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이제는 700경기 출전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리겠다.” K리그 경남의 골키퍼 김병지(42·사진)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K리그 최초 6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21년간 K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K리그 최초 200경기 무실점 기록(현재 204경기 기록 중)’ ‘K리그 최다 연속 무교체 출전 기록(153경기)’ 등을 보유한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병지는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6실점(경기당 1.13실점)의 활약을 펼쳐 경남의 극적인 스플릿시스템 상위리그행(行)을 이끌었다. 그는 “지금 같은 컨디션으로는 4∼5년은 더 뛸 수 있다”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향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내 뒤에 공은 없다’라고 쓰인 유니폼을 입고 나온 김병지는 이날 서울을 상대로 수차례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남 진영 좌우측에서 올라오는 서울의 크로스를 안정적으로 막아냈고 큰 소리로 후배들을 독려하며 수비진을 조율했다. 그러나 경남은 전반 30분 서울의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을 향해 달려드는 서울의 박희도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베테랑인 김병지조차 막기 힘든 완벽한 골이었다. 경남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서울에 0-1로 패했다. 김병지는 경기 직후 “의미 있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승점 76이 된 서울은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2위 전북(승점 69)은 안방에서 열린 포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져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스플릿시스템 하위리그 대전은 강원을 5-3으로 꺾었고 전남과 대구는 2-2로 비겼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우리는 무겁고 강력한 철퇴를 빠르게 휘두를 수 있다.” 올 시즌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은 ‘철퇴 축구’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공격축구로 4강에 오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빠른 발을 가진 이근호와 장신 공격수 김신욱, 슈팅 능력이 뛰어난 하피냐 세 명의 공격수를 보유한 울산은 ‘스피드’ ‘체격조건’ ‘기술’을 모두 갖춰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공격 전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울산과 알힐랄의 8강 2차전은 울산의 화려한 공격력이 빛난 경기였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알힐랄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울산을 몰아붙였지만 울산은 김신욱의 제공권과 이근호의 측면 돌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브라질 출신 하피냐가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알힐랄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K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넣은 하피냐는 전반 27분 한 골을 더 추가해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후반전에는 196cm의 김신욱과 177cm인 이근호의 ‘빅 앤드 스몰’ 공격 조합이 경기를 지배했다. 김신욱은 후반 9분 마라냥이 크로스한 볼을 머리로 내리 찍어 울산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내 상대 골문을 위협했던 이근호는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어 팀 승리를 자축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발휘한 정확한 위치 선정 능력이 돋보였다. 4-0으로 이긴 울산은 안방에서 열린 1차전(9월 19일)에서 1-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1, 2차전 합계 5-0으로 알힐랄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한 뒤 빠른 역습을 노렸고 역습이 안 될 때는 장신 김신욱을 이용했다. 이런 공격 방법이 모두 잘 통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울산은 24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4강 1차전 방문경기를 치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수원이 거침없는 북벌(北伐)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수원은 3일 안방경기에서 5연승의 상승세이던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슈퍼매치’로 불리는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7연승을 달린 수원은 K리그 통산 640경기 만에 300승(165무 175패) 고지에 올라 역대 최소 경기 300승을 달성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종전 기록은 성남이 갖고 있던 758경기로 수원이 118경기나 앞당겼다. 이날 두 팀의 경기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듯 4만3959석을 거의 메운 4만335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심판의 휘슬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 만큼 관중의 함성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방을 이어가던 두 팀의 승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갈렸다. 후반 5분 서울의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던 수원의 오장은이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라돈치치를 향해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서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오장은은 “크로스를 올린다고 찼는데 볼이 의도한 대로 날아가지 않고 그대로 들어가 버렸다. 잔디가 좀 떠 있어서 빗맞았다. 행운이 따라준 것 같다”며 멋쩍어했다. 