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주

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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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동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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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꽝, 자살하고파” ‘아프리카’ 에서는…

    “200장(200만 원) 먹었어요. ㅋㅋ”“오늘도 꽝이네요. 자살하고 싶어요.”왼쪽 화면에 프로농구 경기가 생중계되고 있다. 오른쪽 대화 창에는 접속한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띄운다. 응원의 글도 있지만 대부분 불법 베팅 결과에 대한 메시지다.대표적인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아프리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곳에선 매일 수많은 사람이 BJ(개인방송 운영자·Broadcasting Jockey)가 돼 스포츠 경기를 중계한다. 누구나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TV가 없어도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아프리카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농구연맹(KBL) 등과 정식으로 중계권 계약을 한다. 따라서 BJ들이 경기를 중계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KBO 관계자는 “어차피 개인들이 중계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아프리카에 마당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경기의 관심도에 따라 동시 방문자가 50만 명이 넘고, 하루 총 누적 방문자가 최소 100만 명이 넘는 아프리카의 일부 개인방송이 불법 사이트를 소개하고 베팅을 부추기는 온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19일 프로농구 삼성-SK의 경기를 중계하는 한 BJ의 방에 입장했다. 중계 화면 아래에는 ‘안전 놀이터 문의 귓속말’이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 안전 놀이터는 불법 베팅 사이트를 말한다. 귓속말(다른 접속자가 볼 수 없는 메시지)을 보내자 관련 사이트 주소와 추천인 아이디를 보내줬다. 관련 사이트에서 본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만들고 계좌와 예금주를 입력했다. 추천인 아이디를 반드시 입력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알려준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삼성-SK 한 경기만 놓고 쿼터별 양 팀 합산 점수의 홀짝수 여부, 첫 자유투, 첫 3점슛 등을 놓고 베팅이 한창이었다. 다시 방송으로 돌아왔다. 60여 명이 접속해 있다. 삼성 선수가 자유투를 얻자 BJ는 “삼성 첫 자(유투)예요”라고 알려준다. 채팅 창에는 같은 시간 다른 경기의 첫 자유투와 첫 3점슛 상황 속보도 올라온다. 이 개인방송이 소개한 사이트는 삼성-SK의 경기를 놓고 ‘언더·오버’를 161.5점으로 정했다. ‘언더·오버’는 양 팀 점수 합계가 사이트에서 정한 기준을 넘는가 아닌가에 돈을 거는 게임이다. 4쿼터까지의 결과는 80-80으로 동점. 양 팀 합산 점수가 160이니 언더에 돈을 건 사람들이 땄다(연장전 결과는 베팅 항목에 없음). 한 개인방송 BJ는 ‘팬클럽’이라 불리는 유료회원들을 위해 상세한 베팅 정보를 제공한다. 이곳의 누적 시청자는 20일 현재 25만 명이 넘는다.이에 대해 아프리카를 운영하는 나우콤 관계자는 “사설 도박 알선을 발견하는 대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당 BJ의 아이디에 대해 짧게는 7일부터 길게는 영구 정지시키는 식이다. 하지만 다른 아이디로 접속한다면 막을 수 없다. 50명 이상의 요원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2000∼4000개 방송이 나가는 데다 지난 방송은 볼 수 없기 때문에 한계는 있다. 모니터링을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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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승부조작 얘기는 하지 말자?

    “경기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안 될까요?” 여자 프로배구 차해원 흥국생명 감독은 J 등 소속 선수 2명이 경기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진 16일 당황하며 말했다. 차 감독은 그 후 어렵게 입을 열었지만 앞뒤가 안 맞는 말만 늘어놓았다. 여자부에서는 유일하게 흥국생명 선수 2명이 15일 검찰 조사를 받으러 대구에 다녀왔다. 차 감독은 “그날 오후 연습 때 그 선수들이 보이지 않아 의아했지만 그전부터 소문이 돌았던 터라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갔다는) 감만 잡았다. 연습이 끝나고서야 그 둘이 대구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선수들이 없어졌는데 ‘감’만 잡고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런 감독이 선수와 ‘호흡’이 잘 맞을 리 없다. J 등 2명은 전날 검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16일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위해 수원체육관에 왔다가 자신들이 경기조작에 연루됐다는 검찰 발표를 보고 황급히 경기 용인 숙소로 돌아갔다. 차 감독은 이날 “어제 두 선수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말을 듣고 당연히 오늘 뛰게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지만 주장 김사니는 “두 선수는 경기를 하러 왔었다”고 상반된 얘기를 했다. 차 감독은 “선수들과 따로 와서 그 선수들이 경기장에 온 걸 못 봤다”고 변명했다. 현재까지 13개 남녀 배구단 중 자진 신고한 선수가 나온 팀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신치용 감독은 용기 있게 이를 한국배구연맹(KOVO)에 알렸다. 흥국생명을 맡은 지 6개월밖에 안 된 차 감독에게 애당초 이것까진 바라지 않았다. 다만, 사태가 벌어진 후 진정성 있는 모습이라도 보였어야 했다. 신춘삼 KEPCO 감독은 KEPCO 선수들의 경기조작 파문이 번진 8일 “죄송합니다”라며 허리 숙여 국민에게 사과한 뒤 팀 사정을 자세히 얘기했다. 이번 경기조작 사태는 숨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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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급 투수가 눈치 못채게 초구 볼 던지는건 식은죽먹기”

