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손효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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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주 기자입니다.

hjson@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국방48%
정치일반20%
남북한 관계10%
대통령7%
사고3%
국제교류3%
외교3%
미국/북미3%
칼럼3%
  • ‘마약’ 제주아이스링크 회장 검거

    제주국제아이스링크 회장이자 세계역도선수권대회 한국선수단 단장을 지낸 신모 씨(49)가 마약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국제아이스링크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제주시에 짓고 있는 국제 규격 아이스링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히로뽕 0.05g과 소량의 엑스터시를 옷 주머니에 넣어 소지하고 있던 신 씨를 지난달 28일 오후 5시경 마포구 상암동의 한 영화관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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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꾹꾹 눌러 쓴 부모님 편지 한통… 입학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다

    “부족하고 배움도 없는 할머니입니다. 부모 없이 자란 우리 손자를 장학생으로 뽑아주셔서 뭐라 표현할 수 없습니다. 배움이 부족해 좋은 글은 올리지 못하고….”2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로 연습장에 쓴 편지 한 장이 도착했다. 편지는 글씨를 쓰는 데 익숙하지 않은 누군가가 쓴 듯 삐뚤빼뚤하고 맞춤법도 많이 틀렸지만 정성들여 꾹꾹 눌러 쓴 흔적이 가득했다. 편지의 주인공은 전남 순천에 사는 이은옥 할머니(72). 할머니는 성균관대가 올해 신입생 학부모에게 보낸 편지를 받고 1시간 동안 공을 들여 답장을 썼다. 할머니의 손자 손모 군(19)은 28일 이 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계열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성균관대는 2010년 입학식부터 독서진흥운동의 일환으로 ‘오거서(五車書·다섯 수레에 실을 만한 책이라는 의미로 많은 책을 뜻하는 말) 운동’을 하고 있다. 그해 신입생 학부모에게 총장의 축하편지, 추천도서 목록표, 빈 편지지 한 장을 보내 자녀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 한 권과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답장으로 받는 행사다. 학교는 입학식 당일 부모가 추천한 도서와 편지를 학생에게 선물한다. 편지를 받은 할머니는 동이 트지도 않은 시간에 돋보기를 쓰고 힘겹게 쓴 편지에서 “조부모가 키워 모든 것이 넉넉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성균관대와 나라를 빛낼 수 있는 인재로 키워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할머니는 손 군이 100일 때 교통사고로 사망한 큰아들과 3년 뒤 재가한 며느리를 대신해 하숙집을 하면서 손자를 키웠다. 할머니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측에 정말 고마워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내가 글을 잘 못써 학교 측에 폐가 되지나 않았을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정시 합격자들의 학부모에게 편지 3500여 통을 보내 26일까지 할머니의 편지를 포함해 답장 1700여 통을 받았다. 속속 도착한 답장에는 자녀와 손자를 항한 절절한 마음과 저마다의 사연이 담겨 있었다. 뇌병변 장애 1급으로 이 학교 인문학부에 ‘자기추천전형제’로 당당히 합격한 홍성훈 군의 어머니 김옥희 씨(47)도 눈물의 편지를 보냈다. 말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서지도, 움직이지도 못했던 아들에게 늘 책을 읽어주고 아들을 매일 업어서 학교에 보내는 등 20년 가까이 홍 군을 보살펴 온 김 씨는 “편지를 쓰며 지난 20년의 세월이 생각나 펑펑 울었다”며 “아이를 비장애인 못지않게 잘 키워보려고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는데 편지를 쓰면서 처음으로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의 노력 덕분에 홍 군은 한국작가회 백일장 등 전국 규모 백일장 대회 6개에서 상을 휩쓸기도 했다. 그는 A4용지 한 장을 가득 채운 편지를 통해 아들에게 “비록 힘든 재활치료를 받으러 다니며 벅찬 하루를 살았지만 하루하루가 동화처럼 행복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2010년 첫 행사 당시 입학식 당일 편지를 받은 입학생들이 편지를 펴보면서 입학식장이 눈물바다가 됐다”며 “책 선물과 부모의 편지 한 장이 학부모와 학생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는 만큼 매년 입학식마다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웅 기자 pibak@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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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대 ‘천안함 산화’ 강태민 상병에 명예학위

    홍익대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수동 교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산화한 강태민 상병(당시 21세·사진)에게 공학 학사 명예학위증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강 상병은 2008년 3월 홍익대 세종캠퍼스(충남 연기군) 조선해양공학과에 입학했다. 2009년 5월 해군에 입대했다가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숨졌다. 장영태 총장은 수여식이 시작되기 전 강 상병의 부모를 총장실로 초대해 차를 마시며 위로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홍익대 관계자는 “동기들이 졸업할 때 함께 학위증을 받으면 의미가 더 클 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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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에 둥지