오장은은 슈퍼매치 결승골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북벌론’을 내세운 이후 서울전 7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북쪽에 있는 서울을 정벌하고 K리그를 평정하자’는 의미로 2010년 8월 ‘북벌’ 구호를 들고 나온 수원은 이후 서울전에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우리가 서울에 왜 이렇게 강한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우리는 계속 이기다 보니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서울은 계속 지다 보니 위축되는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승점 59(17승 8무 9패)가 된 수원은 이날 경기가 없던 울산(승점 57)과 순위를 맞바꿔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서울은 전반 초반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 불운으로 슈퍼매치에서 6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서울은 전반 18분 공격수 에스쿠데로, 전반 22분 미드필더 최태욱이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한다”면서도 “전반에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둘 다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던 선수들이다. 상대를 위협할 카드를 잃은 게 패인”이라고 아쉬워했다. 최 감독은 리그 득점 부문 1, 3위인 데얀(25골)과 몰리나(17골)가 유독 수원전에서 부진한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나도 두 선수한테 한번 물어보고 싶다”며 답답해하기도 했다. 둘 다 올 시즌 수원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올 시즌 5패(22승 7무) 중 3패를 수원에 당한 서울은 승점 73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전북(승점 69)은 부산과 2-2로 비겼다.수원=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환상적으로 호흡을 맞춘 로빈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페르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1, 2위인 페르시(30골)와 루니(27골)가 한 팀에서 뛰게 되자 영국 언론은 “맨유가 최고의 공격 조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득점력이 뛰어난 두 선수의 움직임이 겹치면 서로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루니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루니와 페르시 조합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루니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그 위력이 드러났다. 페르시와 루니는 3일(한국 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CFR 클루지(루마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두 골을 합작했다. 맨유는 전반 14분 클루지에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갔지만 페르시의 ‘골 결정력’과 루니의 ‘정확한 패스 능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루니는 이날 후방에서 패스에 치중하며 페르시와 움직임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맨유는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루니가 크로스한 볼을 페르시가 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분에는 루니의 정확한 롱패스를 페르시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르시는 “모든 골은 좋은 패스에서 시작된다. 루니처럼 훌륭한 패스를 하는 선수는 없다”며 승리의 공을 ‘특급 도우미’ 루니에게 돌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전력 보강이 가장 잘된 모비스가 ‘우승 후보 0순위’다.” 2012∼2013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둔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2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우승 후보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10명의 감독 중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을 제외한 8명이 모비스를 지목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모비스가 귀화 혼혈 선수 문태영을 영입해 부족했던 득점력을 보완했다. 부상 등 악재가 없다면 모비스가 압도적으로 치고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학 감독은 “주위에서 자꾸 우승할 거라고 예상해 부담스럽다”면서도 “기존 선수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조합이 성공적이어서 우승에 대한 꿈과 희망이 커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부를 꺾고 우승한 인삼공사(3표)와 ‘테크니션’ 전태풍을 영입한 오리온스(2표)는 모비스를 위협할 팀으로 꼽혔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승 후유증은 없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우선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지난 시즌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역대 최다 연승(16연승), 역대 최다승(44승) 등을 기록한 정규 시즌 우승팀 동부는 1표를 얻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수비를 충실히 하는 동시에 공격적으로도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 선수는 없지만 팀을 재건해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팀도 있었다. 허재 KCC 감독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온 선수들을 여러분이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10개 구단 중 우리 팀이 가장 변화가 크다. 팀을 재창단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C는 하승진이 군 복무를 위해 전력에서 빠졌고 노장 추승균이 은퇴해 젊은 선수들로 팀을 개편했다.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LG의 김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기술은 떨어지지만 체력이 좋다. 이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친다면 9개 팀 모두 상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귀화 혼혈 선수는 한 팀에서 3시즌까지만 뛸 수 있다’는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전태풍(KCC→오리온스), 문태영(LG→모비스), 이승준(삼성→동부)은 “새 팀의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친정팀을 상대하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으냐”는 질문에 전태풍은 “전주에서 KCC와 경기를 하게 되면 팬들의 사랑이 생각나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 그러나 허재 감독님의 얼굴을 보면 무조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한편 프로농구 정규 시즌은 13일 안양에서 열리는 인삼공사와 동부의 공식 개막전 등 5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 19일까지 팀당 54경기를 치른다.