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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직원들이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상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들도 선호하는 인재상이 변화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를 대상으로 ‘인재상 평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6곳(58%)이 2020년대 이전 과거에 비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70.6%),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300인 이상 기업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과거에 비해 중요해진 인재상은 ‘책임감’이 31.3%(복수 응답)로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소통’(30.6%)이 2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긍정적인 태도’(26.1%),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20.1%), ‘도전’(14.9%), ‘배려’(14.2%), ‘창의’(11.9%), ‘열정’(11.2%) 등의 순이었다. 정리하면, 즉시 전력으로 투입돼 팀 플레이어로서 한 사람의 몫을 해내는 인재가 중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인재상이 변화한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새로 들어오는 젊은 세대 인재의 특징이 과거와 달라서’(50%, 복수 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26.9%),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어서’(20.1%), ‘사회·문화적인 인식이 변해서’(18.7%), ‘인재 운영 전략이 바뀌어서’(12.7%) 등의 순으로 답했다.기업들은 인재상의 부합에 따라 채용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84%는 스펙 등은 다소 부합하지만, 인재상이 부합해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스펙은 충분하지만,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는 기업도 79.7%나 됐다.그렇다면 기업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언제 파악할까. 응답자 중 70.1%(복수 응답)는 실무면접 진행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파악한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인성 면접 진행’(37.2%), ‘자기소개서 내용 검토’(26.4%), ‘이력서 항목 기재 내용 검토’(23.8%), ‘평판 조회’(12.1%), ‘인·적성검사 결과 검토’(11.7%) 등의 순으로, 구직자 입장에서는 특히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의 인재상을 파악하는 채널은 ‘채용 공고’(64.5%, 복수 응답), ‘기업 공식 홈페이지’(35.5%), ‘인사 담당자 커피챗’(13.4%), ‘유튜브, 블로그 등 공식 SNS’(8.2%), ‘채용 설명회’(4.8%) 등이 있었다. 공고와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살펴보되, 보다 심도 있는 인재상 파악을 위해 인사 담당자와의 직접 소통도 고려해 볼만하다.기업들은 “2020년대 이전 과거에 비해 인재상 평가의 중요도가 커졌다. 향후 인재상 평가의 중요도가 커질 것”이라며 구직자들이 기업들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암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9)이 출연한 영화 ‘승부’가 3월 26일 개봉을 확정했다.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2021년 촬영을 마친 후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재판으로 잠정 보류된 바 있다.유아인이 18일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하면서 석방됐고, 표류 중이던 ‘승부’도 3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그는 석방 한 달 만에 스크린 복귀를 하게 됐다.다만 주연배우인 유아인의 모습은 예고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조훈현의 제자 역할을 맡으며 이병헌과 투톱을 이뤘지만, 예고편 영상에서는 그의 뒤통수나 멀리서 비춘 옆모습 등만 보일 뿐이었다. 이에 실제 영화에서 그의 분량이 어느 정도가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유아인은 2020년 9월~2023년 1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2023년 10월 불구속기소 됐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5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함께 받았다.앞선 1심에서 징역 1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유아인은 항소심 재판부의 집행유예 선고에 따라 약 5개월 만에 석방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최근 경기 시흥에서 의붓형과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왜 화가 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A 씨(35)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A 씨는 12일 오후 시흥시 거모동 소재 거주지에서 의붓형 B 씨(30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10분 뒤 인근 편의점에서 직원 C 씨(20대)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면서도 “어떤 이유로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과정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경찰은 A 씨가 이복형제인 B 씨와 특별한 갈등은 없었음을 파악했고, C 씨와도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을 확인했다.경찰은 A 씨가 범행 동기 등을 진술하는 과정에서 횡설수설해 정신질환 진단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A 씨는 지난해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해왔고, 퇴원 후 복용한 약을 임의로 끊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싸이 콘서트에 가는 행인에게 시비를 걸고 흉기로 협박한 50대가 벌금형에 처해졌다.