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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림아카데미는 임야를 갖고 있는 사람, 임업 종사자, 귀농·귀촌자, 산림 관련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산림아카데미 3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90명. 1년 과정의 강의 프로그램은 산림정책, 산림경영, 산야초, 목조주택, 산지전용, 고로쇠, 양묘, 조경수, 산양삼, 분재 관리, 숲 해설 및 치유, 야생화 재배법 등으로 짜여 있다. 충남 공주시농업기술센터, 공주한옥마을, 전국 주요 임업 현장에서 현장실습도 열린다. 교육 기간 3월 16일∼내년 2월 15일(142시간). 원서 접수 인터넷(cafe.daum.net/forestceo). 042-471-9963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국폴리텍바이오대학(충남 논산) 새 학장에 이배섭 한국폴리텍Ⅳ대학 아산캠퍼스 학장이 5일 취임했다. 이 학장은 부경대 공학박사(기계공학) 출신으로 1980년부터 직업훈련원 산업인력공단 기능대학 폴리텍대학에서 32년간 교수로 지내왔다. 이 학장은 바이오대학을 비롯해 섬유패션대학 항공대학 여자대학 등 한국폴리텍 4개 특성화 대학의 총괄 학장도 역임하게 됐다. 이 학장은 “폴리텍 특성화대학 학장으로서 대학 내 4개 캠퍼스의 모든 학과를 특성화학과로 개편해 산업사회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기는 3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다친 데는 약초가 그만 이여”(영철·백윤식 분) 등산을 하다 몸을 다친 성준(한재석 분)은 부엌에서 ‘카리스마의 지존’ 영철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쪼그리고 앉아 있던 금희(박선영 분)는 약초를 빻아 성준의 상처 부위에 바른다. “컷!” ‘야인시대’, ‘장길산’ 등을 연출한 최고의 사극 연출가인 장형일 감독의 목소리는 힘차다. 5일 오후 4시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 있는 채널A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 실내 세트장. 배우와 스태프 40여 명이 숨 가쁘게 촬영에 몰입하고 있었다. 시골 전통가옥 부엌을 재현한 세트장은 현실과 가상을 헷갈리게 할 정도로 실감난다. 17일(오후 7시 40분)부터 20부작으로 방영되는 채널A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김신혜 극본, 장형일 김상래 연출)이 대전에서 90% 이상 촬영되고 있다. 그동안 대전을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나 영화는 많았지만, 전체의 90% 이상을 대전에서 촬영하는 드라마는 ‘불후의 명작’이 처음. ‘불후의 명작’은 종갓집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음식 유경’이라는 책을 놓고 펼쳐지는 김치와 약선 음식 이야기. 도룡동 스튜디오는 물론 계족산 식장산 한밭수목원 뿌리공원 으능정이거리 보문산전망대 신탄진로하스길 유성5일장 등이 주요 촬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많게는 100여 명에 이르는 스태프들은 대전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5개월째 계속하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제작사인 스토리TV 측은 “드라마 주요배경이 되는 대전의 명소가 전국적으로 다시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조선 효종 때 병조판서를 지낸 송준길 선생 고택(보물 209호),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가지, 안동 권씨 유회당종가 등 아름다운 고택문화가 등장한다. 또 5월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조리사대회와 대전의 대표음식인 돌솥밥 삼계탕 설렁탕 두부두루치기 칼국수도 자주 등장한다. 우송대를 비롯해 건양대병원 선병원 을지대학병원 대전대둔산한방병원 등 양한방 의료협진 서비스도 소개돼 대전시가 추구하는 ‘의료관광중심도시의 메카’를 홍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장형일 감독은 “드라마 대본의 배경인 대전의 유명한 곳을 최대한 드라마에 녹여내 대전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4시 반 대전 엑스포웨딩홀에서 열리는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진인 고두심 박선영 한재석 이하늬 백윤식 김병기 등이 총출동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충청권 상당수 대학이 2013학년도 신입생 선발 시 입학사정관제 선발 정원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보다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고 비용부담도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백석대의 경우 지난해 입학사정관제의 신입생 선발인원은 150여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입학사정관도 2011학년도 60명에서 지난해에는 48명으로 줄였다. 한남대는 2011학년도에 258명에서 올해에는 272명을 선발했으나 내년(2013학년도)에는 202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충남대는 2012학년도 선발인원을 전년도와 비슷한 524명, 배재대도 전년도와 비슷하게 선발했으나 앞으로는 선발 인원을 줄이는 쪽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의 이 같은 변화는 입학사정관제가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점수가 아닌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생활기록부 등을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학생들이 제출하는 이른바 ‘스펙’만으로는 인재를 선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천안권의 한 대학 총장은 “입학사정관제를 먼저 도입한 미국 등과는 달리 국내의 경우 인위적 스펙 등이 난무하는 등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학사정관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도 원인이다. 