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경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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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조유경 기자입니다. 정확한 뉴스로 발빠르게 전달드리겠습니다.

polaris27@donga.com

취재분야

2024-04-19~2024-05-19
사건·범죄40%
문화 일반22%
사회일반15%
미국/북미5%
검찰-법원판결5%
사고3%
e글e글3%
정치일반3%
보건2%
중동2%
  • “롤렉스 시계 1500만원에 팔아요”…‘당근’서 사고보니 가짜

    당근마켓을 통해 ‘가짜’를 고가의 명품 시계라고 속이고 1500만 원에 판매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1단독 하종민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35)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동종범죄로 4차례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에도 또다시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며 “수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를 제출해 수사에 혼선을 끼쳤고, 재판에도 성실하게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수단,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A 씨는 지난해 3월 20일 광주 북구의 한 카페에서 50대 피해자를 만나 가짜 롤렉스 시계를 1500만 원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당근마켓에 ‘롤렉스 시계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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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스만호 불화 얽힌 설영우 “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

    한국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국가대표팀의 이른바 ‘핑퐁게이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설영우(울산)는 15일 “축구 선수가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그런 마음으로 임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설영우는 이날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소속팀 울산HD와 일본의 반포레 고후와의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경기는 울산HD의 3대 0 완승이었다. 선발 출격한 설영우는 후반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온 설영우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그는 국가대표로 함께한 김영권과 취재진이 인터뷰하는 동안 야구모자를 푹 눌러쓰고 몰래 빠져나가듯 믹스트존을 통과했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그는 기자들의 요청을 받은 구단 직원의 권유에 다시 믹스트존으로 왔다.설영우는 핑퐁게이트 관련 질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잘 모르겠고,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홍명보 감독은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설영우와 관련된 질문에 “아직 (연루된 것인지) 확인이 안 돼 있어 드릴 말씀이 없지만, 이제 국가대표 선수니까 예전보다 높은 도덕성, 생각들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발언을 전해주자 설영우는 “저는 항상 그런 마음으로 항상 임해 왔고 그렇게 앞으로도 할 예정이다”고 했다.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 다른 울산 선수들은 핑퐁게이트에 대해 말을 아꼈다. 김영권은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솔직히 없을 것 같다. 지금은 뭐, 워낙 말들이 너무 많고 해서 나중에 좀…”이라고 말하고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골키퍼 조현우는 “자세하게 나도 그 상황을 보진 못했다. 축구협회에서 말하는 게 맞지 않을까. 그 상황을 자세히 못 봤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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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종 만난 한동훈 “원장님에게 몇번 거절 당해”…영입타진 공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가 다치신 분들의 예우를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며 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군대전병원을 찾아 이국종 병원장 등을 만나면서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의 중요성이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보여주시면 저희가 그 부분을 잘 따라가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병원장이)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열정과 경험을 다 바치려는 생각으로 (국군대전병원에) 오신 것으로 이해한다”며 “국가 배상 등 법적인 면에서 군 장병들에게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저희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그는 이 병원장을 향해 “짧지만 대단히 깊게 알고 있다”며 “제가 몇 번 거절당해 그렇다”고 영입을 타진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이 병원장은 이날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2010년도에 한나절 동안 연평도에서 우리 해병대원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는데 단 한 대의 의무 헬기도 뜨지 않고, 단 한 명의 의료진도 증파되지 않은 건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군 의료기관으로서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저희 대원들과 치욕을 잊지 않고 있다”며 “2010년도처럼 적의 도발에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했다. 이 병원장은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위해, 응급의료나 공공의료 섹터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공격받았을 경우에 어마어마한 양의 의무 지원이 들어가는 건 가장 안정적으로 사태를 안정화하면서 국민을 보호하고, 제 2·3의 적의 도발에 빌미를 주지 않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 “군 처우 개선은 군을 위한 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그 방향으로 지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날 현장에는 한 위원장 외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이상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병원에서는 이 병원장과 하범민 국군의무사령관 등이 동행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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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5 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 결정 “20일부터 근무 중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빅5 병원이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을 말한다. 대전협과 이들 병원 대표들은 전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긴급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전협은 해당 병원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추후 전체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사직서 제출 참여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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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해상 침몰 화물선 승선원 11명 전원 구조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11명이 탑승한 화물선이 침몰했으나 승선원 11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 55분경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61㎞ 해상에서 부산 선적 화물선 금양6호(1959t·승선원 11명)로부터 “침수 중이니, 구조해달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오후 11시 52분경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사고 선박은 왼쪽으로 25도 이상 심하게 기울어진 채 침몰 중이었다.해경은 5000t급 경비함정으로 1시간 30여 분 만인 16일 오전 1시30분경 선장 등 한국인 선원 2명과 미얀마 국적 선원 6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11명을 모두 구조했다.당시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북서풍으로 초속 18∼20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5m로 높게 일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해경은 함미 쪽으로 구조 단정을 댄 뒤 밧줄로 연결해 선원들을 한 명씩 구조해 경비함정으로 옮겼다.사고 화물선은 철판을 싣고 15일 오전 3시 2분경 전남 광양항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선원 11명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며 “선원들을 화순항으로 이송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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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원내 3당으로…민주당과 연합? 국민 뜻 따를 것”

