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구독 16

추천

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04~2026-04-03
지방뉴스100%
  • 전남대 교내서 ‘우수 농산물 테크페어’

    전남대는 7월 1일부터 이틀간 교내 스포츠센터(체육관) 앞 광장과 동문(후문) 일대에서 ‘2016 우수 농산물 테크페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테크페어는 대학이 개발한 친환경농업 기술과 이를 통해 생산된 농산물을 선보이는 대규모 농업 분야 산학협력 박람회다. 행사장에 설치된 25개의 부스와 체육관 옆에 위치한 전남대 브랜드숍 ‘오니트’에서 친환경 농업 기술을 살펴보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친환경농업연구소와 산학협력단,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 기술지주회사 등은 박람회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농업기술 20여 건을 소개한다. 친환경농업연구소 교육프로그램인 유기농업전문가 과정과 마이스터농업 과정을 수료한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나눔장터도 열린다. 오리, 병아리, 소, 돼지, 흑염소 등 동물 체험과 토마토 등 다양한 농산물을 이용한 음식 체험, 시식 코너도 운영된다. 062-530-0452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임명규

    전남도의회는 28일 열린 제10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당 임명규 의원(60·보성2·사진)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임 의장은 도의회 기획사회위원회 위원, 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부의장으로는 국민의당 권욱(목포2), 더불어민주당 이장석 의원(영광2)이 각각 선출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대 의대교수들 ‘스텐트 회사’ 차렸다

    “심장병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생명공학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국내 기술로 한국형 심혈관계 스텐트를 개발한 전남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진이 스텐트 제조 전문 기업을 창업했다. 한국심혈관계 스텐트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정명호 교수(58·사진) 등 임상·연구교수 6명은 29일 전남 장성군 남면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에서 ‘맹호 스텐트’ 개소식을 갖는다. 스텐트(stent)는 협심증으로 좁아진 동맥을 넓혀주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다. 국내에서 수입하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 교수 등은 지난해 대학병원 이름을 딴 ‘CNUH 스텐트’를 개발해 심혈관계 스텐트 국산화 길을 열었다. 상품명을 ‘무등산 호랑이’를 뜻하는 ‘타이거 스텐트’로 명명하고 지난해 12월 50대 협심증 환자 2명을 상대로 한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타이거 스텐트는 외국산보다 유연해 시술하기 편리하고 혈전이 잘 생기지 않는 데다 수명도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 타이거 스텐트 이름을 따 회사 이름을 ‘맹호 스텐트’로 지었다. 이 회사는 심혈관계 스텐트 관련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257편, 국내 특허 50건, 국제 특허 7건 등 국내 최고의 연구 논문 실적과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국제심장중재술학회 등 국제학회와 임상연구를 통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보스턴사이언티픽, 애벗 등 세계적인 심혈관계 스텐트 회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맹호 스텐트’ 대표이사인 정 교수는 “국내 최고의 연구력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만큼 머지않아 세계적인 스텐트 전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수익의 대부분을 형편이 어려운 심장병 환자들과 전남대병원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일자리 천국’으로 거듭나는 전남

    ‘농도(農道)’ 전남이 ‘일자리 천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각종 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휩쓸어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타 시도에 비해 산업적으로 뒤처져 있지만 일자리 창출을 도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매진한 결과다.○ 전남은 ‘일자리 천국’ 전남도는 지난달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243개 자치단체(광역 17·기초 226곳) 중 1위(종합대상)를 차지했다. 고용부는 2010년부터 해마다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고용률, 취업자 증감 등 정량(定量)지표(30%)와 자치단체장의 의지, 일자리 추진 대책 및 지역 적합성 등 정성(定性)지표(70%)를 평가해 우수 자치단체를 시상하고 있다. 