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희

박선희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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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선희 기자입니다.

teller@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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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 닥터]2010년 조용하고 소심한 랠리, 왜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룰 수 없는 꿈으로만 보였던 종합주가지수 2,000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종합주가지수가 1,800을 돌파하며 2,000으로 치닫던 2007년 하반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2007년이 계속되는 신고가 행진으로 돈을 번 투자자들이 랠리를 즐기던 축제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원금 회복시기만 기다리는 다소 소심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필자도 주식과 관련된 업무에 꽤 오랜 기간 종사하며 여러 경우를 겪어 봤으나 지금처럼 ‘조용하고 소심한 랠리’를 경험해본 일은 없었다. 얼마 전 아름다운 한 지방 도시에서 만났던 고객이 바로 지금의 소심한 시장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그 고객은 큰 자금을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한 뒤 기대 밖의 손실을 경험했다가 지금은 원금회복은 물론이고 수익도 났기 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다. 그럼에도 고객은 필자를 보자마자 주식형펀드를 모두 환매해 채권에 투자하거나 임대형 부동산을 매입할 생각인데 어느 쪽이 좋겠느냐고 물어 왔다. 투자의 대안은 그만두고라도 ‘지금 국내 주식형펀드를 모두 환매하겠다’는 의견 자체에 필자는 3대 불가론을 펼치면서 반대했다. 우선 자산관리 전략의 측면에서 볼 때 ‘원금회복’ 이후 보유자산을 매각하는 수준의 자산관리로는 돈을 벌 방법이 없다. 원금회복이라 함은 수익률이 0%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트레이딩 측면에서 볼 때 현재의 종합주가지수는 보유 자산을 성급하게 매도하기보다는 일단 추세의 흐름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추세를 형성하면서 달리는 말에 올라타기는커녕 성급하게 내리는 행동은 결코 현명한 트레이딩 방법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주식매도 불가론’은 가격 매력 측면에 근거한다. 가격매력 정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투자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2010년 현재 예상 실적 기준으로 10배 수준이다. 이는 과거평균 밴드인 9∼12배의 하단부 수준에 불과하다.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평가해 봐도 국내 주식시장은 선진시장 대비 20%, 신흥시장 대비 30% 저평가된 1.4배에 불과하다. 이렇듯 유동성이 증가하고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가격 매력이 충분한 주식 자산을 매도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고객에게 다음과 같은 예를 말씀 드렸다. 주식시장에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투자성과가 좋은 ‘현명한 투자자’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필자의 관점에서 볼 때 외환위기 이후 가장 현명하게 행동했던 투자자들은 개별 국가의 관점이 아니라 글로벌 투자전략의 관점에서 우리 주식시장에 접근한 외국인들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수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과연 현명한 장기 투자자들이 추세를 만들어 가는 주식시장의 국면에서 빨리 탈출해 버리는 전략을 올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만은 그 고객도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재경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 jk1017.lee@samsung.com정리=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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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s Week]외국인 매수세, 韓銀 금리결정-美 고용지표에 달려

    주식시장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가의 공격적 매수가 주가 상승의 일등공신이다. 외국인은 9월 한 달간 무려 4조7000억 원을 매수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와 주가 상승으로 시장의 관심사는 외국인의 매수 선회 배경과 전망에 가 있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 완화정책과 아시아 통화 강세 전망 때문이다. 미국 연준은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가 한창이던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양적 완화정책 재개를 발표했다.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국채 매수를 선택한 것이다. 9월 회의에선 한발 더 나아가 정책효과가 미흡하면 발권력 동원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연준의 양적 완화정책과 유동성 공급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달러가치 하락으로 연결된다. 엔화 강세가 급속히 이루어진 상황에서 달러 약세를 흡수할 대상 통화로 아시아 통화가 물망에 올랐다. 최근 원화 강세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외국인은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주식이든 채권이든 기초자산 투자를 통해 1차 수익을 거두고 환차익을 통해 2차 수익을 거두겠다는 심산이다. 해외 뮤추얼펀드의 자금 동향을 보면 신흥시장 선호현상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연초 이후 신흥시장 펀드에 501억 달러가 유입된 반면 선진시장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하는 인터내셔널 펀드에는 고작 15억 달러가 유입됐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펀드에 총 126억 달러가 유입된 반면 일본펀드에선 8억 달러, 서유럽펀드에선 122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주가 차별화와 지역별 자금 흐름이 궤를 같이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신흥 아시아 시장의 강한 성장 모멘텀과 안정적인 기업실적, 통화 강세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가 지속된다면 가격조정 폭은 제한적이다. 한편 최근 원화 강세로 한국은행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금리인상은 원화 강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 환율만 본다면 금리인상이 여의치 않다. 복병은 물가다.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2.9%를 크게 웃돌아 유동성 팽창과 맞물려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인상과 동결, 어느 쪽 손을 들어주기가 어렵다.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이외에도 미국의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와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고용동향에선 민간부문의 신규 취업자수가 핵심이다. 시장에선 8만2000명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직전 2년(2008∼2009년)간 민간부문에서 총 846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올해 들어 취업자수가 69만 명에 그쳐 실직자의 불과 8%만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셈이다. 고용지표에 미국시장이 민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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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조클럽, 작년 2배 25곳 내외 될듯