    세계적인 비정부기구(NGO)들이 국내에 속속 사무소를 여는 등 한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사무소를 연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에 이어 국제민간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도 22일 세계에서 27번째로 한국사무소를 개관한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봉사자 2만5000여 명이 활동하는 MSF는 현재 서울 종로구 수송동 종로구청 인근에 한국사무소를 마련해 공식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말 한국사무소 공식 홈페이지도 연다. MSF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한국 사무총장으로는 스위스 MSF 본부에서 파견한 에마누엘 고에 씨가 부임할 예정이다. 고에 씨와 한국 직원 5명을 포함한 직원 6명이 사무소 창립 멤버로 일하게 된다. 이전에는 해외 의료봉사 및 구호 활동을 원하는 의료인 등의 봉사자가 일본사무소를 통해 봉사를 신청하고 해외로 파견을 나갔지만 이번 개관을 계기로 해외 구호 활동을 원하는 봉사자들은 신속하게 재해현장으로 나갈 수 있게 된다. 후원금 모금 업무도 한국사무소에서 직접 담당하게 된다. MSF는 중립·공평·자원의 3대 원칙과 정치·종교·경제 권력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쟁, 기아, 자연재해 등으로 고통 받는 세계 각지 주민을 구호하기 위해 1971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됐다. 1972년 지진이 발생한 니카라과에서 구호 활동을 시작한 이래 1975년 베트남전쟁, 1995년 르완다 내전, 북한 수해 현장,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등 재해와 전쟁, 기아에 시달리는 세계 곳곳에서 의료봉사 및 구호 활동을 펼쳤다. 이런 활동 덕분에 1999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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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스러운 서강경영인상 정진행 신언식 박민재 씨

    서강대 경영대 동문회는 정진행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신언식 한주흥산 회장, 박민재 법무법인 청림 변호사 등 3명이 ‘2012 자랑스러운 서강경영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동문회관에서 열린다.}

    • 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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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엔 봄이 성큼

    주말 내내 거센 눈발이 날렸던 제주에 봄이 왔다. 제주시 아라동의 한 주택가에서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린 붉은 매화가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제주=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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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주 토요일부턴 아이들과 뭘 하나?]학원 “토요반 만들었어요”… 아파트단지에 전단지

    2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D체험학습’ 온라인 고객센터에 기자가 전화를 하자 휴무일인 월요일인데도 당직자가 전화를 받았다. 이 업체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그동안 자체 휴무일인 월, 일요일에는 당직자가 없었지만 주5일 수업 전면시행을 앞두고 학부모의 문의 전화가 폭주하자 직원들이 돌아가며 출근해 전화를 받고 있다. 이종혁 D체험학습 팀장(37)은 “문의 전화가 평소의 2배가 넘어 정신이 없다”며 “격주 ‘놀토(노는 토요일)’가 시행된 2006년 회사가 설립됐는데 다음 달부터는 제2의 도약기를 맞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5일 수업 전면시행이 임박하면서 학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자녀가 학교에서 보내던 토요일 오전 시간을 학원들이 떠맡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학원가는 “새로운 시장이 확대됐다”며 반색하고 있다. 학원들은 학생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토요일 오전반을 신설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B단과학원은 최근 토요일 오전에 시작하는 강좌 4개를 신설했다. 수업은 평일 수업을 보완하는 내용이다. 이영길 단과교무부장(50)은 “인터넷 강의와 EBS 교육방송이 확산되면서 단과 학원 수강생이 5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주5일 수업을 계기로 학원가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꿈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주5일 수업이 시행됨에 따라 평일에는 국영수 학원, 주말에는 예체능·논술 학원을 보내겠다는 학부모가 늘면서 관련 학원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K논술학원’은 기존 토요 오후반, 일요 오전·오후반으로 짠 수업 시간표에 다음 달부터 토요일 오전 8시 반에 시작하는 수업을 추가했다. 이 학원은 새 시간표를 담은 광고 전단을 20일부터 대치동 일대 아파트단지에 배포했다. 관악구 청룡동의 Y피아노학원도 다음 달부터 토요반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학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초등학교 4학년만 돼도 피아노를 배우지 않아 학원 운영이 어려웠는데 주5일 수업 시행으로 고학년 학부모의 문의가 늘고 있어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귀띔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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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팔순 할머니들 “개성서 동창회 여는 날 올는지…”

