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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주민의 안전은 뒷전이에요. 해양수산부가 왜 ‘해피아’라고 욕을 먹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업무 과중을 핑계로 자신들이 발표한 행정 조치를 미뤄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섬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수부는 ‘연안여객선 중 서비스가 엉망인 독점 항로에 대해 복수 노선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아 인천 옹진군 북도면(장봉도, 신·시·모도) 주민은 “‘부실한 여객선’을 언제까지 이용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1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 영종(삼목 선착장)∼장봉도 항로를 운항하는 세종해운이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 최하점을 받아 이 항로에 복수 노선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해운은 지난해 56개 선사 여객선 137척을 대상으로 한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 때 신고를 하지 않고 선박을 운항하거나 운항을 쉬는 등 ‘사업계획 미준수’가 드러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수부 산하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3월 27일 이 항로의 신규 사업자(해상여객운송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 신규 사업자 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4월 16일까지 5개 사업자가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면서 복수 노선 취항을 위한 행정절차는 중단된 상태다. 북도면 주민들은 지난달 말 인천항만청에 복수 항로 추진상황을 문의했지만 “심사위원 모집이 어렵다. 지금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상황에서 제대로 심사가 되겠느냐”는 말만 들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1월 본보와의 통화에서 “3, 4월에 복수 노선 허용을 위한 사업자 공고를 낸 뒤 심사할 것이다. 여유분의 여객선이 있는 선사가 신청하면 더 빨리 운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복수 노선 취항 업무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감사원의 감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감사원 감사가 이뤄졌고 14일부터 정부의 대대적인 감사가 또다시 예고되면서 행정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는 얘기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독점 운항에 따른 여객선사의 횡포 때문에 불안하다며 신규 사업자 선정을 촉구했다. 북도면의 한 주민은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기상이 좋지 않아도 운항을 강행하고 손님이 없는 평일에는 온갖 기상 조건이 안 좋다는 이유를 내세워 배를 결항해 주민 불편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신규 사업자를 심사할 위원회 구성이 사실상 어려워 당분간 복수 항로를 위한 사업자 선정이 어렵다”고 해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부천시 부천옥길지구 A2블록에 전용면적 59m²인 분납임대주택 924채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16∼21일 인터넷 청약을 실시하며 주택홍보관(본보기집)은 부천 소사구 계수동 57에 있다. 이 아파트의 초기 분납금은 4500만 원, 월 임대료는 30만 원 선. 입주 후 초기 보증금을 최대 7500만 원까지 늘릴 경우 월 임대료는 15만 원으로 낮아진다. 주변 같은 크기의 아파트 월세 시세의 경우 보증금 3000만 원에 월 80만 원 내외다. 부천옥길지구는 소사구 옥길동, 범박동, 계수동 일대 132만여 m²에 9000여 가구를 짓는 미니신도시급 2차 보금자리지구다. 직선거리 3km 이내에 전철 1호선 역곡역과 7호선 온수역이 있다.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전셋값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분납임대주택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서민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는 콜센터(1600-1004)나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myhome.lh.or.kr) 참조.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정치 이슈화하려는 움직임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투쟁 움직임에 시민들은 2008년 이명박 정부를 궁지로 몰았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의 재판(再版)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15분경에는 감리교신학대 도시빈민선교회 소속 학생 8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에 올라 미신고 불법집회를 열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유가족을 우롱하는 박근혜는 물러가라’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청와대로 가자’는 주장을 담은 노란색 A4용지를 세종대왕상 위에서 뿌리다 15분 만에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경찰에 즉시 연행된 이들은 전경 버스에 오르면서 ‘박근혜는 학살을 멈춰라,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이날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원 100여 명이 오후 1시 광화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도 광주진보연대가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고 특별검사 국정조사 도입을 요구하는 ‘풍등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비롯해 학생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도 이날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민걸)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세월호 참사는 탐욕스러운 자본과 부패한 관료사회, 무능한 정부가 주범으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진보넷은 ‘우리 동네 촛불’이란 디지털 지도를 6일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지도에는 전국에서 세월호 관련 촛불집회가 열리는 곳이 촛불 모양으로 표시돼 있다. 촛불 모양을 누르면 집회 장소의 주소와 개최 시간 등을 보여줘 집회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기고문과 함께 ‘거리로 나오라’는 선동 문구들이 떠돌고 있다. ‘정권 퇴진 촛불집회’는 이번 주말을 기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0일부터 청계광장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던 ‘세월호 촛불시민 원탁회의’는 9일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인천사회복지연대 등 인천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들도 8일 송도국제도시 내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검사제와 국회 청문회 실시를 요구하며 향후 도심에서 지속적인 촛불집회를 갖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는 10일 오후 3시 화랑유원지 등에서 촛불 집회를 갖기로 했다. 