    국내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이 올 들어 25개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기업들의 실적 잔치가 사상 최대 수준이 되리란 관측이다. 3일 금융업계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간한 ‘2010년 상장사 총람’에 따르면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긴 상장기업은 올해 20∼3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우량 기업들의 이익기반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조 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2005∼2007년 8곳에서 2007년 14곳으로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12곳에 그쳤다.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에 포함된 기업 중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상장기업 실적발표에서 반기영업이익이 이미 7조 원을 넘어섰다. 포스코 역시 3조 원을 가뿐히 넘기면서 일찌감치 이름을 올렸으며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신한금융, LG화학, SK텔레콤 등 7개사도 상반기에 1조 원을 넘었다. 상반기 영업실적이 이미 1조 원을 넘어선 9개사 외에 상반기 영업이익이 5000억 원 고지를 넘어서면서 1조 원 클럽 가입이 유력한 기업은 SK에너지, 기업은행, 한국가스공사, 기아자동차, 외환은행, LG유플러스, 롯데쇼핑, 대한항공, 우리금융, GS 등 10개사가 있다. 이 중 기업은행, 가스공사, 외환은행, 롯데쇼핑, 우리금융은 새롭게 1조 원 클럽 후보로 이름을 올린 기업들이다. 상반기 영업실적이 5000억 원을 넘어서지는 않았지만 하반기 실적이 더 좋아 새로 1조 원 클럽에 가입할 회사도 10여 곳 있다. 4982억 원으로 사상 최대 반기실적을 기록했던 신세계 역시 소비심리 회복과 연말 효과 등에 힘입어 최초로 1조 원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으며 해운업황 침체에도 수주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 영업이익 4755억 원을 달성한 삼성중공업도 주요 후보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주력 수출품의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개월 만에 6.2%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기업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업 실적이 양호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조 원 클럽 후보들이 예상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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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어닝시즌 앞두고 실적 기대감 부풀어

    3분기 어닝시즌이 12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코스피가 연고점을 돌파해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이란 예상이 더해져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이익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460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9조3000억 원으로 2분기보다 7%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오면 지수 추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4분기 실적 악화 우려란 불안요소를 뒤덮을 만큼 3분기 실적 절대규모가 클 것인지가 관건이란 분석이다. 실적발표는 21일 LG디스플레이, 22일 하이닉스반도체, 26일 삼성SDI, 29일 삼성전자 등으로 예정돼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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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희귀금속 관련株 상승세

    국내 희귀금속 관련 기업의 주가가 들썩였다. 중국과 일본의 희토류 분쟁 등으로 국내의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장비 기계업체인 혜인은 전날보다 510원(9.6%) 오른 582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자회사인 KMC의 몰리브덴 광산사업의 사업성이 부각하며 상승세를 탔다. 캐나다에서 광개발을 추진 중인 대원화성 역시 최근 들어 거래가 급증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대원화성은 이날 전날보다 175원(14.96%) 오른 1345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신규 사업으로 유가금속, 귀금속 회수업을 추진 중인 특수 시멘트 전문 제조업체 유니온 역시 전일보다 1080원(14.88%) 올라 83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희토류는 세륨, 란타늄, 네오디뮴 등 17종의 희귀광물을 포함한 흙으로, 신소재 산업의 발달과 함께 수요가 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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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 투데이]한은, 물가상승 압력 제대로 보고 있나