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 씨(53)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윤 판사는 “피고인이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협박했고, 동종범죄로 벌금형의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후 5시 48분쯤 인천시 서구 한 편의점 앞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 B 씨(37)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싸이 콘서트를 가는 B 씨에게 “콘서트에서 조용히 해라”며 “시끄럽게 떠들면 칼부림 난다”고 협박했다. A 씨는 B 씨에게 바지 주머니 안에 있던 흉기를 꺼내는가 하면, 칼을 보고 놀란 B 씨와 일행을 400m가량 쫓아가기도 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전날에 있었던 콘서트 소음으로 인해 주차 문제 등이 발생하자 화가 나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레미콘 트럭에 치여 길을 건너려던 행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과실치사 혐의로 레미콘 트럭 운전자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6분경 논현동 한 건물 앞에서 A 씨가 몰던 레미콘 트럭이 피해자 여성 B 씨를 들이받았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가 난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었고,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를 긴급 체포해, 과실치사 혐의로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속초로 외박을 나온 군인들의 밥값을 대신 내준 한 시민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속초에서 순대국밥 계산해 주신 분, 너무 감사하다’는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한 군인의 아버지라고 한 A 씨는 “아들이 강원도 인제 12사단에서 복무 중인데 동기들과 외박을 나와 속초에서 놀다가 순대국밥집에서 식사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어떤 분께서 대신 식사비를 계산해 주셨다는 말을 듣고 울컥해 대신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름도, 어디 사시는 분인지도 모르지만, 너무 감사하다”며 “저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들들의 식삿값을 계산하겠다”고 전했다.A 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는 군인 친구들은 뭐라도 하나 주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가보다” “사람 사는 맛이 이런 거다” “아드님 군 생활 잘하시길 바란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 따위와는 어울린 적도 없고 관계도 없다”며 “중앙지검이든 특검이든 상관없으니 샅샅이 조사해 보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명태균의 허세와 거짓에 놀아나는 일부 찌라시 언론 보도 때문에 혹시나 하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그는 “얼마나 나올 게 없으면 얼치기 변호사를 시켜 10년이나 지난 경남지사 선거비용에 대한 거짓 인터뷰를 시키겠나”며 “수만 통의 황금폰에도 내 목소리, 카톡 한자도 없으니, 민주당도 폭로할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명태균과 이준석 대표가 2021년 6월 우리 당 전당대회 때, 이 대표를 도와달라고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같이 찾아왔길래 명태균은 나가라 하고 이 대표와는 단독 면담을 10분 정도 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홍 시장은 “나는 그때도 명태균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 브로커인 줄 알고 있었다”며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 조작이 점철된 가짜 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이 참으로 유감이다”고 했다.그러면서 “나와 연결 지어야 민주당이 관심을 갖는다는 걸 사기꾼이 알고 있으니 계속 없는 말을 지어내는 것”이라며 “나를 음해질하는 명태균 일당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대구시는 전날 명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남상권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남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남 변호사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홍 시장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 때 지인들로부터 20억 원을 빌리고 법정 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홍 시장 측은 남 변호사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하면서 “남 변호사 등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이 가까워지자, 여당 유력 후보인 홍 시장에게 타격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입주민 간 벌어진 말다툼을 말리던 아파트 경비원(60대)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는 14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 씨(22)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치밀한 계획하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은 소위 갑질로 폭력적인 언행을 지속했다. 관리사무소 직원의 중재로 싸움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도 경비원에게 계속 시비를 걸고, 피해자가 훈계하자 자신보다 훨씬 고령이고 왜소한 피해자의 두 다리를 마치 유도 기술을 사용하는 것처럼 걸어 넘어뜨려 다치게 했다”며 “또한 유족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9월 10일 오후 3시 5분경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출입구에서 경비원 B 씨의 다리를 걸고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다른 차량의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싸우다가 B 씨가 말리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B 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9일 후에 숨졌다.A 씨는 미성년자일 때부터 감금치상, 운전자 폭행, 협박 등으로 4차례 입건돼 소년보호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공동 폭행 등 폭력 범죄를 저질러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상간녀와 바람이 나 이혼을 한 남편과 재결합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 되고 있다. 