대전권 한 고교 교사는 “수도권의 일부 상위권 대학과는 달리 대전 충청권에서는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런 추세라면 선발인원을 계속 줄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선거철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정치권에 지역 현안을 공약에 포함시켜 달라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4일 현재 동아일보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정치권에 요구한 현안은 기초단체의 경우 10∼20여 건, 광역자치단체는 90∼2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시도교육청에서도 교육 현안을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요구해 공약 요구 건수가 수천 건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선거는 지역 현안 해결의 디딤돌 대전시는 올해 말 충남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중구 선화동 충남도청 터의 무상 양여를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주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매입비만도 1100억 원이 넘어 시 재정 여건상 매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최근 부서별로 모은 30여 개 현안 사업 중 충청권 철도망 조기 착수, 나노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10여 개 정책을 선거 공약으로 반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부터 ‘창조도시 전략연구단’을 구성해 광주권 대표공약 발굴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아이디어를 모아 잠정집계한 공약은 ‘광주 3차원(3D) 콘텐츠 미디어시티 조성 사업’ 등 5개 분야 32건에 91개 프로젝트. 전북도도 새만금 매립용지 분양가 인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동서횡단철도(새만금∼김천∼대구) 조기 건설 등 굵직굵직한 사회기반기설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건설 정부 지원,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조기 건설, 대전∼당진고속도로 대산 연장을, 강원도는 용문∼춘천 복선전철 건설, 강원 아트밸리 조성,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을 요구한다. 충북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제2경부고속도로 오송 경유 등 17건을 내세웠다.○ 부작용 우려도 지자체의 요구는 선거철을 맞아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실현 불가능한 요구도 많아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무차별 수용할 경우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충북이 최근 각 당에 총선공약으로 요구한 ‘세종시 성공출범 및 정착지원 충북 주도’에는 ‘청와대 국회 대법원 분원 건립’과 ‘통일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수도권 잔류 중앙행정기관 모두 이전’이 포함돼 있다. 이는 노무현 정부 초기의 ‘행정수도’ 원안에 가까운 것으로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져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충남의 한 기초단체가 요구한 지역 현안 11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 1년 예산 4배에 해당하는 8000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전국적으로 봇물처럼 쏟아지는 지자체의 공약 요구는 국가의 재정 여건을 무시한 선심성 약속을 남발할 부작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안성호 한국지방자치학회장(대전대 교수)은 “여야가 지금까지 내놓은 총선 공약 중 복지정책 예산만도 100조 원을 넘는다”며 “자치단체의 이해에 따른 요구와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이 맞물려 국가살림이 거덜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김권 기자 goqud@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4년 전 금융회사 대출 모집인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A 씨(31·무직)는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여행을 하는 데 돈을 쓰다 사정이 어려워지자 꾀를 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접근해 “내가 저축은행에 다니고 있는데 승진을 하려면 대출실적이 필요하다. 내가 일하는 은행에서 대출받은 뒤 곧바로 상환하면 수수료를 받는데 나눠 갖자”고 꼬드겼다. 가짜로 만든 외국계 저축은행 3곳의 명함도 건넸다. 