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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테말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과테말라에서 ‘한국음식페스티벌’을 연 우송대 한식조리팀이 음식을 통한 한류 전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우송대에 따르면 외식조리학부 및 글로벌한식조리학과 교수 및 학생 6명이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한국대사관과 인터콘티넨털 호텔 측의 초청으로 현지에서 음식축제를 마치고 귀국하자 다양한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 과테말라 직업학교인 ‘인테캅’은 행사를 마친 뒤 한국대사관 측에 한식조리사 파견을 요청했다. 인테캅은 과테말라시티 최대 직업훈련학교로 한국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인테캅 모랄레스 파소스 교장은 현지 한국대사관 측에 “중미에서 한식이 사업성이나 취업 측면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파견을 요청했다. KOTRA 과테말라 무역관도 지난달 24일 과테말라 장관과 기업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리셉션에서 우송대 팀이 제공한 주류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조리팀이 제공한 주류는 대전 향토기업인 ㈜선양의 25도짜리 ‘맥키스’ 소주. 조리팀 관계자는 “제조사와 KOTRA 간 수출상담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리팀이 귀국한 이후 현지 언론들은 연일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특집기사를 다루고 있다. 현지 유력지인 프렌사 리브레는 지난달 31일자 특집 2개 면을 통해 한국 조리사들이 만든 요리를 소개했으며, 과테비숑 TV는 조리 장면을 수차례 내보냈다. 소시아드지는 한국 조리사들의 사진을 일일이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한식학과 고은희 교수는 “조리사를 파견해 달라는 현지 직업학교 요청에 대해선 대사관과 학교 측과 협의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연곤 주과테말라 한국대사는 “나흘간 이어진 한국음식페스티벌이 끝난 뒤에도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 청주시 청원군 등 4개 도시를 오가는 대중교통을 하나로 묶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방안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 최대 단일 대중교통체계가 탄생하게 된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일 생활권이 된 4개 시군 주민에게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종∼대전∼청원∼청주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하기로 하고 최근 국토해양부에 국비 지원을 신청했다. BIS는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수집한 버스 운행 정보를 승객, 운전사, 정류소 대기 승객 등에게 제공하는 것. 버스 도착 시간과 교통 상황, 기상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들 지자체는 내년 4월부터 11월까지 국도 1호선 및 지방도 507호선(대전∼세종), 국도 36호선(세종∼청주), 국도 36호선 및 지방도 508호선(세종∼청원), 국도 17호선 및 지방도 96호선(대전∼청원)의 버스정류소 138곳에 버스 안내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모두 33억 원이 투입된다. 김윤기 대전시 ITS(지능형교통시스템) 담당은 “국토부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예산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세종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이 최대 2년 앞당겨져 구축되는 만큼 주민 편익과 상생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서구청이 구청 광장에 있던 서구의 상징 미술작품과 구청 캐릭터인 다람쥐상(像)을 다른 곳으로 옮긴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서구청은 올 5월 청사 광장 한가운데에 있던 박명희 작가의 동(銅) 미술작품 ‘화합’을 30여 m 떨어진 지하주차장 입구 쪽으로 옮겼다. 또 다람쥐상도 200여 m 떨어진 구청 밖 샘머리공원으로 옮겼다. 구청 측은 “광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합’은 ‘일정 면적 이상의 공공건축물 준공 시 건축비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미술작품을 설치해야 한다’는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른 것. 서구청은 2002년 갈마동에서 둔산동으로 옮기면서 이 작품을 설치했다. 하지만 미술작품을 옮길 경우 상급 기관인 대전시가 운영하는 미술작품심의위원회의 사전허가를 얻어야 한다. 서구청이 관련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서구청으로부터 사전 허가 신청을 받지 않아 진상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구청 실무 담당자는 “옮긴 이유를 내 입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형물을 옮기는 데 사용한 경비가 얼마인지, 누가 부담했는지도 모호하다. 