    “이 지지배(계집아이의 경기 사투리)야. 아픈 사람 치고 얼굴이 고와 보여서 좋다 좋아. 오느라고 고생했다. 수고했어.”김영옥 할머니(81)가 식당에 들어서자 장정옥 할머니(81)는 한걸음에 뛰어나가 김 할머니 얼굴을 연방 쓰다듬었다. 김 할머니는 지난달 폐암 수술을 받았지만 동창 모임에 빠질 수 없어 아픈 몸을 이끌고 외출을 했다. 김 할머니가 “한 달 만에 너희 본다고 얼굴에 분칠도 했다”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자 할머니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소녀처럼 깔깔거리며 웃었다. 14일 오후 1시경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식당. 이날 할머니 8명은 한 달 만에 ‘개성고녀(개성공립고등여학교)’ 동창회를 열었다. 모두 80세가 넘었지만 이날만은 1950년 당시 10대 후반 소녀였던 때로 돌아간 듯한 표정이었다. 할머니들은 인근 남학교 학생들과 배구 연습 경기를 하며 눈 한 번 마주치지 못했던 여고 시절의 풋풋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김 할머니는 “나는 온몸이 암덩어리지만 ‘지지배’들을 만나 옛날 얘기를 하면 아픈 게 다 낫는 것 같다”며 “동창회가 아니라 고향 개성에 온 것 같다”라고 했다. 할머니들은 매달 인천이나 서울의 식당에서 동창회를 하고 있다. 1970년 서울 종로구 종각 인근의 한 식당에서 첫 동창회를 연 뒤 벌써 42년째다.할머니들은 모두 6·25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 12월 개성시 남산동 용수산 아래 개성고등여학교 6학년(현재 고교 3학년)에 다니다 ‘인민군을 피해 임진강 건너로 피란하라’는 방을 보고 남한으로 왔다. 마을에는 ‘인민군이 동네 처녀들을 잡아간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졸업을 2개월 앞둔 할머니들은 집을 지키던 어머니와 남은 형제들이 “아버지와 동생들을 데리고 딱 일주일만 남한에 가 있어라”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임진강을 따라 남한으로 왔다가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했다. 졸업을 하지 못하고 피란하는 것이 안타까워 학교가 미리 내준 졸업장을 품에 안은 채였다. 그리고 60년이 넘게 고향땅과 학교 모습을 보지 못했다.대학에 진학해 각각 약사, 시조시인이 되려고 했던 장 할머니와 우숙자 할머니(80)는 전란으로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서울과 인천에 정착해 결혼을 하고 각자 일을 하면서 여고 시절과 고향을 그리워하다 40세가 가까워질 무렵 동창들과 연락이 돼 동창회를 열게 됐다.우 할머니는 방송통신대 국문과를 졸업했고 시조시인으로도 등단해 늦게나마 꿈을 이뤘다. 할머니들은 40년간 동창회를 열며 전란에 포기했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서로를 격려했다. 엄마 없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던 이야기를 나누면서는 자매처럼 늘 함께 눈물을 흘렸다.세월이 흐르면서 초창기 40명에 가까웠던 동창회 참가자들은 8명으로 줄었다. 20여 명은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병상에 있어 나오지 못한다. 할머니들은 먼저 간 친구, 두고 온 가족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글썽였다.빛바랜 여고 시절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던 우 할머니 눈에 눈물이 고였다. “세월이 너무 많이 지나서 이 사진을 봐도 누가 누군지 구별이 안 돼. 어서 통일이 돼 용수산 아래 우리 학교 가서 이렇게 다 모여 동창회를 하면 얼마나 좋겠어. 집에 뛰어가서 엄마도 보고 말이야.”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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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열차문 안열려 승객 못 내리자 승무원이 사비로 입막음

    열차 문이 열리지 않아 하차를 못한 승객들에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개인 돈으로 ‘차비’를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코레일 규정에 따르면 정차역을 지나칠 경우 승객에게 보상 여비를 주도록 돼 있지만 승무원이 개인적으로 지급할 수 없다.12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5분 용산역을 출발해 광주역까지 운행하는 호남선 새마을호 1115열차가 오후 8시 2분 장성역에 도착했지만 5번 객차 문만 열리지 않아 하차 승객 16명 중 6명이 내리지 못했다. 열차 탑승객 A 씨는 “장성역에서 하차를 기다렸지만 끝내 문이 열리지 않은 채 열차가 출발했다”며 “출발 즉시 열차 승무원에게 따지자 ‘역주행이 불가능하니 다음 역에서 내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이날 탑승했던 승무원 B 씨는 종착역인 광주역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항의 승객들에게 “개인적으로 차비를 지급할 테니 외부에 이 문제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일부 승객은 그냥 돌아섰지만 나머지 승객은 B 씨로부터 5000∼2만5000원의 차비를 받았다.코레일은 취재가 시작된 12일 오전까지 사고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열차가 해당 역에서 승강장 문이 열리지 않은 채 지나쳤다”며 “승무원이 개인적으로 무마하려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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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변 섞은 술… 눈밖에 나면 서열 강등… 조폭 뺨치는 ‘일진’