이 여성은 재결합한 남편이 또다시 다른 여성을 만나고 있는 것 같다며 다시 이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1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생활 중 남편이 바람을 피우게 된 사실을 알고 이혼했다가 재결합한 여성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A 씨는 대학 동기였던 남편과 연애하다가 임신하면서 약혼하게 됐다. 하지만 남편은 부모가 실망할지 모른다며 아이를 지우자고 했고, A 씨는 실망하며 남편 뜻대로 아이를 지우고 파혼까지 했다.그러다 남편이 군대에서 제대할 무렵 A 씨에게 프러포즈했고, 두 사람은 결혼 후 아이 둘을 낳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직장에서 비서와 바람이 나 도피까지 했다.A 씨는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는데, 당시 간통죄가 있던 시절이라 남편이 위자료를 줬다”며 “그래서 아이들을 두고 혼자 집을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남편은 젊은 비서와 결혼했는데 아이들을 감당할 수 없었는지 결국 키워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아이들 때문에 연락하다가 재결합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A 씨는 “그러던 중 남편과 상간녀가 법적 혼인 상태라는 걸 알게 됐고 졸지에 상간녀가 됐다는 충격에 다시 헤어졌다”며 “몇 년 뒤 상간녀와 법적 관계를 정리했다는 남편은 모든 재산을 줄 테니 받아달라고 했다. 마음이 약해져서 남편과 합의서까지 작성하고 공증까지 받았다”고 했다.하지만 혼인신고 후 남편의 태도는 또다시 변했다. A 씨는 “증거는 없지만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 아이들도 다 컸고, 저 역시 경제력이 있다”며 남편과 이혼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이에 대해 박경내 변호사는 “첫 번째 이혼 시 남편이 위자료를 지급했으므로 또 이혼 청구를 할 수 없고, 두 번째 재결합 시 법률혼 관계 여성이 있는 것을 속이고 사실혼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헤어졌지만 이를 용서하고 다시 결혼했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이혼을 청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과거 문제 때문에 두 사람 사이가 악화됐고 결과적으로 혼인 관계가 파탄 났다면 이 역시 이혼 청구의 배경으로 인정될 수는 있다”며 “재결합 이후에 남편에게 새로운 유책 사유가 생겼다면 이를 근거로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재산분할과 관련해서는 “두 번째 혼인신고를 할 때 재산에 관해 약정했다면 유효하다”며 “이를 지키지 않아 부부 사이가 파탄 났다면 이혼 사유가 된다. 다만 이혼 시 공증한 대로가 아닌 서로의 기여도에 따라 재산분할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여러 번 결혼했다가 이혼하는 경우 연금 수급에 대해서는 “국민연금법에 따르면 혼인 시간 동안 발생한 연금의 50%를 분할받을 수 있지만 사실혼 관계가 중혼적일 경우 분할연금 수급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최근 다양한 원인으로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성인 10명 중 4명이 당뇨병 전(前) 단계에 해당할 정도로 비율이 높고 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사람의 5~8%는 1년 안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당뇨병 전 단계 성인의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개발하고 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이드의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에 들어가 법령/자료, 홍보물자료, 전문홍보물 등의 순서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가이드에서는 청년층(19~34세)에 해당한다면 야식, 패스트푸드 및 간편식 섭취를 줄이고 단맛이 강한 음료 대신 물을 마시기를 권장하는 등 연령별(청·중·장·노년층) 당뇨병 전(前)단계를 위한 식사지침을 제시한다.또한, 당뇨병 위험도 점검 결과 4가지 유형 중 ‘당뇨병 위험도가 높고 식생활 개선이 시급한 유형’에 해당할 경우 제시된 영양관리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식사·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관리와 당류뿐만 아니라 지방 등 섭취에도 주의하여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가공식품별 당류 함량 정보집을 공개해 빵이나 음료 등에 들어있는 당류 함량 정보도 볼 수 있게 했다.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를 활용해 당뇨병 전 단계 194명을 대상으로 8주간 영양관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약 4명의 혈당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가이드가 당뇨병 위험군의 식생활을 개선하여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나이에 안타깝게 숨졌다는 비보에 팬들이 추모하며, 연예인에게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고 악플러들을 지적했다.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는 17일 성명문을 올리고 “배우 김새론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비통한 소식을 접하며,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재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며 “그가 저지른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가혹한 대중의 질타와 냉대를 그는 감내했다”고 했다.