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5인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전원이 최근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의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24일 음실련이 밝혔다.이날 음실련에 따르면 음실련에는 키나, 하나, 예원이 기존 회원으로 가입돼 있었다. 그런데 연합회가 지난해 미국의 저작인접권 대표 단체인 ‘사운드익스체인지(SoundExchange)’와 맺은 다자간 실연자 상호관리계약에 따라 분배된 수익을 정산 받게 되면서 문샤넬과 아테나 두 멤버까지 합류하게 됐다. 피프티피프티는 2023년 첫 싱글 ‘큐피드(Cupid)’를 발매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걸그룹이다.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5인조로 재편된 후 발표한 ‘가위바위보(Eeny Meeny Miny Moe)’도 귀여운 음색과 친근한 가사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괴수 영화 ‘Yoroi’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에 수록된 ‘Oulalalala’는 프랑스 애플뮤직,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음실련은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 저작인접권 관리단체다. 음실련 측은 “사운드익스체인지 등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케이팝과 국내 음악 실연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만 번째 회원으로 레드벨벳 웬디가 가입한 데 이어, 프로미스나인까지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미국 내 K팝 청취 증가에 따라 국내 아티스트의 저작인접권 정산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앞으로도 더 많은 실연자가 음실련을 통해 권리를 보호받고, 공연과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사진)가 내년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 자격을 갖춘 작품 35편에 포함됐다. 최종 공식 후보작은 내년 1월 22일 공개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케데헌’은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1일(현지 시간) 공개한 제9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가 될 자격을 갖춘 작품 35편에 포함됐다. 이 목록엔 월트디즈니가 제작한 ‘엘리오’와 ‘주토피아2’,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 등이 함께 포함됐다. 중국에서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던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 2’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9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내년 3월 15일 열린다. 케데헌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지만 올 6월 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소규모로 극장 개봉을 하면서 오스카 후보에 오를 자격 요건을 충족했다. 다만 영국 아카데미상(BAFTA) 후보 자격은 얻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로 첫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을 배출한 바 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AMPAS가 이날 함께 공개한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 자격이 있는 작품 명단에 포함됐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1970~1990년대 코믹한 감초 연기를 선보였던 원로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2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4년생인 고인은 1965년 코미디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한 뒤 ‘고래사냥’(1984년), ‘겨울 나그네’(1986년), ‘투캅스 2’(1996년) 등 여러 영화에서 감초 연기로 사랑받았다. 특히 1987년 출연한 드라마 ‘인간 시장’(1988년), ‘인생은 아름다워’(2001년) 등에도 출연하는 등 출연작만 400여 편에 이른다. 그는 1996년 SBS 연기대상에서 우정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인정받았고, 소시민의 정서를 담백하게 보여주는 ‘생활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고인은 굴곡진 인생사도 겪었다. 그는 2014년 채널A에서 방영된 ‘그때 그 사람’에 출연해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간암 수술과 뇌출혈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0년에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2000년도에 큰 사기를 당해 수십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백했다. 고인은 10년 넘게 모텔 생활을 전전하며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엔 경남 창녕군의 한 주차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차량 내부에선 술병과 잿가루가 담긴 양동이가 발견됐다. 빈소는 경기 의정부 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낮 12시.사지원 기자 4g1@donga.com}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내년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 자격을 갖춘 작품 35편에 포함됐다. 최종 공식 후보작은 내년 1월 22일 공개된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케데헌’은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1일(현지 시간) 공개한 제9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후보가 될 자격을 갖춘 작품 35편에 포함됐다. 이 목록엔 월트디즈니가 제작한 ‘엘리오’와 ‘주토피아2’,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 등이 함께 포함됐다. 