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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이 ‘귀농 일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귀농 인프라를 갖추고 이들의 정착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지역에서 전남 농어촌으로 귀농한 도시민들은 2492가구 5588명으로 2011년(1521가구)보다 64% 늘었다. 장성군은 287가구 635명이 귀농해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해 6월 전국 농어촌 뉴타운 1호인 장성드림빌 입주가 완료되면서 귀농인 유치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있다. 장성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여건, 광주시와 인접해 도시와 농촌생활을 모두 다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귀농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한 것도 한몫했다. 장성군은 영농창업 지원, 농가주택수리비 지원, 귀농인 현장 인턴제를 운영하고 있다. 빈집, 임대 가능 농지, 축사 등을 알선하는 ‘귀농 복덕방’을 비롯해 새내기 영농체험, 귀농상담센터, 주말 텃밭농장 등을 통해 귀농인 정착을 도왔다. 장성미래농업대학에서는 지난해 귀농인학과를 신설해 호응을 얻었고 올해는 기초영농반을 개설해 장성드림빌 입주자에게 다양한 영농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귀농·귀촌 과정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귀농체험둥지를 마련해 귀촌 희망자들이 일정 기간 거주하며 농촌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귀농·귀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단계별 맞춤형 정보와 고소득 작목 추천, 정착 교육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15일 전남 담양군 봉산면 와우리. 마을 앞에 비닐하우스가 끝없이 펼쳐져 은빛 물결을 이뤘다. 하우스 안에 들어서자 출하를 앞둔 빨간 딸기가 고무용기에 수북이 쌓여 있었다. 이곳 딸기는 때깔이 곱고 보통 딸기보다 훨씬 커 큰 것은 아기 주먹만 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더 행복한 딸기’ 브랜드다. 담양군은 충남 논산시와 경남 밀양시와 함께 전국 3대 딸기 주산지다. 1190농가가 358ha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연간 1만4000t을 판매해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 딸기 점유율이 28%로 전국 1위다. 한 해 매출액이 580억 원으로, 벼 다음으로 소득이 많은 효자 작목이다. 담양군은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딸기 부문 지리적 표시등록(제70호)을 했고 ISO9001, ISO14001 동시 인증을 받아 ‘명품 딸기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품종 딸기 자체 개발 담양군 농업기술센터는 2006년부터 역점시책으로 딸기 신품종 개발 사업에 나섰다. 7년여 연구 끝에 지난해 첫 결실을 봤다. 일반 품종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고 육질이 단단한 ‘담향(潭香)’과 ‘죽향(竹香)’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했다. 그동안 딸기 품종은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이나 충남농업기술원, 경남농업기술원 등이 주로 개발해 왔다. 기초자치단체가 신품종을 개발한 것은 담양군이 처음이다. ‘담향’은 평균 당도가 10.8Bx(브릭스)로, 일반 딸기보다 1∼2Bx가 높고 조기 수확이 가능하다. ‘죽향’은 흰가루병에 강해 수출에 유리하다. 모양도 뛰어나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열린 ‘딸기 페스티벌’에서 죽향은 2kg들이 1상자에 4만 원에 판매돼 다른 품종보다 5000원이 더 비쌌지만 인기를 끌었다. 담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신품종 개발과 농가 보급을 위해 농업연구사 등 전문인력 5명을 채용하고 시험포장 10동, 딸기 전용 육묘장 2동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까지 신품종 명품화 단지를 100ha까지 확대하고 2020년에는 전체 딸기 재배 농가에 자체 개발한 신품종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철규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연구사는 “신품종은 농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기 쉽지 않아 정착기간이 필요한데 두 품종은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며 “캐릭터 개발, 가공상품 출시 등 명품 딸기 고장에 걸맞은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최고 품질 딸기로 승부 재배농가들은 그동안 맛과 안정성을 확보한 최고 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작목반이 ‘더 행복한 딸기’ 브랜드를 생산하는 ‘일심영농조합법인’이다. 17농가가 재배하는 딸기 하우스에 가보면 두 가지에 놀라게 된다. 