이들은 “사회 곳곳에서 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정치인들이 책임을 회피한 채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을 마주할 때, 연예인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이중적 현실에 대해 깊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애석하게 생각하며, 이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근거 없는 비난과 조롱, 악의적인 댓글은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새론은 전날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아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있으며 변사 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다.김새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주변인들은 그가 카페 개업과 배우 활동에 복귀하려고 준비 중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음주 운전 사건 이후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나 작품 활동을 하기가 어려워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코미디언 김신영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에 대해 “현타 온다” “우리 방송에는 못 나온다”라는 등 발언을 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김신영은 17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에 대해 했던 말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모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처를 받으신 아티스트와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번 말 한마디 한마디의 무게, DJ로서의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김신영은 전날 라디오 방송 도중에 플레이브를 설명하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우리 방송에는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며 “안 보이는데 어딜 봐야 하냐. 그래도 우리가 이런 문화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라고 말끝을 흐렸다.버추얼 아이돌에 대해서 아직 생소하다는 뜻으로 언급한 것이지만 플레이브 팬덤 사이에서는 아티스트를 비하한 것으로 보였고, 이에 반발이 커졌다. 이에 플레이브 팬덤은 김신영의 발언이 지나쳤다며 ‘정오의 희망곡’ 홈페이지에 사과를 요구했다. 어떤 이들은 DJ에서 하차하라고도 했다.논란이 일자 김신영은 방송에서 직접 사과를 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과하며 “제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며 “플레이브가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했는데, 내 발언이 무지를 넘어 무례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많이 공부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플레이브는 2023년 3월 12일에 데뷔한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이다.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으로 구성된 플레이브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 창작 등 음반 제작과 무대 활동에 필요한 모든 음악과 퍼포먼스를 멤버 5명이 만드는 그룹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가 된 나종호 미 예일대 정신과 조교수가 배우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지적했다.나 조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음주 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다. 만약 처벌이 약하다면 법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잘못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말했다.그는 “저는 개인에 대한 언급은 잘 안 한다. 한 사람의 죽음은 사회경제, 심리, 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다”면서도 “이번 김새론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든다”고 했다.이어 “생계가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기사를 마지막으로 본 것 같다. 기사뿐 아니라 일한 카페까지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며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잃어야 숨 쉴 틈도 없이 파괴적 수치심을 부여하는 것을 멈출까. 사회적 대화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김새론은 전날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친구가 오후 5시경 집에 방문했다가 김새론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고인은 2001년 잡지 표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2009년 이창동 감독의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인 ‘여행자’에 출연한 이후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이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며 고인은 칸 레드카펫을 밟은 한국의 최연소 배우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아저씨’가 흥행하며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도희야’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영화의 교실’ 등 작품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김새론은 2022년 5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내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연극 ‘동치미’ 출연 소식을 알리며 연기자로 복귀하려고 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지난해 11월 촬영한 독립 영화 ‘기타맨’은 고인이 출연한 마지막 작품이 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하루 종일 일하고 피곤한 몸으로 돌아와 그대로 침대로 들어간 적이 있는가. 또 발이 춥다는 이유로 외출 때 신었던 양말을 신고 그대로 잠을 잔 적이 있는가. 그 양말이 ‘이것’보다 더 더럽다는 사실을 안다면 당장 벗게 될지도 모른다.