서구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구청과 협조 관계에 있는 민간 업체의 도움을 받았지만 어느 정도 예산이 소요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단을 포함해 높이 8m 정도의 조형물을 옮기는 데 2000만∼3000만 원이 들 것으로 본다. 민간 업체가 경비를 부담했다면 위법 시비가 제기될 수 있다. 구청장이 특정한 목적을 위해 제삼자에게서 혜택을 받았다면 기부금품법 위반이나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두 조형물이 옮겨진 것은 현 박환용 구청장(선진통일당)이 3선 연임을 마치고 2010년 물러난 가기산 전 서구청장(새누리당)의 흔적을 지우려는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2013학년도 대전지역 자립형 사립고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2개 고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외국어고 대성고 서대전여고 대신고 등 자율형 사립고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 대전외고와 대성고는 정원을 넘겼지만 서대전여고와 대신고는 미달됐다. 대전외고는 250명 모집에 438명이 지원해 평균 1.8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성고도 350명 모집에 511명이 지원해 1.4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5월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대신고는 350명 모집에 327명만 지원했다. 서대전여고는 315명 모집에 228명만이 지원해 정원에 크게 미달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상대적으로 내신 관리가 쉽지 않고 학비가 비싼 점을 미달 이유로 보고 있다. 자율형 사립고는 28일, 대전외고는 29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불합격 학생은 후기 학교인 자율형 공립고와 일반 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정원 미달 자율형 사립고는 추가 모집을 할 수 있다. 대전시내 특성화 고교는 26일부터, 자율형 공립고와 일반고는 각각 12월 5일과 10일부터 원서 교부와 접수가 시작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키온 前 런던大 교수 초청 특강 ○…금강대(충남 논산·총장 정병조)가 개교 10주년을 맞아 6일 오후 3시 반 본관 사이버강의실에서 불교윤리학의 선구자이자 권위자인 데미언 키온 전 런던대 교수 초청 특강을 연다. 키온 교수는 세계적 명성을 지닌 불교윤리학 분야 학자.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불교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이것을 불교가 좀 더 보편적인 진리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내년 3월까지 시민인문강좌 개설 ○…목원대(총장 김원배)는 내년 3월 말까지 온 가족이 참여해 독서 체험을 하고 인문학을 배울 수 있는 ‘2012 시민인문강좌’를 개설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목원대 교양교육원(원장 장수찬 교수)이 개설한 시민인문강좌는 내년 3월 말까지 ‘둥지의 인문학, 독서의 끈으로 가족을 묶고 사회와 소통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내년 4월부터 8월 말까지는 ‘가족과 사회’를 주제로 개최된다.교수밴드 14일 행복나눔 콘서트 ○…한림대 교수들로 구성된 ‘늦바람 밴드’와 교직원들로 이뤄진 ‘옥천동 1번지’가 14일 오후 7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행복나눔 콘서트’를 연다. 이날 밴드는 각각 가요 8곡을 연주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성금함을 마련해 자발적인 후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날 모금된 성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쓴다.7일 약학대학 입학설명회 ○…충북대 약대는 7일 오후 4시 대학 내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1층 대회의실에서 ‘2013학년도 약학대학 입학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약대 입학 요강과 발전 방향, 교육 목표를 설명하고 질의응답 및 개별 상담시간으로 진행된다. 또 제약산업체에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산업제약학과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연다. 이 대학 약대는 지난해부터 6년제(2+4년)로 전환됐다. 043-261-2805청주보훈지청과 업무협약 ○…서원대는 ‘나라사랑 앞섬이’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청주보훈지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학 측은 사회봉사단과 봉사동아리, 학생회 대표 등과 연계해 △국가유공자 영정 사진 찍기 △초상화 및 캐리커처 그리기 △보훈 대상자 위문공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다.}
