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이건혁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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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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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13~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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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 소방관 위한 ‘회복버스’ 전달…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 첫걸음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지속 가능 경영 활동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4일 대한상공회의소, 효성그룹과 함께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제1차 다 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화재 진압, 재난 구호 활동에 나선 소방관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이 전국에 10대에 불과한 점에 착안해, 현대차그룹 버스를 ‘재난 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로 개조해 전달하기로 했다. 평소 소방관들의 헌신에 큰 관심을 가져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적극 제안했다. 재난 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는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포함해 프리미엄 버스 8대이며, 특수 장착 비용까지 포함 총 52억 원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 의료 장비, 산소공급 시설을 적용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 공무원들의 의견도 반영해 다양한 의료, 편의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주관하는 ‘다 함께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현대차그룹이 첫 번째 나눔 프로젝트의 핵심을 맡았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기업의 기술과 문화, 아이디어 등으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기업들의 모임이다. 정 회장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시는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모두가 ‘안전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소방 공무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 공무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1년 동안 연인원 약 2000명의 소방 공무원 자녀들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소방 공무원들의 교육 및 훈련 역량 향상을 위해 차량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가 보유한 시험 차들을 소방청에 전달해 자동차 화재진압 대응과 인명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은 해외 전문기관으로부터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6개 사는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평가에서 ‘월드 지수’에 편입돼 세계 최고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인정받았다. DJSI는 매년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다. 현대차그룹 6개사가 획득한 ‘DJSI 월드’는 평가 대상인 시가총액 글로벌 2500개 기업 중 상위 10%에 속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이는 계열사별로 ESG 중점 전략과제 추진, 환경성과 관리 체계 강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연계 사회공헌 활동 진행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공헌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청년고용촉진’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대차는 신입 채용 규모 확대, 인턴십과 산학협력 인턴 운영,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직무 교육 등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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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 충전에 500km 달린다…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공개

    “1회 충전 주행거리 500㎞ 이상이 목표입니다.”(조병철 기아 국내상품실장·상무)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기아 EV9’의 세부 사항을 29일 공개하면서 2분기(4∼6월) 중 사전계약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대폭 늘림으로써 전기차 운전 시 충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기아는 이날 EV9의 세부 정보와 실내외 디자인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V9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다섯 번째 차량이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부분은 주행거리다. EV9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99.8kWh(킬로와트시)의 용량을 갖췄다. 현대차그룹 다른 전기차인 ‘아이오닉6’(최대 77.4kWh)나 기아 ‘EV6 GT’(77.4kWh)보다 30% 가까이 크다. 이를 통해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50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EV9의 공기 저항 계수는 0.26으로, 통상 0.3 이상인 다른 SUV들보다 높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거대한 크기도 눈길을 끈다. 기아 자체 측정 기준으로 전장(길이) 5010㎜, 전폭(너비) 1980㎜, 전고(높이) 1755㎜,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 3100㎜다. 기아 카니발(5155㎜)보다는 작지만, 대형 SUV 모하비(전장 4930㎜)보다 크다. 추후 선보일 EV9의 GT라인은 전장 5015㎜, 전고 1780㎜로 약간 더 크게 제작될 예정이다. EV9은 이륜과 사륜구동 모델, GT라인 모델, 고성능 GT 모델 등 총 4가지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중 이륜과 사륜 모델에 대해 2분기 중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EV9 GT라인부터는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레벨2 기술은 자율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운전대에 손을 올려놓아야 한다. 레벨3에서는 최대 시속 80㎞까지는 운전자가 운전대에 손을 대지 않아도 경고음 없이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진행하게 된다. 차량 구매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 내비게이션 등 각종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OTA(무선 업데이트) 등도 적용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 구성을 통해 EV9 구매 시 최대한 많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약 10만 대 규모로 생산하고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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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스로이스 CEO “젊은 한국 고객으로부터 영감”