주최 측은 전국 각지에서 10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참가자들 대부분이 국정원시국회의, 한국진보연대 및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불법 집회는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주로 ‘정부의 무능’과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인천의 한 보수단체 관계자는 “세월호를 빌미로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척하면서 정파적으로 악용하거나 ‘대통령 하야’ 같은 지나친 주장으로 사회를 불안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며 “마치 2008년 광우병 사태와 같은 상황을 재연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백연상 baek@donga.com / 인천=차준호신동진 기자}

‘청약통장이 없어도, 다주택 소유자도, 소득 기준 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 인천도시공사가 도화지구(인천 남구 도화지구 4블록)에 짓는 ‘누구나 집’(총 520채)에 딸린 수식어다. 청약이나 분양 자격 조건에 제약이 없는 아파트가 누구나 집이다.임대의 경우 자격 조건 없이 청약가능 6일 오전 11시경 남구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옆에 위치한 누구나 집 본보기 주택. 2일 본보기 주택을 연 뒤 주말과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누구나 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도화지구 4블록에 선보이는 누구나 집은 지하 2층∼지상 28층 6개동에 총 520채 규모로 구성된다. 누구나 집은 ‘분양’과 ‘임대’로 나눠 진행된다. 일반 공동주택처럼 일반분양(청약통장 소지자 대상)을 한 후 미분양 아파트를 임대 아파트로 전환해 임차인을 모집한다. 누구나 집은 7일 지역 주민(원주민) 우선 공급을 시작으로 8일 노부모, 장애인 등 특별공급, 1·2순위 일반 공급(9일), 3순위 일반 공급(12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일반 분양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다. 21∼23일 계약기간을 거쳐 일반 분양을 마무리한다. 이후 미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누구나 집 임차인’을 모집한다. 27, 28일 이틀간 임차인을 모집한 뒤 29일 당첨자 발표와 동시에 30일까지 계약을 한다. 계약자는 시세보다 싼 비용으로 최대 10년까지 아파트를 빌려 월세를 살다가 10년 뒤에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본 뒤 분양으로 전환해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월세는 이달 중순경 확정되는데 인천지역의 다른 공공임대 아파트에 비해 보증금과 월세가 평균 5% 정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할 땐 보증금 일부를 계약금으로 납부하고 입주할 때 잔금(보증금 전액)만 내면 모든 절차가 끝난다. 누구나 집은 구월아시아드선수촌 공공임대아파트와 달리 어떤 자격 조건 없이도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주택 가구주이거나 청약통장이 있어야 하고, 소득이 높으면 안 되는 등의 자격 조건이 없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구월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 관심 수요층의 50%가량이 자격 조건 미달로 청약을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남편과 함께 본보기 주택을 찾은 김은정 씨(36·인천 남구)는 “지은 지 20여 년 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누구나 집에 임대로 살고 싶어 구경을 왔다”며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를 내면서 10년 정도 살아 본 후 분양 받을지를 결정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 품질의 임대 아파트 인천도시공사는 누구나 집의 아파트 품질이 일반 민영 아파트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평형은 희소가치가 높은 59m²(286채)와 74m²(234채) 각 A, B, C타입으로 구성했는데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특히 전 가구가 햇빛이 잘 드는 남향으로 배치해 관리비와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주부들을 위한 드레스룸과 자녀 방 붙박이장을 기본으로 설치했다. 이 가운데 74m² B타입은 채광과 통풍이 좋은 4베이와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주 출입구 오른쪽에 자전거와 유모차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뒀다. 거실의 경우 일반 아파트 보다 폭을 10cm 더 길게 설계해 개방성을 높였다. 단지 내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배치했고 지상에는 공원과 산책로, 부대시설이 설치된다. 단지 인근에 2017년 국공립 어린이집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맞벌이 부부의 근심을 덜어준다. 단지 옆에는 2만623m² 규모의 근린공원이 들어서 주거 만족도를 높여준다. 인근에 학교가 많아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단지를 중심으로 반경 1.5km 안에 초중고교와 대학들이 밀집해 있다. 대화초교를 비롯해 도화초, 서화초, 서림초, 숭의초, 주안북초와 동산중, 선화여중, 선인중, 인천남중, 재능중이 있다. 도화기계공고를 비롯해 동산고, 선인고, 인천전자마이스터고, 인천비즈니스고, 인화여고 등 특성화고교와 일반고교가 위치해 있다. 또한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인천재능대 한국폴리텍2 남인천캠퍼스, 청운대 인천캠퍼스가 인근에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누구나 집은 분양보다 임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아파트로 본보기 주택이 문을 연 후 남구, 서구, 남동구의 거주자를 중심으로 임대 문의가 늘고 있다”며 “20, 30대와 50, 60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032-862-9500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을 대표하는 구도심 재생사업인 ‘도화 도시개발사업구역(도화지구)’은 탁월한 접근성과 입지조건을 갖췄다. 경인전철 도화역과 제물포역 사이에 위치해 더블 역세권을 자랑한다. 이들 역에서 10분 거리에 누구나 집 아파트 단지가 있다. 차량으로 경인고속도로 도화 나들목을 빠져 나와 아파트 단지까지의 소요 시간은 불과 3분이다. 도화지구는 인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구도심 개발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리적 위치도 뛰어나다. 반경 4km 안팎에 인천항을 비롯해 청라국제도시, 인천차이나타운, 검단신도시, 용현·학익지구가 있다. 반경 18km 안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신도시가 있다. 