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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백악관에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미국 NBC 인터뷰에서 “그가 백악관에 올 것이다. 올해 말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국가인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마지막으로 미국을 방문한 것은 2023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였다.앞서 두 정상은 4일(현지시간) 전화 통화에서 양국 관계와 대만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대만은 중국의 영토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을 지켜야 하며 대만이 분리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내보내기도 했다.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매우 훌륭한 통화를 했다”며 “중국과의 관계, 그리고 시 주석과의 개인적 관계는 극히 좋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양국 관계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년간의 무역 휴전에 합의한 이후 비교적 안정 국면을 유지해오고 있다. 다만 양국 간의 무역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수준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잠재적 위험 요소도 많아 미중 무역전쟁이 언제든 다시 불붙을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 후보로 이른바 ‘불법 대북송금 사건’ 관련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호인을 추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 누를 끼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 말씀드린다”며 직접 사과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이번 특검 추천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특검 추천 사태를 ‘사고’로 규정하면서 “그동안의 관례와 관행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특검 추천을 한 적이 있지만 좋은 사람이 있으면 지도부에 추천하고, 원내지도부에서 낙점하고 추천하는 방식이었는데 여기에 빈틈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에 설치된 인사추천위가 있다. 예를 들면 방미통위 상임·비상임위원 추천에 있어 (추천위가) 인사 검증을 철저히 한다“며 ”특검은 이상하게 그런 절차를 생략하고 이뤄지던 관행이 있었다“고 했다.정 대표는 “특검 또한 인사추천위에서 검증하고 올바른 사람인지 토론하고 최고위에서 점검해 이번 같은 인사사고를 막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일에 대해 당대표로서 어제 대통령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드린다”면서 거듭 사과했다. 전날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통해 간접 사과한 데 이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앞서 민주당은 이성윤 최고위원 주도로 전준철 변호사를 2차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 전 변호사는 2020∼2021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2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2023년 이른바 ‘불법 대북송금 사건’ 관련 재판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공세를 펼쳤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다.이 대통령은 5일 전 변호사 대신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2차 종합특검으로 임명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이번 특검 추천을 두고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를 염두에 둔 듯 전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한 것을 두고 “단순 실수로만 치부할 수 없는 뼈아픈 실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고위에서“(당의 특검 후보 추천은) 우리 당과 대통령에게 심각한 정치적 부담을 주는 행위였다”며 ”제2의 체포동의안 가결 시도와 다름없다는 게 현재 당원들의 시각”이라고 했다.이날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에서는 전 변호사를 추천한 이 최고위원의 사퇴 요구도 나왔다. 다만 이 최고의원은 반응하지 않았다. 그는 최고위에서 “특검 천거 과정에서의 정치적 해석과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이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소통이 부족했음을 느낀다”면서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유흥업소 전광판에 자신을 ‘서초의 왕’이라고 광고하는 문구를 띄우고, 그 앞에서 춤을 춘 변호사의 정직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해당 변호사는 자신이 직접 광고 게재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양순주)는 변호사 A 씨가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를 상대로 “이의신청 기각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단을 내리며 이같이 밝혔다. A 씨가 클럽 전광판에 광고 문구가 게시되는 것을 부추기거나 조장했다는 것이 법원 판단의 주요 요지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징계위원회(변협 징계위)는 2023년 9월 A 씨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 결정을 내렸다. 징계위에 따르면 A 씨는 법무법인이 아닌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면서도 2021년부터 클럽 등 유흥업소 전광판에 유상으로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라는 문구를 띄워 광고했다. 변협 징계위는 A 씨가 유흥업소 전광판에 변호사 직함을 내세워 저급한 문구를 올리거나, 코로나19 집합 금지 기간 중 편법으로 운영되던 클럽 전광판에도 광고 문구를 띄워 변호사 품위를 훼손했다고 봤다. 또 A 씨가 유흥업소 실장에게 법률사무소 소속 과장 직함 명함을 만들어주면서 사무실 홍보를 맡긴 점 등도 문제 삼았다. 당시 클럽 전광판에는 ‘A 변호사님 저희 마음속엔 항상 1등입니다‘, ’강남 1등 A 변호사 전 직원 팁 감사합니다‘, ’오늘의 특별한 최고 매출 1등 A 변호사님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징계 결정에 불복해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는 이를 기각했다.