광주=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독수리’ 최용수 서울 감독과 ‘황새’ 황선홍 포항 감독이 창과 창의 대결을 펼친다. 프로축구 K리그 서울과 포항은 22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공격력이 물오른 두 팀의 대결인 데다 승자만이 ‘연승 고공비행’을 계속할 수 있어 화끈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현재 리그 선두 서울(승점 67)은 최근 3경기에서 7득점(0실점)으로 3연승을 달렸다.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을 앞세운 공격진이 막강한 서울은 최근 수비 조직력도 살아나 스플릿 시스템 상위 리그의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포항전은 2위 전북(승점 62)과 승점 차를 벌리려는 서울에 고비가 될 수 있다. 5연승의 상승세를 탄 포항(5위·승점53)의 공격력이 서울 못지않게 강하기 때문이다. 포항은 연승을 달리는 동안 12골(6실점)을 터뜨렸다.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합작한 공격수 박성호(2골)와 미드필더 황진성(4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 감독은 포항전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스플릿 시스템 가동 전인 6월 17일. 6연승 중이던 서울은 포항 방문경기에서 0-1로 패해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1위였던 서울은 패배의 여파로 경기력이 떨어져 6월 말에 3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최 감독은 “한 번의 패배가 많은 어려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중하게 경기해 이번에는 우리가 포항의 연승을 끊겠다”고 말했다. 2위 전북은 같은 시간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8위·승점 40)과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경남과의 역대 전적에서 11승 3무 5패로 우위에 있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매 경기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경남을 잡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남이 극적으로 상위리그행(行) 막차를 탔을 당시의 저력을 보여 준다면 팽팽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주전 선수를 모두 투입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고춧가루 부대’로의 변신을 예고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마법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발과 머리로 두 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바르사(스페인)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이하 모스크바)의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이 열린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 경기장. 전반 14분 바르사의 크리스티안 테요가 선제골을 터뜨렸을 때만 해도 바르사가 안방에서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전반 29분 바르사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의 어이없는 자책골이 나왔다.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던 바르사 팬들의 입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기세가 오른 모스크바는 후반 14분 호물루가 추가골을 넣어 2-1로 앞서 나갔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친 바르사는 모스크바의 촘촘한 수비진을 뚫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나 바르사에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후반 27분 테요가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내준 볼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5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크로스한 볼을 머리로 내리찍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169cm의 단신이지만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과 민첩함으로 헤딩골을 만들어낸 메시의 능력이 빛났다. 바르사 팬들은 단 8분 만에 경기를 뒤집은 메시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3-2로 승리한 바르사(승점3)는 G조 1위에 올랐다.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사가 승점을 쌓을 수 있는 이유는 리오넬 메시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메시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잉글랜드)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E조 1차전 안방 경기에서 2-2로 비겼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철퇴축구’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울산은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자국 리그에서 13번 정상에 오른 알힐랄은 아시안클럽 챔피언십(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에서도 두 차례(1992년, 2000년) 우승한 ‘중동의 강호’. 전문가들은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알힐랄과의 경기는 우승을 노리는 울산의 최대 고비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의 우려와 달리 김호곤 울산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경기 전 “공격적인 축구로 반드시 승리해 K리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국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만큼 최근 몇 년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보인 K리그 팀의 계보를 잇겠다는 얘기였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포항과 성남이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에는 전북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cm)을 벤치에 앉히고 스피드가 좋은 이근호와 외국인 공격수 하피냐, 마라냥으로 구성된 스리톱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의 공격진 선택은 효과가 있었다. 