하우스 면적이 다른 농가보다 작은 661.16m²(약 200평)에 불과하고 밭두둑이 50cm 이상으로 높다. 하우스를 작게 설치하면 빛 관리를 세심하게 할 수 있고, 두둑을 높이면 토양 온도를 오랫동안 유지해 뿌리 발육이 촉진된다. 하우스를 설치할 때 남북 방향이 아닌 동서 방향으로 길게 빼서 완숙기에 접어들었을 때 한쪽이 먼저 익고 다른 쪽이 나중에 익도록 한다. 홍수 출하를 막고 일정량을 지속적으로 수확하기 위해서다. 웃거름도 시장에서 높은 값을 받는 비결이다. 쑥과 미나리, 흑설탕을 같은 비율로 혼합해 한 달간 발효시켜 사용한다. 3년에 한 번씩은 반드시 휴경하고 휴경 기간에는 벼와 마늘을 재배해 땅심을 높인다. 딸기 품질은 선별이 좌우한다. 일정한 크기와 모양별로 규격을 맞춰 담고 딸기가 용기에 닿아 물러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선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3월부터 출하가 끝나는 6월까지는 오전 2∼3시에 수확해 선별 작업을 최대한 빨리 끝낸다. 기세출 일심영농조합법인 대표(52)는 “재배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견학을 많이 온다”며 “친환경으로 딸기를 재배하다 보니 손이 많이 가지만 다른 딸기보다 많게는 1만 원 정도 비싸게 받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세계 최초·최대 해상 분수인 전남 목포의 ‘춤추는 바다 분수’(사진)가 22일부터 공연을 시작한다. 목포시는 이날부터 11월까지 화∼목·일요일은 매일 밤 2회(8시·8시 40분), 금∼토요일은 3회(8시, 8시 40분, 9시 20분)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올 공연은 겨울철 공연 중단 기간에 음향장비를 보강하고 레이저 프로젝터를 추가 설치해 더욱 현장감 있고 화려해졌다. 사연 소개 이벤트 코너도 영상 그래픽 기능을 보강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춤추는 바다 분수 홈페이지(seafountain.mokpo.go.kr)에 기념일, 프러포즈, 생일 등 축하 사연을 보내면 신청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소개한다. 춤추는 바다분수는 물과 빛, 음악의 환상적인 조화와 레이저 쇼를 가미해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길이 150m, 폭 60m인 선박 모양의 분수가 조명과 음악에 맞춰 시원스레 내뿜는 물줄기 높이는 최고 70m로, 25층 아파트 높이까지 올라간다. 워터스크린으로 목포의 명물인 삼학도 전설과 유달산 고하도 등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3∼11월 공연에는 83만6000여 명이 다녀가 목포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말 ‘한국 관광 기네스’ 12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전남 여수산업단지 대림산업 폭발사고는 24년 된 노후 저장탱크에 든 가스와 폴리에틸렌 가루(분진)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고 용접을 하다 일어난 인재였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14일 오후 8시 50분 여수시 화치동 대림산업 여수공장 고밀도 폴리에틸렌 중간제품 저장탱크에서 섬광이 3초 간격으로 두 차례 번쩍인 것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 경찰은 저장탱크에 새 출입문을 설치하기 위해 전기 용접을 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튀며 바닥에 있던 가스에 옮겨 붙어 1차 폭발이 났고, 탱크 벽면에 붙은 분진으로 화염이 번져 2차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려고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림산업은 12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협력업체인 유한기술에 시설 보수작업을 맡겼다. 폭발 당시 4번째 저장탱크 지붕 30m 지점에서 유한기술 직원 9명이, 새 출입구 설치지점인 2층과 땅바닥에서 유한기술 직원 6명과 대림산업 직원 2명이 각각 작업하고 있었다. 경찰은 과실이 드러날 경우 공사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박찬조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이날 사과문을 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자 치유와 유가족을 위한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하겠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여수=이형주 기자·정승호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도가 출자한 지방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가 2004년 창립 이래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김주열 