“예산 증액을 위해 국회에서 먹고 자고 합니다. 당분간 대전에 내려가지 않겠습니다.” 김인홍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국회에 상주하다시피 한다. 내년도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 증액을 위해서다. 충남도도 안희정 지사를 비롯해 정무·행정부지사가 수시로 국회에 찾아가 주요 인사를 만나며 국비를 따내는 데 ‘올인’하고 있다. 대전시가 요구하는 증액 예산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5267억 원(2633억 원→7900억 원) △시청자 미디어센터 16억 원(37억 원→53억 원) △화암 사거리 입체화 사업 30억 원(30억 원→60억 원) △HD(고화질)드라마타운 건립 53억 원(94억 원→147억 원) 등이다. 또 대전∼세종 간선급행버스(BRT) 체계를 구축하는 데 69억 원(9억 원→78억 원),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18억 원(13억 원→31억 원)을 늘린다는 목표다. 이호덕 대전시 예산담당관은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예결 심사에 대비한 대책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도 2일 강창희 국회의장과 박병석 부의장, 예결위 소속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안 지사는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충남도 청사 신축비 135억 원과 진입도로 개설비 514억 원에 대한 추가 반영, 유류 피해 극복 전시관, 다목적 소방 헬기 구입, 충청 유교문화권 개발 등의 예산 확보 필요성을 설명했다. 안 지사는 또 국회 상임위의 실무 핵심 역할을 하는 수석 전문위원 등 2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충남도는 이번 국회 예산 심의 기간에 2162억 원의 정부 예산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회 예산안 심의 일정은 5∼8일 예산안 심사, 8∼9일 상임위 의결, 12∼17일 예산소위 심의, 19일 예결위 의결 등으로 짜여 있다. 예산안은 22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청지역 정치권에 대선을 앞두고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변화의 출발점은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합당 선언. 선언 이후 선진당 소속 주요 정치인이 저마다 다른 선택에 나서 지역 정가가 뒤흔들리는 것. 이로써 1987년 김종필 씨가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한 후 연명해 온,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은 사실상 25년 만에 자취를 감추게 됐다. 선진당 소속 인사들의 행보는 크게 동조, 관망, 반발 등 세 갈래로 나뉘고 있다. 과연 이들이 대선을 45일 앞둔 시점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대선 결과에 따른 정치적 입지가 어떻게 달라질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류근찬 선진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선진당을 탈당한 뒤 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를 밝혔다. 류 위원장은 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누리당과는 정서가 맞지 않는다”며 “국민의 염원인 새로운 정권 창출을 위해 문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선택 선진당 대전시당위원장도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권 위원장은 “(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함께한다는 것은 야당 정치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부정하고, 충청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팔아먹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선진당의 기반인 대전 충남지역 두 좌장의 이런 행보는 같은 당 시도 의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두 좌장의 이탈에 적어도 지방의원 20∼30명은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누리당 행을 접은 관망 세력은 야권 후보 단일화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시우 충남 보령시장은 2일 기자와 만나 “30여 년 정치생활 동안 한번도 여당을 해본 적이 없다. 새누리당과의 통합은 국민대통합이 아니라 민의를 왜곡한 야합”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그는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지에 대해선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밖에 임영호 전 의원(대전 동구)도 최종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선진당을 탈당했다. 반면 염홍철 대전시장 등은 합당에 따라 새누리당으로 옮길 태세다. 그는 “내가 소속된 당이 움직인다면 그 뜻에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재선 전 의원(대전 서구을)도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지역당의 ‘침몰이자 소멸’이라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하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네 남편인 도미가 나와 내기를 해 졌으니 너의 몸은 이제 나의 것이다.”(백제 왕) 빼어난 미모, 절개를 지닌 백제 여인 도미 부인은 왕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기지를 발휘해 몸종을 자신인 것처럼 왕에게 보냈다. 뒤늦게 속은 것을 알게 된 왕은 분개해 도미의 두 눈을 빼 보복한다. 도미 부인은 통곡하며 목숨을 부지한 남편을 데리고 먼 고구려 땅으로 가 생을 마감한다. ‘삼국유사’에 나와 있는 백제시대 ‘도미 부인 설화’의 내용이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은 도미설화의 근거지로 알려져 있다. 봄과 가을이면 바다 낚시꾼으로 성황을 이룬다. 