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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도시’ 강원 춘천을 닭의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협동조합이 탄생한다. 조관일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성경일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학장, 안동규 한림대 교수 등 지역의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하는 ‘다그로월드 협동조합’이 27일 강원대 6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춘천이 닭의 도시임을 선포한다. ‘다그로’는 ‘닭으로’에서 따온 말이다. 다그로월드 협동조합은 먹을거리 개념을 뛰어넘어 닭을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조합은 10월경 닭을 소재로 한 축제를 열고 산업박람회 개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양계복지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과의 닭싸움 교류를 비롯해 닭이 국조(國鳥)인 프랑스 도시와의 교류를 추진하고 닭 캐릭터를 만들어 춘천의 도시 이미지로 적극 활용한다. 또 춘천 명동의 닭갈비골목처럼 ‘치맥(치킨과 맥주) 거리’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합은 창립총회에서 이사장과 임원을 선출하고 춘천의 상징동물을 호랑이에서 닭으로 변경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해 춘천시에 제출하기로 했다. 조합은 우선 강원대에 사무실을 두고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이전까지 닭산업 기반과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합은 12명의 발기인으로 출범하지만 앞으로 적극적인 조합원 및 회원 가입운동을 펼친다. 가입 제한은 없고 조합원은 1계좌 출자에 5만 원, 일반회원은 1만 원. 조관일 협동조합 설립준비위원장은 “창립총회에서 이사장과 감사 등 임원 선임을 통해 진용을 갖추고 조합원 및 회원 2만 명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춘천을 세계적 닭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화 예술 스포츠 등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마약과 주사기 등을 판매합니다!’ 1월 3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이런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구입 대금을 보낼 통장 계좌번호까지 적혀 있었다. 이 글은 경찰 수사가 진행된 지난달 2일까지 게시판에 계속 올라왔다. 그 사이 주부, 회사원, 유흥업 종사자, 무명 프로골퍼 등 20명이 마약을 보내 달라며 계좌로 송금했다. 입금액은 8만 원부터 155만 원까지 총 1100만 원이나 됐다. 그러나 송금자들에게 마약은 전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송모 군(17·무직·서울)이 마약도 없으면서 돈을 가로챌 목적으로 ‘허위 광고’를 올린 거였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인터넷 마약 거래를 수사하던 중 송 군의 글을 발견하고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송 군과 송금자들을 검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송금자 가운데 7명이 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류 투약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0대의 낚시질에 실제 투약자들이 걸려든 셈이다. 송 군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하고 유심칩을 자주 갈아 끼웠으며 챙긴 돈은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다. 그는 “돈을 가로채더라도 송금자들이 신고할 수 없을 것 같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털어놓았다. 정선경찰서는 송 군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송금자 2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효자1동 주민들이 단체로 바리스타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춘천시 효자1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체 운영하는 효자마을대학 강좌로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이 15일 개설돼 주민 21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 과정은 마을식당 ‘효자골밥상’에서 저녁시간을 이용해 매주 두 차례 5주 동안 진행된다. 교육생은 20∼50대로 연령이 다양하고 직장인과 자영업자, 주부 등이 섞여 있다. 여가 활용을 위해 참가한 이들도 있고 커피전문점 창업을 목표로 하는 이도 있다. 주민들은 과정을 마친 뒤 ‘마을 카페’를 직접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주민들이 힘을 모아 문을 연 효자골밥상이 순조롭게 자리를 잡은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품앗이 형태로 돌아가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마을의 빈 공간을 활용하거나 효자골밥상을 점심 영업시간 외에는 카페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을 위해 커피머신도 임차한 터라 초기 투자비도 최소화할 수 있다. 효자1동은 주민과 춘천시문화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생활문화공동체 ‘낭만골목’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곳. 마을 골목 곳곳에는 각종 벽화가 그려져 있고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또 마을 이야기 책 만들기, 장터 운영 등 문화 이벤트가 이어지고 효자골밥상을 운영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관내 홀몸노인들을 섬기고 있다. 김운배 주민자치위원장은 “2년 동안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동네일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몰라보게 높아졌다”며 “바리스타 강좌와 마을 카페는 우리 마을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들고 소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7년 전 시골 양조장 주인이 어려운 학생의 뒷바라지를 해주었다. 그때의 학생은 이제 약국 주인이 되어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장학금 3000만 원을 모았다…속초시 금호동 동제약국 주인 김충호 씨가 세운 충정장학회는 지극히 작은 장학재단이다.’ 동아일보 1982년 10월 30일자 사회면 머리기사의 일부다. 당시 김 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기사를 본 이규호 문교부 장관은 100만 원을 기탁했다. 특히 문교부는 충정장학회의 기금이 법정액수(5000만 원)에 모자랐지만 다음 해 10월까지 2000만 원을 더 마련하겠다는 공증을 받고 1982년 11월 재단 설립을 인가했다. 