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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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칼럼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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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3%
  • 새한종금 前임원 은닉재산 13억 환수

    금융당국이 공적자금을 투입한 퇴출 금융기관 전직 임원이 해외에 숨겨 놓았던 재산을 찾아내 가져왔다. 예금보험공사는 1998년 공적자금 7889억 원을 지원한 새한종합금융의 전 임원 나모 씨가 은닉한 해외자산 13억 원(120만 달러)을 5월 20일 회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공적자금을 투입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추적한 결과였다. 예보에 따르면 나 씨는 새한종금 이사로 재직하던 1997년 1월부터 1998년 5월까지 새한종금의 모기업인 거평그룹 계열사에 2000여억 원을 불법 대출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뒤 책임을 피하기 위해 1999년 4월 미국으로 도피했다. 새한종금은 이러한 부실경영이 거듭돼 손실 규모가 커지자 결국 1999년 5월 파산했다. 그동안 새한종금 임원들의 국내 재산을 파악해 회수했던 예보는 2008년 3월 검사들까지 파견받아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를 구성한 뒤 본격적으로 나 씨의 재산을 추적했다. 해외 재산조사를 통해 나 씨가 자녀 명의로 구입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주택을 발견해 올해 2월 미국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끝에 13억 원을 찾아왔다. 이처럼 예보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는 국내뿐만 아니라 나 씨처럼 해외에 숨겨놓은 재산도 조사하고 있다.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는 지금까지 이러한 조사활동을 통해 53억 원(480만 달러)에 이르는 해외 은닉재산을 되찾아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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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제일은행 어제 총파업… 금감원, 비상대책반 가동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30일 하루 총파업을 벌인 뒤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 전체 조합원 3400여 명 중 파업에 참여한 2200여 명은 이날 충주호리조트에서 연봉제 도입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SC제일은행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잔여 조합원들과 본점 인력, 비정규직 직원 등 총 2800여 명을 영업 일선에 배치했지만 신규 계좌 개설 등 일부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노조 측이 ‘경고성 1일 파업’을 종료하고 31일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노사 간 긴장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SC제일은행 본점과 전산센터에 검사역을 보내는 등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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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대우조선 새주인 언제쯤…

    하이닉스반도체와 대우조선해양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새 주인 찾기’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이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자회사 분리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대한통운 정도만 인수 성사 가능성이 점쳐질 뿐 다른 매물들은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매수 예상 가격이 비싸고 워낙 규모가 커서 다양한 매수 후보자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M&A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과 대선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차기 정부에나 M&A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자산규모 16조 원의 하이닉스는 시장의 미지근한 반응 때문에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하다. 의욕을 내비치던 채권단은 당초 이달 말 매각공고를 내려던 계획을 한 달 연기했다. 이유는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인수 직후 설비투자 비용 등으로 수조 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런 투자 부담을 지려는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인수자의 초기 비용을 줄여주는 유연한 매각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시장 안팎에선 ‘원주인’ LG가 하이닉스를 사들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채권단도 여전히 LG에 기대를 거는 눈치지만 LG 측은 “관심이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도 금융권의 현안에 밀려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일단 2008년 우선협상대상자(한화)까지 선정했다가 무산된 후 이렇다 할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도 우리금융 인수에 뛰어들어 힘겨루기를 하느라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대한통운은 자회사 분리매각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채권단은 6월 금호터미널 등을 아시아나항공에 넘긴 뒤 매각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력한 후보로 포스코와 CJ, 롯데가 거론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앞날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이란계 다국적 기업인 엔텍합은 매각대금을 내지 않은 채 가격을 깎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우리은행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매매대금 감액 결의안 승인’건을 상정했지만 현재로서는 채권 기관들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 관계자는 “가격 인하를 놓고 채권단 간에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엔텍합과의 M&A가 결렬될 경우 차순위 협상대상자는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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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제일銀 오늘 하루파업