정량평가에서 전남도는 지난해 취업자 수(92만4000명)와 상용근로자 수(31만3000명)가 2014년에 비해 각각 1만5000명씩 늘었고 2002년 7만3000명까지 떨어졌던 제조업 고용인원이 지난해 10만 명을 회복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남도는 정량평가 순위가 전국 1위가 아니었지만 정성평가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지사가 2014년 취임 이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도정 구호로 내걸고 일자리 업무를 직접 챙긴 게 결실로 이어졌다. 이 지사는 일자리 전담부서인 ‘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부서별로 ‘일자리 목표제’를 도입했다. 일자리 관련 예산을 2014년 188억 원에서 2015년 240억 원, 2016년 302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주 1회 이상 일자리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었다. 지역 중소기업 취직 청년(연 600명)들에 대한 근속장려보조금을 도입하고 일자리 사업의 범위를 학교 안까지 넓혔다. 산업현장 중심의 직무역량을 키운 뒤 지역 기업에 취업시키는 ‘산학협력 취업패키지 과정’, 취업 후 주경야독의 길을 열어주는 ‘선취업 후진학 과정’ 등이 대표적 사례다.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업종의 이·전직 인력 120명을 다른 업종으로 취업시키는 등 고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도 호평을 얻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전남도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5년도 노인일자리 사업 종합평가’에서도 대상을 받아 2012년 이후 4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462억 원을 투입해 512개 사업, 2만3000여 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노인일자리 창출협의회와 노인일자리 활성화 워크숍을 열어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을 원하는 노인들을 상담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등 다양한 전략이 주효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수시는 지역에서 수거한 폐현수막으로 ‘에코백’을 만들어 보급하는 사업을 동여수노인복지관에 맡겨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었다. 해남군의 ‘역사문화자료 사진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해남문화원은 지역 사정에 밝은 노인들을 고용해 각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오래된 사진 등을 수집하는 일을 맡겨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100세 누림 지원사업’을 통해 노인들에게 돈도 벌고 봉사도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사업은 일정 교육을 받은 노인들이 사회복지시설의 인권 현황을 점검하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상담하는 복지형 일자리다. 전남도는 이번 수상에 따른 인센티브로 상사업비(국비) 30억 원을 받게 돼 2017년도 노인일자리 3000여 개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노인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가 안정된 일자리인 만큼 이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완도수목원 “외국식물 2500종 확보”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국제식물종자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까지 외국 식물 2500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완도수목원은 국제식물종자교류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 5월 국제식물원보존연맹(BGCI)이 운영하는 국제식물교류네트워크(IPEN)에 국내 최초로 등록했다. 국제식물교류네트워크는 생물다양성협약(CBD)에 따라 식물유전자원의 현지 외 보전과 각 나라의 인재를 활용한 식물자원 공동연구를 위해 구성됐다.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나라 수목원, 식물원 간 비상업적 식물자원을 공식적으로 교류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완도수목원은 국제식물교류네트워크를 통해 유사한 기후대에 서식하는 식물종과 온실 생육이 가능한 열대, 아열대 식물종 등을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매년 500종씩 2020년까지 2500종을 확보하기로 했다. 도입한 종자의 증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국립생태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연구하고 식물종별 재배 매뉴얼 작성을 위해 발아 및 생육 조건 등 생장 상태 모니터링도 할 예정이다. 재배에 성공한 식물은 지역 사업소, 연구기관 및 공립수목원에 연구와 전시 목적에 한해 분양하고 기능성 물질 발굴 및 연구도 추진한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등으로 생물종 감소가 빨라져 적극적인 식물종 보전이 필요하다”며 “해외 수목원, 식물원과 교류를 통해 식물종 재배 연구 등 공립수목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서남북]‘가고 싶은 섬’에서 ‘오고 싶은 섬’으로

