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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대학생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2011 천안사랑 대학생 제안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 기간은 10월 10일까지. 천안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과 천안에 주소를 둔 대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공모분야는 △지역대학과 시정협력 활성화 방안 △원 도심 활성화 방안 △신부동 터미널 앞 노점상 대책 △디자인 도시 만들기 △기타 시정발전 방안 등 5개 분야. 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되고 있는 ‘다문화가족 증가에 따른 대책’과 ‘2013년 천안시 시 승격 50주년 및 천안 방문의 해를 맞이한 기념사업’ 관련 제안도 받는다. 천안시는 관련 부서 검토와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대상에 시장 표창과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모두 28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천안시청 홈페이지(제안방) 또는 국민신문고 e메일 우편 방문 등을 통해 응모하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입학사정관제 체험프로그램 운영○…충남대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입학사정관제 체험프로그램 ‘CNU PRISM School’을 운영한다. 대학이 보유한 우수 자원과 시설을 기반으로 만든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고교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 일정은 △분석기기를 활용한 물질 분석(9월 24일) △일본문화 체험(9월 3, 17일) △미래를 준비하는 건축학 이야기(9월 17, 24일) △주니어 공학 캠프(9월 28, 29일) △언론인 기자 체험(9월 17일).수시모집 대비 입시설명회 ○…건양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 대비 입시설명회를 27일과 내달 3일 각각 대전캠퍼스와 논산캠퍼스에서 연다. 27일 오후 2시 대전캠퍼스 명곡홀에서 열리는 입학설명회는 의대와 의과학대 합동으로 진행된다. 내달 3일 논산캠퍼스에서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나머지 학과를 대상으로 모의심층면접과 온라인 인성·적성검사도 무료로 해준다.변재일 의원에 명예박사학위 수여 ○…충북대는 22일 오전 대학본부 대강연실에서 변재일 국회의원(충북 청원·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게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대학 측은 “변 의원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의 산파역으로 충청권 경제발전과 지역거점대학인 충북대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작업치료학과 2012학년도 신설 ○…세명대에 작업치료학과(정원 40명)가 신설된다. 2012학년도부터 정시모집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작업치료학과는 한의학과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와 함께 보건의료계열로 운영된다. 대학 측은 “이 학과 신설을 통해 장애인재활 전 영역에서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군복무자 학점 취득제도 시행 ○…영동대는 올해 2학기부터 군복무자 학점 취득제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군복무를 위해 휴학한 학생들은 사이버 교육을 통해 학기당 3학점(한 해 6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영동대 측은 “지난해 열린사이버대와 협약을 통해 군복무자도 군인공제회의 E-러닝 시스템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희망자는 군인공제회 인터넷 사이트(www.narasarang.or.kr)를 통해 9월 2일까지 수강 신청을 해야 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대전 유성구 신동·둔곡지구가 확정된 가운데 용지 매입비를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시는 국가사업인 만큼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대전시도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일부 정치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문제를 쟁점화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 정부가 기준 정했어야 정부는 5월 과학벨트 입지를 선정하면서 향후 예산 투입계획에 용지 매입비를 포함시키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용지 매입비를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올해 말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창희 한나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용지 매입비 일부를 대전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펴고 있다. 