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환율 전쟁은 무역 갈등, 자산 버블, 외환위기 등 다양한 역풍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1일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 축사에서 “주요 선진국들의 양적 완화정책이 글로벌 환율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부작용을 우려했다.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글로벌 경제 회복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겠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외화 유출입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 엔화 약세 심화와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방법) 증가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향후 어느 시점에서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시작되면 신흥국으로부터 해외 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 증가가 신흥국 외환위기로 이어지고 국경 너머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 위원장은 아시아지역 내 금융위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협조 방안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세상에는 ‘을’의 무늬를 가진 가지각색의 직업이 참 많다. 주식 채권은 물론이고 보험 보석 무기 예술품 등 ‘사자’와 ‘팔자’를 연결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영어로 ‘브로커’, 이런 행위를 ‘브로커링’(브로킹이라고 하는 것은 틀린 표현임)이라고 부른다. 영국 런던에는 세계 각국의 브로커가 모여 ‘을’의 생활인 브로커링을 하며 큰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해적과 피랍선원 간 거래를 중개하는 브로커링이 가장 성행하는 곳도 런던이라고 한다. 소말리아 해적과 흥정을 하려면 런던에 와야 비로소 그들과 소통하고 협상할 수 있는 브로커가 있다. 브로커의 천국이 바로 이곳 런던이다. 영국에서는 종류를 불문하고 브로커가 고학력, 전문직종, 세련된 매너를 가진 선망의 직종으로 이해된다.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들을 이적시키거나 세계 최대의 로이즈 보험시장에서 보험 상품을 중개하는 일 모두가 영국 일반인에게는 꿈의 직업인 것이다. ‘을’인 브로커와 대형 은행 트레이더를 상대로 또 다른 브로커링 업무를 하는 직업군이 있다. 그야말로 브로커의 브로커인 셈이니 어찌 보면 금융계의 ‘을’ 중에 ‘을’이라 할 수 있겠다. ‘인터딜러 브로커’라 불리는 이런 회사 중 런던에 근거를 둔 금융중개 거래업체 아이캡(ICAP)은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회사 매출 3조 원(지난해 기준) 중 70%, 영업이익 6500억 원 중 40%가 전산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순전히 브로커의 목소리, 즉 면담이나 전화를 통해 거래가 성사됐다는 것이다. 그만큼 브로커링 업무에서는 ‘휴먼 터치’가 기계보다 더 중요하다는 해석을 하게 만든다. 좀 거칠다는 평을 받는 한 인터딜러 브로커 회사의 가슴 뭉클한 얘기가 최근 런던 석간신문 ‘이브닝 스탠더드’에 소개됐다. 한때 미국 국채시장에서 가장 큰 브로커였던 ‘캔터 피츠제럴드’사에 관한 일화다. 9·11테러로 생명을 잃은 전체 희생자 중 4분의 1이 이 회사 직원이었다고 한다. 미국 맨해튼 본사가 전산이 마비되고 슬픔에 잠겨 업무가 중단되자 런던법인 직원들만이 그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9·11테러 발생 3년 후 이 회사 런던법인은 새로운 각오로 ‘비지시 파트너스’란 이름으로 분사해 나왔다. 그 후 9·11테러 때 희생됐던 직원 658명의 가족에게 매년 수익금의 25%를 지급하는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또 매년 9월 11일에는 영국 저명인사들이 이 회사로 출근해 전화기를 직접 들고 고객들의 주문을 체결해서 얻은 수수료 수입과 당일 이 회사 브로커들이 올린 수입 전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런던 브리지 북단에는 세계 최대의 로이즈 보험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17세기 말 이곳에 커피하우스가 있었고 커피를 나르던 웨이터들이 템스 강가에서 수집한 정보를 손님들에게 제공했다. 이 커피하우스의 이름이 ‘로이드’였다. 이런 연유로 로이즈 회사 직원들은 지금도 명함에 ‘웨이터’란 직함을 자랑스럽게 적고 다닌다. 로이즈 건물 안에 들어가면 ‘갑’인 언더라이터(계약심사업무 담당자)는 편한 등받이 의자에, ‘을’인 브로커는 바로 옆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의자에 쪼그려 앉아 상담하고 있다. 마치 ‘갑’과 ‘을’이 대치하는 모습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적당한 보수만 받으면 되는 것이지 웨이터라 불리던, 앉는 의자가 초라하든 말든 개의치 않는 풍속이 보기 좋다. 고객인 ‘갑’ 역시 브로커인 ‘을’을 막 대하지 않고 그들의 전문성을 존중해준다. 다이아몬드 꽃 요트 부동산 축구선수 결혼 등 중개업종에 종사하는 브로커는 오늘도 런던 교역시장에서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그리고 행복하게 수행하고 있다.최요순 우리투자증권 런던법인장}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쑹훙빙 환추재경연구원장과 제임스 리카즈 탄젠트캐피털파트너스 대표의 강연을 경청한 뒤 “2년 내에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오고 화폐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나 독일 방식으로 상품의 질이나 브랜드를 높이고, 길게 보면 향후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강연자로 나선 글로벌 환율전문가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을 이끄는 주역들도 대거 참석했다. 행사를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은행, 증권, 자산운용, 보험, 카드 등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속속 자리를 채워나갔다. 공기업과 연구소 관계자도 참석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꼼꼼하게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 차례의 기조강연과 글로벌 토론은 영어로 진행됐다. 