    물가가 심상치 않다. 2%대 중반에 머물던 물가상승률이 9월에 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 이후 내년까지 물가상승률이 3%대 중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나 유럽 경제가 나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보다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글로벌 소비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경제가 나쁜데 어떻게 물가가 오를 수 있겠냐는 얘기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소비자물가지수 편제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될 만큼 실제 물가는 의미 있게 오르고 있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불안한 상황이다. 우선 우리 경제성장 속도가 빠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만들어낼 수 있는 생산량인 잠재GDP를 이미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물건을 만들어 내려면 목표치보다 물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얘기다. 환율 하락에 따른 물가 안정 효과도 끝나가고 있다. 달러당 원화 환율은 올해 상반기에 작년 상반기보다 15%가량 절상됐으나 이제 전년대비 절상 폭이 5% 미만으로 떨어졌다. 아직도 물가 안정 효과를 주고 있긴 하지만 크기는 현저히 줄었다. 게다가 우리 환율 하락 폭은 앞으로도 빠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외환보유액 급증에서 알 수 있듯 정책당국이 달러를 사서 달러 가치 하락 속도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경제주체가 저성장 환경의 선진국이 풀어대고 있는 글로벌 유동성의 국내 유입으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추석을 전후해 나타난 장바구니 물가 상승과 전세금 상승도 서민들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느슨한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7월에 정책금리를 올렸지만 여전히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8, 9월에는 연달아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다 보니 단기 자금을 조달해 중장기 채권을 사는 투자자가 늘어 시장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물가 안정의 책임을 지고 있는 중앙은행이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상황에서 경제주체가 물가 안정을 기대하긴 어렵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공조라는 대의에 따라 많은 국가가 정책금리를 내렸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몇몇 국가는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정책금리를 올리거나 대출증가율을 억제하고 있다. 글로벌 공조가 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한 대응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얼마 전 우리나라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필요한 상황임을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물가가 아직 낮다는 이유만으로 이른바 미시적 대책만을 고집하고 있다.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 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만한 환경으로 보인다.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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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공모주 투자, 활황장땐 짧게 하락장땐 길게

    최근 들어 큰 폭의 수익을 거두는 공모주의 활약이 눈에 띈다. 28일 상장한 휠라코리아는 공모가(3만50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6만8700원으로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13일 상장한 현대홈쇼핑도 비슷하다.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9만 원)에 비해 45% 높은 13만500원이었다. 이처럼 굵직굵직한 공모기업이 잇따르는 데다 종합주가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기업분석과 장외시장 관찰 필수 공모주 투자 중 직접 청약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난 기업에 관한 정보는 한국거래소의 상장공시 시스템(kind.krx.co.kr)이나 거래 중인 증권사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청약에 참여하기 전 공모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은 필수다. 각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사업계획서를 꼼꼼히 점검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가늠해 보려면 장외시장 가격을 비교해 보면 도움이 된다. 장외시장 가격 밑으로 주가가 떨어질 여지는 거의 없다. 반대로 공모가보다 장외시장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다면 상장 후 큰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매도 시점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호황기엔 투자기간을 짧게, 불황기엔 길게 잡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활황기엔 공모가격이 높게 결정되지만 불황기엔 낮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모가 부풀리기 등으로 상장 후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율이 높은 기업은 차익실현 매물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거나 경영권 방어 측면에서 취약할 수 있다는 점 등도 유의하는 것이 좋다.○ ‘저위험, 안정 수익’은 공모주펀드로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투자로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우선 공모주 청약은 개인보다 기관 배정물량이 많다. 전체 공모주식의 60% 안팎이 기관 몫이며 개인 배정은 20% 수준이다. 기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섣불리 대박만 노리다간 낭패를 볼 확률도 높다. 이럴 때 안정적인 자산관리 차원에서 공모주 펀드를 활용해볼 만하다. 복잡한 청약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고 투자 이후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공모주 펀드는 대개 모집 금액의 일부를 공모주 청약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으로 운용된다. 주식투자 비중은 10∼30%. 일부 공모주의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를 밑돌더라도 채권투자 수익이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므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일부를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직접청약 방식에 비해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한다. 전문가들은 ‘예금이자+α’의 안정적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공모주 펀드가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현재 운용 중인 공모주 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권에 해당하는 ‘동양모아드림10증권’의 수익률은 6.36%, ‘동양하이플러스오토시스템30’은 5.48% 정도. 공모주 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수익률은 5%대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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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2000시대 언제 오나… 리서치센터장 15명 설문조사