서해를 오가는 여객선도 붐빈다. 수려한 경관과 먹을거리도 풍부해 오천항은 항상 넉넉하다.○ 정절의 여인 도미부인과 수영성 오천항은 서해안고속도로 광천 나들목이나 대천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황금 들녘 사이로 난 지방도 610번을 따라 20분이면 도착하는 작은 포구다. 천주교 성지 갈매못을 지나 언덕배기에 오르면 면사무소 앞에서 ‘도미부인사당’이라는 간판을 만난다. 차가 오를 수 있지만 가을 정취를 제대로 맛보려면 임도를 따라 걸어서 오르는 것도 좋다. 해발 300여 m 상사봉 중턱에 있는 사당. 도미 부인의 영정을 본 뒤 설화를 읽으면 절로 숙연해진다. 국립무용단은 9월 이 설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렸다. 설화의 근거지가 ‘과연 오천이냐’는 논란도 있다. 하지만 설화에 언급된 지형과 시대적 배경, 그리고 사당까지 있는 것을 보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사당 옆 고리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 평생을 기약한다는 뜻에서 자물쇠를 채워 보자. 이왕희 보령시 문화공보실장은 “설화이긴 하지만 지배자의 일방적 횡포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하층민의 의지는 귀감이 될 만하다”고 평가한다. 보령시는 도미 부인 설화를 만화책자로 만든다. 상사봉 정상 전망대에서는 멀리 원산도 삽시도 녹도 등 서해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섬 사이를 오가는 고깃배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카메라 셔터에 손이 간다. 산에서 내려와 찾을 곳은 충청수영성. 조선 초기에 설치됐다가 고종 때 문을 닫은 수군의 주둔지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따르면 충청수영 산하에 배속된 군선과 병력만도 142척에 8000여 명. 과거 오천항이 얼마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는지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성곽 대부분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성 위에서 내려다보는 오천항은 한 폭의 그림이다.○ 방파제 낚시 손맛, 간자미도 일품 천북면과 연결되는 홍보지구 방파제와 오천항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만도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서 건져 내는 어종도 각양각색이다. 망둥이 주꾸미 숭어는 물론이고 언제부턴가 꽁치 고등어도 올라온다. 갯지렁이를 반 토막 잘라 낚싯 바늘에 꿰어 바다에 던지면 5분도 안 돼 입질한다. ‘쓱쓱’ 듬성듬성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다. 가을 숭어는 쫄깃하고, 고등어는 기름지며 고소하다. 오천항은 배낚시의 천국이다. 앞바다 천수만은 플랑크톤이 풍부해 우럭 노래미 광어 등 이 지천이다. 본격적인 낚시철로 접어들면서 요즘 주말과 휴일이면 100여 척의 낚싯배에 자리가 없다. 예약이 필수. 제주도처럼 2∼3시간 짧은 낚시 체험이 없는 게 아쉽다. 오천항 비린내는 시장기를 재촉한다. 10여 개의 크고 작은 식당은 대부분 횟집이다. 어느 곳이든 식탁은 바다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게 간자미회무침이다. 간자미는 홍어만큼 크지 않다. 3마리는 합쳐야 1kg쯤 된다. 뒤집어 보면 마치 사람이 웃는 듯한 기이한 모습이다. 가격은 홍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나리와 오이 양파 당근 등 각종 야채와 초고추장으로 무치면 새콤달콤, 졸깃졸깃 홍어 맛 부럽지 않다. 잠수부들이 심해에서 건져 낸 키조개의 관자(패주)도 유명하다. 주변 문화재와 상사봉 등산, 그리고 방파제 낚시 체험과 식사까지 다해도 한나절이면 충분하다.오천항=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 기업요? 도대체 뭐가 있고 어떤 곳인지를 알아야 관심을 갖죠.” 지역 기업에 대한 대전 지역 대학생의 일반적 반응이다. 대전주부교실이 지역 대학생 918명을 대상으로 ‘지역 기업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9%(624명)가 이처럼 지역 기업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했다.○ 지역 대표 기업 몰라 먼저 대전지역의 대표 기업을 묻는 질문에 21.7%가 타 지역 기업을 지역 기업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27.6%는 어떤 지역 기업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지역 기업을 알고 있는 응답자(466명)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계룡건설로 19.1%였다. 이어 선양 7.7%, KT&G 6.9%, 성심당 2.4%, 동아연필 2.0%, 우성사료 1.7%, 동양강철·금성백조·유성호텔·유승기업이 각각 1.4% 등의 순이었다. 대전에 본사를 둔 전국 규모의 KT&G보다 주류업체인 선양의 인지도가 높은 게 이례적이다. 향후 취업 시 지역 기업을 선택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52.2%인 480명이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 기업을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자의 45%는 ‘출퇴근이 용이해서’라고 답했다. 반면 지역 기업을 고려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의 28.3%가 지역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을, 18.0%가 낮은 연봉, 10.2%가 자기발전의 어려움을 꼽았다. 반면 지역 기업이 지역 대학생에게 취업 시 가산점 등 혜택을 제공한다면 우선 취업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1.9%가 ‘그렇다’고 답했다.