    “롤스로이스 고객 연령은 42세에 불과하다. 한국은 특히 더 젊다.”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슈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신형 전기차 스펙터를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 처음 선보일 것이다. 밝고 과감한 색상을 가진 다른 모델도 한국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28일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6021대를 판매하며 118년 역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234대를 팔아 2021년(225대) 대비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서울 딜러의 판매량이 롤스로이스 전 세계 딜러 중 판매 상위 5위에 올랐다. 뮐러외트뵈슈 CEO는 한국에서의 실적에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롤스로이스 전시장이 있는 서울과 부산을 모두 방문하고 저녁에는 구매자들과 식사를 하는 등 한국 시장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뮐러외트뵈슈 CEO는 “한류,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도 모두 놀랍다”며 “한국 소비자로부터 롤스로이스가 더 이상 올드하지 않고, 쿨하고 현대적인 제품이 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롤스로이스 소비자가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BMW의 미니 브랜드보다도 젊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는 브랜드 첫 전기차 스펙터를 한국에 6월 선보이는 등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전기차의 특징인 급가속과 회생 제동 등으로 인해 스펙터에서는 롤스로이스의 특징인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뮐러외트뵈슈 CEO는 “스펙터 개발의 원칙은 롤스로이스 먼저, 전동화는 다음(Rolls-Royce first, Electric car second)이었다. 전기차에서도 양탄자를 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1000시간 이상 걸리는 롤스로이스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경쟁하지 않는 럭셔리(사치품)”라며 “고객 취향에 맞춘 ‘비스포크(주문제작)’ 분야에서는 어느 브랜드도 따라올 수 없는 세계 최고”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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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작보다 몸집 키운, BMW X1

    BMW코리아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X1’과 전기차 ‘뉴 iX1’을 국내에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BMW 뉴 X1은 2009년 첫선을 보였으며, 올해부터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판매된다. 전기차인 뉴 iX는 X1과 외관이 같다. 뉴 X1은 2세대 모델에 비해 길이 55㎜, 폭 15㎜가 커지면서 전장 4500㎜, 전폭 1835㎜, 높이 1640㎜(iX1은 1625㎜)의 크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실내 공간을 크게 넓혔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490∼540L이며, 2열을 접으면 1495∼1600L가 된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조작 화면이 조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설치됐다. X1은 휘발유, 경유 모델로 판매된다. 휘발유 모델의 복합 연비는 L당 11.7㎞이며 가격은 5870만 원이다. 경유 모델은 연비가 L당 14.6㎞에 가격은 5770만 원부터 시작된다. 휘발유 모델 기준으로 전작보다 약 790만 원 올랐다. iX1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310㎞에 전비는 1kWh(킬로와트시)당 4.2㎞다. 6710만 원부터 시작하며, 전기차 구매 보조금 상한액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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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대 무역흑자 상대국이던 中, 5년만에 최대 적자국 역전

    2018년 한국 최대의 무역 흑자 상대국이었던 중국이 올해 들어서는 최대 무역 적자를 내는 국가로 뒤바뀌었다. 5년 만에 완전히 위상이 역전된 것이다. 중국의 중간재 수입 의존도 하락이 한국으로서는 대중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회복되지 않으면 올해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8%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최근 수출 부진 요인 진단과 대응 방향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1, 2월 대(對)중국 무역적자 누적액이 50억7310만 달러(약 6조595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원자재와 석유를 주로 수입하는 호주(48억1502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억6890만 달러)를 제치고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일본 적자는 4번째로 많은 35억2833만 달러였다. 한국은 2018년 중국과의 무역에서 556억3600만 달러(약 72조3268억 원) 흑자를 냈다. 전 세계 국가 중 중국에서 가장 많은 흑자를 냈다. 대중국 흑자 규모는 2019년 2위, 2020년 및 2021년 3위로 점차 떨어지더니 지난해 22위(12억1300만 달러)로 추락했다. 급기야 올해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연간 적자를 낸 건 1992년(10억7000만 달러)이 마지막이다. 대중 수출 부진 원인으로는 단기적으론 중국 경제의 침체가 꼽힌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3.0%에 그쳤다. 석유와 석탄 등 에너지원까지 포함한 수입 증가율은 1.1%였다. 더 큰 문제는 한중 간 수출 상관관계가 약화되는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역협회가 지난해 중국의 수출 자급도를 분석한 결과 배터리 등이 포함된 화학제품을 포함해 플라스틱, 고무, 기계류의 자급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중국의 수입 둔화는 내수와 서비스 중심 성장, 생산 자급 능력 향상이 원인”이라며 “한국의 중간재를 수입해 가공 후 수출하는 상호 보완관계가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또 지난해부터 생명과학, 광학 등 하이테크 교역에서도 흑자를 내기 시작했고 만성 적자 산업이던 자동차 부문에서도 세계 2위 수출국에 오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고착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이 기술 개발과 성장을 통해 한국 등 외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데 한국은 중국산 이차전지 원료와 배터리 중간재 등의 수입을 오히려 늘리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중국과의 무역에서 이차전지 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원료(―18억4900만 달러)와 건전지·축전지(―13억7800만 달러)가 적자 규모 1,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무역구조 재편은 대중국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대만 등 인접 국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올해 1, 2월 한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12.0%, 대만과 일본은 각각 ―19.2%, ―8.2%였다. 미국과 독일의 올해 1월 수출액이 작년보다 각각 12.2%, 7.4%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핵심 수출품인 반도체 업황 부진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반도체 수출액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한 43억20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8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올해 1∼3월 12.8%에 그치며 2016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15% 미만에 머물고 있다. 무역협회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최대 8.7%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472억 달러) 수준에 맞먹는 41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 영향 등으로 수출 동력이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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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년 만에 韓 최대 무역 흑자국에서 최대 적자국으로 역전