영국의 매트리스 회사 ‘매트리스 넥스트 데이’는 사람이 하루 종일 신었던 양말은 화장실 변기보다 더 더러울 수 있다며, 양말을 신고 잘 때는 꼭 세탁한 양말을 신고 자라고 권장했다.최근 이 회사는 소셜미디어 레딧 사용자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18%인 180여 명이 양말을 신고 잔다고 했다. 그런데 양말을 신고 잔다는 응답자의 약 30%인 50여 명만이 새 양말을 신고 잔다고 했다.‘매트리스 넥스트 데이’는 “회사 내 수면 전문가들도 침대에서 양말을 신고 자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면서도 “하지만 매일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자야 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우리 발에는 약 25만 개의 땀샘이 있어 하루 종일 땀을 흘린다”며 “땀이 묻은 양말을 신는 것은 세균이 늘어나는 것을 촉진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트렌치풋(참호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참호족은 발을 오랜 시간에 걸쳐 축축하고 비위생적이며 차가운 상태에서 노출함으로써 일어나는 질병이다.매트리스 넥스트 데는는 사람이 하루 종일 신었던 양말 8켤레의 미생물 함량을 분석한 결과, 양말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20배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양말에서는 먼지진드기, 곰팡이, 녹농균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됐다. 일부 양말에서는 벌레 등의 배설물과 관련된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위생을 위해 ▲ 매일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잘 것 ▲ 양말과 속옷은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세탁할 것 ▲ 침대 시트 역시 비슷한 온도에서 세탁할 것을 권장했다. 이런 사항들만 지켜진다면 양말을 신고 잠에 드는 것은 매우 좋은 습관이라고 전했다.실제로 양말을 신고 자면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이 들기 시작하면서 체온이 떨어지는데 손발이 차가우면 잠이 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양말을 신고 자면 더 빨리 잠이 들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30분 정도를 더 잘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매트리스 넥스트데이는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남성이 후진 주차를 하던 중 뒤에 있던 아내를 모르고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70대 남성 A 씨는 전날 오후 8시 45분경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에 있는 한 단독주택 마당에서 픽업 차량을 주차하고 있었다. 그런데 차량 뒤에 아내(70대)가 있는 줄 모르고 운전하다 들이받았다.사고를 당한 아내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차량 뒤편에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운전 부주의로 인해 생긴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개그맨 양세형이 동생인 양세찬이 12년 전 갑상선암에 걸렸을 당시 심경을 전했다.양세형·양세찬 형제는 1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개그맨 형제로서의 삶을 이야기했다.양세형은 2004년 SBS 7기, 양세찬은 SBS 8기 코미디언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활동 초반에는 서로 형제라는 밝히지 않았다.데뷔 초반 형인 양세형이 큰 인기를 얻자, 양세찬은 ‘나도 잘 해야 하는데’라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양세찬과 같은 개그 코너를 하고 싶었는데, 세찬이가 사람이 다 찼다고,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 그 뒤로 1년 정도 어색한 사이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특히 양세형은 양세찬이 갑상선암에 걸렸을 때의 일을 언급했다. 그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며 “괜찮다고 말하면서 그 암에 대해서 검색을 엄청 많이 했다. 제 역할은 걱정해 주는 것보다 멘털 관리, 웃음 치료사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에 양세찬은 “이제 더 이상 형을 쫓아다니는 어린아이가 아니라서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형이 이렇게까지 걱정을 안 했을 것 같다”고 하며 눈물을 쏟았다.양세찬은 2013년 4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갑상선암 투병을 했던 사실을 말하곤 했다.양세찬은 2018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코미디 빅리그’ 녹화 준비를 하다가 조직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양세형은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당황하면 동생이 의지할 곳이 없어지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일부러 더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며 “또 얘가 돈을 못 벌고 딸린 식구들이 있어도 예를 먹여 살릴 자신이 있었다”고 형제애를 드러내기도 했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기는 암으로, 갑상선에 혹(결절)이 만져져서 검사를 하는 경우 약 5%가 암으로 진단받는다.갑상선암 대부분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있다고 보고된다.갑상선암 초기에는 아프지 않고 눈치를 채지 못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갑상선 연골이 있는 부위에서 약간 아래쪽과 양쪽에서 단단하지만 아프지 않은 혹이 만져질 때, 단일 결절(혹)일 때, 결절 4㎝ 이상일 때, 호흡 곤란, 성대 마비,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있을 때 갑상선암을 의심해야 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14일 서울 시내 모든 중학교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팩스가 수신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오후 법무부의 한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로 들어온 협박성 팩스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팩스로 들어온 메시지에는 ‘서울 시내 모든 중학교에 이미 폭탄을 설치했고 2월 14일 16시 33분에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번 팩스가 이전에도 일본 변호사 명의로 발신된 국내 주요 기관 테러 협박 사건과 유사성이 있다고 보고 병합해 수사 중이다.