사장(사진)은 14일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임직원이 합심해 열심히 뛴 결과”라며 “2년 연속 적자 구조에서 탈피해 흑자 경영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12년 회계 결산 결과 매출 2129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 당기순이익 1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남악신도시 토지 분양 등 용지 매출이 2003억 원, 관광 상품 및 운영 매출 70억 원, 대행사업 등 56억 원 등으로 매출액 2000억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2011년에 비해 1144%나 늘었다. 김 사장은 부진한 사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원가 절감을 통한 경영 성과 높이기, 사업별로 10% 수지 개선 방안 마련을 비결로 꼽았다. 부채비율도 더욱 낮출 계획이다. 김 사장은 “공사채를 발행해 투자하다 보니 부채로 잡혔는데 사실 전남개발공사의 부채비율은 타 자치단체 도시개발공사의 평균 부채비율(243.4%)보다 훨씬 낮은 142.7%”라며 “전남의 미래 가치에 부합하면서도 수익이 나는 사업을 최우선 투자처로 삼아 재무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달 18일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 앞 주차장. 전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경찰관들이 A 씨(56)와 승용차 안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A 씨는 수일 전 부산의 한 사우나 화장실에서 일회용 주사기로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A 씨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보여주고 차 안에서 간이 시약으로 소변 검사를 했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이 모발을 채취하려고 했지만 머리는 삭발 상태였고 음부 겨드랑이 팔 다리 어느 곳에도 털이 없었다. 모두 말끔하게 깎은 상태였다. 마약 투약전과 7범인 A 씨는 경찰 단속에 대비해 평소 수시로 몸의 털을 모두 깎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난감해하던 경찰은 결국 A 씨의 머리카락을 핀셋으로 뽑기 시작했다. A 씨 머리는 면도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나 보였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100여 개를 뽑는데 2시간 넘게 걸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 히로뽕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13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A 씨가 자진 출석했고 범행을 시인한 점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교통연수원이 내년 말까지 전남 강진으로 옮긴다. 1988년 광주 북구 일곡동에 들어선 운수종사자 교육시설인 전남교통연수원은 전남도와 광주시가 분리된 이후에도 광주에 남아 있어 전남지역 운전자들이 교육을 받는 데 불편을 겪어 왔다. 강진군은 전남의 각 시군에서 접근성이 좋다며 유치에 나섰고 진입도로 개설과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 전남교통연수원은 총 80억 원을 들여 강진군 성전면 옛 성전북초등학교 터(1만7000m²)에 교육장, 숙박시설 등 운전자 교육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천원의 낭만, 천원의 행복.’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매달 둘째 주 월요일에 관객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공연이 열린다.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2009년 시작된 (사)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의 행복한 문화충전 ‘천원의 낭만’ 콘서트다. 5년째 진행된 이 콘서트는 지난해 매회 396석 규모의 좌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고 마니아층이 형성될 만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콘서트가 광주의 대표적 공연예술무대로 자리 잡은 것은 ‘천원의 낭만’ 공동기획자이자 아시아 아트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오인표 씨(40)의 힘이 컸다. 오 씨는 시민들이 클래식에 대해 느끼는 ‘입장료가 비싸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넘어서기 위해 ‘천원’을 콘셉트로 정했다. 