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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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광주/전남]맞춤형 말털 색깔 생산기술

    말의 털 색깔을 맞춤형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은 유전학적 연구를 통해 생산자가 원하는 털색(毛色)을 가진 말을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했다고 7일 밝혔다. 말의 털 색깔은 흑색 적갈색 적색을 비롯해 흰색 무늬가 있는 얼루기 등으로 구분한다. 털 색깔에 관여하는 자극호르몬 수용체와 신호전달 단백질 등의 유전자를 확인할 경우 최고확률 100%로 망아지 털 색깔을 조절할 수 있다. 한국승용마사업은 생활승마 재활승마 등에 쓰이는 말을 생산하는 것으로 제주시 오등동에 위치한 난지축산시험장이 2009년부터 추진해왔다. 지난해 1세대 망아지 50마리를 생산했다. 이 승용마들은 제주 토종인 제주마(일명 조랑말)와 경주마인 더러브렛 품종을 교배한 제주산마에서 선발된 것으로 순간적인 도약이나 질주 등에서는 기존 마장마술용 말, 경주마에 비해 다소 뒤지지만 지구력은 월등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난지축산시험장은 한국형 승용마 육성을 위해 2013년까지 승용능력 평가 및 선발, 혈통 등록 등의 사업을 벌인다. 난지축산시험장 고문석 장장은 “1970년대 문헌을 보면 털 색깔을 42가지로 분류할 정도로 중시했다”며 “이번 기술개발로 털 색깔을 조절 또는 예측하고 아름다운 털 색깔을 가진 말을 생산하면 승용마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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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한라산 산철쭉 주말 절정 이를듯

    한라산이 고지대에 자라는 산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짙은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다. 백록담 분화구 동쪽 사면에 한라산 특산식물인 구상나무 숲 사이로 화사한 꽃을 피운 산철쭉이 하나둘 고개를 들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백록담 서북벽 칼날바위 끝에는 3, 4그루 산철쭉이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꽃을 피웠다. 남벽 일대와 해발 1700m의 방애오름 주변도 군데군데 분홍빛을 띠었다. 한라산 산철쭉 최대 군락지로 꼽히는 해발 1600m 일대 ‘선작지왓’과 어리목등산코스의 만세동산에는 30%가량 꽃이 피었다. 산철쭉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지난달 29일경부터 꽃망울을 터뜨렸다. 하루가 다르게 선명한 분홍빛은 고지대로 올라가고 있다. 한라산 산철쭉은 11일경 만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성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지난해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산철쭉 개화가 들쭉날쭉했다”며 “올해는 만세동산, 영실계곡, 선작지왓, 방애오름 주변, 남벽 전망대, 돈내코 등산로 등에서 한꺼번에 활짝 핀 산철쭉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산악연맹은 4일 ‘한라산 철쭉제’를 지내고 한라산 영실주차장∼윗세오름∼어리목 광장 구간 10.8km에서 등산대회를 개최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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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돼지 배설물로 전기 만들고…

    제주도는 농업회사법인인 ㈜제주축산바이오(대표 양용만)가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돼지 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18만3477kW의 전력을 생산 판매해 2278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이 업체는 시험 운전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하루 25t의 양돈분뇨를 투입해 평균 1200kW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월평균 소비량이 300kW인 농어촌 지역 12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이달부터 하루 50t의 분뇨를 투입해 매일 2000k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자부담 14억 원, 지방비 6억 원 등 20억 원을 들여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설치했다. 이 플랜트는 양돈 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바이오가스를 태우고 남은 양돈 분뇨의 발효액은 농업 액비로 쓰인다. 제주도는 내년에 추가로 하루 축산분뇨 100t을 처리해 전력을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지역에 건설한다. 2014년까지 양돈 분뇨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 3개소를 추가 건설해 전체 양돈 분뇨 발생량의 80%를 자원화할 계획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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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우도땅콩, 명품화 시동