    “수년 전만 해도 평화롭고 정이 넘치는 섬이었는데….” 20일 오전 서울에 사는 60대 독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남 신안이 고향이라는 그는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으로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다고 했다. 고향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한 참담함 때문에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50만 명에 이르는 전국의 출향 인사들도 마찬가지 심정일 것이라며 2년 전 터졌던 ‘염전 노예 사건’보다 그 충격과 후유증이 오래갈 것 같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천사의 섬’인 신안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섬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언론에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사건 이후 신안 주민들이 안전한 섬 만들기를 위해 나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마을별로 안전지킴이를 꾸리고 취약 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자체 방범을 강화하는 노력은 높이 살 만하다. 압해읍에서는 CCTV 설치를 위한 모금운동에 50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마을에 50대의 CCTV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보류하고 우선 4개 학교 관사에 CCTV 8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임자면, 자은면, 하의면, 장산면에서는 주민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장과 부녀회원, 학부모 등이 참여해 취약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다. 자율방범대가 없는 도초면에서는 청년회 등 젊은층이 나서 안전지킴이를 꾸렸다. 신안군도 대책을 내놨다. 보건지소와 진료소에 CCTV 156대를 추가로 설치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주민들이 조직한 자율방범대나 안전지킴이 활동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단순히 경비만 지원할 게 아니라 각종 인허가 심사 때 이들에게 가산점을 주도록 조례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 인권이 보장되고 존중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권 증진 조례를 제정하는 것도 생각해볼 일이다. ‘가고 싶은 섬’을 브랜드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는 이제 ‘오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전남도는 22일 ‘섬 지역 인권침해 예방 종합대책’을 내놨다. CCTV, 방범창 등 안전시설 장비 개선과 통합관사 시범 설치, 인권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은 언젠가는 했어야 할 일이다. 장마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이면 휴가철이 시작된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섬 피서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럴 때 전남도지사가 전국의 공공기관과 기업체는 물론이고 출향 인사에게 서한문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가고 싶고 또 오고 싶은 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진정성을 담은 글이라면 섬을 향해 마음을 닫았던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정승호 광주호남취재본부장 shjung@donga.com}

    • 2016-06-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호남대 공자아카데미’ 나주분원 개원

    중국과 광주전남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호남대 공자아카데미가 21일 나주분원을 개원했다. 나주분원은 호남대 공자아카데미가 지역에 개설한 1호 분원이다. 전남 나주시 금성동 나주공공도서관 3층에 문을 연 나주분원은 지역 청소년과 시민,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 등에게 수준 높은 중국어 교육과 다양한 중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06년 중국 교육부와 공동으로 설립한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교육부에서 파견한 20여 명의 원어민 교사가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표준 교재와 커리큘럼으로 최고 수준의 중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호남대는 연내에 전남에 1, 2곳의 분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나주분원은 매달 중국어 입문 기초과정, 수준별 중국어 회화, 국제중국어능력 표준화국가고시인 중국한어수평고시(HSK) 대비 전 급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방학 중에는 국내 캠프, 중국 현지 어학연수. 문화체험 연수 과정 등을 개설한다. 변검·경극 공연, 중국 소수민족 전통의상 체험, 중국 영화음악 감상 등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수강 문의 062-383­8867, 380­8590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도공무원교육원 ‘청렴교육의 산실’로 우뚝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임무요,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뿌리입니다.” 