    SC제일은행 노사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가운데 노조가 30일 하루 동안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실제로 파업에 들어가면 은행 파업은 2004년 한미은행 파업에 이어 7년 만에 처음이다. 29일 SC제일은행 노조에 따르면 전국 영업점 노조원 3500여 명은 29일 파업 전야제를 개최한 뒤 30일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SC제일은행 측은 노조가입률이 50%가량에 그쳐 본점 직원들을 투입하면 고객들의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일부 업무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SC제일은행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성과연봉제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올해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호봉제를 없애고 업무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해왔다. 은행 측은 “우수한 직원에게 걸맞은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지 비용 절감만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으나 노조는 은행 측과 임금단체 협상에서부터 갈등을 빚었다. 김재율 노조위원장은 “사측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약속하지 않으면 지난해 임단협에 동의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 노조로서도 물러설 수 없었다”며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 연봉이 삭감되는 직원이 900∼10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반면 은행 측은 “성과연봉제 연차적 도입, 팀별 성과제 수혜대상 확대, 준정년 퇴직제도 유지 및 대상 확대 등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아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금융권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뿐 아니라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가 옛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후부터 누적된 갈등도 이번 파업의 한 원인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때 5대 시중은행이던 제일은행은 인수된 뒤 가계대출에 주력한 결과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순익이 전년 대비 25%나 급감했다. SC제일은행은 올 상반기에 영업점 27개를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에 나서 노조의 반발을 샀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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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銀 “부실기업 처리는 상생이 기본 목표”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28일 동양건설산업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각도에서 사회적 충격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행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직원들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금융권과 채권자, 해당기업 간 최대공약수를 찾아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양건설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자금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필요성이 있다며 개시 결정을 연기한 상태다. 서 행장은 “모든 것이 (평가) 기준의 틀에서 움직이겠지만 조금이라도 회생의 여지가 있는 기업은 상생을 기본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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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상해사망 보장·상조서비스를 특화된 가격으로 外

    ■ 상해사망 보장·상조서비스를 특화된 가격으로 차티스‘무배당 명품장제비보험’차티스가 질병 및 상해사망에 대한 보장은 물론이고 전문 상조서비스를 특화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배당 명품장제비보험’을 내놓았다. 지난해 발표된 ‘표준장례비용 산정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표준장례비용은 약 1071만 원으로 나타났다. 차티스의 ‘무배당 명품장제비보험’은 60세 남자 기준 월 1만1800원(여자 4600원)의 보험료로 돌연사를 비롯한 질병 및 각종 상해 사망 때 1000만 원을 보장한다. 장제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 없이 갑작스러운 사고까지 대비할 수 있는 것. 차티스는 장례대행 전문업체 ‘좋은상조’와 제휴를 통해 가입고객들이 전문적인 상조서비스를 특화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무료 특약으로 제공한다. 5년 만기 자동갱신 상품으로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문의 080-6070-309 ■ 사망보험금 최대 3억1000만원 보장 라이나생명보험 ‘무배당 가족사랑플랜보험’라이나생명보험은 사망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정기보험상품인 ‘무배당 가족사랑플랜보험(갱신형)’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질병 및 상해로 인한 사망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기보험으로 5년 또는 10년 단위로 갱신해 최대 80세까지 사망보험금 최대 3억1000만 원을 보장한다. 가입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능하며 가입연령에 따라 가입금액 한도는 상이하다. 30세 남자 기준으로 월 보험료 3만6000원(최초계약, 5년 만기, 전기월납, 만기환급금 없는 순수보장형, 주계약 보험가입금액 3억 원 가입 기준)을 내면 보험기간중에 사망할 경우 매월 300만 원씩 10년간 확정 지급받거나 사망보험금 약 3억1000만 원을 일시에 지급받을 수 있다. 단, 계약일로부터 만 1년 이내에 재해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의 50%를 받게 된다. ■ 장기요양 발생시 생존연금 2배 보장 알리안츠생명 ‘(무)알리안츠LTC더블연금보험’알리안츠생명이 노후 자금 마련은 물론이고 ‘장기요양상태(LTC·Long Term Care)’에도 대비할 수 있는 ‘(무)알리안츠LTC더블연금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공시이율(현재 4.8%)로 적립되는 연금보험으로 보험대상자가 장기요양상태가 될 때 최대 20년간 기본연금 수령액의 2배를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기요양상태’란 ‘일상생활장해상태’와 ‘중증치매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뇌중풍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장기요양상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 생존연금을 지급한다. 공시이율이 하락해도 최저보증이율(10년 이하 2.5%, 10년 초과 2.0%)이 적용돼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중도인출, 추가납입 등을 통해 자금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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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 걱정 ‘뚝’ 外