이렇게 시작된 충정장학회가 17일 오후 강원 고성군의 한 호텔에서 다소 늦은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김충호 씨(77)와 아내 박정은 씨(73)를 비롯해 장학회 임원과 초청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충정장학회로부터 도움을 받은 장학생 33명과 가족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충정장학회는 30여 년 동안 속초고와 양양고 졸업생 총 44명에게 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중 42명이 졸업 후 사회에 진출했고 2명은 재학 중이다. 졸업생들은 회계사, 변호사, 의사, 약사, 교사 등 다양한 직업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오랜 운영기간에 비해 수혜자가 적은 것은 매년 대학 입학생 2, 3명을 선정해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아버님이 나를 골라 키워주셨듯이 나 역시 한두 사람이라도 올바로 선택해서 도와주고 싶었다’는 것이 김 씨의 생각이었다. 장학회의 종잣돈이 된 3000만 원은 김 씨가 17년 동안 구두쇠 소리를 들어가며 모은 돈이었다. 이후에도 김 씨는 자신의 땅과 약국 수익금을 출연하며 혼자 힘으로 재단을 이끌다시피 했다. 사회에 진출한 장학생들이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김 씨는 자신이 시작한 장학회는 자신의 힘으로 꾸려 나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현재 장학회 기금은 1억5000만 원.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예년에 비해 금리는 떨어지고 대학 등록금은 올라 운용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2006∼2011년에는 장학생 선발이 중단되기도 했다. 김 씨는 “나는 양부의 도움으로 인생 항로가 바뀌었다.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장학사업을 시작했고 양부가 뿌린 씨앗이 이제 44명의 결실이 되어 세상에 퍼져 나갔다. 그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힘닿는 데까지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장학회 설립의 계기가 된 양아버지 박태송 씨(1909∼1996)와의 만남은 59년 전 이뤄졌다. 1955년 3년 개근상과 우등상을 받고 양양중을 졸업한 김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학업을 중단할 처지였다. 그러나 졸업식장에서 김 씨의 사연을 알게 된 지역 유지 박 씨의 도움으로 양양고와 동양의대(경희대 약대 전신)까지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충정장학회의 도움을 받은 장학생들은 김 씨 부부를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른다. 김 씨는 단순히 이들의 대학 등록금만 지원한 것이 아니라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해 왔다. 졸업식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참석했고 이들의 결혼식 주례는 항상 김 씨의 몫이었다. 장학생들은 1999년부터 매년 김 씨 부부와 함께 수련회를 열고 명절 때는 김 씨를 찾아 인사를 드린다. 또한 이들은 ‘보은 대물림’을 준비하고 있다. 장학생 대부분이 이에 공감해 사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속초고 출신의 장학생 서동규 삼일회계법인 부대표(49)는 “우리 모두 장학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대학 진학은 고사하고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았을 것”이라며 “이제 도움만 받았던 지난 기억은 던져버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6∼18일 강원 양구군 동면 팔랑리 팔랑폭포에서 ‘2014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열린다. 청정 산림에서 자라는 곰취를 직접 채취해 가져갈 수 있다. 양구군 농업지원과(033-480-2427)와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채취 체험은 남면 두무리 산촌생태마을에서 진행되는데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축제장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참가자들은 원하는 만큼 곰취를 채취하고 500g 기준 5000원, 100g 추가 시 1000원을 내면 된다. 올 축제는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콘서트, 군민노래자랑 등 공연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산채 푸드코트와 셀프 곰취쌈 바비큐 시식회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곰취 떡메치기, 곰취 장아찌 만들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곰취축제는 수도권 방문객들이 쉽게 올 수 있도록 내년부터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에서 열린다. 16∼19일 정선군 공설운동장에서는 ‘제5회 곤드레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지역의 대표 나물인 곤드레를 비롯해 참나물, 산마늘, 더덕, 황기 등 신선한 나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산나물 종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물전시관이 개장되고 시골놀이 문화 가족체험장과 향토음식 판매장이 더 커졌다. 정선군농업기술센터는 곤드레백김치, 곤드레된장김치, 곤드레갠떡 등 곤드레를 이용한 새로운 음식을 선보인다. 곤드레 축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정선 5일장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 유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5일장이 열리는 17일에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특별전용열차가 운행되고 장터 인근의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정선아리랑극 ‘메나리’가 공연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38년 전통의 ‘강릉판 고연전’인 강릉중앙고(옛 강릉농고)와 강릉제일고(옛 강릉상고)의 축구 정기전이 무산됐다. 강릉중앙고 총동문회는 강릉단오제 첫째 날인 3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 예정이던 강릉제일고와의 축구 정기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강릉중앙고는 프로축구 강원FC가 강릉제일고에만 축구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개선을 요구했으나 시정되지 않자 정기전에 불참하기로 했다. 총동문회는 “두 학교의 축구 정기전은 강릉시민이 사랑하고 즐기는 축제이자 강릉단오의 하이라이트라는 것을 잘 알지만 강원FC가 강릉제일고에만 지원을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정기전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강원FC의 지원 형평성 문제가 불거진 이후 강릉제일고는 정기전 후원금과 경기 수익금을 강릉중앙고에 양보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원FC는 2012년부터 연 4억 원씩을 강릉제일고 축구부에 지원하고 있다. 