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휘

강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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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알못'의 여의도 고군분투기

yol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정치일반83%
정당10%
국회7%
  • 무정차 고속철도 서울~광주도 도입

     서울∼부산을 2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무(無)정차 고속철도가 서울∼광주 노선에도 도입된다. 또 고속철도의 속도도 현재 시속 320km 수준에서 400km로 높아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2016∼2020년)’을 확정해 1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부산 간 무정차 고속철도가 올해 하반기(7∼12월) 시범 운행을 하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된다. 무정차 열차가 도입되면 서울∼부산 구간 이동시간이 현재 최단 2시간 15분에서 2시간 이내로 줄어들고, 서울∼광주(1시간 50분→1시간 30분), 수서∼부산(2시간 40분→1시간 58분), 수서∼광주(1시간 50분→1시간 30분) 등도 20∼40여 분 단축된다.  1∼3차례의 정거장만 서는 고속철도의 운행횟수도 현재 5%에서 15%까지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평균 2시간 40분에서 2시간 20분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철도망을 늘리고 기존 시설을 개선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고속철도는 시속 400km, 일반철도는 시속 200∼250km로 속도가 높아진다. 또 철도 내진을 보강하고 올해 말까지 모든 광역철도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등 안전 설비 투자도 늘린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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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구-인천 뉴스테이 사업장, 주거서비스 예비인증