편의시설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수봉공원을 비롯해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인천의료원이 인근에 있다. 송림로(국도 6호선)를 타면 경인고속도로 가좌 나들목으로 연결돼 서울 목동, 여의도, 서울 시청 방면으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경수산업도로(국도 42호선)를 이용하면 안양, 광명, 시흥, 안산시 방면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도화지구의 최대 강점은 인천의 주요 공공기관들이 한곳에서 업무를 보는 행정복합타운이 조성된다는 것. 행정타운 및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이 먼저 둥지를 틀었으며 2017년 하반기에는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도 들어선다. 이 청사에는 인천보훈지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인천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 등 6개 기관과 직원 600여 명이 입주한다. 따라서 도화지구가 향후 지리적, 행정적 허브도시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인천을 대표하는 다양한 상업시설이 포진해 있다. 도화지구의 북쪽에는 롯데백화점부평점, 아이즈빌 아웃렛, 송림공구상가, 중앙공구상가, 남쪽에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롯데백화점 인천점, 뉴코아 아울렛, 남동공구상가 등이 있다. 오정산업단지를 비롯해 한국수출단지 4·5·6단지,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따라서 직장과 집을 오가는 이동거리가 짧은 이른바 ‘직주 근접형 주거지’로 성장하는데 제격이라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관측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도화 누구나 집’ 아파트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500m 떨어진 옛 인천 선화여자상업고교 부지에 제물포스마트타운(JST)과 행정타운이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다. 인천의 구도심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올 앵커 시설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JST 입주기관 가운데 노인인력개발센터와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를 위한 ‘인생삼모작지원센터’가 눈에 띈다.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시니어 키노(노인전용극장) 사업, 경증 치매돌봄사업, 노노케어사업을 통해 연간 500명의 노인 일자리사업과 취업 상담 및 알선에 나선다. 인생삼모작지원센터에서는 교육사업, 창업 및 취업 알선을 통해 베이비부머가 퇴직 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10층, 12층에는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이 있다. 안무실 등 복합창조공간과 공방, 녹음실, 스튜디오, 편집실, 음악 크리에이터실, 스마트 오피스 등의 시설로 꾸며졌다. 콘텐츠 산업이 창조경제시대의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융합된 지원이 펼쳐진다. 멘토링→펀딩→네트워킹→마케팅 등 사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 13층에는 사회적기업 복합지원공간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올 3월 고용노동부 주관 ‘사회적기업 복합지원공간 조성사업’ 공모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사업자로 선정돼 인큐베이터 공간을 조성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창업상담실, 소셜 벤처, 사회적경제협의회, 교육실, 회의실을 마련하고 사회적기업의 창업과 운영 활성화를 돕는다. 14층과 15층에는 콘택트 센터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콘택트 센터는 기존의 단순 전화응대의 콜센터에서 정보기술(IT)산업을 기반으로 전문상담원이 전화, e메일,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하는 미래형 지식서비스 산업이다. 행정타운에는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 중부수도사업소가 입주한다. 인천보훈지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인천선거관리위원회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할 정부지방합동청사가 추가로 착공될 예정이다. 행정타운은 총면적 1만417.59m²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제물포스마트타운은 연면적 1만4500m²에 지하 1층, 지상 15층으로 각각 332억 원과 429억 원 등 총사업비 761억 원을 투입됐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파트단지가 인천에서 처음 선보인다. 주변시세보다 싼 분양가로 공급되는 아파트를 분양받아 내 집으로 만들거나 집값의 10∼15%만 준비해 10년간 주거권을 확보할 수 있는 ‘누구나 집’이 옛 인천대 도화캠퍼스(인천 남두 도화동)에 들어선다. 일반분양과 임대분양 중에서 1개를 선택해 입주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의 준공공임대주택 활성화정책에 맞춰 전국 처음으로 공공 및 민간복합형 주택건설사업이 시작됐다. ‘누구나 집’ 아파트 단지(총 4200채)의 1차 공급분 520채에 대한 일반분양이 12일까지 이뤄진 뒤 이달 말경 임대분양이 이어진다. 입주 예정일은 2017년 1월이다. 주택 패러다임의 변화 누구나 집은 지난해부터 올 4월까지 임대주택법,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보증관리세칙 등 각종 주택 관련 법규가 보완 정비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주택건설로 인해 빚더미를 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자치단체를 대신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주도하는 준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개발회사인 누토홀딩스는 1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인천시에 처음 제안했다. 이 회사는 신용 차별 없이 금융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개인보증시스템’, 임차인들의 임대료 인상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임대료 인상분 자동지급 시스템’, 주택 소유와 거주권을 분리한 ‘디지털 주거권’ 등 5종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1년여의 검토 끝에 도화지구에 누토홀딩스의 신개념 주택사업을 접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와 누토홀딩스 주도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도화지구 터 88만 m²를 사들였고, 임대사업을 벌이기 위한 리츠를 별도로 구성해 정부에 영업인가 신청을 한 상태다.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대안 누구나 집은 일단 주택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을 먼저 한다. 그러나 팔리지 않는 아파트를 리츠가 모두 사들인다. 또 리츠는 누구나 집 1차 공급분 중에서 50%(260채)를 우선 분양받는다. 10월 개정된 인천시 조례를 근거로 특별분양을 받는 것이다. 