15일 오후 광주 북구 매곡동 전남도공무원교육원 201호 강의실. 박균조 전남도공무원교육원장은 교육생에게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청심(淸心)’ 구절을 인용하면서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은 올해부터 매주 수요일을 ‘청렴의 날’로 정하고 새로 들어오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가고 싶은 섬 가꾸기’ 과정, 예산회계 실무 과정 등 2개 과정 교육생 84명이 특강을 들었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 과정 교육생인 양서영 씨(44·여·영광군 행정 6급)는 “주민과의 신뢰 관계가 강조되는 요즘 공무원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이 청렴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청렴 교육의 산실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이 전 과정에 청렴 과목을 편성하고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직원에게까지 청렴 교육을 확대하면서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교육과정을 직무교육 중심으로 개편하고 퇴직을 앞둔 공무원에게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2012년부터 4년간 청렴도 발표 결과 외부 청렴도, 정책 고객 평가에서는 타 시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내부 청렴도 점수 차가 벌어져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청렴도 상위권 달성 원년으로 삼은 올해 전남도는 청렴 교육 인원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52회 5554명에 그쳤던 청렴 교육 횟수와 대상 인원을 올해는 128회, 7162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생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콘서트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청렴콘서트는 일방적인 전달식 강의에서 벗어나 역할극 참여, 노래로 청렴 배우기 등 교육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청렴 현장인 강진 다산초당과 장성 박수량 백비 유적지, 고흥 충무사 등지를 견학하고 있다. 교육원의 대표 브랜드인 중견 간부(6급) 양성 과정(6개월)도 업그레이드됐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학습 시간을 주당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리고 교육 기간 중 관련 어학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했다. ‘이순신 리더십’,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숲속의 전남’, ‘남도 문화체험’ 과정 등 전남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접목한 차별화된 교육과정도 새로 개설했다.○ 2020년 강진에 새 둥지 교육원은 1953년 광주 남구 양림동에 ‘전남도공무원훈련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가 1962년 전남도공무원교육원으로 개칭되면서 서구 농성동으로 이전했다. 정부의 통합교육원 건립 방침에 따라 1979년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2009년부터 4년간 한국생산성본부에 교육 과정을 위탁했다가 2013년부터 직영 체제로 전환하면서 공무원 교육 메카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12월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다산수련원 부지로 교육원 이전이 확정된 이후 관련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공사를 시작해 늦어도 2020년 상반기까지 모든 시설을 갖추고 이전을 완료한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다산수련원을 전남도에 매각하고 내년 말까지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 신축 공사비는 500억 원. 전남도가 구상하고 있는 이전 사업 규모는 부지 면적 6만 m², 건축 총면적 1만5000m²다. 박균조 원장은 “60년 넘게 광주에 있는 교육원이 전남으로 옮기는 것은 도 산하기관의 도내 이전이라는 의미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새로운 교육 여건과 수요에 걸맞은 시설을 갖춰 전국 최고의 공무원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 롯데백화점-선한병원 ‘직장 어린이집 위탁 협약식’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8일 광주 선한병원과 ‘직장 어린이집 위탁에 관한 협약식’(사진)을 가졌다. 광주점은 임직원들의 육아 복지 수준을 높이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선한병원에 직장 어린이집 운영을 위탁했다. 협약에 따라 임직원들은 선한병원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맘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됐다. 