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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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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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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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는 못참아” 연아의 분노

    《“B씨, 제발 거짓말은 그만하세요. 나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요. 이 결정은 내가 했어요” ―김연아 트위터 통해 반박글》‘상처뿐인 영광’이다. 사제지간이었던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와 브라이언 오서 전 코치(49·캐나다). 결별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서로를 칭찬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말했던 5개월 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진실은 드러나지 않은 채 결별 원인과 과정을 두고 비난만 오가고 있다.○ 김연아 “거짓말은 그만하세요”사태가 진실공방으로 번지자 김연아가 직접 나섰다. 김연아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 씨, 제발 거짓말은 그만하세요. 나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요. 이 결정은 제가 한 것이에요”라고 적었다. B 씨는 오서 코치를 지칭한 것이다. 또 자신의 미니홈피에도 글을 올렸다. 김연아는 “참다 참다 더는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린다”며 “저뿐만 아니라 오서 코치 등 이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진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결별 과정에 대해 “(코치와) 계속 함께하든 헤어지든 제가 최종 결정하는 것이고 엄마와 함께 신중하게 결정한 것이다. 코치와 관계를 정리할 때 코치와 직접 상의를 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김연아는 결별 이유를 오서 코치에게 돌렸다. 김연아는 “타 선수 코치 제의와 얽힌 문제가 있었지만 정말 이유가 그것 한 가지일까”라며 “4년 동안 겉으로 비치는 것처럼 정말 아무 문제없이 즐겁게 훈련만 하고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결별로 이어진 원인에 대해 “그 과정을 알려드리고 싶지도 않고 알려드릴 필요도 없다. 어디까지나 우리만의 문제”라며 언급을 피했다.○ 오서 코치 “아사다에게 절대 안 가” 전날 연락이 닿았던 오서 코치는 25일에는 전화기를 꺼놓았다. 수많은 국내 언론의 인터뷰 요청 탓인 듯하다. 지금까지 오서 코치와 인터뷰를 한 언론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오서 코치의 요점은 두 가지다.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아사다 마오에게도 절대 안 간다.’오서 코치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연아 측은 5월 다른 선수의 영입설 이후 불편한 관계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는 다름 아닌 일본의 아사다 마오. 하지만 오서 코치는 모든 것이 소문일 뿐이며 이후로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일본 언론도 때맞춰 “아사다는 오서에게 코치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오서 코치는 “앞으로 아사다를 가르칠 기회가 생긴다 해도 절대 그럴 마음이 없다”고 강조했다.결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금전 문제에 관해 오서 코치는 “일주일에 550달러(약 65만7000원)를 받는다”며 자신은 최소한 김연아에겐 비싼 코치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 측의 대응에 “계속 모욕당하고 있다”며 “김연아가 (내가 일하는) 클럽을 떠나는 게 좋을 것 같다. 떠나면 지금 같은 수준의 훈련을 혼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은퇴 위한 수순? 섣부른 일처리? 김연아가 미니홈피에서 내비쳤듯이 선수와 코치는 계약 관계일 뿐이다. 언제든지 계약은 종료될 수 있다. 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결별은 계약 기간이 만료된 뒤 재계약을 안 한 것일 뿐이다. 하지만 왜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일까. 이유는 두 가지다.하나는 김연아가 은퇴를 염두에 둔 절차를 밟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김연아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겠다며 선수생활 유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코치와 계약을 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김연아가 기술적으로 완벽하더라도 코치의 역할은 중요하다. 특히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의 관계 지속은 아이스쇼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될 수 있다.다른 하나는 김연아 측의 적절하지 못한 일처리다. 두 사람의 결별은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건이다. 만약 두 사람이 함께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결별을 알렸다면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먼저 한쪽에서 결별 사실을 터뜨려 결별을 통보한 주체를 놓고 맞대응하는 사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만남도 중요하지만 헤어짐도 중요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김연아, NG 났을땐...}

    • 20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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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오서 ‘진실공방’…누구 말이 진실인가?