서울 15%, 대전 20%에 비해 우선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리츠 소유의 아파트를 빌리려는 임차인들은 분양가의 10%만 부담하면 10년 입주권을 갖게 된다. 보증금 명목의 10% 금액조차 준비 못할 경우 리츠 주선으로 연리 4%대의 저리로 융자 받을 수 있다.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무주택자가 아니어도 임차 신청을 할 수 있다. 리츠가 보증을 서기 때문에 각종 금융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똑같은 금리 적용을 받는다. 신용불량자에게조차 차별을 두지 않는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전셋값 마련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 500만∼1000만 원만 있어도 10년간 살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게 됐다”며 “누구나 집은 이런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서민이나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보증금 명목의 10% 자금을 제외한 90%는 월 임대료로 산정되는데 적용 금리가 기존 임대아파트의 절반 수준이다. 시중 임대아파트의 임대료 전환금은 통상 연리 8%인데, 누구나 집의 경우 3∼5%대로 책정된다. 신용불량자나 다가구주택 보유자도 보증금이나 임대료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필요한 주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원도심재생사업의 시금석 인천시는 누구나 집을 원도심권에서 진행되는 도시정비사업의 모델로 삼으려 한다.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이 이뤄지는 지역이 인천에서 141곳에 이르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해 탈출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들어간 매몰 비용 처리 때문에 진퇴양난에 처한 경우가 많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누구나 집의 분양 실적이 좋으면 다른 도시정비사업 구역에서도 리츠를 활용한 준공공임대주택사업을 벌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공공형 펀드를 구성해 이 같은 형태의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 서구 가좌동과 부평구 부평동의 도시정비사업지구가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도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화지구의 누구나 집 견본주택이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지만 황금연휴 기간 중 1만 명이나 다녀갔다. 김희영 인천도시공사 투자유치처장은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 중 3000명가량이 임차상담을 받았다”며 “1차 공급분에 대한 일반분양과 임대분양이 100%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누구나 집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것 같다”고 말했다.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차준호 기자}

검찰이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72)를 시작으로 세모 고창환 대표, 천해지의 변기춘 대표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 계열사 대표 5, 6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잇달아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유 전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이날 김 대표에게 29일 오전 10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김 대표 등은 회삿돈 수십억 원을 유 전 회장 일가에게 부당하게 몰아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와 다른 계열사 대표들이 수년 동안 주주도 아니고 법적인 권한도 없는 유 전 회장을 위해 회삿돈을 써온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했다. 김 대표의 주요 혐의는 최근 수년간 컨설팅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이 대주주인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유 전 회장 3부자의 페이퍼컴퍼니 등에 컨설팅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지급한 것이다. 검찰은 또 청해진해운이 2012년 유 전 회장의 사진 등 전시물 구입 비용으로 1억 원을 지출한 것과 영업이익(2억5200만 원)의 두 배 이상을 투자해 유 전 회장의 사진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의 지분 7.23%(5억5000만 원)를 사들인 것도 배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28일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 씨(44), 차남 혁기 씨(42)가 각각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는 ‘붉은머리오목눈이’ ‘SLPLUS’ ‘키솔루션’과 유 전 회장의 측근 고창환 세모 대표의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인천지검 항만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은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문서를 파기한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장 이모 씨와 팀장 2명을 체포했다. 폐기한 서류에는 인천 연안여객선사 대표로 구성된 ‘인선회’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입법 로비를 벌인 내용이 담긴 문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최우열 dnsp@donga.com / 인천=차준호 기자}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직원이 빚과 박봉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청해진해운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된 A 씨의 어머니는 청해진해운 여객선 승무원 출신으로 구원파 신도로 알려졌다. A 씨의 어머니는 A 씨에게 승무원 자리를 물려준 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다단계 판매회사인 ‘다판다’에서 일하고 있다. A 씨의 어머니는 다판다 제품인 화장품과 스쿠알렌 등을 청해진해운 직원들에게 팔려고 했으나 가격이 워낙 비싸 직원들이 살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A 씨의 어머니는 다단계 판매를 하는 과정에서 물건이 잘 팔리지 않아 빚을 졌고 급기야 A 씨의 급여 중 일부가 압류당하는 등 생활고를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적 신념으로 박봉을 이겨낸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의 식사를 담당하는 여객선 조리부 직원들의 경우 구원파 신도가 많았다. 이들은 인천∼제주 구간 1항차(2박 3일 일정)에 15만 원의 낮은 임금을 받았다. 