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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2015년 새해에 그룹 차원의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스템’을 내놓는다. 제2롯데월드가 지난해 문을 연 후 10여 차례 사고가 난 것은 안전 문제를 현장에만 맡겼기 때문이라는 반성에서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이 새해 첫 일성으로 제2롯데월드의 안전관리를 특별히 당부했다”며 “조만간 그룹 차원의 정책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 롯데그룹에 2014년은 악몽과 같았다. 올해로 93세가 된 신 총괄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그룹의 핵심사업인 제2롯데월드가 말썽이었다. 어렵게 10월 14일 ‘롯데월드몰’이 문을 열었지만 개장 직후 식당가 통로 바닥에 균열이 발생한 데 이어 아쿠아리움(수족관) 누수, 롯데시네마 이상 진동 발생, 공연장 작업 인부 추락사, 출입문 붕괴 등 10차례가 넘는 사고에 시달렸다. 신 총괄회장은 각종 사건 사고를 보고받고 불같이 화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엔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사태도 터졌다. 최고경영자(CEO)부터 임직원까지 협력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챙겨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신 총괄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11월 “올해는 (내가)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건 사고가 많았던 것도 문제지만 대응 능력에 대한 내부 비판이 높다”며 “식당가 바닥 균열을 ‘인테리어’라고 해명해 문제를 키우기도 했다. 새해에는 그룹 내외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대내외 소통에 대한 의지는 지난해 12월 26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도드라졌다. 롯데의 최고참 최고경영자(CEO)인 노병용 사장(64)이 제2롯데월드 안착의 총 책임자로 롯데물산에 투입됐다. 계열사별로는 발 빠르게 위기 대응에 나서기 위해 결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신년사에서 내실경영과 자기반성을 통해 ‘제2롯데월드’와 ‘옴니채널 전략(온·오프라인 동일한 쇼핑환경 제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12월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외부활동을 자제하던 신 회장은 건강을 회복하자 하반기부터 제2롯데월드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롯데호텔 서울 집무실에서 꼼꼼히 경영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그는 특히 “롯데월드타워는 안전관리를 완벽히 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철저한 예측과 리스크(위험)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에 힘쓰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하려는 자세가 경영 현장 깊숙이 녹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신세계그룹이 이명희 회장의 외동딸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42)과 사위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SI) 부사장(42)의 주도하에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사업 영역을 재정비하고 있다.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화장품 사업을 SI에 몰아주고,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신세계(백화점)는 신규 패션 브랜드를 찾아 실험해보는 역할로 이동 중이다. 이마트가 맡던 라이프스타일 사업은 SI가 키우고 있다. 재계에서는 “신세계그룹 내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정-문 부부를 중심으로 계열사별 패션,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부부가 함께 키우는 패션 뷰티 사업 이마트에서 베트남 진출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하던 문 부사장은 이달 초 정기 인사에서 SI 글로벌패션1본부장으로 이동했다. 그의 임무는 해외패션 총괄. 2012년 회사 정관에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추가하며 탄생한 SI 화장품사업부도 문 부사장 휘하로 편입됐다. SI는 내년 1월 1일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화장품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국내 판권을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일모직이 국내에 들여온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국내 판권은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으로 넘어갔고, 내년부터는 SI가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번 인수는 그룹 내 화장품 사업을 SI에 몰아주기 위한 것으로, SI는 올해 9월 신세계백화점에서 운영하던 편집숍 ‘라 페르바’와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등도 인수했다. 급성장 중인 화장품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 사업 다각화를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정 부사장은 올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패션 편집매장 ‘분더샵’ 청담점을 리뉴얼해 열면서 그의 ‘패션 내공’을 여실히 드러냈다. 6층 규모로 총면적이 5280m²(약 1600평)에 달하는 이곳은 패션, 뷰티, 전시 공간과 레스토랑을 한데 갖췄다. 그는 1996년 조선호텔 상무로 입사한 후 2000년 들어 분더샵 오픈, 신세계 본점 신관 개점, 본점 식품관 리뉴얼 등에 관여해 왔다. 정 부사장은 오너 일가 중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SI의 지분(0.43%)을 갖고 있다.○ 신세계, 라이프스타일 그룹을 꿈꾼다 그룹 내 라이프스타일 사업도 SI가 키운다. 이마트의 생활용품 매장이던 ‘자연주의’는 SI가 인수해 2012년 라이프스타일 전문 브랜드 ‘자주’로 재탄생했다. 올해에는 서울 가로수길, 코엑스몰에 단독 매장을 내며 ‘자라 홈’ ‘이케아’ 등 해외 유명 인테리어 브랜드들에 도전장을 냈다. ‘자주’는 자연주의 시절부터 정 부사장이 지극히 공을 들여 키워온 브랜드로 이젠 이마트를 벗어나 유통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자금난에 시달리던 54년 역사의 제화 및 패션업체 이에프씨(옛 에스콰이아)가 결국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물로 나왔다. 