    ■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 걱정 ‘뚝’ 국민은행 KB 고정금리 모기지론국민은행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고객의 금리상승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상품인 ‘KB 고정금리 모기지론’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혼합형 상품인 ‘FOR YOU 장기대출Ⅱ’를 판매하고 있다. 이 두 상품은 주택을 담보로 취급하는 대출상품으로 대출약정에 따른 근저당권 설정비용, 수입인지대금, 담보조사수수료(외부감정평가 수수료 제외)를 면제해 고객의 초기 취급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KB 고정금리 모기지론은 3년에서 15년까지 만기를 정할 수 있고 만기에 따라 연 5.25∼6.05%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만기까지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비거치식 분할상환을 선택하면 총부채상환비율(DTI)이 15% 확대 적용된다. FOR YOU 장기대출Ⅱ는 코픽스 연동금리를 적용하고 대출 대상 주택을 아파트에서 주거용 주택으로 확대했다. ■ 금리우대-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서비스 IBK기업은행 기업섬김통장IBK기업은행이 금리 우대와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등 금융서비스를 강화한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특화 입출식 예금 ‘기업섬김통장’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기업과 자영업자의 단기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이 통장으로 전자어음 등 전자채권의 결제자금을 주고받거나 카드매출대금을 입금 받으면 예금 잔액 100만∼1000만 원까지 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기업섬김통장에 가입하고 1개월 이내에 기업부금을 가입하면 부금 고시금리에 0.2%의 금리를 추가 지급한다. 부수 거래실적에 따라 전자금융 수수료 및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를 제한 없이 면제하며 통상 3개월인 입출식 예금의 이자 지급주기를 매월로 바꿔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30만원∼300만원 ‘약정한도’ 정해 현금처럼 사용 삼성카드 수퍼S카드삼성카드는 신용카드 회원으로 가입할 때 매달 이용할 금액과 기간을 정하면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약정한도’를 미리 제공하는 ‘삼성 수퍼S카드’를 내놓았다. 약정한도는 자동차 여행 웨딩 통신기기 등 고가의 상품을 구입하거나 대형마트 주유소 영화관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찾는 가맹점에서 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매월 사용할 금액은 30만 원부터 300만 원까지 구간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은 1년부터 최장 5년까지다. 회원 가입과 함께 별도의 약정서를 작성하면 최대 360만 원(상품별 최대 70만 원)의 약정한도를 받을 수 있다. 카드 이용금액이 사용하기로 약속한 금액보다 적을 경우 부족금액의 2%를 미리 제공된 약정한도에서 차감하고 약정한도가 부족해 차감할 수 없으면 신용카드 대금으로 청구한다. 신용카드 이용금액 및 기간은 전화(1588-8700) 또는 홈페이지(www.samsungcard.com)를 통해서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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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가족의 든든한 울타리 ‘보험’ 선물하세요”

    《가정의 달인 5월, 평소에 신경 쓰지 못했던 가족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지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일회성 선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험’ 선물을 고려해볼 만하다. 부모님의 노후를 책임져줄 실버보험이나 배우자를 덮칠지 모르는 암에 대비한 암보험,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어린이보험’ 등의 보유 여부와 필요성을 찬찬히 점검해 보는 것은 가정의 달에 할 만한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부모님 위한 실버보험 실버 금융상품을 잘 골라 가입하면 부모님에게 사랑을 전함과 동시에 노후 대비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다. AIA생명의 ‘무배당 활기찬 노후보험’은 고연령층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보험 가입연령을 50∼70세로 확대했다. 심장질환, 뇌출혈, 신부전증, 간경화, 폐질환 등 5대 노인성 질병을 보장하며 중대 수술은 별도 수술비를 지급한다. 60세 남자는 월 1만8690원, 여자는 1만3540원만 내면 중증 치매 진단 때 30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무배당 미래에셋 4070 웰빙케어보험Ⅱ’는 효도 할인 혜택을 준다. 계약자가 부모 중 1명을 피보험자로 설정해 가입하면 보험료의 2%를 깎아주는 것. 70세까지 건강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차티스손해보험의 ‘명품부모님보험’은 중증 치매 진단 시 간병비 3000만 원을 지급해 치매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준다. 골절 및 화상 치료비 보장은 기본이다. 통원치료 실비와 입원치료 실비를 반복 보장하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많은 노인들에게 적합하다.○배우자를 위한 암보험 사랑하는 배우자를 위해서라면 암보험 선물을 고려할만하다. 맵고 짠 식단과 과중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국민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정도로 암은 발병률이 높은 두려운 질병이기 때문이다. 또 암은 일단 발생하면 고액의 진단비와 수술비, 치료기간 동안의 생활비로 개인뿐 아니라 가족에게 큰 부담을 안긴다. 높아지는 손해율 때문에 예전보다 판매 중인 암보험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잘 찾아보면 충실한 보장의 암보험이 적지 않은 만큼 가입이 안 되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암보험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암보험 상품이다. 이 상품은 암의 종류에 따라 고액암과 일반암, 소액암으로 나눠 보험금과 보험료를 달리하고 있다. 간이나 폐, 식도, 췌장, 백혈병 등 치료비가 많이 들고 5년 이상 생존하기 어려운 암은 최고 7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은 ‘신한 콜하나로 암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보험은 뇌암, 골수암 등 고액암 진단 시 1억 원, 그 외 위암, 간암, 폐암 등 일반암에 대해서는 5000만 원을 지급한다. 특히 암뿐만 아니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3대 성인질병으로 진단 판정을 받거나 신체부위의 50% 이상에 대해 장해진단을 받을 때도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가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KDB생명의 종신암보험은 비갱신형 상품으로 사망 때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우리 아이 위한 어린이 보험 바야흐로 어린이보험 전성시대를 맞이해 쏟아지고 있는 다양한 어린이보험 상품 중 자녀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보는 것도 좋다. 