공교롭게 양교의 정기전 성적은 2011년까지 6승 14무 6패로 비슷했지만 2012년과 지난해 강릉제일고가 연거푸 승리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강원FC는 한정된 기금을 나눠 지원하면 지속적인 우수 선수 양성 효과가 떨어지고 프로축구연맹 규정상 한 학교를 3년 이상 지원해야 해당 학교 졸업생을 우선 지명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처럼 한 학교만 지원할 방침이다. 1976년 시작된 두 학교의 축구 정기전은 2만∼3만 명의 관중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정기전은 1982년 경기 과열로 학생들의 싸움이 벌어져 일시 중단됐다가 부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38년 전통을 이어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공사 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특별조치법’ 시행을 앞두고 흉물로 방치돼 있는 강원 도내 공사 중단 건축물에 대한 정비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공사 중단 기간이 2년 이상 된 건물에 대해 정비가 가능한 특별조치법이 23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은 현장의 미관 개선이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광역단체장이 철거명령 및 대집행, 공사비용 보조 또는 융자, 분쟁 조정, 조세 감면 등의 방법으로 해당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완공, 취득할 수 있다. 그동안은 해당 건축물이 사유재산인 탓에 공사 재개나 철거를 강제할 수 없었지만 특별조치법 시행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강원도가 파악하고 있는 공사 중단 대형 건축물(총면적 5000m² 이상)은 12개 시군 31개. 중소형 건축물도 9개 시군 26개. 특히 경관이 수려한 관광지 곳곳에 짓다 만 건축물이 방치돼 관광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에는 지하 1층, 지상 7층의 콘도가 외관 공사만 마친 채 버려져 있다. 이 콘도는 업체 자금 부족으로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20년가량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 있다. 춘천시에는 1992년 공사가 중단된 근화동 예식장 건물을 비롯해 남산면 강촌콘도, 강촌타워, 신동면 다가구주택 2동 등 5개 동이 장기 방치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국제공항이 노선 증가와 72시간 무비자 방문제 시행 등으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양양공항의 운항 상황을 분석한 결과 9일 현재 공항 이용객은 5만7561명으로 지난해 1년간의 이용객 5만1703명을 벌써 넘어섰다. 이 중 국제선이 3만9855명으로 2002년 4월 공항 개항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고 제주, 김해, 광주 등 3개 국내선 역시 1만7706명으로 지난해 1만3625명 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양양공항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정기편인 중국 상하이(上海) 노선 외에 올해 4월부터 중국 8개 도시에 전세기가 취항하는 등 노선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도 전세기가 취항해 현재 운항되는 국제선은 10개 노선이다. 이 노선들의 탑승률은 국제선의 경우 79∼98%로 비교적 높고, 국내선 역시 55∼89%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된 양양공항의 ‘72시간 무비자 입국’ 제도도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를 통해 입국한 관광객은 1개월여 동안 1만1043명으로 인천공항을 제외하면 가장 많았다. 같은 시기에 제도가 시행된 충북 청주공항 입국 인원이 586명, 전북 무안공항이 18명인 것을 감안하면 양양공항이 가장 큰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 제도로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로 가기 전에 강원권에서 72시간 체류가 가능하다.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은 지난해 5월부터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양양공항은 7월부터 중국 노선이 2개 늘어나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 운항되는 중국 8개 노선이 6월 말 중단되는 대신에 7월 1일부터 10개 노선에서 전세기가 취항하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측의 ‘부정기편 4개월 이상 운항 제한’ 조치에 따른 것이며 7월 취항 노선도 9월까지만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사는 국내 진에어로 B737-800(189석)이 매일 3차례 운항한다. 강원도는 7∼9월 국제선 운항으로 총 9만3000여 명이 공항을 이용하는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붕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강원도에서 숙식, 쇼핑 등으로 1인당 30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중국 노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현지에서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폐광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던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워터월드’ 사업이 주민의 염원대로 원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감사원이 실시한 워터월드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가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9일 강원랜드에 통보됐고 워터월드 사업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없어 사실상 원안 추진이 가능해졌다. 감사원이 보낸 감사 결과 처분요구서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강원랜드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을 추진할 때 한국개발연구원 등 신뢰성 있는 전문기관을 지정해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고 투자사업 사전 심의기구를 구성해 사전 검토한 뒤 이사회에 상정하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등 무분별한 사업 추진을 방지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강원랜드가 확인한 결과 이는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 사업에 적용해야 할 사항으로 워터월드는 원안 추진해도 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시공사인 동부건설 컨소시엄과의 본계약 체결 등 예정된 공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랜드 워터월드는 정선군 사북읍 리조트 안에 연면적 3만287m² 규모로 조성될 실내외 물놀이시설. 강원랜드가 카지노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스키, 골프 등과 함께 사계절 종합휴양지를 완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실내는 내년 말, 실외는 2016년 7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감사원이 지난해 말 워터월드 사업 적정성 여부를 포함한 감사를 했고 사업 축소 또는 중단 지시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는 ‘경제활성화에 저해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선 태백 영월 삼척 거리 곳곳에는 수백 개의 현수막이 내걸렸고 주민들은 항의 집회,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최경식 폐특법 재정립 및 강원랜드 바로세우기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워터월드 사업에 대한 원안 추진 결정은 이를 염원해 온 지역주민들의 결집된 노력이 이끌어낸 결실”이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달 16일 오전 9시 28분. 