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는 “A 씨가 클럽 등 유흥업소에 광고 게재를 ’직접‘ 요청한 사실을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도 “이를 지체 없이 제지하지 않고 되레 춤을 추며 즐기는 등 부추기고 조장한 이상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따른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재판부는 “클럽 전광판에는 이 사건 광고 문구 외에도 ’대한민국 제일 핫한 A 변호사님 회식비 지원 감사합니다‘, ’서초의 왕 A 변호사‘ 등 문구가 반복적으로 게시됐다”며 “A 씨가 전광판 앞에서 춤을 추는 사진도 다수 확인된다”고 판단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직장 동료의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동료의 키보드에 접착제를 뿌린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서울 여의도 소재 한 금융사에 다니는 A 씨는 지난달 12일 회사 동료의 키보드에 순간접착제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가 A 씨의 범행 정황을 확인해 고소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A 씨는 범행을 시인했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평소 (B 씨가)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6일 최근 입당한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한 징계 심사에 착수했다. 고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자’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날 회의를 열고 고 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앞서 고 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두환, 노태우,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당사에 사진을 걸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 당사에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이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형동·고동진·박정훈·정성국 등 의원은 지난달 30일 “합리적 이유 없이 정치적 견해 등을 이유로 차별적인 발언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요청했다. 논란이 일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수구 집단으로 변질했다”며 당 회의실 등에 걸린 김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김 이사장은 “국힘에 전두환 사진 걸라는 극우 유튜버 주문에 무응답으로 호응하는 장동혁 지도부”라며 “이미 과거 군사정권 후예라고 자처하는 국힘을 보면서 더 이상 그곳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을 당장 내려주기 바란다”고 했다.한편 고 씨는 지난달 5일 입당 원서를 제출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캐나다와 프랑스가 6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수도에 영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하고 그린란드를 지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온 조치다.AFP통신에 따르면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열리는 캐나다 영사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로 출발했다. 관계자들은 이 영사관이 기후 변화 및 이누이트족 권리와 같은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메리 사이먼 캐나다 원주민 총독도 동행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장-노엘 푸아리에가 총영사직을 맡게 되어 그린란드에 총영사관을 설립한 최초의 유럽연합(EU)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외무부는 이어 푸아리에 총영사가 “문화, 과학, 경제 분야에서 그린란드와의 기존 협력 프로젝트를 심화하는 동시에 지방 당국과의 정치적 유대를 강화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그린란드 점령 발언 이전에 2024년 그린란드에 영사관 개설을 결정했다. 그러나 악천후로 인해 공식 개소식이 이날로 연기됐다.아난드 장관은 5일 덴마크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을 만난 후 “북극 국가로서 캐나다와 덴마크는 지역 전반의 안정,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그린란드를 방문했을 때 총영사관 개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 연대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덴마크와 자신의 인수 요청에 반대하는 7개 유럽 국가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도움으로 광물이 풍부한 그린란드에 대한 접근성을 위한 ‘기본 틀’이 마련됐다며, 위협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합의에 대한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한편 지난주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 간 북극 안보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기술 협상이 시작됐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외무장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위협을 하기 전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실무 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2019년 방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팬들이 촬영 장소인 스위스 인터라켄 외곽의 이젤트발트 마을로 몰려들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한국의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사랑의 불시착’ 팬들이 드라마의 ‘깜짝 스타’인 스위스 호숫가 부두를 방문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르고 있다. 이젤트발트의 호숫가 부두에는 T자 모양의 나무 선착장이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 짧지만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곳의 선착장에서 극중 남자 주인공인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이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남한 재벌가 막내딸인 여자 주인공 윤세리(손예진)가 스위스 여행 중 우연히 그 연주를 듣게 되는 운명적인 서사가 담긴 장소다. 