그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유명 예술단체를 섭외할 때는 출연료만 해도 솔직히 버겁지만 대부분의 예술단체가 공연 기획의도를 알고 협조해줘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첫 무대는 11일 아시아 아트심포니오케스트라 스트링 앙상블이 장식했다. 12월까지 정통 클래식, 국악한마당, 댄스스포츠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돼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철부선을 타고 서쪽으로 40분쯤 가면 조도가 나온다. 섬이 바다에 내려앉은 새떼처럼 많다고 해서 ‘조도(鳥島)’로 불리는 섬 주위에는 154개의 섬이 보석처럼 바다에 박혀 있다. 이 섬들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하려면 도리산(해발 210m)에 올라야 한다. 상조도에 있는 도리산은 조도면 면소재지인 하조도 어류포항에서 조도대교를 건너면 닿을 수 있다. 도리산 정상에서는 맑은 날 관매도 너머로 추자도와 제주도까지 희미하게 보인다. 도리산에서 보는 태양은 장엄하면서도 애잔하다. 섬을 비집고 떠오른 해가 황금색 빛줄기 속으로 들어갔다 기울기 시작하면 바다는 황금색으로 물든다. 국내 최고 해돋이 해넘이 명소로 꼽히는 도리산에 전망대가 내년에 건립된다. 진도군은 34억 원을 들여 도리산 전망대에 478m² 규모의 전망 덱, 그늘막, 벤치 등을 갖춘다. 전망대가 세워지면 서남해에 점점이 떠 있는 크고 작은 섬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 인근에는 돈대산과 1909년 건립된 하조도 등대가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이 국내 모터스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와 자동차 관련 기업 테스트 주행, 모터스포츠 동호회 예약이 쇄도하면서 연간 가동률이 90%를 넘어섰다. 카트 전용 경주장과 오토 캠핑장 이용객도 꾸준히 늘어 자동차 마니아들만의 공간이던 F1 서킷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레저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중심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F1 대회를 치른 전남도는 올해 10월 4∼6일 네 번째 대회를 치른다. 메인 대회 외에도 다음 달 7일 국내 최대 바이크 대회인 ‘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슈퍼 그랜드투어링카(GT) 대회와 국내외 유수의 모터스포츠 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28개 중 해외에서 진행되는 대회와 강원 태백 경주장에서 열리는 1개 대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암 서킷에서 열린다. 5월 18, 19일 열리는 ‘2013 SUPER GT ALL-STAR 대회(약칭 슈퍼 GT 코리아)’는 유럽 중심의 국제자동차연맹(FIA) GT,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스(DTM)와 더불어 세계 3대 양산차 대회로, F1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 GT 코리아는 7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 GT와 F1은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른 경주다. F1은 특수하게 제작한 경주 전용머신(Formula)으로 대회를 치르지만 슈퍼 GT는 일반인에게 판매되는 고성능 스포츠카를 튜닝해 사용한다. ○ 연중 굉음 울려 퍼지는 서킷 서킷은 겨울철과 여름 장마철, 트랙 유지보수 등에 필요한 기간을 빼곤 연중 모터스포츠 차량의 굉음이 울려 퍼진다. 모터스포츠 대회가 없는 주중에는 국내 유수의 자동차 관련 기업이 경주장에서 자사의 차량 성능 실험과 임직원, 고객을 대상으로 체험 주행을 한다. 기업 행사 외에도 모터스포츠 동호회, 일반인이 서킷을 체험을 하는 ‘트랙데이’가 운영된다. 11일 현재 올해 서킷 예약일수는 210일로, 서킷 사용이 가능한 230일 중 91%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차로 서킷 상설트랙(3.045km)을 달리는 트랙데이는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 79일 동안 4000여 명이 이용해 5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트랙데이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라이선스는 주행 당일 10만 원을 내고 3시간 동안 깃발 인식 교육, 안전주행 요령, 에티켓 등 이론과 실기교육을 받으면 발급해준다. 한 번 취득한 라이선스는 1년간 유효하다. 지난해 1200여 명이 라이선스를 땄다. 서킷을 돌려면 스포츠 주행권을 구입해야 한다. 주행권은 1타임 25분 기준으로 3만5000원이다. 주행은 1인당 최대 4타임까지 할 수 있다. KIC사업단은 국내외 대회 일정을 고려해 트랙데이 일정을 잡아 인터넷 홈페이지(koreacircuit.kr)에 게시한다. 전남개발공사 KIC사업단 061-288-4206, 7 ○ 복합 레저단지 탈바꿈 F1조직위는 서킷 입구에 총길이 1.2km, 폭 8∼12m의 카트 경기장을 지난해 9월 개장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5000여 명이 이용했다. 경기장은 사무실, 교육장, 정비실 등을 갖춘 패덕과 최첨단 계측 시스템, 야간조명, 음향시설 등 대회 개최를 위한 최상의 시설을 구비했다. 국내에서 카트 대회가 가능한 경주장은 잠실카트체험장, 파주스피드파크가 있으나 국제 대회를 할 수 있는 경주장은 영암 서킷이 유일하다. 