    4·10 총선을 앞두고 가칭 ‘조국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5일 “제대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한 원내 제3당이 되자”고 말했다.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 한 카페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해 정체성이 불분명한 당이 만들어지고 있다. 어느 정당이 원내 3당으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겠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검찰 독재정권 심판으로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냐, 지지냐를 두고 일대일 구도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우리 당도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그는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지역구 외에 비례대표 선거도 민주당과 연합하라 하시면 그리 노력하겠다”며 “반대로 지역구에서는 정확한 일대일 정권 심판 구도를 만들고 비례에서는 경쟁하라 하시면 그리 따르겠다”고 말했다.지지층의 여론에 따라 민주당이 주도하는 통합형 비례정당에 참여할지와 지역구 후보를 낼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조 전 장관은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민주당의 발목을 잡거나, 지지해 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당이 되지 않겠다”며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한 발 더 빨리 행동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전날 발기인대회에서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선임된 그는 “정치하는 사람들끼리의 동업자 의식이 아닌 국민께 대한 신의가 있어야 한다”며 “국민께 신의를 지키는 사람,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사람, 동지들 등에 칼 꽂지 않는 사람, 그런 좋은 분을 모셔 오겠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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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립화장장서 2명 유골 가루 뒤섞여…유가족 분통

    인천시립 화장장에서 직원의 실수로 고인 2명의 유골 가루가 하나로 뒤섞여 유가족이 반발하고 있다.15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화장장인 승화원에서 아무런 관계가 없는 2명의 유골 가루가 하나의 유골함에 섞여서 들어갔다.당시 화장장 직원은 유골을 가루로 만드는 ‘분골기’에 이미 1명의 유골 가루가 들어 있는 상태인데도 이를 덜어내지 않고 다른 1명의 유골을 갈면서 유골 가루가 섞인 것으로 알려졌다.유가족은 당일 예정 시간에 유골함을 받지 못했다. 유가족은 화장장 직원이 납득할 만한 지연 사유를 설명하지 못하자 직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인 2명의 유가족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인천시설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인천시설공단은 뒤섞인 고인 2명의 유골 가루를 유골함 2개로 임의로 나눠 담았고 화장장 뒤편에 마련된 수목장에 안치된 상태다.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유골을 분골한 뒤 덜어냈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실수를 저질렀다”며 “직원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2002년 공단 설립 이후 이번과 같은 사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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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 많이 마시면 몸에 좋아? 연령·성별에 따라 달라”