    프로야구 LG 투수 박현준(26)이 생애 최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서다.아직 드러난 사실은 없다.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한 브로커가 “박현준과 접촉해 가담을 제안했다”고 진술한 게 전부다. 야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섣불리 단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경기 조작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반면 많은 팬들은 관련 사이트를 통해 의혹을 제기하며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과연 박현준은 팬들이 의심할 만한 투구를 했을까.브로커는 불법 베팅 사이트의 한 항목인 ‘첫 이닝 볼넷’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팀과 B팀이 대결할 때 어느 팀이 볼넷을 먼저 얻어내느냐를 두고 베팅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A팀이 볼넷을 먼저 얻는다는 데 걸면 B팀 투수, B팀에 걸면 A팀 선발 투수 어깨에 돈을 따고 잃는 게 걸려 있는 셈이다.박현준은 지난 시즌 1회 선두 타자에게 3차례 볼넷을 허용했다. 홈 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1회 초에 2차례, 방문 팀 선발로 출전한 1회 말에 1차례였다. 그는 지난 시즌 27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1회 선두 타자를 27번 상대해 볼넷을 3개 내준 것은 별로 특별해 보이진 않는다. 1회 선두 타자에게 그보다 볼넷을 많이 허용한 투수도 있다. 선두 타자가 아닌 1회 전체에 허용한 볼넷 수를 보면 박현준은 12개로 투수 전체 가운데 공동 5위다. 역시 적지는 않지만 놀랄 만한 숫자는 아니다. 박현준의 지난 시즌 볼넷은 총 68개다. 1회에 내준 12개는 전체 볼넷의 18% 정도다. 리그 전체 평균인 13.6%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 선발로 뛴 경기에서 평균 6이닝 정도를 소화해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한 이닝 볼넷 평균이 16.7%에 해당된다.누리꾼이 자주 언급하는 또 다른 항목은 ‘초구 볼’이다. 선발 투수가 1회 선두 타자에게 던지는 첫 번째 공이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를 맞히는 것이다. 선두 타자가 초구를 때릴 경우 다음 타자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박현준은 지난 시즌 홈경기에서 10차례 선발로 나왔다. 초구가 볼은 6개, 스트라이크는 4개였다. 17번의 방문경기에서는 초구 볼이 12개, 스트라이크가 5개였다. 유난히 방문경기에서 초구 볼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투수 출신의 한 해설위원은 “에이스급 투수가 눈치 채지 못하게 초구로 볼을 던지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다만 1회 선두 타자를 상대로는 아무래도 심리적 압박을 더 받기 때문에 평소처럼 제구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설위원 역시 “1회 선두 타자를 상대할 때는 부담감이 크다. 볼을 던졌다고 해서 의심스럽게 볼 일은 아니다. 야구는 절대 조작할 수 없는 종목”이라고 말했다.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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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스포츠 흔드는 ‘승부 조작’ 검은손… 외국은 어떠했나