    '상처뿐인 영광'이다. 사제지간이었던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와 브라이언 오서 전 코치(49·캐나다). 결별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서로를 칭찬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 말했던 5개월 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진실은 드러나지 않은 채 결별 원인과 과정을 두고 비난만 오가고 있다. ●김연아 "거짓말은 그만하세요" 사태가 진실공방으로 번지자 김연아가 직접 나섰다. 김연아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씨, 제발 거짓말은 그만하세요. 나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요. 이 결정은 제가 한 것이에요"라고 적었다. B씨는 오서 코치를 지칭한 것이다. 또 자신의 미니홈피에도 글을 올렸다. 김연아는 "참다 참다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린다"며 "저뿐만 아니라 오서 코치 등 이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진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결별 과정에 대해 "(코치와) 계속 함께하든 헤어지든 제가 최종 결정하는 것이고 엄마와 함께 신중하게 결정한 것이다. 코치와 관계를 정리할 때 코치와 직접 상의를 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연아는 결별 이유를 오서 코치에게 돌렸다. 김연아는 "타 선수 코치 제의와 얽힌 문제가 있었지만, 정말 이유가 그 단 한 가지일까"라며 "4년 동안 겉으로 비쳐지는 것처럼 정말 아무 문제없이 즐겁게 훈련만 하고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결별로 이어진 원인에 대해 "그 과정을 알려드리고 싶지도 않고 알려드릴 필요도 없다. 어디까지나 우리만의 문제"라며 언급을 피했다. ●오서 코치 "아사다에게 절대 안가" 전날 연락이 닿았던 오서 코치는 25일에는 전화기를 꺼놓았다. 수많은 국내 언론의 인터뷰 요청 탓인 듯하다. 지금까지 오서 코치와 인터뷰를 한 언론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오서 코치의 요점은 두 가지다.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아사다 마오에게도 절대 안 간다.' 오서 코치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연아 측은 5월 다른 선수의 영입설 이후 불편한 관계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는 다름 아닌 일본의 아사다 마오. 하지만 오서 코치는 모든 것이 소문일 뿐이며 그 이후로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일본 언론도 때맞춰 "아사다는 오서에게 코치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오서 코치는 "앞으로 아사다를 가르칠 기회가 생긴다 해도 절대 그럴 마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결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금전 문제에 관해 오서 코치는 "1주일에 550달러(약 65만 7000원)를 받는다"며 자신은 최소한 김연아에겐 비싼 코치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김연아 측의 대응에 "계속 모욕당하고 있다"며 "김연아가 (내가 일하는) 클럽을 떠나는 게 좋을 것 같다. 떠나면 지금 같은 수준의 훈련을 혼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은퇴 위한 수순? 섣부른 일처리? 김연아가 미니홈피에서 내비쳤듯이 선수와 코치는 계약 관계일 뿐이다. 언제든지 계약은 종료될 수 있다. 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결별은 계약 기간이 만료된 뒤 재계약을 안 한 것일 뿐이다. 하지만 왜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일까.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김연아가 은퇴를 염두에 둔 절차를 밟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김연아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겠다며 선수 생활 유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에 두고 코치와 계약을 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김연아가 기술적으로 완벽하더라도 코치의 역할은 중요하다. 특히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의 관계 지속은 아이스쇼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김연아 측의 적절하지 못한 일처리다. 두 사람의 결별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건이다. 만약 두 사람이 함께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결별을 알렸다면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먼저 한쪽에서 결별사실을 터뜨려 결별을 통보한 주체를 놓고 맞대응하는 사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만남도 중요하지만 헤어짐도 중요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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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숙원 ‘평창 스타트 연습장’ 완공

    《‘촤르르르∼.’ 레일 위에서 바퀴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소리가 멀어지는가 싶다가 곧 다시 귀를 때렸다. 쉴 새 없이 울리는 바퀴 소리. 시끄러운 소리였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소리를 즐겼다, 감격에 겨운 듯. 22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지난해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조그마한 시설이 하나 생겼다. 봅슬레이 등 썰매 대표팀을 위한 스타트 연습장이다. 2003년 한국에 봅슬레이가 들어온 이후 8년 만이다. 이곳에서 봅슬레이-스켈리턴 대표팀은 감격에 겨운 훈련을 하고 있었다.》○ 달리기로 봅슬레이 대표 뽑기도썰매 대표팀의 숙원이었던 스타트 연습장이 최근 완공됐다. 연습장 옆에 있는 스키 점프대에 비하면 초라하고 작은 시설. 그렇지만 이제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해까지 국내에는 썰매를 탈 시설이 없어 일본으로 가 선발전을 치렀다. 지난해 선발전에는 달리기로 대표 선수를 뽑았다. 스켈리턴 선수이자 코치인 김정수(강원도청)는 “스피드스케이팅이나 수영 대표를 뽑는데 달리기로 뽑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 모습이 생각났는지 웃음을 지었지만 결코 밝은 웃음은 아니었다. 대표팀의 구슬땀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연습장은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시설. 대표팀 강광배 감독은 “예전에 스타트 연습장이 없어 국내 훈련은 웨이트트레이닝과 달리기가 전부였는데 이제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제껏 대표팀의 썰매 훈련은 ‘처절’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한 시즌 10여 개의 국제대회에 참가하지만 본격적인 썰매 훈련은 대회 며칠 전 개최 장소에 가서 몇 번 타 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렇다 보니 감을 익히는 데도 애를 먹었다. 스켈리턴 조인호 코치(강원도청)는 “이제는 썰매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자세 교정과 분석 등이 가능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달라진 썰매 종목의 인식과 인기 이날 훈련장에선 26일 대표 선발전에 나서는 일반인과 학생들이 직접 썰매를 타보며 훈련을 하고 있었다. 복싱, 육상, 스피드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 출신을 비롯해 일반 회사에 다니다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도 있었다. 지난해 열렸던 선발전에 비하면 지원자 수는 물론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직장인 이호조 씨(28)는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다. 만약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직장을 그만두고서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정말로 하고 싶은 사람들만 남아서 훈련을 하고 있다. 지원자 중 자질이 뛰어난 사람도 있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니어 대표에 지원한 중고교생 19명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운동부 출신도 있지만 일반 학생들도 있었다. 