선장은 팬티 차림이었다. 물에 빠질 때에 대비한 것일까. 그는 신발까지 벗고 배 위에서 대기하다 구조선이 다가오자 제일 먼저 뛰어올랐다. 국내외 선박 사고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선장이 ‘1호 탈출자’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배 안의 사람들이 속속 구조선에 올랐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들은 모두 선원이었다. 사고 13일 만에 해경이 공개한 구조 동영상에 적나라하게 잡힌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세월호 선원들의 모습에서 승객들을 끝까지 지키고 책임져야 할 ‘시맨십(seamanship·뱃사람 정신)’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시맨십 실종의 참극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참사는 결국 선장과 선원들의 시맨십 결여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한다. 본래 시맨십의 사전적 정의는 배를 모는 ‘기술’을 의미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의미가 넓어져 기술뿐만 아니라 선원이 마땅히 갖춰야 할 태도와 정신까지 아우르는 표현이 됐다. 일본에서는 시맨십의 조건으로 △예지력 △확실성 △신속성 △절도 △스파르타 △모험심을 꼽기도 한다. 시맨십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선원으로서 ‘배와 배에 탄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지려는 의식’을 의미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선원들에게 이런 시맨십은 없었다. 왜 매뉴얼대로 승객들을 구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세월호 조타수는 “지킬 상황이 안 되잖아요. (배가 침몰하는데) 객실에 어떻게 갑니까. 진짜 이 양반들 희한한 양반들이네”라며 도리어 역정을 냈다. 이 선장은 승객들을 버리고 홀로 탈출한 것도 모자라 뭍에 내려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통곡하는 실종자 가족을 뒤로한 채 물에 젖은 돈을 말리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에게 시맨십은 고사하고 직업을 막론하고 사람이라면 마땅히 갖춰야 하는 인간으로서의 윤리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는 그 ‘기본’이 세월호 선원들에게는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세월호 선원 개인에게서 찾지 않는다. 오히려 반복적인 훈련 및 교육이 부재(不在)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지적한다. 모든 사람이 리더십의 교본인 어니스트 섀클턴 경 같은 높은 책임감과 고매한 희생정신을 가질 순 없기 때문이다. 섀클턴 경은 영국인으로 20세기 초 남극탐험시대의 영웅. 남극 대륙에서 배가 난파했으나 그는 대원 27명을 이끌고 혹독한 추위 속에 무려 634일 동안 스스로 구조의 길을 개척해 모두 살려 냈다. 그러나 모든 선원이 이럴 수는 없기에 결국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으로 시맨십을 길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나은영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시험을 보면 답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뉴얼을 아는 사람이더라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머리나 논리가 아닌, 몸의 반사신경대로 행동하는 게 인간의 습성”이라며 “비상 매뉴얼을 몸으로 익혀 머리보다 몸이 저절로 움직이게 훈련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시맨십 기르기엔 국내 여건 열악 국내 여객선사들은 법에 따라 비상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주기적인 훈련을 진행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참사를 야기한 청해진해운조차 매뉴얼상으로는 꽤 그럴싸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문제는 이런 매뉴얼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국내 여객선사들의 실전훈련이 어쩌다 가끔, 그나마 형식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국내 D여객선사 관계자는 “현재 (인명사고 관련) 대응훈련은 6개월마다 하고 있다”며 “실제 훈련이라기보다는 가상으로 상황을 설정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객선사 관계자는 “교육은 외부 교육, 훈련은 자체 훈련으로 알아서 진행한다”며 “법이 그렇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T여객선사 사장은 재무제표에 드러난 교육비가 적다는 지적에 “해운조합에 조합비를 내고 위탁교육을 하기 때문에 회계상 교육비가 잡히지 않는 것뿐이지 교육을 안 하는 선사는 없다. 교육을 안 받으면 선원이 될 수 없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선원들은 선원이 될 때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5일간 기초안전교육을 받고 이후에는 5년마다 한 번씩만 훈련을 받는다”며 “그나마 두 번째 훈련부터는 교육기간이 2일로 줄어든다”고 귀띔했다. 실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세월호 일부 선원은 “안전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전훈련이 문서로, 머리로만 진행되는 현실에서 시맨십 함양은 요원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나 교수는 “시맨십은 타고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길러지는 것”이라며 “반복적인 실제 훈련을 통해 시맨십을 몸으로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해외의 시맨십 훈련 미국 등 해외 선진국의 안전훈련 시스템은 한국과는 크게 다르다. 해외 대형 여객선사들의 경우 세월호보다 작은 규모의 배에서조차 비상대피훈련을 출항 때마다 반복해 실제로 진행한다. 이 비상대피훈련은 배의 출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정의 하나로 선장과 선원뿐 아니라 승객까지 배에 탄 모든 이가 참여한다. 한 예로 미국의 여객선사인 카니발 크루즈 라인의 비상훈련 과정은 해외 여객선사들이 얼마나 안전훈련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선사의 여객선은 일단 승객들이 모두 배에 탑승하면 출항과 동시에 선장의 지휘 아래 배에 탄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선상 비상훈련을 시작한다. 승객들은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 각자의 객실 내에 비치된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 위에 지정된 장소로 모여야 한다. 아이들이라도 예외는 없다. △선박 내 구명정 위치 △객실에서부터 구명정까지의 이동경로 △구명정 펼치는 법은 필수 교육 내용에 해당한다. 승무원들은 비상 상황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승객들을 어디로 이동시켜야 하는지 등을 정확히 알고 있다. 