    2018년 한국 최대의 무역 흑자 상대국이었던 중국이 올해 들어서는 최대 무역 적자를 내는 국가로 뒤바뀌었다. 5년 만에 완전히 위상이 역전된 것이다. 중국의 중간재 수입 의존도 하락이 한국으로서는 대중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회복되지 않으면 올해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8%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최근 수출 부진 요인 진단과 대응 방향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1, 2월 대(對)중국 무역적자 누적액이 50억7310만 달러(약 6조595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원자재와 석유를 주로 수입하는 호주(48억1502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억6890만 달러)를 제치고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일본 적자는 4번째로 많은 35억2833만 달러였다.한국은 2018년 중국과의 무역에서 556억3600만 달러(약 72조3268억 원) 흑자를 냈다. 전 세계 국가 중 중국에서 가장 많은 흑자를 냈다. 대중국 흑자 규모는 2019년 2위, 2020년 및 2021년 3위로 점차 떨어지더니 지난해 22위(12억1300만 달러)로 추락했다. 급기야 올해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연간 적자를 낸 건 1992년(10억7000만 달러)이 마지막이다.대중 수출 부진 원인으로는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제의 침체가 꼽힌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3.0%에 그쳤다. 석유와 석탄 등 에너지원까지 포함한 수입 증가율은 1.1%였다. 더 큰 문제는 한중 간 수출 상관관계가 약화되는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역협회가 지난해 중국의 수출 자급도를 분석한 결과 배터리 등이 포함된 화학제품을 포함해 플라스틱, 고무, 기계류의 자급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중국의 수입 둔화는 내수와 서비스 중심 성장, 생산 자급 능력 향상이 원인”이라며 “한국의 중간재를 수입해 가공 후 수출하는 상호 보완관계가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또 지난해부터 생명과학, 광학 등 하이테크 교역에서도 흑자를 내기 시작했고 만성 적자 산업이던 자동차 부문에서도 세계 2위 수출국에 오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중국과의 무역 적자가 고착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이 기술 개발과 성장을 통해 한국 등 외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데 한국은 중국산 이차전지 원료와 배터리 중간재 등의 수입을 오히려 늘리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중국과의 무역에서 이차전지 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원료(―18억4900만 달러)와 건전지·축전지(―13억7800만 달러)가 적자 규모 1, 2위를 차지했다.중국의 무역구조 재편은 대중국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대만 등 인접 국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올해 1, 2월 한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12.0%, 대만과 일본은 각각 ―19.2%, ―8.2%였다. 미국과 독일의 올해 1월 수출액이 작년보다 각각 12.2%, 7.4%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핵심 수출품인 반도체 업황 부진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반도체 수출액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한 43억20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8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올해 1~3월 12.8%에 그치며 2016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15% 미만에 머물고 있다.무역협회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최대 8.7%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472억 달러) 수준에 맞먹는 41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 영향 등으로 수출 동력이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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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조 HMM 인수전’ 닻 올렸다… 해운 불황 변수

    HMM(옛 현대상선) 경영권 매각 주관사 및 자문사 선정이 속도를 내면서 최대 10조 원대 몸값의 HMM의 민영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 세계 항로를 누비는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인 만큼 최우선 매수 후보로는 국내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조 단위의 실탄이 필요한 데다 해운업 불황 우려도 있어 매각 성공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X그룹, CJ대한통운, 에스엠(SM)상선, 현대중공업 등이 HMM을 인수할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모두 국내 기업들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KDB산업은행은 국내 원양선사인 HMM을 해외에 매각할 수는 없다는 의지를 갖고, 이미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지난주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삼성증권을 매각주관, 삼일회계법인을 회계자문, 법무법인 광장을 법무자문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외국계 IB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국내 증권사가 예상을 뒤엎고 주관사 자리를 꿰찼다. LX인터내셔널은 23일 주주총회에서 발행 주식 수 한도를 8000만 주에서 1억6000만 주로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재 6800만 주를 발행한 LX인터내셔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 단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두고 LX인터내셔널이 HMM 인수를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회사인 물류업체 LX판토스의 해운 분야 경쟁력을 키우고자 한다는 것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투자 여부와 대상 모두 정해진 바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물류 회사로서 해운사 인수를 통해 물류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CJ대한통운, HMM 지분 5.52%를 이미 갖고 있는 SM상선도 후보로 거론된다. 최근 현대중공업도 후보 리스트에 포함됐다. 현대중공업이 HMM을 품게 되면 안정적인 선박 수주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아세아상선이 HMM의 모태인 만큼 다시 현대가(家)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상징성도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HMM 인수 검토 여부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HMM 매각의 최대 걸림돌은 가격이다. 