    두목 격인 학생의 이름을 붙인 조직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친구를 감금·폭행하는 등 조직폭력배(조폭)를 방불케 하는 학교폭력을 저지른 중고교생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 중 일부는 해병대 ‘기수 열외’ 악습을 모방한 듯 ‘짱’의 눈 밖에 난 ‘일진’을 두 학년 아래 서열로 강등시키기도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A 군(14) 등 중학생 8명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폭행) 등으로 강모 군(17)을 구속하고 김모 군(17)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폭력과 상납은 물론 성추행까지경찰에 따르면 모두 같은 동네에 사는 이들은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진회를 형성했다.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으로 구성된 이들은 두목 격인 김 군의 이름을 따 ‘김OO 패거리’라고 이름을 지었다. 또 학년별로 가장 싸움을 잘하는 학생의 이름을 따 중3은 ‘송OO 애들’ 식으로 학년별 패거리 이름을 붙이기 위해 후배들에게 싸움을 시켜 서열을 정하게 했다. 김 군 등은 학년별로 ‘하도급’ 식으로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고2 일진이 고1 일진에게 ‘상납금’을 정해주면 고1 일진은 중3 일진의 돈을 빼앗았다. 중3 일진은 다시 하급생 돈을 갈취해 상납금을 채웠다. 특히 구속된 강 군은 후배들에게 자위행위를 강요하는 등 12차례에 걸쳐 강제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강 군은 ‘짱’인 김 군의 눈 밖에 나 고2에서 중3 서열로 강등됐다. 이후 중3 학생들에게 동급생 대우를 받는 등 ‘기수 열외’를 당하기도 했다. ○ 엽기적 폭력과 감금도동급생 친구에게 소변이 섞인 맥주를 마시게 하고 감금·폭행까지 한 10대도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초등학교 동창 B 군(15)을 감금·폭행한 혐의 등으로 C 군(15)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C 군 등은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여관에서 손가락 접기 게임을 하며 B 군이 벌칙을 받도록 유도한 뒤 소변이 섞인 맥주를 억지로 마시게 했다. 지난달 초에는 C 군을 집단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뒤 이를 신고하지 못하도록 C 군을 이틀간 아파트 지하 등에 감금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에도 고교생을 감금한 뒤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관악구 대학동 한 원룸에서 고교생 신모 군(17)을 5시간가량 감금한 뒤 폭행한 혐의로 조모 씨(20)와 중고교생 등 4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신 군이 평소 자신들의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 20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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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식장 배치 경찰 떠나자마자… ‘일진’이 집단 폭행

    졸업식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졸업식 당일 각 학교에 경찰이 배치됐지만 이를 비웃듯 고교생 일진들이 ‘통과의례’라며 중학교 졸업생들을 집단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경찰이 철수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후배를 폭행했고 경찰은 취재진이 신고할 때까지 이를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9일 졸업식이 열린 은평구의 한 중학교 인근 야산에서 졸업생 6명을 집단 구타한 혐의로 인근 고교생 2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졸업식은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됐으며 경찰 전·의경 방범순찰대원 등 30여 명이 학교 안팎에서 순찰 중이었다. 경찰은 졸업식 인파가 학교를 빠져나간 오후 2시 반경 철수했다.경찰 철수 직후 남학생과 여학생 6명이 학교 정문 앞에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졸업식 전부터 정문 앞에서 2시간 넘게 경찰의 동태를 살폈다. 이들은 인근 분식집에서 졸업생을 폭행하는 ‘통과의례’ 이후 뒤풀이 문제를 상의하기도 했다.이들은 오후 3시경 선배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일제히 학교에서 100m 떨어진 야산으로 향했다. 이 야산은 평소에도 청소년 관련 범죄가 자주 발생했던 곳이다. 산을 50∼60m 오르면 나오는 공터에서는 고교생들이 밀가루 계란 케첩 등을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고교생 일진들은 후배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기합을 주다 오후 3시 30분부터 케첩과 밀가루를 뿌리고 발로 걷어차는 한편 옷을 찢는 등 본격적인 구타를 시작했다. 일부 학생들이 쓰러지자 고교생 일진들은 “맞은 지 얼마나 됐다고 쓰러지냐”고 소리치며 구타를 계속했다. 구타는 1시간가량 이어졌고 제보를 받은 경찰이 오후 4시 30분경 출동하고 나서야 끝났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인 최모 양(17)은 “지난해 졸업식 때 똑같이 당했던 일인데 우리만 잡혀와 억울하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문제의 야산을 오후 2시까지만 순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비행을 저지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녁 시간에 다시 순찰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7일에도 폭력을 막으려는 경찰이 떠나자마자 학교폭력이 일어났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마포구의 한 중학교 개학식 날인 7일 3학년 A 군(15)이 하급생 B 군(13) 등 4명을 학교 뒤편으로 불러내 B 군의 돈 5000원을 빼앗았다. 해당 학교는 일진회를 조직한 상급생 11명이 지난달 초 하급생 C 군(14)의 돈을 상습적으로 빼앗거나 돈을 빼앗아오라고 시키고 C 군의 친구 6명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던 곳이다. 이 때문에 졸업식을 하루 앞둔 7일 관할경찰서인 마포경찰서 서장, 관할파출소 직원 등 6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0시 20분까지 이 학교 앞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열고 폭력 예방 특강을 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은 이날 낮 12시 30분으로 경찰서장까지 나서 ‘학교폭력 근절’을 강조하고 떠난 지 두 시간 만이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9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올해 상담교사 200명과 ‘117 학교폭력신고센터’ 근무 경찰 68명, 재활·치유 전문 인력 24명 등 공무원 292명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채널A 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  }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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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체장애인 순정 악용한 꽃뱀 동창