인력소개업소에 따르면 한식당에서 하루 종일 일할 경우 7만∼7만5000원의 일당을 받는다. 2박 3일간 배를 타고 외박을 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10만 원 이상의 일당을 받아야 하지만 이들은 교회와 관련된 일이라며 박봉을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 직원과 비신도 직원 사이에는 차별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인사에 실망해 몇 년 전 청해진해운을 그만둔 B 씨는 “회사를 위해 몸 바쳐 일해도 결국 신도가 아니면 승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신도 위주의 낙하산 인사도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해운회사로 이직한 C 씨는 “유력 신도가 낙하산으로 들어와 조직의 위아래를 흔들어 조직 관리에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청해진해운 내부 사정에 밝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관계자는 “청해진해운 임직원의 90%가 신자”라고 말했다. 청해진해운의 사내 이사인 K 상무는 은행원 출신으로 해운업 경력이 없지만 부인이 구원파의 실세이며 시멘트 업계 출신인 K 사장도 구원파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박민우 기자▼ [반론보도문] ‘구원파’측 “이준석 선장 등 신도 아니다”고 밝혀 ▼동아닷컴은 지난 4월 23일 “세월호 선장-직원 상당수 ‘구원파’ 신도”, 4월 28일 “교회 일이라며… 반토막 일당 받으며 여객선 근무” 등의 기사에서 이준석 선장 및 이 선장의 부인을 비롯한 청해진 해운의 직원 90%가 구원파 신도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측에서는 이준석 선장과 그의 부인은 신도가 아니며, 청해진 해운 직원 중 신도는 10% 남짓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나 같은 사람이 죽어야 하는데, 이런 의인(義人)을 먼저 데려가면 어떻게 합니까. 하늘도 무심하시지….” 바닷물이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승객과 어린 학생들을 대피시키다 목숨을 잃은 박지영 씨(22·세월호 승무원)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인천 중구 인항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박 씨의 빈소 앞 복도에는 전국에서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보낸 ‘익명의 조화(弔花)’가 가득했다. ‘당신은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 국민’ ‘의로운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등 전국에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한 30대 주부가 초등학생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박 씨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자녀에게 “숨진 누나를 위해 기도하자”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 고등학생은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5000원짜리 지폐를 꺼내 봉투에 담아 부의금을 내면서 엉엉 소리 내 울어 빈소를 찾은 많은 사람을 숙연하게 했다. 전날 오후 11시에는 한 40대 남자가 빈소를 찾아와 “집에서 TV를 시청하다 너무 답답해서 빈소를 찾았다. 나는 암에 걸려 얼마 살지 못하는 시한부 인생이다. 나 같은 사람이 먼저 죽어야 하는데…”라며 비통해했다. 회사원 이희정 씨(29·여)는 “선장과 선원 등이 자기만 살겠다고 배를 버리고 도망갈 때 고인은 죽음에 맞서 책임과 임무를 다한 성인(聖人)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침몰한 세월호를 타고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들과 제주도로 환갑 기념 여행을 가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심창화 김정근 씨(60)도 박 씨의 빈소를 찾았다. 인하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이들은 “박 씨가 의자를 구해와 빨리 4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의 희생 덕분에 이렇게 살아있다”며 고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 씨의 거주지인 경기 시흥시는 고인을 의사자(義死者)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2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박 씨 유족에게 의사자 신청 서류를 전달했다. 관련 서류가 준비되면 정부에 의사자 신청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상에서도 박 씨를 의사자로 추천하는 청원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18일부터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 씨를 의사자로 국립묘지에 모십시다’라는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10만 명 목표 인원에 20일 오후까지 2만 명 가까운 이들이 동참했다. 박 씨의 모교인 수원과학대는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박 씨는 2011년 수원과학대 산업경영학과에 입학해 2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가정형편 때문에 휴학한 뒤 청해진해운 승무원으로 일해 왔다. 반면에 청해진해운은 박 씨 유족에게 장례비로 700만 원만 지원하겠다고 밝혀 공분을 사고 있다. 유족들은 “청해진해운 측이 먼저 장례비 700만 원을 줄 테니 부족한 부분은 가족이 알아서 보태라고 했다. 사고를 낸 회사가 죽은 이를 두 번 죽이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검찰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유모 씨 등 2명과 청해진해운 김한식 사장 등을 출국금지하는 등 이 회사의 경영 전반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20일 사고 원인을 밝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와는 별도로 이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지주회사 자체를 수사하라고 인천지검에 지시했다. 인천지검은 즉시 김회종 2차장이 이끄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주임검사인 정순신 특수부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박회사의 경영 상태나 직원 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중점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며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와 인천지검이 출국금지한 사람은 세월호 선원 등 모두 40여 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선원들 간에 오간 카카오톡 메시지 등도 복원해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청해진해운은 조선업체인 ㈜천해지가 소유하고 있는데 천해지는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했던 ㈜세모의 조선사업부를 인수해 만든 회사다. 