      ‘집 청소, 육아 노하우 전수, 공구 대여, 물리치료’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서 제공하는 주거 서비스 유형이다. 정부가 올해 뉴스테이 2만2000여 채의 입주자를 모집하면서 이런 서비스의 수준도 점검하기로 했다. 뉴스테이의 ‘양’뿐만 아니라 ‘질’까지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서울남부교정시설, 대구국가산업단지, 인천 부평 하나스테이 등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장 3곳이 주거 서비스 예비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주거 서비스 예비 인증은 뉴스테이 사업자가 제공하기로 약속한 각종 주거 서비스의 타당성, 편의성, 실행 가능성 등을 LH, 한국감정원과 같은 기관이 인증해 주는 제도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 자리에 조성하는 뉴스테이는 아파트별로 매트리스 등 침구류와 주방 환기 시설, 아파트 외부 유리창 등을 무료로 청소해 준다. 또 노인 입주자는 물리치료나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진 ‘실버 케어 특화 서비스’를 1년에 한 번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동공구, 자전거 등을 공짜로 빌릴 수 있고 단지에서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45층, 전용면적 64∼79m² 2214채 규모며 올해 상반기(1∼6월) 중 임차인을 모집한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 창리 일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될 뉴스테이는 입주자가 카드로 임차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도 입주자가 원할 경우 빌려 준다.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 시설도 단지에 조성한다. 서한이 시공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66∼84m² 1038채 규모다. 임차인은 올해 하반기에 모집한다.  코오롱건설이 짓는 오피스텔 단지인 인천 부평 하나스테이는 인터넷TV(IPTV), 초고속 인터넷, 무선 인터넷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또 입주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과 계절 용품 보관 창고를 단지 안에 조성할 계획이다. 건물 내 세탁소도 코오롱건설이 직접 운영한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442-3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38층, 전용면적 51m² 1064실 규모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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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SK, 日 꺾고 ‘터키 3조5000억 교량’ 수주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를 건설하는 공사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터키에서 벌인 ‘수주 한일전’에서 한국이 승리했다. 공사비만 3조5000억 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설 연휴에 큰 선물이 전달된 것을 계기로 올해 해외건설 수주도 바닥을 치고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네트워크-정부 지원 3박자 30일 터키 현지 언론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SK건설, 터키의 리마크, 야프메르케지 등 4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차나칼레 현수교(가칭 ‘차나칼레 1915’)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103억5000만 리라(약 3조5000억 원)에 이르며, 공사기간(5년 6개월)을 포함해 16년 2개월간의 운영과 최소수익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배선용 대림산업 전무는 “한국 해외건설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2월 20일경 낙찰통지서(LOA)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나칼레 1915’ 프로젝트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차나칼레 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를 연결하는 3.6km 길이의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3년 다리가 완공되면 일본 고베(神戶)의 아카시대교(1991m)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된다. 이 프로젝트는 터키 정부가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다리 곳곳의 숫자를 보면 터키 정부가 이 사업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다. 터키 정부는 건국 100주년인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이 사업을 기획했다. 주탑 간 거리도 2023m다. 공사 개시일인 올해 3월 18일은 터키 국경일로, 1915년 영국-프랑스 연합군을 물리친 겔리볼루 전투가 시작된 날이다. 주탑 높이 318m도 이를 상징한다. 이번 쾌거는 한국 건설사들의 기술력과 현지 네트워크, 정부 지원의 합작물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국내 최장 이순신대교(1545m)를 설계, 시공한 경험이 있다. SK건설은 유라시아터널, 보스포루스 제3대교 등의 사업에 참여해 터키에서 신망이 높다. 국토교통부는 입찰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산을 지원했고, 터키를 방문해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건설업계의 고질병인 해외시장의 출혈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협력을 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번 수주는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일본을 누르고 4년 전 터키 제2원전 당시 패배한 아쉬움을 되갚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은 이토추(伊藤忠) 종합상사와 건설사 IHI 주축의 컨소시엄을 만들었고, 입찰 마감 약 1주 전 이시이 게이치(石井啓一) 국토교통상까지 터키로 보내 수주 지원활동을 벌였다. 이광석 SK건설 전무는 “차나칼레 현수교 수주는 한국의 해외 건설이 저가시공 경쟁에서 벗어나 투자, 시공, 운영의 전 단계를 총괄하는 단계로 성장했다는 근거”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수주 절벽 벗어날 듯 연초부터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유가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해외건설이 오랜 ‘수주절벽’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282억 달러로, 전년(461억 달러)보다 39%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30일까지 15억94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29억36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수주 텃밭’인 중동과 아시아에서 수주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30일까지 중동에서 수주한 금액은 4억7400만 달러로 지난해 6500만 달러의 7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520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중동 플랜트 발주가 73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동에서의 발주 증가가 해외건설 수주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해외건설 ‘수주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사업 발굴, 협상, 기획부터 시공·사후관리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전담 지원기구를 6월에 설립할 계획이다. 김형렬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정부와 공기업, 민간기업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수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redfoot@donga.com·강성휘 기자}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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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만에 최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도 5% 이하로 낮아졌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1∼25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4090건으로 하루 평균 163.6건으로 나타났다. 1월 거래량 기준으로 2013년 1월(일 평균 38.6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하루 평균 9.2건으로 전달(16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송파구도 지난달 17.3건에서 이달 10.2건으로 감소했고 강동구도 지난달 37.6건에서 이달 7.2건으로 줄어드는 등 이른바 ‘강남4구’의 거래량이 주춤했다.  서울의 아파트는 2014년 1월에는 하루 평균 178.8건, 2015년 1월에는 220.1건 등 비수기인 1월에도 꾸준한 거래량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발표된 11·3대책과 금리 인상 가능성, 정국 불안 등이 겹치면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아파트 거래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의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4.9%로 2013년 3분기 조사를 시작한 뒤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붙는 이율을 말한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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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시세]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둔화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시장은 냉기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아파트 값이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전주(0.02%)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금리 인상의 가능성과 정국 불안 등으로 집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대문(0.08%), 송파(0.07%), 영등포(0.07%), 관악구(0.05%) 순으로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 반면 성동(―0.07%), 성북(―0.01%), 강남(―0.01%), 서대문구(―0.01%)는 수요가 뜸해지며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지난주 서울의 전세금은 제자리걸음(0.00%)을 했다. 강서(0.10%), 영등포(0.09%), 강북(0.06%), 서초구(0.06%)는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강동(―0.34%), 성동(―0.08%), 양천(―0.05%), 성북(―0.02%), 동작(―0.01%), 도봉구(―0.01%)는 새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떨어졌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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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중 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 만에 최저 수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도 5% 이하로 낮아졌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1~25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4090건으로 하루 평균 163.6건으로 나타났다. 1월 거래량 기준으로 2013년 1월(일 평균 38.6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하루 평균 9.2건으로 전달(16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송파구도 지난달 17.3건에서 이달 10.2건으로 감소했고, 강동구도 지난달 37.6건에서 이달 7.2건으로 줄어드는 등 이른바 '강남4구'의 거래량이 주춤했다. 서울의 아파트는 2014년 1월에는 하루 평균 178.8건, 2015년 1월에는 220.1건 등 비수기인 1월에도 꾸준한 거래량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발표된 11·3 대책과 금리 인상 가능성, 정국 불안 등이 겹치면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아파트 거래 역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의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4.9%로 2013년 3분기 조사를 시작한 뒤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붙는 이율을 말한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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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주택 인허가 물량 5% 감소