○ 해법은 소통과 정보 제공 지역 대학생들의 지역 기업에 대한 인식이 이처럼 낮은 것은 정보교류 등 소통 부재가 주 원인으로 지적됐다. 대학생 25.5%가 지역 기업 스스로 적극적인 홍보 및 기업 이미지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지역 대학의 취업설명회가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지역의 대졸 고급 인력이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대학 취업담당자도 “지역 기업 취업설명회를 하더라도 학생들의 참석률이 높지 않다”며 “꼼꼼히 살펴보면 실속 있는 지역 기업이 많지만 학생들의 지역 기업에 대한 인식이 낮은 만큼 소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는 2020년까지 주조 용접 기계 금속 등 이른바 ‘뿌리 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한 제조업 육성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이들 전통 제조업은 첨단·벤처기업과 전략산업에 비해 육성 대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그 결과 대전시의 제조업 비중은 17.3%(2010년 말 기준)로 전국 평균 27.7%보다 10%포인트 낮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등 첨단기술과 서비스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제조업을 육성해 제조업 비중을 2020년까지 20%로, 제조업체 수도 6412개에서 2020년에는 80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시가 구상한 구체적인 제조업 육성 계획을 보면 △뿌리 산업 육성 △기존 사업 내실화 △제조업 역량 강화 △산업용지 확보 및 전략적 기업 유치 지원 등 ‘4대 전략 17개 과제’로 나뉜다. 시는 우선 3D산업 또는 공해 업종으로 분류돼 왔던 주조 용접 열처리 등 뿌리 기업과 기계 금속가공 등 전통 제조업을 본격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칭 ‘뿌리 산업 진흥센터’를 설치해 공정 및 환경 시설 등의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 및 대덕산업단지에 분기별로 기업 애로 해소 이동민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대전산업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에 따른 대체 용지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업종의 정책 지원 자금도 현재 27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하윤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 “뿌리 산업 육성을 위해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대전산업단지의 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서울 인천 경기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문을 여는 세종시 국제고의 입학전형 일정이 확정됐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하는 특수목적고인 국제고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 교부 및 접수를 내달 5∼9일, 전형은 13일 실시한다. 응시 대상은 세종시 거주 중학교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와 국제고가 없는 지역 중학교 졸업 및 졸업 예정자다. 세종특별자치시 이전 예정 기관 종사자의 자녀도 가능하다. 모집 정원은 남녀 100명(일반 70명, 지역우수자 10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 20명)으로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황백 달걀지단과 버섯 고명이 살포시 올려진 오이선, 수삼 절편과 각종 양념으로 버무려진 쇠고기갈비찜, 핑크 색깔로 다섯 가지 맛을 지닌 오미자화채…. 24일 낮 12시(현지 시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인터콘티넨털 호텔 3층 대연회실에 차려진 전통 한식의 모습이다. 한-과테말라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현지 정부 관계자 및 경제사회단체장, 교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추연곤 주과테말라 대사와 과테말라 외교장관 등의 인사말로 1부 행사가 끝나고 2부 행사가 시작되자 대연회장에는 순식간에 한식의 세계가 펼쳐졌다. 한국에서 날아간 조리사 7명이 꼬박 사흘 동안 만든 26가지의 음식이 제 모습을 드러내자 박수와 플래시가 쏟아졌다. 무대에 오른 조리사 7명은 우송대 외식조리학부 고은희 교수(38), 글로벌한식조리학과 박진희 교수(39)와 이 대학 2∼4학년생인 이강원 문진현 주지은 김지혜 씨. 한식 양식 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기자도 포함됐다. 이들은 기념행사와 축하공연 외에 수교 50주년을 맞아 23∼26일 나흘간 현지에서 열린 ‘한국 음식 페스티벌’에서 26가지 한국 정통 궁중요리를 선보였다. 이런 사실은 현지 유력 일간지인 ‘프렌사 리브레’와 방송사 ‘과테비숑’ 등에 비중 있게 보도됐다. 조리사들은 각각 3, 4개 요리를 전담했다. 껍질 까기, 채썰기, 볶기, 삶기, 고명하기 등은 잘하는 사람이 전담해 효율성을 높였다. 기자는 잡채와 오이선, 김치전과 채썰기를 맡았다. 하지만 과테말라에서 한식을 선보이기는 쉽지 않았다. 현지에서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애호박과 대추 등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해발 1500m 고지대여서 밥도 제대로 지어지지 않았다. 