현재 법정관리 중인 이에프씨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29일 매각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매각주관사는 딜로이트 안진이 선정됐다. 이에프씨 측은 “일괄매각방식이 원칙이지만 투자자의 제안에 따라 사업부별 매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 제출 기한은 내년 1월 23일이다. 이에프씨는 올해 3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했지만 채권단과 최종 합의에 실패하면서 올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롯데그룹은 26일 롯데물산 대표이사 사장에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를, 롯데마트 대표이사에 김종인 롯데마트 중국본부장을 임명하는 등의 2015년도 사장단 및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와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가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207명이 승진했다. 이 중 87명은 신규로 임원직을 맡게 됐다. 롯데하이마트 대표에는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가, 롯데월드 대표에는 박동기 하이마트 전무가 각각 기용됐다. 이번 인사는 그룹의 핵심 사업인 제2롯데월드의 성공적 안착과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방점을 뒀다. 특히 최근 수족관 누수 및 공연장 사고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제2롯데월드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도록 제2롯데월드의 개발·운영사인 롯데물산에 힘을 실어 줬다. 신임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2007년부터 롯데마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유통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이자 그룹 내 최고참 CEO로 대내외 소통에 능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원우 전 롯데물산 대표는 총괄사장 직책을 맡아 노 대표를 지원할 예정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딩동댕동딩….” 조용한 회의시간, 갑자기 시끄러운 스마트폰 벨 소리가 울린다면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이때 재빨리 안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으면 벨소리가 뚝 끊기는 옷이 있다. 겉으로 보기엔 디자인이 빼어난 슈트지만 첨단 정보기술(IT)이 녹아 있는 의류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인 ‘로가디스’가 올해 선보인 이 의류는 ‘스마트 슈트 2.0’이란 이름을 달았다. 지난해 가을 스마트 슈트를 처음 선보인 뒤 올해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강화해 내놓은 것이다. 덕분에 NFC 통신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상호 통신이 가능하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스마트 기능을 대폭 증가시키며 패션과 IT의 컨버전스로 새로운 남성복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슈트 2.0의 기능은 다양하다. 재킷 밑단 안주머니(스마트포켓)에 스마트폰을 넣으면 무음 및 전화수신 차단으로 전환되는 ‘에티켓 모드’, 스마트 포켓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되는 ‘언록 기능’ 등이 있다. 또 미리 스마트폰에 스마트 슈트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자신의 디지털 명함을 만들어 놓으면 쉽게 문자메시지나 e메일로 상대방에게 명함을 전송할 수 있다. 스마트포켓에서 휴대전화를 꺼내면 곧바로 디지털 명함 전송 화면이 뜨기 때문이다. 이 같은 NFC 기반 서비스 제공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KT가 담당했다. 스마트 슈트 2.0의 NF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종은 로가디스 공식 홈페이지(www.rogatis.com)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갤럭시 앱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제일모직은 스마트 슈트 2.0에 똑똑한 무선통신 기능뿐 아니라 남성복 본연의 패션 스타일과 기능성을 더했다. 슬림한 실루엣을 유지하기 위해 스마트포켓을 가슴 부분이 아닌 밑단에 위치하도록 디자인했다. 또 좌우로만 스트레치 되던 기존 소재와 달리 다양한 방향으로 늘어나는 ‘라이크라-내추럴 스트레치’ 소재를 활용했다. 덕분에 오랜 시간 슈트를 입고 일해야 하는 남성들은 어깨에 오는 압박감이 줄어들어 피로감을 덜 느끼게 된다. 또 특수 가공한 발열 안감을 상의 안쪽 전체에 적용해 일반 슈트를 입었을 때 보다 2∼3도 정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최훈 제일모직 남성복사업부 상무는 “앞으로 제일모직의 스마트 슈트는 지속적으로 진화해 결제·교통·출입통제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성광제약, 고용창출 철탑산업훈장 수상성광제약은 23일 고용노동부 주최로 열린 ‘2014 고용창출 우수기업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김동진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충남 천안시에 사업장을 둔 성광제약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 채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 마유 성분 함유 기능성 크림 ‘에포나’ 출시다름인터내셔널은 최근 마유(馬油)가 들어간 기능성 크림 ‘에포나’(사진)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마유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사람 피부에 잘 스며든다. 에포나는 로션, 에센스 등 화장품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5만9000원.■ 창원 ‘용지 아이파크’ 청약 경쟁률 126대1현대산업개발은 24일 대구 수성구 파동 ‘수성 아이파크’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용지 아이파크’ 1순위 청약접수 결과 각각 평균 61.07 대 1, 125.90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최고 경쟁률은 각각 157.43 대 1, 200.84 대 1로 두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용지 아이파크’는 올해 창원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기청, 우수기술 기업에 1조2500억 특별지원중소기업청은 SGI서울보증과 함께 우수기술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1조2500억 원 규모의 신용한도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 기업은 중기청에서 시행한 창업지원사업을 졸업하거나 포상 받은 지 1년 이내의 창업 기업 2500여 곳으로 업체당 이행·인허가 보증상품 지원한도는 5억 원이다.