하피냐는 전반 9분 알힐랄의 왼쪽 측면을 빠르게 침투한 이근호의 스루패스를 받아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울산은 후반 11분 김신욱을 교체 투입해 알힐랄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알힐랄은 김 감독이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웨슬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번번이 울산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한편 2010년 K리그 득점왕 출신인 유병수(알힐랄)는 선발 출전해 전반 31분과 후반 9분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안방에서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한 울산은 10월 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양 팀의 2차전을 한결 편한 마음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울산=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K리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선수들에게 울산의 마크 옆에 태극기가 달려 있다는 생각을 갖고 뛰어달라고 주문할 것이다.”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경기를 앞둔 김호곤 울산 감독(사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17일 “K리그 팀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3-2로 꺾고 한국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알힐랄은 바니야스(아랍에미리트)에 7-1로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2010년 K리그 득점왕 출신 유병수(24·알힐랄)는 이 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알힐랄전은 우승을 노리는 울산에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알힐랄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웨슬리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득점력이 막강하다”고 말했다. ‘공격의 팀’ 알힐랄을 상대로 ‘철퇴축구’ 울산은 김신욱(196cm)과 이근호(177cm)의 ‘빅 앤드 스몰’ 공격 조합을 앞세워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남과의 K리그 경기(2-1 승)에서 김신욱은 결승골을 터뜨려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반면 이근호는 국가대표팀 경기(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2-2 무)에서 이를 다쳐 결장했다. 김 감독은 “치아 신경 치료를 받은 이근호의 상태가 많이 좋아져 알힐랄전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힐랄을 ‘미드필더 자원이 풍부하고 스피드와 기술이 좋은 팀’으로 분석한 김 감독은 “상대의 공격이 강하다고 해서 수비에 치중하지 않을 것이다. 철퇴축구는 절대 ‘선수비 후역습’ 전략이 아니다. 철퇴가 무겁기 때문에 자주 휘두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 무거운 철퇴를 계속해서 빠르게 휘두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상금으로 150만 달러(약 17억 원)를, 준우승팀은 75만 달러(약 8억 원)를 받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빅게임 플레이어’(큰 경기에 강한 선수) 박지성(31)이 진가를 발휘할 때가 왔다. 2011년 4월 1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경기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2-1 맨유 승)에서 맨유 박지성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승장구하던 첼시를 8강에서 침몰시킨 골이었다. 당시 영국 언론은 “박지성은 강팀에 더욱 강한 선수”라며 극찬했다. 이번 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 새로 둥지를 튼 박지성이 첼시와 재회한다. 승점 1(1무 2패)로 리그 19위인 QPR는 15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1위 첼시(승점 9·3승)와 맞붙는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앞둔 QPR는 첼시를 상대로 골을 넣은 경험이 있는 주장 박지성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첼시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던 맨유에서와 달리 QPR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4일 “유럽축구 통계업체 옵타의 분석 결과 박지성이 산티 카소를라(아스널)와 함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회(10회)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QPR는 3경기에서 2득점(9실점)에 그쳤다. 박지성이 만들어낸 기회를 마무리할 공격수가 없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QPR는 맨유에 비해 공격진이 약하기 때문에 박지성이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QPR가 최근 에스테반 그라네로를 비롯한 미드필더 자원을 영입해 첼시전에서는 박지성이 측면 공격수로 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이 익숙한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로 뛴다면 더 적극적으로 골을 노려 팀의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QPR는 주장 박지성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는 QPR에서 리그 데뷔 골을 터뜨리지 못한 박지성에게 중압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최주영 스포츠재활클리닉 원장은 “주장 박지성이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에 긴장을 가져와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첼시전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동시에 본인 스스로 심적 부담감을 털어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한편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23)은 15일 오후 11시 애스턴 빌라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스폰서 계약을 하면서 홍보담당 부서에서는 선수들에게 차를 한 대씩 주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광고보다 싸게 먹히며 효과는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젊은 피 선수들이 GM 산하 쉐보레의 콜벳이나 카마로 ZL1 등 스포츠카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을 상상해보라. 맨유의 ‘붉은 악마’들이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질주하는 게 최고의 홍보인 셈이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이런 특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퍼거슨은 특정 나이 이하 선수들에게는 차를 주지 못하도록 했다. GM은 홍보 책자에 최신 셰비 스포츠카가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보다 무려 시속 100km를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자랑한다. 홍보 안내문도 ‘잘 빠진 라인’ ‘도로 위의 새로운 강자’다. 