    《 29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10.48포인트 오른 1,866.45로 마감하면서 1,900 고지에 한발 다가서자 ‘주가 2,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실망스러운 수준이지만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는 오히려 강세장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돈을 더 풀어 경기를 떠받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세계 주식시장에 퍼져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1년 동안에 걸친 경기선행지수 하락세가 곧 마무리되고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의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나 유럽발 재정위기의 그림자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또 코스피가 오른다고 모든 종목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 》 동아일보 증권팀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5명을 대상으로 주가 2,000 시대가 언제 올 것인지, 온다면 어떤 전략을 짜야 할지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센터장들은 대부분 “올해 혹은 내년 상반기에 지수가 2,000을 넘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나머지 센터장들도 내년 하반기 혹은 내년 중에는 2,000을 뚫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동성 넘치고 시장 저평가 상태 4분기부터 줄어들 기업이익이 어느 수준까지 떨어질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센터장들의 시각을 갈랐다. 연말까지 2,000도 가능하다고 본 센터장들은 15명 중 5명(33.3%)이었다. 미국발 더블딥 우려가 잦아들면서 그동안 주가상승의 두 동력이었던 기업의 이익 대비 싼 주가, 풍부한 유동성이 다시 각광받을 수 있다는 것. 조용준 신영증권 센터장은 “올해 기업의 전체 이익이 작년 대비 60% 정도 올랐지만 주가는 11% 정도밖에 안 올랐다”며 “아직은 주가가 충분히 혹은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12개월 예상 이익으로 본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9.18배 수준으로 지수가 2,000까지 오른다고 해도 9.25배에 그친다. 2000년 이후 미국의 평균 PER가 16배, 신흥시장이 11배였기 때문에 한국시장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 PER는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동섭 SK증권 센터장은 “미국에서 양적 완화정책을 개시해 유동성이 풍부해진 데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 절상으로 아시아 국가의 통화가 동반 강세를 띠면서 글로벌 자금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들어 11조5400억 원을 순매수했고 이달 들어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펀드 가입자들의 이탈로 국내 기관의 매도공세가 부담이지만 2015년까지 국내 주식비중을 20%로 높여야 하는 연기금이 4분기에 집중 매수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효과가 희석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2,000을 돌파할 것으로 보는 센터장은 2명(13.3%)이었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은 “FRB가 양적완화를 하는 것은 세계 경제의 펀더멘털 회복이 여전히 더디다는 의미”라며 “2,000 돌파는 중국 등 신흥국의 내수성장에다 선진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된다는 신호가 나와야 가능하다”고 답했다.○어떤 종목이 주도주 될까 지수가 2,000대를 간다면 어떤 종목을 사야 할까. 많은 센터장이 중국 내수 관련주를 꼽았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센터장, 문기훈 본부장, 양기인 대우증권 센터장 등이 중국의 공장이 돌기 시작하면 수요가 늘어날 화학, 철강, 조선, 유통을 추천했다. 반면 장세를 외국인이 주도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이나 기존 주도주가 더 갈 것으로 본 센터장도 많았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를 확인하면서 따라하기 이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10월까지는 경기 민감주인 기존 주도주들이 좋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수출주가 약화되고 내수주, 통신주 등이 강세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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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대투증권, ELS 2종 모집

    하나대투증권이 SK에너지와 현대중공업 및 LG디스플레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2종을 30일까지 모집한다. SK에너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1년 만기로 가입 후 매 3개월 중간 평가일에 SK에너지의 주가가 기준가격(2010년 9월 30일 종가) 대비 100% 이상이면 연 21.0%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현대중공업 및 LG디스플레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년 만기 설정 후 매 6개월 중간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가격이 모두 기준일 가격 대비 조기상환 조건(최초 6개월, 종가기준 90%)을 충족하면 연 20.5%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최소 100만 원 이상, 100만 원 단위로 모집한다.}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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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광주서 선물투자 일반인 교육

    외환선물이 FX마진거래 및 해외선물투자 교육을 광주와 대구에서 실시한다.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10월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KTX 광주역과 KTX 대구역 교양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FX마진거래 메커니즘 강의, 트레이딩 전략 및 기법 소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매매 노하우뿐만 아니라 투자손실 예방을 위한 리스크 및 자금 관리 기법도 설명한다. 서울 본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 고객들의 선물 거래 애로사항도 현장에서 함께 접수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세부 내용 확인은 외환선물 홈페이지(www.kebf.com)에서 할 수 있다.}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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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증시 ‘M&A 이슈’에 주목하라

    최근 현대건설 인수전에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인수 대상인 현대건설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현대그룹 관련주까지 모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전에 뛰어든 경쟁상대 양측의 주가가 모두 오르면서 증권가의 관심도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처럼 하반기에 예정된 굵직굵직한 인수합병(M&A) 이슈들이 주식시장에 새로운 탄력요소(모멘텀)로 부각되고 있다. 실적 호전으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투자확대 차원에서 M&A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기업은 현대건설 우리금융 외환은행 하이닉스 한섬 등 10여 개에 이른다. 관심도가 가장 높은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건설뿐만 아니라 관련주들까지 들썩이는 양상을 연출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에 인수될 때 현대그룹이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6450원(14.98%) 급등한 4만9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우리금융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고 SK네트웍스는 한섬 인수를 추진 중이다. 쌍용차는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작업이 본격화됐다. 국내 기업들의 외국 기업 인수도 활발하다. 올해 하반기 호남석유화학이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인수했고 한화케미칼이 중국의 솔라펀파워를 인수하며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시장의 관심이 상장사 실적에 집중돼 있지만 경기둔화 우려가 감소하고 실적 증가세가 주춤한다면 M&A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M&A 이슈로 상승세를 탄 주가는 급등 후 조정을 받기도 쉬우며 시너지 효과가 단시일에 드러나지 않는 만큼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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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닥터]中의 전기자전거서 ‘대박 힌트’를 얻다