드라마 방영 이후 드라마 팬인 관광객들이 쏟아졌고, 연인의 기념사진 명소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가 촬영되기 전, 이곳은 한적한 장소 중의 하나였지만 현재는 하루 최대 1000명의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지역 관광청의 티티아 바일란트 매니저는 WP에 “원래는 배가 드나드는 선착장이었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며 “드라마 덕분에 유명해졌고, 이제는 부두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까지 생길 정도로 더 알려졌다”고 말했다.미국 피츠버그에서 온 스테파니·케일럽 라우스 부부는 지난해 10월 이젤트발트를 방문해 이 부두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2시간을 기다렸다. 이 부부는 한국과 일본에서 온 드라마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스테파니는 “정말 달콤하고 로맨틱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당초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때문에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오지 못했으나 2022년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주민 400명의 작은 마을에 하루 최대 1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 그러나 취리히와 같은 큰 관광지와 다르게 이젤트발트는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할 여력이 없었다. 보행자와 차량 통행량 증가로 인해 주민들은 출퇴근 등에 불편함을 겪었고, 일부 주민은 낯선 사람들이 집 안이나 정원을 기웃거리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결국 시 당국은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사회의 평온한 삶을 되찾기 위한 조치를 도입했다. 관광버스는 2시간에 2대씩만 운행하도록 제한했다. 급증하는 승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운송 회사인 포스트버스(PostBus)는 2023년 인터라켄과 이젤트발트를 잇는 새로운 급행 노선에 120인승 2층 버스를 추가 투입했다. 다만 최근에는 부두에 들어가지 않고 인근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도 늘어나 수익이 크게 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에 남긴 답변이 재조명되며 호평받고 있다. 정 회장은 동아일보 인턴 기자로 근무하던 시절, 임금 체불 문제로 억울함을 호소하던 한 누리꾼의 게시글에 “도와드리겠다”며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 프로필 서비스에 ‘지식인’ 버튼이 추가되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일부 이용자들의 과거 지식인 답변 기록이 일시적으로 공개됐다. 현재 이 오류는 복구된 상태다.이 가운데 정 회장이 2008년 6월 열악한 노동 환경과 임금 체불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던 한 누리꾼의 글에 남긴 답변이 알려졌다. 당시 정 회장으로 추정되는 계정은 장시간 노동과 폭언, 임금 미지급을 호소한 글에 “도와드리겠다. 연락 달라”는 답변과 함께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 답변자는 ‘기업인’으로 표시됐으며 공개된 이메일 주소는 언론사 도메인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은 2007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인턴 기자로 근무했다. 이후 2009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현재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 같은 미담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용히 나타나 사건을 처리해 주는 배트맨 같다” “멋있다”, “인성이 좋을 것 같다”, “조용히 권한을 쓰는 방식이 인상적”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한국 바둑의 1인자이자 ‘농심배의 수호신’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를 격파하고 농심신라면배 6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대국 내내 형세가 불리했던 신진서는 승률 그래프가 한 자리 숫자까지 떨어졌지만 종국이 다가와서 나온 이치리키 료의 악수를 비집고 들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신진서는 6일 중국 선전의 힐튼 선전 푸텐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14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이 승리로 신진서는 농심배 21연승으로 최다승 부문에서도 중국 판팅위 9단과 동률이 된다. 특히 신진서의 개인 통산 누적 상금은 100억 원을 돌파(100억5648만3962원)했다. 이창호 9단(107억7445만원), 박정환 9단(103억6546만원)에 이어 한국 바둑 사상 3번째로 총상금 1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2012년 프로에 입단한 신진서는 이듬해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700만원을 획득했다. 이후 거침없이 우승컵을 쓸어담았다.2020년 LG배 기왕전 정상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국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국내, 국제 대회를 가리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는 어느새 상금 98억8748만 원을 기록했다.아울러 농심배 우승으로 신진서는 1억6900만원을 추가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는 우승 기여도와 3승, 그리고 최종전 승리에 따른 성과로 1억500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대회 규정에 따라 3연승 보너스 1000만원, 그리고 대국료 총 900만원을 이번 대회에서 얻었다.이번 승리로 신진서는 이치리키 료에게 8전 전승을 이어갔으며 일본 기사 상대 무패 기록도 무려 45경기로 늘렸다. 신진서는 2012년 입단 이후 일본 기사에게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아울러 신진서는 한국의 농심배 6연속 우승을 결정하며 ‘농심배 강자’임을 입증했다. 신진서는 22회(2020~2021년) 대회에서 네 번째 주자로 나서 홀로 5연승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이어 23회(2021~2022년) 대회에서도 4승을 책임지며 우승을 이끌었고, 다음 대회에서도 최종국에서 승리했다.24회(2022~2023년) 대회에서는 홀로 중국 기사 5명을 모두 제압하는 등 6연승을 기록, 4연패 주인공이 됐다. 