김정현 롯데백화점장은 “근무시간에 맞춰 어린이집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출산 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출산과 양육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출산 장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기존 주차 공간보다 1.5배 정도 넓은 유모차 전용 주차 공간(지하 3층)을 업계 최초로 마련했다. 유모차 동반 고객들의 층간 이동을 돕기 위해 유모차 우선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하 1층 유모차 대여소에 100여 대의 유모차와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는 ‘오가닉 힙색’을 구비해 놓고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신생아 전용 수면실과 모유 수유실, 가족 화장실, 놀이방 등을 갖춘 키즈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려FM’ 라디오 방송… 9월 첫 전파 탄다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에게 다양한 생활 정보를 전하는 ‘고려FM’ 라디오 방송이 9월 첫 전파를 탄다. 광주문화재단은 최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서 고려FM 라디오 방송 개국을 위한 개소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고려FM 방송은 광주문화재단이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해 기획한 ‘무지개다리 사업’의 핵심 콘텐츠다. 광주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무지개다리 사업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이주 여성 등에게 문화예술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라디오 방송 개국 때까지 고려인 15명을 대상으로 매주 1회씩 송출 관련 기본 교육을 한다. 고려FM은 광산구 월곡동을 중심으로 반경 2km 안에서 들을 수 있는 이른바 ‘동네 라디오’ 방송이다. 방송은 광주에서 생활하면서 알아야 할 의료, 행정 정보와 취업 뉴스 등을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해 9월부터 송출할 계획이다.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고려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작해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하루 6시간 이상 들려줄 예정이다. 시민이 함께 청취할 수 있도록 팟캐스트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고려FM은 광주에 정착해 살고 있는 고려인 공동체의 정체성을 키워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고려FM 방송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라디오 제작 관련 전문 강사 인력과 방송 제작 장비를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배승수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고려FM방송이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일상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전달하는 소통 매개가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순천에 ‘한국 전통정원 1호’ 들어섰다

    ‘전국 제1호 한국 전통정원, 놀이기구 없는 기적의 놀이터 전국 1호, 도시재생 창작예술촌 ….’ 전남 순천시가 자연과 생태를 기반으로 문화와 예술을 덧입힌 명소를 잇달아 개장해 ‘아시아 생태문화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순천시는 지난해 9월 ‘순천만정원’(111만 m²)이 전국 처음으로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생태수도’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순천만에서 상류로 4.5km 떨어진 이곳에는 57개 정원과 국제습지센터 등이 있다. 지난해 순천만정원과 순천만 통합 탐방객은 520만 명이다. 올해는 4월 100만 명을 기록한 후 38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해 500만 명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시 장천동 옥천변은 한국의 전통정원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3일 개장한 전국 1호 한국 전통정원 ‘유선원(遊仙園)’이다. ‘신선이 노니는 정원’이라는 뜻의 유선원은 한국의 정자, 지당, 화계, 담장, 마당의 전통적 요소들이 곳곳에 반영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정원이다. 신선이 누워 쉬는 정자 ‘와선정’을 중심으로 순천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식재 수종을 활용한 동산, 연못 등 전통 요소들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다. 순천시는 지난달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향2지구 호반3공원에 놀이기구가 없는 기적의 놀이터를 선보였다. ‘엉뚱발뚱’이란 이름의 놀이터는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인 바위, 흙, 통나무 등을 주재료로 활용했다. 시냇물, 잔디, 언덕, 동굴, 나무 그루터기 등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꾸몄다. 아이들은 낙엽, 모래, 물 등을 자유롭게 만지며 놀고 스스로 상상하는 것들을 놀이로 만들어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다. 60명의 시민과 함께 순천에 사는 초등학생이 놀이터 디자인 아이디어를 냈고 이들의 생각을 설계에 반영했다. 