■ 롯데百, 장갑-머플러 등 최고 70% 할인롯데백화점은 성탄절 다음 날인 2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장갑, 머플러 등 겨울 잡화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26일부터 28일까지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점 9층 행사장에서 4개 모피 브랜드와 10개 여성 정장 브랜드 겨울상품을 70∼80% 할인해 파는 ‘아듀 2014 모피·패딩 특집전’을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성탄절 다음 날인 26일부터 28일까지 ‘박싱데이(Boxing day)’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박싱데이는 영국에서 영주들이 성탄절 다음 날인 26일에 음식과 선물을 상자(Box)에 담아 주민들에게 전달한 전통에서 유래한 날로 최근에는 미국과 캐나다 유통업체들의 쇼핑행사를 지칭하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올해 처음으로 대행사장과 문화홀, 각 브랜드 매장에서 대대적인 박싱데이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여성 지갑을 정상 가격의 반값 수준인 41만5000원에, ‘나이키’ 남성 트레이닝 바지를 4만4500원에 판매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카카오 함량은 높고, 값은 저렴한 초콜릿 음료를 찾아라.’ 올해 초 노태황 이마트 바이어는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카카오 산지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는 값싼 초콜릿 음료 완제품을 수입하는 것보다 직접 농장에서 카카오 원물 파우더를 수입한 뒤, 한국 중소기업에 가공을 맡기면 기존 제품보다 20%가량 싸게 팔 수 있다는 데 착안했다. 유럽 초콜릿 기업이 주로 소유하고 있는 주요 아프리카 농장은 유통단계가 늘어나 가격이 비싸진다는 점에서 제외했다. 결국 올 3월 말레이시아 오지인 타와우 지역 농장까지 찾아가 본 뒤 카카오 파우더의 수입을 결정했다. 국내 대형마트의 해외 조달 방식이 바뀌고 있다. 해외에서 값싼 완제품을 찾아 수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카카오와 같은 원재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하는 ‘원재료 조달’ 시대로 진화하고 있는 것. 중소 제조사가 원재료를 수입하는 것보다 대량 구매를 통해 협상력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대형마트가 나서는 게 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올 10월 커피 제조기업인 아로마빌이 내놓은 핸드드립 커피는 대기업 제품보다 20%가량 쌌다. 연간 원두 350t을 수입하며 커피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이마트가 케냐산 원두를 구입한 뒤, 아로마빌에 넘겨 원가 경쟁력을 높여준 것이다. 이마트는 이 방식이 대형마트와 국내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보고 관련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만 아사이베리, 연어, 돈육 등을 수입해 국내 기업이 가공한 주스, 연어캔, 베이컨 등을 매장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도 이런 방식의 조달을 확대하는 추세다. 그룹 계열사와 함께 원재료를 구매하는 ‘통합 조달’을 통해 구매 협상력을 높이는 방법도 쓰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아몬드다. 롯데제과와 함께 미국산 아몬드를 시세보다 25% 싸게 대량 구매하는 것. 이 중 작고 부스러진 것은 제과가 초콜릿용으로 가져가고, 나머지는 마트가 봉지에 담아 ‘통큰 아몬드’로 시판하고 있다. 올 6월에는 막 탈피를 끝내 가격이 싼 랍스터를 미국 현지에서 산 뒤, 현지 가두리 양식장을 빌려 직접 키웠다. 석 달 뒤, 랍스터의 살이 오르자 국내에서 시세보다 10%가량 싸게 팔았다. 이처럼 주요 대형마트들이 다양한 해외 소싱 방식을 도입하는 이유는 매출이 침체된 상황에서 어떻게든 유통단계를 줄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대형마트들이 원재료 수입량을 늘리면 세계 식품 원재료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미국 월마트처럼 구매 시 협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해외 소싱 규모가 올해 700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원재료 조달 비중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22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백화점 본점 MVG주차장 입구. 이곳에는 38여 개나 되는 사물함(로커)이 늘어서 있었다. 이곳은 쇼핑객의 짐을 보관하는 사물함이 아니다. 롯데백화점의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에서 주문한 물건이 배달되는 ‘픽업 로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장 내에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픽업데스크’가 있다면 매장 밖에는 백화점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24시간 운영되는 ‘픽업 로커’가 있다”며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구입해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활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옴니채널’이었다. 이는 온·오프라인·모바일 등 소비자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유통채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을 말한다. 최근 ‘커넥티드 컨슈머’ 보고서를 낸 글로벌 컨설팅회사 AT커니 서울오피스의 심태호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무의미해져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며 “통합적인 ‘옴니채널’을 구현할 수 있느냐가 미래 유통업의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롯데는 누구보다 빠르게 전사적인 옴니채널 전략에 앞장서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갖춘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지휘 아래 올 3월부터 그룹의 정책본부와 미래전략센터 주관으로 옴니채널 전략을 연구해 왔다. 그 결과 롯데는 올해 △빅데이터 활용 △정보기술(IT) 기반 마케팅과 세일즈 △고객경험 업그레이드라는 옴니채널 3대 전략을 내놓았다. 매장 픽업 서비스와 위치기반 마케팅 등 세부적인 9개 실행과제도 수립했다. 이를 실제 매장에서 실행하기 위해 계열사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내년에는 옴니채널 관련 연구센터에 해당하는 ‘롯데 이노베이션 랩’도 설립된다. 옴니채널 전략에 가장 적극적인 주축은 신 회장이다. 