그는 “(용지 매입비) 전부를 국비에 의존하면 정부가 하자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조금이라도 부담해야 건설 과정에서 대전시 의사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은 “한나라당 대전시당이 MB(이명박) 정부 눈치 보기로 과학벨트 사업을 낭떠러지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선택 선진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도 과학벨트 예산마저 절반으로 잘린 상태에서 한나라당이 충청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정치권이 세종시, 과학벨트 예산지원 문제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대전시, “여건상 도저히 불가능” 대전시는 과학벨트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지만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자체 예산을 들이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용지 매입비는 조성 규모에 따라 적게는 4000억 원, 많게는 1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당초 정부와 물밑 협상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 부문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자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다. 양승찬 대전시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은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용지 매입비를 부담하는 것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과학계에서는 “과학벨트 사업이 대전시로 왔으니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부담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2011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개막일(9월 2일)이 다가오면서 입장권 예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권오룡)에 따르면 19일까지 3개 시중은행(농협 하나은행 SC제일은행)을 통해 예매된 인삼엑스포 입장권은 51만7000여 장으로 예매 목표치(64만 장)의 80.9%에 육박했다. 조직위는 이런 추세라면 엑스포 개막 전까지 예매량이 목표치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금산 세계인삼엑스포는 9월 2일∼10월 3일 충남 금산군 금산읍 신대리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는 환경의 장, 생명에너지의 장, 산업교류의 장, 체험의 장, 소통의 장 등으로 구성되며 생명에너지관(주제관)과 건강미소관, 인체탐험관, 고려인삼·입체영상관, 금산명의관, 인삼터널, 건강체험장 등 59개 행사가 열린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 한복판에 2011명분의 ‘초대형 금산인삼비빔밥’이 등장한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권오룡)는 25일 낮 12시 서울 중구 명동 우리은행 명동지점 광장에서 2011명분의 인삼비빔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금산인삼엑스포를 홍보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만들어진 최대 규모의 비빔밥은 지난해 9, 10월 열린 ‘제천 한방바이오엑스포’ 때 2010명분의 약초비빔밥이다. 이날 등장할 비빔밥은 가로 세로 각각 2.7m 크기의 팔각형 대형그릇에 조리되며 금산인삼과 산나물 등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대형 주걱을 이용해 밥과 나물을 비비는 작업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권오룡 인삼엑스포조직위원장, 박동철 금산군수, 인삼엑스포 홍보사절단, 금산어머니회 회원 등 12명이 참여한다. 비빔밥은 제작 즉시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한찬희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금산인삼과 산나물, 고추장, 무공해 참기름이 듬뿍 들어간 인삼비빔밥의 참맛을 서울시민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9월 2일∼10월 3일 충남 금산군 금산읍 신대리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생명의 뿌리, 인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가 비수기에도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는 2365건으로 전달 2168건에 비해 197건(9.1%)이 늘었다. 비수기인 7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수도권이 4.4%, 지방이 10.9% 감소해 전국 평균 8.9%의 감소율을 보였다. 하지만 대전은 세종시 건설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확정 등으로 올 상반기부터 불어온 부동산 경기 상승 기조가 그대로 반영된 것. 매수세(아파트를 구입하려는 힘)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매매시장 동향을 보면 대전지역 매수우위지수(100+(매수세우위―매도세우위))는 101.8포인트로 울산(109포인트)에 뒤지지만 매매거래 활발함을 평가하는 매매거래지수(100+(활발함―한산함))는 전국 최고인 18.5포인트를 기록하며 울산(12.9포인트)을 앞질렀다. 대전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전지역 매수세는 7월부터 점차 매매보다 전세가 강해지는 모습을 띠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세 수요가 증가하며 아파트 가격을 소폭 상승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YWCA 여성인력개발센터(대전 서구 용문동)는 여성 취업을 돕기 위해 2011년 가을학기 국비지원 교육프로그램 40여 개 강좌를 개설한다. 개설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실업자 대상 국비지원 프로그램=OA실무, 오픈마켓창업반, 전산세무회계, 밑반찬창업, 요양보호사(새터민대상). ▽근로자 대상 수강지원 훈련=한식조리기능사, 미술심리상담사, 직업상담사, 전산세무회계. ▽방과 후 교사 양성 프로그램=방과후지도사, 글쓰기독서지도사, 독서치료, 북아트, 동화구연, 어린이영어지도사, 어린이한자교육지도사. ▽전문 직종=화훼장식기능사, 웨딩도우미, 리본공예, 풍선아트자격증반. 토요일에는 홈메이드떡교실, 토요생활요리반도 운영. 문의는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 인터넷 홈페이지(www.djjob.co.kr) 또는 전화(042-534-4340∼2).}
