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돼지 배설물로 전기 만들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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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이런 것도 있었네
분뇨 처리과정서 가스 발생… 바이오가스로 발전기 돌려 업체 반년간 2278만원 수입

제주도는 농업회사법인인 ㈜제주축산바이오(대표 양용만)가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돼지 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18만3477kW의 전력을 생산 판매해 2278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이 업체는 시험 운전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하루 25t의 양돈분뇨를 투입해 평균 1200kW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월평균 소비량이 300kW인 농어촌 지역 12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이달부터 하루 50t의 분뇨를 투입해 매일 2000k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자부담 14억 원, 지방비 6억 원 등 20억 원을 들여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설치했다. 이 플랜트는 양돈 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바이오가스를 태우고 남은 양돈 분뇨의 발효액은 농업 액비로 쓰인다.

제주도는 내년에 추가로 하루 축산분뇨 100t을 처리해 전력을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지역에 건설한다. 2014년까지 양돈 분뇨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 3개소를 추가 건설해 전체 양돈 분뇨 발생량의 80%를 자원화할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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