    30세 가까이 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본 지체장애인 남성의 순정을 악용해 장애인 근로 수당과 자동차, 대출금 등 수천만 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초등학교 동창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체 장애 3급인 김모 씨(34·무직)의 어머니 최모 씨(56)는 6년간 돈을 뜯기며 이용당하는 아들을 지켜보다 못해 이 여성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7일 서울 서부경찰서와 최 씨에 따르면 백모 씨(34·무직·여)는 2006년 동창·친구 찾기 전문사이트를 통해 김 씨에게 "너 김OO 아니니? 나는 널 기억하는데 너도 날 기억하고 있니?" 등의 내용을 담은 쪽지를 보냈다. 김 씨는 지체 장애 탓에 백 씨가 전혀 기억나지 않았지만 다정한 말이 담겨 있는 쪽지가 싫지 않았다. 백 씨는 이런 김 씨에게 "보고 싶었다"는 등의 말을 건네며 김 씨에게 접근했고 만남이 시작됐다. 2006년 당시 28세였지만 장애 탓에 연애 한 번 못해본 김 씨는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백 씨에게 곧 호감을 느꼈다. 백 씨는 김 씨의 어머니 최 씨가 운영하는 노래방에 거의 매일 드나들며 청소를 하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등 며느리 역할까지 톡톡히 하면서 모자의 환심을 샀다. 그러나 백 씨가 장애가 있는 김 씨에게 접근한 의도는 따로 있었다. 이렇다할 직업이 없어 생활비가 부족했던 백 씨는 김 씨를 이용해 용돈이라도 벌어볼 생각이었다. 백 씨는 김 씨가 어머니에게 용돈 5만~10만 원을 받은 뒤 자신을 만나러 나오면 이 돈을 가로챘다. 지난해 3월에는 김 씨에게 2600만 원 상당의 중형차를 할부로 사게 한 뒤 이를 한 달 만에 되파는 수법으로 2500만 원을 챙겼다. 또 김 씨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500만 원을 대출받게 해 이 역시 빼앗았다. 최 씨는 혹시 아들 인생에 해가 될까봐 법원에 금치산자(禁治産者) 지정 청구를 하지 않아 대출과 각종 계약이 가능했다. 금치산자란 자기 행위의 결과를 판단할 능력이 없어 후견인, 검사 등의 청구에 따라 가정 법원에서 자기 재산을 관리하고 처분할 수 없도록 선고를 받은 자를 말한다. 백 씨는 또 김 씨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알선해 준 옷 공장 등에서 한 달 내내 일해서 받은 월급 70만 원도 고스란히 가져가버렸다. 최 씨는 최근 아들에게 매일같이 날아오는 각종 빚 독촉장을 받아본 뒤에야 이런 사실을 알고 백 씨를 고소했다.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씨와 자주 만나고 같이 다닌 건 맞지만 이용한 적은 없다"고 혐의 강하게 부인했다. 최 씨는 "2004년에도 노래방 손님으로 온 여성이 아들에게 접근해 아들 명의로 카드를 만들게 한 뒤 그 카드로 1000만 원 상당의 성형수술을 하고나서 달아난 적이 있다"며 "장애인 아들을 둔 엄마 마음에 혹시라도 백 씨가 못난 아들 배필이 돼줄까 해 딸처럼 대해줬는데 자꾸 이런 일이 생겨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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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떡값 안주면 쓰레기 안치워”

    “당신 가게가 쓰레기 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20분경 서울 마포구 용강동의 한 술집. 작업복 점퍼와 군복 바지 차림을 한 남성 3명이 나타나 혼자 가게를 지키던 주인 이모 씨(40)를 에워쌌다. 이들은 “정월 대보름(6일)을 앞두고 용강동 내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들이 모여 윷놀이를 하고 있는데 떡값으로 50만 원을 내놔라”고 했다. 주인 이 씨가 “무슨 떡값이 그렇게 비싸냐”고 항의하자 일행 중 이모 씨(53)는 “돈을 주지 않으면 당신 가게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앞으로 수거하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우연히 이 광경을 본 주인 이 씨의 지인은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마포구 일대를 돌며 환경미화원을 사칭해 크리스마스와 설날, 정월 대보름 떡값으로 6차례에 걸쳐 2만∼50만 원씩 총 75만 원을 가로채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일정한 직업 없이 혼자 월세방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월세와 생활비 등을 충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여 년 전 청소업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이 씨는 당시 관행적으로 떡값을 걷었던 경험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씨를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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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 연세대 2.3%-이대 3.5% 내린다