라이언 긱스는 이런 차를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다. 긱스와 리오 퍼디낸드는 고급 스포츠카를 사 모았고 사고 없이 잘 운전해 아직 살아 있다. 퍼거슨은 왜 대니 웰벡(22)과 필 존스(20), 크리스 스몰링(23), 하파엘 다 시우바(22)에게는 스포츠카를 못 타게 하는 것일까. 만으로 아직 23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세는 퍼거슨이 스포츠카를 못 타게 하는 독단적 기준이다. 비평가들은 이런 조치가 퍼거슨이 올드트래퍼드에서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조치라고 비난하지만 필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퍼거슨은 어떤 차를 타느냐를 지시하지 않고도 선수들을 컨트롤할 방법이 많다. 그는 웨인 루니를 18세 때 영입하며 다방면으로 관리해왔다. 10대 때 겁 없이 활개 치던 루니가 보여줬듯이 10대는 20대보다 성질을 누그러뜨리기 어려운 나이다. 올해로 70세인 퍼거슨은 50년 이상 축구와 살았다. 젊은 선수를 능력과 경험이 조화된 스타로 어떻게 만들지를 잘 알고 있다. 퍼거슨이 23세란 선을 그은 배경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2009년 1월 8일 아침 퍼거슨은 훈련에 늦겠다는 호날두의 전화를 받았다. 호날두는 터널에서 자동차 사고를 내 빨간 페라리 599GTB를 망가뜨렸다. 호날두는 충격을 받긴 했지만 다치진 않았다. 호날두는 경찰 조사에서 스포츠카의 파워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호날두가 23세였다. 호날두는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였고 시즌이 끝난 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8000만 파운드에 팔릴 예정이었다. 퍼거슨의 뇌리에 엄청난 각인을 남겼을 것이다. 단 몇 초 만에 페라리는 호날두의 모든 것을 날릴 수도 있었다. 퍼거슨의 나이 제한은 결코 즉흥적인 게 아니다. 퍼거슨으로선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아주 합리적인 선택인 셈이다.랍 휴스 잉글랜드 칼럼니스트 ROBHU800@aol.com}
겉으론 웃으며 적장과 덕담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속으론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스플릿 시스템 가동 전 30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1∼8위를 차지해 상위리그에 남은 8개 K리그 팀(서울 전북 수원 울산 포항 부산 제주 경남) 감독들. ‘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혈전을 벌이게 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K리그 2012 스플릿 시스템 미디어데이(상위리그)’가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렸다. 상위리그 팀 감독들은 “지금부터가 진정한 승부다”라고 입을 모았다. 상위리그 팀들은 30라운드까지의 승점을 유지하면서 상위리그에서 팀당 14경기를 더 치른다. 그 성적에 따라 별도의 플레이오프 없이 순위가 결정된다. 1위 팀은 역대 최고인 5억 원을, 2위는 3억 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1, 2위 팀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고 3위 팀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나갈 기회가 주어진다. 30라운드까지 ‘천적 관계’를 형성한 서울(1위), 전북(2위), 수원(3위) 감독들은 설전을 벌였다. 서울은 수원에 2패를 당했고 수원은 전북에 2패를 당했다. 서울은 전북에 1승 1무로 우위를 보였다. 서울과 수원은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올 시즌 서울에 리그 2승을 거둔 것에 대해 윤성효 수원 감독은 “서울을 상대로 특별히 준비했던 것은 없다. 선수들에게 편하게 경기하라고 했었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에 최용수 서울 감독은 “수원을 이기고 싶다. 우리는 수원보다 더 편하게 경기를 하겠다”며 받아쳤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팬들이 바라는 전북의 축구를 하겠다”며 리그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돌풍’을 예고한 감독들도 있었다.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인 뒤 기회가 왔을 때 번개 같은 공격으로 확실히 골을 넣는 것이 먹잇감의 빈틈을 노리는 방울뱀과 같다고 해서 ‘방울뱀 축구’로 불리는 전술을 구사하는 제주(7위)의 박경훈 감독. 그는 “가을이 되면 뱀의 독성이 강해진다. 초반부터 승점을 쌓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플릿 시스템 가동 전 치열한 순위 다툼 끝에 8위로 상위리그행(行) 막차를 탄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개막 전에는 많은 분들이 경남을 강등 1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나는 지금 상위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여기 계신 감독님들은 남은 경기에서 경남을 조심해야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K리그는 15일 경남-울산, 수원-포항(이상 상위리그), 전남-광주, 성남-대전(이상 하위리그)의 31라운드를 시작으로 44라운드까지의 열전에 돌입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국내파와 해외파를 총망라해 선발했기에 ‘최강’의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전에서 드러난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경기 내내 고전했다. 미드필더들은 움직임이 겹쳐 유기적인 패스를 하지 못했고 수비를 책임져야 할 포백라인은 안정감이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투박한 경기 끝에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며 혹평했다. 한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 집중력 부족’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은 두 번이나 상대 미드필더 산자르 투르스노프를 놓쳤다. 전반 13분 투르스노프의 머리를 떠난 공은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자책골로 연결됐고 후반 14분에는 2-2 동점을 만드는 헤딩골이 됐다. 측면 수비수로 나선 고요한(서울)과 박주호(바젤)는 개인기와 빠른 발을 앞세운 상대 측면 공격에 쉽게 돌파를 허용했다. 이와 함께 선수단 전체가 둔한 몸놀림을 보였고 스피드와 압박이 실종됐다. 이로 인해 전방으로 연결되는 침투 패스가 나오지 못했고 공격수들은 자주 고립됐다. 스피드로 상대를 몰아붙이지 못하면서도 이를 타개할 부분 전술이 보이지 않았다. 호화 멤버들로 구성됐지만 조직력은 전반적으로 허술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상대의 반복된 세트 플레이에 수비수들이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을 구성해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이 12일 레바논에 0-1로 패하면서 A조는 혼전 양상이 됐다. 이란(2위·골득실 0), 카타르(3위·골득실 ―2), 레바논(4위·골득실 ―3)은 승점이 4점으로 같아 골득실로 순위가 갈렸다. 