매각 대상인 산은(20.69%)과 해진공(19.96%)의 보유분은 40.65%다. 산은이 공고에서 예시한 주당 2만1384원(최근 3개월간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하면 약 4조2500억 원이다. 두 기관이 2조6800억 원어치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은 약 71.7%가 되고, 이는 약 7조5000억 원에 해당한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반영한다면 인수가는 10조 원 가까이로 치솟을 수 있다. 다만 27일 HMM 주가는 1만9740원으로 마감돼 지난달 27일 2만2650원에서 한 달 사이 2910원(12.8%)이 내렸다. 몸값이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다. 해운업 시황도 변수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4일 기준 908.35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1월 초 5109.6에서 82%가 내렸다. 2년 연속 역대급 실적을 낸 HMM이 이르면 올해 중 영업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닥치면 HMM 인수가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후보 기업들의 인수 의지가 꺾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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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날렵하게…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디자인 공개

    현대자동차가 국산 중형 세단을 대표하는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 디자인을 27일 공개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2019년 선보인 8세대 쏘나타의 디자인을 풀체인지(완전변경) 수준으로 대폭 바꾼 차량이다. 현대차는 부분변경 모델의 날렵하고 직선적인 디자인과 개성 있는 삶을 살아가는 고객들의 스타일을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디 엣지’로 명칭을 정했다. 전면부에는 전조등과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 인테이크(공기 흡입구)가 하나로 합쳐진 통합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주간주행등은 신형 그랜저 등 최근 현대차에 적용된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수평형 램프 디자인을 사용했다. 측면과 후면 모두 고성능 스포츠카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역동적인 외관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12.3인치의 디스플레이 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모두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전자가 보기 편하게 꾸몄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고성능 모델인 N 라인도 함께 공개했다. N 라인에는 19인치 전용 휠, 리어 스포일러(뒷날개) 등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3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쏘나타 디 엣지를 전시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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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 피해아동 위해 어디든 달려간다… 이동식 상담 ‘아이케어카’ 개발

    현대자동차그룹은 모빌리티(이동 수단) 관련 제품과 기술을 활용해 현대차그룹만의 특색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1월 학대 피해 아동들의 치료를 돕기 위한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iCAREcar)’를 공개했다. 현대차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한 아이케어카는 심리 상담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돼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기구 굿네이버스에 기증돼 현장에 투입됐다. 이 차량에는 디지털 테라피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사용됐다. 차량 내부의 전면, 양측면, 천장 등 4면에 설치된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아동에게 가상의 공간으로의 이동, 즉 ‘메타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상호작용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하는 ‘몰입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아울러 상담 내용이 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환하고 여러 사람의 중첩된 목소리와 기타 배경 잡음으로부터 화자를 분리하는 ‘다중 화자 분리형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상담 아동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도 적용됐다. 이 차량의 개발을 위해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차 자회사 포티투닷(42dot) 등 5개 사가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케어카’가 아동 학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개발을 위한 하나의 활용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부터 ‘아이케어카’ 사업을 통해 66개의 전국 아동 보호 전문 기관에 총 142대의 차량을 지원했으며 지원 금액 또한 35억 원 규모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지원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동 약자 모빌리티 공헌 사업은 현대차그룹이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해온 사회 공헌 활동이다. 복지 차량, 장애인용 자전거, 노인용 전동 스쿠터, 근력 보조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를 기증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기아 레이 복지 차량 30대를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각 10대씩 기증했다.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지난해 11월에는 시각장애인 맞춤형으로 제작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3대를 충북 소재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3곳에 각각 전달했다. 내외부 손잡이, 안전벨트, 트렁크 등 접촉 빈도가 높은 곳에 점자 스티커를 부착해 차량 내부 구조물의 위치 파악을 돕고 온도 변화와 문 개폐 여부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넣는 등 시각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승차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기프트카 온에어2’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저소득층과 소외 계층, 청년 창업, 지역아동센터, 헌혈 등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차량을 활용한 ‘기프트카’ 캠페인을 시행했다. 2021년 12회 차를 맞아 온라인 판매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로 전환했다. 