    ‘섬 속의 섬 관광지’로 각광 받는 제주 제주시 우도의 특산품인 땅콩을 명품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우도 땅콩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2012년 향토산업 육성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땅콩을 가공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거나 관광제품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내년부터 3년 동안 30억 원이 투입된다. 우도 땅콩 재배 농민으로 구성된 ‘우도바당땅콩영농조합’은 땅콩 가공공장과 특산품전시판매장을 만들고 각종 상품과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의 세부사업 계획을 8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우도 땅콩은 국내에서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며 “땅콩을 가공해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면 소비자의 호응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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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풍력발전시설 제한’ 조례안 마련

    제주도는 ‘풍력발전 사업허가 및 지구지정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하고 20일까지 의견수렴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환경과 경관, 전력계통 안정성, 사회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전문가로 구성된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풍력발전지구로 지정된 곳에 한해 풍력발전시설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풍력발전 지구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사업자가 지구 전체를 매입하거나 임대하고, 인근 마을 총회의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조례안은 소음진동규제법의 환경기준을 적용해 풍력발전지구 경계선에서 안쪽으로 300m 떨어진 지역에 발전시설을 설치하게 했다. 풍력발전지구 주변 지역을 신재생 에너지 특성화 마을로 선정해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한다. 발전단지 공간에는 경관작물 등을 심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조기석 제주도 에너지담당은 “풍력발전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서 경관 훼손과 소음 공해, 지가 하락 문제가 생기면서 소송까지 벌어지는 사례가 있었다”며 “제주에 들어설 수 있는 풍력발전시설이 한정적인 만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조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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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노벨상 작가 르 클레지오 4번째 제주 온다

    ‘제주 사람은 늘 바다로 향한다. 바다는 고기를 제공하고 뗏목을 제공한다. 외부의 침략이 시작되고 파괴적인 태풍이 오는 것도 역시 바다로부터다. 바다와 죽음의 이상한 근접. 여행자를 감싸는 우수의 감정이 태어나는 곳이 여기다. 진실하고 충실하고 환상적인 제주, 모든 계절에 그렇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2008년)이자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한파 작가인 르 클레지오 씨(71·사진)가 유럽 최대 잡지인 지오(GEO) 창간 30주년 특별호(2009년)에 실은 산문의 일부 내용이다. 그는 2007년부터 세 차례 제주를 방문한 뒤 글을 게재했다. 하멜 표류에 대한 상상, 성산일출봉, 돌하르방, 샤머니즘, 해녀, 4·3사건 등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다양한 소재에 대한 자신만의 느낌을 담았다. 이런 르 클레지오 씨가 네 번째 제주를 방문한다. 8일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로부터 명예도민증도 받는다. 산문을 통해 세계에 제주의 가치를 알린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다음 날 제주시 사라봉 해안을 도는 ‘올레 18코스’를 걷는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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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스마트 코스메틱’ 제주광역경제권 연계사업 선정

    제주도가 화장품 생산기지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지식경제부가 최근 제주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스마트 코스메틱 산업단지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가 주도하는 이 사업에 2014년까지 400억 원이 투자된다. 코스메틱 산업단지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역에 들어선다. 국내외 8개 화장품 생산기업이 입주한다. 화장품 디자인 제작, 원료 생산, 해외 수출 등을 위한 원스톱 지원센터를 비롯해 화장품 제조공장, 창업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소득 창출을 위해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 ‘화장품 허브마을’을 만든다. 박물관, 화장품 축제, 화장품 길, 브랜드 매장 등이 들어선다. 코스메틱 산업단지는 제주 자생 동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화장품에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주지역은 육상식물 2000여 종, 해양식물 500여 종 등 다양한 생물종의 보고(寶庫)로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확보하고 있어 친환경 화장품 원료 생산의 적지로 평가받는다. 국제 화장품 원료집에 제주지역 화장품 원료 200여 종이 등재됐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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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순박한 제주 인심 담긴 음식 만들고파”