경주장은 대회(레이싱)와 레저(렌털)로 구분되며 레이싱용, 레저용, 주니어용 등 카트 30대가 구비돼 있다. 사용료는 주말 10분당 1만2000원, 주중 1만 원. 070-4227-7788 서킷 내 숲에 텐트와 캐러밴 전용공간 50면을 갖춘 오토캠핑장도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상설트랙 내 1.5km 구간의 오프로드 경기장은 올 7월 완공돼 4륜 오토바이를 타고 울퉁불퉁 비포장길을 마음껏 달릴 수 있다. 최종선 F1대회운영본부장은 “서킷과 연계한 모터스포츠 클러스터가 본궤도에 오르고 크고 작은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가 연중 서킷에서 펼쳐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33년 전인데도 여전히 박관현 선배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선배가 꿈꿨던 대동세상을 만드는 게 장학재단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난달 28일 관현장학재단 이사회에서 12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최영준 광주MBC 보도위원(55·사진)은 9일 “장학금 혜택을 늘리고 외부 인사를 이사로 참여시켜 시민 속의 재단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현장학재단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박 씨의 민주·인권·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다. 박 씨는 5·18 직전까지 시민과 학생들의 반독재 투쟁을 주도하다 신군부가 5·17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재야 인사들을 체포하자 광주를 빠져나갔다. 서울 등지에서 은신하다 1982년 4월 5일 체포돼 내란죄 등으로 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광주교도소에서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40여 일간 옥중 단식을 벌였고 그 후유증으로 그해 10월 12일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최 이사장은 1980년 4월 공과대 학생회장에 당선되면서 당시 총학생회장이던 박 씨와 인연을 맺었다. 최 이사장은 “시국을 보는 눈이 날카로웠고 열변을 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박 씨를 회고했다. 그는 “박 선배가 5월 16일 전남도청 앞 분수대에서 ‘다음 날 전남대 앞에서 만나자’며 학생들에게 했던 약속이 5·18의 도화선이 됐다”며 “박 선배는 현장에 올 수 없었지만 그날의 항거는 광주가 민주화 성지로 우뚝 선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5·18 당시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합동수사본부에 끌려가 15일간 구금된 뒤 기소유예로 풀려나 그해 12월 강제 징집됐다. 그는 2002년 5·18 민주유공자가 됐다. 전남대총학동지회가 주축이 돼 설립한 관현장학재단은 출범 이후 매년 4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9일 오전 4시 반경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남쪽 24km 해상에서 꽃게를 잡던 20t급 통발어선 201현승호에서 불이 나 선원 9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1명은 실종됐다. 선장 박덕열 씨(51·경남 통영시) 등 선원 11명은 어선 뒤쪽 기관실에서 불이 나자 식용수와 바닷물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아 오전 5시 20분경 해경에 구조신고를 한 뒤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해경은 오전 6시 반부터 7시 35분까지 바다에 빠진 10명을 차례로 구조했으나 기관장 이모 씨(50)를 제외한 9명은 숨졌다. 해경은 “선원들을 구조했을 때 몸이 시퍼렇게 변해 있었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면서 “영상 2도의 차가운 바닷속에 장시간 표류하면서 저체온증으로 맥박과 혈압이 떨어져 쇼크사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해경은 실종된 선원 양모 씨(51)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 제31대 총동창회장에 허정 광주에덴병원 원장(사진)이 6일 취임했다. 허 회장은 1976년 전남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광주시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전남대총동창회 상임부회장과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광주지법 민사조정위원회 회장, 광주지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 회장은 “대학은 연구하는 교수와 배우는 학생, 그리고 모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동문이라는 세 축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은 2007년부터 2월에 식목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비금도에서 행사를 갖고 난대수종인 먼나무와 애기동백나무 등 2500여 그루를 심었다. 