신 회장은 올 9월 19개 계열사 사장단이 함께하는 ‘옴니채널 운영위원회’를 열어 전략과제를 검토한 데 이어 지난달 열린 하반기(7∼12월)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도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니채널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부터 롯데닷컴과 연계해 본점 1층에 국내 최초로 픽업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픽업 어드바이저’가 상주한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셔츠의 소매 길이가 짧다면 어드바이저에게 얘기해 수선서비스를 안내 받고, 해당 셔츠와 어울리는 바지는 어느 매장에서 살 수 있는지도 들을 수 있다. 또 롯데백화점은 최근 ‘스마트 비콘(위치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본점에서 실행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의 할인정보와 사은행사 정보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롯데마트도 옴니채널 전략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고객 구매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온라인 쇼핑몰을 개편했더니 신선식품 매출이 지난달 1∼16일 전년 동기보다 57.4%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진호 롯데백화점 옴니채널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신년에는 구축된 시스템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편리하면서도 재밌는 쇼핑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겨울에 입을 패딩 점퍼를 사고 싶은 소비자 A 씨. 상품을 정하고 나면 백화점, 인터넷쇼핑몰, 해외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비교해 구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상품과 유통채널을 비교해가며 깐깐하게 고르는 A 씨와 같은 소비자들이 새해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15년 새해의 유통 키워드로 ‘저울(SCALE)’을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담당 이사는 “새해에는 상품 카테고리, 유통 채널 확대로 저울에 무게를 달아보듯 다양한 선택지를 비교하고 구매하는 소비성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백화점이 꼽은 새해 유통 키워드인 저울(SCALE)은 각 알파벳마다 새로운 트렌드를 함축하고 있다. 우선 ‘S’는 ‘자라 홈’ ‘H&M 홈’ 등 SPA(제조유통일괄형) 리빙 브랜드의 국내 상륙을 뜻한다. 또 애플워치 등 패션과 결합한 세련된 웨어러블 기기(Chic Wearable Device), 중국 내 한국 온라인 쇼핑의 인기(Access from China), 럭셔리 스포티즘(Luxury Sportism) 열풍, 온라인·모바일 쇼핑을 하는 고령층(Elder Surfer)의 급증 등이 내년의 키워드로 꼽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여성들의 로망인 ‘작고 반짝이는 것’은 보석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홀리데이 컬렉션’도 ‘작고 반짝이는 것’에 속한다. 홀리데이 컬렉션은 주로 입술과 눈매, 손톱을 반짝이게 해주는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특별 한정판으로 제작된 케이스가 돋보인다. 아직 사랑하는 이에게 줄 연말 선물을 찾지 못했다면, 아름다운 케이스에 담긴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 작고 반짝이는 선물을 마다할 여자는 없으니까. 》 ○ 연말엔 과감한 메이크업 환영받아 연말엔 좀 더 과감한 메이크업이 환영을 받는다. 연말 모임과 파티에서 자신을 빛나게 해주기 때문이다. ‘랑콤’은 프랑스 파리의 반짝이는 불빛을 연상시키는 ‘2014 홀리데이 컬렉션’을 한정 판매 중이다. 이 컬렉션은 파리의 밤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고급스러운 금빛 케이스와 화려한 펄이 들어간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그중 대표적인 제품은 ‘스파클링 루스 파우더’. 이 파우더를 얼굴 전체에 펴 바르면 불빛이 비췄을 때 피부가 은은하게 빛나 보인다. 눈가에 화려한 반짝임을 더해주는 세 가지 색상의 크림 아이섀도 ‘이프노즈 다즐링’도 연말 파티룩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라네즈’는 파티의 주인공을 꿈꾸는 여성들을 위해 ‘스파클링 파티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뿐 아니라 기초 화장품도 함께 들어 있는 점이 다른 홀리데이 컬렉션과 다른 독특한 특징이다. 스파클링 파티 컬렉션에는 밤새워 놀아도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해 주는 수분라인과 ‘워터 슬리핑 팩’이 들어 있다. 또 틴트의 지속력과 루즈의 발색력을 두루 갖춘 ‘워터 드롭틴트’ 미니어처가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바비 브라운’은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와 브라운 빛의 부드러운 눈매, 과감한 입술 메이크업으로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해 주는 ‘스카치 온 더 락’ 컬렉션을 선보였다. 전설적인 할리우드 여배우 로런 버콜로부터 영감을 받은 컬렉션이라는 설명이다. ‘맥’은 글리터(반짝이)와 립글로스가 각각 들어 있는 연말 한정판 ‘오브젝트 오브 어펙션’ 6종을 내놓았다. 반짝이는 박스에 들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다. 변명숙 맥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오브젝트 오브 어펙션의 피그먼트(펄이 함유된 아이메이크업)와 글리터를 손으로 톡톡 찍어 발라주기만 하면 연말 파티에 어울리는, 반짝이면서도 화사한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인에겐 낭만적인 향기 담긴 선물을 낭만적인 향이 가득 담긴 선물은 연인에게 주기에 딱 좋다. 프랑스 고급 향수 브랜드 ‘아닉구딸’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컬렉션’을 내놓았다. 이 컬렉션은 비터 오렌지와 만다린의 상쾌한 과일 향과 시베리아 소나무 향의 조화가 절묘한 ‘노엘 캔들’, 달콤한 ‘아망드구르망드 캔들’과 은은하고 차분한 향의 ‘생드르도레 캔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몽드’는 장미향이 가득한 ‘로즈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이는 중이다. 로즈 홀리데이 컬렉션은 새로운 패키지를 자랑하는 ‘로즈워터 토너’와 ‘로즈 오일 뷰티밤’, ‘로즈퍼퓸 소이캔들’, ‘가드니아퍼퓸 소이캔들’, ‘로즈스페셜에디션 네일 가든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로즈퍼퓸 소이캔들’과 ‘가드니아퍼퓸 소이캔들’은 싱그러운 꽃향기로 실내 공간을 가득 채워줘 연인과 함께하는 연말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한편 선물은 내용물만큼이나 포장도 중요한 법이다. 