스켈리턴 대표팀에 도전한 김희승(14·신사중)은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대표팀의 활약을 보고 매력에 빠졌다. 부모님도 적극 밀어주신다. 뽑힌다면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평창=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한국팀 열정에 매료… 벤치마킹하고 싶었죠”▼봅슬레이 불모지 몽골대표팀 방한“열심히 배워 3년내 국제대회 출전”“한국 봅슬레이 성장은 몽골의 벤치마킹 대상입니다.” 봅슬레이-스켈리턴 대표팀의 훈련과 강습회가 한창인 가운데 선수들의 동작을 유심히 보는 남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몽골 봅슬레이 연맹의 오놀 사무국장(41)과 선수 2명이었다. 몽골 봅슬레이 연맹은 지난해 말 처음 만들어졌다. 오놀 국장은 “초등학교 때 TV를 통해 봅슬레이 경기를 보고 ‘언젠가 꼭 해보자’는 꿈을 가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몽골은 봅슬레이를 할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았다. 결국 선수로서는 아니지만 봅슬레이 연맹을 만들어 선수 2명과 코치까지 영입했다. 30여 년 만에 꿈을 이룬 것이다. 몽골에 봅슬레이 연습장은 전무하다. 지상 훈련 외에 다른 훈련을 할 수 없었던 오놀 국장과 선수들은 우연히 강광배 감독을 알게 되어 한국봅슬레이스켈리턴연맹에 e메일을 보내 지원을 요청했다. 오놀 국장은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여기에 와서 처음으로 실제로 봅슬레이 타는 모습을 봤다. 우리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회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겨우 일주일. 사촌형제인 선수 도이지수른(22)과 사인쿠(20)는 “한국에 어렵게 온 만큼 선수들의 마인드, 행동, 자세 등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이들에게도 꿈은 있다. 오놀 국장은 “2, 3년 안에 국제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실력을 쌓고 싶다. 나아가 2018년 평창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린다면 꼭 출전해 몽골에도 봅슬레이 선수가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평창=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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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 오서 ‘5년 동행’ 깨고 전격 결별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오른쪽)가 전담 코치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와 결별했다.김연아와 오서 코치는 모두 소속사를 통해 24일 결별을 인정했다. 하지만 누가 먼저 결별을 선언했는지에 대해선 입장이 엇갈린다. 오서 코치를 담당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뉴욕의 데이비드 베이든 씨는 24일 IMG 코리아를 통해 “오서 코치와 트레이시 윌슨 코치가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올댓스포츠의 박미희 대표로부터 결별 통지를 받았다”며 “오서 코치가 갑작스러운 결별 통보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오서 코치도 “박 대표가 3주 전 한국에서 아이스쇼를 마친 뒤 결별을 알렸다”며 “3주가 지난 뒤 결별 사실을 알린 것은 그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서 코치측-“연아 소속사로부터 결별통지, 갑작스럽고… 이유도 못 들어”반면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오서 코치가 먼저 결별을 통보했다는 입장이다. 올댓스포츠는 “23일 오서 코치로부터 더는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결별 사유에 대해 올댓스포츠는 “5월 오서 코치가 다른 선수의 코치를 맡는다는 얘기가 들려 서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6월부터 사실상 김연아 혼자 훈련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달 초 오서 코치에게 공백기를 갖자고 제안했고 오서 코치도 이에 동의했다”며 “김연아는 오서 코치 없이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와 연습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결별 주체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왜 그럴까. 우선 결별로 인해 쏟아질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하다. 두 사람은 2006년부터 각종 국제대회 우승은 물론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함께 CF 모델을 하기도 했다. 그랬던 이들이 헤어진다면 이유를 놓고 온갖 추측과 비난에 시달릴 것이 뻔하다. 특히 결별의 원인을 제공한 쪽이 집중포화를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김연아측-“오서코치가 먼저 결별통보,다른 선수 코치 맡는다 소문”또 한 가지는 양측 모두 어떤 문제로 인해 더는 한배를 타기 힘들어진 것이다. 김연아 측이 이유로 든 오서 코치의 다른 선수 코치 제의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 선수는 바로 김연아의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20). 하지만 오서 코치는 “결별은 다른 선수를 가르치는 문제와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연아 측에서는 선수생활을 계속 유지하든, 프로로 전향을 하든 더는 오서 코치가 필요하지 않게 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김연아는 새 프로그램이 마무리될 때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계속 훈련할 예정이다. 올댓스포츠 소속인 곽민정(16·군포수리고)도 오서 코치와의 관계를 끝내고 토론토에서 귀국할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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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오서 코치 5년 만의 결별, 왜?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왼쪽)와 전담 코치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가 24일 결별을 발표했다. 만남은 아름다웠지만 5년간 이어 온 관계가 깨진 것을 두고 양측의 견해가 다르다. 왜 그럴까.}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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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서, 연아 대신 마오와 손잡나?…김연아-오서 결별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전담 코치 브라이언 오서 코치(49·캐나다)와 결별했다.두 사람의 결별 소식은 오서 코치 쪽에서 먼저 나왔다. 오서 코치를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뉴욕의 데이비드 베이든 씨는 24일 IMG 코리아를 통해 "오서 코치와 트레이시 윌슨 코치가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올댓스포츠의 박미희 대표로부터 결별 통지를 받았다"며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결별로 어떤 이유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별 이유를 김연아 측으로 돌린 것이다.이 소식이 전해진 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서도 입장을 밝혔다. 결별은 인정했지만 결별을 통보한 주체는 달랐다. 올댓스포츠는 "23일 오서 코치로부터 더 이상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뒤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결별 이유에 대해 올댓스포츠는 "5월에 오서 코치가 다른 선수의 코치를 맡는다는 얘기가 들려 서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인해 김연아는 6월부터 사실상 혼자 훈련을 해왔다"고 했다. 이어 "김연아 측은 이달 초 오서 코치에게 공백기를 갖자는 제안을 했고 오서 코치는 이에 동의했다"며 "김연아는 오서 코치 없이 홀로 훈련을 하고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와 안무 연습을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결별을 통보한 양 측의 입장이 판이하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결별로 인해 쏟아질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하다. 