신안군이 전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나무를 심는 까닭은 2월에 심는 나무의 생육 상태가 가장 좋기 때문이다. 2월과 4월 활착률이 최고 15% 이상 차이가 나자 식목행사를 앞당긴 것이다. 전남의 다른 자치단체들도 신안군을 따라 2월 말이나 3월 초·중순에 식목행사를 갖고 있다.○ 2월에 심은 나무 생육 상태 좋아 신안군은 2007년 이전에는 4월 5일을 전후해 섬을 순회하며 식목행사를 가졌다. 수종은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주종을 이뤘다. 박우량 군수는 지구 온난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수종을 선정하고 나무 심는 시기도 조정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2007년부터 식목행사를 두 달가량 앞당겼다. 2년 전 2월에는 안좌도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나무를 심기도 했다. 수종도 후박나무, 가시나무, 먼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등으로 다양화했다. 신안군은 매년 2월 중순이나 말에 나무를 심은 뒤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전수조사와 표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먼나무의 활착률이 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후박나무(96%), 가시나무(95%), 구실잣밤나무(93%), 황칠나무(90%) 순이었다. 이세관 신안군 경관조성담당은 “4월에 심은 나무의 활착률보다 평균 10% 이상 높았다”며 “5년 정도 자란 후박나무와 먼나무는 관상용으로 팔려 주민 소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월에 심은 나무의 생육상태가 좋은 것은 3, 4월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4월에 심은 나무는 5, 6월 봄 가뭄 탓에 뿌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신안군은 이런 이유로 산불 피해지역이나 병해충으로 숲이 망가진 곳에 나무를 심는 조림사업도 2월부터 시작하고 있다.○ 빨라진 식목행사 전남지역 자치단체들도 신안군처럼 나무 심기를 앞당기고 있다. 장성군이 지난달 29일 식목행사를 가진 것을 비롯해 이달 4일 목포시, 5일 장흥군이 식목행사를 마쳤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여수시 등 6개 시군이 22일, 나머지 시군은 늦어도 26일까지 모두 나무 심기를 마칠 예정이다. 지난달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기후변화에 따른 개엽(開葉)·개화(開花) 시기 모니터링 결과 현재 식목일이 나무를 심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100년간 우리나라 기온이 약 1.5도 상승하면서 나무 심기에 적기인 날이 2주 정도 빨라졌다. 산림과학원이 1996년부터 나무 심는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뿌리생장 시작 시기, 토양 해동 시기 등의 자료를 장기간에 걸쳐 분석한 결과다.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현재처럼 진행된다면 중북부 수종인 잣나무의 생육분포 범위는 북쪽으로 이동하거나 고산지대로 축소되고, 편백 같은 온대 남부 수종이 전국에 퍼질 것으로 예상됐다. 식목일이 4월 5일로 정해진 건 24절기의 하나인 청명(淸明) 무렵이 나무 심기에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다. 청명은 ‘날씨가 좋다’는 뜻으로 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밭갈이가 시작되는 날이다. 현행 식목일은 1910년 4월 5일 순종이 봄 농사를 위한 축제를 열면서 직접 나무를 심은 데서 유래됐다. 일제강점기에는 4월 3일이었으나 광복 이듬해인 1946년 정부가 4월 5일로 바꾸었다. 식목일에 실제로 나무를 심는 사람이 적고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2006년 국가 공휴일에서 제외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대는 학교 홍보대사에 방송인 이한위 씨(52·사진)를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중견 배우인 이 씨는 정밀기계공학과 33회 졸업생으로 학교 홍보에 남다른 노력을 해왔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그는 2009년 조선대 총동창회가 주는 ‘자랑스러운 조대인상’을 받기도 했다.}