중국에서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던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 2’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9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내년 3월 15일 열린다.케데헌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지만 올 6월 미 뉴욕과 로스엔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소규모로 극장 개봉을 하면서 오스카 후보에 오를 자격 요건을 충족했다. 다만 영국 아카데미상(BAFTA) 후보 자격은 얻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로 첫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을 배출한 바 있다.한편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는 AMPAS가 이날 함께 공개한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 자격이 있는 작품 명단에 포함됐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후한이 무너져 가며 중국은 혼란에 빠졌고, 각지의 영웅들은 천하를 두고 다퉜다. 조조, 유비, 손권을 중심으로 위·촉·오 삼국 구도가 굳어지는 과정에서 관우, 장비, 하후연, 조인 같은 장수와 제갈량, 순욱 같은 책사들은 대업을 위해 치열하게 움직였다. 당시 난세를 헤쳐 간 인물들의 사상과 성격, 전략을 추적한 책이다.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1992년 ‘삼국지를 사랑하는 교수들의 모임’을 만들어 20여 년간 세미나를 이끌었다고 한다. 2008년부터는 삼국지 강의까지 맡았다. 이런 평생의 연구를 이번 책에 담았다. ‘삼국지 조조 천하 꿈 펼친…’은 ‘난세의 영웅’으로 불리는 조조의 생애에 더해 정욱, 곽가, 하후돈, 장료 등 조조 진영의 핵심 전력의 면면을 보여준다. 짝을 이루는 ‘삼국지 유비 한실 꿈 펼친…’은 유비를 비롯해 방통, 법정, 위연, 강유 등 촉나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인물들을 조명했다. 저자는 제갈량의 “사람의 꾀(인모·人謀)가 하늘의 때(천시·天時)를 이긴다”는 말을 인용하며 삼국을 움직인 힘이 결국 인간의 의지와 선택이었다고 강조한다. 역사 속 ‘사람의 역할’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울 책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한국적 현대무용의 선구자로 꼽히는 김복희 한양대 명예교수가 22, 2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5년 만의 신작 ‘윤회적 맥베스’를 선보인다. 셰익스피어 희곡 ‘맥베스’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 내면과 삶의 흐름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김 교수가 원작과 다양한 매체에 등장한 맥베스의 모습을 분석해 안무를 했다. 김복희무용단이 대표작 ‘우담바라’와 함께 공연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확산되며 누구나 작사·작곡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음저협)가 발빠르게 대응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봅니다.” 신승훈의 ‘I Believe’와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나윤권의 ‘나였으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스타 작곡가 김형석 씨(59)가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음저협의 제25대 회장 선거에 나섰다. 18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그는 “AI 학습 과정에서 사용되는 음악에 대한 보상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며 “AI가 만든 2·3차 창작물의 매출이 원저작자에게 정당하게 돌아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음저협은 작사·작곡가들의 저작재산권을 대신 관리하고 저작권료를 징수·분배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저작권 단체다. 현재 회원만 약 5만 명. 하지만 최근 사무처 직원 2명이 중대 비위를 저질러 해임됐고, 임원들이 전현 소속사를 행사 수행업체로 선정해 연출료를 지급했다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개선 명령을 받았다. 김 작곡가는 “협회 재무제표를 비롯한 자료들을 들여다보니 바꿔야 할 부분이 많았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60년 된 음저협이 아직도 옛날 방식에 머물러 있어요. 지금 시스템이면 전 돈을 맡기지 않을 겁니다. 협회 내부 운영에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해요. 회장이 된다면 첫날부터 글로벌 회계법인에 컨설팅을 맡기겠습니다. 전문경영인 제도도 도입해 음저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 작곡가는 해외 저작권료 징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 저작권 관리 단체 MLC(Mechanical Licensing Collective)가 걷는 금액이 연간 7000억 원인데, KOMCA로 들어오는 돈은 연 1억7000만 원 수준”이라며 “2% 남짓 되는 K팝의 시장 점유율을 생각하면 적어도 140억 원은 들어와야 한다”고 짚었다.이번 음저협 회장 선거엔 2003년 데뷔한 남성 2인조 록 밴드 ‘더크로스’의 가수 이시하 씨도 출마했다. 2022년부터 음저협 이사로 재직해 온 이 씨는 올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국 음원 플랫폼에서 지급한 수백억 원대 K팝 저작권료가 계약 관계가 불분명한 퍼블리셔(대리중개업자)에 의해 증발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한국 작곡가들의 해외 스트리밍 지분 상향 △중국, 중동, 동남아 등 저작권료 징수 확대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미납 저작권료 징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씨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총 저작권료를 목표로 내세우기보단 저작권자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금액을 늘려 작가들의 삶이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며 “양적으론 팽창했으나 질적 향상을 하지 못한 현재의 음저협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회장 임기는 4년.