    28일 개관 기념행사를 연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가시리문화센터. 이 문화센터에 들어설 예정인 ‘로컬 푸드’ 전문점에서 미니 시식회가 열렸다. 메뉴는 ‘식물성 두부크림 타르트’로 다소 생소한 편. 서양식 파이로 보이지만 맛과 향이 색다르다. 제주산 땅콩, 레몬을 비롯해 통밀 두유 등이 원료다. 여기에 제주산 블루베리를 얹었다. 이 음식은 금세 동날 정도로 지역주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로컬 푸드 전문점 메뉴 개발을 맡은 재일교포 3세인 강가자 씨(29·여·사진)의 첫 개발품이다. 강 씨는 일본의 장수건강식으로 알려진 ‘마이크로 바이오틱(micro biotic)’ 요리 전문가. 이 요리법은 제철 유기농 채소와 과일, 해조류 등에다 가공하지 않은 현미와 곡류 등을 기본적인 재료로 쓴다. 강 씨는 “음양의 조화를 위해 채소의 껍질, 잎, 뿌리까지 모두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귤껍질, 당근 잎, 더덕 잎, 해조류 등으로 제주의 냄새가 물씬 나는 요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 씨는 18세부터 전 세계를 여행하며 토속음식을 연구했다. 한국음식에 매료돼 배화여대에서 궁중음식과 전통요리를 배웠고, 멕시코에서도 2년 동안 요리연구에 몰두했다. 그가 찾은 곳은 유명 레스토랑이 아니다. 여러 나라 전통 재래시장에서 지역 사람과 부대끼며 ‘맛’을 찾았다. 이 때문에 강 씨 요리는 국적이 없다. 그저 햇살과 땅의 기운을 담은 ‘자연요리’로 불린다. 강 씨는 동일본 대지진, 원전 사태 등으로 수많은 생명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보고 한때 실의에 빠져 요리 개발에서도 손을 뗐다. 지인의 추천으로 제주의 농촌마을인 가시리에 오고 나서 마음을 고쳐먹었다. 강 씨는 “순박한 인심과 깨끗한 자연을 마주하면서 다시 시작하고픈 열정이 생겼다”며 “2개월의 계약기간을 연장해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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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대학-기업 ‘맞춤 협력’] 선택과 집중으로 활로 모색

    지역대학의 산학협력 모델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 공동연구 수준을 넘어 마케팅 상품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채용 연계 인턴십 운영 등으로 방식이 다양해졌다. 지역산업과 대학의 강점 분야를 기반으로 산학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 지역대학들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지원을 받으면서 백화점식으로 학과를 증설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교과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3개의 산학협력 지원사업을 통합 개편해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50개교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목포대 해상풍력 중심 신재생에너지 인재양성센터는 4월 전남도와 함께 독일 자르브뤼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에 ‘전남도-목포대 해상풍력 허브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5GW 프로젝트 관련 투자유치 업무를 맡아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5GW 프로젝트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수 목포대 교수(해상풍력중심 신재생에너지 인재양성센터장)는 “해상풍력 허브센터는 지역대학과 지방정부가 손잡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모범 사례”라며 “대학의 연구역량과 자치단체의 행정역량을 결합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신성장동력 산업인 물산업 발전을 위해 먹는 샘물, 스파 세러피, 제주형 맥주, 기능성 음료 분야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학 물산업 인재양성센터 교육과정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교육이 많은 게 특징이다. 제주개발공사(삼다수)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주도 음용수의 분석 및 품질관리에 관한 실무과정’ ‘제주형 맥주 제조과정’ 등이 대표적이다. 고정욱 씨(23·제주대 컴퓨터교육 3년) 등 5명은 팀을 이뤄 방사선으로 저하된 조혈기능을 향상시키고 몸의 면역체계를 높이는 ‘올레차’를 개발해 14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시음회를 열었다. 이들은 2월부터 제주산 감태에서 얻은 황산다당류인 후코이단에 유채꽃 성분을 넣은 차 개발에 몰두했다. 후코이단 생산업체인 ㈜아쿠아그린텍의 지원을 받았다. 이는 대학이 지역 선도산업 특화형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를 잘 반영한 사례다.○ 기업과 거리 좁히기 조선대는 광주 광산구 광주첨단산업단지에 산학협력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맞춤형 교육시스템 운영과 연구시설 집적화를 통해 기업과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캠퍼스는 기업의 접근이 쉽고 현장 밀착형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울산에 소재한 전기자동차 구동시스템 전문기업인 ㈜이엔아이는 아예 부설연구소를 첨단산학캠퍼스에 설치하고 조선대 친환경자동차기반부품소재 인재양성센터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10kW BLDC 모터를 개발해 저속전기자동차(NEV)를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와 혼다의 협력사로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Japan Probe’도 산학협력캠퍼스에 부설기관을 개설해 전기자동차 부품소재 개발과 신뢰성 평가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현장 인턴십과 같은 실질적인 산학협력은 채용으로도 연결된다. EV구동시스템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모터생산업체 ㈜대선, 완성차 개발업체 ㈜지엔디윈텍,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 ㈜호원 등 지역 중견기업은 조선대 친환경자동차기반부품소재 인재양성센터 출신 학생을 매년 3∼5명씩 채용하고 있다. 당초 영업비밀 유출을 우려하고 지역대학의 역량을 불신해 산학협력에 소극적이었던 기업들은 교과부 지원으로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이 집중되자 태도가 바뀌었다. 차용훈 조선대 교수(친환경자동차기반부품소재 인재양성센터장)는 “산학협력캠퍼스는 첨단 부품소재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전진기지”라며 “정부의 산학협력 지원사업이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기술 혁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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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생태계의 허파 ‘곶자왈’ 태고의 신비, 원시림을 열다