어린이 감리단도 운영해 아이들이 직접 타고 만져 보는 등의 테스트를 했다. 순천시는 2020년까지 기적의 놀이터 10개를 만들 계획이다. 편해문 기적의 놀이터 총괄 디자이너는 “기적의 놀이터는 기존 놀이터와 달리 어디로 올라가고 어디로 내려와야 할지를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열린 놀이터”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원도심 향동 중앙동 일원의 빈집을 활용해 예술촌으로 조성하는 ‘도시재생 창작예술촌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사진, 한복, 서양화 등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창작예술촌 1호 국제 사진작가 배병우 씨에 이어 순천에 연고가 있는 저명 예술가가 잇따라 입주하고 있다. 김혜순 한복 명인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자 서양화가인 조강훈 작가가 창작예술촌에 입주하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주희춘씨 ‘강진인물사’ 3권 발간

    “고향에 살면서 고향 사람들의 역사를 꼭 정리하고 싶었어요. 4년 만에 그 숙제를 끝내고 나니 무척 홀가분합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광복, 6·25전쟁을 거쳐 최근까지 살았던 전남 강진 출신 사람들의 일대기를 그린 3권의 책을 완간됐다. 주희춘 강진일보 편집국장(48·사진)은 지난해 ‘강진인물사 1·2권’에 이어 최근 3권을 발간해 강진의 근대사 인물을 총정리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강진인물사 1∼3권에는 강진 출신 인사 27명이 소개됐다. 이번에 발간된 3권에는 고인이 된 15명의 삶을 다뤘다. 1930, 40년대 영랑 김윤식 선생과 함께 우리나라 서정시 분야의 쌍벽을 이뤘던 김현구 시인, 대표적인 병영상인으로 대선제분을 창업했던 박세정 회장, 강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다 강진농업고등학교 학생 시절에 의용군에 징집돼 북한의 계관시인이 된 오영재 시인, 국내 최초 미국 경제학박사 1호였던 김병국 전 서강대 학장 등이 수록돼 있다. 미산 허영의 다섯째 아들이자 남농 허건 화백의 동생으로 강진군 병영면에서 태어나 25세에 요절한 허림 화백, 을사오적 암살을 시도하고 대종교를 만들어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오기호 선생의 치열했던 삶도 담고 있다. 3권의 책은 정치인, 기업가, 예술가, 종교인, 군인, 독립운동가, 공산주의자, 평범한 뱃사공 등 한 시대를 살며 족적을 남긴 인물들을 총괄하고 있다. 강진의 인물을 기록한 책이기도 하지만 한 시대의 역사를 정리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 국장은 “지역 사회에서 거론하기 어려웠던 일제강점기 자본가들의 활동상과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상, 좌익과 우익의 갈등을 있는 그대로 썼다”며 “완간을 계기로 통합과 화합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진인물사 완간 기념식은 9일 오후 6시 반 강진파머스마켓 강당에서 열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도 “유교문화 보존 위해 ‘종가회’ 운영”

    전남에는 전통 유교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종가(宗家)가 많다. 종가는 유교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불천위’(不遷位·나라에 공이 있어 신주를 땅에 묻지 않고 영구히 사당에 모시고 제를 올리는 것)와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제사를 모시고 손님을 접대하는 것)의 정신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 종가마다 전통의 맥을 잇는 종손과 종부들이 있다. 그들은 현대적 삶을 살아가면서도 그 속에서 전통의 아름다운 풍습을 지키고 실천하고 전하는 책무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전남에 뿌리를 두고 대를 이어온 종가는 34곳이 있다. 이 가운데 10대(代) 이상 대물림해온 종가는 33곳이고 불천위 종가는 9곳이다. 가장 오래된 종가는 신안군의 한양 조씨 봉사공파로 28대째 내려오고 있다. 200년 이상 된 곳은 11곳, 100년 이상 된 곳은 7곳이다. 가장 오래된 종가 건물은 1583년 지어진 장흥 위씨 판서공파 종택이다. 전남도가 도내 종가를 보존하고 종가문화를 선양하기 위해 가칭 ‘종가회’(또는 ‘종부회’)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면면히 이어져 온 호남 전통문화를 발전시키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낙연 지사의 역점 사업인 남도문예르네상스의 하나로 종가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남도는 6월 중에 종가 대표 또는 종부들의 간담회를 열고 종가회 운영 방안과 종가문화 선양정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연말에는 학술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종가문화를 선양하기 위해 법도, 예절, 음식 등 종가문화를 기록으로 만들고 사진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해남 윤씨의 녹우당, 밀양 박씨의 나주 남파고택, 장흥 위씨의 존재고택 등을 잇는 남도 고택 탐방로와 종가 안방 및 사랑방 문화체험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無에서 有를 창조한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29일 오후 전남 나주시 전남도농업기술원.