그런 점에서 ‘에스티 로더’의 ‘2015년 양의 해 기념 프레스트(압축) 파우더 메탈 콤팩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강렬한 금빛 콤팩트 표면에 양이 그려져 있으며, 양의 뿔 부분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돼 있다. 이 콤팩트에는 리필이 가능한 ‘루시디티 트랜스루센트 프레스트 파우더’가 담겨 있다. ‘슈에무라’의 홀리데이 컬렉션인 ‘슈페트 컬렉션’은 귀여운 패키지를 사랑하는 여성들에게 알맞다. 이 컬렉션은 ‘샤넬’의 수석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자신의 고양이 ‘슈페트’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품 기획과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것이다. 라거펠트는 흰색 털과 푸른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 슈페트의 모습을 자신의 감각으로 스케치해 제품 이미지에 담았다고 한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세계 양대 럭셔리 시계 브랜드로 꼽히는 ‘오메가’와 ‘롤렉스’. 스위스를 대표하는 두 시계 브랜드가 격돌하는 분야가 스포츠에도 있다. 바로 글로벌 골프대회다. 오메가는 이달 초 롤렉스가 후원하던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10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시계 브랜드들이 골프대회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먼저 골프 특유의 클래식한 이미지가 오랜 역사를 가진 시계 브랜드와 잘 어울린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 신흥시장인 동아시아와 중동에서 골프대회 중계를 보는 시청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시계 브랜드들이 후원 경쟁에 나서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LET의 이반 코다바크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럭셔리 시계 브랜드의 후원은 LET에 큰 의미가 있다”며 “시계 브랜드와 LET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손잡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메가와 LET의 제휴로 오메가와 롤렉스는 세계 양대 여자프로골프 투어의 후원을 양분하게 됐다. 롤렉스는 30년 이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후원해 왔다. 한편 오메가는 남성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와 2016년까지 후원 계약을 맺고 있기도 하다. 코다바크시 CEO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여성 골프는 대중의 관심을 통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점에서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시간기록 담당)를 맡아 오며 올림픽과 인연이 깊은 오메가와의 파트너십은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오메가는 1932년부터 올림픽의 타임키퍼 역할을 해 왔다. 한편 수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유럽 경기 침체는 스포츠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럭셔리 시계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기업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스포츠 경기대회에 대한 후원을 줄이고 있다. 이에 대해 코다바크시 CEO는 “유럽 경제의 악화는 골프투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LET는 중국, 두바이 등으로 해외 투어를 늘리는 동시에 다국적 기업과의 제휴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ET는 전 세계 18개 나라에서 토너먼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토너먼트 경기를 7차례 열 계획이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주요 골프협회와 후원 기업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미셸 위, 노승열 선수는 오메가의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코다바크시 CEO는 “이미향, 박인비, 김인경 등이 올해 LET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다”며 “한국 선수들은 집중력이 높고 경쟁심이 강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골프팬은 선수 국적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며 “다양성이 우리 투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현대백화점 <승진> ▽전무 △판교복합몰 PM 황해연 △경영지원본부장 윤기철 △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담당 김민덕 ▽상무갑 △기획조정본부 홍보실 부실장 김관수 △영업전략실장 정지영 ▽상무을 △경영지원본부 인사담당 백부기 △울산점장 최보규 △목동점장 이채식 △킨텍스점장 홍정란 △미아점장 이헌상 △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 민왕일 ▽상무보 △중동점장 김동건 △부산점장 이대춘 △상품본부 패션사업부장 노성렬 △한무쇼핑 관리담당 이진원 △충청점장 고남선 <전보>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부사장 장호진 △천호점장 상무을 장교순 △e커머스사업부장 상무을 이희준 △대구점장 상무보 이인영 △동구점장 부장 김남호 ◇현대홈쇼핑 <승진> ▽전무 △관리본부장 임대규 ▽상무갑 △트렌드사업부장 정병호 ▽상무보 △방송사업부장 구한승 △생활사업부장 이춘선 <전보> △상품기획사업부장 상무갑 박경택 △패션사업부장 상무보 김종인 △중국사업부장 G1 강윤기 ◇현대그린푸드 <승진> ▽전무 △전략기획실장 조성춘 ▽상무을 △푸드서비스2사업부장 이천우 ▽상무보 △식재사업부장 고덕길 △관리담당 권경로 △푸드서비스1사업부장 유동희 △IT실장 진석두 <전보> △대표이사 부사장 박홍진 △영남사업부장 상무보 임장빈 ◇현대HCN <승진> ▽상무을 △경영지원실장 이정환 ▽상무보 △충청지역담당 류성택 ◇한섬 <승진> ▽상무을 △국내패션본부 TIME사업부장 홍현아 △국내패션본부 잡화사업부장 윤현주 ▽상무보 △국내패션본부 캐주얼사업부장 이명진 △국내패션본부 캐릭터사업부장 양삼례 △국내패션본부 남성복사업부장 이세리 <전보> △국내패션본부 니트사업부장 상무을 임영희 ◇현대리바트 <승진> ▽사장 △대표이사·현대H&S대표이사 겸직 김화응 ▽상무을 △영업담당 최수환 ▽상무보 △B2B사업부장 박남걸 ◇현대LED <승진> ▽상무 △국내영업부장 신현수 ◇인터지스 <승진> ▽부사장 △대표이사 이인식 ▽상무 △연합물류담당 박동호 <선임> ▽전무 △해운담당 심대식 ▽상무 △I&K신항만 관리본부장 손호 ▽이사 대우 △포항당진운영담당 김두식 △경인지사담당 김동석 ◇국제종합기계 <승진> ▽사장 △대표이사 남영준 ▽이사 △생산담당 이주영 ◇DK유아이엘 <승진> ▽상무 △고객지원본부장 이범희 <선임> ▽이사 대우 △천진법인장 길기석 △생산본부장 박민석 ◇DK유엔씨 <승진> ▽사장 △대표이사 김광선 ▽이사 △ITS사업실장 박노태 <보직 변경> ▽상무 △SM본부장 정성홍 ▽이사 △DS본부장 전종원}