참석자 상당수는 동시통역기를 사용하지 않은 채 듣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외환 담당자들이 단체로 참석했다”며 “다른 회사들도 국제 업무 대표선수들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내내 자리가 가득 찬 가운데 강연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쏟아졌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홍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요 연사가 중국 일본 미국 등 출신이어서 환율을 둘러싼 각 나라의 입장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포럼 당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를 맞히는 ‘환율 맞히기’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서는 임태순 서울사이버대 교수가 1129.50원을 써냈고 실제 종가인 1129.70원에 0.20원 차로 근접해 1등을 차지했다.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줄을 서서 쑹 원장과 리카즈 대표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해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정부와 민간의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음은 주요 참석자 명단(가나다순). △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 어윤대 KB국민, 한동우 신한, 홍기택 KDB산은 △은행장: 김용환 수출입, 민병덕 KB국민, 서진원 신한, 신충식 NH농협, 윤용로 외환, 이순우 우리, 이원태 수협, 조준희 IBK기업, 하영구 씨티 △협회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임충식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금융공기업 사장: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증권·보험·카드사 대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이철영 현대해상, 이강태 비씨카드, 정현진 우리카드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기금의 주식 투자 비율을 지난해 27%에서 2018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현재 105조 원인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금액은 2018년 말에는 20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중기 자산 배분안’과 ‘국민연금 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으로 5년간 국민연금 기금의 목표수익률은 6.1%로 정했고, 자산은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부동산 등) 10% 이상 등 기준에 따라 투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392조 원에서 2018년 말 669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발표한 2017년까지 중기 목표수익률이 6.6%였던 점을 감안하면 저금리·저성장 상황을 반영해 목표치를 낮춘 것이다. 대신 수익률 목표를 채우기 위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늘리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식 26.7%, 채권 64.8%, 대체투자 8.4% 등에 나눠 투자해왔다. 앞으로 꾸준히 주식과 대체투자를 늘리는 반면 안정적 투자 대상인 채권 비중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부터 국민연금이 투자한 주요 주식 종목(보유지분 5% 이상)과 지분이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현재까지는 주요 주식 종목의 명단만 공개됐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매년 채권투자 상위 10개 종목 명세, 증권 위탁펀드별 운용현황 등도 함께 공시해 거래 투명성과 책임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올해 들어 새로 상장된 종목들의 최근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평균 5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된 13개 종목의 전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52.9% 상승했다. 4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세호로보트의 이달 28일 종가는 1만9750원으로 상장된 지 2개월도 채 안 돼 공모가(7800원) 대비 153.2%나 치솟았다. 같은 4월 상장된 삼목강업의 공모가는 2600원이었지만 이달 28일에는 5500원으로 급등해 111.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아이센스(90.3%) 아이원스(74.9%) 제로투세븐(71.7%) 등도 최근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상장된 종목 13개 중 한국패러랠(―2.5%)과 윈팩(―7.3%)을 제외한 11개 종목의 최근 주가는 공모가보다 20∼150% 웃돌았다. 금융투자업계는 13개 신규 상장 종목 대부분이 실적 호조를 보이는 정보기술(IT), 바이오·헬스케어업종에 속해 있고, 상장 당시 거래소가 공모가격을 보수적으로 책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 이후 가격이 떨어지는 주식이 많아 하락했던 공모주의 인기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한국거래소, 모바일 전자공시 서비스 시작한국거래소는 모바일 전자공시 시스템을 구축해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투자자들은 스마트 기기로 공시정보, 회사 상세정보, 상장법인 통계, 투자 유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별로 원하는 공시 유형을 지정하면 해당 기업의 공시 문서가 제출될 때마다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 KB자산운용, S&P500 레버리지펀드 출시 KB자산운용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에 1.5배 내외로 연동하는 ‘KB미국 S&P500 레버리지펀드’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S&P500 관련 지수 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해 1.5배의 레버리지를 추구하게 된다. 납입금의 1%를 선취하는 A형(연 보수 1.415%)과 선취 수수료가 없는 C형(연 보수 2.225%)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하나대투증권 ‘하반기 新주도주’ 투자설명회하나대투증권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중앙지점에서 고객 초청 투자설명회를 한다. 추정식 트윈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하반기 다가올 신(新) 주도주’를 주제로 강연한다. 시기별로 변하는 주도주 패턴 찾기, 시장을 이기는 종목 발굴 비법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02-567-2161 ■ 유진투자증권 ‘하반기 매매 전략’ 투자설명회유진투자증권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 도곡역지점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도곡역지점 정재웅 부지점장이 ‘하반기 주식 투자 성공 매매 전략’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정 부지점장은 주요 매체에서 개최한 수익률 경진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실전투자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02-3452-3800}