한국은 승점 7(골득실 +6)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 3, 4위와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해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10월 17일 A매치 원정 경기(2무 2패)에서 이겨본 적이 없는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경북 구미시가 2013년 프로축구 2부 리그 참가를 목표로 팀을 창단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을 찾아 프로축구 2부 리그 팀 창단 신청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다. 남 시장은 “구미시의 사회적 여건이 프로팀 창단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 선수단 구성, 스폰서 확보 등 해결해야 할 일이 많지만 연맹의 도움을 받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3년부터 운영할 2부 리그 참가 팀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맹은 이날 9월 이사회를 열고 일단 군부대 팀인 상주 상무를 2013년 2부 리그에 참가시키기로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상주는 팀의 성격상 프로팀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시즌 스플릿 시스템 하위리그 꼴찌 팀도 2부 리그로 강등된다. 현재로서는 이렇게 2개 팀의 2부 리그 참가가 확정된 상태. 2부 리그에 참가할 다른 팀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맹 관계자는 “구미시와 내셔널리그 팀을 포함해 약 10개 팀에 대해 2부 리그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10월에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참가 팀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월드컵을 향한 순항을 계속하려는 ‘최강희호’의 공격 선봉에 ‘호국(이근호-이동국) 콤비’가 나선다. 한국은 11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치른다. 조 1위(승점 6)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을 경우 3연승을 거두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 경쟁에서 한결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알렉산더 게인리히와 세르베르 제파로프를 전방에 세우고 좌우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을 통한 측면 돌파를 자주 노리는 스타일이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대표팀의 최전방은 이동국(전북)이 책임지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빠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이근호(울산)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셀타 비고)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교체로 투입돼 ‘특급 조커’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호는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 후 치러진 6경기(평가전 포함)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서 5골을 넣었다.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크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근호는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골을 넣는 선수”라며 “전술 운영에 따라 포메이션이 4-4-2로 전환될 때는 이동국과 투 톱으로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포지션을 변경해 가며 골을 노리는 대표팀의 특성상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이근호의 활용 가치가 높다는 얘기다. 상승세를 탄 이근호와 달리 이동국은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는 쿠웨이트(2월 29일)와의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이후 대표팀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전은 이동국에게 명예 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는 최강희호의 첫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2월 25일·4-2승)에서 두 골을 넣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2005년 3월 30일·2-1승)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우즈베키스탄 킬러’다. 한 위원은 “이동국이 골은 넣지 못했지만 경기력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근호와 함께 좋은 활약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과 이근호는 월드컵 예선에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정작 최종엔트리에 뽑히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동국은 부상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고 이근호는 경기력 저하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호국 콤비’가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카리스마’로 선수를 장악하는 허재 감독(47·사진)과 ‘부드러움’으로 후배들과 소통하는 추승균 코치(38)가 위기에 빠진 프로농구 KCC를 구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3일부터 선수들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허 감독. 그는 2005년 KCC의 지휘봉을 잡은 뒤 챔피언결정전에 세 차례 진출해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승승장구했던 허 감독이지만 2012∼2013시즌을 앞두고는 고민이 많아졌다. “스타 선수가 있어도 우승하기가 힘든데…. 이제는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니 가르칠 것이 너무 많아요.” KCC는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센터 하승진이 군 복무를 위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귀화 혼혈 선수 전태풍은 오리온스로 이적했다. 허 감독은 “이번 시즌은 우승보다는 KCC를 대표할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데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4일 KCC는 베이징에서 열린 지난 시즌 중국 프로농구 우승팀 베이징 덕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62-73으로 졌다. 경기 내내 선수들의 실수에 불호령을 내린 허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지옥 훈련’을 실시했다. 신인 장민국(23), 노승준(24) 등은 허 감독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30여 분간 쉴 새 없이 수비 연습을 반복했다. 선수들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했지만 허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허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고비를 넘겨야 성장한다. 