온라인 방송 스튜디오로 개조한 마이티 트럭이 찾아가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하는 ‘기프트카 라이브(LIVE) 스튜디오’, 업종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홍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용 차량 래핑, 로고 디자인,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중 하나의 항목을 추가로 지원하는 ‘기프트카 PR 스튜디오’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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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또 다시 해외에 나간 까닭은…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에서는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이사회 의장인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주주를 대상으로 ‘현대차 디자인 헤리티지 및 디자인 방향성’ 설명회에서는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이 나서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주주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주총장 입구에는 1974년 현대차의 콘셉트카(개발 방향을 담은 시제차)였던 ‘포니 쿠페’의 정신과 디자인을 계승한 수소 하이브리드 기반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N Vision(엔 비전) 74’가 전시돼 주주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현대차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자리에 한 명이 안 보입니다. 바로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죠. 현대차의 대표이사로는 장재훈 사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 회장 역시 현대차의 사내이사인데다 그룹의 핵심인 현대차 주주총회인 만큼 정 회장의 등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죠. 물론 정 회장은 자신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올라온 22일 현대모비스 주주총회, 등기임원을 맡은 15일 기아 주주총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인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2주기 제사가 열린 2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정 명예회장 자택에는 모습을 비췄습니다. 정 회장은 어디 있을까요. 동아일보의 취재에 따르면, 정 회장은 22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 도착했습니다. 몬테레이는 기아의 멕시코 생산 공장이 있는 곳이죠. 기아 몬테레이 공장은 2016년 준공된 기아의 4번째 해외 공장입니다. 기아 K3(현지명 포르테), 프라이드 등을 주력으로 생산합니다. 연간 생산 능력은 2022년 기아의 사업보고서 기준 40만 대로 인도 공장(37만3000대)이나 미국 조지아 공장(34만 대),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33만 대)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 생산량은 26만5000대로 가동률 66.3%를 기록해 기아 전체 평균 가동률인 94.6%보다 낮습니다. 지난해 기아는 매출 86조5590억 원, 영업이익 7조2331억 원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죠. 만약 멕시코 공장 가동률이 조금 더 향상돼 판매량이 늘었으면 이 숫자는 더 커졌을 겁니다. 정 회장이 주주총회까지 건너뛰고 멕시코 출장을 선택한 건 기아 몬테레이 공장의 생산 전략이 향후 기아의 북미와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가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는 한 대당 최대 7500달러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죠. 이 때문에 최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몬테레이 서부의 산타 카탈리나에 기가 팩토리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기아 몬테레이 공장에서 어떤 차량을 얼마나 생산하느냐에 따라 향후 경쟁이 치열한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성과도 좌우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 회장은 또 멕시코 등의 정부 관계자나 현지 인사를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멕시코 인접 국가나 남미지역을 방문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정 회장은 올해 초부터 숨 가쁘게 해외를 찾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UAE(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에 맞춰 경제사절단으로 합류했고, 이어 스위스 다보스로 날아가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누볐습니다. 1월 말 미국을 찾아 현지 인사들을 만났고, 2월에는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CC를 찾았죠. 2월 말 미국 워싱턴 출장 때는 12개국의 주미 대사들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3월에는 윤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일본 경제인들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갖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정 회장의 연이은 해외 일정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재계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정 회장은 국내 재계 인사 중 해외 출장 횟수 1위일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해에도 8월 미국에서 IRA가 발효되자마자 곧장 미국으로 날아가 대응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어느 조직이든, 특히 그 조직이 클수록 수장의 동선은 그 자체로 메시지입니다. 그만큼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영향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 판매량 3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 차량 판매량은 총 684만5000대로 집계됐죠. 이는 1위인 일본 도요타(1048만3000대), 2위 독일 폭스바겐그룹(848만1000대)에 이은 성적입니다. 4위는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합쳐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615만7000대), 5위는 미국 GM(593만9000대)이었죠. 현대차그룹의 사상 첫 글로벌 빅3 진입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이 완성차 업계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도요타(―0.1%)와 폭스바겐(―1.1%), 르노-닛산-미쓰비시(―14.1%), GM(―5.7%) 등의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였죠. 하지만 현대차그룹만큼은 판매량이 2.7% 증가하는 실적을 냈습니다. 문제는 올해도 이 같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9.6% 증가한 432만1000대로 공개했고, 기아는 약 10% 증가한 약 320만 대로 잡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시점이었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평가가 있었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판매량 80% 이상이 발생하는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이 반드시 이어져야 합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1월 월간 판매량 10만78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고, 2월에도 12만21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어나는 등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의 선전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인도 시장 점유율 2위(22.6%)로 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 브랜드 마루티(42.2%)를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해외 시장은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2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8.6%로 1월 점유율 9.4%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판매가 부진했던 다른 브랜드들의 반격이 본격화됐기 때문이죠. 