어떤 루트로 가야 가장 빠르고 원활하게 탈출할 수 있는지 매뉴얼대로 승객들을 인도한다. 배에 탄 이들, 특히 선원들은 출항 때마다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30분짜리 이 훈련을 통해 시맨십을 몸으로 체득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해외 여객선사들의 안전훈련은 2012년 콩코르디아호 좌초 사고 이후 더욱 강화됐다. 콩코르디아호 사고는 선장이 여객선을 버리고 도주해 268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사고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여객선 업계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스스로 의무화했다. 실전훈련 반복해 시맨십 키워야 전문가들은 만약 이 같은 훈련이 세월호에서도 매번 실제로 진행됐다면 선장의 직접적인 퇴선 명령이 없었더라도 선원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일단 승객들을 갑판 위로 대피시켰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승무원들조차 평소 이런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세월호에서는 그저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라”는 방송밖에 나올 수 없었다. 세계여객안전협회의 로베르타 웨이스브로드 이사는 “배 안에 물이 들어차는 상황은 즉각적인 퇴선이 필요한, 극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는 선장뿐 아니라 모든 선원에 대한 기본교육에서 다뤄지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반복적인 비상대응훈련이 시맨십 함양에 필수적이라는 것은 매년 14.5시간을 투자해 실전 같은 훈련을 펼치는 항공업계의 사례에서 확인된다. 지난해 아시아나 항공기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불시착 사고 당시 승객을 구조하는 활약을 펼쳐 화제가 된 여승무원은 “비상 상황에 대한 훈련을 매년 받기 때문에 훈련받은 대로 비상탈출을 실시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나 자신의) 위험에 대해서는 생각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영수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는 “최근 개정된 국제협약들은 선장과 선원들의 정신력 강화 교육을 위한 교과목 신설 및 훈련 실시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우선 imsun@donga.com·장원재부산=조용휘 기자 }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달리 비슷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시맨십을 발휘한 영웅이 있다. 고(故) 유정충 하나호 선장의 사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선장의 시맨십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생사를 가를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유 선장은 1990년 3월 1일 오후 1시 51분경 제주도 서남쪽 370마일 해상에서 속초 선적 100t급 오징어채낚기선인 ‘602 하나호’를 이끌다 침몰 위기를 맞았다. 갑자기 몰아친 강풍과 4m 높이의 거센 파도로 배 안에 물이 들어차면서 배는 기울기 시작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유 선장은 먼저 선원 21명을 구명정으로 피신시켰다. 하지만 누군가 배에 남아 인근 배들에 구조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구명정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유 선장은 구조신호를 보내기 위해 조타실에 홀로 남았다. 그런 뒤 5분도 안 돼 배는 뒤집혀 버렸다. 하지만 유 선장이 SOS 신호를 보낸 덕분에 선원들은 사고 후 12시간 만에 도착한 다른 어선에 의해 목숨을 구했다. 유 선장과 하나호는 깊은 바닷속으로 영영 자취를 감췄다. 당시 유 선장의 나이는 44세. 외아들 승렬 씨의 해양대 입학식을 며칠 앞둔 날이었다. 지금은 선장이 된 당시 하나호의 막내 선원 최호 씨(48)는 “비상벨이 울린 뒤 선장님은 다급한 목소리로 ‘구명정을 펴고 빨리 탈출하라’고 지시했다”며 “만약 선장님이 구조신호를 보내지 않고 구명정에 올랐다면 우리 모두 수장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하나호 선원 21명을 구조해 제주도로 옮긴 속초 선적의 만성호 김만홍 선장(70)은 “유 선장은 선원들을 가족처럼 아끼던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유 선장의 살신성인은 구조된 선원들의 입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유 선장의 장례식은 같은 달 9일 전례가 없던 ‘전국 어민장’으로 치러졌다. 정부는 이후 유 선장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추서했다. 강원 속초시 엑스포공원 안에는 현재 그의 동상이 서 있다. 지난달 30일 유 선장의 동상 앞에는 누군가가 놓고 간 국화 한 다발과 노란 리본들이 나부끼고 있었다.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삼척시 와우산 해양관광리조트 사업의 걸림돌이던 국방부 소유 토지 사용 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해결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삼척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 조정으로 사업부지 내 국방부 토지 4필지(3215m²)와 군 휴양시설인 바다회관 2동(284m²)의 사용허가에 대해 국방부, 강원도, 23사단, 대명그룹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삼척시는 지난해 12월 사업부지 내 토지 및 건물에 대해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삼척시가 기부하기로 한 군부대 휴양소 대체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과 건축공사가 장기간 소요되자 국방부가 양여 재산에 대한 사용허가를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리조트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 리조트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숙박시설로 사용되기 때문에 2017년 1월 개최되는 프레올림픽 전까지는 완공돼야 하는 상황. 이에 따라 사업 주체인 대명그룹이 올해 2월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고 2개월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유재산 사용허가 조정서에 서명을 받았다. 삼척시 와우산 인근에 조성되는 해양관광리조트 사업은 민자 2000억 원과 국비 10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147억 원 등 총 2160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호텔(214실)과 콘도(488실)를 건설한다. 또 컨벤션센터와 실내외 아쿠아월드, 전망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와우산 해양관광리조트는 경치가 뛰어난 바닷가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이사부사자공원, 새천년 해안도로, 삼척해변, 동해 추암해변 등 관광명소가 즐비해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완공 예정. 