그의 말에 속아 넘어간 사람들은 대전지역에서 모두 31명으로 대출 금액은 12억4000만 원이나 됐다. A 씨는 대출받은 돈을 상환한다며 자신의 통장에 입금시키도록 했다. A 씨가 처음에는 원금과 이자를 꼬박꼬박 갚아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A 씨는 대출금을 유흥비로 모두 날리면서 원금과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사채까지 끌어다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됐고, 해당 은행들이 A 씨 지인들에게 상환을 요청하자 사기 행각이 드러났다. 대전지방경찰청은 4일 A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 씨의 친구 B 씨는 경찰에서 “친구가 외제차를 타고 다니고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외국계 회사 명함을 갖고 다녀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9월 광주 비엔날레와 부산 비엔날레 등에 오는 세계적인 큐레이터들이 꼭 대전이응노미술관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 전시를 준비하겠습니다.” 2007년까지 3년여간 대전시립미술관장을 지냈던 이지호 전 관장(53·사진)이 5년 만에 다시 대전으로 왔다. 지난달 17일 출범한 대전고암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 직책은 재단 대표이사이지만 사실상 대전이응노미술관장이다. 이응노미술관은 고암 이응노(1904∼1989)가 사망하고 18년 뒤인 2007년 5월 그의 예술 활동 기반이었던 대전 서구 만년동에 문을 열었다. 프랑스 건축가 로랑 보드랭의 설계로 건축된 이응노미술관에는 그의 작품 533점이 소장돼 있다. 수묵담채부터 문자추상 콜라주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형식을 넘나드는 그의 혼이 깃든 작품이다. 고암문화재단은 재단 출범을 계기로 미술관을 고암에 대한 학술연구센터로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후원회 결성과 후원기관 결연을 통해 연구 및 전시기획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대표이사는 “이응노미술관만의 독립적인 운영시스템으로 고암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문화 소비자인 관람객을 위해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뒤 파리1대학 조형예술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7년 대전시립미술관장을 그만둔 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근무해 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내에서 최근 2년여 동안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은 고교는 20여 개로 추정됐다. 2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이 발생할 때마다 열리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교폭력대책위)가 최근 2년 동안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고교는 20곳에 이른다. 이는 대전시내 전체 고교(2011년도 기준 61개)의 33%에 해당한다. 학교폭력대책위가 열리지 않았다고 해서 폭력이 없었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폭력 발생 시 위원회 개최가 의무인 것을 감안하면 없다고 판단해도 무방하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 여고는 대전 충남 성모여고, 남자 고교는 서대전 이문 우송 지족 한빛 남대전 대신 동아마이스터고 등이 꼽혔다. 학교폭력이 없던 고교는 대부분 대전 구도심(동구 중구)에 몰려 있었다. 최근 3년 동안 학교폭력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남대전고는 올해부터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복수 담임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각 학년 부장급 교사도 (복수)담임을 자청할 정도로 학교폭력 예방에 심혈을 기울인다. 선후배 간 ‘1촌 1우(一村一友)’ 결연을 하고 교복은 물론 같은 반, 같은 번호까지 물려주기 운동을 벌이면서 폭력 없애기 운동을 벌이는 학교도 있다. 인터넷 악플 대신에 ‘선플 달기 운동’을 벌이는 학교도 폭력이 없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영세 유통 상인들이 단단히 뿔났다. 세종시 건설과 국가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 호재를 노려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전에서 각축을 벌이자 ‘새우등’이 터진다고 야단이다. 이들의 반발은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전 영세 유통업 종사자들은 22일 ‘대전유통연합회’(공동대표 안종대 김시한) 창립대회를 열고 조만간 총궐기대회 등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연합회는 성명서에서 “국내 재벌기업인 CJ와 대상 등이 거대 자본을 앞세워 전통시장은 물론이고 골목상권까지 침투해 기존 유통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중소상인 말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창립대회에는 500여 명의 유통 상인이 참석해 재벌기업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규제를 위한 ‘중소상인 적합업종 보호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또 연합회는 정부가 중소상인 보호와 육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전지역은 이들 대기업의 식자재 유통업 진출뿐만 아니라 신세계 유니스퀘어 및 롯데쇼핑 등의 진출로 중소 의류 상인들마저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문을 연 대전복합터미널에 신세계유통 쇼핑센터와 이마트까지 들어서 고객쏠림 현상이 일어나자 중소 의류 판매업자들이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숨이 막힐 정도였어요. 