청해진해운의 지분 39.4%를 천해지가, 7.1%를 경영 컨설팅 업체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소유하고 있지만 천해지 지분의 42.81%는 아이원아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어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지주회사로 천해지, 청해진해운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청해진해운과 건강식품 판매업체 등 7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유모 씨 형제(각각 지분 19.44% 소유)로 이들은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검찰은 세월호 개조와 안전검사, 화물 선적 등에서 청해진해운 측의 잘못이 있는지, 이 과정에 유 전 회장 측이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계열사인 청해진해운 등이 아이원아이홀딩스에 일감을 몰아주느라 경영 악화에 빠졌고 이 때문에 선박 교체와 점검, 선원 충원과 교육 등에 소홀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사고 당시 세월호가 화물 수용량을 지켰는지, 정기적인 안전 조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진 않았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세월호는 적재 화물의 균형을 잡는 자동적재 안내 프로그램인 ‘로딩마스터’도 없이 운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딩마스터의 설치비용은 1500만 원 정도다. 또 세월호는 15일 출항할 때 선체에 적재한 화물량을 허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세월호는 당시 화물 657t과 차량 150대를 실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실제론 화물 1157t, 차량 180대를 적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허가받은 차량 148대보다 32대를 더 실은 것이다. 한편 금융권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세월호를 담보로 청해진해운에 대출해준 돈은 100억 원이었다. 이 배의 장부가치는 168억 원, 산업은행이 본 담보가치는 128억 원이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청해진해운이 당시 흑자를 내는 상황이었고, 대출도 정상적으로 집행됐다”며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최우열 기자}
부천 □월례특강=부천평생학습센터가 시민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 따라잡기’를 주제로 특강 개최. 29일 오후 7∼9시 부천시민학습원 3층 누리터. 032-625-2866, www.bucheon.go.kr 인천 □샵마스터전문가=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가 취업을 원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샵 마스터 전문가 양성과정’ 참가자 25명 선착순. 다음 달 13일∼7월 10일 매주 월∼금요일 오전 9∼10시 센터 대강당. 참가비 5만 원(취업 후 환급). 서비스매니저의 역할, 마케팅 기본이론, 취업특강 등. 032-469-1251, ywcaici.com}
16일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한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17명은 환갑을 맞아 제주도 여행길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부분 실종된 상태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함께 여행을 떠난 남자 동창생 9명과 여자 동창생 8명 가운데 이날 오후 9시 현재 이중재 씨(60) 등 5명만 구조됐다. 이 씨의 부인(54·인천 부평구)은 “남편은 모교 지원으로 동창생들과 환갑 기념으로 2박 3일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는데 TV 뉴스에서 침몰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오전 10시 반경 남편이 다른 사람 전화로 ‘죽었다가 살아났다’며 지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이 씨는 부인과의 통화에서 “동창생들이 배 안에서 뿔뿔이 흩어졌고 나는 구조를 기다리다가 거의 마지막에 바다로 뛰어내렸다. 선체 안에서 미처 못 빠져나온 동창생을 봤다”고 전했다. 구조돼 전남 목포한국병원에 입원 중인 김정근 씨(60)도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구조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수영해 빠져나오다가 허리와 갈비뼈를 다쳤다”고 말했다. 용유초교 동창생 가운데 6명은 인천수산업협동조합 조합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4일 오후 인천 중구 도원동 주민자치센터 인근의 한 주택. 지은 지 30년이 넘은 이 낡은 주택 1층에는 김맹선 할머니(80)가 15년째 홀로 살고 있다. 이날 김 할머니가 살고 있는 1층 3평(9.9m²) 남짓한 집에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1년 6개월 전부터 한 달에 두 번씩 김 할머니를 찾아 말벗이 돼 주고 건강을 챙겨주는 반가운 손님들은 인하대병원 수간호사인 조선심 씨(51·정신건강희학과 병동) 등 간호사 2명과 보건소 직원 등 3명이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할머니∼∼.” 고개들 돌려 간호사들의 모습을 본 김 할머니의 입가에는 옅은 미소와 함께 화색이 돌았다. 오랫동안 사람과의 대화가 끊겨 늘 정(情)에 목말라 하는 김 할머니는 자신을 정성스레 돌보는 간호사들을 만나면 말이 많아진다. 혹시 대화가 끊겨 간호사들이 빨리 돌아갈까 늘 걱정하는 눈치다. 간호사들은 혈압기와 당뇨측정기를 이용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김 할머니의 건강을 꼼꼼히 체크했다. 그리고 지난 보름 동안 지내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를 물으며 덕담을 나눴다. 김 할머니는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자식과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고 있다”며 “이렇게 딸 같은 간호사들이 찾아와 말벗이 돼 주고 오랫동안 앓고 있는 질병을 관리해줘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김 할머니와 헤어진 이들 간호사는 관절염을 앓고 있는 인근의 이모 할머니(90)를 찾아 말벗이 돼 주고 건강을 체크했다. 조 씨는 “우리가 가진 작은 재능을 기부하고 있을 뿐”이라며 “처음에는 걱정하면서 봉사에 망설였던 젊은 간호사들도 막상 봉사에 나선 뒤에는 모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간호사들은 1년 6개월 전부터 2인 3조로 나눠 홀몸 노인을 찾아가 돌보는 자원봉사를 해 왔다. 그러다 4월 2일 인하대병원과 중구, 중구보건소가 ‘우울 노인 협력 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총 60명의 간호사가 관내 홀몸 노인 등 70명을 선정해 말벗이 되어 주고 건강을 체크하는 노인 도우미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을 펼치는 간호사들은 우울 어르신 가정에 가정방문과 전화방문으로 우울 정서 관리는 물론이고 전문지식을 통한 질병 상담, 건강 체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노인 우울 관리는 우리 사회에 처한 현실에서 비롯됐다. 빈곤과 질병, 가족 상실로 우울 증세를 보이는 노인들의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인천의 경우 2011년에 비해 2012년 전체 자살률은 낮아졌지만 이 기간 노인자살률은 13%나 늘어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80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이 60, 70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우울경험자가 세 번째로 많아 고령 및 홀몸 노인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절실하다. 