앞으로 대전에서 500채 이상 아파트를 지을 경우 공급자는 준공 전까지 연 2회 이상 입주민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가져야 한다. 입주 후 하자 분쟁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전시는 이 같은 내용의 ‘아파트 입주예정자 현장설명회’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12일 이후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얻은 500채 이상 아파트 공급자. 현장설명회는 휴일(토, 일요일)을 택해 연 2회(반기별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도안신도시 7개 단지 8229채가 당장 대상이다. 아파트 공사 기간이 약 30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이 아파트의 현장설명회는 6회 정도 될 예정이다. 입주예정자(계약자)들은 착공부터 준공 때까지 꼼꼼히 공사 전반을 지켜볼 수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몇 년 전 유럽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광역자치단체장의 해외 순방을 동행 취재한 덕에 한국대사로부터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 저녁 메뉴는 호박죽과 갈비찜이 나오는 한식코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멸치볶음에는 고추 대신 올리브가 사용됐다. 두부 부침은 들기름 대신 버터로 구워졌다.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기자 눈에는 퓨전도 아닌, ‘변태적 한식’으로 비쳤다. ‘멸치는 고추장으로 볶고, 두부는 따뜻하게 데워 김치와 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현지 고위 인사들을 수시로 식사에 초대해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가 많은 대사의 관사에서 정체불명의 음식이 등장하는 현실은 귀국 이후에도 걱정거리로 남았다. 뜬금없이 개인 경험을 꺼낸 이유는 요즘 강하게 불고 있는 ‘한식 세계화’ 바람이 지지부진해진 데 따른 우려 때문이다. 이 말이 등장한 지는 벌써 3년이나 됐다. 2009년 5월 한식세계화추진단이 생긴 뒤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명예회장까지 맡으면서 각 정부 부처가 나서 한식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분위기만 보면 세계 어디에서도 비빔밥, 불고기, 잡채를 맛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한식은 세계 속으로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이다. 각 부처가 발표한 세계화 추진계획은 어느새 사문화(死文化)돼 가는 분위기다. 심지어는 손에 쥐여준 예산도 쓰지 못했다. 추진단 출범 원년 100억 원이었던 사업비는 지난해 241억 원, 올해 311억 원으로 늘었지만 올해는 20%밖에 집행되지 않았다. 정부는 직접 외국에 대표 한식당을 세우기도 했고 스타 요리사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했지만 한식 세계화로 연결되지 못했다. 심지어 양념치킨 프랜차이즈를 해외로 진출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가 비웃음까지 샀다. 40년 가까이 일식집을 운영했던 사람이 한식 세계화를 하겠다며 나섰고 정부 예산을 따내려는 즉흥적 사업 계획도 남발됐다. 오죽하면 부처에서도 “다 때려치우자”는 말까지 나왔을까. 평소 친분 있는 식품 및 조리 관련 대학교수들은 “해당 부처가 청사진만 보여주고, 가능성만 제시할 뿐 철학도 없고 실천도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중장기 대책도 중요하지만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50억 원이나 들여 외국에 정부 직영의 한식당을 개업할 바엔 이미 영업 중인 한식당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국내 농수산물을 해외로 공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방안도 필요하다. 해외 유명인사들이 한식을 만날 수 있는 공관에 실력 있는 조리사를 좋은 대우를 해 내보내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국 음식을 세계화하는 데 성공한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태국의 성공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무얼 배울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 한식 세계화는 한식재단 홈페이지에 있는 문구처럼 ‘대표적 민간외교 아이템이자, 관련 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는 잠재력’이다.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에 이어 한국을 최고의 문화국가로 홍보할 수 있는 전략 아이템이기도 하다. 언제까지 해외 곳곳에 자리 잡은 일식당과 중식당을 바라보며 부러워할 수는 없다. 이미 세계 곳곳에는 한국의 고추장 맛에 반한 외국인이 많지 않은가.이기진 사회부 차장 doyoce@donga.com 한식·중식·양식 조리사}
바닷가로 수련회(MT)를 떠났던 대학 총학생회 선후배들이 물놀이를 하다 4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사고 지점은 평범한 모래해안처럼 보이지만 일명 ‘갯고랑’이라고 불리는 ‘물골(물속 U자 협곡)’이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엔 위험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수영금지 경고판은 한쪽 구석에 있어 찾아보기 힘든 데다 물골에 대한 설명이나 경고 역시 전혀 없었다. 유가족들은 “안내표시판이라도 제대로 설치돼 있었다면 이런 참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사고는 당국의 관리 허술로 인한 인재”라고 주장했다.13일 오후 4시경 충남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나루터 부근 해안에서 수중 기마전놀이를 하던 전북 군산시 군산대 학생과 졸업생 등 17명이 바다 물속 계곡에 빠져 이 가운데 재학생 김태영 씨(26·경영회계학부 4년)와 이승현 씨(29·전북 군산시), 윤지화 씨(24·여·대전), 김태우 씨(29·전북 군산시) 등 4명이 숨졌다. 