    눈이 시리다. 깊어만 가는 태고의 초록빛이다. 차량이 쉼 없이 오가는 도로에서 두발로 걸어 불과 10여 분 만에 원시림을 만나는 것은 제주에 ‘곶자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곶자왈은 용암이 흘러내린 바위지대에 숲이 형성된 곳으로 건강한 공기뿐만 아니라 청정지하수의 생성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린다. 24일 오후 제주의 대표적인 곶자왈인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교래자연휴양림을 찾았다. 29일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단장이 한창이다. 곶자왈 숲길에 들어서자마자 봄철 ‘숲의 여왕’으로 불리는 여름새우란이 돌무더기 사이에서 꽃을 활짝 피웠다. 큰점나도나물, 풀솜대도 뒤질세라 꽃망울을 터뜨렸고 다양한 고사리류가 곳곳에서 솟아올랐다. 겨우내 움츠렸던 등수국 으름덩굴 청미래덩굴 등이 기지개를 켰고 산딸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도 푸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숲길과 생태관찰로 곳곳에 화산탄으로 만들어진 야외 교실이 들어섰다. 1940년대 중반 이전까지 팥, 피 등을 재배한 산전(山田), 움막 터를 비롯해 숯가마 터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내친김에 주변 큰지그리오름(해발 598m)으로 향했다. 목장 길을 거쳐 다다른 오름 정상은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사방이 트였다. 곶자왈이 한눈에 들어오고, 부근 돌문화공원 전경도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한라산 정상 쪽으로 민오름 물장오리 성널오름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곶자왈 숲길과 오름 정상까지는 3.5km. 생태관찰로 1.5km는 따로 만들어졌다. 휴양림 전체 면적은 230만 m²(약 69만6000평)로 초가로 만든 숙박시설 8채, 야외 공연장, 야외무대, 잔디광장, 풋살경기장 등을 갖췄다. 교래자연휴양림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로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이다. 초가 숙박시설 이용료는 1일 최저 4만 원에서 최고 11만 원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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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경빙장 건설 ‘탄력’

