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뺨친 ‘길거리 열정’… 서울광장 3대3 농구 화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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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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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슛… 밀착 수비… 시민들 뜨거운 박수로 응원

2012 미국프로농구(NBA)3X 길거리 농구대회가 14일 대학·일반부 결승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마추어 선수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진은 고등부 경기 모습.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12 미국프로농구(NBA)3X 길거리 농구대회가 14일 대학·일반부 결승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마추어 선수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진은 고등부 경기 모습.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드리블은 서툴렀고 노마크 찬스에서 시도한 슛은 ‘에어볼’(림을 맞히지 못하고 빗나간 공을 이르는 말)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 선수와의 거친 몸싸움 끝에 쓰러져도 벌떡 일어나 다시 수비 자세를 취하는 열정, 패기 넘치는 플레이 등은 프로 선수들 못지않았다.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2012 미국프로농구(NBA)3X 길거리 농구대회(서울시, NBA, 동아일보 공동 주최)에서 3 대 3 농구 경기를 펼친 아마추어 선수들의 모습이다.

서울광장을 지나다 발길을 멈추고 경기를 지켜본 시민들은 그 열정과 투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농구 경기 외에도 NBA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팀 치어리더들은 대회 기간 내내 화려한 댄스로 흥을 돋웠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마스코트 ‘문독(Moondog)’은 14일 가수 싸이의 ‘말춤’과 트램펄린을 이용한 환상적인 덩크슛을 선보였다.

‘아마추어 농구 선수들의 축제’였던 이번 대회는 14일 열린 대학·일반부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학·일반부에서는 원더걸스가 ZONE을 8-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원더걸스는 자산관리사,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박희철 박원식 김상훈 나윤혁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고등부에서는 아리랑이 우승했고 중등부와 유소년부에서는 의왕시대표와 PBC(의왕)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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