구조된 최모 씨(29)는 “4팀으로 나눠 기마전을 하다 갑자기 17명이 물속 협곡에 빠졌다”며 “9명은 헤엄쳐 나왔고 먼저 나온 사람들이 튜브와 장대를 이용해 4명은 구했지만 나머지 4명은 파도에 휩쓸렸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나머지 4명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물골에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골은 바닷물이 육지 쪽에서 빠져나갈 때 만들어지는 물길로 U자 형태의 작은 도랑을 말한다. 나루터 주변 주민들은 “물골의 깊이가 밀물 때는 4∼5m에 이르지만 썰물 때는 바닥이 완전히 드러난다”고 전했다.군산해경 관계자는 “사고가 난 시간대인 오후 3∼4시는 이 지역에 물이 가장 많이 들어왔다가 점점 빠져나가는 때였다”며 “해수욕장처럼 바닥이 평평할 것으로 착각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다 물골을 잘못 밟고 그대로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들은 군산대 총학생회 선후배 사이로 이날 오후 1시경 수련회를 위해 총 19명이 물놀이를 왔으나 사고 당시 2명은 펜션에 있었다.서천=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군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11일 오후 허준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실에 낯선 남자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45년 전 군복무 시절 동료 130명이 열차를 무임승차했다”고 고백한 뒤 100만 원을 허 사장에게 건넸다.이들은 1966년 경남 진해시에 있던 해병학교에 다녔던 김무일 씨(67·전 현대제철 부회장)와 동기생인 엄준걸 고광호 씨. 이들은 해병학교 35기생으로 1966년 8월 8일 진해시에서 김해 공군 전투비행단 소속 초급장교들에게 동기생 일부가 집단폭행당한 사실을 알고 공군에 항의하기로 했다.부대에서 나온 동기생 130명 전원은 전투비행단이 있던 김해에 가기 위해 경화역(지금은 간이역)에서 진영역까지 2시간가량 열차를 무임승차했다. 역무원에게는 “야간 비상훈련 중”이라고 거짓말을 했다.전투비행단에 도착한 이들은 폭력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공군 측과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현역 장교 타군 부대 기습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전원 불명예 제대할 뻔했으나 당시 파월 요원이라는 이유로 구제됐다.김 씨는 “철없던 시절 저지른 일에 대해 뒤늦게나마 미안함을 전하고 싶었다”며 “기차 삯은 당시 1인당 75원씩 130명을 합산해 9750원이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100만 원으로 계산했다”고 말했다. 무임승차 당시 3750원이었던 쌀 1가마(80kg) 가격이 현재 18만7200원으로 50배가량 올랐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미술계의 세계적 거장 고암 이응로 선생(1904∼1989)과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선생이 한때 머물렀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앞의 수덕여관(충남도 지방문화재 103호)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주말인 6일 수덕여관은 장맛비 속에서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여관 초가지붕엔 잡초와 검은 버섯이 무성했고 집 안에서는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찔렀다. 황토벽에는 노래기들이 수도 없이 기어 다녔다. 초가 이엉에서 생긴 썩은 물이 땅에 떨어지면서 관광객들의 옷에 튀기도 했다. 관광객들은 “고암의 체취를 느끼기 위해 멀리서 일부러 왔는데, 마치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라며 “문화재 관리가 이 정도로 부실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여관 지붕이 이처럼 썩게 된 것은 2009년 12월 보수공사 때 손으로 수확한 재래식 볏짚 대신 기계로 수확한 볏짚을 사용했기 때문. 게다가 올해 유난히 비가 많이 와 훼손이 가속화됐다. 예산군은 벌레가 생기자 5월 두 차례 소독방제작업을 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수덕사 효성 스님은 “수덕여관 상태가 너무 심각해 충남도청을 방문해 항의까지 했다”면서 “절간에 있어야 할 스님이 오죽하면 도청까지 갔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예산군과 충남도의 늑장 대응으로 볏짚은 물론 내부 목재까지 썩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꼴이 됐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예산 4000만 원을 편성해 조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올해 지루한 장마로 다른 문화재도 훼손이 많아 모두 13건의 도내 문화재에 8억4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악취로 유명한 대전 계족산 화장실이 크게 개선된다. 대전시와 대덕구는 계족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계족산 운동시설이 있는 숲속문고 옆에 새 화장실을 짓고, 숲속음악회가 열리는 ‘13평상’ 근처의 발효 화장실은 절약형 수세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맨발 황톳길 중턱에 있는 이현삼거리 화장실도 수세식으로 교체한다. 계족산은 맨발 황톳길이 조성되면서 전국적 명소로 떠오른 곳. 평일에는 1000∼2000명, 주말과 휴일에는 5000∼70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더욱이 계족산 맨발축제 때는 최대 2만 명까지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계족산 장동산림욕장 입구의 화장실 이외에는 모두 재래식. 악취는 물론이고 온갖 벌레가 들끓어 이용이 불가능할 정도다. 관광객 박모 씨(49·충북 청주시)는 “화장실에 갔다가 냄새 때문에 기절할 뻔했다”며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에 어떻게 화장실이 이 모양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말했다. 하루 이용객이 100여 명에 불과한 대전시청 어린이놀이터 옆 화장실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화장실은 2009년 이곳에 있던 족구장을 없애고 무려 4억1500만 원을 들여 만들었다. 