    각 대학이 등록금 고지서를 보내야 하는 마감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대 등 서울 소재 일부 대학들은 여전히 등록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와 학생 측이 등록금 인하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의결권 부여 여부 등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등심위조차 제대로 열리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대는 학생 측이 “등심위에 의결권을 부여하지 않으면 등심위에 참가할 학생 대표를 선출할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지금까지 한 차례도 등심위가 열리지 못했다. 그 바람에 정시모집 합격생 발표를 하루 앞둔 2일까지 등록금이 확정되지 않았다. 현행법상 등심위는 등록금 심의기능만 있고 최종 의결권은 총장에게 있다. 서울대는 등심위 개최 여부와 관계없이 학사 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8일부터 신입생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행법 저촉 여부를 검토해 지난해 등록금을 기준으로 올해 등록금을 가책정해 고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경희대는 등심위에서 등록금 협의가 마무리되지 못했지만 예정대로 15일부터 지난해 등록금을 기준으로 고지서를 신입생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나중에 액수가 조정되면 일일이 계좌번호를 받아 차액을 돌려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덕성여대 동국대 성균관대도 등록금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등록금 관련 문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등록금 액수를 모르니까 계획을 세우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측이 등심위 참여를 거부했던 이화여대와 등록금 인하율을 놓고 대립이 치열했던 연세대는 2일 각각 3.5%, 2.3% 인하안을 발표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예정대로 등록금 고지서가 발송되고 등록이 시작되지 않으면 추가 합격자 발표 및 최종 등록까지 연이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막판에 등록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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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김승연 회장에 1심서 징역 9년 구형

    회사에 1조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로 기소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60·사진)에 대해 검찰이 징역 9년에 벌금 1500억 원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한병의) 심리로 열린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재판 과정 내내 비자금이 관리된 차명계좌에 대해 몰랐다고 했으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차명계좌를 세심하게 관리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진정한 정의는 기본 규칙을 어기는 행위를 엄벌하는 것인 만큼 재판부의 준엄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수사 당시 한화 측과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검찰이 통상보다 높은 형량을 구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앞서 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심에서 모두 징역 6년이 구형된 사실에 비춰볼 때 비교적 높은 형량이라는 것.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은 회사와 소액 주주들에게 끼친 손해액이 무려 1조3000억 원대에 이른다”며 “사회에 끼친 악영향을 감안하면 결코 높은 구형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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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나이트클럽서 꾀어 720명 식당으로 유혹한 ‘신종꽃뱀’

    “오빠, 근처에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저 거기서 밥 사 주세요.”30대 남성 이모 씨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미모의 20대 여성 A 씨에게 이끌려 경기 부천시의 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A 씨가 마음에 쏙 들었던 그는 어떻게든 A 씨와 잘해볼 생각이었다. 식당에 들어가자 종업원은 메뉴판을 하나만 가져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이 씨는 메뉴판을 열어보지도 않은 채 A 씨에게 내밀었다. “드시고 싶은 걸로 고르시죠.” A 씨와 1시간가량 식사를 한 뒤 계산을 하러 카운터에 간 이 씨는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다. 식사비가 무려 88만 원이나 나온 것. 이 씨의 한 달 생활비였다. 당혹스러웠지만 미모의 A 씨가 지켜보고 서 있었던 탓에 아무 말도 못하고 88만 원을 냈다. 이런 일을 당한 건 이 씨만이 아니었다. 경찰이 이 업소를 조사한 결과 무려 720명의 남성이 30만∼180만 원을 내고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20∼30대 여성의 손에 이끌려 레스토랑에 들어와 고가의 밥값을 낸 남성들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식당 주인 B 씨(41)는 장사가 잘되지 않자 20, 30대 여성 종업원 10명을 이른바 ‘레스토랑 꽃뱀’으로 고용해 나이트클럽 등에서 남성을 유혹해 레스토랑으로 유인한 뒤 메뉴판을 여자에게만 보여줘 고가의 음식을 주문하게 해 매출에 10%를 여성들에게 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4개월간 총 4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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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직원 인건비-선물비-해외연수비로… 대학 기성회비 49년 편법운영에 철퇴