    물은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물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수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올바른 물 섭취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강서영 의정부 을지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분은 물, 음료, 음식의 다양한 형태로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무조건 하루 2ℓ 생수를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성인 기준 하루 2ℓ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익히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통념이다. 실제로 물 섭취 권장량을 계산하는 방법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수분은 물, 음료, 음식을 통해 섭취하게 되며, 체내에 섭취된 이후 분포 또한 여러 환경, 대사, 활동 등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단순히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한다고 결론 내리기가 어렵다.한국영양학회는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통해 음식과 액체 섭취를 통한 일일 수분 충분 섭취량을 성별과 나이에 따라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25세 남성의 경우 ‘한국인 일상식’ 했을 때 평균적으로 약 1400㎖ 정도 수분을 음식으로 섭취하게 되므로, 물과 음료 등 액체 형태로 1200㎖ 정도를 더 마시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액체에는 충분한 양의 물이 포함돼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강서영 교수는 “대부분의 가공 음료에는 당류, 나트륨 등 첨가 물질이 들어 있어 과다 섭취하면 비만 및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서 “적절한 양의 흰 우유를 섭취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액체에 해당하는 부분을 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물을 충분히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물을 마심으로써 생기는 포만감이 열량 섭취를 줄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요로결석이 있을 때도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석을 배출시킬 수 있고 소변이 희석돼 결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열이 나거나 장염 등의 원인으로 설사를 할 경우 탈수증상이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권장량보다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하지만 물을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되어 앓고 있는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심부전으로 인해 심장의 수축력이 떨어지면 심장에 들어온 혈액을 충분하게 내보내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늘어난 혈액량으로 인해 혈관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조직, 장기에 수분이 고이면서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만성 신부전도 심부전과 마찬가지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혈액량, 체액량이 늘어나 부종 위험이 커진다.간경화 환자의 경우에는 간기능이 떨어지면 혈관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알부민의 농도가 낮아지게 되며 이로 인해 수분 이동이 어려워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생길 수 있다.강서영 교수는 “수분은 체내에 섭취된 이후 여러 환경, 대사, 활동 등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질환의 단계와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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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이재명, 대장동식 공천…측근 꽂으려 사람 제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당의 공천을 대장동 다루듯이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식의 정치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최근 문학진 전 의원(경기 광주을) 등 총선 출마를 희망한 일부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문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선의 농간에 흔들리는 당”이라며 “이재명 ‘친위부대’를 꽂으려다 보니 비선에서 무리수를 두고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는 수치를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이름도 모르는 경기도 출신 측근 인사를 내리꽂기 위해 사람을 제친다”며 “만약 제가 아는 사람 꽂으려고 그런 식으로 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것 같나. 그건 정치가 아니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서울 마포갑)에 출마, 5선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선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출마하는데, 자기는 안 나가겠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되물었다.그는 “모든 것이 이 대표에게 비롯되는 게 아닌가. 이 대표는 아무리 뻔뻔해도 ‘나는 억울한 기소고, 노웅래 기소는 수긍할 만하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비꼬았다.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그는 “이 대표가 그분들(문학진 등)을 제끼고 뽑겠다는 분들은 우리 국민들이 모르고 이 대표와 정진상이 아는 분들”이라며 “그런 식의 공천을 보면서 ‘대장동 비리가 이런 식으로 일어났겠구나’ 생각했다. 정식라인을 무시하고 비선을 동원하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사적이익을 취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의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라며 “그러니까 정진상 등 과거 경기도나 성남에 있었던 측근들이 아직도 저 전통 있는 공당을 좌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재명의 옥중 공천은 아닐지 몰라도 정진상의 옥중 공천처럼 되어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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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아파트 주차장 입구 ‘길막’ 차량 논란…경찰, 수사 착수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입주민 차량이 가로막은 일이 여러 차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부산 남부경찰서는 최근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으로부터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최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부산 아파트 주차장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4차례 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았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글에는 주차장 입구 진입로에 차량 2~3대를 불법주차 하거나 쓰레기를 투척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해당 차량 주인은 입주민과 지인들로 알려졌으며, 다른 주민들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에 문제가 된다고 수사에 착수한 것이 아니라 고소장이 접수돼 정식으로 수사를 진행한다”며 “고소장이 접수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양쪽 의견을 들어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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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 감정 안 좋아” 지인에 흉기 9차례 휘두른 60대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5일 살인미수 혐의로 A 씨(67)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A 씨는 이날 오전 0시 37분쯤 전주시 다가동 다가교 근처에서 지인 B 씨(63)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 등을 9차례 찔린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범행 뒤 스스로 신고했다.A 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B 씨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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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여친 인스타 2차례 팔로우 요청한 40대…法 “스토킹 유죄”