중구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인인 인하대병원 간호사들이 수시로 노인들을 찾아가 말벗이 돼 주고 질병 상담과 건강을 체크해 노인들의 우울증세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24시간 상담을 펼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강연회=인천경영포럼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초청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역할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조찬강연회 개최. 24일 오전 7시 반 라마다송도호텔 2층 르느와르홀. 032-818-6675, www.ibf.or.kr 부천 □저자 특강=부천책마루도서관이 시민을 대상으로 ‘내 아이 스타일 교육법’의 저자 변문경 씨를 초청해 ‘저자 특강’ 개최. 18일 오전 10시∼낮 12시 도서관 지하 1층 시청각실. 032-625-4641, www.bcl.go.kr 인천 □에너지지킴이=남동의제21실천협의회가 주민을 대상으로 ‘우리 집 에너지지킴이 그린스쿨’ 참가자 선착순. 18일∼다음 달 2일 매주 금요일 오후 3∼6시 남동구청 7층 소강당. 홈페이지(www.namdong.go.kr)에서 신청. 참가비 무료. 032-453-5768□디자인트렌드교육=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디자인회사 재직자,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디자인 트렌드 1기 교육생’ 참가자 30명 선착순. 28∼30일 오후 7∼10시 인천비즈니스센터 5층 세미나실. 홈페이지(iba.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e메일(idsc2@iba.or.kr) 및 팩스(032-260-0255)로 제출. 참가비 무료. 032-260-0223□신문기자단=연수구평생교육센터가 성인을 대상으로 ‘지역마을신문 기자단 양성과정’ 참가자 30명 선착순. 다음 달 22일∼7월 24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연수구청 5층 평생학습실. 홈페이지(lifelong.yeonsu.go.kr)에서 신청. 참가비 무료. 032-749-7262□직업체험=연수청소년수련관이 14∼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잡(job)아! 잡아!’ 참가자 30명 선착순. 26일 오전 10시∼오후 1시 SM댄스아카데미(송도 해양경찰청 인근). 홈페이지(www.pot0924.org)에서 신청. 참가비 무료. 전문 댄서 직업체험 및 직업인 인터뷰. 032-833-2015부천 □토요문화학교=부천문화재단이 초중고교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오케스트라 & 합창 놀라운 패밀리’ 참가자. 26일∼8월 3일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반∼낮 12시 반 복사골문화센터.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e메일(lakemba77@naver.com)로 제출. 032-320-6321}
이번 주말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에선 다양한 과학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인천시와 인천대 과학영재연구소는 제47회 과학의 날(4월 21일)을 앞두고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 일대에서 인천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2014 인천과학문화축전’을 19일 연다. 이 행사는 올해가 10회째다. 인천지역 초중고교 과학동아리의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중학생이 팀을 이뤄 참여하는 골드버그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골드버그는 간단한 작업을 최대한 복잡한 과정을 통해 수행하는 장치를 말한다. 가족 과학 퍼즐 맞히기, 과학 원리를 이용한 마술 공연, 초중고생 과학이벤트 참관기 작성,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제15회 과학기술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인천과학문화축전을 주관하는 박인호 인천대 과학영재연구소장은 “창의적인 과학 아이디어를 시민·학생이 직접 시연해 보는 시민 참여형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이언스 인천 홈페이지(www.scienceincheon.com)를 참고하거나 인천시 미래창조경제정책관실(032-440-4208)로 문의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4일 인천 중구 코레일 인천공항철도 운서역 인근 영종대로. 거리 곳곳에 영종도 카지노 유치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정부가 지난달 18일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청구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사전심사 결과 ‘적합’ 판정을 내린 뒤 영종도의 부동산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영종하늘도시 내 아파트 호가가 1000만∼2000만 원 올랐고 토지 매물도 종적은 감춘 지 오래다. 요즘 ㈜미단시티개발 사무실이 있는 인천 중구 영종대로 한스빌딩에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발길과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남동구 만수동 인천도시공사에도 “공사가 보유한 부지를 언제 매각하느냐. 어떤 방법으로 살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미단시티개발은 카지노 발표 후 사업계획과 자본력을 갖춘 우량 투자자에게 부지를 매각한다는 방침에 따라 부지 매각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카지노 옆 알토란 부지 투자자들 관심 이런 상황에서 인천도시공사가 미단시티개발 사업지구 옆에 있는 자체 부지 매각에 나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사가 소유한 이 토지는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는 미단시티 사업 부지의 바로 서쪽에 인접해 있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금산 나들목을 통해 바로 진출입이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공사는 올해 근린생활시설용지, 일반상업용지, 공동주택용지, 준주거용지, 숙박시설용지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 중 근린생활시설과 일반상업용지를 4월 말 입찰을 통해 매각한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총 5필지로 604∼1603m² 크기다. 음식점, 학원, 미용실, 서점, 병의원, 유치원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주변에 단독 주택과 주거 용지가 있어 충분한 상권 형성이 가능하다. 총 5필지를 매각하는 일반상업용지는 1749∼2539m² 규모다. 판매, 업무, 관광숙박시설과 일부 위락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일반상업용지는 금산 나들목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데다, 예단포항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카지노 배후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전용면적 60∼85m²의 중소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총 11만8000여 m²)와 준주거용지(5만5600여 m²), 호텔용지(1만2000m²)를 하반기에 매각한다. 분양공고는 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www.idtc.co.kr)와 일간 신문을 통해 이뤄진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www.onbid.co.kr)시스템에서 전자 입찰한다. 