삼성생명이 이번에 선보인 ‘우리아이부자연금보험’은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으로 장기간 거치로 복리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어 자녀의 먼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한 상품이다. 우리아이부자연금은 15세 이전에 가입해 45세 이후에 연금을 개시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최소한 30년 이상의 거치 기간을 가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충분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0세부터 15세의 어린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연금지급 개시는 45세 이후부터 계약자가 정한 나이(최대 80세)로 하며 가입 후 중도에 연금개시 연령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10년 이상 보험계약 유지 시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이 있다. 대한생명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내놓은 어린이 전용 ‘아이스타트(I Start) 연금보험’도 자녀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한 평생 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자녀의 학창시절에는 학자금 마련을 위한 교육자금으로, 성인이 돼서는 결혼자금 및 주택마련 자금, 그리고 자녀의 은퇴 후에는 노후자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신한생명은 30세까지 보장하던 기존의 어린이보험 보장기간을 80세까지 확대해 평생보장 개념을 도입한 ‘신한아이사랑보험 명품/명작/코어(Core)’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고액암, 다발성질환, 스쿨존 사고, 유괴 등의 각종 질병과 재해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당뇨, 고혈압 등 성인질환까지 보장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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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해외 패키지 여행 할인혜택 外

    ■ 해외 패키지 여행 할인혜택 BC카드 여행서비스BC카드가 여행시즌을 맞은 회원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8월 31일까지 BC카드 여행서비스 홈페이지 내 여행사의 해외패키지, 에어텔 및 골프패키지 결제 때 8%에서 1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BC카드는 7월 31일까지 여행·항공업 결제고객 중 선착순 3000 명에게 패키지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패키지 쿠폰은 신라면세점 1만 원 이용권(100달러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 인천공항 BC카드 VIP라운지 이용권(1인), 인천공항리무진 1만 원 할인권 등으로 구성된다. BC글로벌 카드의 해외 이벤트 혜택도 마련했다. 코치(COACH), 아베크롬비(Abercrombie&Fitch) 등 결제 때 20% 청구할인(9월 30일까지), 하와이 지역 결제 때 전체 금액 10% 청구할인(10월 31일까지), 미국 내 대도시 유명 한식당 10% 청구할인(12월 31일까지) 등을 받을 수 있다. ■ 아파트관리비 10% 할인 KB국민 와이즈 홈 카드KB국민카드는 ‘KB국민 와이즈 홈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생활 밀착형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며 무엇보다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때 10% 할인과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가 가능하다. 전국 1만4000여 아파트단지 거주자에게 혜택이 제공되며 해당 단지는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인한도는 이 카드의 전월 결제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전월 결제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 원, 8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된다. 또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학원업종,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결제 때 5%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 와이즈 홈 카드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국내외겸용(비자, 마스터) 1만 원이다. 연간 100만 원 이상(현금서비스 포함) 이용하면 다음 해 연회비가 면제된다. ■ 매달 배당금지급 프랭클린템플턴 월지급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매월 배당금을 현금으로 제공하는 ‘프랭클린템플턴 월지급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를 내놓았다. 이 채권형 펀드는 매달 투자자에게 보유한 좌수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펀드로 기준가 상승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매달 추가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다. 연금 생활자 및 장기적으로 자녀 학자금 또는 결혼자금 등을 위해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월 배당금 외에도 펀드의 기준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적격등급 채권보다 높은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반 채권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가입 제한이나 배당금 수령 조건이 없는 것도 이 펀드의 큰 특징이다. 이 펀드는 2008년 6월부터 국내에서 설정, 운용되고 있는 ‘프랭클린 하이일드 증권 투자신탁’을 월지급 방식으로 새로 선보인 상품이다. 씨티은행, HSBC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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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생명 베트남 법인 우수설계사들 방한

    “일본 보험사는 일본 관리인들이 자신들의 영업방식을 고수하지만 대한생명은 법인장 등 3명을 빼고는 모두 베트남인이에요. 설계사들이 외국 회사가 아니라 ‘우리 회사’에 다닌다는 느낌으로 애정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대한생명의 베트남 닥락지점 영업팀장 응우옌띠프엉 씨(49)와 하노이지점 설계사 응우옌띠리 씨(41)는 17일 대한생명의 현지 정착 비결로 ‘현지화’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특히 일본계 보험사인 다이이치생명에서 근무하다 대한생명으로 이직한 프엉 씨의 눈에는 대한생명의 현지화가 더 돋보이는 듯했다. 이들은 대한생명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현지 우수설계사 46명 중 2명으로 15∼18일 3박4일간 교육을 받은 뒤 출국했다. 베트남과 한국의 비슷한 문화적 배경도 또 다른 강점이다. ▼ “베트남도 자녀 미래에 관심많아 교육보험 인기” ▼‘가족’과 ‘교육’을 중시하는 상품 구성에 힘입어 베트남 현지인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 두 사람은 “베트남인들도 자녀 교육과 미래에 관심이 많다”며 “푼푼이 돈을 모아 자녀 진학을 준비하는 교육보험이 요즘 베트남에서는 인기 보험상품”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450명이던 설계사 수가 4600명으로 늘었고, 신계약 건수도 2만 건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베트남 전체 11개 보험사 중 9위권으로 개척해야 할 분야가 많다. 이들은 회사의 성장과 자신들의 ‘성장’을 동시에 꿈꾸고 있었다. 대한생명의 베트남 현지 최고경영자(CEO)가 목표라는 프엉 씨는 인터뷰가 끝날 무렵 “베트남 현지에서 대한생명이 쑥쑥 크다 보면 63빌딩같이 큰 사옥이 베트남에도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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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경제뉴스]메가뱅크, 우리 경제에 시급한가요