두 사람은 2006년부터 각종 국제대회는 물론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같이 CF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그런 이들이 헤어진다면 그 이유를 놓고 온갖 추측과 비난에 시달릴 것이 뻔하다. 특히 결별의 원인을 제공한 쪽이 집중포화를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또 한 가지는 양 측 모두 어떤 문제로 인해 더 이상 한 배를 타기 힘들게 된 것이다. 오서 코치는 타 선수로부터의 코치 영입 제의 또는 수락이 그 사유가 될 수 있다. 김연아 측은 선수 생활을 계속 유지하든 프로 전향을 하든 더 이상 오서 코치가 필요하지 않게 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결별에도 김연아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안무가 마무리될 때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계속 훈련할 예정이다. 올댓스포츠에 소속된 곽민정(16·군포수리고)도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지 않기로 했다. 곽민정은 토론토 전지훈련을 중단한 뒤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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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효진 “대표팀서 골 쏘니 세상 달라보여”

    ■ 조광래호의 뜨는 별 ‘공격하는 수비수’ 최효진자신감이 넘쳤다. 곤란한 질문에도 잠시 뜸을 들인 뒤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한마디 한마디에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당돌함과는 달랐다.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린 최효진(27·FC 서울). 깜짝 스타라고 불리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이미 자신의 입지를 굳게 다진 선수다. 다만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을 뿐. 하지만 이제는 ‘조광래의 황태자’로 불리는 그를 만났다. 대표팀 가서 골까지 넣으니깐 세상이 달라 보이네요. 골 넣은 뒤 동네 사람들도 더욱 잘해줘요. 다음 날 휴대전화 받느라 바빴어요. 하하. 이래서 다들 대표팀에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A매치 7경기 만의 골이죠. 막상 넣으니 기쁘면서도 무덤덤했어요. 대표팀에서 안정적인 자리에 목말랐거든요. 그동안 대표팀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번에는 편했어요. 그래서 좋은 경기를 펼쳤던 것 같아요.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경기였어요. 사실 그동안 대표팀과 별 인연은 없었어요. 제가 예전 대표팀에 들어갔을 때는 허정무 전 감독님께서 안정적인 수비를 원하셨어요. 제 장점은 공격적인 플레이예요. 제가 안정적 수비를 지향해 공격적인 성향을 버리게 된다면 경쟁자를 이길 장점이 없어져요.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죠. 그렇다 보니 경쟁자들을 이길 수 없었어요. 월드컵에도 못 갔죠. 이번에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그 전에도 대표팀에 발탁돼 몇 번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확실한 기회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긴 패스를 선호하는 축구와 잘 맞지 않았어요. 움직임이 많고 짧은 패스 위주의 경기가 저와 잘 맞거든요. 조광래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와 잘 맞는 것 같아요. 물론 이번에 잘했다고 대표팀에서 안정적인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죠. 같은 포지션인 (오)범석(울산)이나 (차)두리 형(셀틱)과의 경쟁에서 한 경기 잘한 것으로 앞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두 선수는 월드컵에서도 뛴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에요.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죠. 제가 가진 장점을 보여주고 싶어요. 키(172cm)도 작고 신체적인 조건은 떨어지죠. 그렇지만 순발력과 짧은 패스에 능한 제 장점으로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싶어요. 저의 공격적인 스타일에 논란이 많은 거 알아요. 사실 수비도 곧잘 하는 편인데. 절대 약하지 않아요. 계속 잘하다가 몇 번 수비가 뚫리는 모습을 보여 수비가 약하다는 인식을 준 것 같아요. 하지만 제 축구 인생에서 공격적인 성향은 득이면 득이지 실은 아니에요. 수비 성향이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거예요. 대표팀에서 윤빛가람(경남) 등 젊은 선수들이 밑에서 올라오는 것은 걱정돼요. 저도 중고참이거든요. 하지만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자극도 받아요. 200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로 부상도 없었고 꾸준히 활약해 왔다고 자부해요. 시즌마다 자신감이 넘쳤어요. 축구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신감이 반을 차지하거든요. 컨디션이 시즌마다 좋으니깐 가끔은 언제까지 이런 좋은 컨디션이 지속될까 걱정되기도 해요. 지금 목표는 올 시즌 팀의 우승과 대표팀에서의 지속적인 차출이에요. 제가 가진 실력을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요? 정말 꼭 뛰고 싶어요. 그때면 31세로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아시죠? 저 자신감 넘치는 선수인 거요.구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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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지난 1년간 114억원 벌어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지난 1년간 세계 여성 스포츠 스타 중 5번째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19일 인터넷판을 통해 김연아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금, 스폰서, 초청료 등으로 970만 달러(약 114억 원)를 벌어 여성 스포츠 선수 가운데 수입 랭킹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김연아는 10위 안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현대, 나이키, 삼성전자 등 한국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스폰서를 받아 많은 수입을 올렸다. 1위부터 3위까지는 테니스 선수가 차지했다. 1위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로 2450만 달러(약 287억 원)를 벌어들였다. 샤라포바는 상금으로 1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나이키, 소니 등 스폰서 수입이 많았다. 세리나 윌리엄스와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가 각각 2020만 달러(약 236억 원)와 1540만 달러(약 180억 원)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인디카 레이싱의 여성 드라이버 대니카 패트릭(미국)이 1200만 달러(약 140억 원)로 4위. 김연아 뒤로는 골프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테니스의 아나 이바노비치, 옐레나 얀코비치(이상 세르비아), 골프의 폴라 크리머(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이름을 올렸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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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에 연속경기 홈런 있으면 축구엔 연속경기 골”