바다에서 자라는 패류와 해조류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상품이 잇따라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키조개 껍데기에서 진주 가루를 추출해 화장품을 만들고 전복을 이용해 젤리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청정해역에서 자생하는 해조류에서 천연 화장품 원료를 추출하고 버려지는 홍어 껍질은 참살이(웰빙) 향토음식으로 변신했다.○ 키조개 껍데기 화장품으로 변신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키조개 껍데기에서 진주 가루를 분리해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키조개는 보성과 장흥 등 득량만 일대 150여 어가에서 연간 400여만 개를 채취해 100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지역 대표 수산물이다. 주로 패주(貝柱·조개관자)만을 식용으로 활용하고 껍데기는 모두 폐기물로 분류돼 매년 250∼300여 t을 버렸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 말부터 키조개 껍데기에서 진주층을 분리해 진주 가루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 지난해 10월 특허 등록을 했다. 최근에는 협약업체인 ㈜바이오랜드, ㈜코스메카코리아가 흑진주 가루가 함유된 화장품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흑진주 가루는 화장품 이외에도 의약품, 공업용 등 활용도가 다양해 부가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시판 중인 화장품에 들어가는 진주 가루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만큼 수입 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주 가루는 자외선 차단, 보습, 유해산소 활성 억제 효능이 뛰어나 화장품과 피부·모발 등 이·미용 재료로 애용되면서 높은 값에 수입되고 있다. 추연동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소장은 “득량만 키조개 진주 가루가 수입 가루보다 품질이 우수해 수입 대체는 물론이고 수출도 기대된다”며 “키조개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지역 특화 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조류에서 노화 방지 원료 추출 전남도는 해조류인 ‘연두털말’에서 주름 개선과 항노화 생리활성 천연 화장품 원료를 추출했다. 추출물을 활용한 마스크 팩(상품명 레어에비스)과 화장품도 선보였다. 2011년 전남도 해양생물 연구개발사업으로 1억5500만 원을 투자해 1년여 연구 끝에 이뤄낸 성과다. 마스크 팩은 오랜 시간 얼굴에 붙이기 때문에 폴리페놀·타닌·아데노신 등 유효성분이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주름 개선과 항노화, 미백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복을 이용한 건강식품인 ‘전복젤리’도 제품화해 특허를 출원했다. 전복 젤리는 단백질·미네랄·비타민이 풍부하고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수술 환자 및 노약자의 원기 회복에 좋고 지방 성분이 적은 건강식이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연두털말과 전국 생산량의 98%를 차지하는 전남의 전복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음식점 업주와 음식모임 회원을 대상으로 홍어 껍질을 이용한 홍어 껍질묵 전수 교육을 하고 있다. 센터 측은 홍어 껍질을 끓이면 젤라틴으로 변하는 성질을 이용해 홍어 껍질묵 요리법을 지난해 개발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진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7명이 실종됐다. 4일 낮 12시 40분경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남쪽 22km 해상에서 신안선적 9.7t급 연안자망어선 대광호가 전복돼 표류 중인 것을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이 발견해 목포해양경찰에 신고했다. 어선에는 선장 박재원 씨(48·울산) 등 선원 7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어선 선미 쪽이 파손되면서 전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경비정과 헬기를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광호는 지난달 21일 오전 8시 전남 신안군 임자도 삼두리항을 출항해 3일 오후 11시경 인근에 있던 어선과 마지막으로 교신한 것으로 알려졌다.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의료 취약 지역이다. 의대가 없다 보니 대학 부속병원을 찾기도 힘들다. 전국 78개 대학병원 중 전남에 있는 병원은 화순 전남대병원이 유일하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 비중은 20.9%로 전국 최고치다. 고령 인구는 매년 느는데 전문 치료기관은 좀처럼 확충되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011년 현재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846명으로, 전국 평균(513명)보다 65%(333명)나 높았다. 더구나 전남 서남권에는 1000여 개의 섬이 흩어져 있어 응급환자 이송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2011년에는 환자 2354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목포대가 전남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의대 유치에 나섰다. 