    승부 조작의 검은손이 한국 스포츠를 흔들고 있다. 지난해 이미 홍역을 치른 프로축구와 최근 선수 4명이 영구 제명된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야구와 프로농구도 승부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4대 프로 스포츠가 모두 승부 조작 논란에 휩싸인 셈이다. 야구와 농구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내용이 없지만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 조작설이 흘러나왔을 때 프로축구 구단 관계자, 감독, 선수 모두 “그런 일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한 점을 떠올리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프로 스포츠의 특성상 승부 조작은 언젠가 겪을 수밖에 없는 ‘통과 의례’라는 게 프로 스포츠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중요한 건 향후 재발 방지다.미국 메이저리그는 일찌감치 매를 맞았다. 1919년에 터진 ‘블랙삭스 스캔들’이 그것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그해 주축 선수 8명이 도박사와 모의해 월드시리즈에서 고의로 졌다는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사건은 법정에 섰다. 1년 넘게 이어진 재판 끝에 법원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이들을 모두 영구 제명했다. 조직적인 승부 조작과는 거리가 있지만 1989년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4256개)을 갖고 있는 피트 로즈가 자신이 감독을 맡은 신시내티를 놓고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 영구 제명됐다. 메이저리그의 조치는 엄중했다. 반면 대만 프로야구는 연이은 승부 조작으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1997년을 시작으로 공식적으로 드러난 승부 조작 사건만 해도 네 차례나 된다. 국민이 내기를 좋아하고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이 한국 미국 일본과 비교해 연봉이 적고 처우가 나쁘다는 점을 고려해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잦은 승부 조작과 관련해 많은 선수가 출전 금지, 제명, 구속 등 처벌을 받고 여러 팀이 해체됐는데도 대만프로야구연맹(CPBL)은 달라지지 않았다. 2009년 대만 검찰이 불법 도박과 관련해 선수 및 구단 관계자들을 소환하기로 한 뒤에도 “자체 조사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결백을 믿는다”며 한가한 소리를 했다. 결국 승부 조작은 다시 사실로 밝혀졌다. 1996년에 165만 명에 달했던 대만의 프로야구 관중은 승부 조작이 드러난 뒤 30만 명 선으로 급감했다. 2000년대 초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관중이 잠시 늘긴 했지만 ‘국기(國技)’라고 불리던 야구의 위상은 이미 땅에 떨어진 뒤였다. 대만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가담 선수에 대한 단호한 처벌뿐 아니라 상설 기구 등을 만들어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를 사칭해 일부 언론사에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익명의 제보자에 대한 수사를 서울 수서경찰서에 요청했다. KBO는 “근거가 없는 의혹을 퍼뜨리는 행위에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소속 선수 2명이 승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LG는 “백순길 단장이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를 찾아 거론된 선수와 심도 있게 면담한 결과 ‘경기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국내에 있는 또 다른 선수 역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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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용병들의 수다… 세르보크로아티아語가 대세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10명이 모두 모이면 서로 영어를 쓴다. 하지만 영어가 모국어인 선수는 현대캐피탈 수니아스와 삼성화재 가빈뿐이다. 두 명 모두 캐나다에서 왔다.10명이 모두 모일 때를 빼고 평상시 외국인 선수들이 가장 많이 쓰는 언어는 세르보크로아티아어다. KEPCO 안젤코, 흥국생명 미아, 현대건설 브란키차, 도로공사 이바나 등 4명이 이 언어를 쓴다.안젤코와 미아는 크로아티아, 브란키차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바나는 세르비아에서 왔다. 이 국가들은 199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분리 독립했다. 독립 전에는 모두 유고슬라비아의 공용어였던 세르보크로아티아어를 썼기에 이들은 이 언어로 대화한다.같은 언어를 쓰다 보니 당연히 더 친해진다. 세르보크로아티아어를 쓰는 4명 중에서는 한국 생활을 가장 오래한 안젤코가 구심점이다. 그는 최근 브란키차를 따로 만나 저녁식사를 하며 한국생활에 대해 알려줬다. 한국에 온 지 한 달도 채 안된 이바나에게도 전화를 걸어 격려하기도 했다. 미아와는 크로아티아에서 남녀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며 서로 알고 지냈던 10년 지기다. 이들은 세르보크로아티아어로 이야기하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곤 한다. 가장 최근 한국에 온 이바나는 “한국에는 같은 말을 쓰는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3명이나 있어 정말 반가웠다”고 전했다.GS칼텍스 로시(체코)와 대한항공 마틴(슬로바키아)도 친근한 언어를 매개로 친해졌다. 로시는 체코어로, 마틴은 슬로바키아어로 대화하는데도 서로 알아듣는다.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체코슬로바키아라는 한 나라였을 땐 두 언어가 모두 공용어였기 때문이다.워낙 다양한 나라에서 선수들이 오다 보니 구단은 때로 통역을 구하는 데 애를 먹는다. 대한항공은 영어를 불편해하는 마틴을 위해 영어 통역 대신 슬로바키아어 통역을 찾았지만 적임자를 구할 수 없었다. 슬로바키아어를 하는 한국인이 거의 없는 데다 국내에 몇 안 되는 슬로바키아인은 한국말이 서툴렀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궁여지책으로 마틴에게 이탈리아어 통역을 붙였다. 마틴은 한국에 오기 전 이탈리아에서 뛰어 영어보단 이탈리아어가 편했기 때문이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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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사, 이바나 앞세워 기업銀 꺾어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가 기업은행을 3-1(25-19, 25-10, 21-25, 25-15)로 꺾고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국내 무대에 데뷔한 지 4게임 만인 도로공사 이바나는 공격성공률 50%를 넘기며(52.6%) 23점을 따냈다. 기업은행은 범실을 31개나 저지르며 무너졌다. 도로공사는 승점 33(12승 10패)으로 4위 흥국생명(11승 11패)과 동점이 됐지만 다승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11승 12패, 승점 35로 2위를 유지했다.}