    《 요즘 ‘메가뱅크’란 단어를 신문 기사에서 자주 접하게 됩니다. 메가뱅크가 금융권에서 이슈가 된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 경제에 과연 메가뱅크가 필요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네, 요즘 초대형 은행을 의미하는 ‘메가뱅크’의 탄생 여부가 다시 금융권의 화두로 떠올랐지요. 이는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에 다시 나선 것이 출발점이 됐습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7일 우리금융에 대한 재매각 절차 착수를 공식 의결하고 지주회사 전체 일괄매각과 지분 30%를 최소 입찰규모로 하는 우리금융 매각 재추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 29일까지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이르면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어느 금융지주회사든 자산규모 346조 원의 우리금융 인수에 성공한다면 경쟁 금융지주들을 제치고 규모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메가뱅크’가 됩니다. 현재 가장 유력해 보이는 인수후보는 산은금융지주입니다. 그동안 인수 의사를 암암리에 드러내던 산은금융은 강만수 회장이 17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우리금융 인수전 참여의 당위성을 밝히고 나서는 등 내부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외환위기 당시 국내 은행들이 (위기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일정 부분 지분을 가진 대형 은행(CIB)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은금융이 이처럼 우리금융 인수전 참여를 예고한 반면 여타 금융지주들은 우리금융 인수에 별다른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나금융도 외환은행 인수에 집중하고 있어 우리금융 인수에 눈 돌릴 여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산은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특히 산은금융이 우리금융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메가뱅크 출현에 대한 찬반 논란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지요.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투자은행(IB)이 필요하다는 현실론과 굳이 산은·우리금융 합병으로 사실상 100% 정부 소유의 메가뱅크를 만들어 또 다른 관치 논란에 휩싸일 필요가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엇갈립니다. 메가뱅크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편에서는 금융산업에도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대표은행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웁니다. 2009년 말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주 당시 UAE 정부는 공사 이행을 위한 은행 보증서를 요구했습니다. ‘신용등급 AA 이상이며, 자산 규모 세계 50대 은행일 것’이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그 조건을 충족하는 은행이 국내엔 없었습니다. 결국 우리 정부는 엄청난 수수료를 주고 영국 스탠더드차터드(SC)은행의 보증서를 받아왔지요. 메가뱅크 찬성론자들은 이 사례를 들며 원전처럼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려면 대형 은행의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은행 대형화에 제동을 거는 추세인데 뒤늦게 은행 덩치만 키워 봤자 큰 실익을 보장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덩치가 ‘경쟁력’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논리이지요. 상당수 금융전문가들은 “KB, 우리, 신한, 하나은행이 과거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웠다”면서 “하지만 왜 (이들 금융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꼬집습니다. 메가뱅크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전문가들조차도 “인위적인 합병을 통한 메가뱅크가 아닌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자체 성장한 메가뱅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또 메가뱅크론을 떠나 산은금융과 우리금융의 합병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합니다. 두 금융사를 합쳐봐야 정부 소유 은행으로 또 다른 관치 우려가 제기되는 데다 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를 인수할 때의 최소지분을 현행 95%에서 50% 이상으로 완화하는 법률 개정을 통해 우리금융의 인수를 추진하면 특혜 시비가 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금융 매각을 위한 ‘판’은 다시 구성됐지만 쉽사리 향방을 점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과연 우리금융이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국내에 메가뱅크가 등장할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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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나눔]기업은행 난치성 질환자 돕기 지속적 지원

    IBK기업은행은 ‘IBK행복나눔재단’을 통해 5년이 넘도록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IBK행복나눔재단은 IBK기업은행이 2006년 4월 설립한 뒤 총 91억 원을 단독으로 출연해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만든 공익재단. 지금까지 치료비로 총 412명에게 19억 원을 후원했고 장학금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 1978명에게 17억 원을 후원했다. 이외에도 국민 경제교육과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학술, 연구활동 등에 8억 원을 지원했다. IBK행복나눔재단을 통한 나눔 실천은 일회성 후원에 그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희귀, 난치성 질환자들에게는 질환의 재발방지 및 완치가 가능하도록 3년 동안 치료비를 지원한다. 또 같은 질환을 앓는 환우와의 멘토링을 주선한다. 뿐만 아니라 병으로 인해 오랜 시간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IBK 장학생을 통해 학습지도도 펼치고 있다.