    경마와 경륜처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에 베팅 게임을 접목한 ‘경빙(競氷·Ice Derby)’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겨울스포츠를 핵심으로 한 테마파크인 ‘아이스심포니월드’ 건설사업을 신(新)성장 동력 프로젝트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스심포니월드는 면적 70만 m²(약 21만 평)에 사업비 9000억 원을 들여 경빙장 등으로 쓸 실내 아이스링크를 비롯해 실내 스키장, 봅슬레이 및 컬링 체험장 등을 갖춘다. 이 가운데 경빙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3만1000m²(약 9400평)로 지어진다. 경빙은 국내외 스피드스케이트팅과 쇼트트랙 선수들의 경기에 베팅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경빙사업이 실현되면 세계프로빙상기구가 따로 출범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빙상선수 프로화 등을 위해 지난해 6월 경빙사업 참여의사를 표명했다. JDC는 경빙장을 건립해 주말에는 경빙, 주중에는 아이스쇼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공공기관 51%, 민간 49% 비율로 출자한다. JDC는 경빙장을 3년 운영하면 총매출액이 경륜과 비슷한 연간 2조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2500억 원 규모로 제주지역 관광산업 환경보전 인재양성 등에 쓰인다. 김창희 JDC 경영기획본부장은 “이 사업은 제주의 야간관광, 국제자유도시 재원 마련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외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테마파크는 물론이고 세계적 아이스쇼, 겨울스포츠 메카로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빙사업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이미 1월 ‘제주특별자치도 경빙사업에 관한 법률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됐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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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7대경관 선정 6개월 앞… 제주에 막판 스퍼트 지원을

    제주도. 면적 1848km²로 국민이 즐겨 찾는 천혜의 관광지다. 거대한 화산박물관이자 살아있는 생태박물관인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양원찬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하는 제주도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늘면서 17일 현재 관광객이 최단기간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제주의 도전 제주도는 화산이 폭발해서 생긴 섬이다. 한라산(1950m) 정상에는 둘레 3km, 지름 500m의 백록담이 자리 잡고 있다. 고도에 따라 식물 1800여 종과 동물 5000여 종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또 화산 폭발로 섬 곳곳에 오름(작은 화산체의 제주 방언) 368개가 생겼고 땅 아래에는 용암동굴 160개가 숨어 있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섬이다. 제주도의 가치는 해외에서 더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3관왕이 된 곳도 세계에서 제주도가 유일하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부터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세계 7대 자연경관(New 7 Wonders of Nature)은 세계유적과 자연보전에 힘쓰고 있는 뉴세븐원더스재단이 선정한다. 말뜻 그대로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 7곳’을 뽑는 것이다. 김태성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범도민추진위원회 기획위원장은 “11월 11일 7대 자연경관 최종 선정 때까지 총 10억 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 같다”며 “제주도를 알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2위로 밀려 지금까지는 순항을 계속했지만 결과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 뉴세븐원더스재단이 매달 공개하는 7대 자연경관 투표율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1월부터 4개월간 제주도가 투표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달 투표증가율 1위는 베트남 할롱베이였고 제주도는 2위로 밀렸다. 뉴세븐원더스는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대신 각 국가의 투표 증가율을 공개하고 있다. 투표자들은 대부분 자국 자연경관을 지지하기 때문에 어떤 국가의 투표율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국가 자연경관에 대한 투표 수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할롱베이 홍보를 관장하면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트남이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은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경우 각종 경제이익이나 국가 브랜드 상승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영국 그랜트손턴 컨설팅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최고봉인 테이블마운틴이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 5년간 1조 원의 경제 혜택과 관광산업 최고 연 20%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 등이 잇따라 출범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월 첫 인터넷 투표를 했고 국회는 지지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정부 지원을 강조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이 되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선진국가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범정부적 전 국민적 역량을 모아 11월 11일까지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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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지방해양경찰청 신설을”