목포대는 올 1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전남도 투자유치서울사무소에서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추진위원회 서울사무소’ 현판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 3월 정부에 의대 유치를 공식 건의한 지 22년 만이다. 목포대 의대 설립은 전남도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전남도는 도청 인근인 목포시 옥암동에 신도시를 조성할 때부터 의대 유치를 위해 약 13만2200m²(약 4만 평)의 터까지 마련해 둔 상태다. 하지만 의대 유치는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의사 인력 과잉 공급 등을 우려해 의사협회가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7년 12월 섬 지역 보건을 위해 목포에 의대를 세우겠다고 공약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잠시 주춤했던 의대 유치작업은 2008년 12월 목포대가 유치추진위원회를 꾸리면서 다시 불이 불었다. 국회에서의 포럼과 도민 결의대회, 서명운동 등을 통한 붐 조성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시작된 100만 인 서명운동에는 현재까지 28만여 명이 참여했다. 최태옥 목포대 의대유치추진위 상임공동대표(목포시의료원장)는 “서명운동 열기만 봐도 의대 유치가 도민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환자들이 광주나 서울을 가지 않고도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목포에 의대가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주제로 열리는 ‘2014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의 마스코트, 심벌 등 이미지 상징물이 확정됐다. 마스코트는 완도 바닷속에 사는 해조류의 꾸밈없고 정직한 모습 그대로를 요정으로 표현했다. 해조류의 ‘해’와 맛 미(味)자의 ‘미’를 따 ‘해초’와 ‘미초’(사진)라고 붙였다. 심벌마크는 박람회가 인류의 지속성장을 위한 국제 행사임을 알리기 위해 지구를 형상화했다. 황색은 갈조류로 미래의 식량자원, 녹색은 녹조류로 청정한 자연환경, 홍색은 홍조류로 해조류 산업발전을 뜻한다. ‘2014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는 내년 4월 11일부터 한 달간 완도 해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월 23일 낮 12시 13분경 전남 신안군 신의면 상태동리 염전에서 50대 남자가 경운기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전남도 소방항공대 최순연 기장(58·사진)은 10인승 헬기에 구급대원을 태우고 신의면으로 향했다. 최 기장은 경운기가 넘어지면서 허리를 크게 다친 환자를 40분 만에 목포의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한 뒤 전남 영암군 덕진면 소방항공대로 복귀했다. 8000시간 무사고 비행의 대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공군·해군 헬기 교관 등 군 헬기 조종사 가운데 극소수가 8000시간의 기록을 달성한 사례는 있지만 해경, 산림청, 소방청 등 국가급 헬기 조종사 400여 명 가운데 8000시간 무사고 기록은 최 기장이 유일하다. 이 기록은 순항속도 시속 230km인 BK117이나 Bell430 기종이 340일간 쉬지 않고 지구를 50바퀴 돈 시간으로, 당분간 기록이 깨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77년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해 3년 뒤 헬기와 인연을 맺은 최 기장은 소령으로 예편한 1999년까지 군에서만 5800시간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고향인 전남에서 소방항공대 창설 멤버로 참여해 14년간 2200시간을 보탰다. 강산이 세 번 바뀌고도 남을 33년간 조종간을 잡은 최 기장은 전남의 산과 섬을 오가며 응급환자 구조, 산불 진화, 도정 업무 수행 등을 해온 베테랑 조종사다. 그가 8000시간 무사고 기록을 세우는 동안 아찔했던 순간도 많았다. 2002년 5월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소흑산도)에서 주민이 칼에 찔려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소방항공대를 이륙한 헬기는 20분 후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짙게 낀 해무(바다안개)를 만났다. 최 기장은 바다 수면에 최대한 가까이 운항하다 하마터면 추락할 뻔했다. 회항하려던 최 기장은 환자가 중태라는 소식에 다시 조종간을 돌려 환자를 이송했다. 정년을 2년 앞둔 그는 개인적 바람도 피력했다. 그는 “전남이 헬기 보유대수 대비 긴급 출동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현재 인원과 장비는 다른 시도에 비해 열악하다”며 “해상 비행을 주로 하는 지형적 특성을 감안한다면 각종 악조건에서도 운항이 가능한 15인승 이상의 중형헬기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