하지만 인근에 시청 화장실도 있어 하루 이용객이 100여 명에 그치고 있다. 두 화장실을 놓고 ‘100여 명이 이용하는 4억 원짜리 화장실과 1만 명이 이용하는 400만 원짜리 화장실’이라는 비아냥거림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족산이 전국적 명소로 떠오른 데 비해 편의시설이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아 화장실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역사(驛舍)를 문화공연과 전시 이벤트 공간으로 만드는 ‘펀(FUN) 역사 꾸미기’ 사업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도시철도를 단순한 수송수단이 아닌,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이 되도록 한다는 것. 공사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이용객이 많은 시청역 등 4개 역사에서 계절별로 설치미술 전시와 트릭아트, 시민체험행사를 추진한다. 시청역사에는 여름을 주제로 역사 계단에 바다 풍경을 그려 넣는다. 가을에는 대전역과 유성온천역, 겨울에는 노은역에서 설치미술작품 전시와 만화 초상화 그리기 등의 시민 체험행사를 연다. 또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서대전네거리역 지하 1층 184m²의 공간을 9월 중 ‘댄스 연습장’으로 만들어 젊은이들의 연습장 겸 공연장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밭야구장과 가까운 중앙로 역사는 ‘야구테마역사’로 꾸며 대전 연고의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유니폼과 배트 사인볼을 전시하고, 국내 야구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사진도 전시할 예정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역사 공간을 사색과 학습 공간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9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시와 수필 등 읽을거리를 역사 곳곳에 부착하고 영상물도 상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30분 전까지만 해도 ‘대전으로 출발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휴일인 7일 오후 4시경 대전 중구 문화동 충남대병원 응급실. 남녀 대학생 5, 6명이 응급수술실 밖에서 울먹이고 있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10분경 전북 무주군 적상면 구천동터널 부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5명이 숨진 충남대 무역학과 학생들의 같은 과 선후배. 숨진 강원직(27), 김수홍(24), 임재무(26), 김진환(27), 박수진 씨(20·여) 등 남녀 대학생 5명은 무주장례식장에 안치됐고, 나머지 중상자인 김재유(20), 강진현(20), 강진석 씨(21) 등 여학생 3명은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대부분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중태다. 같은 과 정경조 씨(21·2년)는 “전날 엠티(MT)를 간 선후배들로부터 래프팅하기 전 촬영한 사진영상도 스마트폰으로 받았는데 하루 사이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무주장례식장에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족들의 오열로 눈물바다를 이뤘다. 무역학과 학생회 간부들인 이들은 무주리조트에서 1박 2일간 MT를 마친 뒤 빌린 스타렉스 승합차에 함께 타고 귀가하다 변을 당했다. 내리막길에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를 벗어난 뒤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된 것. 사고 지점은 편도 2차로의 일방통행로로 ‘S자’ 급커브 내리막길이어서 평소에도 사고가 잦은 곳. 지난달에도 같은 지점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매년 10여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 ‘죽음의 도로’로 불린다. 사고가 난 차량은 종이조각처럼 구겨져 있고 유리창과 의자 대부분이 크게 부서져 있었다. 무역학과 오근엽 교수는 “사고 차량에 탑승했던 한 학생에게서 ‘내리막길에서 갑자기 승합차가 기우뚱거리다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고 뒤집어져 정신을 잃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5공화국 당시 대통령경호실장을 지낸 안현태 씨가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자 안 씨의 국립묘지 안장을 반대해 온 5·18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에 따르면 안 씨 유해 안장식이 유족과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전 장군 제2묘역에서 열렸다. 안장식에는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등 5공 출신 인사들이 상당수 참석했으며 별도 추도행사 없이 안장식만 치러졌다. 안 씨는 6월 25일 73세로 지병으로 사망했다. 육군사관학교 17기인 안 씨는 ‘하나회’ 출신으로 수도경비사령부(수경사) 30경비단장과 공수여단장을 지냈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1985년부터 3년간 대통령경호실장을 지냈다. 