골목상권과 중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영업시간 제한’을 규정한 개정 조례안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지자체로부터 제한 처분을 받은 대규모 점포들이 법령상 대형마트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개정 조례를 적용하기 힘들다는 취지다. 판결대로라면 사실상 ‘코스트코’ 같은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외에는 대부분의 국내 대규모 점포들이 법령상의 대형마트 개념과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고법 행정8부(부장판사 장석조)는 롯데쇼핑,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6곳이 서울 동대문구와 성동구 등 2곳의 지자체장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소송을 낸 점포는 이마트 성수·왕십리·장안·이문점과 롯데마트 행당·청량리점이다. 재판부는 처분 당시(2012년)의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의 ‘용역 제공 장소를 제외한 매장면적의 합계가 3000m² 이상이면서 식품·가전 및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점원의 도움 없이 소비자에게 소매하는 점포의 집단’이라는 대형마트만의 구별 요건을 근거로 들었다. 소송을 낸 대규모 점포들과 점포 내에 입점한 임대매장들은 ‘점원이 구매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점원의 도움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재판부는 “영업시간 제한 등의 처분으로 달성되는 전통시장 보호 효과는 뚜렷하지 않고 아직까지도 논란 중이어서 피해를 상쇄할 만한 효과가 있는지는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이 처분이 대규모 점포의 근로자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대규모 점포 등의 근로자보다 전통시장의 중소상인들 및 그의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이 더욱 열악해 오히려 후자의 건강권 보호의 필요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맞벌이 부부는 야간이나 주말이 아니면 장을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 주차공간 편의시설 등이 열악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통시장의 구매 환경 등을 개선해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이 모여들도록 해야 할 것이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가로막는 처분이 정당한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판시했다. 앞서 2012년 6월 서울 강동구가 제정한 기존 조례안에 대해 위법하다는 첫 판결 이후 개정된 조례에 대해서도 위법 판결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개정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례’는 ‘자치단체장이 오전 0∼8시로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2, 4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기존 조례의 강제성을 덜어내고 자치단체장이 의무 휴업일로 명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했다. 동대문구와 성동구는 “공식적으로 판결문을 받아 검토한 뒤 상고할지 결정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대형마트는 일제히 법원의 판결을 환영했다. 현재까지 서울고법에 계류 중인 유사 소송 항소심은 8건으로 이번 판결이 첫 선고인 만큼 서울 전체 자치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법원 상고심 판단이 주목된다.신나리 journari@donga.com·우경임·김현수 기자}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의 한 상영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이 발생해 영화관 측이 10일 오후부터 해당 상영관을 잠정 폐관했다. 아쿠아리움(대형 수족관) 누수 현상에 이어 영화관에서 이상 진동 현상까지 나타나자 제2롯데월드를 둘러싼 시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진동이 발생해 문을 닫은 상영관은 14관이다. 10일 오후 8시경 이곳에서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보던 관람객들은 바닥이 흔들리고 스크린이 미세하게 떨리는 현상을 목격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이모 씨(29·여)는 “처음에는 스피커 소리가 커 발생한 것인 줄 알았는데 영화 소리가 잦아들 때도 진동이 몸으로 느껴질 만큼 심했다”고 말했다. 이날 관람객 198명 중 19명은 영화 상영 도중에 밖으로 나가 롯데시네마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롯데시네마는 이들에게 환불을 해 줬지만 나머지 관람객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상영관의 영업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음향 효과를 높일 때 해당 상영관에서 진동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음향시설 조정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영관은 지난달 9일에도 진동 현상 때문에 문제를 빚은 바 있다. 공포를 느낀 관람객이 119에 신고해 소방차까지 출동했다. 롯데 측은 “건물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제2롯데월드의 쇼핑몰 이용 고객이나 주변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김현수 kimhs@donga.com·박성진 기자}
12일 오전 9시.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아이폰6(16GB)’ 24대가 정상가의 절반 수준인 42만5000원에 올라왔다. 정확히 2분 33초가 흐르자 이 상품은 품절됐다. 해외 브랜드 ‘폴 스미스’의 목도리(4만4750원)도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2분 53초 만에 준비된 물량 101개가 모두 팔려 나갔다. 이날은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 10곳이 하루 동안 연합세일을 펼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린 날이다. 해외 직구(직접구매)에 쏠리는 소비자들의 눈을 국내 시장으로 돌리기 위해 미국 최대 할인 행사가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의 명칭을 땄다. 