여기에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타개할 수단은 여전히 요원한데다, 공들여 키웠던 러시아 시장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인해 회복 시점조차 계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 회장은 연이은 해외 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팔릴 새로운 길을 찾아올 수 있을까요. 지난해 자동차는 수출 541억 달러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효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차·기아의 부진은 한국 경제에도 부담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선전이 계속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입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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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주 69시간’은 사실 왜곡…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는 것”

    재계가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노동계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반면 ‘MZ(밀레니얼+Z세대)노조’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측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정부 개편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근로시간 개편을 둘러싼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한 팩트체크’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법안 추진을 재검토하라”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나온 뒤 입장 표명을 자제해온 주요 경제단체 중 처음으로 공식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총은 우선 ‘주 69시간’이란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했다. 경총은 “주 69시간은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 단위로 바꾼 상황에서 주 6일을 근무하는 특정 한 주만을 콕 집어 나온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과로사 논란에 대해서도 경총은 “오히려 주 52시간제로 단축한 후 뇌심혈관 질환 사망 재해가 증가했다”며 “또한 이들이 모두 장시간 근로로 인한 과로사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재계는 정부 입법안이 축소 또는 폐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총은 23일 근로시간 개편안을 둘러싼 토론회를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등 다른 단체도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새로고침 측과 만난 자리에서 “(근로시간제 개편안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 건강권과 휴식권이 충분히 보장돼야 하고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공짜 야근, 임금 체불, 근로시간 산정 회피 등에 단호히 대처해 실근로시간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유준환 새로고침 의장은 간담회 후 “(개편안 반대)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며 “물론 60시간 상한이 이전 안(69시간)보다는 낫겠지만 이 상한도 결국은 노동자가 원하지 않는 안에 대한 일종의 대응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유 의장은 “원래 취지였던 근로시간 선택권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아직 있는 것 같다”며 ‘휴식 보장’에 대한 확실한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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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그룹, ‘한빛-TLV’ 부품 공급… ‘이노스페이스’ 독자 개발 발사체

    코오롱그룹은 21일(현지 시간) 진행된 국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 프로젝트에서 주요 부품을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오롱그룹 계열사 중 우주항공, 방산, 도심 모빌리티 등 특화된 복합소재 부품과 모듈 제작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주요 부품 공급을 맡았다. 코오롱그룹은 또 이노스페이스에 2019년과 2020년 각각 10억 원을 투자했다. 2021년에는 모빌리티 소재·부품 계열사 코오롱글로텍이 60억 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28억 원을 투자했다. 코오롱그룹의 지분은 외부 투자자들 중 가장 많은 17.7%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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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아니지만 전기로만 63km 달린다

    도요타가 한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 2023년 신차 8종 출시 계획을 세우고 첫 번째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였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승차감과 전기차 못지않은 효율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도요타의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겠다는 전략이다. 라브4 PHEV(사진)는 도요타의 대표 SUV 라브4 5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도요타가 지난해 4월 한국 시장에 선보인 뒤 올해 2월 말까지 3082대가 팔린 라브4 하이브리드 모델과 외관은 같다. 전장(앞뒤 길이) 4600mm로 현대차 투싼(4630mm)과 비슷한 크기다. 라브4 PHEV의 강점은 효율성이다. 도요타는 18.1kWh(킬로와트시)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순수 전기 모드로 63km를 달릴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회생 제동(운동에너지를 전기로 회수하는 시스템)으로 이 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6일 실제 시승을 통해 kWh당 4.2km인 전비(전력 대비 효율)를 점검해 봤다. 우선 배터리 잔량이 없는 것으로 표기된 차량에 완속 충전기를 물려보니 완충까지 약 3시간이 걸렸다. 요금은 1kW(킬로와트)당 217원 기준 3300원. 계기판상 전기모드 주행가능 거리는 73km가 표기돼 도요타 공식 자료에 있는 63km보다 더 넉넉히 나왔다. 서울부터 경기 김포시까지 왕복 약 52km를 전기로만 주행한 결과 잔여 주행 가능 거리는 30km로 표기됐다. 운전자의 습관이나 에어컨과 히터의 작동 여부, 외부 온도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기만으로도 수도권 출퇴근을 할 수 있겠다는 인상을 받았다. 라브4의 장점인 부드러운 승차감,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여전했다. 도로에서 올라오는 소음 차단도 우수했다. 다만 8인치 크기의 중앙 디스플레이 화면은 차량 크기에 비해 작게 느껴졌다. 라브4 PHEV의 가격은 5570만 원이며 연비는 L당 15.6km다. 라브4 하이브리드 이륜구동이 4380만 원부터 시작하는 점, 실용성을 추구하느라 실내 인테리어가 다소 투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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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주 69시간’ 용어 부적절…과로사 증가 주장도 근거없어”