    제주해양경찰서는 최근 해양경찰청이 행정안전부에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신설을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동중국해 해양자원 경쟁과 해양주권 수호의 핵심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독립적인 지방청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제주해역은 부산에 있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관할로 제주해경, 서귀포해경 등 2개 경찰서가 관리를 맡고 있다. 2개 경찰서가 맡는 해역은 11만4950km²로 국가관할 해역 47만1296km²의 24.4%를 차지한다. 연안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남해지방청의 다른 해경과 달리 제주는 한중 잠정조치수역, 한일 중간수역 등 국제적인 분쟁의 중심지에 있다. 한중 간 외교적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는 이어도해양과학기지를 비롯해 대륙붕자원개발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이 상존하고 있다.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1600여 척에 대한 감시활동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77척에 이어 올해 28척을 나포했지만 ‘싹쓸이 조업’을 효과적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불법조업이나 해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함정이 10∼12시간을 운항해야 현장에 도착할 정도로 관할수역이 넓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선박의 인접국가 피랍도 대표적인 현안으로 중국과 일본 피랍 현황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69건 가운데 39건이 제주관할에서 발생했다. 제주해역은 수출입항로의 주요 길목으로 선박통행 안전 확보는 국가적인 문제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신속한 지휘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장이 아닌 통신 등을 통해 지휘를 받아야 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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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주방기구 박물관 ‘셰프라인 월드’ 내일 개장

    주방기구 업체인 대구의 ㈜우삼개발이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지역 10만2000m²(약 3만800평)에 세운 주방기구 박물관 ‘셰프라인 월드’가 18일 개장한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주방기구를 이용해 쿠키 피자 등 요리를 만들 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을 직접 만지고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테마파크는 제주신화에 나오는 창조신인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설화를 주제로 꾸민 설화동산을 갖췄다. 산과 오름을 조망할 수 있는 한라산 모양의 오름 관찰장과 수생식물원도 있다. 2009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받은 셰프라인 월드는 태양열과 태양광 전력시설을 갖춰 호텔과 식당, 조명, 가로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공급한다. 이 업체는 내년 말까지 추가로 150억 원을 들여 주방기구 테마마을, 동물 공연장 등도 건립할 예정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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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산간 가시리 마을 新바람 났다

    “어린 나무는 손대지 마세요. 새순은 필요한 만큼만 따세요.”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대록산 등산로 입구 주변. 청미래덩굴 으름덩굴 보리수나무 찔레나무 등이 우거진 숲 속에서 약초기행 길잡이를 맡은 윤갑로 씨(56)의 설명이 이어졌다. 수강생들은 귀를 기울이며 약초 잎을 카메라에 담았다.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13년 동안 제주에서 약초 등으로 몸을 다스리고 있는 윤 씨는 “단순히 약초를 달여 먹는 것보다 약초를 얻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준비하고 숲을 거니는 과정 모두가 병을 치유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이 어린 둥굴레를 밟자 곧바로 윤 씨의 호통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수강생들은 가시에 찔리며 어렵게 모은 구지뽕나무 잎을 다음 날 손질하며 차를 만들었다. 강모 씨(60·제주시 조천읍)는 “유기농 농사를 짓다가 우연히 약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여긴 풀과 나무에 여러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약초기행은 농림수산식품부 신문화공간조성사업에 선정된 가시리문화학교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 가시리문화학교는 지난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올해 약초기행을 비롯해 타악동아리 어린이영상 국궁 목공 천연염색체험 기공체조 댄스스포츠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은 매주 1, 2회 농사일이 끝난 저녁시간에 이뤄진다. 주민총회 등에서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내로라하는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했다. 이 문화학교 운영으로 1200여 명이 사는 농촌마을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안봉수 신문화공간조성사업추진위원장은 “미적미적하던 주민들이 지금은 ‘다른 프로그램이 없느냐’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변했다”며 “가시리마을이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소통, 교류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에는 문화교실의 핵심시설인 문화센터가 문을 연다. 지역에서 나온 농산물을 이용한 ‘로컬 푸드 전문점’, 제과 및 커피전문점,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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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친구아내 훔쳐보려다… 몰카에 제 얼굴 찍혀