수삼과 오미자, 김, 멸치 등 300kg 정도는 한국에서 가져간 게 다행이었다. 박 교수는 “조리사 대부분이 각종 세계요리대회에서 상을 휩쓴 프로인데도 조리 여건이 안 맞아 힘들었다”며 “한식 세계화 사업에서 반드시 고려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24일 오전 11시 반경, 드디어 “스탠바이, 출발!”이라는 소리가 조리실에 울려 퍼졌다. 약 700m²의 연회장 5곳에 조리사 7명이 사흘 동안 공 들인 요리들이 차곡차곡 올려지기 시작했다. 겨자 소스를 곁들인 해물냉채, 연저제육, 김밥, 김치전과 녹두전, 삼색전, 송편과 수정과…. 현지 참석자들은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으로 접시에 요리를 가득 담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현지 직원인 아르카시아 노벨로 씨(33·여)는 “잡채는 정말 매력적이다. 부드러운 면발에 채소 맛이 어우러져 자연을 씹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카를로스 밥 밧신 과테말라 문화체육부 장관도 쇠고기 갈비찜을 맛본 뒤 “고기가 이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을 낼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잡채와 불고기, 김밥은 순식간에 동이 나 여러 번 채워 넣어야 했다. 과테말라 정부 직업학교인 ‘인테캅’ 모랄레스 파소스 교장은 조리복 차림의 기자에게 다가와 “한국 조리 과정을 교육 과정에 포함시키고 싶다. 조리사 파견을 섭외해 줄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600인분의 요리가 바닥을 드러내는 데는 고작 1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추 대사는 “좀처럼 한식을 맛볼 수 없는 중미에서 한식의 진수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정치적으로 안정돼 가는 이곳이 한류와 한식의 무한한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조리사들은 8차례에 걸쳐 과테말라 현지인 및 교민 1200여 명에게 한식을 선보인 뒤 30일 귀국한다.과테말라시티=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KAIST(총장 서남표)는 내달 1, 2일 교내 17개 학과·전공·연구센터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Open KAIST 2012’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교내 한정된 공간에서 전시된 연구 결과물을 관람하고 설명 듣는 행사인 ‘See KAIST’와 번갈아 가며 격년제로 열린다. Open KAIST는 학교 실험실을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다. 또 학과 소개와 각종 실험 시연, 동아리 소개 등을 비롯한 풍부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올 행사에서는 기계공학전공 권동수 교수가 최근 개발한 소화기 내시경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대전대(총장 임용철) 방재학부 소방방재학전공 학과장 황철홍 교수(35)와 같은 전공 김재호 교수(36)가 세계 인명사전인 마퀴스 후스 후(Marquis Who’s Who) 2013년도 특별판에 동시 등재된다. ○…순천향대(총장 손풍삼)는 충남권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우샛별 씨(23·화학 4·지도교수 김대영 교수)와 김수정 씨(23·임상병리 4·지도교수 윤형선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2년 대한민국 인재상 100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매년 고교생 60명, 대학생 40명을 선발해 대통령 명의의 표창과 함께 각종 연수 혜택을 준다. 순천향대는 2007년 화학과 강영구 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9명이 6년 연속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중원대는 30일 남자 축구, 골프, 씨름, 태권도, 여자 배구, 카누 등 6개 종목 스포츠팀을 창단한다. 지난해 3월 창단한 수영부에 이어 중원대 스포츠단은 모두 7개로 늘어나게 됐다. 선수 104명과 코치진 10명으로 구성될 중원대 스포츠단은 충북도 내 대학과 일반팀 중에선 최대 규모이다. ○…강원대는 더존IT그룹과 ‘산학밀착형 융합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 기관은 IT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심화 융합 실무 등 3단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경영프로그램에서는 컨설팅 심화교육과 융합교육을 실시한다. 더존IT그룹은 회사 탐방, 재학생 멘토링, 실무 특강 등으로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대 홍진태 교수(51·약학과)가 ‘대한약학회 2012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대상인 ‘활명수약학상’을 받았다. 부채표가송재단(이사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수여하는 이 상은 약학계 발전에 기여도가 크고, 10년 이상 연구 업적이 탁월한 회원 가운데 선정한다. ○…배재대 정회경 교수(51·컴퓨터공학과)가 사단법인 한국정보통신학회 8대 회장에 선출됐다. 정 교수는 “학회에서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가 3년 안에 과학논문인용색인(SCI)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남미 과테말라에서 한국 교포 2세가 납치 하루 만에 총으로 살해돼 시신으로 발견됐다. 