    기성회비는 국공립대의 등록금을 올리는 가장 큰 요인이면서도 학생을 위한 교육비가 아니라 교직원을 위한 돈으로 쓰인다는 점이 문제다. 이런 기형적 구조가 굳어진 책임은 교육 당국에도 있다. 기성회비는 열악한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 지원을 만회하기 위해 사실상 학부모에게 손을 벌리게 만든 제도다. 연구비와 시설비에 쓰라는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법적 근거는 없다. 정부가 국공립대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수업료 인상폭은 직간접적으로 규제하자 대학들은 기성회비를 올리는 편법을 택했다. 실제로 기성회비 인상률은 해마다 수업료 인상률의 배에 달한다. 국공립대는 이렇게 올린 기성회비를 49년간 교직원 인건비 등으로 사용하다가 이번에 철퇴를 맞았다. 국공립대는 교수는 물론이고 연구를 하지 않는 일반직 및 기능직 직원에게도 연구보조 교재연구 직무연구 같은 명목으로 1인당 연간 수백만∼수천만 원의 인건비를 추가로 지급했다. 일명 급여 보조성 인건비다. 2010년 국정감사에 따르면 40개 국립대가 2002∼2010년 기성회비를 이용해 급여 보조성 인건비를 2조8172억 원 지급했다. 기성회 회계에서 이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대 27%, 충북대 23.8%, 경북대 23%, 부산대 22.7%, 강원대 22.5%에 이른다. 장기근속자 격려비나 교직원 해외 연수비, 선물 구입비로도 쓰였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A대는 장기 근속자에게 순금 5∼15돈(1돈은 3.75g)을 주느라 기성회비 1억9505만 원을 썼다. B대는 지난해 일반 직원의 20%가량을 해외연수 보내면서 기성회비 7625만 원을 썼다. 교과부는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국립대의 급여 보조성 인건비를 없애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성회비를 폐지해 수업료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국공립대는 기성회비로 인건비를 보전하지 않으면 교직원의 임금 수준이 너무 낮아진다고 항변한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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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아우디-포르셰 심야 눈길 추격전

    서울에 함박눈이 쏟아진 24일 밤. 이모 씨(35)는 수년간 돈을 모아 산 2억6000만 원짜리 포르셰997터보 자동차를 몰고 집으로 가다 도로가에 세우고는 고민에 빠졌다. 차가 눈길에 계속 미끄러져 내리막길을 지나칠 자신이 없었던 것. 그 때 뒤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우디A6가 이 씨의 ‘애마’를 뒤에서 들이받은 것이었다. 순간 아우디 운전자 송모 씨(35)는 시속 50∼60km로 눈길을 달려 도주하기 시작했다. 화가 난 이 씨는 차를 몰아 아우디를 쫓았다. 눈길 위의 위험천만한 추격전은 미끄러운 길 위에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아우디가 인도까지 올라가 행인과 가로수를 동시에 들이받으면서 300m도 못 간 채 싱겁게 끝이 났다. 아우디 운전자는 또다시 달아나려고 시동을 걸고 있었다. 격분한 이 씨는 포르셰로 아우디를 가로막아 송 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송 씨는 만취 상태였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대형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송 씨를 음주운전 및 뺑소니(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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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등록금 내리기 ‘반쪽 열풍’ 그치나

    올해 대학등록금 통보 마감시한(27일)을 앞두고 서울지역 대학과 지방대학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방대가 등록금을 5% 이상 내리며 정부와 학생의 ‘반값 등록금’ 요구에 크게 호응하는 반면 서울지역 유명 사립대는 2% 안팎의 인하 시늉만 내거나 되레 인상 주장을 하는 등 아예 ‘역주행’하고 있다. 전국 각 대학은 올해 등록금을 확정해 27일까지 한국장학재단에 통보해야 한다. 동아일보가 각 대학이 발표하거나 홈페이지에 공시한 내용, 전화 취재로 확인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취합한 결과 24일 현재 89개교(본교와 분교는 각각 1개교로 분류) 중 86개교가 등록금을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공대 춘천교대 조선대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등록금을 인상했다고 밝힌 대학은 단 1곳도 없었다. 동아일보는 한국장학재단에 등록금 인하 폭을 결정했다고 19일까지 통보한 112개 대학을 포함해 조사했지만 등록금 인하폭을 최종 발표하지 않은 곳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국가 지원 장학금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7500억 원으로 책정되면서 장학금 혜택을 받기 위해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이 늘고 있다”며 “마감 시한인 27일이 다가오면 등록금을 인하했다고 통보하는 대학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금 인하를 확정한 86개교를 분석한 결과 지방대와 서울권 대학의 차이가 극명했다. 86개교 가운데 서울 시내 소재 대학은 고려대 광운대 명지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추계예술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8곳에 불과했던 반면 지방대는 78곳이나 됐다. ▼ 서울지역 주요사립대 2% 안팎 인하 ▼이 중 등록금을 5% 이상 인하한 서울 시내 대학은 서울시립대(50%) 추계예술대(10%) 명지대(5%) 서울여대(5%) 한국예술종합학교(5%) 등 5곳뿐이었다. 고려대 광운대 숙명여대는 각각 2% 인하하는 데 그쳤다. 충북도립대(30%), 강원도립대(20%) 마산대(10%), 인천가톨릭대 송도캠퍼스(9.7%), 한밭대(8.6%), 부산정보대(8.5%) 등 지방대 가운데 5% 이상 인하한 대학이 69곳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수치다. 지난해 정부가 대학 평가에 등록금 인하 정도를 반영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등록금을 5%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 인상 주장 반복하며 확정도 못해마감 시한이 3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 대다수는 올해 등록금을 결정하지 못했다. 연세대는 이달 초부터 19일까지 5차례나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었지만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는 학생 측과 인상을 주장하는 학교가 맞서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학교 측은 올해 경상비 증가를 감안하면 등록금 인하나 동결은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등록금 인하 대신 장학금을 확충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학생 측은 학교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등록금 인하를 위한 재원으로 쓸 수 있다며 장학금 확충은 ‘꼼수’라고 반박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동결했기 때문에 등심위를 몇 차례 거치지 않고 바로 등록금을 확정했지만 올해는 예민한 상황이어서 등심위가 어느 해보다 자주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등도 등록금 인상 및 동결을 주장하는 학교 측과 5∼18% 인하를 주장하는 학생 측 의견이 맞서고 있다. ○ 정부·대학 주도권 싸움, 학생에 불똥정부는 올해부터 등록금 인하 여부, 장학금 확충 노력 등을 기준으로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대학별로 차등화해 국가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대학 평가에 등록금 인하 정도를 반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서울권 대학에는 이런 정부 방침이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권 대학들은 이미 인지도와 대중적 평판도를 굳힌 상태이기 때문에 평가에 크게 연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지방대는 평가에 따라 정원 충족 여부가 좌우되는 등 학교 존폐 여부까지 결정될 수 있어 등록금 인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등록금넷 관계자는 “서울권 대학들은 국가장학금 혜택 때문에 등록금을 인하하게 되면 앞으로 대학 관련 이슈에서 정부에 주도권을 뺏기게 될 거라는 위기의식이 있어 인하를 꺼리고 있는 것”이라며 “서울권 대학에 비해 적립금이 부족한 지방대들은 정부 지원금에 대한 의존도가 커 정부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태웅 기자 pibak@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 20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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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사진 화단이 ‘죽음의 도약대’… 서울 내부순환로서 차량 추락 1명 사망

