난해보다 2.07%포인트 올랐다.특히 지원자들의 내신성적 평균이 상위 30% 이내인 학교가 지난해 6곳에서 올해 9곳으로 늘었다. 우수한 학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이대병설미디어고(16.56%), 서울여상(19.29%), 대동세무고(22.03%), 해성국제컨벤션고(24.43%), 선린인터넷고(25.11%) 등이었다. 서울여상에 지원한 성보중 3학년 박모 양은 전교 1등인데도 특성화고에 지원했다. 류효상 성보중 교장은 “박 양의 경우 부모도 일반고 진학을 권유했지만, 본인이 서울여상에 가서 사회 진출을 먼저 한 뒤 대학에 가고 싶다고 고집했다”고 전했다.시교육청 강성봉 진로직업교육과장은 “고학력 실업자가 다수 나오는 상황에서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고 우량 기업에 취업한 뒤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을 학생과 학부모들이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성적은 낮지만 취업 의지가 확고한 학생들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을 통해 이미 24일 합격한 상태다. 취업 의지 외에 성장 가능성과 창의성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계획서와 면접 등을 거쳐 뽑았다. 강 과장은 “내신을 적게 반영(10%)하는 대신 지원자의 적성과 열정을 봤다. 올해는 모집 정원의 평균 10%(1840명)가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으로 뽑혔지만 내년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령 예일디자인고에 지원한 A 학생은 내신(90.64%)은 하위권이지만, 면접에서 자신의 작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그림에 대한 열정과 취업 의지를 보여줘 면접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교육청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과 산학관 협력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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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자 無’ 동양고 첫 자율고 지정 취소

    내년 신입생 지원자가 1명도 없는 동양고가 24일 자율고에서 일반고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교육과학기술부는 2차 추가모집이 끝나는 내년 1월 동양고가 자율고 취소 신청을 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전국 51개 자율고 중 일반고로 돌아가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허전 동양고 교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학생이 오지 않는 학교를 운영하는 건 의미가 없다. 일반고로 전환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이번 실패로 많이 배웠지만 정부가 자율고에 학생 선발권을 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지난해 신입생 모집에서도 대량 미달해 자율고 지정 취소까지 검토했다가 올해 처음 ‘워크아웃’을 신청한 용문고도 1, 2차 추가모집을 통해 정원의 60%를 채우지 못하면 자율고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이처럼 미달에 지정 취소마저 거론되는 자율고가 늘면서 자율고 정책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율권은 없는데 등록금은 3배 비싸고 수만 늘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외면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번에 미달된 학교들은 서울 강서 구로 동대문 성북 영등포구 등 교육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에 있다. 동대문구와 종로구에는 자율고가 2곳씩 있다. 두 자치구 사이에 있는 성북구에도 자율고가 1곳 있다. 지역의 경제, 교육적 여건을 고려했을 때 너무 많이 지정한 것이다. A고 관계자는 “높은 등록금을 감당할 지역이 아닌데 자율고가 너무 많으니 홍보 경쟁까지 벌어진다”고 했다.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미달 학교는 19곳이나 된다. 이 전형의 30%만 다자녀가정 자녀를 뽑을 수 있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학생은 합격하기 어려워 지원자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의 자율고 3곳은 정원을 채웠다. 하지만 휘문고 1.88 대 1, 현대고 1.26 대 1, 중동고 1.68 대 1 등 경쟁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서초구의 세화고(1.66 대 1)와 세화여고(1.68 대 1)도 마찬가지다.이에 대해 강남구 B고 관계자는 “내신 50% 이내 학생들을 추첨해서 뽑으니 잘못하면 오히려 더 공부 못하는 애들이 모이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학부모가 있다. 선발권이 없으니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자율고가 수월성 교육을 원하는 수요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지원할 엄두를 내지 못해 미달사태를 빚은 셈이다. 정책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그러나 정부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김관복 교과부 학교지원국장은 “정원 미달은 자율고가 정착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추가모집으로 결원을 해소하고 미충원 학교는 학생정원과 학급 수 감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학생 선발방식도 당분간은 현 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장은숙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회장은 “비싼 등록금을 내며 자율고에 보내려는 건 명문대에 가기가 유리해서인데 교과부가 자율고를 늘리려고 여건도 안 되는 학교를 지정하다 보니 학부모들이 실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자율고가 학생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고, 선발권 등 자율성이 축소돼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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