주과테말라 교민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현지 시간) 사업가 A 씨의 아들 B 씨가 과테말라시티 주택가 골목에서 가슴과 머리에 총탄을 맞은 채 숨진 시신으로 발견됐다. 가족 경호원이자 기사인 과테말라인도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22일 경호원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외출했다가 실종됐다.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은 "22일 '아들이 납치된 것 같다'는 A 씨의 전화를 받고 조사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과테말라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에는 현재 한국인 1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총기 소유가 신고제로 운영돼 약 45만 명이 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과테말라=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제6회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에 초청돼 6일 국립극장 무대에서 공연된 대전시립무용단의 ‘처용’(사진)이 19, 20일 두 차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려진다. 처용은 지난해 대한민국 무용대상에서 지방무용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군무부문 최고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처용설화를 기반으로 했지만 지루한 서사로 풀어내지 않고 처용의 야회, 처용 아내의 외로움, 역신의 침입 등 삼각관계로 압축했다. 안무는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자 중요무형문화재 39호 처용무 이수자인 충남대 정은혜 교수(무용학과)가 맡았다. 대전시 문화예술정책자문관인 숙명여대 임연철 교수(예술학 박사)는 “서울 공연에서 춤의 관능미와 순수미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해 재미와 상상력으로 풀어 냈다”며 “한국 춤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넘어 소통과 융합의 결정판으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내년 초 유럽 무대 진출도 꿈꾸고 있다. 19일(금) 오후 7시 반, 20일(일) 오후 5시.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000원. 042-610-2282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을 주 무대로 활동 중인 한복패션 디자이너 권진순 씨(사진)가 파리에서 전시회(29일∼11월 4일)를 연다. 패션쇼와 전시, 판매를 겸한 비즈니스 행사다. 그는 2002년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프레타포르테 파리 콜렉션에 참가해 한국 전통이 짙게 배어 있는 브랜드 ‘마고(magott)’를 선보였다.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의상은 민화를 바탕으로 한 프린팅과 천연 염색, 손바느질 누빔 등 50여 점이다. 자연미를 살리면서 실용미를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파리 11구역. 샹젤리제 거리와는 달리 세계적 신진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곳이다. 이곳 ‘8·9갤러리’가 권 씨를 초청했다. 그는 파리 전시회를 앞두고 국내 리허설을 겸한 패션쇼를 연다. 18일 오후 7시 충남 금산군 추부면 하늘물빛정원에서 파리에 올릴 작품 일부와 2010년 대전에서 열렸던 한복패션쇼에 나왔던 작품을 선보인다. 무대에는 전문 모델 12명과 일반인 모델 22명이 참가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1과학고 설립 계획이 대덕구 신탄진 일대 주민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자 대전시교육청이 이 학교 설립을 1년간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에 대전1과학고 설립 심의를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신탄진중앙중학교를 전환해 대전1과학고를 201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앙중 동문과 일부 주민 및 상인 반발에 부딪쳤다. 지난달 27일 계획했던 설명회가 무산되는 등 양측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대전1과학고의 신탄진 입지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과학고 건립예정지인 신탄중앙중의 폐교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번 파국은 지역민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교육감이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대안으로 1996년 폐교된 인근 신탄진용정초 용호분교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용호분교 터는 1만6002m²(4840평)로 과학고 이전 용지 최소 요건(1만6528m²)보다 약간 부족하다. 