특히 신진서는 상하이에서 펼쳐진 3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신진서는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 딩하오 9단 등 강호를 차례로 제압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농심배에서 누구보다 강한 신진서의 활약으로 한국은 역대 두 번째로 6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제주에서 출항해 목포로 가던 화물선 내 적재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5분경 제주항 북쪽 약 17km 해상에서 9952t 화물선 내 적재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경 경비함정과 구조대가 사고해역으로 출동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이 화물선에는 승선원 28명이 탑승해 있으며, 화물차 86대와 승용차 41대 등 127대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화물선은 항해에는 이상이 없어서 자체 진화를 벌이며 제주항으로 되돌아왔다. 제주항에서는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 예인선 등 인력이 대기 중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게임 조작이 의심된다”며 집단 난동을 부린 중국인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중국인 A 씨(50대)·B 씨(30대)·C 씨(30대)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이들은 지난해 9월24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의 한 호텔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던 중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됐다. A 씨 등은 다른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던 중국인들이 카드가 잘못 나왔다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고 게임 조작을 의심했다. 이후 이들은 다른 이들을 선동하고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당시 A 씨의 선동으로 카지노 내 중국인 50여 명이 모여들었고, 집단 항의로 이어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제지하던 카지노 보안요원 등은 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처벌은 원치 않는 점, 피고인들의 국내 처벌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세종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남성이 70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과거 가정폭력 신고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세종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A 씨는 지난 4일 오전 세종시 도담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인 70대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오전 A 씨의 아들이 숨진 B 씨를 발견하고 “어머니가 집에 숨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당시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으며 타살 흔적이 있는 점을 고려해 경찰은 집에 있던 A 씨를 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그러나 A 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 씨의 사인은 목 졸림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과거 2021년 2월과 지난해 12월 B 씨로부터 가정폭력 신고를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시 A 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했고, B 씨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마무리됐다. 경찰은 보호 조치를 권유했으나 B 씨가 이를 거부했고 노인 보호 전문 기관 상담을 연계했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러시아 과학자들이 전쟁이나 감시에 사용될 수 있는 ‘사이보그’ 비둘기 드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론은 살아있는 비둘기의 뇌에 신경 칩을 이식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생 신경기술 업체 ‘네이리 그룹’(Neiry Group)이 ‘PJN-1’이라는 명칭의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비둘기 두개골에 소형 전극을 삽입하고 이를 머리에 장착된 자극 장치와 연결해, 조종자가 원격 리모컨으로 비둘기의 좌우로 조종하는 방식이다. 비둘기의 가슴에는 카메라를, 등에는 태양열로 작동하는 비행 제어 장치를 장착한다. 네이리 그룹은 이 비둘기 드론이 하루 최대 300마일(약 480㎞)을 이동할 수 있으며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계식 드론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주장한다. 네이리 그룹은 이 프로젝트를 민간 기반 시설 감시 도구로 홍보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기술이 군사 목적으로 쉽게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해당 업체가 러시아 정부와 연결돼 있다는 의혹과 함께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알렉산드르 파노프 네이리 그룹 최고경영자(CEO) “현재는 비둘기를 이용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싣거나 위장이 가능한 다른 조류에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조지타운대학교 신경학 교수이자 미국 국방부 과학 자문위원인 제임스 지오다노는 “이런 드론은 적진 깊숙이 질병을 전파하는 생화학 무기 운반체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러시아는 이미 훈련된 돌고래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해군 기지 방어에 활용하거나, 전선 지역의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말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장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네이리 그룹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러시아는 실용 가능한 생체 드론 기술을 개발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중국 과학자들은 초경량 두뇌 제어 장치를 사용해 곤충의 비행을 조종하는 사이보그 꿀벌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비둘기 드론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네이리 그룹 측은 “자사의 드론이 은밀한 용도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오로지 민간 목적으로만 사용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모든 파트너 및 거래 상대방의 의도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중학생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한 뒤 협박 문자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학부모 A 씨는 “딸을 겨냥해 모욕적이고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 문자를 받았다”며 112에 신고했다.