사지원 기자 4g1@donga.com}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힙합 듀오 ‘듀스’가 28년 만에 신곡을 낸다. 고 김성재(오른쪽)의 목소리는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노래에 담는다. 19일 듀스 멤버 이현도(53)가 이끄는 와이드컴퍼니에 따르면 듀스는 27일 오후 6시 정규 4집의 시작을 알리는 신곡 ‘라이즈(Rise)’를 공개한다. 이 노래는 듀스 하면 떠오르는 뉴잭스윙 사운드의 곡. AI 보컬 복원 기술로 김성재의 목소리를 담았다. 와이드컴퍼니 관계자는 “라이즈는 듀스가 3집 이후 앨범을 발표했다면 어떤 음악을 들려줬을지 상상하며 만든 곡”이라며 “‘다시 일어선다’는 제목의 뜻처럼, 듀스의 음악적 유산을 현재의 감각으로 되살려 귀환을 알리는 노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스 측은 신곡을 위해 음성 AI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듀스의 목소리와 감성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려 노력했다. 정규 4집 프로젝트는 이현도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1993년 데뷔한 듀스는 한국 힙합을 대중화한 대표 주자로 꼽힌다.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1995년 정규 3집 ‘포스 듀스’를 마지막으로 해체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마지막 앨범은 1997년 베스트 앨범 ‘듀스 포에버’다. 듀스는 올해 라이즈 공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정규 4집을 준비하고 있다. 와이드컴퍼니와 KT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와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청음 행사 ‘더 사운드 스테이지 위드 KT’를 개최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고려대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MIT 글로벌 인문학 이니셔티브(GHI)’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시대 대학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려대 글로벌인문학연구원 HK3.0 사업단’과 ‘고려대 인문사회 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사업단’, ‘MIT GHI’는 20, 21일 이틀간 서울캠퍼스에서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 MIT 글로벌 인문학 이니셔티브 초청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 주제는 ‘STEMAH(STEM+예술+인문학)=대학의 미래’다.‘STEMAH’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에 예술(Arts)과 인문학(Humanities), 사회과학(Social Sciences)을 통합한 접근법이다. 글로벌인문학연구원 측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각종 위기에 대응해 융합적인 학습 및 지식 창출 모델을 설계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과학·기술 중심으로 기울어진 대학의 패러다임 속에서 인문학·예술·사회과학이 어떤 방식으로 미래 지식 생태계를 재구성해야 하는지 살피는 자리다. 이번 행사의 개회사는 송혁기 고려대 글로벌인문학연구원 원장이 맡으며, MIT GHI를 이끄는 빕케 데네케 교수와 정병호 고려대 HUSS 사업단장이 환영사를 전한다. 윤성택 고려대 연구부총장, 아구스틴 라요 MIT 인문·예술·사회과학대학(SHASS) 학장이 축사를 한다.기조강연으로 프리츠 브라이트하우프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과학과 인문학의 접점을 다루며 문을 연다. 인도 출신 신화학자 데브두트 파타나이크는 STEM 분야와 예술·인문학이 사회적 감정 및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이어지는 네 개 세션에서는 AI와 인지 등 미래 학문의 방향을 종합적으로 탐색한다. MIT 미디어랩 패티 메스 교수와 아랍에미리트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AI대학(MBZUAI)의 모노짓 초우두리 교수와 MIT의 샹카 라만 교수 등 세계적인 연구진들이 △AI와 감정지능 △언어·인지·신경과학 △인문학과 과학의 대화 △인간과 지구의 웰빙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라운드테이블에선 데네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대학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한국과 MIT 교수진이 함께 토론한다. 현재 대학이 직면한 여러 도전과 대학이 그려나가야 할 핵심 과제들이 토의될 전망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힙합 듀오 듀스가 28년 만에 신곡을 낸다. 고(故) 김성재의 목소리는 인공지능(AI)으로 복원돼 노래에 담길 예정이다.19일 듀스 멤버 이현도(53)가 이끄는 와이드컴퍼니에 따르면 듀스는 27일 오후 6시 정규 4집의 시작을 알리는 신곡 ‘라이즈(Rise)’를 공개한다. 이 노래는 듀스 표 뉴잭스윙 사운드에 AI 보컬 복원 기술을 적용해 김성재의 목소리까지 담았다. 듀스 컴백을 기념해 와이드컴퍼니와 KT는 27일 광화문 KT스퀘어와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특별 청음 행사 ‘더 사운드 스테이지 위드 KT(THE SOUND STAGE with KT)’를 공동으로 연다. 초대형 미디어월인 KT스퀘어를 통해 신곡이 공개된다. 이번 신곡을 위해 듀스 측은 음성 AI 전문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듀스의 목소리와 감성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려 노력했다.1993년 데뷔해 올해 데뷔 32주년을 맞은 듀스는 한국 힙합을 대중화한 대표주자로 꼽힌다.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1995년 해체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마지막 앨범은 1997년 나온 베스트 앨범 ‘듀스 포에버’다. 듀스 측은 올해 Rise 공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정규 4집을 준비 중이다. 앨범이 예정대로 나오면 31년 만의 정규 앨범이 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지난달 초 충북 제천 청풍호가 내려다보이는 케이블카 정상.