    지난달 23일 오후 3시경 이모 씨(38·선원)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사는 동료 김모 씨(43) 집에 놀러 갔다. 그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세면기 아래에 볼펜 형태의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 베트남 출신인 김 씨 아내(22)를 훔쳐볼 속셈이었다. 김 씨 집에서 몇 시간 머물다가 나온 이 씨는 갑자기 겁이 났다. 나중에 카메라가 발각되면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 이 씨는 다음 날 오전 11시 50분경 김 씨가 집을 비운 것으로 알고 카메라를 회수하려고 들어갔다가 인기척이 나자 황급히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몰래카메라 본체를 떨어뜨렸다.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 씨가 떨어뜨린 몰래카메라를 확보했다.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카메라를 설치하는 이 씨 얼굴이 선명하게 잡혔다. 이 카메라에 90분가량이 녹화됐지만 이 씨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온통 검은색 ‘먹통’ 화면이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3일 남의 집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특별법 위반)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36)보다 어린 나이의 여자를 볼 욕심에 무심코 일을 저질렀다”며 후회했다. 이 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3만 원을 주고 카메라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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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귀포 추사 유배길 ‘생생 탐방’

    유배 기간에 독특한 서체를 완성하며 걸작 ‘세한도’를 남긴 추사(秋史) 김정희 선생(1786∼1856)의 자취를 따라가는 길이 열린다. 제주대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센터장 양진건 교수)는 제주 유배문화 녹색관광자원화 사업의 하나로 ‘추사의 길’ 3개 코스를 완성하고 14일 개장식을 연다. 추사의 길은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1코스(8.6km)는 ‘집념의 길’로 대정읍 안성리 추사 유배지(국가지정 사적 제487호)를 기점으로 송계순 집터(추사 첫 번째 유배지), 정난주마리아묘, 대정향교 등을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순환코스. 2코스(8.0km)는 ‘인연의 길’로 추사 유배지를 출발해 ‘오설록 녹차박물관’까지 이어진다. 3코스(10.1km)는 ‘사색의 길’로 추사가 ‘의문당(疑問堂)’이란 글씨를 써줄 만큼 아꼈던 대정향교에서 산방산을 거쳐 안덕계곡으로 연결된다. 행사 당일 추사에게 편지 쓰기를 비롯해 기념품 만들기, 해차 시음회, 유배길 정보센터 개소식 등이 열린다.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는 ‘추사 유배밥상’을 개발하는 등 추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해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보리누룩으로 빚은 ‘추사 막걸리’ 등의 상품을 마을공동체 사업장에서 판매해 주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양진건 센터장은 “유배 길은 인생에 대해 자문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길”이라며 “역사와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1840년(헌종 6년) 제주도로 유배된 추사는 9년 동안 머물며 추사체를 완성하고 제주의 유생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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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곶자왈’을 최고 명품 숲으로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을 보존하기 위한 국공유화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산림청 지원예산 등 56억 원을 투자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한경면 저지리 지역 곶자왈 80만 m²(약 24만 평)를 매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선흘리 곶자왈은 제주에만 있는 제주고사리삼을 비롯해 한국 미기록종인 창일엽, 법정 보호식물인 개가시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동백동산 습지가 있다. 저지리 지역 곶자왈은 녹나무, 고사리류 등이 군락을 이뤄 생태계가 우수한 곳이다. 제주도는 2009년부터 곶자왈 매수사업을 펼쳐 지난해까지 178만 m²(약 53만 평)를 사들였다. 2013년까지 31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국유림과 인접한 곶자왈을 매입해 국공유지로 전환한다. 좌달희 제주도 청정환경국장은 “정부에서 곶자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곶자왈 내 사유지를 모두 매입해 명품 숲으로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곶자왈은 용암이 흐르면서 생긴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가 쌓인 요철지대에 나무와 덩굴 등으로 이뤄진 자연림을 일컫는다. 동부지역 조천∼함덕 곶자왈, 구좌∼성산 곶자왈과 서부지역 한경∼안덕 곶자왈, 애월 곶자왈 등 크게 4개 지대로 나뉜다. 곶자왈 전체 면적은 110km²를 차지한다. 국공유지를 제외한 66km²가 사유지로 용암석과 희귀수목 채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곶자왈은 지하수를 생성하는 통로일 뿐만 아니라 북방계,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등 생태계 순환과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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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에서 초가살이 체험하세요”