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이 같은 ‘중소기업 근로자 치료비와 장학금 지원 사업’의 노하우가 쌓인데다 도움을 받은 환우들이 스스로 나눔에 참여하는 ‘행복(行福) 네트워크’ 사업이 이어지면서 나눔 사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 앞으로는 IBK행복나눔재단은 저출산 시대를 맞아 출산장려 사업의 하나로 저소득층 불임부부 체외수정 시술비와 태아 및 신생아 중증질환자 수술비 지원 등의 치료비 지원사업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뿐만 아니라 주경야독하며 산업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본인의 장학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재 시행 중인 행복 네트워크 사업의 참여 대상자를 확대해 다양한 방법의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이 이처럼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2010년 초 CSR을 IBK 핵심가치로 제정해 IBK기업은행 모든 임직원이 공유하고 지켜야 할 생각과 행동기준으로 삼은 바 있다.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은행의 사업적 측면에서도 소외계층 배려에 힘쓰고 있다. 2009년 12월 국책은행 최초로 금융소외계층 지원의 하나로 ‘IBK미소금융재단’을 세워 2010년까지 150억 원을 출연해 안산, 부천, 고양, 강릉, 시흥, 서울지부를 개점했다. 저신용자의 재활을 위한 창업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고자 문을 연 IBK미소금융재단은 미용사 희망대출, 전통시장 상인대출, 용달사업자 대출 같은 특화상품을 개발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폭을 강화했다. 또 근로자생활안정 자금 대출, 환승론, IBK 새희망홀씨대출 등을 지속 지원하면서 서민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꾸준하게 제공하고 있다. 올 8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IBK기업은행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뜨거운 열정으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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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전산망 또 한때 먹통

    지난달 사상 초유의 전산망 마비사태로 곤욕을 치렀던 농협중앙회의 전산시스템이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문제를 일으켰다. 1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 40분 동안 일부 전자금융 시스템 작동에 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터넷뱅킹의 계좌 및 거래 조회, 카드 조회가 이뤄지지 않았고 계좌개설, 여신심사 및 대출실행 등 영업점 창구 업무도 마비됐다. 농협 측은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 간 데이터 교환업무 중 일시적 전산 과부하로 채널중계서버에 이상이 생겨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지난달 전산망 마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장애를 일으킨 채널중계서버 관리도 노트북 관리 부실 등으로 지난달 전산망 마비 사태에 원인을 제공했던 한국IBM이 담당하는 것으로 확인돼, 양사의 협력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산망 마비 복구에 한 달 가까이 걸린 농협은 앞서 이달 13일에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작동이 전국적으로 14분간 중지돼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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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계약 연장될 것”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계약 연장 여부는 결국 협상 시한인 24일 직전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사진)은 1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열심히 (협상을) 하고 있다”며 “하루 이틀 새는 어렵지만 다음 주 초에는 윤곽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을 넘기면 어느 쪽이든 계약을 파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 회장은 영국이나 제3국으로 직접 건너가 론스타와 담판을 지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그는 19일에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 본점으로 출근해 계약연장 협상을 지휘했다. 하나금융은 조심스럽지만 계약연장 성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론스타가 인수 파트너로서 하나금융에 애착을 갖고 있고, 하나금융 외에 마땅한 대안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어서 계약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장기간의 야외집회를 마치고 정상 업무로 복귀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18일 ‘릴레이 백만배 투쟁’을 끝으로 당분간은 집회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 계획을 발표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6개월간 장외집회를 진행했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건물 앞에서 400여 명의 직원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반대집회를 열었다. 노조 관계자는 “하나금융과 론스타 간 계약 만료일인 24일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계약이 파기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다시 집회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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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산은금융 ‘국영 메가뱅크’ 모델 바람직한가” 전문가 10명 긴급설문

    산은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짝짓기’가 우리금융 민영화의 묘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아일보 경제부가 18일 경제·금융전문가 10명에게 ‘우리금융+산은금융’ 모델에 대해 긴급 설문을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은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3명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는 조합이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영화 요원, 관치금융 폐해 우려 전문가들은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국내 금융시장 발전 등 우리금융 매각의 3가지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덩치가 커져 오히려 민영화 추진에 부담이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 곳을 합치면 자산 규모 505조 원의 공룡이 탄생하는데 이런 회사를 누가 인수할 수 있겠느냐”며 “민영화는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시장독점과 관치(官治)금융 부활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그렇지 않아도 기업금융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을 산은금융이 인수하면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 독점이 우려되고 국내 금융시장 발전도 저해된다는 것이다. 