     주택 공급 과잉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년보다 5%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모두 72만6048채로 전년(76만5328채)보다 3만9280채가 줄었다. 하지만 2014년(51만5251채)보다는 21만797채, 2011∼2015년 평균(57만1435채)보다는 15만4613채가 많은 것으로 여전히 공급 과잉 불씨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도 46만9058채로 전년(52만5467채)보다는 5만6409채 줄었지만 최근 5년 평균(35만418채)보다는 11만8640채 많았다. 하지만 공급 과잉 우려와 택지 감소로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인허가 물량을 58만 채, 건설산업연구원은 55만 채 수준으로 각각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2공항 건설이 확정된 제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땅값 상승률은 8.33%로 전국 평균(2.7%)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제2공항이 들어서는 제주 서귀포시 땅값은 8.79% 오르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제주에 이어 세종(4.78%),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서울(2.97%), 강원(2.92%), 광주(2.82%)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경남 거제시와 울산 동구는 조선업계 불황의 여파로 각각 0.48%, 0.41% 떨어졌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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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하루 11만명 해외로 여행 떠난다…‘역대 최대’

    올해 설 연휴(27~30일)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역대 최고 수준인 1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설 명절에 하루 평균 11만535명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설 연휴 출국자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지난해(9만9482명)보다는 11.1% 많은 수준이다. 이번 설 연휴에 14개 공항의 출국자 수는 모두 5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행선지는 일본이 전체의 27%로 가장 많고 중국(22.9%) 동남아(20.3%) 등이 뒤를 이었다. 설 연휴에 공항은 해외로 나가려는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 설 명절인 춘제(春節) 등으로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 인파까지 몰려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설 연휴 하루 전날인 26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모두 87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원활한 공항 이용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 국제선 이용객이 지난해 설 연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며 "임시 항공편 129편을 추가로 편성해 연휴기간 모두 7016개의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역시 주차공간을 기존보다 많은 2만6500대로 추가 확보하고, 이용객이 몰리는 일부 출국장의 체크인 시간을 30분 당기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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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공항 영향’ 제주 지난해 땅값 상승률 8.33%…전국 1위

    주택 공급 과잉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년보다 5%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모두 72만6048채로 전년(76만5328채)보다 3만9280채가 줄었다. 하지만 2014년(51만5251채)보다는 21만797채, 2011~2015년 평균(57만1435채)보다는 15만4613채가 많은 것으로 여전히 공급 과잉 불씨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도 46만9058채로 전년(52만5467채)보다는 5만6409채 줄었지만 최근 5년 평균(35만418채)보다는 11만8640채 많았다. 하지만 공급과잉 우려와 택지 감소로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인허가 물량을 58만 채, 건설산업연구원은 55만 채 수준으로 각각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2공항 건설이 확정된 제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땅값 상승률은 8.33%로 전국 평균(2.7%)보다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제2공항이 들어서는 제주 서귀포시 땅값은 8.79% 오르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세종(4.78%)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서울(2.97%) 강원(2.92%) 광주(2.82%)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경남 거제시와 울산 동구는 조선업계 불황의 여파로 각각 0.48%, 0.41%씩 떨어졌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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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늘한 소비심리에 서울 상권도 위축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주요 상권도 덩달아 위축됐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 지역 상가 월평균 임대료(1m² 기준)는 3만37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상가 임대료는 지난해 1분기(1∼3월) 2만9100원에서 3분기(7∼9월) 3만3600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청탁금지법으로 내수 경기가 급랭한 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특히 강남, 홍익대 주변 등 주요 상권의 임대료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강남역 일대는 전 분기보다 6.1% 떨어졌고, 압구정역과 신사역 일대 상가도 1.4%씩 임대료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홍익대 인근 상권 임대료도 2.1% 떨어졌다. 한편 도심은 상권별로 분위기가 엇갈렸다. 훈풍이 분 곳은 토요일마다 시위가 이어진 대학로 인근의 종로5가와 광화문 일대로 이들 지역의 상가 임대료는 전 분기보다 각각 1.9%, 1.4% 올랐다. 반면 종로3가와 종각 일대는 다른 지역의 주요 상권처럼 각각 2.9%, 8.3% 떨어졌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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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분양 아파트 1만3000채 쏟아진다