해당 문자 메시지엔 심한 욕설과 함께 A 씨 딸을 성폭행하고 염산 테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간’, ‘염산 테러’ ‘두고 보자’ 등 수위 높은 발언이 담긴 해당 문자는 외국 번호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랜 시간 딸이 학교폭력을 당해 세종시교육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가해자들을 제소했는데, 그 뒤로 이런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곧바로 신고했고 현재 수사 중에 있으나 해외로 우회해서 보내온 메시지라 수사에 난항이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호소했다. A 씨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인 딸 B 양은 지난해 초부터 동급생 남학생 4명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 부모 차원의 항의와 학교 측의 제지 요청에도 괴롭힘은 멈추지 않았다. A 씨는 결국 지난해 말 세종시 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가해 학생들을 제소했다. 그러나 며칠 뒤 이 같은 협박 문자를 받았다는 것이다. A 씨는 “(발송자가) 가해자 중 1명이라 생각되지만 물증은 없고 심증만 가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협박 문자 발송자가 학교폭력과 관계된 사람인지 확인하는 등 협박 혐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일본 유명 드라마 작가 기타가와 에리코가 방탄소년단(BTS) 뷔의 사진을 보고 관심을 표해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타가와 에리코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에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아는 분은 알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뷔가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파라다이스 시티’(PARADISE CITY)의 캠페인 광고 영상이 송출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 이 광고는 일본 도쿄 메트로 긴자역과 오모테산도역 등 주요 지하철역 대형 광고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영상 속에서 뷔는 화려한 리조트를 배경으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다.현지 누리꾼들은 “BTS를 꼭 검색해 봐라. V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태형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 다른 멤버들도 모두 훌륭하니 (노래를) 꼭 한번 들어봐달라” 등의 답글을 달았다. 이후 기타가와 에리코는 추가 게시글을 통해 “BTS는 알고 있었지만 동일 인물인지 몰라봤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역 플랫폼에 포스터가 많이 붙어 있었는데, 정말 압도적인 장면이라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현재 이 게시물은 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일본 내 관심을 집중시켰다.기타가와 에리코는 ‘솔직한 그대로’, ‘아스나로 백서’, ‘사랑한다고 말해줘’, ‘롱 베케이션,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오렌지 데이즈’ 등 수많은 히트작의 각본을 써왔다. 그는 또 ‘뷰티풀 라이프’로 일본 최고 권위의 드라마 각본상인 무코다 구니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묘지 표지석 훼손을 막기 위해 묘소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 전 총리 묘소의 표지석이 훼손된 것처럼 조작한 합성 사진이 확산하자, 예방 조치에 나선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대표 묘역에 CCTV를 설치 중”이라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세종시 산울동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고인의 묘역 주변에 CCTV가 설치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최 의원은 “며칠 전 일베(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올라온 사진 때문에 놀라셨죠. 가짜뉴스였다”라며 “그러나 그런 못된 일이 벌어질 수 있기에 CCTV를 설치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강진 세종시갑 지역위원장님! 정말 고생 많으시다”면서 “오랫동안 이해찬 대표님을 모시고 일해 왔음에도 오히려 최측근이라 불이익을 받아 오지 않았느냐. 이번 장례 과정에서도 보니 혼자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더라. 세세하게 살피고 대책을 마련해 주셔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 이 전 총리의 묘비석이 심하게 훼손된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인공지능(AI)으로 합성된 가짜 사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타던 회원이 넘어져 다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사고 방지 책임을 다하지 않은 헬스장 측에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주지법 군산지원(부장판사 백소영)은 헬스장과 공제계약을 맺은 보험사가 헬스장 이용자 A 씨에게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A 씨가 반소(민사소송의 피고가 원고를 상대로 같은 소송 내에서 제기하는 맞소송)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서는 “원고(보험사)는 피고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일부 승소판결했다.A 씨는 지난 2023년 3월 한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던 중 넘어져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A 씨는 러닝머신 정지 버튼을 누른 뒤 기구가 완전히 멈추기 전 발 받침대로 이동해 내려오다 기계 사이에 발이 걸리면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A 씨는 좌측 팔꿈치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A 씨는 헬스장이 가입한 보험사를 상대로 보상을 요구했다.