    롯데 이대호가 최근 9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의 기록은 미국과 일본을 뛰어넘은 세계 기록으로 관심을 끌었다. 야구에 연속 경기 홈런이 있다면 축구에는 연속 경기 골이 있다. K리그에서 최다 연속 경기 골의 주인공은 부산 황선홍 감독과 성남 김도훈 코치다. 황 감독은 1995년 포항에서 8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5년 뒤 김 코치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국내 선수 중 A매치 최다 기록의 주인공은 6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전남 하석주 코치다. 하 코치는 1993년에 열린 레바논과의 미국 월드컵 1차 예선부터 인도전까지 월드컵 예선 6경기서 골을 터뜨렸다. 해외파들의 연속 경기 골 기록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차범근 전 삼성 감독이 갖고 있다. 차 전 감독은 레버쿠젠 시절인 1983∼1984시즌 4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연속 골을 이어가는 선수는 윤빛가람(경남)과 김영후(강원)다. 두 선수 모두 3경기 연속 골로 최고 기록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최근 득점 감각으로 봤을 때 신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네덜란드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기록 보유자다. 판 니스텔로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2002∼2003시즌 8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10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린 것이 최고 기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게르트 뮐러가 1969∼1970시즌 16경기(23골) 연속 골을 터뜨렸다. 유럽 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탈리아의 필리포 인차기가 기록을 갖고 있다. 인차기는 유벤투스 시절 2000∼2001시즌부터 다음 시즌까지 7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월드컵 최다 연속 골의 주인공은 두 명이다. 쥐스트 퐁텐(프랑스)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6경기에서 13골을 넣었고 브라질의 자이르지뉴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6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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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래 감독님 우리도 있어요”

    성공적인 세대교체 신호탄을 쏜 ‘조광래호’의 젊은 피 수혈이 탄력을 받게 됐다.11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윤빛가람(경남), 김영권(도쿄), 조영철(니가타), 홍정호(제주) 등 젊은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이에 따라 축구대표팀의 세대교체는 더욱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대표팀에는 승선하지 못했지만 최근 실력이 일취월장한 두 선수가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른 손흥민(18)과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19)이 그 주인공이다. 전문가들은 두 선수를 다음 또는 내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1순위 후보로 꼽고 있다. 조 감독 또한 손흥민과 석현준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두 선수 모두 조기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다. 손흥민은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축구 유학을 시작했다가 지난해 정식으로 입단했다. 키 187cm로 체격이 유럽 선수 못지않은 손흥민은 올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군으로 올라왔다. 5일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는 1-1로 맞선 후반 42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해 새 시즌을 앞두고 치른 9차례의 친선경기에서 터뜨린 골은 9골로 팀의 간판스타인 뤼트 판 니스텔로이(8골)를 제치고 프리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다.올 시즌 지속적인 활약이 예상됐지만 첼시전에서 왼쪽 발가락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아 8주 정도 뛰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이미 감독과 팬들에게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 맹활약이 기대된다.석현준도 손흥민 못지않은 잠재성이 있다. 신갈고 3학년 때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입단을 타진하다 네덜란드로 진로를 바꾼 석현준은 지난해 아약스와 계약했다. 아시아인 최초 입단. 190cm의 장신에 83kg인 석현준은 지난 시즌 2군 리그 9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올해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1군에서 뛰며 4경기 동안 5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24일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려 주목을 받았다. 아약스 마틴 욜 감독은 “190cm의 신장에 힘까지 갖춰 대형 공격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2년 안에 큰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극찬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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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 “첫 2연속 통합우승 지켜보라”

    수은주가 섭씨 34도를 넘나들던 10일 오후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의 훈련장인 안양 실내빙상장은 두꺼운 옷을 입어야만 할 정도로 냉기가 감돌았다. 이날부터 한라는 새 시즌(9월 18일∼2011년 2월 2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빙판에서 두 시간여 동안 뛰어다닌 선수들의 옷은 어느새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아시아리그 첫 2년 연속 통합우승 노려 한라에 지난 시즌은 최고의 시즌이었다. 올해로 8번째 시즌을 맞는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에서 한라는 처음으로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두 마리 토끼(정규리그, 챔피언전 우승)를 잡았다. 3년째 한라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심의식 감독은 “올 시즌에는 다른 어떤 팀도 해보지 못한 2년 연속 통합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시아리그 챔피언전과 정규리그에서 각각 2년 연속 우승은 있었지만 2년 연속 통합우승은 없었다. 특히 한라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동안 아시아리그를 휘어잡았던 일본팀들의 심한 견제가 예상된다. 하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공격수 김기성은 “플레이오프 등 큰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일본팀과의 격차도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도 관심이 컸다. 김기성은 “평창이 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아이스하키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스하키뿐만 아니라 많은 겨울스포츠 선수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최장수 외국인 선수의 코치 변신 지난 시즌과 비교해 한라의 선수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다. 눈에 띄는 점은 5년간 한라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패트릭 마르티넥(39·체코)의 코치 변신이다. 아마추어 종목에서 마르티넥은 한국 무대에서 가장 오래 뛴 외국인 선수다. 올 시즌은 선수가 아니지만 한국에서 6년째 생활하는 셈이다. 마르티넥은 “6년 전 봤을 때와 지금의 한국 선수는 실력이 하늘과 땅 차이다. 정말 많이 늘었다”며 “20년간의 선수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과 전술을 선수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마르티넥은 “팀이 우승하는 데는 물론이고 한국 대표팀의 발전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 기회가 되면 대표팀 코치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안양=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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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래 “데뷔전 승리 기뻐…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감사”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운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첫 경기에서 이겼는데 소감은…. “감독 데뷔전을 승리해 기쁘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주장인 박지성과 박주영, 이영표 등 해외파들이 멀리서 와 좋은 경기를 해준 것에 대해 한국 축구를 위해서라도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운재가 은퇴를 했는데 오랫동안 대표팀을 지켜왔던 그에게 감독 데뷔 첫 승리의 공을 돌리고 싶다.” ―선수들의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대표팀 첫 경기를 뛴 선수가 많은데 새로 선발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했다. 