스타 선수에 의존하는 농구가 아닌 ‘많이 뛰는 농구’를 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기본기와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자신이 예전보다 선수들을 혹독하게 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감독에게 한바탕 혼이 난 선수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역할은 추승균 코치의 몫이다. 그는 축 처진 후배들의 어깨를 주물러 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준다. 그는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면서 후배들이 자신감을 가지도록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KCC의 전신인 현대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15시즌을 뛴 그는 올해 3월 은퇴했다. 추 코치는 “해외 연수와 국내 코치 생활을 놓고 갈등하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배우겠다’는 생각에 KCC에서 코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던 박주영(27·사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셀타 비고는 3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출신 박주영을 아스널에서 임대로 영입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박주영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사진도 홈페이지에 올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임대 기간 1년에 이적료는 100만 유로(약 14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추진하는 내용도 계약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923년 창단한 셀타 비고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1부 리그)로 승격됐다. 박주영의 셀타 비고행(行)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주전 공격수들에게 밀려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셀타 비고에는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어 박주영이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단 1득점(3실점)에 그쳐 2연패한 셀타 비고는 18위(승점 0)에 머물러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셀타 비고의 부족한 골 결정력을 박주영이 해결해줄 수 있다. 특히 팀의 부진 속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는 이아고 아스파스(스페인)와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와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오가며 호흡을 맞춘다면 셀타 비고의 공격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프리메라리가의 경기 스타일도 박주영과 잘 맞는다. 한 위원은 “프리미어리그는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를 강조하는 반면 프리메라리가는 전반적인 스피드는 프리미어리그보다 느려도 세밀한 패스와 볼을 소유하는 능력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과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일본 관중들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들고 입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일본 관중은 관람석 1층과 2층에서 깃대에 가로 폭이 1m 이상 되는 욱일승천기를 꽂아 흔들며 자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주변 관중들은 욱일승천기 근처에서 열광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이 1940년대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아시아 각국을 침공했을 때 사용했던 군기다. 숙명여대 일본학과 박진우 교수(56)는 “욱일승천기는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일본인에게는 영광스러운 과거를 떠오르게 하는 것이지만 아시아 각국에는 침략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일본인들이 국제 행사에서 욱일승천기를 흔드는 것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집단의식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일본축구협회는 정치적인 논란을 우려해 욱일승천기 반입을 금지했으나 지나치게 정치적 해석을 했다며 17일 방침을 철회했다. 이에 일본 팬들은 우익단체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욱일 깃발을 들고 한일전에 집합하자’는 선동적인 글을 퍼뜨렸고 한국 팬들은 ‘파렴치한 행위’라며 반발했다. 2001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실무반장을 지낸 성삼제 대구시 부교육감(53)은 “제국주의 시절 온갖 만행을 저지른 일본이 철저한 반성을 했다면 동아시아인들에게 아픔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일본 정부에서 스스로 사용하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욱일승천기 논란은 우파의 계산된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고려대 사회학과 현택수 교수(54)는 “일본 내에서도 극우단체는 비판을 많이 받지만 정작 욱일승천기를 들고 시위나 스포츠 행사에 나타날 경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군사적으로 강대국이었던 과거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자신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아시아 국가를 적으로 만들어 결속을 다지려는 정치적인 판단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일본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우파들의 목소리가 커졌고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이후 국가적인 위기의식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국수적인 통합의 상징으로 욱일승천기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FIFA는 29일 양 팀 사전미팅을 통해 “정치적인 응원 문구나 배너, 플래카드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관중들이 욱일승천기를 드는 것은 문제 삼지 않았다. FIFA가 욱일승천기가 지닌 문제점을 심각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욱일승천기가 지닌 의미와 문제점에 대해 국제사회에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 교수는 “과거 역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문제를 제기해 욱일승천기에 대한 FIFA와 국제사회의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유럽에서도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포로 생활을 겪었던 사람들을 제외하면 욱일승천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지는 않은 편”이라며 “중국 등 태평양전쟁 피해 당사국들과 꾸준히 국제사회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동영상=됴쿄 한일전서 펄럭인 욱일승천기}