또 삼척시가 군에 기부 사업으로 추진하는 휴양소 건립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12월 준공할 계획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7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대 어린이병원 1층 로비에서 노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입원한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진료차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도 걸음을 멈추고 로비에 마련된 임시 무대로 고개를 돌렸다. 이날 공연은 종근당 후원으로 한국메세나협회와 그랜드오페라단이 마련한 키즈 오페라 ‘울려라 소리나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어린이 환우와 가족에게 전하고 음악을 통한 치유를 기대하며 만든 공연이다. 악기 연주와 성악가들의 멋진 노래가 이어진 40여 분 동안 어린이들의 박수와 웃음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공연은 소리나라의 막내인 꼬마 요정이 노래를 들려줘야 열매를 맺는 소리나무를 선물 받은 뒤 노래를 불러 줄 사람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성악가들이 들려준 노래는 인기 많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렛 잇 고(Let it go)’를 비롯해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파파’ 등 다양했다. 마지막 곡인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은 어린이들과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을 관람한 김지우 양(12)은 “머리가 아파서 입원했는데 공연을 보는 동안 아픈 것을 하나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재밌었다”고 말했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 어린이 환우들에게 음악 감상의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정서 함양, 치료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산림을 복구하면서 탄소배출권도 확보하는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헐벗은 북한 산림을 복구하는 민간기구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CDM은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산하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이충국 연구위원은 “북한의 산림을 복구하는 것은 먼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더욱이 조림을 통한 CDM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실적(CER), 즉 탄소배출권 이익이 생기는 부수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산림 복구하고 금전적 이익은 ‘덤’ CDM은 국제기후변화협약인 교토의정서 제12조에 규정돼 있는 항목으로 선진국이 저개발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달성한 실적을 자국의 감축 실적에 반영하는 제도다. CDM 사업으로 선진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저개발국은 기술과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에너지 건설 수송 농업 등 15개 분야 가운데 나무를 심어주고 CER를 확보하는 ‘조림 CDM’이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는 ㈜SK임업이 강원 고성군 황폐지 75ha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지난해 5월 유엔 CDM의 최초 조림사업으로 등록됐다. CER 가격이 낮기 때문에 조림 CDM을 한다고 해서 당장 투자금액 이상을 벌어들이기는 어렵다. 하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친환경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데다 금전적 이익을 덤으로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조림 CDM은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CER 가격은 2008년 CO₂ 1t에 24유로(약 3만4100원)로 최고가를 보인 이후 폭락세를 거듭해 현재 0.2유로까지 떨어진 상태다. 세계 경제가 위축돼 기업의 에너지 사용량 감소를 예측하지 못하고 각국 정부가 많은 배출권을 기업에 줬고 기업들이 시장에서 더이상 CER를 구입할 필요가 사라지면서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다만 CER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위원은 “2020년 신기후체제 도입, 2015년 한국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 등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배출권 판매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산림사업은 개인의 편익이 아닌 공공의 환경적 편익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접경지역 지자체들 북 산림 복구에 ‘관심’ 조림 CDM은 기업들보다는 지방자치단체나 기관, 사회단체에 매력적인 사업이다. 특히 북한의 산림 복구를 지원해 온 접경지역 지자체의 관심 분야가 될 수 있다. 경기도는 2007년 북한의 산림 복원을 위해 개성시 개풍동 일대에 연간 150만 주를 생산할 수 있는 개풍양묘장(9ha)을 조성했다. 강원도는 2001∼2009년 25억8400만 원을 들여 북한 강원도의 산림 병해충 방제를 도왔다. 조림 CDM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토지가 적은 국내 여건상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북한 산림 복원은 출구가 될 수 있다. 조림 CDM 기준을 충족하려면 최소 50년 이상 산림이 아니어야 하고 재조림 CDM은 1989년 12월 31일 이후 산림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면적 규정도 0.5ha 이상이다. 김병기 강원도 산림소득과장은 “강원도가 진행했던 북강원도 산림 병해충 지원사업이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중단됐다”며 “조림 CDM이 북한 산림 복구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참여할 가치가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헐벗은 북한 땅을 푸르게 하기 위한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 캠페인을 벌이는 기후변화센터 아시아녹화기구는 조림 CDM 사업의 동반자를 찾고 있다.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은 “북한의 산림 복구나 조림 CDM 사업을 하고자 하는 의욕은 있지만 절차나 방법을 모르는 기업이나 지자체의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세계 2대 투자 포럼으로 꼽히는 (재)세계이슬람경제포럼(WIEF)이 12월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경제투자세션을 개최한다. 강원도는 툰 무사 히탐 WIEF 회장(전 말레이시아 부총리)과 다토 로하나 빈티 람리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가 7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최문순 지사와 경제투자세션 개최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WIEF는 정부 수반과 지도자, 최고경영자(CEO) 등 이슬람권 1500여 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포럼. 