따라서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용호분교는 그린벨트 해제에만 1년 6개월 이상 걸리며 이 경우 설립 기한인 2015년 3월을 넘기게 된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당진시가 요즘 술렁이고 있다.6월 한 불법 성매매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종업원 1명이 숨지고 여종업원 2명이 중상을 입은 뒤 경찰의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되면서 성 매수남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기 때문이다.14일 충남 당진경찰서는 2010년부터 이곳에서 불법 영업한 업주 김모 씨(41·여)와 일명 ‘바지사장’ 최모 씨(26) 등 2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성매수 남성 25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진풍경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하루 평균 5, 6명의 성매수 의혹 남성이 수시로 경찰서를 들락거리고 있는 것. 이번 사건이 불거진 것은 당진 시내 한 상가 건물에 있는 김 씨가 운영하는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현충일인 6월 6일 화재가 발생하면서.이날 화재로 파출부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성매매 여종업원 2명이 4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재산 피해 규모는 작지만 화재로 성매매 여성이 뛰어내리며 중상을 입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를 불러온 것. 여종업원 중에는 여대생도 포함돼 있었으며 한 차례 성매매 때마다 업주에게서 7만 원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사지 업소에 밀실을 차려 놓고 영업했으며 여종업원 숙소로 올라가는 계단 출입문을 잠가 출입을 통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카드체크기의 거래 명세와 업소에 설치된 현금지급기를 분석해 모두 400여 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경찰 소환 조사가 시작되자 성 매수남 대부분은 “업소를 이용하긴 했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 “순수하게 마사지만 받았다”, “돈이 필요해 업소 안에 있는 현금지급기를 이용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성 매수남 중에는 공무원, 교사와 10대 고교생도 포함돼 있다.경찰 관계자는 “화재로 장부가 대부분 소실돼 실제 이용자는 훨씬 많았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 보강 수사 중”이라며 “유사 업소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가 내년에 완공되는 고화질(HD)드라마타운에 국내 최고의 액션영상시설을 추가한다. 대전을 액션 촬영지의 본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정두홍 한국무술연기자협회장이 12일 ‘대전액션영상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액션과 공상과학(SF), 판타지 등 특수효과를 필요로 하는 액션영상시설을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내년 2월까지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전시는 HD드라마타운 및 대덕특구의 첨단과학기술과 접목하면 대전을 세계적 수준의 액션영상 촬영지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시는 구체적인 실천계획으로 2014년까지 3개의 스타기업과 30명의 액션스타, 300개의 액션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전액션 3-30-300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엑스포과학공원에 내년 2월까지 사업비 38억 원을 들여 2180m²(약 660평) 규모의 액션스튜디오, 수중촬영장 등을 갖춘 ‘액션영상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염 시장은 “대전액션영상센터와 HD드라마타운, 영상특수효과타운 등을 갖춰 비슷한 콘셉트의 다른 도시와 영상시설을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전에서 세계적인 액션스타가 탄생하고, 액션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대전에 모여드는 ‘국제 액션 대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내 어린이공원 100곳이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10일 “어린이가 별로 찾지 않는 어린이공원이 상당수인 데다 단순하고 노후돼 쓸모없는 공간이 많다”며 “시설을 개선하고 리모델링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먼저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고 시설이 오래된 ‘어린이공원’의 이름을 ‘마을공원’으로 바꿀 방침이다. 공원마다 ‘장미공원’ ‘조각공원’ ‘체육공원’ 등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게 테마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미술학원이 많은 서구 탄방동 일대 어린이공원은 ‘회화·조각공원’ 등으로 바꾸는 식이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공원별로 4억∼6억 원씩,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49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30개(150억 원), 2014년에는 40개(200억 원), 2015년에는 30개(140억 원)를 고칠 계획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그동안 말뿐이었던 어린이공원을 시민의 녹색공간과 소통의 장으로 실효성 있게 만들자는 취지”라며 “공원마다 환경디자인을 통한 범죄예방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