    헤어진 여자 친구의 SNS 계정에 2차례 팔로우 요청을 한 40대 남성의 행위를 법원이 ‘스토킹’이라고 판단했다.14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류경진)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47)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팔로우 요청을 하기 직전에 자신의 계정을 만들었다”며 “팔로우 요청을 한 이유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바뀌는 등) 일관되지 않았다”고 했다.이어 “피고인은 과거에도 피해자를 상대로 스토킹과 주거침입 등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번에는) 글이나 부호가 도달하는 방식으로 스토킹 범죄를 했고 고의성도 있었다”고 봤다.다만 “피고인이 피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고 문자메시지도 보낸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문자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위해를 가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A 씨는 지난해 6월 과거 연인 사이였던 B 씨 인스타그램 계정에 2차례 팔로우 요청을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그는 과거에 사귈 당시 B 씨를 폭행하고 협박했다가 헤어졌다. 이후에는 B 씨를 상대로 스토킹해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지난해 3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A 씨는 B 씨에게 연락할 방법을 찾다가 인스타그램 팔로우 요청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A 씨의 팔로우 요청을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법원은 접근 금지 등이 포함된 잠정조치 결정을 내렸다.검찰도 당시 A 씨의 행위가 B 씨에게 반복해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주는 스토킹이라고 판단해 그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또 A 씨가 B 씨 집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허위 민사소송을 낸 뒤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혐의도 적용했다.법원은 A 씨의 스토킹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보복 협박 혐의는 무죄로 봤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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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어제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발사…김정은 지도”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15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월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이 1400여초(23분 20여초)간 비행해 목표선을 명중 타격했으며, 검수 사격 시험 결과에 김 위원장이 크게 만족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이제는 우리가 해상주권을 그 무슨 수사적 표현이나 성명, 발표문으로 지킬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무력행사로, 행동으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적들이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키는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김 위원장은 “한국 괴뢰들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이라는 선을 고수해 보려고 발악하며 3국 어선 및 선박 단속과 해상순찰과 같은 구실을 내들고 각종 전투 함선들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키며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조선 서해에 몇 개의 선이 존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또한 시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며 “명백한 것은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는 그것을 곧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9시경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의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다.북한은 지난 1월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1월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1월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다.2월 들어서는 지난 2일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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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옹진군 화재로 정전 발생…긴급 복구 중

    인천 옹진군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 주변 일대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7분쯤 옹진군 영흥면 선재대교 인근의 한 컨테이너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선재대교 하부를 지나던 2만 2900볼트 전력케이블 50m가 불에 타 3798세대가 살고 있는 영흥면 일부 지역이 정전됐다. 이에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화재 발생 1시간 16분 만인 이날 오전 3시 33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이어 오전 4시 13분 불을 완전히 껐다.소방은 창고 하부에 설치돼 있던 전선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소방 관계자는 “컨테이너 창고는 어촌 체험 마을 체험 도구를 보관하던 곳으로 파악됐다”며 “정전 복구작업은 12시간가량 소요된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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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졸업식 가려 연장근무 아빠, 귀갓길 교통사고 돕다 화물차에 참변

    지난달 한 40대 남성이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돕다 2차 사고로 숨진 가운데, 이 남성이 초등학생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연장근무를 하고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통신 설비 기사인 40대 곽모 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1시경 1.5톤 화물차를 끌고 가다 4톤 화물차가 고속도로 옆 가드레일에 부딪혀 옆으로 넘어진 현장을 목격했다.4톤 화물차 운전자는 의식은 있었으나 차 안에 있던 짐과 자재 파편 등 때문에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었다. 곽 씨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고 수습을 돕기 위해 사고 현장을 살폈고 그사이 도로를 달리던 16톤 화물차가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져 있는 4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곽 씨와 4톤 화물차 운전자 4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16톤 화물차 운전자도 크게 다쳤다.고인의 아내는 인터뷰에서 “딸의 졸업식을 가기 위해 남편이 그 주에 집에 못 오고 일했다”고 말했다. 딸 졸업식 날 휴가를 내기 위해 일을 몰아서 했고, 피곤한 와중에 사고 운전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해 변을 당한 것.고인의 아내는 “100번도 더 생각해 봤지만, 그 자리, 그 시간, 그 장소에 또 지나쳤어도 그 사람은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사람이라는 걸 나는 안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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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취가 나요”…부천 아파트서 모녀 시신 발견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모녀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소사경찰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43분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에 있는 20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호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고, 안에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70대 A 씨와 40대 B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모녀관계인 A 씨와 B 씨는 방 안에 함께 쓰러져 있었으며, 이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를 누가 쓴 것인지,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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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외로워서” 1년에 399차례 허위신고한 50대 입건