    재계가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노동계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근로시간 개편을 둘러싼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한 팩트체크’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법안 추진을 재검토하라”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뒤 입장 표명을 자제해 온 주요 경제단체 중 처음으로 공식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총은 우선 ‘주 69시간’이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했다. 경총은 “주 69시간은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월 단위로 바꾼 상황에서 주6일을 근무하는 특정 한 주만을 콕 찝어 나온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사업장이 주 5일제를 채택하는 상황에서, 필요하면 사용한다는 것일 뿐 매주 69시간 연장근무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총은 노동계의 과로사 증가 주장도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경총은 “오히려 주 52시간제로 단축 후 뇌심혈관질환 사망재해가 증가했다”며 “또한 이들이 모두 장시간 근로로 인한 과로사라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근로시간 개편을 통해 초과 근로시간을 휴가로 적립하는 근로시간저축계좌제가 현실과 괴리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장기 휴가를 사용하기 어려운 국내 기업 문화의 문제라고 짚었다. 경총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직장 내 문화, 대체인력 부족, 휴가 대신 임금으로 보상 받길 원하는 의식이 주요 이유”라며 근로시간 개편과 휴가 사용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재계는 근로시간 개편 논란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윤 대통령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발언을 내놓으며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등 정부 입법안이 축소 또는 폐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총은 23일 근로시간 개편안을 둘러싼 토론회를 주최하며 입법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다른 단체도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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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준중형 전기SUV ‘콘셉트 EV5’ 실물 첫 공개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의 부활을 위해 준비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콘셉트카(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 ‘콘셉트 EV5’를 공개했다. 기아는 20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 이(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중국 현지 매체를 대상으로 전동화 계획과 경영 전략을 소개하는 ‘기아 EV 데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및 글로벌 차종으로 개발할 ‘콘셉트 EV5’ 실물을 최초로 전시했다. 기아는 이르면 올해 말 양산차를 개발해 주요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콘셉트 EV5는 전면부에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 디자인, 견고함을 강조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했다. 측면은 박스형 실루엣, 후면은 스타맵 리어램프와 넓은 이미지의 테일게이트 디자인으로 전면과 통일성을 부여했다. 전반적으로 최근 국내에 공개된 대형 전기 SUV EV9과 비슷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내부는 치유, 배려, 재충전을 주제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했다. 1열 시트와 콘솔을 벤치 시트처럼 연결할 수 있으며 회전할 수 있는 스위블링 시트, 테이블과 덱을 활용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 등을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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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분야 ‘LG엔솔-日 혼다 합작’ 사례… 韓日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협력 가능성

    17일 한국과 일본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미래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이 거론되면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관심이 모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과 일본 반도체 소재 장비 업체의 관계, 일본 완성차 업체와 한국 배터리 제조사의 합작 등을 예로 들었다. 우선은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특화돼 메모리와 파운드리(위탁 설계)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일본은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및 장비 분야의 세계적 강국이다. 특히 최근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가 발표한 경기 용인시 300조 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단지)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다.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서는 소부장 생태계도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하는데 국내 기술력만으로는 모두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도쿄일렉트론, 캐논(노광장비) 등 일본 소부장 기업들이 앞으로 수출 제한 및 규제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 클러스터 조성 효과가 커질 수 있다. 전기차용 2차전지도 국내 배터리 기업과 일본 완성차 업체 간 협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3사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배터리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반면, 일본은 파나소닉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 완성차 업체가 중국 CATL을 배제한 채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국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일본 혼다와 미국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4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 건설에 나서기도 했다. 