한국 여행 첫날을 맞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을빛으로 물든 호수를 바라보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들은 제천 내토전통시장과 카페를 둘러본 뒤, 해가 질 무렵 글램핑장으로 이동했다. 시장에서 손수 고른 재료로 자연 속에서 바비큐를 하고, 모닥불 앞에서 별을 올려다보는 낭만도 즐겼다. 한 참가자는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를 빼면 외국인을 위한 투어가 드문데, 이번 여행은 세심하게 기획된 일정과 정성 가득한 현지 음식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이 여행 코스는 관광 스타트업 ‘굿메이트트래블’이 운영하는 4박 5일 프로그램 ‘서울 그 이상의 한국(Korea is more than Seoul)’의 첫 일정이었다. 제천을 시작으로 경주, 울산, 통영 등 여러 지역을 방문해 서울 외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도록 짜였다.굿메이트트래블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BETTER里(배터리)’ 사업을 통해 제천에서 ‘관광택시 연계 웰니스 투어’를 운영하며 외국인 관광객 약 100명을 유치했다. 올해는 이 모델을 바탕으로 여러 지역을 아우르는 장기 체류형 상품으로 확장했다. 내년엔 한국어 교육과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게 목표. 최재효 굿메이트트래블 대표는 “외국인 여행자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의 삶을 경험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배터리’ 사업은 인구 감소 지역에 관광 스타트업을 유치해 지역 관광을 강화하고, 생활 인구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제천과 충북 단양, 경북 안동, 봉화 등 4개 지역에서 16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지원 2년 차를 맞은 이들 기업은 올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보다 발전적인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경북 안동에선 스타트업 ‘이공이공’이 ‘한국 전통주의 수도, 안동’을 콘셉트로 ‘전통주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팝업 스토어는 올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전통주 120여 종을 선보였는데, 관광객 300여 명이 방문했다. ‘토크 살롱’과 전통 공연, 페어링존을 결합해 전통주를 문화 콘텐츠로 확장시켰다는 평. 이공이공의 김태욱 대표는 “이번 팝업 스토어로 지역 양조장, 셀러,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로컬 플랫폼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이 안동에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의 문화 모델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봉화의 ‘내일의 식탁’은 사업 2년 차를 맞아 군이 사업 대상으로 발굴한 사례다. 이들은 지난달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다이닝 프로그램을 포함한 ‘봉화 슬로우 위크’를 운영했다. 5일간의 농가 체험과 숲속 다이닝, 양조장 투어 등을 진행했는데, 수도권에서 관련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과 발효 전문가 40여 명이 방문해 교류하기도 했다.이영근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배터리 사업 1년 차에 성공한 벤처회사가 이듬해 사업을 확장하고, 지자체가 필요한 새로운 기업을 스스로 발굴하며 자생적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현재 이곳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변이체들에게 점령된 상태입니다.”경고음이 울린 순간, 극장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다. 관객들은 좌석을 박차고 일어나 좀비를 피해 도망다닌다. 어둠 속 흔들리는 플래시, 배우가 귓가에 건네는 속삭임까지 더해지면 현실의 경계조차 흐려진다. 지난달 23일부터 롯데시네마 신도림점에서 시작한 체험형 스릴러 공연 ‘샤롯데 더 플레이: 서바이벌’. 최근 이처럼 관객들에게 직접 체험을 선사하는 ‘이머시브(Immersive·몰입형) 관극’이 장르를 넘나들며 늘고 있다. ‘게임하듯’ 즐길 수 있어 젊은 관객들의 취향에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 관객이 스스로 결말을 만든다‘몰입형 생존 게임’을 표방한 ‘샤롯데 더 플레이: 서바이벌’은 상영관 전체를 무대로 관객이 직접 이야기를 완성해야 한다. 좀비가 출몰한 영화관이란 설정 아래 관객은 미션을 수행한다. 선택에 따라 마지막 엔딩도 버전이 세 가지다. 스크린에 나오던 좀비들이 실제 좀비(배우)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연출이 돋보인다.셰익스피어 ‘맥베스’를 누아르 스타일로 변주한 넌버벌 공연 ‘슬립노모어’도 대표적인 이머시브 관극. 서울 중구 대한극장을 리모델링한 가상의 ‘매키탄 호텔’이 무대. 관객들은 호텔 복도와 100개가 넘는 방을 왔다갔다 하며 서사를 스스로 만들어 간다.이런 이머시브 관극은 배우를 밀착해 따라다닐 수도, 공간를 알아서 탐험할 수도 있다. ‘슬립노모어’의 연출가 필릭스 배럿은 “이머시브 시어터는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는 작업”이라며 “정답도, 옳고 그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서 먼저 성공을 거둔 공연은 올 7월 서울 상륙 뒤 장기 공연으로 이어졌다. 최승연 뮤지컬평론가는 “몇 년 사이 국내 관객들도 공연을 관찰자 입장이 아닌 ‘만들어가는 대상’으로 보는 방식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최근엔 이머시브 공연에 대한 이해도나 참여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어린이 관객을 위한 이머시브 관극도 나왔다. 강동문화재단이 6∼9일 선보인 뮤지컬 ‘극장의 도로시’는 매표소부터 분장실, 연습실, 무대 뒤편까지 직접 누비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직접 조명 필터를 바꿔보고, 장비도 만져볼 수 있다. 교육적 체험과 공연적 재미를 동시에 제공했다는 평. 재단 측은 “어린 관객들이 공연 시간 지키기, 휴대전화 끄기 등 극장 예절도 자연스럽게 익힌다”고 했다.● “갈수록 이머시브 관극 늘어날 것”올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 초청됐던 폴란드 연극 ‘디 임플로이(The Employees)’는 이런 이머시브 관극의 실험성을 더 극대화한 사례다. 관객은 우주선 내부를 구현한 무대 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만, 미로처럼 얽힌 구조와 단절된 시야로 인해 ‘의도한 실패’를 경험한다.