     공공택지지구는 일반 도심권보다 쾌적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편이어서 주거 선호도가 높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이런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1만3000여 채가 분양된다. 앞으로 공공택지의 대규모 공급이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공공택지 아파트의 막바지 청약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2014년 발표한 9·1대책으로 택지개발 촉진법이 폐지되면서 올해까지 신규 공공택지 공급이 중단됐다. 택지개발 촉진법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대규모 공공택지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근거 법령이다. 이전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와 고양시 일산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의 근거가 됐다. 하지만 신도시가 자리를 잡으면서 무분별한 도시 개발을 막고 기존의 부동산 시장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2014년 폐지됐고, 이후에는 줄곧 대규모 신규 공공택지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공주택 택지 공급을 지난해보다 42%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공공택지 아파트의 희소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공공택지를 향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분양 성적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대표 공공택지인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3.3 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탄2신도시로 몰린 청약통장은 39만8168개에 달한다. 지방에서도 울산 도심과 인접한 공공택지인 울산 송정지구 청약에 약 5만 명이 몰리면서 지난해 분양한 단지 4곳이 모두 1순위에 마감됐다. 올해에도 공공택지가 공급된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공공택지 공급 물량은 14개 단지 1만2691채에 이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8개 단지 7598채)보다 67% 증가한 수준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앞으로는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실상 마지막인 청약 기회를 잡으려는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될 공공택지 내 아파트 중에선 금강주택이 울산 북구 송정지구 B-7 구역에서 짓는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가 눈에 띈다. 다음 달 분양 예정으로 지하 1층∼지상 21층, 전용면적 84m² 7개 동 544채 규모다. 송정지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효문산업단지, 북구모듈화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수요층이 두껍다는 게 건설사 측 설명이다. 또 2018년에는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 송정역도 들어서 교통 여건도 좋아진다. 동양건설산업이 다음 달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8구역에서 분양할 ‘고덕 파라곤’과 제일건설이 3월에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17구역에서 선보일 ‘평택고덕국제도시 제일풍경채’도 주목 대상이다. 호반건설이 다음 달 인천 연수구 송도지구 A2구역에서 공급하는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는 1530채 규모의 대단지여서 눈길을 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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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과 팔아 年매출 7억… 할머니들의 ‘반란’

     손주 사랑밖에 모르던 시골 할머니들이 ‘사장님’으로 변신했다. 충남 당진시 순성면의 백석올미마을 이야기다. 평생 농사를 지어온 할머니 58명이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을 만든 건 2011년. 할머니들은 손주를 위해 집에서 직접 만들던 한과를 전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팔기 시작했다. 한과 이름은 ‘할머니들의 반란-손주사랑으로 만든 매실한과’라고 붙였다. 할머니들은 도시 젊은이들과 함께 한과와 초콜릿을 만드는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평균 연령 75세 할머니 사장님들이 지난해 거둔 매출은 7억2000만 원. 할머니들 덕에 조용하던 마을은 어느새 한 해 8000명이 찾는 시끌벅적한 동네가 됐다. ‘할머니들의 반란’은 김금순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 대표(66)가 이끌었다. 2008년 백석올미마을로 귀농한 김 대표는 활발한 성격 덕에 이사온 지 2년 만에 마을 부녀회장이 됐다. 특산물인 매실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던 김 대표는 할머니들이 만들던 매실한과를 팔아보자고 제안했다. 이 과정까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평생 농사밖에 모르던 할머니들이 사장님이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할머니마다 모양과 맛이 제각각이던 한과를 규격화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과 규정 등을 익히는 데도 한참 걸렸다. 이들은 익힌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다 같이 마을회관에 모여 ‘나머지 공부’를 하며 점차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늦깎이 노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빛을 보기 시작했다. 한과뿐만 아니라 매실원액, 매실장아찌 등 할머니들의 노하우가 담긴 새로운 상품도 개발한 덕에 매출은 2014년 3억6100만 원에서 2년 만에 약 2배로 뛰었다. 체험활동을 위해 마을을 찾는 방문객 중에는 라오스, 베트남, 가나 등지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도 늘었다. 김철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산업과 과장은 “마을 구성원이 특산물을 재배하는 1차 산업을 기반으로 이를 가공하는 2차 산업,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3차 산업 등과 연계한 백석올미마을 사례는 6차 산업화를 통한 마을 소득 증대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2일 농식품부가 선정한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뽑혔다. 서로를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할머니들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이다. 김 대표는 “이제는 ‘늙어도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덕에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며 “자식들에게 용돈을 주겠노라며 설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는 할머니도 많다”고 말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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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시세]서울 아파트값 9주 만에 상승