    •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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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승부조작 4명 영구제명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연루돼 기소된 전·현직 선수들은 배구계에서 추방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검찰에 기소된 KEPCO45 김상기 임시형 박준범과 상무신협 최귀동 등 4명을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 승부조작을 자진 신고한 삼성화재 홍정표는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선수 자격이 정지됐다. 검찰이 홍정표를 기소하면 그 역시 영구 제명된다. KOVO 관계자는 “앞으로도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는 모두 영구 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순호와 정평호(이상 전 KEPCO45)는 이미 은퇴했지만 승부조작 사실이 드러나 KOVO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할 수 없다. KOVO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남녀 선수들에게 부정 방지 교육을 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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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저 간 동료 추억” 프로 선수들의 이색 추모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선수들은 12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클럽하우스에서 특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모든 개인사물함에 ‘오렌지색 티셔츠’가 걸려 있었던 것. 알고 보니 시애틀의 마이크 카프가 절친한 팀 동료 그레그 할만을 추모하기 위해 벌인 깜짝 이벤트였다. 할만은 지난해 11월 21일 시즌을 마치고 고향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돌아갔다가 살해됐다. 카프는 이 티셔츠 뒷면에 할만의 등번호 ‘56’과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의 명언 ‘타인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인생은 무의미하다’는 글귀를 새겼다. 카프는 동료들에게 “이 티셔츠로 할만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MLB 홈페이지가 전했다. 이전에도 동료의 죽음을 이색적으로 추모하는 사례는 있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는 2007년 8월 심장마비로 사망한 친구 안토니오 푸에르타(세비야)를 추모하는 행동을 하다 경고를 받았다. 경기 도중 유니폼을 벗어 ‘푸에르타, 형제여! 우린 널 잊지 않을 거야’라고 적힌 속옷을 보였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서 경기 도중 유니폼 상의를 벗으면 경고를 받는다. 그러나 스페인 축구협회는 라모스의 추모 정신을 인정해 경고를 취소했다.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야생마’ 이상훈(전 SK)이 2010년 고 임수혁(전 롯데)을 위한 추모공연을 열었다. 임수혁은 2000년 4월 18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았고 식물인간이 됐다. 10년 가까이 투병을 했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이상훈은 2004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가수가 돼 먼저 간 친구를 위로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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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절 딛고… ‘우생순’의 꿈 계속된다

    해체된 용인시청 핸드볼 팀이 ‘SK 루브리컨츠’로 거듭났다. SK 루브리컨츠가 1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보조경기장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루브리컨트(lubricant)는 ‘윤활유’라는 의미다. SK 루브리컨츠는 초대 사령탑으로 김운학 전 용인시청 감독을 임명했다. 창단 멤버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인 김정심 권근혜 남연지 등 총 13명. 용인시청 선수 8명 외에 공개테스트로 김종란 노현아 전현민 이선미 박지연을 선발했다. 최태원 핸드볼협회장(SK그룹 회장)은 “한국 핸드볼을 응원해준 국민을 위해 행복과 감동으로 보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SK 루브리컨츠의 창단은 최 회장의 도움이 컸다. 그는 지난해 연말 용인시청 팀이 해체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책을 지시했고 그룹 계열사인 윤활유 전문업체 SK 루브리컨츠가 용인시청팀을 주축으로 입단테스트과정을 거쳐 새롭게 팀을 창단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최 회장과 최관호 SK 루브리컨츠 구단주,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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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대한항공 연승행진 13에서 ‘일단 멈춤’

    “우리 팀이 그동안 보여준 경기 중 최고였다.”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3-0(25-20, 25-17, 25-20)으로 완파한 후 이렇게 자평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연승을 ‘13’에서 끊었다. 2005∼2006, 2006∼2007년 두 시즌 연속 우승하던 배구 명가의 모습을 과시하는 듯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의 명가 대한항공을 서브로 압도했다. 문성민은 서브로만 3득점(총 14득점), 수니아스는 서브로만 2득점(총 17득점)했다. 문성민은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2개를 대한항공의 코트에 적중시켰다. 수니아스도 2세트에서 대한항공 김학민을 겨냥해 강서브를 날려 성공시켰다. 문성민과 수니아스는 이날 현대캐피탈의 서브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둘이 강서브로 대한항공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은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두 선수가 서브로만 5점을 따내는 동안 대한항공의 서브 득점은 2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서브 득점 1위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이날 서브를 15개나 실패했다. 블로킹도 현대캐피탈이 7-5로 앞섰다. 윤봉우와 이선규는 각각 블로킹 3득점과 2득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을 막았다. 대한항공 마틴은 아버지와 고모가 모국인 슬로바키아에서 찾아와 응원했지만 14득점(공격성공률 52%)에 그쳤다. 나흘 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27득점하며 공격성공률 88%를 기록했던 마틴의 모습이 아니었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연승 기록인 15연승에 도전했던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연승 기록과 관련해 미묘한 분위기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며 부담감이 작용했음을 비쳤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11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승을 시작한 뒤 60일 만에 패배를 맛봤다. 현대캐피탈은 16승째(10패)를 거두면서 승점 51로 3위를 공고히 하며 4위 KEPCO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19승 7패가 된 대한항공은 승점 53으로 2위를 유지했다.인천=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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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승부조작’ 주전 2명 빠져 약체 상무에도 역부족… 속 타는 KEPCO