안 씨는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국립묘지에 안장될 자격이 있지만 5공 시절 불법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1997년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돼 복역한 바 있어 안장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국립묘지 안장을 심사하는 보훈처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운영규정은 변호사법 위반, 사기 등의 범죄로 큰 피해를 준 대상자는 국립묘지 안장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5일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안 씨를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안 씨가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대통령경호실장을 지내며 국가안보에 기여한 점, 재향군인회 등이 건의서를 제출한 점 등을 고려해 안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5·18 기념재단과 5·18유공자 3단체는 보도자료를 내고 “안 씨는 전두환 등 신군부의 핵심인사로 천문학적인 정치자금을 불법 조성한 혐의로 사법처리를 받은 자”라며 반발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종시 조성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확정 등 호재에 힘입어 대전지역 아파트 공급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모두 1만4199채의 주택이 공급된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도안신도시와 학하지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1만79채가 분양되며 도시형생활주택 993채, 다가구주택도 3127채가 공급된다. 아파트 분양물량은 전반기(3804채)보다 무려 264%나 늘었다. 특히 도안지구 15블록에 현대산업개발이 1053채, 계룡건설이 17-1블록에 1236채, 호반씨엠이 17-2블록에 957채, 우미건설이 18블록에 1691채를 분양한다. 또 대전도시개발공사가 5블록에 1220채, 금성백조주택이 7블록에 1102채를 공급한다. 제일건설은 학하지구 3블록에 692채를 분양한다. 이에 따라 가격 상승이 계속됐던 대전지역 주택 전세시장도 다소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대 대전시 주택정책과장은 “주택 매매시장이 각종 개발호재로 호가 위주로 상승세를 보여 왔으나 주택 인허가 건수와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반기에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남 금산군 금산읍 국제인삼유통센터에서 열리는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현장에 초대형 인삼주병이 등장한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권오룡)에 따르면 설치된 인삼주병은 높이 2m, 직경 80cm, 인삼주 3000L 크기로 초대형 인삼주병 3개가 인삼의 몸체를 이루고 있다. 인삼주병 안에는 행사가 열리는 올해를 상징하는 의미로 금산에서 생산된 2011개의 인삼뿌리가 들어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에서 최근 인삼튀김(사진) 가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상인들은 튀김 한 뿌리당 1500원을, 내달 2일 시작되는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제31회 금산인삼축제를 준비하는 대회조직위원회와 금산군은 1000원으로 내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인삼튀김은 수삼(말리지 않은 인삼)에 튀김가루 등을 입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 낸 것으로 금산약초시장을 중심으로 5년 전부터 20여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사포닌의 씁쓸하면서도 튀김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인삼막걸리와 함께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인삼튀김은 뿌리당 1000원이었던 가격이 4월부터 일제히 1500원으로 올랐다. 상인들은 “수삼 가격은 물론이고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 인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직위 측은 당장 눈앞의 이익 때문에 인삼 관광지인 금산이 물가가 비싼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느냐며 적잖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500원’ 때문에 자칫 인삼엑스포의 관람객 유치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다. 조직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과 판매량 등을 감안하면 뿌리당 1000원 정도면 적당하다”며 “풍성한 먹을거리로 관람객이 몰려야 그 혜택 역시 상인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금산인삼도매시장에서는 최근 튀김용으로 사용하는 수삼 한 채(750g·30∼35뿌리)당 가격은 도매가로 2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금산=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가족, 친지, 연인과 특별한 여름휴가를 꿈꾸고 있다면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국립자연휴양림 문화행사는 어떨까.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에서는 휴양림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매년 여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가 숲 속 음악회.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풀냄새 맡으며 풀벌레들과 함께하는 음악은 한여름 더위를 잠재운다. 전국 곳곳 휴양림에서 열리는 숲속음악회에는 여름밤 낭만과 잘 어울리는 색소폰 연주에서부터 어른들의 추억과 로망인 7080통기타 연주, 자연의 소리와 어울려 더욱 매력적인 오케스트라 연주 등이 마련돼 있다. 또 휴양림 이용객과 일반 당일 이용고객,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장기자랑 행사도 마련됐다. 음악회 외에도 두타산자연휴양림의 산돌탑 쌓기 전통민속놀이 체험, 오서산자연휴양림 대숲탐방체험, 검마산자연휴양림의 내추럴 푸드 만들기 체험 등도 매년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 서경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숲과 계곡에서 더위도 피하고, 숲속에서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