     서울 아파트 값이 9주 만에 올랐다. 일단은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값이 반등한 것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보인 건 11월 셋째 주 이후 9주 만이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하지만 둔촌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시세보다 낮은 매물이 새 주인을 찾아가면서 전체 가격을 끌어올렸다. 지역별로는 강동(0.25%) 서대문(0.09%) 은평(0.05%) 송파(0.04%) 금천구(0.04%)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양천(―0.10%) 동대문(―0.08%) 노원(―0.03%) 영등포(―0.01%) 성북(―0.01%) 강북구(―0.01%) 등은 거래가 거의 사라지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지난주 서울 지역 전세금 변동률은 0.01%로 전주(0.05%)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겨울철 이사 수요가 줄어든 데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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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아파트 1120채 3월 공급

     우미건설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천지구 A1구역에 들어설 아파트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3월에 분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5층 규모에 전용면적 84m² 아파트 1120채가 들어선다. 전주 효천지구는 전주의 대표적 주거지역인 서부신시가지, 효자지구가 인접해 있고 전주 구도심인 효자동, 삼천동과도 가깝다. 대형마트나 영화관, 수영장 등의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효천지구 내에 들어설 공원이 단지와 붙어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자율형 사립고인 상산고등학교를 포함해 단지 주변에 초중고교 12곳이 밀집해 있어 교육 여건도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효천지구 우미린은 단지 조경 차별화를 위해 중앙광장과 화단, 생태연못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헬스장과 독서실,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주민 공동 시설도 갖춰진다. 본보기집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695-4에 3월 문을 연다. 2019년 7월 입주 예정. 063-228-6900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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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탓 애물단지 된 조선소 터… 지자체들 “어찌할꼬” 한숨

     조선업이 초호황을 누리던 시절 ‘황금 알을 낳는 거위’였던 조선소가 경기 불황과 업계의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조선소가 있던 땅이 난개발 되거나 오래 방치돼 흉물이 되는 걸 막기 위해 국가 차원의 중장기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소 유휴 용지 두고 골머리 앓는 지자체  1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경남 통영시 도남동에 위치한 토지 14만7000여 m²가 경매로 나올 예정이다. 중견 조선소인 신아SB가 조선소로 사용하던 곳으로, 미항(美港)인 통영항이 바로 앞에 보이고 통영의 대표 관광지인 미륵산이 뒤에 있다. 이 때문에 “뭘 해도 되는 땅”으로 불린다.  이 토지 사용 방안을 놓고 주채권자인 KDB산업은행 등과 통영시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다. 채권 금융사들은 용지 매각을 통해 자금 회수를 추진 중이다. 현재 부영과 LH 등이 매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영 측은 50층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를 짓겠다며 통영시에 토지 용도 변경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이다. 통영시는 이곳을 미륵산 케이블카 등과 연계한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50층 높이 건물이 들어선다면 주변 자연환경과의 균형이 깨지고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지역 발전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구애가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통영시는 900억 원에 이르는 매입 대금을 감당할 수 없어 발만 구르고 있는 상태다. 조선소가 몰려 있던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고민에 빠졌다.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에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군산의 핵심 산업단지로 축구장 250개 크기(약 180만 m²)와 맞먹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폐쇄설이 나돌고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선박 수주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군산조선소가 올 9월 이후 가동을 중단할 수는 있지만 그 이후의 폐쇄 여부와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반면 군산시는 가동 중단 장기화에 대비한 용지 활용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용지 규모가 워낙 커서 조선소가 아니면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힘든 상태다”라며 “매입할 조선업체가 나오기 어려운 곳이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남 하동군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하동군은 금성면 갈사리와 가덕리 일대 561만3000m²의 터에 ‘갈사만 조선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자인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사정이 나빠지면서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용지 조성을 맡은 건설사들끼리 공사 대금 문제로 소송을 벌이면서 2014년부터 작업이 중단됐다. 하동군 관계자는 “조선업 불황으로 투자자를 찾기 어렵고 다른 용도로 쓰고 싶어도 국가에서 지정한 특구를 해제해야 하는 등 행정 절차가 복잡해 엄두를 못 내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정부 주도로 다양한 활용 방안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산업 구조조정 등을 염두에 두고 국가 차원에서 조선소 용지 활용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선배 산업연구원 지역산업연구실장은 “조선소 자리를 항공기 제작 등 다른 분야의 산업 용지로 바꾸거나 신산업을 유치하는 등 근본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정부 차원의 마스터플랜이 먼저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말뫼, 스페인의 빌바오, 영국의 런던 등과 같은 대개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실장에 따르면 스웨덴 항구도시 말뫼는 1980년대까지 인구 50만 명의 선박 건조 도시로 성장했지만 1990년대 접어들면서 한국 등 신흥 조선 강국이 부상하자 위기를 맞았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말뫼를 친환경 도시로 바꾸기 위한 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말뫼는 신재생 기업 200여 곳이 입주한 도시로 변모했다. 빌바오 역시 20세기 중후반까지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공업도시였으나 1970년대 들어 조선업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활기를 잃었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빌바오에 대한 장기 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해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유치했고, 현재 세계적인 문화 도시가 됐다. 영국은 런던의 폐항만과 조선소 용지의 버려진 독(선박 건조대) 등을 활용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했다.강성휘 yolo@donga.com·김도형 기자}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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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바다에 풍덩… 온천서 몸 사르르…