    굴지득금(掘地得金)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땅을 파다가 우연하게 금을 얻었다. 즉 평범한 일을 하는 중에 뜻밖에 엄청난 행운을 잡았다는 뜻이다. 채권을 주로 거래했던 한 지인이 갑자기 주식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렸던 사연을 생각할 때 필자의 머릿속에 딱 떠오른 말이 바로 굴지득금이다. 우연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작한 투자가 평생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단기적인 대박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대박은 황당하다고밖에 볼 수 없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중국을 왕래하는 일이 많았던 그 지인은 얼마 전부터 중국인들의 교통수단이 페달로 움직이는 자전거에서 전기자전거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봐왔다고 한다. 그러다 중국인들이 전기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 모터와 전선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 아이디어가 모터와 전선을 제조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원료가 바로 구리이므로 구리에 관련된 투자를 하면 ‘손해 볼 이유가 전혀 없겠다’라는 생각으로까지 발전했다. 지인은 이 ‘구리 아이디어’를 내밀며 투자조언을 부탁했다. 중국의 거대 인구를 단순 곱하기한 순진한 수요 예측은 가끔 들어 봤지만 중국인들이 전기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 구리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아이디어에는 쉽게 동의할 수가 없었다. 다만 전력과 관련된 투자는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력 관련 투자대상으로서의 구리는 관심을 가질 만한 투자대상이었다. 잘 분산된 원자재 펀드나 원자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언을 시작했다. 지인의 금융소득이 종합소득에 합산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절세 해법을 찾아야 했다. 구리에 집중투자하고 세금도 내지 않는 방법이 뭔가를 찾다 보니 상장기업인 풍산이 떠올라 투자를 권했다. 풍산이 생산하는 동(銅)과 관련된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구리 가격이 오른다는 생각은 충분히 해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당시 2만 원대 중반의 풍산주가는 2010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주가수익비율(PER) 6배 내외로 가격 측면의 부담도 크지 않았다. 지인은 처음에는 구리가 아닌 ‘구리로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길 꺼렸으나 결국 필자와 논의한 끝에 일부 잘 분산된 원자재 펀드와 더불어 2만 원 중반 주가에 풍산을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불과 6개월이 지난 지금 풍산의 주가는 4만 원 선을 넘어섰으니 예금금리에만 익숙하던 그 지인의 관점에서 보면 ‘대박 중의 대박’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대박이라는 깜짝 선물은 생활 속의 작은 발견에서 출발할 때가 많다. 문제는 그 작은 발견을 아이디어로 끌어내는 관심과 그것을 구체적인 투자전략으로 연결시켜 주는 자산관리자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 구리 투자 건을 계기로 성공투자의 본질을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게 됐다. 지금부터라도 세상의 작은 변화가 발생하는 이치가 무엇인가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예전보다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겠다. 이재경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 jk1017.lee@samsung.com정리=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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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라코리아 내일 상장 앞두고 증권사들 “공모가 낮다” 매수의견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휠라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공모가(3만5000원)가 경쟁업체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분석과 함께 다각화된 수익구조, 재무구조 개선으로 인한 성장 잠재력 등을 바탕으로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제시하면서 “주요 내수 패션업체보다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는 반면 영업성장세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 업종 내 대표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미, 중국 등지에서의 해외사업 전망과 안정적인 로열티 수입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신영증권 역시 목표주가로 7만9000원을 제시했다. 서정연 연구원은 “부실한 글로벌 자회사를 청산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등 글로벌 성장이 시작됐으며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공모기준가액이 저평가돼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상장 이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이 비교적 많고 대주주 지분이 낮은 것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서 연구원은 “투자매력이 높은 주식의 매도 대비 물량 부담은 주가의 단기급등을 완화해 안정적 주가 상승을 유도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며 “각종 경영권 방어장치도 마련돼 있어 지분구조 관련 리스크는 낮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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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선의 투자터치]작전세력은 투자자의 얇은 귀를 노린다