아쉽다면 전술적인 부분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뛰는 선수가 있었다. 그런 부분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훈련을 통해 보강할 생각이다. 앞으로 더 큰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강조한 점은….“경기 전 선수들에게 한 사람이 한 번의 공 터치를 줄여 빠른 축구를 하라고 얘기했다. 또 몸보다 생각이 빨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두 가지 포인트를 강조했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30% 정도만 소화한 것 같다.”수원=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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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너무 행복했습니다” 눈물 삼킨 이운재

    “안녕하세요. 너무 행복했습니다. 제가 국가대표 선수로 대한민국을 위해 뛰어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아 행복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영원한 수문장 이운재(37·수원)가 오랫동안 입어왔던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었다. 이운재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몇 번의 실점 위기를 멋지게 막아냈지만 전반 26분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뎀윙기에(모스크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3분 뒤 선수 교체 표지판이 떴다. 이운재의 등번호 ‘1번’이 적혀 있었다. 이운재는 정성룡(성남)과 교체됐다. 이운재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였다. 이운재는 이날까지 A매치 132경기에 출전했다. 전반전이 끝난 뒤 은퇴 기념행사가 마련됐다. 이운재의 활약 동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나오자 4만여 명의 관중은 환호했다. 이운재는 유니폼이 아닌 양복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미소 짓던 이운재는 소감을 말하다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행복했다”는 말만 되뇌었다. 이운재는 “나는 대표팀 유니폼을 벗지만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애정 어린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후배들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운재가 관중석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이운재의 이름을 연호했다. 수원=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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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래호, 데뷔전서 승리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 날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거라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국 대표팀 수장이라는 자리가 갖는 부담감이나 긴장감은 없어 보였다. 허정무 감독 후임으로 선임됐을 때도 그는 취임 소감으로 "이제 한국은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호기 있게 말했다. 1년 뒤 일도 알 수 없을 때 그는 이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마음속에 그리고 있었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던 '조광래호'가 11일 씩씩하게 출범했고 썩 괜찮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축구 팬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조 감독이 직접 뽑은 선수들은 이날 나이지리아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어 2-1로 승리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어 2-2로 비긴 뒤 49일 만의 리턴 매치를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키면서 승리로 이끈 것. 국가대표 감독 데뷔전에 그것도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큰 모험을 걸었다. 3-4-2-1의 새로운 스리백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것도 모자라 선발에는 처음 태극마크를 단 윤빛가람(경남), 조영철(니기타), 김영권(도쿄) 등 젊은 피를 기용했다.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에겐 스리백 중앙 수비수의 새로운 역할을 줬다. 그리고 이날 한국 대표팀은 이 미래의 주역들이 데뷔 골을 펑펑 터뜨리며 나이지리아를 무너뜨렸다. 4만여 명이 운집한 수원 구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수밖에 없었다. 20살인 윤빛가람은 경남에서 조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조광래의 아이들'로 후반 출전이 예상됐지만 이영표(알 힐랄), 기성용(셀틱), 최효진(서울)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의 축을 담당했고 맹활약했다. 전반 5분 페널티 지역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그는 전반 17분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던진 스로우인을 받은 뒤 몸을 돌려 그대로 상대 문전 쪽으로 치고 나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 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강한 슛이 골키퍼 팔을 맞고 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26분 나이지리아 피터 오뎀윙기에(모스크바)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45분 최효진이 페널티 지역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절묘한 스루 패스를 받아 한 차례 드리블을 친 뒤 두 명의 수비수 사이로 슛을 해 한국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조 감독은 후반 들어 박지성, 박주영(모나코) 등 월드컵 멤버들을 빼고 김보경(오이타), 이승렬(서울), 홍정호(제주)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고 이들은 거칠게 밀어 붙이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굳게 리드를 지켰다. 이날 하프타임에 이운재(수원)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중 대표팀에 남아 있는 선수는 박지성, 이영표 둘뿐. 하지만 이날 선수들의 활약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수원=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수원=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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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포인트] 국가대표 유니폼 벗은 이운재