    프로배구 승부 조작 파문이 배구계를 강타한 8일 오후 경기 의왕시의 KEPCO 숙소. 주전 공격수 임모 씨(27)와 지난 시즌 신인왕 박모 씨(24)가 대구지검 수사관들에게 긴급 체포됐다. 상무신협과 경기를 치르는 수원체육관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직전이었다. 신춘삼 KEPCO 감독은 “자체 조사 결과 승부 조작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선수들이 승부를 조작하는 걸 본 적도 없다. (승부 조작을)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른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KEPCO는 13연패 중이었던 상무신협에 1-3(25-27, 25-20, 22-25, 25-27)으로 졌다. 주전 두 명 대신 강성민과 이기범 조현욱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EPCO 선수들이 긴급 체포된 것은 승부 조작이 2009∼2010시즌뿐 아니라 2010∼2011시즌에도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임 씨는 지난 시즌에 앞서 현대캐피탈에서 KEPCO로 트레이드됐고 박 씨는 지난 시즌 데뷔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구속된 김모 씨(32) 등 전현직 선수 3명은 상무신협에서 군 생활을 마쳤다. 최삼환 상무신협 감독은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는데 선수를 범인으로 몰아붙여 자수하라고 할 순 없다. 우리 선수는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다른 팀 감독의 반응은 달랐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승부조작에 연루된 (남자) 선수들은 대개 외출이나 외박 때 술을 마시다 불법 베팅 사이트와 연관된 조직폭력배를 만나게 됐고 이후 협박을 당했다고 들었다. 여자 선수들은 그런 자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승부 조작 제의를 받을 일 자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부 도로공사는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3-2(25-22, 25-21, 17-25, 14-25, 16-14)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2점을 보탠 도로공사는 11승(10패)째를 거두며 승점 30으로 흥국생명과 동률이 됐지만 다승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승점 32로 기업은행과 같지만 다승에서 앞서 2위에 복귀했다. 수원=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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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해야 살아남는데… 2군 선수들 너무 수동적”

    프로야구 2군 두산 송재박 감독은 일부 선수를 바라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2군 선수들은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입단했지만 2군 생활이 길어질수록 좌절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2군은 1군에 오를 유망주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될성부른 떡잎’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송 감독은 “2군에선 독해야 살아남는데 일부 선수는 대충 따라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목표의식을 잃은 채 정해진 훈련만 하다가는 1군 진출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였다. 이에 따라 2군에도 자유를 주되 결과에 책임을 지게 하는 자율야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넥센 양승관 2군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감독이 지시를 안 하면 훈련을 안 한다. 수동적이다. 미국처럼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학주는 “미국은 내가 먼저 감독과 코치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경쟁에서 이긴다”고 했다. 최근 자율야구로 주목받은 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다. 그가 2008년 롯데 사령탑을 맡았을 때 선수단은 패배감에 젖어 있었다. 2001년부터 7년간 가을잔치(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이 기간의 팀 순위를 빗대 ‘8888577’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그러나 로이스터 전 감독은 선수 스스로 훈련을 주도하고 자신감 있게 공격할 것을 주문했다. 그 ‘효험’으로 롯데는 2008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목표를 잃은 일부 2군 선수에게도 이런 방식의 자율야구가 해답이 될지 주목된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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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튼튼 2군, 든든 1군’ 시대