    어느 전자회사의 한 유능한 세일즈맨이 사기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검찰에 불려갔다. 수사관은 독방에서 그를 다섯 시간 동안 신문했으나 아무런 혐의도 찾아내지 못하고 방을 나왔다. 담당 과장이 아무 자백도 못 받고 빈손으로 나오면 어떡하냐고 수사관을 나무랐다. 그러자 그 수사관은 서류 뭉치를 내보이며 다음과 같이 대답하는 것이었다. “전혀 결과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섯 시간 동안 저는 저 세일즈맨과 최신형 3D TV 1대, 디지털 카메라 1대, 김치냉장고 1대를 사기로 계약을 했습니다. 여기 이 계약서를 좀 보십시오.” 이번에는 어느 주식 작전세력 조직원이 작전을 통해 삼삼제약의 주가 조작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불려 들어갔다. 최근 주가가 열 배나 폭등한 것에 대해 오랫동안 신문했으나 그 조직원은 그것이 작전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그가 가져온 삼삼제약의 신약개발 등에 관한 심층 분석 자료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주가가 많이 오를 것이며 지금 사도 늦지 않았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의 설명을 한참 듣고 있던 수사관 홍길동은 취조실을 슬그머니 빠져 나와 자기 책상으로 갔다. 그리고 전화기를 들고 주위 사람들이 듣지 못하게 다음과 같이 속삭였다. “여보세요, 거기 증권회사지요? 홍길동 계좌로 삼삼제약 상한가에 1000주 신용매수 주문입니다. 빨리 주문 넣어 주세요!” 주식투자자는 대체로 귀가 얇다. 큰 수익을 내줄 정보나 종목을 찾아 늘 촉각을 곤두세우다 보니 주변에서 누가 그럴듯한 정보를 이야기하면 금방 귀가 솔깃해진다. 그러고는 정보의 사실 여부를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서둘러 주식을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정보는 ‘이거 확실한 거니까 너만 알아라!’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 조금만 사봐!’ 하는 식으로 소곤거리며 전달된다. 월가의 저명한 펀드매니저였던 피터 린치도 이런 식의 정보를 많이 접했던 것 같다. 괜찮은 종목을 추천하겠다며 전화하는 이들 중에 때로 목소리를 낮춰 ‘당신에게만 하는 이야기인데 물량이 적어 펀드로 매입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개인계좌로는 한번 사볼 만한 근사한 주식이 있어. 이건 정말 굉장한 거야. 톡톡히 재미 좀 볼거야’ 하는 식으로 정보를 주는 일이 있었다. 린치는 이런 주식을 ‘속삭이는 주식(whisper stock)’이라고 부르며 이런 유형의 주식은 요란하기만 하고 승산이 없는 도박 같다고 표현했다. 이런 주식의 공통점은 굉장한 스토리에 비해 내용이 없고 결국 돈을 잃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린치는 ‘속삭이는 주식을 조심하라’고 투자자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 은밀히 속삭이며 추천되는 주식은 특별히 당신에게만 알려준다는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에 최면에 걸린 것 같은 상황에 빠지기 쉽다. 그런 주식을 통해 얻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슬그머니 매수 주문표에 손이 가는 것이다. 과거에는 증권사 객장 주변에서 이런 속삭이는 주식 정보가 많이 돌아다녔다. 소위 작전세력의 하수인이 객장을 돌아다니며 순진한 개인투자자에게 그럴듯한 정보를 흘려 주가를 끌어올리고는 물량을 떠넘기는 식이었다. 요즘은 그 무대가 인터넷으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이런 속삭이는 주식이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필자가 지점장 시절에 관리하던 거액 자산가가 있었다. 그분은 고령임에도 큰 금액의 주식투자를 하며 매매도 발 빠르게 하는 스타일이었다. 한동안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수익이 나지 않자 답답함을 느낀 그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설 증권정보 ARS업체의 특별회원으로 가입해 투자정보를 얻기 시작했다. 특별회원에게 중요한 정보를 주고 매매시점까지 콕 찍어서 알려준다는 것이었다. 그 업체를 통해 정보를 듣고 매매를 하던 그는 한 달 뒤 나를 찾아와 비싼 회비만 날리고 투자성과는 더욱 좋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잘 올라가는 주식을 추천해 주기에 샀는데 사고 나면 번번이 주가가 빠지기 시작하더라는 것이었다. 증권시장에는 온갖 정보가 떠돌아다닌다. 정확한 양질의 정보를 찾아 수익을 얻도록 해야겠지만 개인투자자가 그런 정보를 얻어듣기는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속삭이는 정보가 그럴듯해 보여 자꾸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이런 본질과 동떨어진 정보는 쓰레기나 마찬가지다. 조급하게 단기매매를 하는 투자자는 속삭이는 정보에 솔깃하기 쉽다. 내재가치와 관련된 정보와 자료를 찾고 가급적 긴 안목으로 장기투자를 해야 기대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박용선 SK증권 리서치센터 전문위원}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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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s Week]주가 강세지속? 변수는 실적-환율-美中정책

