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일반계 고교 평가]전국 1579개 일반계 고교 학력-교육여건-평판 3개부문 종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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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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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별 1위, 13곳이 사립高… 서울 톱10, 여고 9-공학 1-남고 0

전국 고교의 학력과 교육여건을 종합평가한 결과 대부분의 시도에서 사립학교의 강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입시교육기관인 ㈜하늘교육과 함께 전국 1579개 일반계 고교를 학력수준, 교육여건, 평판도 등 3개 부문(세부항목 11개)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16개 시도별 1위 학교 중 13곳이 사립이었다. 국·공립학교가 1위인 지역은 강원 충북 제주뿐이었다. 남학교는 7곳, 여학교는 4곳, 남녀공학은 5곳이었다.

이번 평가는 고교 선택권이 확대되고 학교에 대한 정보 공개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학부모와 교사들이 진학지도에 실질적으로 참고할 만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처음 시도됐다. 지역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 여건을 감안해 시도 단위로 평가했고, 일반고와 선발과정이 다른 특목고 및 전국 단위 선발권을 가진 자율형사립고는 제외했다. 학생 수가 10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평가에서 뺐다.

평가 결과를 종합해 시도별로 10곳씩, 전국적으로 상위 160개 학교를 모았더니 사립이 110개로 국공립을 압도했다.

사립학교 강세는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부산과 광주는 상위 10개 학교가 모두 사립이었다. 서울과 대구는 상위 10곳 중 1곳만 공립이었다. 반면 강원과 충북 등 지방에서는 상위권에 공립이 더 많았다.

시도별 상위 10개 학교를 보면 전국적으로 남학교가 65곳, 여학교가 57곳, 남녀공학이 38곳이다. 전체 평가 대상은 남녀공학이 869곳으로 남학교(365곳)나 여학교(345곳)보다 많지만 상위권에는 드물다는 얘기다.

서울에서는 여고의 상위권 독식이 눈에 띈다. 1위인 은광여고를 비롯해 숙명여고 세화여고 진명여고 등 강남 서초 양천구의 여고들이 상위 10곳 중 9곳이나 됐다. 남고는 1곳도 없었고 남녀공학인 한가람고만이 5위였다.

교육여건과 평판도에서도 사립학교가 공립보다 대체로 우수했다. 16개 시도의 교육여건과 평판도를 합한 점수 1위 학교 25곳(공동 1위 포함) 중 공립은 3곳, 사립은 22곳이었다. 특히 교육여건 지표 중 학생 1인당 교육비 항목에서 만점을 받은 311개교 중 297곳이 사립이었다.

평가 과정에는 전·현직 대학교수, 고교 교장 등 자문위원 5명이 참여해 세부지표와 배점의 타당성을 검토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시도별 고교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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