이 세션에는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의 글로벌 기업·금융사 CEO 및 전문가 100여 명이 참가해 강원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세 가지 주제에 관해 토론하고 수출 투자 컨설팅도 진행한다. 세션에서 다룰 주제는 강원도 식품산업 활성화 방안과 할랄(이슬람교도들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을 통한 수출 방안, 외국인 유치를 위한 강원도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강원도 부동산 및 관광시설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방안 등이다. 특히 할랄 인증을 통한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이슬람시장 수출은 강원도가 올해부터 역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슬람권 18억 명, 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 세션을 계기로 이슬람권 57개국 등 전 세계 이슬람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WIEF 후원사로 등록된 코카콜라, 씨티그룹, 이슬람개발은행, HSBC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또 ‘2017 WIEF’를 유치하기로 하고 정부 부처, 금융·대기업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윤인재 강원도 기업유치담당은 “경제투자세션 유치는 궁극적으로 2017년 WIEF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며 “이슬람권 국가들의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도내 기업의 이슬람권 수출과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내 최대 겨울축제인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의 올해 방문객이 모두 710억3500만 원을 쓰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이 강원발전연구원에 의뢰해 만든 ‘2014년 산천어축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산천어축제 외지 방문객 1인당 지출 비용은 5만4373원으로 올해 방문객이 130만여 명임을 감안하면 총 지출 규모는 71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식음료비와 체험비가 각각 32.6%, 23.9%로 지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지 방문객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인천 지역이 37%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8.9%를 차지했다. 축제 만족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재방문객 비율은 48.7%로 지난해 35.3%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축제 방문 동기는 ‘산천어 얼음낚시를 체험하기 위해서’가 44.7%로 가장 많았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산천어축제의 생산유발 효과가 806억 원, 소득유발 효과는 161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1606명인 것으로 분석했다. 축제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외지 방문객 4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통 혼잡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고 이들 가운데 43.1%가 춘천∼화천 국도의 4차로 확장을 개선 방안으로 꼽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세월호 침몰 사고로 자숙 모드에 들어갔던 정치권이 다시 6·4지방선거를 서서히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행여 예기치 않은 문제로 여론의 역풍을 맞을까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30일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른다고 28일 밝혔다. 세월호 사고로 한 차례 경선을 미뤘으나 더이상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정견 발표를 위한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없앴다. 장소도 대규모 집결이 가능한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이보다 규모가 작은 오페라웨딩(둔산동)으로 바꿨다. 경선은 당일 선거인단의 투표만으로 이뤄진다. 시당 관계자는 “당원과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정견을 듣는 ‘체육관식 경선’은 최소한 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지도가 낮은 경선 후보들은 ‘막판 뒤집기 연설’의 기회를 잃은 데다 그동안 자신을 알릴 기회도 적었던 터여서 내심 걱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28, 29일 광역 및 기초 의원 공모에 들어간다.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인 이명수 의원(아산시) 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이명수 후보 흔들기와 흑색선전, 루머 유포 등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경악을 금치 못한다.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은 “모 후보 측이 당이 현역인 이 후보의 출마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처럼 알리고 다닌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30일 청주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통합청주시장 출마 후보를 가리기 위한 경선을 치른다.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후보자별 연설 시간을 15분에서 10분으로 줄이고 자칫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후보 지지 연호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통합청주시장 후보인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 간 대결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 일정을 이미 두 차례나 연기했던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단체장 및 지방의원 경선을 30일 도내 18개 시군 투표소에서 진행한다. 강원지사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나머지 후보는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개표에 돌입한다. 후보 공천 방침이 뒤늦게 결정된 새정치연합의 경선 일정은 더 늦다. 지방의원의 경우 아직 공모조차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새정치연합 강원도당은 “후보 등록일인 다음 달 15일 안팎에 공천자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정치인은 대외활동은 자제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권선택 전 의원은 최근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됐지만 발표를 하지 않았다. 후보 확정과 함께 공개하려던 각종 정책 공약 발표도 미루고 조직 점검 등에 치중하고 있다. 지명훈 mhjee@donga.com·이인모·장기우 기자}