한국의 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실내 스튜디오. 단아한 한복차림의 고두심 씨는 40여 년의 연기경력에 어울리지 않게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3월 17일부터 채널A(토요일 오후 7시 40분)가 방영하는 새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에서 한국 김치의 대가인 박계향 역할을 맡는다. “우리 민족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세계에 알리는 첫 드라마잖아요, 이런 책임감을 느낀 드라마는 많지 않았어요. 한류 전파에 도움이 되는 거여서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불후의 명작’은 국내 최초로 김치를 주제로 한 민족 드라마다. 세계 5대 건강식으로 꼽힌 김치의 역사와 한식 이야기, 또 최고의 요리명장 후계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채널A를 통해서 안방에 전해진다. 설렁탕집과 요리명인 등 두 가족의 4대에 걸친 인연과 오해, 용서의 스토리는 감동을 더해 준다. 종갓집 대대로 내려오는 ‘음식유경’이라는 책을 놓고 펼쳐지는 김치와 전통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과거 음식드라마인 ‘대장금’을 뛰어넘는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극중 육영병원 아들인 김성준 역을 맡은 배우 한재석 씨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밤새워 읽었을 정도로 스릴과 감동을 느꼈다”며 “이렇게 호감을 갖고 애정을 쏟고 싶었던 드라마는 없었다”고 말했다. ‘야인시대’ ‘장길산’ 등을 연출한 장형일 감독과 신예 김상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극본은 김신혜 씨가 맡는다. 이날 스튜디오 개소식에는 출연진과 제작사인 스토리TV 고대화 대표, 스태프 100여 명을 비롯해 대전시와 대전문화산업진흥원 및 영상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채널A 이영돈 제작본부장은 “오랜 시간을 들인 만큼 흥행에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의 대덕연구개발특구 단지 조성과 운영 노하우가 저개발국으로 본격 진출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염홍철 대전시장과 게타추 엥기다 유네스코 사무부총장은 20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본부에서 만나 ‘저개발국 과학단지 및 창업보육센터 개발 지원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대전시는 40여 년간 축적된 대덕특구 단지 조성 및 정책 노하우를 이들 국가에 전수하고 한국형 사이언스테크노파크(STP) 모델 해외전수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1998년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을 창설해 회장 도시 지위로 사업을 주도해 왔다. 2006년 4월 WTA가 유엔의 공식 비정부기구(NGO)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11월 대전에 유네스코-WTA 과학도시 연구센터를 개소했으며 이후 이집트 무바라크 과학단지 건설 및 케냐 나이로비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지난해까지 7차례 저개발국 과학단지 관리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해 289명의 이수자를 배출했다. 대전시는 염 시장과 엥기다 사무부총장이 대전의 과학단지 조성과 운영 노하우가 저개발국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보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이날 엥기다 사무부총장에게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과학기술 국제혁신포럼’ 창립 대회 및 향후 포럼을 대전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엥기다 부총장은 제안을 수용했다. WTA는 10개국 23개 회원도시로 창립된 후 유네스코, 세계사이언스파크협회(IASP) 등과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현재 40개국 80개 회원(48개 도시와 32개 연구소·과학단지·대학·기업)이 참여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가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른 업소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찾아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다른 업소에 비해 30% 이상 가격이 싼 음식점이나 이·미용업, 숙박업, 세탁업소를 ‘착한 가격 업소’로 선정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업소 지정은 음식업협회, 주민, 소비자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각 구에서 가격, 서비스 수준 등 현장조사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 선정된 업소는 입구에 ‘착한 가격 업소’ 표지판이 붙고 대전시와 구 소식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해줄 계획이다. 업소의 시설 개선을 위해 소상공인경영개선자금 대출 시 이자보전금을 4%(지난해 2%)로 확대 지원하며, 식품진흥기금 융자와 지원물품 우선 배정 혜택을 준다. 신청은 4월 10일까지 각 구 물가 관련 부서에서 받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세계 기네스북 도전 행사가 열린다. 