한국예탁결제원은 주식 예탁 접수 과정에서 8억여 원짜리 ‘롯데하이마트’ 위조 주권(株券) 1장을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주권 실물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정교하게 복사된 위조 주권을 발견했다. 이 주권은 롯데하이마트 1만 주짜리로 이날 종가 기준으로 8억3300만 원에 달한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어제 서울 강남지점의 거래 고객이 입고를 요청했다”며 “시장에서 현금화하기 위해 예탁원에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부분 주권은 예탁원에서 보관한 채 전산상으로 거래되지만 10∼20%는 실물로 거래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누군가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등 이유로 위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0월 하이마트에서 지금의 상호로 바뀌면서 모든 주권이 예탁원에 보관된 만큼 유통되는 주권은 모두 가짜”라고 말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권을 햇빛에 비추어 ‘대한민국정부’라는 은서가 있는지 확인하면 위·변조 주권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일본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눈 덩이처럼 불어난 이자 때문에 일본 정부가 재정 쇼크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일본은행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국채 가중평균금리는 1.03%로 정부의 이자비용은 9조9000억 엔(109조8900억 원)이다.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8조4000억 엔보다 1조5000억 엔이나 늘어난다. 일본은행은 국채금리가 1.0%포인트 상승하면 가중평균금리는 0.16%포인트 올라 이자비용은 1조5500억 엔 더 많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국채금리가 오를수록 일본 정부의 이자 부담은 불어나게 된다. 일본은행이 국채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금융시장 전체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이 때문에 23일 국채 10년물의 연리가 1%대까지 치솟자 일본 증시가 전 거래일보다 7.32%나 하락하기도 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경기 회복을 이끌기 전에 국채금리 비용이 올라가고, 재정수지가 악화되면 재정 쇼크가 올 수 있다”며 “세수가 확보되기 전에 금리가 크게 상승하는지 그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조세피난처에 기업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한진해운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320원(―4.03%) 떨어진 7630원에, 모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도 200원(―4.04%) 하락한 4750원에 장을 마쳤다. 인터넷매체 뉴스타파는 얼마 전 한국 기업인들 가운데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5명의 명단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2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최 회장 말고도 조용민 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부회장,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폴란드차 사장도 포함됐다. 이들이 소속됐던 SK증권(―1.09%), 대우인터내셔널(―0.41%) 등도 주가가 하락세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페이퍼컴퍼니 설립 소식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운임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우려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중증장애인에게 맞춤형 특수자전거를 제공하는 ‘생애 첫 자전거 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애인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에게 체형에 맞는 특수자전거를 제작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6명이 특수자전거를 받은 데 이어 올해는 67명이 혜택을 받았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이들에게 일정 기간 특수자전거 적응 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4년 만에 엔-달러 환율이 100엔 선을 돌파했다. 엔화 가치가 올해 들어 15% 이상 떨어졌으니 하락 폭은 세계 주요 통화 중에서 으뜸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경기를 부양하고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엔화 약세를 시사한 뒤부터 엔화 가치가 슬금슬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무제한적 양적완화 조치가 나왔고 일본의 상황을 용인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이후 시장은 신경질적으로 엔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아무리 일본의 경기 회복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라지만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속도와 과정은 자연스럽다고 보기 어렵다. 변동환율제에서 환율은 시장에 맡겨져야 하지만 국제정책 협조라는 명분하에 왜곡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1985년 플라자합의 때도 그랬다. 미국은 쌍둥이 적자에 따른 대내적 모순을 치유하고자 일본과 독일의 통화 가치를 강제적으로 끌어올리는 국제 정책 협조를 이끌어냈다. 