    오름(작은 화산체를 뜻하는 제주 방언)과 오름 사이로 초가마을이 고즈넉하게 자리 잡았다. 신록의 숲, 목장 등과 어울려 파도가 넘실대듯 매끄러운 곡선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다른 초가마을이나 관광지처럼 눈에 거슬리는 전신주나 시멘트길이 없다. 돌담길은 꾸불꾸불 이어졌다. 9일 찾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돌문화공원 내 초가마을의 첫인상이다. 돌담길로 접어들었다. 넓은 길에서 초가 정문까지 이어지는 ‘올레’를 만날 수 있다. 대문은 돌기둥에 길쭉한 나무를 얹어 놓는 ‘정낭’이다. 나무 3개가 얹혀 있으면 주인이 멀리 출타 중이고, 하나가 얹혀 있으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부인과의 소통 수단이자 소나 말의 집 안 침입을 막기 위함이다. 지금은 실생활에서 찾아보기 힘든 옛 화장실인 ‘통시’는 물론이고 외양간, 짚가리, 텃밭 등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제주 초가에는 바람을 견뎌내기 위한 건축 기술이 담겨 있다. 육지 초가와 달리 굴뚝이 없다. 세찬 바람에 굴뚝이 성할 날이 없기 때문이다. 부엌 아궁이는 방과 연결되지 않는다. 온돌용 아궁이가 따로 있다. 굴뚝이 없기에 연기가 지붕으로 스며든다. 연기는 잦은 비에 따른 초가의 습기를 효과적으로 없애준다. 초가 뼈대는 나무기둥으로 세운 뒤 굵은 화산석으로 벽을 쌓았다. 육지 토담집과 다른 돌담집이다. 지붕은 띠로 덮었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띠 밧줄로 바둑판처럼 촘촘히 얽어 놓았다. 이 초가마을 전체 면적은 10만 m²(약 3만 평)로 43동의 초가가 들어섰다. 마을과 집안의 무사안녕을 빌거나 굿을 하는 ‘할망당’도 재현됐다. 초가 해체 현장을 다니며 전통 초가 형태를 정립한 양상호 탐라대 교수가 초가 설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백운철 돌문화공원 총괄기획단장은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를 거치면서 왜곡된 초가가 아니라 조선시대 전통 초가의 원형을 보여준다”며 “건축 기술뿐만 아니라 안채와 바깥채를 나눠 세대가 독립생활을 한 제주의 풍습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돌문화공원 측은 전통 초가마을을 다음 달 일반에 공개한다. 조선시대 제주 사람들이 직접 썼던 생활도구를 올해 말까지 초가에 배치해 전기, 수도, 통신 등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과거 회귀’ 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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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뉴트리아, 시궁쥐… 제주 외래동물 몸살

    제주에 멧돼지, 꽃사슴, 다람쥐 등 외래동물이 유입돼 본래의 자연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지난해 1년 동안 외래동물이 야생하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주에 들어온 외래 포유동물은 35종으로 이 가운데 1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자연에 적응한 대표적인 외래동물은 멧돼지, 꽃사슴, 붉은사슴, 엘크, 다람쥐, 곰쥐, 시궁쥐, 고슴도치, 뉴트리아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붉은사슴, 뉴트리아, 시궁쥐 등은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 2등급 동물이다. 이들 외래동물은 인위적인 방사, 농가 사육 중 탈출 및 방치, 애완용으로 들여온 뒤 방사 등으로 숲 속이나 도심지 주변에 터를 잡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외래동물 가운데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멧돼지. 야행성 등의 특성 때문에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2004년 처음 관찰된 이후 지난해부터 등산로, 사찰 주변 등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1900년 이전까지 제주지역에 자생 멧돼지가 서식했지만 이후 100년 동안 관찰 기록이 없어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목격된 멧돼지는 농가에서 탈출하거나 방출한 것이다. 한라산연구소는 해발 200∼1500m에 470여 마리의 멧돼지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라산연구소 오장근 박사는 “외래동물은 기존 동물과 서식지 경쟁, 질병 전파, 농작물 피해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며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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