충남 천안의 백석대는 23일부터 강원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2012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인간 핏방울’이라는 주제로 기네스북 도전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백석대는 이날 3000여 명의 신입생들이 헌혈캠페인용 붉은 티셔츠와 장갑, 모자를 착용하고 인간 핏방울 모형과 헌혈 표어인 ‘HERO’라는 글자를 만들게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사기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지방경찰청은 17일 이들과 동행했던 한국인 여행가이드 최모 씨(33)를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납치됐던 충남 천안시 체육회 회원들이 용의자로 지목한 최 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최 씨가 현지 필리핀 경찰 및 한국인 브로커와 공모해 납치 사기행각을 벌인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씨가 14일 오전 10시경(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테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쇼핑을 빙자해 천안지역 체육회 임원인 김모 씨(50) 등 4명을 데리고 호텔 밖으로 나온 뒤 미리 짠 필리핀 경찰관 5명 및 ‘톰’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브로커와 함께 마리화나 소지 혐의를 김 씨 일행에게 덮어씌운 뒤 석방 대가로 돈을 요구해 받아낸 과정 일체를 밝혀냈다. 이들은 관광객 가족으로부터 몸값으로 2400만 원을 송금받은 뒤 7시간 만에 풀어줬다. 최 씨는 경찰에서 “현지에서 몸값 가운데 300만 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천안지역 체육회 회원 12명은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최 씨와 함께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을 떠났으며 이 중 4명이 여행 마지막 날인 14일 현지에서 범행을 당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보령시에 사는 80대 부부가 평생 어렵게 모은 15억 원 상당의 재산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보령시 명천동 김흥제(84) 주신옥 씨(80·여) 부부는 17일 이시우 보령시장을 만나 만세보령장학회에 현금 5억 원과 10억 원 상당의 땅(1561m²)을 기부했다. 충남 부여군 외산면이 고향인 김 씨 부부는 20대에 보령으로 이사와 60여 년간 목재소를 운영하며 재산을 모았다. 이번에 기부한 땅은 보령시내 요지로 모두 5필지. 6남 1녀 중 장남인 김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동생들을 뒷바라지하느라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게 평생의 한이었다. 하지만 헌신적인 자녀교육으로 2남 2녀를 대학교수와 의사 등으로 키워냈다. 김 씨 부부는 그동안 보령 지역에서 크고 작은 기부를 해왔다. 1994년 설립된 만세보령장학회는 지난해까지 모두 2900명에게 19억5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이번 김 씨 부부의 기부로 기본재산이 현금 55억 원과 부동산 10억 원으로 늘었다.보령=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의 도시정비사업이 대규모·일괄 개발 방식에서 소규모·부분 개발로 전환된다. 대전시는 “그동안 시가 추진해온 도시재생사업 방식을 전면철거에서 소규모 지역공동체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재정비 사업과 관련해 언급한 ‘공동체’라는 용어 대신 ‘소규모 지역커뮤니티(공동체)’라는 표현을 썼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와 관련해 “전면 철거한 후 아파트를 짓는 게 아니라 기존 시설을 일부 보존하고 거주자의 생활양식과 문화, 정서 등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6월까지 정비사업 대상지역 103곳에 대한 실태조사와 주민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사업추진구역으로 결정되면 소형평수 전환 등 정비계획을 지원하고, 주민이 재정비를 원하지 않으면 주거환경관리사업 또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곳은 토지 소유자의 30% 이상이 재개발을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는다. 설령 위원회가 구성된 곳이라도 구성원 절반이 재개발을 반대하면 역시 추진하지 않는다. 대전시는 1단계로 2014년까지 동구 인동에 150가구, 성남동 60가구, 오류동에 150가구의 순환형 임대주택을 ‘소규모 지역공동체’ 형태로 지을 예정이다. 사업이 중단된 동구 5개 구역도 사업성을 재진단하기로 했다. 박월훈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대전만해도 영구임대주택 대기자가 4500명에 이르는 데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며 “방침 전환으로 지역 커뮤니티 문화를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개발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 시장은 올해 말 이전 예정인 충남도청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이전 후 공백을 없애기 위해 곧바로 연합교양대학 강좌 개설, 평생교육진흥원 이전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대가 선후배를 1대1로 묶어 졸업과 취업을 지원해주는 ‘선후배 1대1 장학 멘토링 발전기금 모금 운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운동은 선배나 교수, 직원, 동문, 지역민 등이 장학기금을 기탁해 학생 1명에게 졸업할 때까지 지원해주는 것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취업 후 자신이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선순환 모금 방식’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충남대는 이번 모금운동을 1대1 상담 멘토링, 1대1 취업 멘토링, 1대1 은혜갚음 멘토링 등으로 나눴다. 