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폐막일인 이날 박람회장 쪽빛 바닷길 앞에서는 2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걸그룹 ‘레드벨벳’과 트로트 여왕 장윤정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했다. 관람객 뒤쪽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박람회조직위원회 직원들은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글썽였다. ‘친환경’과 ‘디자인’을 접목한 박람회가 처음인 데다 콘텐츠를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아 성공 개최를 장담할 수 없었던 탓에 직원들은 마지막 날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관람객이 당초 목표(88만 명)보다 5만 명이나 더 찾고 수입도 덩달아 늘어나자 직원들은 “우리가 해냈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공정희 조직위 홍보팀장은 “야외 뮤지컬 공연장 배수가 잘 안 돼 전 직원이 비를 맞으며 비닐을 덮고 개곤 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힘들었지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박람회 ‘2016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기간 동안 관람객은 93만1700명으로 집계됐다. ‘세상을 바꿀 새로운 삶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박람회는 3개의 아름다운 야외 전시존과 7개 주제 전시관, 퍼펫가든 뮤지컬 ‘하늘정원’, 논버벌 시리즈 등을 선보여 볼거리가 풍성한 문화박람회였다. 이 가운데 국내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 판타지 뮤지컬 하늘정원은 단연 인기였다. 자연과 인간의 사랑을 주제로 배우들이 달팽이, 사마귀, 개구리, 얼룩말, 두더지 등으로 분장하고 소도구를 활용해 자연친화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디자인스쿨, 에코파이브 체험존을 비롯해 22가지 체험행사가 열린 주말에는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다른 박람회와 달리 관람객 연령대가 확연히 낮아졌다. 전체 관람객의 57%가 어린이와 청소년이었다. 주중에는 학교 체험활동이 쇄도했고 주말에는 체험활동을 한 청소년들이 부모와 함께 다시 찾는 사례가 많았다. 유영관 조직위 사무국장은 “입장료 및 현장 판매 수입이 10억 원만 넘어도 성공이라고 봤는데 15억7000만 원이나 됐다”며 “무엇보다 청소년이 많이 찾아와 친환경디자인박람회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인한 게 소득”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건축, 에코 관광, 생태 친환경산업 등 전남의 강점 있는 분야를 디자인과 접목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복합 이벤트로 활로 찾은 KIC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가 이달에 개최한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과 ‘아시아 스피드 페스티벌(AFOS)’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5일부터 15일까지 열린 행사에 총 8만 명이 찾았다. 이번 대회는 자동차대회와 레저페스티벌이 융합된 신개념 복합 이벤트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프로그램을 대거 포함시키고 국제자동차경주장이라는 특수성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앞세운 것이 주효했다. 전남개발공사는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가 열리지 않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민간 임대, 레이스 대회 개최 등으로 매년 3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275일을 가동해 36억5500만 원의 수익을 냈다. 올해는 280여 일을 운영해 40억 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KIC는 건설비 등으로 발행한 지방채만 2900여억 원,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발생한 누적 적자가 1900여억 원에 달해 전형적인 ‘혈세 낭비’ 사업으로 꼽혔다. 김대준 전남개발공사 KIC사업소장은 “F1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고 경기장을 내버려둘 수 없어 수익 창출 방안을 다각도로 찾고 있다”며 “임대 중심에서 벗어나 신규 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자동차·문화콘텐츠 메카’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5-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유치 때 수치만큼 유용한 도구 없어”