플라자합의 이후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40엔대에서 150엔대로 수직 폭등했다. 이 당시 회자된 유명한 얘기가 “마른 수건도 다시 짜서 쓰자”였을 만큼 일본의 엔고 불황은 대단히 심각했다. 결국 일본 경기는 하강했고, 경기 부양을 위해 사용한 초저금리 정책은 일본 경제에 치명적인 버블을 낳았다. 버블은 일본이 다시 금리를 올리자 못내 터져 버렸고 1990년대에 들어서서 주식회사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치욕을 경험하게 됐다. 이번에도 미국이 뒤에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중국 경제권의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엔화 약세를 용인했다는 배경이다. 1985년 플라자합의 때처럼 공식적이지 않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비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이번에는 플라자합의 때와는 반대로 엔화 가치의 하락을 용인했다는 점이다. 일본의 엔화 약세 기조가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한국 경제는 벌써부터 초상집 분위기로 암울하기 짝이 없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엔만 되어도 약 20조 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도 나온다. 공포스럽기는 중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반응을 내며 애써 불안감을 감추고는 있으나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중국도 위안화의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서 시장 개입에 나선다는 관측이 난무하는 것으로 보아 미국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환율전쟁이 시작됐다고 벌써부터 호들갑 떨 일은 아니지만 엔화 약세로 촉발된 최근의 국제 경제 상황으로 중국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일본과 미국을 향해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엔화 약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제 회생에 차질이 생기면 국가 채무위기가 발생할 수 있고, 통화 발행에 의존한 경기부양은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그것이다. 최근 경제전문가는 물론이고 중국 경제 당국자들조차도 수출과 투자 주도로 이뤄져 온 중국의 성장모델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 소득지표 등 내수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성장둔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9.3%를 보여 기대치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 경제성장 둔화 추세가 길어지고 3년간 64%나 오른 인건비의 상승 요인 등은 기업 수익성을 악화시켰고 도시민들의 소득 증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허판(何帆)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7.5%) 달성은 무난할 것이다. 낙관적으로는 8% 성장도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9∼10%의 고성장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중국도 위안화 가치를 내리는 것을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 엔화 약세의 공포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이라는 시나리오에 직면하게 될지 모른다. 세계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제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한국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윤현성 SK증권 상하이사무소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임기를 7개월여 남겨두고 사의를 밝혔다. 이에 따라 박근혜정부 출범에 따른 증권 관련 공공기관장 교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3년 임기를 마친 뒤 올해 12월 말까지 1년간 임기가 연장된 상태였다. 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 결의 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거래소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자신의 소임을 다했고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해 사의를 밝혔다”라고 말했다.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고려대 인맥으로 분류되던 김 이사장은 쌍용증권 기획실장 등을 거쳐 키움증권 대표를 지냈다. 김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거래소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이사장 선임에 착수하게 된다. 새 이사장이 선임되는 데는 한 달 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으로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거래소를 시작으로 이명박정부 시절 임명된 증권 관련 공공기관 수장들 교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1년 3개월 남은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최근 본인 및 직원들의 임금 문제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어 임기를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마산상고 출신으로 업계에서 ‘MB맨’으로 분류해 왔다. 내년 1월 말까지가 임기인 우주하 코스콤 사장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다음 달 나올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예탁결제원과 코스콤 사장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중순경 거래소 등 전국 111개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의 불황으로 관련 기관의 실적도 좋지 않았던 만큼 ‘낮은 성적’을 근거로 기관장 교체가 이뤄질 개연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아시아 주요 증시 중에서 한국 증시가 세계 증시의 영향을 가장 빨리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이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주식시장의 정보전달 속도도 빠르다보니 글로벌 증시의 영향에 더 민감하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박재윤 미국 유타대 초빙교수, 고려대의 이충열 교수와 이선호 강사, 강임호 한양대 교수 등 4명의 연구팀은 ‘정보기술의 발전과 주식시장 정보전달 속도’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세계증시 변화가 각국에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영향을 미치는지 보기 위해 2000∼2010년 한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 주식시장과 미국 증시의 주간수익률을 분석해 ‘시차척도’ 지표를 만들었다. 