▲동영상=됴쿄 한일전서 펄럭인 욱일승천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한국이 숙적 일본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30일 일본 도쿄의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1-3으로 패했다. B조 조별 예선 첫 경기였던 나이지리아전에서 0-2로 패한 뒤 이탈리아와 브라질을 모두 2-0으로 연파하며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상승세의 분위기를 유지하며 A조 1위 일본(승점 7·2승 1무)과의 경기를 준비했다. 대회 전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말했던 정성천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기 시작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1무 4패로 밀렸던 일본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전반 8분 한국 수비의 뒷 공간을 빠르게 침투한 일본 미드필더 시바타 하나에를 놓쳐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 집중력 저하와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이 상실된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3골을 터뜨리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전은하가 전반 15분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19분 시바타 하나에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해 1-2로 끌려갔다. 빠른 발과 개인기를 앞세운 일본 공격진의 돌파를 막아내느라 체력적으로 지친 한국은 전반 37분 다나카 요코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전반에만 3골을 허용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후반전 들어 부상에서 돌아온 여민지와 전은하 두 명의 공격수를 앞세워 맹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으로서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서 부상해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공격수 여민지의 부진이 아쉬웠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최강희호(號)’가 ‘홍명보의 아이들’을 합류시키며 최강의 전력을 구성했다.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은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방문경기(9월 11일)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23명)을 발표했다. ‘병역 기피 논란’으로 최종예선 1, 2차전에 소집되지 못했던 박주영(아스널)이 다시 한 번 최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런던 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부산)와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는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 대표팀과의 일정 조정 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사실상 최 감독이 뽑고 싶은 선수들을 마음껏 뽑을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선수 조합인 만큼 최강희호 출범 후 최강 전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다시 돌아온 박주영 와일드카드로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박주영은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그는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올림픽에서 보여 준 그의 활약은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대표팀은 희생정신과 자부심, 책임감을 강조한다. 박주영도 그런 분위기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팀 명단에 박주영은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분류돼 있다. 최 감독은 “현대 축구는 최전방에 원 톱을 세우고 다른 선수가 배후에서 침투해 골은 노린다. 박주영은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처진 스트라이커의 역할도 할 수 있다”며 박주영을 공격형 미드필더를 비롯한 다양한 포지션에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구 조화’로 우즈베키스탄을 넘어라 이번 최강희호의 가장 큰 특징은 윤석영(전남)을 비롯해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젊은 피’가 대거 합류했다는 것이다. 국내파와 해외파,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총망라해 선수를 선발한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대표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박종우와 황석호에 대해서 최 감독은 “홍명보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눈 뒤 결정했다. 박종우는 거친 수비형 미드필더가 대표팀에 없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선수다. 황석호도 안정된 수비로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으로 생각해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 둘을 포함해 올림픽에 참가한 8명의 선수가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동국(전북), 곽태휘(울산) 등 국내파 베테랑 선수가 건재한 가운데 젊고 재능 있는 선수가 합류한 대표팀은 과거 어느 때보다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정강이뼈가 부러져 10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청용은(볼턴)은 1년 2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축구 국가대표 명단(23명)▽골키퍼(3명):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수비수(8명): 곽태휘(울산) 윤석영(전남) 이정수(알사드) 박주호(바젤) 오범석(수원) 정인환(인천) 고요한(서울)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미드필더(10명): 이청용(볼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영(아스널) 이근호(울산) 하대성(서울) 김보경(카디프시티) 박종우(부산) 윤빛가람(성남) 이승기(광주)▽공격수(2명):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