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가 배경인 이 작품은 관객을 철저하게 ‘주변화된 존재’로 만든다. 이른바 불확실성과 소외감을 체험하는 것이다.이러한 이머시브 관극은 다양한 서사의 확장 등이 가능해 앞으로도 더 늘어갈 추세다. 다만 취약한 대목도 분명하다. 무대에 올리려면 많은 공간과 안전 인력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회차당 관객이 적다 보니 수익성도 한계가 있다. 함께 참여한 다른 관객의 영향을 받아 즐거움이 반감될 수도 있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그래도 수동적인 태도를 벗어나 적극적으로 공연을 즐기는 문화는 차츰 익숙해지는 분위기”라며 “이머시브 관극이 여러 약점이 있지만 갈수록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 가수의 노래가 미국 빌보드 컨트리 장르 차트에서 1위를 했다. 15일(현지 시간)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AI로 생성된 노래 ‘워크 마이 워크(Walk My Walk)’가 컨트리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컨트리 장르의 노래 가운데 미국에서 음원이 다운로드된 횟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가상 가수 ‘브레이킹 러스트(Breaking Rust·사진)’의 곡인 ‘Walk My Walk’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350만 회 재생됐다. AI가 만든 노래가 빌보드 하위 차트에서 1위를 한 건 처음이 아니다. 올 9월엔 AI 가수인 자니아 모네의 ‘하우 워즈 아이 서포즈드 투 노(How was I Supposed To Know)’가 빌보드에서 R&B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의 연구를 인용해 최근 AI 음악 열풍이 “폭발적인 생산량 때문”이라고 전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음악 플랫폼에 하루에 올라오는 음악 가운데 약 5만 곡(약 34%)이 AI로 만들어졌다. 디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약 97%는 AI가 만든 음악과 사람이 만든 음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태양왕’으로 불린 프랑스의 절대군주 루이 14세(1638∼1715)는 발레를 권력의 언어로 활용했다. 그는 1653년 파리에서 초연된 ‘밤의 발레’ 무대에 직접 올라 태양의 신 아폴론을 연기했다. 신이 부여한 왕권을 믿었던 루이 14세에게 발레는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신성한 존재인 아폴론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위한 상징적 수단이었다. 앙리 드 지세가 그린 초상화에는 금빛 의상과 티아라를 쓴 루이 14세가 발끝을 곧게 세운 채 우아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책은 발레의 역사와 진화, 그리고 무용수들의 무대 뒤 이야기까지 담은 교양서다. 발레를 전공하고 국민대 공연예술학부에서 강의하는 저자가 명화 속 발레 이야기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냈다. 에드가르 드가(1834∼1917), 툴루즈 로트레크(1864∼1901) 등 거장들의 작품 170여 점이 함께 실려 있어, 그림을 보며 발레의 다양한 순간을 감상할 수 있다. 무대 위의 화려한 장면뿐 아니라, 연습실에서의 고된 시간과 지친 표정까지 포착한 명화들이 발레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한다. 책은 ‘발레의 어머니’로 불리는 카트린 드 메디치(1519∼1589)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출신이자 프랑스 왕비였던 그녀는 예술가들을 프랑스로 초청해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웠다. 그녀가 기획한 ‘왕비의 코미크 발레’는 일관된 스토리를 지닌 첫 무용극으로, 발레가 오페라나 연극과 구분되는 독립 장르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책은 발레가 단순히 몸짓이 아니라 인간이 완벽함을 향해 몸으로 빚어낸 문화의 결정체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지젤’, ‘백조의 호수’ 같은 명작의 탄생 배경과 안나 파블로바(1881∼1931), 바츨라프 니진스키(1889∼1950) 등 불멸의 무용수들의 삶을 통해 예술의 변화를 짚는다. 솔로가 아닌 군무를 추는 무용수를 가리키는 ‘코르 드 발레’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 발레 ‘백조의 호수’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는 여성 무용수 32명이 함께 춤을 추는 군무다. 그러나 이들은 솔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한 몸으로 박자와 줄을 칼같이 맞춰야 한다. 이런 ‘인간 병풍’을 만든 클래식 발레가 가혹하게 느껴지는 한편, ‘코르 드 발레’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마지막 장에선 발레 안의 이국적인 요소들을 짚으며 시야를 확장한다. ‘돈키호테’의 스페인 춤, ‘라 바야데르’의 인도 분위기와 ‘호두까기 인형’의 캐릭터 댄스 등 발레의 진화 과정을 차분히 따라갈 수 있다. 발레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쉽고 흥미로운 입문서이자, 이미 발레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깊이 있는 해설서가 될 것 같다. 명화와 함께 발레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발레가 더 이상 멀고 어려운 예술이 아니라 우리 곁에서 숨 쉬는 문화로 느껴진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가 여당이 추진하는 ‘허위조작정보 규제 관련 정보통신법 개정안’이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사전 검열’과 비슷한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며 법안 폐기를 촉구했다.신문협회는 13일 “개정안은 헌법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법치주의 원칙에도 반(反)할 위험이 커 폐기하는 게 마땅하다”는 요지의 의견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윤준병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정보통신법 개정안은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가 허위이거나, 사실로 오인하도록 변형된 정보, 허위정보 중 타인을 해(害)할 것이 분명한 정보’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신문협회는 이에 대해 “개정안의 ‘허위조작정보’ 개념이 지나치게 모호하고 포괄적”이라며 “공적인 사안에 대한 의혹 제기가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허위조작정보 여부를 판단하고 과징금 부과 등의 권한을 준 것도 “사전 검열과 유사한 효과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개정안이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규정한 건 위헌 소지가 크다고 봤다. 