거대 국유은행이 생기면 정부 입김이 대출을 통해 기업에 전해질 수 있고, 시장의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중은행 경영 경험이 없는 산은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하면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덩치 크다고 메가뱅크 아니다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이 내세운 ‘메가뱅크’론(論)에도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았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형화의 이익은 가늠하기 어렵지만 시장에 대한 지배력 확대 및 남용에는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합쳐 봐야 글로벌 순위는 고작 54위에 불과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인위적인 대형화에도 부정적이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규모가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인위적으로 덩치만 키운다고 저절로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현재 자산 300조 원대 수준의 다른 금융지주들이 각종 경영리스크 등 자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메가뱅크의 등장으로 위험관리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투자은행 육성을 위해서라면 산은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곤란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수주는 결국 금융에서 결판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메가뱅크 출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우리은행 매각과정에서 민영화 역행 논란, 산은 단독입찰 가능성 등의 문제점을 잘 보완하면 (산은을 활용한) 메가뱅크 출현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마땅한 대안 없는 게 문제 전문가들은 우리금융 민영화의 3대 원칙을 모두 충족하는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한다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란 원칙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영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집하며 붙들고 있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일괄매각이 아닌 분리 매각, 소유 분산을 전제로 한 대량매각(블록딜) 방식 등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우리금융이 자체 추진하는 컨소시엄을 배척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수자 요건 중 ‘경영권을 확보하는 인수자’라는 조건을 빼 가능성을 열어 주자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서두르지 말고 다양한 대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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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손의료비 특약 들면 고가치료 걱정 ‘뚝’

    ‘복잡한 손해보험 특약, 모르면 손해고 알면 약.’ 보험상품은 가입할 때 기본으로 보장되는 주계약과 가입자가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특약’으로 구성된다. 실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를 보장하는 손해보험은 특약이 다양해 종류만 70∼80가지에 이른다. 보험가입자로서는 이 많은 특약이 각각 어떤 내용을 보장하는지 파악하고, 고르기가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런 보험가입자들을 위해 손해보험 가입 때 알아두면 유익한 보험특약들을 소개했다. 실손의료비 특약은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 특약’ 중 하나. 국민건강보험 등 공적의료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하는 본인부담금과 비급여항목을 보장하므로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중증 질병에 걸렸을 때 유용하다. 임차자배상책임, 화재대물배상책임, 화재손해 특약은 화재로 일어날 수 있는 배상책임이나 재물손해를 보상해준다. 임차자배상책임 특약은 세 들어 사는 건물에 화재가 일어나 건물 주인에게 법률상 배상책임이 발생했을 때 그 손해를 보상한다. 화재대물배상 특약은 화재로 타인의 재물에 피해를 입히면 배상책임을 보장하며 화재손해 특약은 화재로 발생한 실제 손해를 부담해 준다. 또 구내(構內)강도손해 특약은 시설물 안에서 제3자의 폭행 또는 협박으로 금품 등을 강제로 빼앗겼을 때 손해를 보상한다. 가전제품고장수리비 특약은 TV와 세탁기 등에서 전기적·기계적 원인으로 발생한 수리비용을 물어준다. 자동차보험에도 다양한 특약이 있다.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특약은 자동차사고로 다른 사람을 숨지게 하거나 중상해를 입혔을 때 형사합의금을 보상한다. 아울러 벌금을 보장하는 벌금담보 특약과 변호사 비용을 보상하는 방어비용 특약도 선택이 가능하다. 이 밖에 민사 및 의료사고 소송과 관련해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보상하는 특약, 여행 중 휴대품 및 여권 분실을 보장하는 특약도 알아두면 실속이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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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해보험 가입시 알아두면 유용한 특약

    '복잡한 손해보험 특약, 모르면 손해고 알면 약.' 보험상품은 가입할 때 기본으로 보장되는 주계약과 가입자가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특약'으로 구성된다. 실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를 보장하는 손해보험은 특약이 다양해 그 종류만 70~80여 가지에 이른다. 보험가입자들로서는 이 많은 특약이 각각 어떤 내용을 보장하는지 파악하고, 고르기가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런 보험가입자들을 위해 손해보험 가입 때 알아두면 유익한 보험특약들을 소개했다. 실손의료비 특약은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 특약' 중 하나. 국민건강보험 등 공적의료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하는 본인부담금과 비급여항목을 보장하므로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중증 질병에 걸렸을 때 유용하다. 임차자배상책임, 화재대물배상책임, 화재손해 특약은 화재로 일어날 수 있는 배상책임이나 재물손해를 보상해준다. 임차자배상책임 특약은 세 들어 사는 건물에 화재가 일어나 건물 주인에게 법률상 배상책임이 발생했을 때 그 손해를 보상한다. 화재대물배상 특약은 화재로 타인의 재물에 피해를 입히면 배상책임을 보장하며 화재손해 특약은 화재로 발생한 실제 손해를 부담해 준다. 또 구내(構內)강도손해 특약은 시설물 안에서 제3자의 폭행 또는 협박으로 금품 등을 강제로 빼앗겼을 때 손해를 보상한다. 