     취업과 결혼, 자녀 계획 등을 걱정하는 먼 친척의 잔소리, 웃어른이나 아랫사람에게 챙겨줘야 할 용돈, 꽉 막힌 고속도로…. 직장인들에게 설 연휴는 즐겁고 기다려지는 명절이라기보다는 ‘스트레스’나 ‘증후군’ 등 부정적인 말과 더 어울리는 단어가 됐다.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27∼30일)이 귀찮고 성가시게만 느껴진다면 이런 기분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여행을 꿈꿔 보는 건 어떨까. 이국적인 풍경 속을 한가로이 거닐거나 햇살 따뜻한 해변이나 온천을 찾는 순간 명절 연휴에 지친 몸과 영혼이 치유될 것이다. 겨울철에 찾아가면 좋을 힐링(healing)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스페인: 지중해의 풍광으로 스트레스 날리기 스페인은 지중해 특유의 자연 경관과 함께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아름다운 건축물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유럽 특유의 낭만적인 거리를 천천히 거닐다 보면 설 명절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스페인 대표 관광지인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건축의 진수들이 모여 있어 도시 전체가 ‘가우디 갤러리’로 불리는 곳이다. 가우디가 설계한 구엘공원 전망대에 서면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또 1882년 착공 후 현재도 공사가 진행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과 몬세라트 기암괴석에서 영감을 얻은 카사밀라, 세라믹 타일을 이용한 가우디의 독특한 모자이크 기법이 적용된 카사바트요 등은 모두 한 번 보면 평생의 추억거리로 남을 명물들이다.   ‘스페인의 피렌체’로 불리는 지로나는 중세 유적도시다. 최근에는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관광은 스페인의 힐링 명소들을 돌아보는 8일 일정의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일정 중 이틀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엇 호텔’에서 묵을 수도 있다. 또 지로나에서 세비야로 비행기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문의 02-2075-3006○ 태국: 따뜻한 휴양지에서 스트레스 녹이기 명절 증후군을 최적의 휴양지로 태국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태국의 대표 휴양지인 푸껫은 아름다운 해변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에게 1년 내내 인기다. 멋진 절벽과 에메랄드빛 해변이 매력적인 피피 섬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몸에 쌓인 스트레스가 저절로 사라진다. 지친 심신을 달래는 아로마 오일 마사지와 전통 태국 마사지도 명절 증후군을 떨쳐내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인터파크투어는 푸껫의 대표적인 빌리지형 리조트 ‘클럽메드 푸껫’에서 머물려 휴식을 취하는 ‘클럽메드 푸껫 5일’을 상품으로 내놓았다. 항공료와 공항픽업 서비스를 비롯해 객실료와 식사비, 육아서비스 비용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추가 경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가격은 145만 원부터. 문의 02-3497-4375  여행박사도 ‘태국 푸껫 3박 5일 패키지’를 내놓았다. 진에어를 이용하며 신규 리조트인 ‘루나 파통 리조트’에서 묵는다. 관광지 입장료와 식사, 여행자 보험이 포함됐다. 가격은 50만1400원부터. 070-7017-0110○ 일본: 온천으로 스트레스 씻어내기 추위와 연휴 스트레스로 얼어버린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씻어내길 기대한다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이 ‘0’순위 추천지역이다.  규슈(九州)의 시가(滋賀) 현에는 일본의 대표 온천인 ‘후루유 온천’이 있다. ‘미지근하다’는 뜻의 일본어 ‘ぬるい(누루이)’에서 이름이 유래된 이 온천은 물이 뜨겁지 않고 적당해 오랫동안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피로 회복은 물론이고 건강 관리에도 좋다.  여행박사는 후루유 온천욕을 만끽할 수 있는 ‘규슈 2박 3일 프리미엄’을 판매 중이다. 티웨이 항공권과 숙박, 셔틀버스, 여행자 보험 등을 포함해 57만9000원부터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이 준비돼 있다. 문의 070-7017-4546 일본 도호쿠 지방에 있는 작은 도시 아키타(秋田)도 빼놓을 수 없는 온천 관광지다. 새하얀 설경 속 온천에 몸을 담그면 지친 마음까지 위로받을 수 있다. 하나투어는 ‘아키타 3일-1자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가격은 69만9000원부터. 문의 1577-1233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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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다운계약, 자진신고땐 과태료 면제