정상철 총장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정 총장은 9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손종학 기획처장 겸 재정총괄본부장에게 1대1 장학 멘토링 기금 사업에 써 달라며 지난해 연봉 전액인 8032만2490원을 기탁했다. 경제학과 박경국 동문 등 25명도 학과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1600만 원을 전달했다. 경제학과는 이 기금을 학생들의 모의면접과 강사 섭외 등 취업지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대학의 발전기금 모금이 일회성 이벤트로는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멘토링 사업을 통해 선배와 후배, 학생과 교수, 지역민과 자녀가 충남대를 중심으로 단단한 공동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우리 대학이 가진 ‘소수정예’의 특성을 살려 인문·사회학 분야 초일류 인재 양성 대학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올해로 개교 10주년을 맞는 충남 논산시 금강대 정병조 총장(65·사진)이 18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정 총장은 지난 한 해를 “거침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고 설명한 뒤 “금강대가 인문학과 사회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대한불교 천태종이 설립해 연구비와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 대학은 특히 신입생 전액 장학금 지급 및 전원 기숙사 제공, 해외 대학원 진학 시 전액 학비 지원, 행정고시 등 고시반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전국의 고교 내신 1, 2등급 학생만을 영입해 왔다. 재학생들이 받는 장학금은 1인당 연간 723만 원. 일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면 연간 90만 원의 장학금도 추가로 받아 ‘돈 벌면서 다니는 대학’으로까지 불린다. 그 바람에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알리미’ 대학정보공시에서 2007년부터 3년 연속 장학금 수혜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정부의 대표적 대학지원사업인 교과부 주관 교육역량 강화사업에서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회 연속 선정됐다. 정 총장은 취임 이후 응용불교학과와 회계학과를 신설해 불교적 지식을 현대사회의 문제에 적용해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불교적 차원으로 해결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그는 “교수와 학생 간 개별적 엘리트 교육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해외 명문대학원에 26명이 진학했고 행정고시 합격자도 2명이나 배출됐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설립 종단인 천태종의 중창 이념을 근간으로 한 ‘참된 인간성’과 ‘전문적 지식’ ‘창조적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타 대학이 모방할 수 없는 전략을 유지하면서 최소 1000∼1500명으로 정원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여갈 생각”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백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백마강이 ‘스토리’ 있는 수상 관광지로 다시 태어난다. 충남 부여군은 백마강 40리 물줄기를 따라 산재한 각종 역사문화유적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나루터 추가 조성과 뱃길 개발 사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부여군을 흐르는 백마강은 이미 금강 살리기 사업으로 친환경 생태 수변이 조성된 상태. 강변에는 천정대 낙화암 구드래 부산 수북정 인공섬 파진산 삼의당터 구경정 유왕산 등 백제 천년의 세월로 빚어낸 사적이 강변 경관 곳곳에 있다. 부여군은 이곳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 자원화함으로써 부여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조성된 구드래와 고란사나루를 비롯해 11억 원을 들여 모두 14개의 나루를 확대 조성해 수상관광의 전진 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또 황포돛배와 유람선이 운행되는 수북정∼고란사 단순 코스에서 △구드래∼백제보(4km·왕복 50분) △구드래∼강경(21.3km·편도 80분) △양화∼강경(15km·편도 50분) △양화∼신성리 갈대밭(8km·편도 30분) 노선을 신설해 뱃길을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현재 백마강에는 수북정∼고란사 3.2km 뱃길에 옛날 배를 재현한 황포돛배 5척과 일반 유람선 4척이 운행되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앞으로 백마강 유람선을 통해 금강수변의 아름다움과 역사유적의 새로운 가치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