가전제품고장수리비 특약은 TV와 세탁기 등에서 전기적·기계적 원인으로 발생한 수리비용을 물어준다. 자동차보험에도 다양한 특약이 있다.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특약은 자동차사고로 다른 사람을 숨지게 하거나 중상해를 입혔을 때 형사합의금을 보상한다. 아울러 벌금을 보장하는 벌금담보 특약과 변호사 비용을 보상하는 방어비용 특약도 선택 가능하다. 이밖에 민사 및 의료사고 소송과 관련해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보상하는 특약, 여행 중 휴대품 및 여권 분실을 보장하는 특약도 알아두면 실속이 있다. 보험료 지급이나 할인 등과 관련된 특약도 눈여겨 봐두면 좋다. 선지급서비스 특약은 의학적 판단으로 남은 생존기간이 6개월 이내일 때 사망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하는 특약이고 비흡연자 할인 특약은 최근 1년간 금연했을 때 보험료 1%를 할인해 준다. 다만 실손보상형 특약이 중복보상이 안 된다는 점은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실손형 특약은 2개 이상 가입해도 실제 발생한 비용에 비례해 보상해주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실손의료비, 화재손해, 배상책임,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벌금 특약 등은 중복보상이 안 되는 실손보상형 특약"이라며 "여러 특약에 들어 보험료를 낭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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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자회사 포함 일괄매각… 505조원 ‘금융공룡’ 길닦기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17일 우리금융지주를 일괄 매각하고,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을 고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자, 금융권 안팎에서는 “경쟁입찰 모양새를 갖췄지만 사실상 산은금융지주에 우리금융지주 인수 편의를 봐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정부 방안대로라면 산은금융지주 외에는 뚜렷한 인수 후보가 떠오르지 않는다. 국책 금융기관이 정부가 최대주주인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셈이어서 민영화 취지에 역행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독자 민영화를 추진해온 우리금융 측도 “산은금융 몰아주기 방안”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산은금융 대상 외줄 협상” 정부가 발표한 ‘우리금융 매각 재추진 방안’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우리금융 전체를 일괄 매각하되 최소 입찰규모를 지분의 30%로 설정한 것이다. 응찰자들에게 ‘주식대금과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경영권을 가져가라’는 확실한 신호를 준 것이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사실상 산은금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우리금융 민영화 중단 이후 지금까지 간접적으로라도 우리금융을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곳은 산은금융이 유일하다. 정부가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을 고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도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를 돕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많다. 정부는 자본의 국적을 가리지 않고 금융지주사, 사모펀드(PEF), 컨소시엄 등을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이라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시행령 개정은 곧 금융지주사 인수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용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시행령 개정은 부처 간 이의가 없다면 통상 1개월 반에서 2개월 정도 걸린다”며 “입찰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산은금융 들러리 안 설 것” 정부는 ‘산은금융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가상의 후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산은금융과의 ‘사전 교감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17일 매경이코노미스트클럽 강연에서 “산은은 인수 희망자 중 하나이며 (다른) 강력한 후보들이 시장에 존재한다”며 “어떤 픽처(그림)도 그려놓은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후보로 거론되던 다른 금융지주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우리금융 측은 “시행령이 개정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힘든 컨소시엄이나 PEF는 발붙일 여지가 없다”며 “우리금융 컨소시엄이 입찰에 들어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우리금융의 보험 자회사 인수를 저울질했으나 민영화 방안 발표 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외환은행 인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론스타와의 계약시한인) 24일까지 노력해보고 안 되면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보고펀드,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 국내외 사모펀드와 중국공상은행 등 외국계 은행도 잠재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이들은 경영권 확보보다 매매차익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우리’ 메가뱅크 첩첩산중 금융권에서는 산은금융과 우리금융의 짝짓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강해 실제 성사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 대형화에 대한 회의론이 커진 데다 거대 금융기관의 출현은 민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 공적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두 금융기관이 합치면 자산이 505조 원으로 불어나지만, 글로벌 순위는 고작 54위에 불과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이 문제를 공론화하면 시행령 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편 공자위는 우리금융 입찰에 2곳 이상이 참여하는 ‘유효경쟁’의 원칙을 지키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산은금융이 단독 입찰하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지만, 그렇더라도 국가계약법상 산은금융에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지분을 넘기는 수의계약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김용범 국장은 “(우리금융 매각에 한 곳만 입찰해) 재입찰을 해도 한 곳밖에 인수 희망자가 없으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며 “굳이 재입찰하지 않더라도 한 곳밖에 없을 것이 명백한 경우에도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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