    세계 증시가 강세 국면에 들어섰다. 우리 시장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더블딥 리스크 완화, 외국인 매수전략 지속, 환율 변동성 축소,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 강세를 지지하는 변수다. 상승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 첫째는 3분기 실적 발표다. 9월 말로 접어들면서 투자자의 관심은 3분기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다.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중요한데 이는 애널리스트의 실적 추정치 변경으로 나타난다.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경우 주가는 안정적인 상승으로 화답할 것이다. 반대로 눈높이가 낮아진다면 강세 국면이 조기에 일단락될 수 있다. 경기민감 업종의 3분기 실적도 눈여겨봐야 한다. 대다수 경기민감주는 올해 2분기나 3분기에 실적 정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보통신 업종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부분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정보통신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할 경우 현 주가에 실적의 정점 통과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의미다. 둘째는 세계 환율 동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 완화 정책을 좀 더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 1, 2분기 내에 상당 규모의 국채 매입이 예상된다. 공격적인 양적 완화 정책은 달러화 가치 하락을 초래하게 된다. 선진국 통화 중에선 유로화가 달러화 약세를 흡수해 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강하기 때문이다. 국제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완만한 강세에 그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미국과 중국의 정책 대응이다. 미국은 고용과 주택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FRB의 양적 완화에다 정부가 민간부문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택과열이 남아 있고 물가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정책 선회를 거론하기에 아직 때가 이르다. 위안화 절상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다시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는 중국 등 환율 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국가의 수입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본회의로 넘겼다. 양국의 환율전쟁이 어떤 결과를 동반할지 앞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에는 월말 월초가 맞물려 있어 굵직한 경제지표가 일제히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8월 산업생산 및 9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다. 미국과 중국의 9월 제조업지수도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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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공포지수’ 이달 연중최저 수준 유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가 큰 폭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증시의 변동성지수(VKOSPI)는 20 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지수란 코스피200 옵션가격을 이용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코스피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한 것으로 악재에 민감한 ‘공포지수(Fear Index)’로 불린다. 변동성지수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은 앞으로 한 달 이내에 주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뜻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90 선에 육박했던 변동성지수가 최근 2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앞으로 국내 증시가 안정적인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 들어 변동성지수는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더블딥 우려가 부각됐던 5월 25일 연중 최고치인 30.95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해 이달 13일에는 연중 최저인 15.22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 15∼20 선에서 움직인 변동성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이상 내리거나 오른 적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이달 말 국내외 주요 경기지표 발표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라 증시가 심하게 요동칠 여지는 적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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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해외 위변조 등 급증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위변조, 정보도용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발생한 국내 신용카드 사고는 모두 6150건으로 지난해 전체 해외 사고 규모인 5686건을 훌쩍 넘어섰다. 유형별로는 카드의 위변조가 46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카드 위변조는 2007년 2485건에서 2008년 3828건, 지난해 3165건이었으며 올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도난과 분실(535건), 카드정보 도용(49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카드정보 도용의 경우 2007년 439건에서 2008년 532건, 2009년 866건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올 상반기 피해 금액은 49억4600만 원. 2007년 54억5400만 원, 2008년 65억5100만 원, 지난해 73억8300만 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역시 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가 41억4400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도난이나 분실로 인한 경우가 4억2400만 원, 카드 정보도용으로 본 손실이 1억3800만 원이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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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 투데이]외국인 중장기 채권 쏠림현상 완화하려면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규모가 크게 늘면서 국내 채권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투자 패턴이 200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단기채권에 대한 재정거래’에서 ‘중장기 채권에 대한 매수 후 보유’로 바뀌는 과정에서 중장기 채권의 수급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종 수요처가 늘어나자 시장에 거래되는 채권 물량이 부족해지고 이러한 기대가 다시 채권 보유 욕구를 자극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더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에 의한 채권 수급의 변화는 결국 중장기 채권 금리를 우리 경제의 기대수익률과 다르게 만든다. 지금처럼 글로벌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성장 및 물가 기대와 무관하게 외국인 채권 투자로 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면 결국 자금흐름의 왜곡이나 연금, 이자 생활자의 기대소득 감소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젊은 시절 열심히 일을 해 저축해도 노후에 예금 이자로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채권시장 측면에서는 외국인 채권 투자에 따른 달러 유동성 유입이 외환보유액 증가와 통안증권 발행으로 이어져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의 차이가 경제에 대한 기대보다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쯤 되면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금리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의 채권시장 역할은 크게 위축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완화시킬 순 없을까. 사실 선진국보다 작은 채권시장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개방을 유지하면서 눈높이와 자금 조달 비용이 국내 투자자들과 다른 외국인의 영향력에 휩쓸리지 않도록 할 방법은 많지 않다. 특히 원화 강세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한국의 환율 당국이 환율 하락을 억지로 막고 있다는 점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추후 원화 강세가 현실화되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채권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통해 국채 시장을 개선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전체 물량을 늘리지 않더라도 국채의 만기 비중을 조절하고 매달 일정 물량을 발행한다는 원칙을 조정하면 시장의 쏠림 현상을 일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원칙들은 사실 과거 국내 채권 수요가 취약한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 확대를 우려해 정부가 발행자로서의 권리를 일정 부분 포기하며 만든 것이다. 하지만 수요가 많을 때는 발행을 늘리고 없을 때는 줄이는 것은 발행자의 당연한 권리다. 둘째, 지금처럼 외국인 자금은 중장기 채권에 집중되는 데 반해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발행이 2년 이내 단기로만 이루어지게 되면 각각의 만기 영역에서 채권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통안증권 발행 만기를 지금보다 장기화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 경우 같은 만기 국채 발행과의 경합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국채 발행도 같이 장기화함으로써 이 문제는 일정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당연히 이러한 조치들은 글로벌 자금 흐름을 바꿀 수 없다. 매력적인 채권시장에는 돈이 유입될 수밖에 없고 그 규모가 커질수록 외국인 투자가들의 영향력도 커질 것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시장 왜곡을 완화하는 방법들을 찾는 노력은 언제든 중요하다. 활발한 논의를 기대한다.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