신문협회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예훼손 및 표현의 영역까지 확대하는 건 한국 민사법 체계의 기본 정신인 ‘실손해 배상 원칙’과 충돌한다”며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중 제재로 헌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발달한 미국도 명예훼손 소송에선 ‘실질적 악의(Actual Malice)’를 원고가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개정안은 정보 게재자가 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등엔 ‘타인을 해할 의도(악의)’가 있다고 추정하도록 규정했다. 신문협회는 “고의가 아니라고 입증할 책임을 사실상 행위자에게 전가했다”며 “책임주의·무죄추정 원칙에 맞지 않고, 취재원 노출 등 저널리즘의 핵심 기능도 저해될 수 있다”고 반대했다.신문협회는 결론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및 일반 이용자는 잠재적인 법적 제재를 우려해 자기검열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건전한 공론장 형성을 막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훌쩍 커버렸어/함께 한 기억처럼/널 보는 내 마음은/어느새 여름 지나 가을/기다렸지 all this time.”(뉴진스의 ‘Ditto’에서) 지난해 말부터 활동을 멈췄던 걸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분쟁 약 1년 만에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2년 데뷔곡 ‘어텐션(Attention)’부터 남달랐던 뉴진스는 ‘Hype Boy’ ‘How Sweet’ ‘ETA’ 등 발표하는 곡마다 크게 히트하며 단숨에 4세대 톱티어 걸그룹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Supernatural’은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24 올해의 노래’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K팝이었다. 이번 복귀가 단순히 한 그룹의 컴백이 아니라, K팝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하지만 이제 뉴진스는 팀 아이덴티티를 조율했던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없는 상태에서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그들은 어떤 음악으로 다시 팬들을 찾아올까. 더 정확히는, 우리가 아는 그 ‘뉴진스’는 돌아올 수 있을까. ● ‘뉴진스 2.0’의 황금 지점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 발표 다음 날인 13일, 민 전 대표는 “선택을 지지한다. 멀리서 응원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문제는 그와의 결별로 그치는 게 아니다. 뉴진스 음악 다수를 담당했던 외주제작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얼라이크(Beasts And Natives Alike)’의 작곡가 250(이호형) 등 이른바 ‘민희진 사단’도 함께하기 어렵다. 물론 어도어가 뉴진스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시도하진 않을 것이다. 이미 ‘뉴진스 스타일’로 완성된 특유의 청량한 비주얼과 세련된 이지리스닝 사운드를 바꿨다간 집중포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공백기 동안 많은 걸그룹이 ‘뉴진스 감성’을 벤치마킹하며 시장의 자전축이 바뀐 점도 감안해야 한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뉴진스는 이전과 비슷한 콘텐츠로 나오면 ‘아류’란 시선을 감당해야 하고, 다른 방향으로 가면 ‘뉴진스가 아니다’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며 “기존 색깔을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된 ‘황금 지점’을 찾는 게 과제”라고 했다. 어도어는 그간 법적 분쟁 중에도 뉴진스의 첫 정규 앨범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유명 해외 프로듀서들과 접촉한 사실도 전해졌다. 이 때문에 갈등을 원만히 봉합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면, 뉴진스에 목말랐던 팬들의 마음을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워낙 영향력이 컸던 만큼 다시 마음을 열 K팝 팬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진스란 브랜드 회복이 관건 아직 해결할 과제는 남아 있다. 멤버 전원이 복귀를 선언했지만, 그 과정은 다소 미묘했다. 어도어는 13일 오후 “해린과 혜인과의 협의를 거쳤다”며 복귀 사실을 발표했다. 이 결정엔 사태 초반부터 전속계약 해지에 반대했던 혜인 아버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지와 하니, 다니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뒤늦게 의사를 전했다. 어도어는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다. 다만 조만간 개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멤버들의 복귀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사례를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해 전속계약 무효 가처분이 기각된 피프티피프티는 멤버 키나만 소속사 어트랙트에 복귀했고, 이후 새 멤버를 영입했다. 어트랙트는 나머지 멤버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13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법정 공방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보단 현실적인 대안을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조심스럽게 ‘완전체 복귀’는 아닐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온다. 