강원 강릉시민의 숙원사업인 원주∼강릉 간 복선철도 강릉 도심 구간의 지하화 건설이 확정돼 도심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는 시민의 염원과 함께 성공적인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를 위한 빙상 경기장과의 접근성 확보 및 구도심 발전을 위해 강릉 도심 연결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릉시에 따르면 복선철도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강릉역 9.8km 구간 가운데 도심 구간인 강릉농산물도매시장 인근(문암정)부터 강릉역까지 2.6km가 지하에 건설된다. 종착역인 강릉역은 2플랫폼 4레인 규모로 8m 깊이 지하 철도에 반지하 역사(驛舍)로 만들어진다. 강릉 도심 구간 공사는 설계 보완과 인허가 마무리, 입찰 등을 거쳐 6월 중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올림픽 개최 전인 2017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복선철도 도심 구간이 지하에 건설되면 기존 지상 철도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문제점이 해결되고 도심 개발의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962년 도심에 철도가 개설된 이후 50년 이상 교통 불편과 도심 공동화 등을 겪어야 했다. 2개의 철도 건널목으로 인해 열차 운행 때마다 차량들은 꼬리를 물고 대기해야 했고 교통사고 위험에도 노출됐다. 또 철도 인근의 중앙시장 일대는 만성 교통 체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도심 구간 지하화로 이같은 불편이 해소되고 지상 철도 용지 활용을 통해 도심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철도 주변 소음과 진동 등의 해소로 주거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강릉역 부근에서 철도로 막혀 있던 시내 남북 관통도로(가작로) 연결이 가능해진다. 가작로는 올림픽 빙상경기장과 최단 거리 접근도로이기 때문에 개통 시 강릉역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경기장까지 편하게 오갈 수 있다. 복선철도 건설로 폐선되는 지상 철도 부지 5만여 m²와 강릉역 주변 유휴부지 13만2000m² 등 총 18만2000m²는 도심 재생 사업에 활용된다. 이 부지 소유권은 국토교통부가 갖지만 지상권은 시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기로 협의가 됐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철도 부지는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로 활용하고 강릉역 유휴부지는 역세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권혁기 강릉시의원은 “모든 시민이 바라던 복선철도 지하화 건설은 강릉시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선철도 도심 구간 지하화는 강릉시민의 결집된 힘이 이끌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각별하다. 당초 강릉역과 도심 철도가 지상에 설치될 계획이었지만 민관이 합심해 총력전을 펼치면서 지하화가 결정됐다. 2012년 10월 강릉역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하화 범시민궐기대회를 열었고 지난해 12월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1000여 명이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강릉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안대로 지상에 건설될 경우 도심 구간 사업비는 3400억 원이지만 지하화하면 1200억 원이 추가 소요되는 점이 문제였다. 그러나 증가분 가운데 400억 원을 강릉시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지하화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김승현 씨(48·강릉시 교동)는 “그동안 지하화 관철을 위해 모든 시민이 합심하여 노력했는데 최종 확정됐다니 매우 기쁘다”며 “올림픽 빙상 경기 개최와 복선철도 건설은 강릉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영향으로 경마, 경륜, 경정 등 사행성 영업장들이 임시 휴장하는 가운데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 노조가 회사 측에 카지노 임시 휴장을 제안했다. 강원랜드 노조는 성명을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기 위해 25∼27일 카지노와 호텔, 골프장 등 모든 영업장의 휴장을 제안한다”며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촛불추모제와 모금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 국민이 정부와 관계기관의 어처구니없는 구조 활동에 분노하는 상황에서 사행산업을 진행하는 것은 국민정서를 외면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노조의 뜻엔 공감하지만 카지노 외 영업장의 사전 예약 고객이 많아 고민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예약 고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 힘든 사안”이라며 “축제성 행사 취소 등 신속히 결정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동참하고 카지노 휴장은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카지노가 휴장하면 2000년 개장 이후 14년 만에 두 번째 휴장이 된다. 그동안 강원랜드 카지노의 휴장은 영업장 내 몰래카메라 사건 발생으로 2012년 4월 10일 일제점검을 위해 하루 임시 휴장한 것이 유일하다. 한편 강원랜드는 세월호 사고로 초중고교 수학여행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학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학여행 취소에 따른 위약금을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강원랜드에는 6월까지 190개 학교, 수학여행단 8만여 명의 숙박이 예약돼 있고 22일 현재 89개 학교가 예약을 취소했다. 강원랜드는 또 5월 관광주간을 맞아 3∼5일 진행하려던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와 불꽃페스티벌 등을 잠정 연기했다. 다만 4, 5일 어린이들을 위한 소규모 놀이시설은 예정대로 운영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에 영세 무주택 노인을 위한 ‘효도아파트’가 올해 말 착공된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무주택 노인들의 안정적 주거생활을 돕기 위해 임대보증금을 지원하는 효도아파트 100채를 춘천 우두택지에 건설한다. 이 사업은 강원도와 춘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201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효도아파트는 전용면적 26m² 100채 1개동이며 65세 이상의 무주택 홀몸노인과 부부에게 입주자격이 주어진다. 강원도와 춘천시, LH는 지난해 12월 이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역할을 분담했다. 강원도는 임대보증금 10억 원 지원을 위한 예산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춘천시는 입주자 선정 기준 마련과 돌봄서비스 제공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LH는 임대아파트의 건설 및 운영을 맡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