자신의 이름이 ‘가라사와 다카히로(唐澤貴洋)’라고 밝힌 발신자는 2023년 8월부터 지속적으로 이같은 팩스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2023년 8월 7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 시내 도서관 인근에 시한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메일을 서울시 공무원을 비롯해 여러 명에게 발송했다. 9일에는 ‘남산서울타워와 국립중앙박물관을 폭파하겠다’고 이메일을 보냈다.지난해 1월 6일에는 외교부로 ‘서울의 일본인 학교와 일본대사관을 폭파하겠다’고 했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개막전이 열린 지난해 3월에는 ‘경기 중 폭탄을 터트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를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최근에는 ‘무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나의 소행’이라는 메일을 법무부에 보냈고 ‘국회, 국민의힘 당사, 민주당 당사 등을 폭파하겠다’는 팩스를 외교부에 보내기도 했다.메일의 발신인 가라사와 씨는 실존 인물로 47세 현직 일본 변호사다. 하지만 팩스·메일은 그가 보낸 것이 아니라 사칭된 것이었다.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가라사와 변호사는 2012년 3월 일본의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2 channel’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고등학생의 대리인을 맡았다가 유저들의 반감을 샀다.이후 그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서 유출되며 사이버 테러 대상이 됐고, 심지어 그를 사칭한 테러 협박이 ‘유행’처럼 일본 전역에 번져 나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가라사와 변호사에 대한 공격이 일본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자 일본 누리꾼들이 다른 나라에 관심을 돌려 이같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겸 배우 손나은이 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당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손나은의 개인 휴대전화가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해킹범은 불법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했고, 손나은은 가족 및 지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이에 한 차례 응한 바 있다”며 “하지만 해킹범은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금전을 요구하며 다시 협박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배우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연락하는 등 정신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해당 사건은 이미 경찰에서 정식 수사 중이며, 사생활 침해 및 협박 등과 관련한 일체 범죄 행위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한편, 손나은은 2011년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했고, 2022년 4월까지 활동했다. 그는 2012년 드라마 ‘대풍수’ 영화 ‘가문의 귀환’을 시작으로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고스트 닥터’ ‘대행사’ ‘가족X멜로’ 등 연기자로 활동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김하늘 양(8)의 빈소를 찾았다. 하늘 양을 포함한 그의 가족들은 모두 대전시티즌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황선홍 감독은 12일 선수단 대표로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하늘 양의 빈소를 찾았다.하늘 양은 생전 대전 서포터스 활동을 해왔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자주 축구 경기를 관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대전시티즌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故 김하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하늘 양의 아버지는 이 게시물에 “하늘아 아빠가 너무 미안하고 너무 사랑해.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다음 생에도 아빠 딸로 태어나줘. 사랑해 김하늘”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하늘 양이 생전 걸그룹 아이브 멤버인 장원영을 좋아했다는 소식에 아이브 소속사는 근조화환을 보내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홍콩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다른 승객의 가방을 뒤져 신용카드와 달러를 훔친 뒤 1억 원대 귀금속을 산 중국인이 실형에 처해졌다.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12일 선고 공판에서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인 A 씨(52)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들과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일부 금액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홍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승객의 가방을 뒤져 신용카드와 5000달러(약 660만 원)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다른 승객이 잠든 틈을 타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한국에 도착 후 공범 2명을 만나 서울시 종로구 금은방을 다니며 1억 원어치 귀금속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신용카드를 도난당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공항 폐쇄회로(CC)TV로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A 씨의 범행이 덜미가 잡힌 것은 2개월 뒤인 지난해 7월이다. A 씨는 같은 수법으로 540달러(70만 원)를 훔친 뒤 입국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