앞서 복귀를 발표한 2인 중심으로 활동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을 고려할 땐 전원이 합류해야 뉴진스의 브랜드도 제대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사정은 있겠지만, 어떤 방향을 택하느냐에 따라 복귀의 파급력도 달라진다. 그걸 어도어도 멤버들도 모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훌쩍 커버렸어/함께 한 기억처럼/널 보는 내 마음은/어느새 여름 지나 가을/기다렸지 all this time.”(뉴진스의 ‘Ditto’에서)지난해 말부터 활동을 멈췄던 걸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분쟁 약 1년 만에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2년 데뷔곡 ‘어텐션(Attention)’부터 남달랐던 뉴진스는 ‘Hype Boy’ ‘How Sweet’ ‘ETA’ 등 발표하는 곡마다 크게 히트하며 단숨에 4세대 톱티어 걸그룹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Supernatural’은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24 올해의 노래’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K팝이었다. 이번 복귀가 단순히 한 그룹의 컴백이 아니라, K팝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는 이유다.하지만 이제 뉴진스는 팀 아이덴티티를 조율했던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없는 상태에서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그들은 어떤 음악으로 다시 팬들을 찾아올까. 더 정확히는, 우리가 아는 그 ‘뉴진스’는 돌아올 수 있을까. ● ‘뉴진스 2.0’의 황금 지점뉴진스 멤버들의 복귀 발표 다음 날인 13일, 민 전 대표는 “선택을 지지한다. 멀리서 응원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문제는 그와의 결별로 그치는 게 아니다. 뉴진스 음악 다수를 담당했던 외주제작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어라이크(Beasts And Natives Alike)’의 작곡가 250(이호형) 등 이른바 ‘민희진 사단’도 함께 하기 어렵다. 물론 어도어가 뉴진스의 갑작스런 변화를 시도하진 않을 것이다. 이미 ‘뉴진스 스타일’로 완성된 특유의 청량한 비주얼과 세련된 이지리스닝 사운드를 바꿨다간, 집중포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공백기 동안, 많은 걸그룹이 ‘뉴진스 감성’을 벤치마킹하며 시장의 자전축이 바뀐 점도 감안해야 한다.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뉴진스는 이전과 비슷한 콘텐츠로 나오면 ‘아류’란 시선을 감당해야 하고, 다른 방향으로 가면 ‘뉴진스가 아니다’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며 “기존 색깔을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된 ‘황금 지점’을 찾는 게 과제”라고 했다.어도어는 그간 법적 분쟁 중에도 뉴진스의 첫 정규 앨범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유명 해외 프로듀서들과 접촉한 사실도 전해졌다. 때문에 갈등을 원만히 봉합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면, 뉴진스에 목말랐던 팬들의 마음을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워낙 영향력이 컸던 만큼 다시 마음을 열 K팝 팬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진스란 브랜드 회복이 관건아직 해결할 과제는 남아있다. 멤버 전원이 복귀를 선언했지만, 그 과정은 다소 미묘했다. 어도어는 13일 오후 “해린과 혜인과의 협의를 거쳤다”며 복귀 사실을 발표했다. 이 결정엔 사태 초반부터 전속계약 해지에 반대했던 혜인 아버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지와 하니, 다니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뒤늦게 의사를 전했다. 어도어는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다. 다만 조만간 개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멤버들의 복귀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사례를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해 전속계약 무효 가처분이 기각된 피프티피프티는 멤버 키나만 소속사 어트랙트에 복귀했고, 이후 새 멤버를 영입했다. 어트랙트는 나머지 멤버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13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법정 공방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보단 현실적인 대안을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선 조심스럽게 ‘완전체 복귀’는 아닐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온다. 앞서 복귀를 발표한 2인 중심으로 활동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을 고려할 땐 전원이 합류해야 뉴진스의 브랜드도 제대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사정은 있겠지만, 어떤 방향을 택하느냐에 따라 복귀의 파급력도 달라진다. 그걸 어도어도 멤버들도 모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한국신문협회는 ‘신문 홍보 영상 공모전’ 및 ‘신문 홍보 만화 공모전’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신문의 사회적 기능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신문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문 홍보 영상 공모전 대상은 최미성 씨가 응모한 ‘진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는 창입니다’(사진)가 선정됐다. 우수상으로는 고원기 씨의 ‘오늘부터 신문을 곁에 두세요. 일상이 뉴스로 가득 찰 겁니다’와 권소희 씨의 ‘한 번에 살펴보는 신문의 기능 5가지’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얼마나 주제를 전달력 있게 담았는가, 그리고 영상이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가 등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신문 홍보 만화 공모전에선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등 부문별로 대상과 우수상이 선정됐다. 