    《 재물이 끊임없이 쏟아진다는 ‘화수분 야구’의 전성시대다. 요즘 프로야구가 그렇다. 2군이 강한 팀이 1군 성적도 좋다. 2군은 이제 ‘전력 이외 선수들의 유배지’가 아니다. 2군 감독의 위상도 차세대 스타를 키우는 ‘공장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제9구단 NC와 ‘야신’ 김성근 감독의 독립리그 팀 고양의 ‘빅 매치’가 예정돼 있다. 8개 구단 2군 감독들의 희로애락과 청사진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지난달 30일 SK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야구장 실내연습장. 선수들의 입에서 하얀 입김이 나왔다. 1군 선수들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 이곳에 임시로 자리를 잡았지만 실내에 비치된 온도계는 섭씨 영하 4도까지 내려갔다. SK 2군 선수들의 혹한기 훈련 현장이다. 이들은 2006년 인천 용현동 2군 전용 연습장이 재개발로 철거되면서 훈련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했다. 김용희 2군 감독은 “정근우 박정권 박재상 등 2군 출신 스타들도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했다. 1군 진출을 위한 성장과정이다”라고 말했다. ○ 2군의 달라진 위상프로야구 1군 선수들은 미국 괌 등 따뜻한 곳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하지만 겨울을 국내에서 보내며 1군 진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2군 선수들이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이들을 보석처럼 만드는 주인공은 2군 감독이다. 2군 감독은 그동안 조연에 불과했다. 스포트라이트는 1군 감독의 몫이었다. 하지만 2004년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경문 전 감독(현 NC 감독)의 ‘화수분 야구’가 꽃을 피우며 2군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이종욱 김현수 등 2군 출신 스타를 키워 낸 것이다.LG 노찬엽 2군 감독은 “2군 없이 1군은 없다”고 했다. “2군 감독은 공장장이다. 1군에 통하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2군에서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지 못하면 1군도 함께 추락할 수밖에 없다.”한국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거두며 수준이 높아졌다. 국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주전급 선수의 이동이 늘어난 한편 가능성 있는 2군 유망주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예전만 못한 것도 2군을 전문화한 요인이었다. 삼성 장태수 2군 감독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 라이언 가코가 2군으로 떨어졌을 때 1군에 올라간 모상기가 삼성의 상승세를 도왔다”고 전했다.○ 2군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2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들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삼성 2군 28명은 5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일부 2군 선수가 1군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팀 차원의 해외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는 올해 충남 서산 2군 전용 경기장을 준공해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SK 역시 인천 강화에 2군 연습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싱글, 더블, 트리플A 같은 신인 발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군 시스템의 정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8개 구단의 2군 규모는 신고 선수까지 포함해 50∼60명. 2군 엔트리 26명을 제외한 선수들은 체계적인 훈련을 하기 어렵다. 한화 정영기 2군 감독은 “지금은 2군 선수 60여 명이 운동장을 나눠 사용하는 상황이다. 3군 체제가 자리를 잡아야 제대로 된 선수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이천, 인천=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KIA 이미 ‘3군 체제’… 통합관리 위해 2,3군 감독직 없애 ▼KIA는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군 감독’이 없다. 그 대신에 ‘2군 총괄 코치’로 박철우 전 고려대 인스트럭터를 영입했다. 그 이유는 뭘까.KIA는 선동열 감독이 사실상 1, 2군을 총괄한다. 주전과 후보 선수를 수시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KIA는 2010년부터 3군 체제를 도입했다.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차영화 3군 전담 코치까지 뒀다. 2군 엔트리(26명)에 들지 못하는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자는 취지다. KIA 관계자는 “2, 3군은 1군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선수 육성을 강화한 조치다. 2군 총괄 코치는 2군과 3군을 통합 관리한다”고 말했다.박철우 2군 총괄 코치는 선 감독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동참했다. 다른 구단 2군 감독들이 한국에 남은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지훈련 엔트리도 다른 구단에 비해 4, 5명 많은 46명이다. 선 감독은 좀 더 많은 선수가 전지훈련에 참가하도록 구단에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박 코치는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한 1, 2군 선수를 미리 판단하기보다 공을 던지고 치는 모습을 꼼꼼히 챙기면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2군 선수 가운데 1군에 올라가지 못하거나 다시 2군으로 추락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해외 전지훈련이 큰 재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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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 첫 3000득점 현대건설 황연주 “이상형? 나보다 키 크고 성격만 좋으면…”