    "안녕하세요. 너무 행복했습니다. 제가 국가대표 선수로 대한민국을 위해 뛰어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 행복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영원한 수문장 이운재(37·수원)가 오랫동안 입어왔던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었다. 이운재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몇 번의 실점 위기를 멋지게 막아냈지만 전반 26분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뎀윙기에(모스크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3분 뒤 선수 교체 표지판이 떴다. 이운재의 등번호 '1번'이 적혀있었다. 이운재는 정성룡(성남)과 교체됐다. 이운재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였다. 이운재는 이날까지 A매치 132경기에 출전했다. 1994년 3월 5일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처음으로 골문을 지켰다. 이후 1994년 미국,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대회 등 4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2002년 한일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전반전이 끝난 뒤 은퇴 기념행사가 마련됐다. 이운재의 활약 동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나오자 4만 여명의 관중은 환호했다. 이운재는 유니폼이 아닌 양복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미소 짓던 이운재는 소감을 말하다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행복했다"는 말만 되뇌었다. 이운재는 "나는 대표팀 유니폼을 벗지만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애정 어린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후배들을 위한 부탁도 잊지 않았다. 이운재가 관중석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이운재의 이름을 연호했다. 선수들도 이운재를 그냥 보내지는 못하겠다는 듯 헹가래를 했다. 아쉬운 은퇴식이었지만 이운재의 표정은 행복해보였다.수원=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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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축구-관중 250명… 월드컵 3위 열기 어디로

    “최근 끝난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열기가 고양에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수원 FMC와 서울시청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는 여자 월드컵의 영향으로 관중이 평소보다 많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팀 관계자들도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을지 기대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관중석엔 고작 250여 명뿐 고양종합운동장은 4만1000여 석을 보유한 대형 경기장. 입장권은 공짜인데도 이날 관중은 250여 명에 불과했다. 경기장이 크다 보니 더욱 썰렁해 보였다. 그나마 100여 명은 선수 가족과 관계자들이었다. 관중이 이 정도 온 것만 해도 평소의 서너 배는 되는 것이란다. 지난달 1일 화천에서 열린 올스타전 관중은 200여 명, 지난해 결승전 관중은 300여 명이었다. 남자 내셔널리그가 평소 1000여 명이 오는 것에 비하면 여자 축구는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한 선수의 어머니는 “주변에서 하도 여자 축구 얘기를 하기에 조금 기대했는데 실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꾸준히 늘고 있는 관중과 관심 선수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 90분 내내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뒤 한 선수에게 관중이 없어 힘이 빠지지 않느냐고 묻자 “이제 익숙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내 “그래도 여자 월드컵 이후 여자 축구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주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고양종합운동장 4만관중석 무료입장에도 찬바람만,선수 가족 “인기없지만 후회안해… 언젠가 알아줄것” 이날 관중의 절반을 차지한 단체 관중은 이마트 일산점과 탄현점 직원들. 100여 명이 플래카드 등을 만들어 경기장을 찾았다. 일산점 김상운 점장은 “아기자기한 여자 축구의 매력을 직원들이 좋아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포터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자 축구가 열릴 때마다 찾아간다는 김형욱 씨는 “여자 축구를 한 번이라도 보면 그 매력에 빠진다.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차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딸 선수 시킨 것 절대 후회 안 해” 경기 중 가장 많은 박수와 함성을 보내는 사람은 바로 선수 부모들. 인기 없는 여자 축구에 대해 부모들은 “이런 현실이 슬플 때가 많다”고 말했지만 한결같이 “축구시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 공격수 전가을의 어머니 유경옥 씨는 “힘들 때도 많지만 딸도 좋아하고 이번 월드컵으로 주위의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은의 어머니 마경희 씨도 “딸이 좋아해서 하는 것이다. 텅 빈 관중석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남자 축구보다 더 재미있는 여자 축구를 언젠가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양=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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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월드컵 3위도 그때뿐…女 실업축구 현장 가보니

    "최근 끝난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열기가 고양에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수원 FMC와 서울시청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는 여자 월드컵의 영향으로 관중이 평소보다 많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팀 관계자들도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을지 기대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관중석엔 고작 250여 명뿐 고양종합운동장은 4만 1000여석을 보유한 대형 경기장. 입장권은 공짜인데도 이날 관중은 250여명에 불과했다. 경기장이 넓다보니 더욱 썰렁해 보였다. 그나마 100여 명은 선수 가족과 관계자들이었다. 관중이 이 정도 온 것만 해도 평소의 서너 배는 되는 것이란다. 지난달 1일 화천에서 열린 올스타전 관중은 200여 명, 지난해 결승전 관중은 300여 명 남짓이었다. 남자 내셔널리그가 평소 1000여 명의 관중이 오는 것에 비하면 여자 축구는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한 선수의 어머니는 "주변에서 하도 여자 축구 얘기를 하기에 조금 기대했는데 실망이다"고 말했다. ●그래도 꾸준히 늘고 있는 관중과 관심 선수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 90분 내내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뒤 한 선수에게 관중이 없어 힘 빠지지 않느냐고 묻자 "이제 익숙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내 "그래도 여자 월드컵 이후 여자 축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주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관중의 절반을 차지한 단체 관중은 이마트 일산점과 탄천점 직원들. 100여 명이 플래카드 등을 만들어 경기장을 찾았다. 일산점 김상운 점장은 "아기자기한 여자 축구의 매력을 직원들이 좋아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포터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자 축구가 열릴 때마다 찾아간다는 김형욱 씨는 "여자 축구를 한 번이라도 보면 그 매력에 빠진다.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차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딸 선수 시킨 것 절대 후회 안 해" 경기 중 가장 많은 박수와 함성을 보내는 사람은 바로 선수 부모들. 인기 없는 여자 축구에 대해 부모들은 "이런 현실이 슬플 때가 많다"고 말했지만 한결같이 "축구시킨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 공격수 전가을의 어머니 유경옥 씨는 "힘들 때도 많지만 딸도 좋아하고 이번 월드컵으로 주위의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의 어머니 마경희 씨도 "딸이 좋아해서 하는 것이다. 