시차척도가 0에 가까울수록 미국 시장의 변동이 조사대상국 주식시장에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1에 가까울수록 느리게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 한국의 시차척도는 연평균 0.270으로 아시아 7개 국가 중 가장 빨랐다. 이어 홍콩(0.312) 일본(0.316) 싱가포르(0.354) 등의 순이었으며 인도네시아(0.565) 말레이시아(0.597) 중국(0.820)은 상대적으로 느렸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대체적으로 시차척도가 감소하는 추세로 세계 주식시장의 정보가 개별 주식시장에 미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며 “특히 중국은 최근에 더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IT가 발달한 국가일수록 시차척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조사국가의 △인터넷 사용자 수 △광대역인터넷 가입자 수 △휴대전화 가입자 수 △유선전화 개설 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정보화 지표가 높을수록 글로벌 증시의 변화가 빠르게 파급됐다는 것.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3개국 증시는 시차척도가 각각 연평균 0.084, 0.120, 0.104로 한국보다도 낮아 파급속도가 빨랐다. 연구팀은 “유럽은 미국과 비슷한 문화권에 있고 정보화 지표도 높아 주식시장의 정보전달 속도가 더 빨랐다”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현대엠코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 아파트 상도엠코타운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0∼18층, 2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m² △84m² △118m² 등 총 2441채로 구성됐으며 현재 118m²만 20여 채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다. 상도엠코타운은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바로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다. 선착순 동·호수 지정으로 현장 방문 후 살 집을 보고 계약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도보 3분 거리이며, 강남, 용산, 여의도가 차로 10∼20분이면 갈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노들역, 남부순환도로, 88올림픽대로 등도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또 여의도공원 면적보다 넓은 26만여 m²의 상도근린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공원에 체력단련 시설물도 있어 각종 스포츠 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현대엠코 측은 “이번 특별 분양은 일부 대출 부적격자와 다가구 계약자 중 계약 결격사유자 같이 특별한 사유가 있어 공급되는 물량으로 로얄층도 소수 있다”며 “현재 잔여 물량에 대해 15∼20% 할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02-824-7000}
김신 현대증권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취임 1년여 만에 자진 사임했다. 현대증권은 23일 김 사장의 사임에 따라 김신, 윤경은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윤경은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가까운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상 1, 2층으로 1층 978m² 면적에 상가 13개, 지상 2층 1100m²에 11개 상가가 들어서며 호실별로 크기가 다르다.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는 오피스텔 216실, 도시형생활주택 298채 등으로 500여 가구가 입주해 있다. 단지 규모에 비해 상가 점포수가 적어 업종이 중복되지 않고 점포 주인들의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2층은 메디컬센터로 전문병원들이 입점할 예정이어서 입주자들과 주변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푸르지오시티는 주변 상권 중 롯데백화점, 이마트, 수유시장, 먹자골목, CGV, 메가박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깝고 성신여대 운정캠퍼스와 덕성여대가 인접해 있어 탄탄한 상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는 지상 2층 기준 3.3m²당 800만 원부터, 지상 1층은 1000만 원부터다. 분양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약 10만 명으로 예상되는 상권”이라며 “가격도 주변 시세에 비해서는 물론 서울시 중심상권에서는 찾기 힘든 저렴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02-733-5805}

힘찬건설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431-15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인 ‘헤리움노블레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에 총 221채 규모로 오피스텔 34실, 도시형생활주택 187채로 구성된다. 서울 강남권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7호선과 인천 1호선이 만나는 더블역세권인 부평구청역이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실내는 드럼세탁기부터 냉장고, 에어컨, 자연환기시스템 등까지 모든 시설이 빌트인으로 풀옵션을 갖추고 있다. 헤리움노블레스 뒤에는 약 1400여 채의 삼성래미안 부평아파트가 한창 공사 중에 있으며 내년 입주가 완료되면 인근 지역에 대한 지가 상승 여력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힘찬건설 관계자는 “건물 운영관리부터 임차인 모집 및 입주 관리까지 논스톱으로 해결되는 임대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세입자 모집부터 세입자에게 직접 월세를 받기 곤란한 집주인들의 애로사항까지 한 번에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입주는 2014년 6월이며, 계약금 800만 원대로 계약할 수 있다. 032-425-7444}