    서울 마포구의 강모 씨(36)는 지난해 전용면적 60m² 주거용 오피스텔의 분양권을 4억5000만 원에 사들였지만 실제론 3억7000만 원에 거래한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했다. 보유 기간이 1년이 되지 않았던 집주인이 양도소득세를 줄이려 ‘다운계약서’를 써달라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강 씨는 “나도 취득세를 줄일 수 있어 동의했다”며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는 실거래가를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앞으론 강 씨와 같은 편법이 어려워진다. 오피스텔, 상가 등의 분양권 전매도 실거래 내용을 신고하도록 의무화된다. 분양계약도 의무화 대상에 포함된다. 거래 금액을 허위로 신고한 경우 이 사실을 자진 신고하면 과태료를 면제받는다. 20일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분양 계약 때도 실거래가 신고를 해야 한다던데…. A. 지금까지는 기존 부동산 매매와 주택 분양권 전매만 실거래 신고 대상이었지만 앞으론 최초 분양(공급) 계약 시에도 신고해야 한다. 분양권 전매신고도 주택에서 전체 부동산으로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30채 이상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50채 이상 단지형 연립·다세대주택 △30실 이상 오피스텔 △분양면적 3000m² 이상 건축물 등이다. 20일 체결하는 공급(분양) 계약 및 분양권 전매 계약부터 적용된다. Q. 분양 계약자가 직접 신고해야 하나. A. 분양권 전매의 경우 기존 주택 거래처럼 공인중개사에게 맡기면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공주택을 분양받은 경우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과 거래할 경우 상대방의 신고 의무를 면제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민간분양의 경우는 거래 당사자 쌍방이 공동 신고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계약자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분양 업체들이 분양 계약 시 거래신고서의 서명·날인도 받아 한꺼번에 신고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국토부 측은 밝혔다. Q. 과거에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는데 혹시 걸리지 않을까. A. 신고일로부터 5년이 지나지 않아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면 자발적으로 털어놓는 게 낫다. 20일부터 자진 신고자 과태료 감면 제도(리니언시)가 도입된다. 일몰 규정이 없어 향후 계속 적용된다. 신고지 관할 시군구청이 조사하기 전에 허위 신고 사실을 자진 신고하면 과태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조사가 시작된 이후라도 증거자료 제출 등을 통해 협력하면 절반을 낮춰 준다. 이와 별도로 세무서에 수정신고를 하면 양도세 및 취득세의 가산세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조사 개시의 기준은 시군구청에서 자료 제출 요구 서면을 발송한 시점이다. Q. 허위신고가 적발되면 과태료는 얼마나 내야 하나. A. 실거래 가격과 신고 가격의 차액이 실거래 가격의 10% 이상 20% 미만인 경우 취득가액의 4%를 내야 한다. 또 허위 신고로 세금을 적게 신고한 금액의 40%를 추가로 내야 한다. 예를 들어 5억 원에 분양받은 아파트의 분양권을 10개월 후 6억 원에 전매하고 5억4000만 원으로 신고했다면 적발 시 과태료는 2400만 원이다. 또 양도세 및 취득세 차액과 함께 추가로 각각에 대한 가산세를 1200만 원, 26만4000원씩 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진 신고하면 과태료를 안 내도 된다. 조사 착수 후 협력하면 50%인 1200만 원을 낮춰 준다. 양도세·취득세 가산세도 최대 50%까지 줄여 준다. Q. 깜빡 잊고 늦게 신고했는데 과태료가 너무 많은 것 같다. A. 원래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하지만 단순 실수 등으로 지연 신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과태료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어 이번에 낮췄다. 지연 신고 기간이 3개월 이하일 경우 거래 가격에 따라 부과되는 과태료가 종전 10만∼300만 원에서 10만∼50만 원으로 낮아진다. 신고 시한이 3개월 초과했거나 신고를 거부했을 경우에도 50만∼500만 원에서 50만∼300만 원으로 인하된다. 김재영 redfoot@donga.com·강성휘 기자}