    “우승하려면 황연주(26)를 꼭 데려와야 합니다.”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2009∼2010 정규시즌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KT&G(현 인삼공사)에 패한 뒤 구단에 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선수의 영입을 간청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황연주를 당시 여자부 역대 최고 연봉인 1억8500만 원에 데려왔다. 지난 시즌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그는 이번 시즌엔 지난달 31일 여자부 최초로 통산 3000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꽃사슴’ 황연주를 2일 경기 용인 현대건설 숙소에서 만났다.○ 5000득점을 향해올해 프로 8년차인 황연주는 “이렇게 오래할 줄 몰랐다”고 했다. 한일전산여고 3학년 초 손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프로 지명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황연주에게 3000득점은 어떤 의미일까. 3000득점은 남자부에서도 LIG손해보험 이경수(3256득점)만 갖고 있는 귀한 기록이다. 그의 대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여자부 1호잖아요. 뭐든 처음이 좋으니까요.” 해맑게 웃던 그는 야심 찬 목표를 밝혔다. “이왕이면 5000득점까지는 채우고 싶어요. 2000득점 보태려면 5년은 더 뛰어야겠네요.”○ 여전히 크기만 한 용병의 자리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리빙스턴을 퇴출시키고 한동안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하위권 추락. 일각에서는 “역시 용병이 없으면 안 돼”라는 말이 나왔다. 새 외국인 선수 브란키차를 영입한 후 팀이 4승 1패를 달리며 2위로 뛰어올랐다. 토종 공격수로서 자존심이 상할 만했다.“‘정말 우리끼린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어요. 용병 없이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죠. 우린 결정적인 순간에 1%가 부족해서 자주 졌어요. 용병은 정말 중요한 순간에 그 부족한 1%를 채워줘요. 그러지 못한 제 자신에게 실망했죠.”○ 26세 여자, 황연주지난해 말 황연주가 연하의 축구선수와 4년간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헤어진 후인데 열애설이 나와 황당했죠. 지금은 남자친구 없어요. 요즘 많이 외로워요.” 이상형은 현빈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여전히 그러냐고 물었다. “이젠 이상형을 좇기엔 나이가 많아요. 그저 키가 나(177cm)보다 크고 성격만 좋으면 돼요.” 단, 피하고 싶은 남자는 있다. “여자는 집에 있어야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는 싫어요. 결혼해서도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데 그런 부분까지 터치하면 곤란해요.”얼마 전 인터넷에서 현대건설 통역 이세윤 씨(29)가 ‘얼짱’으로 인기를 끌었다. 같은 여자로서 질투가 나진 않을까. “전혀요. 어느 정도 외모 수준이 맞아야 질투가 나죠. 우리도 처음에 언니(이세윤 씨)를 보고 연예인인 줄 알았어요. 저는 운동선수치고 괜찮은 편이지 사실 평범한 얼굴이에요. 언니 때문에 팬들이 우리 팀을 한 번이라도 더 봐주시니 좋아요”라며 웃었다.황연주는 흥국생명에서 3번, 현대건설에서 1번 우승했다. 여자부 최다 우승이다. 하지만 꽃사슴은 아직도 목마르다. “1등만 기억하잖아요. 하는 데까지 해봐야죠.”용인=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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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아, LIG… 용병 퇴출후 국내파 분전,삼성화재에 아쉬운 역전패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은 선두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에서 15-16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LIG손해보험 김요한은 혼신의 힘을 다해 강스파이크를 날렸지만 삼성화재 센터 고희진의 500번째 블로킹 득점의 희생양이 됐다. 2시간 27분간의 접전 끝의 패배. LIG손해보험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한동안 코트를 떠나지 못했다. LIG손해보험은 삼성화재에 2-3(25-22, 34-36, 25-20, 21-25, 15-17)으로 역전패했다. 비록 승부에선 졌지만 가능성은 확인했다. LIG손해보험은 이날 외국인 선수 페피치를 퇴출시켰지만 국내 선수끼리 한 몸으로 똘똘 뭉쳤다. 토종거포 김요한이 개인 통산 최다인 43점을 올렸고 리베로 부용찬을 제외한 5명의 주전 선수가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했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원맨쇼 덕분에 힘든 승리를 거뒀다. 가빈은 개인 역대 최다인 58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는 부진했다. 주포 박철우는 4득점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가장 먼저 승점 60(21승 3패) 고지에 올랐다. LIG손해보험은 5연패. 여자부 기업은행은 선두 인삼공사를 3-1(25-23, 22-25, 27-25, 25-19)로 이겼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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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숙소는 높은 언덕 위에… 평지는 농지라서 그럴거야” 수니아스의 한국 첫인상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수니아스(28·캐나다)는 ‘4차원’으로 통한다. 할 말이 있다며 기자를 모으더니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진지하게 물어볼 만큼 엉뚱하다. 그는 지난달 8일 올스타전에서도 4차원적인 끼를 발산했다. 한 관중에게 서브를 넣으라고 공을 준 뒤 그 여자친구 옆자리에 앉아 어깨동무를 했다. 범실을 하고 나선 상대편 코트로 넘어가 환호했다. 세리머니상은 그의 차지였다. 그런 수니아스가 해외 배구사이트인 ‘발리우드(www.volleywood.net)’에 밝힌 ‘한국에서의 첫 순간들’을 재구성했다.○ 쌈=잎사귀로 만든 타코?“지난해 9월 처음 맛본 한국 음식은 삼겹살이었다. 고기와 쌈장, 마늘 등을 상추에 싸서 먹는데 ‘잎사귀로 만든 타코(옥수수나 밀가루로 만든 얇은 빵에 고기 샐러드 등을 넣은 멕시코 음식)’ 같았다. 한국은 모든 음식에 마늘을 넣어 괴로웠다.”○ 언덕과 계단이 슬프다“경기 용인의 현대캐피탈 숙소는 언덕 위에 있다. 왜 이렇게 높은 곳에 숙소를 세운 건지 의문이 생겼다. 생각해보니 한국은 땅이 좁았다. 평지는 농지로 사용해야 하니 숙소는 언덕으로 갈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게다가 숙소 건물엔 엘리베이터가 없다. 밥 먹을 때마다 6층 방에서 계단 132개를 타고 옆 건물 1층에 있는 식당으로 가야 한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제는 일상이 됐다.”○ 역동적인 한국인“한국 사람들의 첫인상은 ‘뭐든 빠르고 열심히’였다. 팀원들은 3시간 넘게 연습을 하면서 밥은 빨리 먹고 버스에 타면 3분도 안 돼 잠이 든다. 한국의 배구 문화도 내가 뛰던 유럽과 달랐다. 처음엔 선수들이 수시로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데뷔전 때는 경기 전에 선수들이 고함치며 코트 옆을 뛰는 장면을 보다가 긴장한 탓에 발에 쥐가 났다. 식사할 때 만큼은 고함을 안치더라. 하지만 이제는 나부터 먼저 고함을 지르며 연습하는 게 즐겁다.”수니아스는 1라운드 부진으로 물렁한 배구를 한다는 ‘수(水)니아스’라고 비난받았다. 하지만 2라운드에선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한국에 적응한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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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도로公 꺾고 2위 올라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31일 성남체육관에서 도로공사를 3-1(23-25, 25-16, 25-20, 25-22)로 꺾고 2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브란키차 영입 후 4연승을 달리며 승점 31(11승 9패)이 됐다. 황연주는 이날 16득점하며 역대 통산 첫 3000득점을 돌파(3012점)했다. 도로공사는 4위로 추락했다.}