    1년에 허위신고를 399차례나 한 50대 남성이 입건됐다.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A 씨(50대)를 형사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A 씨는 전날 낮 12시 55분경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도와달라”며 112에 신고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는 경찰의 물음에 A 씨는 “그냥 했다”고 답했다.이후 A 씨는 30여 분 뒤에 “살고 싶지 않다”고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이에 그는 “극단적 선택은 할 생각은 없고 외로워서 경찰을 불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한 차례 구두로 경고 조치를 했지만, A 씨가 또다시 허위신고를 하자 체포했다.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1년간 112에 399건 이같은 내용으로 허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상황 등 경위를 조사 중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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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난 지 이틀 된 아이 살해하고 유기한 친모 징역 5년

    6년 전, 생후 이틀 된 자신의 아이를 살해하고 유기한 30대 친모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는 14일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37)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 씨가 일관되고 상세하게 범행을 진술하고 있고 카드 사용 내역, 진료 내역 등이 자백의 신빙성을 보강하는 증거로 볼 수 있어 유죄가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를 살해한 점, 생명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점, 출산·육아에 대한 두려움에서 걱정과 부담을 홀로 감당하다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2017년 2월 광주 한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지 이틀 만에 숨지게 한 뒤 길거리 위 쓰레기 수거함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의 범행은 지난해 정부가 전국 단위로 임시신생아 번호만 있는 출생 미신고 아동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탄로 났다.A 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줄곧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았고, 부모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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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모 쓴 이효리 “인생은 혼자, 마음 가는 대로 살아라”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인 가수 이효리 씨가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축사를 전했다.이 씨는 14일 국민대학교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국민대를 졸업한 훌륭한 선배들이 많은데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그는 “졸업까지 8년이 걸린 제가 여러분들 앞에서 떠들 자격이 있나 싶지만, 제가 여러분보다 조금 더 살아온 것을 자랑삼아 떠들어보겠다”고 축사를 시작했다.이 씨는 “길게 말하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분들을 만나면 ‘너는 너고 나는 나인데, 내가 왜 네 일장 연설을 들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오히려 내 이야기를 귀담아들어 주시는 분들, 살아가는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시는 분들이 내게 더 큰 울림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연설을 늘어놓고 싶지 않다”고 했다.이어 “어차피 내 이야기 안 들을 거 아니냐. 좀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데 들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등 농담을 하기도 했다.그러면서도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마음 가는 대로 살아라. 여러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여러분 자신이며, 누구의 말보다 더 귀담아들어야 하는 말은 자신의 마음의 소리”라고 했다.이 씨는 “‘나는 나약해, 바보 같아. 더 잘할 수 없는 사람이야’ 같은 부정적인 소리는 진짜 자신의 소리가 아니다. 그 소리 너머에 ‘넌 잘하고 있어’ ‘넌 사랑 받을 자격이 있어’ 목청 터져라 이야기하고 있는 내가 있다는 걸 조금씩 느낀다. 꼭 귀 기울여 봐라”고 하면서 “나를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는 내 안의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쭉 나아가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마라. 우리는 가족이라면서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을 더 조심해라”라 말하며 유쾌함을 선사하면서도 “인생 혼자라고 생각하고 쭉 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소중한 인연을 만날 때가 있는데, 그들에게 위안받고, 또 미련 없이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고 조언했다.이 씨는 “나아가서 많이 부딪히고, 경험하고, 몸으로 체득하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고 덧붙였다.이어 “어젯밤, 이 연설문을 다시 읽어보니 지금 내게 필요한 이야기를 썼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러니까 지금까지 내가 한 말을 귀담아듣지 말아라. 이미 여러분들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후배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한 이 씨는 “이 연설문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노래나 한 곡 하겠다”며 ‘치티치티 뱅뱅’을 열창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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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떡잎 귀하지만, 져야 새순이 자라” 쇄신 의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고 말했다. 4·10 총선을 위한 공천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86 운동권 등의 공천 배제(컷오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우리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결과 통합으로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며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들께 새로 희망을 드리는 총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최근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당내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고하고 있다. 서울 도봉갑 3선 인재근 의원이 이 대표에게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문학진 전 의원과 이종걸 전 의원도 이 대표로부터 일선에서 물러나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그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도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한다”는 글을 남기며 쇄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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