입찰 신청 자격의 제한은 없다. 입찰보증금으로 입찰희망금액의 5% 이상을 지정된 계좌로 납부하면 전자입찰을 신청할 수 있다. 매각 대상 토지 정보는 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와 토지 판매팀(032-260-5678)에서 얻을 수 있다.○ 영종도 개발 성사 위해 규제개혁 나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중심으로 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개발㈜, LOCZ코리아 등은 영종도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공사는 현재 영종도 일부 지역에만 해당되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영종도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이민을 위한 최소 투자 금액도 기존 7억 원에서 5억 원 수준으로 낮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이 제도를 시행 중인 제주, 전남 여수, 강원 평창도 5억 원이다. 아울러 공사가 소유한 미단시티 사업지구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에 대한 제안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주변 상황에 맞는 개발 계획과 조건을 제시하면 이를 검토해 토지이용계획 변경에 나설 방침이다. 공사는 당초 계획한 공동주택용지의 비율을 줄이고 복합리조트 배후 시설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카지노가 사실상 허가되면서 영종도 내 국내외 투자자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맞게 개발 계획을 수정 보완하고, 토지이용계획을 재검토해 영종도를 세계적인 관광 레저 서비스 산업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진로 특강=인천청소년회관이 중고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포지션을 잡아라!’를 주제로 진로 특강 개최. 19일 오후 2시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부평구 십정동). 070-8247-3669, icynaeil.org □문화체험=부평역사박물관이 초등생을 대상으로 ‘꼼지락 문화체험’ 참가자 20명 선착순. 다음 달 3일 오전 10시∼낮 12시 박물관 지하체험학습실. 참가비 1만7000원. 생크림 쿠키를 이용한 과자 집 만들기 체험. 032-362-5092, www.bphm.or.kr □한지공예=선학종합사회복지관이 주민을 대상으로 ‘한지공예’ 참가자 15명 선착순. 다음 달 3∼24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복지관 강의실. 참가비 8만 원. 사각 스탠드, 화장품 정리대 만들기 등. 032-813-6453, www.wvsunhak.or.kr □북 멘토 양성 과정=부평구립부개도서관이 주민을 대상으로 ‘북 멘토(독서토론리더) 양성 과정 입문’ 참가자 30명 선착순. 30일∼다음 달 21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낮 12시 도서관 2층 다목적실. 참가비 무료. 032-505-0062, www.bppl.or.kr □문화공연단=인천교통공사가 공연에 재능 있는 개인, 동호회, 예술단체 등을 대상으로 ‘문화공연단’ 참가자. 다음 달 6일까지 홈페이지(www.ictr.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e메일(d0500@ictr.or.kr)로 제출. 032-451-2164 부천 □재직자 교육=부천산업진흥재단이 재직자를 대상으로 ‘스마트TV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의 영상 시스템 및 제어’ 참가자 15명 선착순. 다음 달 26일∼30일 오후 6시 반∼10시 반 부천테크노파크 401동 3층 로봇아카데미 3호실. 홈페이지(www.engedu.or.kr)에서 신청. 참가비 무료. 070-7094-5465}
코레일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이 6월 21일 개통된다. 한국도시철도시설공단은 14일 “신호시스템을 5월까지 구축하고 개통에 필요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개통 일자를 정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당초 지난해 말 청라역을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신호시스템 추가 공사와 시운전 절차 강화 등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인천 북인천여중 2학년 최한결 양(14)은 요즘 1학년 때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수업이 흥미롭고 만족스럽다. 북인천여중은 올 1학기에 2학년 8학급(288명)을 대상으로 참여와 체험 위주의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 양은 “체험 위주의 수업을 하니까 잠을 자거나 딴짓하는 아이들이 없고 수업 태도가 진지해졌다”고 말했다. 최 양은 4일 오후 진로프로그램 중 하나인 ‘디저트 제과·제빵반’ 수업을 들었다. 학교 가사실에서 최 양 등 학생 25명은 브라우니를 직접 만들었다. 최 양은 “먹기 좋은 빵을 만드는 것과 보기 좋은 미술 작품이 서로 연관된다고 생각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다른 학생 20명은 교사와 함께 제과점과 칼국수 집을 돌며 조리 과정과 손님 응대 방법을 배웠다. 이 수업의 이름은 ‘비법 전수 창업요리’. 또 다른 학생들은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 상가 입지 조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자영업에 흥미를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을 벌인 것. 북인천여중은 이처럼 오후에 학생 선택프로그램 8개, 진로프로그램 7개, 1인 1기 스포츠, 예체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 수업시간에 진행되는 공통교과 과정도 교사가 주도하는 강의식 수업방식 대신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방식으로 전환했다. 서로 협력하고 토론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실험·실습을 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지구온난화에 대한 프로젝트 학습의 경우 학생이 스스로 도서관이나 인터넷을 통해 개념을 파악한다. 이어 지구가 뜨거워지는 이유를 분석하고 기상이변으로 속출하는 재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탐구한다.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해결 방안을 찾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가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는 것. 구자문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자유학기제가 교육의 본질에 다가가는 작은 불씨가 돼 학생에게 적성과 미래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에서 지난해 자유학기제를 시행한 영종중과 부평동중의 경우 전국 42개 자유학기제 시범학교 가운데 34개 학교가 벤치마킹하는 등 모범 사례가 됐다. 인천에서는 올해 1학기 북인천여중 등 3개 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2학기에는 영종중 등 총 29개 학교가 참여한다. 인천시교육청 배경자 장학관은 “자유학기제는 학생이 무엇을 좋아하고 또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찾도록 도움을 줘 미래사회에 인재가 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