텅 빈 관중석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남자 축구보다 더 재미있는 여자 축구를 언젠가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양=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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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세, 프리시즌 4경기 연속골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북한 대표로 출전했던 정대세(26·사진)가 독일 프로축구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2부 리그 보훔에서 뛰는 정대세는 8일 오스트리아 케른텐 주의 자크르망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분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달 29일 뒤스부르크와의 친선경기 이후 4경기 연속 골.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활약하다 남아공 월드컵 뒤 보훔에 입단한 정대세는 첫 경기인 지난달 29일 뒤스부르크(독일)전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 1일 헤타페(스페인)와의 친선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4일 팔레르모(이탈리아)전에서는 경기 시작 41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보훔은 1-1로 비겼다. 정대세는 16일 키커스 오펜바흐와의 독일컵 1라운드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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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기현 3경기 연속골, 포항 12경기 무승 탈출

    설기현(31·포항)은 한국 프로무대에서는 신인이다. 광운대에 다니던 2000년 벨기에 로얄 앤트워프로 이적했다. 이후 안데를레흐트로 둥지를 옮겼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줄곧 뛰었다. 잠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줄곧 해외 무대에서만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부상으로 남아공 월드컵 출전은 물론 해외 잔류의 꿈을 접고 국내로 돌아왔다. 국내 데뷔전은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지난달 10일 K리그 전남전에서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슈팅 1개가 전부였다. 17일 부산전에서 풀타임으로 나섰지만 골 맛을 보지는 못했다. 침묵하던 설기현이 K리그에 적응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K리그 데뷔 골을 넣은 것. 기세를 몰아 31일 전남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설기현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설기현은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3월 20일 강원 FC전 4-0 승리 이후 리그 12경기 무승(5무 7패)에서 탈출했다. 설기현의 골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나왔다. 모따가 상대편 페널티 지역 밖 왼쪽 끝까지 공을 몰고 가다 낮게 골문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쪽으로 쇄도하던 설기현은 방향만 바꾸어 골망을 흔들었다. 3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킨 설기현은 올 시즌 성공적으로 K리그에 안착한 것은 물론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밝혔다. 경남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이용래와 윤빛가람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윤빛가람은 컵대회와 리그 등에서 이날 골을 포함해 5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리 보는 포스코컵 결승전(25일)이었던 전북과 서울의 경기에서는 전북이 후반 12분 터진 에닝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골을 허용한 뒤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슛이 골대와 팀 동료를 맞히는 바람에 빗나가고 제파로프가 퇴장까지 당하는 불운에 허덕였다.전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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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스타돼 얼떨떨… 더 큰 사고 칠래요”

    “많은 사람이 알아봐서 기분은 좋은데…. 좀 어색하기도 해요.”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행복해 보였다. 그럴 만했다. 20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은 최근 독일에서 끝난 여자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남녀 대표팀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후 대표팀은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여자축구가 이렇게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끈 적은 없었다. 이 중 눈에 띄는 선수는 ‘얼짱 골키퍼’ 문소리(20·울산과학대)와 가나전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린 김나래(20·여주대)다. 4일 귀국한 뒤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6일 어렵사리 만났다.○ 관심 “사람들이 알아봐 신기”이들이 대회 뒤 가장 달라진 점으로 꼽은 것은 주변의 관심. 독일로 떠날 때 공항에는 선수단 가족만 나왔다. 빨간 유니폼을 입은 이들을 보고 “붉은악마 응원단인가요?”라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귀국하는 날 공항에는 400여 명의 팬과 취재진이 몰렸다. 쏟아지는 관심에 이들의 소감은 한마디로 ‘얼떨떨하다’였다. “팬이 많이 생겼어요. 밖에 나가면 알아보는 사람도 있어요.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어요.”(문소리) “대회 전에 인터뷰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인터뷰를 한 것 같아요. 택시를 탔는데 운전사 아저씨가 알아봐 정말 놀랐어요.”(김나래)○ 야속 “우리가 못해 왔으니 당연”관심이 고맙기만 하다는 이들. 하지만 그동안 관심도 못 받고 인기도 없었다는 점에 서러웠던 적은 없었을까. 의외로 이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동안 여자 축구가 못했으니 관심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현실을 잘 알기에 이들은 2008년 8월 대표팀 소집 뒤 훈련에 열중했다. 이런 날이 꼭 오길 바라며. “우리가 대회에 나가는 걸 알았던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예요. 2년 전부터 모여 훈련했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어요. 우리가 못했으니 그렇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이 오래가길 바라요. 그렇게 되려면 앞으로 우리가 더 잘해야죠.”(문소리)○ 얼짱 “악플 많이 올라올까 걱정”문소리는 예쁜 얼굴로 누리꾼 사이에서 얼짱으로 불렸다. 김나래는 “지금껏 소리가 예쁜 줄 몰랐다. 지금 보니 예쁜 것 같다”며 웃었다. 싫지 않은 표정을 지은 문소리는 “예쁘지도 않은데 예쁘다는 소리를 들어 누리꾼들이 악플을 남길까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중학교 3학년 때 골키퍼 장갑을 꼈다. 지금까지 딱 1년만 골키퍼 코치가 있었다. 나머지 시간은 개인훈련을 했다. 하지만 그에게 고마운 스승이 있다. 다름 아닌 스페인 대표팀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 “카시야스의 경기 동영상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왜 많은 세계적인 골키퍼 중 카시야스일까. “잘생겨서요.”○ 목표 “3위? 이제부터가 시작”월드컵은 끝났지만 이들은 곧 있을 국내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쉬고 싶을 법도 하다. 하지만 더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빨리 소속 팀에 돌아가서 이번 대회에서 쌓은 경험을 동료들이나 관중에게 보여주고 싶어요.”(문소리·김나래) 2년간 월드컵 준비에만 집중하다 보니 남자 친구 만들 틈도 없었다던 두 선수는 이렇게 말했다. 축구를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없다는 이들은 다음 목표를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보내주신 관심 계속 보내주세요. 앞으로 여자 축구가 더 큰 사고를 치겠습니다.”(문소리·김나래)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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