    서울 내부순환도로에서 50여 일 사이에 3건의 차량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해 도로를 관리하는 서울시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2차례의 사고에서 전문가들이 도로의 구조적 문제점을 들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는데도 이를 고치지 않아 또다시 참사를 불렀다는 것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2시경 서대문구 연희동 내부순환로 성산대교에서 홍은램프 방향으로 달리던 김모 씨(41·영어강사)의 체어맨 차량이 연희램프 화단 연석에 충돌한 뒤 방음벽을 들이받은 다음 25m 아래 연가교 부근 홍제천변으로 추락했다. 김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3개 차로인 내부순환로 중 진입 차량을 위해 4차로로 확대한 구간에서 발생했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김 씨 차량은 앞차를 피해 빨리 가려는 듯 1차로에서 3차로까지 빠른 속도로 가로질러 가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연희램프에서 올라오는 차량을 위해 짧게 만들어진 4차로 끝까지 질주했다. 그러다 차로 끝에서 화단 연석과 방음벽을 잇달아 들이받고 추락했다. 지난해 11월 두 건의 사고도 같은 도로 구조에서 발생했다. 11월 28일에는 성산에서 정릉 방향으로 달리던 1.2t 트럭이 홍은램프에 들어서다 도로가 좁아지는 구간을 알지 못하고 충돌한 뒤 추락했다. 이틀 뒤에는 반대 방향인 정릉에서 성산 방향으로 달리던 1t 냉동탑차가 홍제램프로 올라 4차로로 달리다 3차로로 들어서지 못한 채 계속 직진했고 결국 같은 방식으로 추락했다. 19일 사고가 일어난 연희램프는 첫 번째 사고가 일어난 홍제램프와 두 번째 사고가 일어난 홍은램프에서 각각 불과 2km, 4km 떨어져 있다. 또 3건의 사고 모두 통행량이 많지 않은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다. 서울시는 “2월까지 이번에 뚫린 방음벽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방호벽 앞에 60cm 높이의 고정식 철근 콘크리트 방호구조물을 설치해 사고를 막겠다”고 밝혔다. 안전표지와 노면표지를 설치하고 제한속도를 현행 70∼80km에서 70km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건의 사고에서 차량이 모두 화단 연석을 ‘도약대’ 삼아 방호벽 위 방음벽까지 튀어 오른 뒤 방음벽을 부수고 추락한 만큼 추락만이라도 막을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김도경 교수는 “세 건의 사고 모두 차량이 화단의 연석을 타고 올라 방음벽 쪽으로 질주한 것”이라며 “이를 막으려면 차가 아무리 공중에 뜨더라도 방음벽을 들이받을 수 없게 방호벽 높이를 최대한 높이는 한편 방호벽 역시 더 강도 높은 콘크리트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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