대신증권은 올해 2월부터 해외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인 ‘우리다시채권’ 중개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 국내 경제의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해외 신흥국시장에 대한 채권수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다시채권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끄는 상품.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대안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명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일본 개인투자자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이머징마켓 통화로 발행돼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한편 신용등급이 높은 국제기구, 금융기관이 발행해 안정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우리다시채권의 발행회사는 국내신용등급 최고 수준인 AAA를 받고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이다. 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 멕시코 페소, 남아공 랜드의 총 4개 통화로 발행됐으며 개인투자자는 통화별로 투자대상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표면금리도 연 6.46∼8.06%로 높은 편. 만기는 2015년과 2017년 짜리 두 종류다. 이자소득세율은 국내와 동일한 15.4%(주민세 포함)이며 자본차익과 환차익은 모두 비과세된다. 토빈세가 없어 2∼4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만기에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은 선진국인 호주 달러로 발행한 우리다시채권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신흥국 통화로 발행된 우리다시채권보다 환율 변동성이 낮고, 통화 안정성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기는 2017년 3월이며, 6개월 단위로 연 0.5%의 이자를 지급한다. 예상투자수익률은 세전 연 4.88%이다. 우리다시채권을 매수하려면 전국 대신증권 영업점에 방문해 외화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매수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매일 매수예약 신청이 가능하며 언제든지 중도 환매할 수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Q]홍모 씨는 아버지 소유의 나대지(공시지가 10억 원)에 본인 명의로 건물을 신축한 뒤 매월 500만 원의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다.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는 매년 신고하고 있지만 아버지에게는 토지 사용에 대한 별도의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다. 홍 씨처럼 특수 관계자의 부동산을 무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어떤 세금차문제가 발생할까.[A]특수 관계자에게 사업용 부동산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면 세 가지 세금문제가 발생한다. 첫 번째는 홍 씨의 아버지에게 부가가치세가 과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토지임대용역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사업자로 등록하고 적정한 연간 임대료를 계산해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이때 적정한 임대료란 부동산 시가의 50%에 기획재정부령이 정하는 정기예금 이자율(3.4%)을 곱해 계산된 가액을 말한다. 토지의 시가가 불분명한 경우를 가정하면 기준시가 10억 원의 50%에 정기예금 이자율 3.4%를 적용한 1700만 원이 아버지가 홍 씨로부터 받아야 할 연간 적정임대료가 된다. 홍 씨는 다행히 부가가치세 과세기간인 6개월의 적정임대료가 1700만 원의 절반인 850만 원이어서 부가가치세 납부의무 면제 기준(1200만 원 미만)에 해당한다. 아버지가 다른 소득이 없고 간이과세 배제기준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부가가치세 납부의무는 면제된다. 두 번째는 아버지에 대한 소득세 과세 문제다. 특수 관계자에게 부동산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거나 적정임대료보다 적은 임대료를 받고 임대할 때는 적정 임대료와 실제 받은 임대료의 차액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 씨의 아버지는 소득세법상 적정임대료인 1700만 원을 본인의 임대소득으로 계산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고 세액을 납부해야 한다. 세 번째는 홍 씨에게 토지 무상 사용이익에 대한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는 것이다. 무상 사용이익이란 부동산가액의 2%를 말하는데, 5년 동안 연간 무상 사용이익을 세법에서 정한 이자율(10%)로 할인한 금액의 합계액이 1억 원 이상인 경우 증여세를 과세한다. 홍 씨는 기준시가 10억 원의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계산법에 따라 증여재산가액은 7581만 원(10억 원×2%×3.79079)으로 1억 원에 미달해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13억 원이 넘는 부동산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증여세가 과세된다. 특수 관계자 간의 부동산 무상 사용은 여러 가지 세금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임대차 계약을 맺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임대료를 수수한 후 신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과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소득세법상 적정임대료{(부동산가액×50%)-보증금×3.4%}를 주고받은 뒤 기한 내에 신고·납부해야 한다. 만약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적정하게 신고했다면 증여세 과세문제는 발생되지 않는다.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세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