초등부 대상은 한린(서울대치초 6학년), 우수상은 강효유(서울북성초 4학년)가 수상했다. 중등부에선 대상 표서현(강릉관동중 3학년)과 우수상 김윤하(강릉관동중 3학년), 고등부에선 대상 권나원(포항동지여고 1학년)과 우수상 전영인(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부에선 대상 김은솔(덕성여대 1학년)과 우수상 정예원(숙명여대 3학년)이 각각 선정됐다. 영상 공모전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대상 200만 원, 우수상 각 100만 원을 받는다. 만화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대상 각 100만 원, 우수상 각 50만 원이 지급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지난해부터 소속사 어도어와 계약 관련 분쟁을 이어 온 5인조 걸그룹 ‘뉴진스’(사진) 멤버 전원이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이 계약 해지를 요구한 지 약 1년 만이며, 지난달 30일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13일 만이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12일 오후 5시경 입장문을 내고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가족과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기로 했다”며 “두 사람이 원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문 발표 약 3시간 뒤인 오후 8시경엔 나머지 세 멤버 민지와 하니, 다니엘도 복귀 의사를 밝혔다. 세 멤버는 “최근 신중한 상의를 거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직 어도어와 소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별도로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진심을 다한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당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의 갈등 끝에 사임하자, ‘어도어와의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며 독자 활동을 선언했다. 올 초엔 새 그룹명 ‘NJZ’를 발표하고, 홍콩 공연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같은 해 12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냈다. 이어 올 1월 소송 결론이 나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 이에 법원은 올 5월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연예 활동을 하면 멤버별 회당 10억 원을 어도어에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지난달 30일엔 “2022년 체결된 전속계약이 유효함을 확인한다”며 1심에서 어도어 측 승소 판결을 내렸다. 뉴진스 멤버들이 패소 13일 만에 전원 복귀 의사를 밝힌 건 더 이상 법적 분쟁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심 재판부는 “뉴진스가 어도어와 연예 활동을 하는 게 자유 의사에 반하는, 전속계약 활동을 강제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민 전 대표의 해임만으로 매니지먼트 공백이 발생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어도어가 공식적으로 복귀를 알린 두 멤버와 달리, 나머지 세 멤버는 독자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혀 향후 어떤 결론이 날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어도어 측은 “현재 세 멤버의 복귀 의사에 대한 진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뉴진스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로 알려져 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공연기획사 엠피엠지(MPMG)가 2022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제작 당시 CJ ENM 산하 방송사 엠넷(Mnet)에 “불공정한 갑질 횡포를 당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CJ ENM은 “계약과 상호 합의에 따라 제작됐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MPMG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그램 제작비로 50억 원을 투자했지만, 부당 대우를 받으며 방송 IP와 음원 유통권도 엠넷이 가져갔다”며 “CJ ENM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로 공정거래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MPMG 소속 이종현 PD는 “2021년 CJ ENM으로부터 ‘밴드판 쇼미더머니를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당시 엠넷이 제작비 전액을 요구해 돈을 댔지만, 협업 계약서가 아닌 협찬 계약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PD에 따르면 엠넷은 제작비는 물론이고 현수막 제작, 합주실 대관비, 아티스트 식대 등도 MPMG가 부담하도록 했다. 그는 “사실상 모든 비용을 MPMG가 감당했다”고 했다. MPMG 법률 대리인인 김종휘 변호사는 “CJ ENM이 스스로 부담해야 할 비용을 상대방에게 전가한 건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위법한 이익 제공 강요’에 해당한다”고 했다. CJ ENM은 이에 입장문을 내고 “계약에 따라 MPMG는 프로그램의 공연권과 참가자 매니지먼트권 등을, 본사는 방송 판권과 음원 유통권을 보유하기로 합의했다”며 “MPMG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방적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객관적 사실과 계약 관계에 근거해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엠넷의 과거 경연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시리즈와 ‘아이돌학교’는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조작 혐의로 제작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올 7월 ‘보이즈2플래닛’은 개인 자격으로 출연한 참가자가 CJ ENM 산하 레이블인 웨이크원 연습생인 것으로 드러나 지적을 받았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