    •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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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50개 차종 15만여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제작 및 수입·판매한 50개 차종 15만5071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국내 제작사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투싼(TL)’ 8만8514대(제작 시기 2015년 3월 3일∼2016년 7월 25일)와 ‘쏘나타(LF)’ 등 3개 차종 164대(2016년 5월 21일∼2016년 10월 19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QL)’ 6만1662대(2015년 8월 1일∼2016년 7월 27일) 등이다. 외국은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NX300h’ 등 2개 차종 3004대(2014년 3월 12일∼2016년 12월 7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E200 Cabriolet’ 등 12개 차종 996대(2014년 6월 27일∼2016년 1월 12일) △BMW코리아의 ‘520d xDrive’ 등 25개 차종 548대(2016년 7월 29일∼2016년 10월 12일)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60’ 등 6개 차종 59대(2016년 8월 19일∼2016년 10월 7일) 등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의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나 해당 차량 제작 및 수입·판매사에 문의하면 된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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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현대 투싼·기아 스포티지 등 50개 차종에 리콜 결정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제작 및 수입·판매한 50개 차종 15만5071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국내 제작사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투싼(TL)' 8만8514대(제작시기·2015년 3월 3일~2016년 7월 25일)와 '쏘나타(LF)' 등 3개 차종 164대(2016년 5월 21일~2016년 10월 19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QL)' 6만1662대(2015년 8월 1일~2016년 7월 27일) 등이다. 외국은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NX300h' 등 2개 차종 3004대(2014년 3월 12일~2016년 12월 7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E200 Cabriolet'등 12개 차종996대(2014년 6월 27일~2016년 1월 12일) △비엠더블유코리아의 '520d xDrive' 등 25개 차종 548대(2016년 7월 29일~2016년 10월 12일)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60' 등 6개 차종 59대(2016년 8월 19일~2016년 10월 7일) 등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의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나 해당 차량 제작 및 수입·판매사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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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줄이자” 부동산 증여 열풍

     지난해 전국 부동산 증여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동산 침체로 지난해 전체 부동산 거래 건수가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전국 부동산 증여 건수는 모두 26만9472건으로 나타났다. 전년(25만1323건)보다 7.2% 증가했고, 정부가 부동산 실거래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부동산 증여는 2012년(19만8403건)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년 전인 2006년(19만2361건)과 비교해서는 40% 이상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 부동산 거래 건수는 304만9503건으로 전년(314만513건)보다 2.9% 줄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는데도 증여 건수가 늘어난 것은 증여를 통해 세금을 줄이려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증여와 상속은 세율이 같지만 미리 증여를 해두면 증여 시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세액이 매겨지기 때문에 해당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가정했을 때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또 가계 대출이 증가한 데다 전세 시장이 고점을 찍은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장은 “전세나 대출을 끼고 부동산을 샀을 경우, 이를 증여하면 부동산 가격에서 이를 제외한 가격에만 세금이 붙는다”라며 “전세금이 최고점에 이른 시점에 증여를 하면 그만큼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증여 부동산 중에는 상가와 업무용 건물을 비롯한 비(非)주거용 부동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전국 상가와 건물 등의 증여 건수는 1만5611건으로 2015년(1만3400건)과 비교했을 때 16.5% 늘었다. 주택은 8만957건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순수 토지 증여는 17만2904건으로 전년(16만4774건)보다 4.9% 느는 데 그쳤다. 하지만 순수 토지는 전체 증여 건수 중 64.0%를 차지해 증여 비중이 컸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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