    •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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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안젤코, 신춘삼 감독에 반기

    KEPCO 외국인 선수 안젤코가 신춘삼 감독의 선수기용을 둘러싼 불만을 쏟아냈다. 안젤코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팀이 현대캐피탈에 2-3((25-21, 15-25, 18-25, 25-23, 13-15)으로 패한 직후 “감독이 팀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이 자신과 호흡이 잘 맞는 세터 김상기 대신 자신에 대한 비중을 낮추는 세터 최일규를 자주 출전시키는 데 대한 볼멘소리를 한 것이다. 안젤코는 이날 30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범실을 팀 전체(27개)의 절반도 넘는 14개나 저질렀다. 그는 범실이 많은 이유를 감독의 세터 기용으로 돌렸다. 이에 신 감독은 “나는 용병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생각해야 한다. 안젤코는 공격을 독식했던 삼성화재 시절의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최태웅 여오현 석진욱 고희진 등 멤버가 좋았던 시절은 잊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간판선수와 감독의 갈등 양상 속에 KEPCO는 이날 패배로 승점 40점(14승 9패)에 그쳐 4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42점(13승 10패)으로 3위를 지켰다. 한편 대한항공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3-1(28-26, 25-13, 27-29, 28-26)로 꺾고 1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승점 50점(18승 6패)으로 1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를 8점으로 좁혔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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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대호 vs 승엽

    ‘빅보이’ 이대호(30)가 일본 열도 정복을 본격화한다. 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2월 18일 한신과의 연습경기에 처음 출전한다.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대호가 일본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첫 연습경기부터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한신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 1일까지 아홉 번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오릭스는 일본팀과 일곱 번, 한국팀인 삼성, LG와 한 번씩 경기를 한다. 특히 2월 21일 삼성전은 전현직 오릭스 타자가 맞붙는 빅매치다. 8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오릭스에서 뛰었다.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가 이승엽보다 낫다”고 말한 바 있어 둘의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이대호의 실전 적응은 3월 3일 시작되는 시범경기로 이어진다. 그는 3월 25일까지 모두 16경기를 치른다. 3월 6일과 16일엔 ‘철벽 마무리’ 임창용(36)이 소속된 야쿠르트를 만난다. 그리고 3월 30일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정규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한편 이대호는 사이판에서 롯데와 동행해 실시한 훈련을 마치고 26일 광고 촬영차 일시 귀국했다. 그는 2월 1일부터 오키나와 현 미야코지마에서 시작되는 오릭스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29일 출국한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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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유리 “성적은 드래프트순이 아니잖아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영화가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리베로 전유리(23·사진)를 보면 이 제목이 딱 맞아 떨어진다. 전유리는 2007∼2008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됐다. 당시 프로 유니폼을 입은 18명 중 16번째였다. 당시 18세였던 그는 어린 마음에 지명받지 못할까봐 지레 겁먹고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 한일전산여고 2년 선배인 김연경의 전화를 받고서야 지명 사실을 알았다. 전유리를 지명했던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당시 흥국생명 감독)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미래를 보고 뽑았다”고 말했다. 전유리는 간신히 청년백수 신세를 면했지만 루키시즌 때 디그(4.884개)와 수비(7.695개)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디그 순위는 세트당 상대의 공격(서브 제외)을 막는 횟수로 산정한다. 수비는 디그에 상대의 서브를 받아내는 리시브 횟수를 더한 것이다. 전유리는 올 시즌 더 성장해 지난 시즌 디그왕인 도로공사 김해란(5.314개)을 누르고 디그 1위(5.740개)에 올랐다. 수비(7.688개) 역시 2위다.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은 “유리는 리베로치곤 키가 작지만(168cm) 좋은 눈과 빠른 발로 극복했다”고 칭찬했다. 1라운드 선수와 4라운드 선수는 2000만∼3000만 원 정도 연봉차가 난다. 전유리는 프로 첫해 4라운드 출신이란 꼬리표 때문에 기죽어 다녔다. 그랬기에 그는 이번 시즌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된 후배 박지원의 어깨를 자주 두드려준다. “드래프트 순위가 별거니. 나보면 알잖아. 어깨 펴고 다녀.” 한편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에서 기업은행을 3-0(25-12, 25-17, 26-24)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남자부 KEPCO 역시 LIG손해보험을 3-0(25-22, 25-17, 29-27)으로 꺾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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