    •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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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비자금 의혹 압수수색에 한화그룹株 일제히 하락

    한화그룹이 비자금 조성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한화 그룹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는 전날보다 900원(2.04%) 하락한 4만3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증권은 230원(3.06%) 떨어진 7290원으로, 한화손해보험은 10원(0.11%) 하락한 9470원으로 장을 마치는 등 주요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화그룹이 휴면계좌를 이용해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기업 이미지 타격과 추진 사업 지연 등으로 그룹사 전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 합병 추진 등의 호재가 있고 혐의가 어떻게 결론 나든 검찰 수사 이후에는 불투명한 악재가 해소될 것이므로 단기 약세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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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테크 ‘펀드 투자’ 바람… 미니 선물도 등장

    달러화 약세 기조가 계속되면서 금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국가별 금 보유 확대 추세 역시 금 투자에 솔깃해지는 이유다. 금 투자의 방법에는 실물 투자 외에도 소액의 적립식 투자가 가능한 금융권의 금 관련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 거래단위와 예탁금을 대폭 낮춘 ‘미니 금 선물’ 시장도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등 소액을 금에 투자하는 방법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실물 투자 부담 줄인 금 관련 금융상품들 금 투자와 관련된 주요 금융상품들로는 금 펀드,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있다. 금 실물에 투자할 때보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보관이나 보험 등에 드는 제반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들도 고려해봄 직하다. 현재 출시된 금펀드는 30여 개로 펀드마다 운용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블랙록월드골드자(UH)’ ‘신한BNPP골드1’ 등은 금 관련 산업이나 업체 등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두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8.77%, 15.43%로 양호한 편이다. ‘PCA골드리치특별자산’이나 ‘KB스타골드특별자산’처럼 금 지수나 가격에 연동되는 파생형 펀드도 있다. 국내 유일의 금 ETF로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서 2009년 말 출시한 ‘HIT골드’가 있다. 금 실물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며 해외 금 ETF를 택했을 때보다 환전비용이 절감되고 주문수수료 등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33%. 이 밖에도 금 실물 거래 없이 통장에 돈을 넣으면 은행이 시세에 해당하는 양만큼 금을 통장에 적립해주는 은행의 금 예금상품(골드뱅킹)들도 있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향후 상승폭이 연초보다는 떨어질 것”이라며 “적극적 투자보다 포트폴리오 균형키 수준에서의 활용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니 금 선물 시장도 합류 국제 금값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 금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최근엔 미니 금 선물 시장도 생겼다. 기존 금 선물 시장의 축소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거래단위를 기존 1kg에서 100g으로 줄였고 기본 예탁금도 기존 선물시장의 15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낮춰 참여 문턱을 낮췄다. 미니 금 선물거래는 선물의 특징인 레버리지(기초자산 대비 수익률) 효과가 장점이다. 실제 금값의 위탁증거금(9%)만으로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 100g의 가격이 480만 원이라면 미니선물 100g을 사고팔 때는 이 금의 9%에 해당하는 43만2000원만 있으면 된다. 금펀드나 금 예금 등에 투자할 경우 금값이 올라야만 이익이 나지만 금 선물 매도 거래의 경우에는 가격이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매수, 매도 방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할 경우 일반 투자보다 손실 폭이 크고 원금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파생상품의 특성상 무리한 투자보다는 헤지(위험회피)나 분산투자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미니 금 선물 거래를 하려면 주식 계좌와는 별도로 파생상품 전용 거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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