미래차의 한 축으로 꼽히는 수소차 분야에서의 협업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자동차는 넥쏘, 일본 도요타는 미라이를 양산하며 세계 수소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양국이 수소차 분야에서 협력하면 관련 생태계를 선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일본 기업의 협업을 통한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일본 현지 도시를 3차원 고정밀 지도로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 및 디지털 분야에서는 양국이 장차관급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령화가 가속화하며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일본과의 바이오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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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열 무협회장 밴 플리트상 수상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사진)과 브라이언 켐프 미 조지아주 주지사가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공동 수상했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7일 구 회장과 켐프 주지사가 한미 양국 무역과 투자 증진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밴 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됐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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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시간 상한 캡’ 추진에… 재계, ‘주52시간 유연화’ 취지 무색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 보완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전해지자 재계 안팎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재계에선 경직된 주 52시간 근로제를 유연화한다는 제도 개편의 취지마저 무색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근로시간 개편안 보완 지시와 관련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추가로 묻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근로시간 개편안이 공개된 지 이제 딱 열흘이 됐을 뿐”이라며 “관련 논의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노동개혁 1호의 핵심 사안으로 근로시간 개편을 추진했고, 그 결과로 연장 근로시간의 단위 기간을 현재 주 단위에서 월, 분기, 반기, 연간 등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재계는 정부 개편안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며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대통령이 나서 방향 전환을 밝히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언급한 ‘60시간 상한 캡’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주 52시간 제도를 유연화해 추가 근로시간을 확보하자는 입법 취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60시간 미만으로 근무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마저도 의사결정 과정을 어렵게 할 경우 현행 제도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경제단체들은 특히 업종마다 다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괄적으로 주 52시간을 적용하는 것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런데 ‘주 69시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제도 개편안 전체가 비판받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일단 현 개정안을 운영한 뒤 문제가 생기면 그때 보완하는 게 맞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경총은 이날 미국 헤리티지 재단이 각국의 기업·개인 경제 활동의 자유 수준을 분석해 최근 내놓은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이 경제자유지수 종합평가에서 184개국 중 15위로 상위권에 들었으나 근로시간, 채용, 해고 등 노동시장 규제를 평가하는 ‘노동시장’ 항목에서는 94위로 ‘부자유’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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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주 60시간 무리”에 재계 당혹…입법취지 무색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 보완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전해지자 재계 안팎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재계에선 경직된 주 52시간 근로제를 유연화한다는 제도 개편의 취지마저 무색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근로시간 개편안 보완 지시와 관련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근로 시간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추가로 묻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근로 시간 개편안이 공개된 지 이제 딱 열흘이 됐을 뿐”이라며 “관련 논의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노동개혁 1호의 핵심 사안으로 근로 시간 개편을 추진했고, 그 결과로 연장근로시간의 단위 기간을 현재 주 단위에서 월, 분기, 반기, 연간 등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재계는 정부 개편안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며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대통령이 나서 방향 전환을 밝히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언급한 ‘60시간 상한 캡’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주 52시간 제도를 유연화해 추가 근로 시간을 확보하자는 입법 취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60시간 미만으로 근무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이마저도 의사결정 과정을 어렵게 할 경우 현행 제도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경제단체들은 특히 업종마다 다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채 일괄적으로 주 52시간을 적용하는 것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런데 ‘주 69시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제도 개편안 전체가 비판 받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일단 현 개정안을 운영한 뒤 문제가 생기면 그 때 보완하는 게 맞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경총은 이날 미국헤리티지 재단이 각국의 기업‧개인 경제활동의 자유수준을 분석해 최근 내놓은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이 경제자유지수 종합평가에서 184개국 중 15위로 상위권에 들었으나 근로시간, 채용, 해고 등 노동시장 규제를 평가하는 ‘노동시장’ 항목에서는 94위로 ‘부자유’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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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평균연봉 1억 처음 넘었다

    현대자동차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했다. 15일 공시된 2022년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평균 9600만 원에 비해 약 9% 늘어난 것이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1억600만 원으로, 여성 근로자(8900만 원)보다 약 19% 높았다. 현대차 직원은 7만2689명으로 2021년(7만1982만 명)보다 707명 늘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현대차 임원은 475명으로 1년 전 485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급여 40억 원에 상여 30억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 등 총 70억1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54억100만 원)보다 16억 원 늘었다. 이에 정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있는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급여 25억 원과 상여 11억2500만 원을 합치면 106억26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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