한국 소비자가 좋아하는 정보기술(IT) 기기와 패딩 점퍼, 생활용품 등을 반값에 내놓으며 한국만의 쇼핑축제를 만들자는 의미로 올해 처음 생긴 날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1번가 현대H몰 롯데닷컴 엘롯데 CJ몰 AK몰 갤러리아몰 롯데슈퍼 하이마트쇼핑몰 대구백화점몰 등 온라인 유통업체 10곳은 오랜만의 접속량 증가와 매출 증가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오전 내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린 이날 0시∼낮 12시 접속자 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며 “반값에 팔았던 생수, 목도리 등은 오전에 전량 품절되는 등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내년에도 이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할인행사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자체적인 할인 행사를 추가로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그룹 계열 온라인쇼핑몰인 엘롯데, 롯데아이몰, 롯데닷컴과 함께 14일까지 ‘롯데 블랙 홀리데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 ‘랑방’ 향수, ‘밀레’ 다운 점퍼 등을 반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그룹 내에 전략 유닛(unit·부문)을 신설하는 등 2015년 1월 1일자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아모레퍼시픽그룹 <승진> ▽전무 △전략부문 김승환 △AP차이나 찰스 카오 ▽상무 △AP차이나 경영지원실 김승수 △아세안 RHQ 김영수 △AP US 브래들리 호로위츠 ▽사업부장 △전략부문 그룹기획실 황영민 △전략부문 AGO 이창규 △AP타이완 이선근 ◇아모레퍼시픽 <승진> ▽전무 △신성장사업부문 심재완 ▽상무 △오설록사업부 이준식 △마케팅전략부문 고객전략실 김선자 △럭셔리사업부문 설화수사업부 전진수 △럭셔리사업부문 백화점사업부 노상철 △SCM부문 매스코스메틱 생산실 최재철 △SCM부문 물류실 이정열 △경영지원부문 구매지원실 신성철 ▽사업부장 △R&D부문 뷰티푸드연구실 신송석 △R&D부문 상해연구소 연재호 △매스사업부문 해피바스&메디안사업부 박태호 △SCM부문 오설록 생산실 이원호 <전보> ▽상무 △SCM부문 개발&구매실 백주상 △SCM부문 생산실 임원길 ◇에뛰드 <승진> ▽전무 △대표이사 권금주 ◇에스쁘아 <승진> ▽사업부장 △대표이사 이지연 ◇태평양제약 <승진> ▽상무 △헬스케어 생산실 이성우 ◇퍼시픽글라스 <승진> ▽상무 △대표이사 김재성 ◇코스비전 <승진> ▽상무 △대표이사 김성호 ◇장원 <승진> ▽상무 △대표이사 이진호}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수족관의 물이 콘크리트로 스며들어 외벽으로 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콘크리트와 투명 아크릴 사이의 실리콘에서 누수가 확인된 데 이어 건물의 기초인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누수가 발생해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날 제2롯데월드 긴급 안전점검에 참여한 김우식 한국건축시공기술사협회 회장은 11일 “수족관에서 누수가 확인된 곳은 총 3곳으로 상어 수조(2190t 규모) 1곳과 흰고래인 ‘벨루가’ 수조(1244t 규모) 2곳”이라며 “하지만 누수 과정에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9일 최초로 누수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상어 수조에선 투명 아크릴과 콘크리트 사이에 채워놓은 실리콘에서 누수가 발생했지만 10일 점검에서 추가로 확인된 벨루가 수조에서는 물이 콘크리트로 스며들어 외벽으로 새는 현상이 확인됐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전날 점검 중 벨루가 수조 외벽 높이 70cm 부근이 축축한 것을 확인했고 인근 카펫은 젖어 있었다. 전시공간과 수족관 물 온도가 24도 내외로 비슷한 것을 감안하면 결로 현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콘크리트는 본래 물이 조금씩 투과하는 성질을 갖지만 이를 막기 위해 방수 공사를 한다. 수족관 안쪽 콘크리트 방수 공사가 미흡해 물이 외부로 새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처는 롯데 측에 정밀 안전진단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11일 밝혔다. 롯데 측은 수중 작업을 통해 방수 공사를 하고 있지만, 점검단은 누수가 계속되면 수족관의 물을 빼낸 뒤 재공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하 1, 2층 수족관과 지하 3∼5층 변전소 사이엔 이중 방화문과 차수막, 집수정 등 물 유입 차단장치가 설치돼 있어 전기사고의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롯데 측은 외부 전문기관에 정밀 진단을 의뢰하기로 했다. 또 아쿠아리움 영업은 계속하되 누수 구간은 일부 통제하고 점검은 폐장 이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황인찬 hic@donga.com·김현수 기자}

《 #1 신세계백화점의 상품권 사은행사 기간에는 영수증을 모아 상품권 증정 장소에 가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에 미리 신세계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S월렛’만 내려 받으면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이 스마트폰에 저절로 저장된다. #2 롯데닷컴에서 아침 일찍 물건을 주문하고 당일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고 싶다면? 롯데백화점 본점의 ‘픽업데스크’를 찾아가면 직접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달 15일, 롯데백화점 본점 인근 을지로입구역 등에 일종의 보관함인 ‘픽업 락커’가 생기면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아무 때나 물건을 찾아갈 수 있다. 》 최근 국내 대표 유통기업들이 변신하고 있다. 이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벗어나 온라인 시장을 넘보고,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대비한 유통혁명을 꾀하고 있다.온라인·오프라인·국경 넘나드는 유통 혁명 롯데쇼핑은 최근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쇼핑 환경)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쇼핑 소속인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 본점에서 위치기반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스마트폰 쿠폰북’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본점에서 실행하면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매장의 쿠폰이나 할인행사 정보가 스마트폰에 뜬다. 앞서 롯데마트는 올해 10월, 서울 잠실의 월드타워점에서 스마트폰 위치기반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의 쇼핑 동선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할인 쿠폰이 고객 스마트폰으로 자동 제공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 안내를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또 불편사항이 있으면 고객이 직접 해당 내용을 애플리케이션에 올릴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이 원활해졌다는 게 현대백화점의 설명이다. 