그러나 보험사는 “A 씨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임으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며 “헬스장 업주의 배상 책임이 성립하지 않아 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다”는 취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헬스장 운동기구 사이 안전거리가 없어 발생한 사고인만큼 계약에 따라 보험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헬스장 시설 구조와 부상 경위 등을 토대로 A 씨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사고에 대해서 A 씨와 헬스장의 책임이 각각 절반 정도라고 봤다.재판부는 “당시 러닝머신 사이 간격은 16㎝에 불과했다고, A 씨는 헬스장 초보자인 만큼 강사에게 운동 경험이 없다고 고지하기도 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헬스장 내에 러닝머신에서 내려오는 법에 대한 안내문이나 강사의 안내 등이 없었다는 점을 보면 헬스장 측의 주의의무 위반이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이어 “그러나 A 씨가 성급히 러닝머신을 내려오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성급히 머신에서 내려올 때 넘어질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A 씨의 과실도 매우 큰 만큼 헬스장 측의 책임을 50%로 제한한다”고 했다.그러면서 “A 씨의 후유장애 정도, 월 평균 소득 및 장래 소득, 위자료 등을 모두 산정했을 때의 손해배상금은 1억1900여만 원”이라며 “이 중 보험금 한도인 3000만 원에 대해서 보험사는 A 씨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부천의 한 찜질방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5일 부천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7분경 부천시 원미구 한 사우나 찜질방에서 A 씨(60대)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청소하던 업주 B 씨가 옆으로 돌아누운 채 호흡이 없는 A 씨를 발견해 소방당국 등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 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A 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30분경 해당 찜질방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해당 사우나는 24시간 운영하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A 씨가 과거 알코올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이력을 파악했다. 또 A 씨 소지품에서 심부전, 간경화 치료 약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A 씨가 평소 앓던 지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쿠팡이 5일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16만5000여건 계정이 추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에 통지된 유출건은 새롭게 발생한 건이 아니라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 범위 내에서 추가로 확인된 사항이다.유출 정보는 고객이 입력한 주소록 정보인 이름, 전화번호, 주소이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유출 사실을 해당 고객들에게 통지했다.다만 결제 및 로그인 정보, 공동현관 비밀번호, 이메일, 주문목록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쿠팡 측은 전했다.쿠팡 측은 추가 유출이 확인된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지난 2025년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 경로를 그 즉시 차단해 조치를 완료했다”며 “해당 조치 이후 지속적으로 민관합동조사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내부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운영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2차 피해 의심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쿠팡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면 안 되며 관련 문자는 삭제·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쿠팡 공식 고객센터(1577-7011)가 아닌 상품 리뷰와 아르바이트, 배송기사 등을 사칭한 전화와 문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대구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담당 치과의사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치과의사 A 씨를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이 운영하는 대구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러 온 70대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 환자는 마취제를 주사 받은 뒤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받던 중 끝내 숨졌다. 당시 숨진 환자에게 투여된 약물은 마약류 진정제와 국소마취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의 과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당시 진료 기록과 시술 과정에서 사용된 약물 투여량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관련 전문기관에 의료진의 응급 조치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감정을 의뢰했다.경찰은 관련자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에도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 환자는 미다졸람, 케타민 등 마약류 의약품과 국소마취제를 투여받은 뒤 이상 반응을 보이다 심정지로 숨졌다. 케타민과 미다졸람은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약류 마취제인 만큼 보건 당국은 제한적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치과 의료진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