한수영 현대백화점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앞으로 백화점과 고객 간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고객에게 편안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전자지갑 서비스를 시작한 신세계백화점은 자동주차정산 서비스, 푸드코트 자동주문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작한 자동주차정산 서비스는 고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매장에서 물건을 살 때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주차정산시스템으로 넘어가 출차 시 따로 구매 영수증을 꺼내 보일 필요가 없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자동주차정산 서비스를 시작하자 1대당 평균 출차 시간이 기존 22분에서 7분으로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쇼핑 국경이 사라지며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늘어나자 국내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맞대응 전략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명칭을 활용해 할인율을 최대한 높인 초특가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롯데백화점은 11월 넷째 주 금요일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미국 쇼핑몰이 일제히 할인행사에 들어감에 따라 11월 말부터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온라인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은 ‘역직구(해외 고객이 국내 쇼핑몰 물건을 구입하는 것)’ 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 7일 자사 웹사이트에 ‘글로벌관’을 열었다. 중국에서는 관세를 대신 내주는 서비스를 통해 현지 고객들이 간편하게 ‘설화수’ ‘헤라’ 등의 백화점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물류, 신기술에 적극 투자 이마트는 올해 6월 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보정센터’를 열고 물류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에 위치한 보정센터는 서울 양재지역에서 경기 동탄 일대에 이르는 수도권 남부권역 15개 점포에서 담당하던 온라인 배송을 전담하고 있다. 이마트몰은 오는 2017년까지 4개, 2020년까지 6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 담당 부사장은 “보정 센터 오픈을 통해 관련 점포의 당일 주문배송 비율이 두 배 이상 높아지는 등 배송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며 “온라인 물류에 최적화된 시스템 개발과 최첨단 설비 적용 등으로 국내 온라인몰의 물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태양광 발전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09년 롯데마트 평택점을 시작으로 현재 39개 점포의 옥상에서 국내 건물 중 최대 규모인 3746kW(설비용량 기준)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또 최근 ‘무빙워크 발판 미끄럼 방지 기술’ 특허를 출원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체에서는 이례적으로 ‘2014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 참여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메트로 등으로부터 시범 교체 제안도 받았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할인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한 독특한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에서 진행하는 ‘나눔과 감동’ 행사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고객에게 선물하고, 행사 매출액 일부를 유방암 및 소아암 환자의 치료비로 환원하는 이벤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이 쇼핑하는 것만으로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착한 소비’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10월 16일 개장한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대형 수족관)의 일부 수조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롯데그룹은 “다른 아쿠아리움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라며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나 제2롯데월드의 연이은 안전사고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지하 2층 아쿠아리움 내 오션터널(관람 수조) 콘크리트벽과 아크릴 사이에 채워 놓은 실리콘에서 길이 7cm, 너비 2mm 안팎의 균열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균열 부위에서는 1시간마다 종이컵 1컵 분량의 물이 새어 나왔다. 롯데 측은 4일부터 실리콘 코킹(구조물이 갈라진 틈을 실리콘으로 붙이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틀 뒤 물이 더 새어 나와 오션터널 구간을 폐쇄했다. 나머지 구역에는 관람을 계속 허용했다. 롯데는 “국내외 아쿠아리움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이다. 보수공사가 다 끝난 상태”라고 말했지만 본보가 현장을 취재한 결과 해당 수조에서는 9일 현재까지도 극소량의 물이 새어 나오고 있다. 서울시도 이날 전문가 현장조사를 벌인 뒤 “조사 결과 현재도 미세하게 누수가 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보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연면적은 1만1240m², 수족관 물의 양은 5220t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650종의 강과 바다 생물 5만5000여 마리가 13개 테마로 전시 중이다. 이번에 누수가 발생한 수조는 3400t 규모다. 아쿠아리움 밑에는 석촌변전소가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아쿠아리움 누수로 인한 대형 안전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롯데 측은 “아쿠아리움과 지하 변전소는 완전히 차단돼 있어 누수 현상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황성호 hsh0330@donga.com·김현수·장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