    평소 잘 아는 사람을 인터뷰하는 것은 좀 부담스럽다. 그것도 자주 통화하고 만나는 사이라면 더욱 그렇다. 살아온 면면을 잘 아는 터에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기가 쉽지 않고 기사를 쓰는 데도 사적인 감정이 개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청 대변인실에 근무하는 윤영주 사무관이 그랬다. 그가 맡은 홍보지원팀장이라는 자리는 출입기자와 가까울 수밖에 없다. 보도자료 배포 등 업무뿐만 아니라 취재 편의까지 일일이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전남도청을 15년 넘게 출입하면서도 윤 사무관이 ‘투자유치의 달인’이라는 사실은 이달 초 처음 알았다. 기초단체장들이 투자유치 공로로 도청 사무관에게 상을 주는 것은 이례적이다. 보성군수는 얼마나 고마웠던지 월례조회 때 전체 직원과 주민 등 500여 명을 모아놓고 그에게 표창장을 줬다. 3년 치 지방세 수입을 한 해에 올렸으니 그럴 만도 했다. 3시간 넘게 인터뷰를 하면서 그가 무척 숫자에 밝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예를 들면 보성군의 인구가 ‘4만5349명’이라거나, 동함평산단의 면적이 ‘73만5080m²’라고 말하는 식이다. 그는 “기업유치를 할 때 정확한 수치만큼 유용한 설득 도구가 없다”면서 “재무제표를 꿰뚫고 업체가 몇 건의 실용실안특허를 보유하는 것까지 이야기하면 사인하지 않을 업체가 없다”며 웃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5-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新명인열전]‘투자유치 달인’ 사무관… “투자 유치하려면 마음부터 사로잡아야”

    ‘녹차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남 보성군은 2014년 재정자립도가 6.6%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6위였다. 재정자립도는 자치단체가 재정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얼마까지 조달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것은 지방세, 세외수입 등 벌어들이는 돈이 적어 살림살이가 그만큼 팍팍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지난해 보성군은 재정자립도가 9.3%로 껑충 뛰었다. 시군 순위도 다섯 계단이나 올라 11위를 기록했다. 1년 사이에 보성군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 ‘투자 유치 달인’ 사무관 지난해 보성군의 지방재정이 튼실해진 것은 300억 원의 세수입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보성군의 곳간을 채워준 이는 윤영주 전남도 대변인실 홍보지원팀장(53·사무관)이다. 그는 2일 보성군수로부터 지방세수를 크게 늘린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 1986년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2008년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2013년 전남도 투자총괄팀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4년간 전남 영암에서 열렸던 포물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가 적자가 쌓이면서 중단되자 경주장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때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고향 선배로부터 ‘전국에 렌터카가 55만 대가 있는데 차고지가 대부분 임차료가 비싼 수도권인 데다 포화상태여서 지방으로 옮기려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무릎을 쳤다. 렌터카를 등록하려면 차고지를 의무적으로 확보하고 해당 자치단체에 취득세 4%와 1cc당 38원의 자동차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세수 증대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고 바로 이것이다 싶었다. “(전남에) 놀리고 있는 땅이 지천이고 공시지가도 수도권에 비해 엄청 싸잖아요. 더구나 렌터카는 차고지 등록만 하고 전국으로 돌아다니니 관리비도 안 들어요. 그야말로 유치만 하면 대박인 거죠.” 그는 대상지부터 물색했다. 1년에 한번 사용하는 축제장의 공터, 폐교 부지, 공설운동장이나 박물관 주차장 등을 전수조사한 뒤 기초자치단체 4곳에 사업을 제안했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업무가 생소하다, 절차가 까다롭다, 직원을 늘리고 별도 사무실이 필요하다는 등 이유를 내세우며 미적거렸다. “나도 공무원이지만 부끄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어요. 처음 하는 업무니까 힘들기도 하겠지만 렌터카 1대를 등록하면 취득세와 자동차세를 비롯해 차량번호판 제작비용까지 연간 100만 원 세수입이 생기는데 그걸 안 하겠다고 하니….”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새로 선출된 단체장 가운데 투자 유치에 관심을 가진 이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보성군수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그는 군수에게 렌터카 업체에 전산 등록 업무를 지원하고 번호판 제작 가격을 할인해주자고 제안했다. 인센티브를 준 덕분에 그해 7월 대기업 렌터카 업체가 전체 보유 차량 5만5000대 가운데 3만7000대의 차고지를 보성군으로 옮겼다. 그전까지 재산세 자동차세 주민세 등 지방세 수입이 한 해 128억 원이었던 보성군은 300억 원의 추가 수입이 생기면서 재정 운용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를 복원하고 생태공원과 힐링길을 조성하는 사업은 추가 세원이 없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다. “그 일로 공무원들이 투자 유치에 눈을 뜬 것 같아요. 세수입을 올리는 일이 더 없을까 찾아보고 우수 사례 벤치마킹도 열심히 합니다. (제가) 부서를 옮겼는데도 투자 유치를 자문하는 직원도 많아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투자 유치하려면 마음을 사라’ 그는 분양이 안돼 어려움을 겪는 지방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면적이 73만5080m²에 달하는 동함평산단이다. 2014년 말 준공을 6개월 앞두고 있던 동함평산단은 분양률이 30%도 안돼 함평군이 전남도에 ‘SOS’를 요청했다. 그는 접근성이 좋고 분양가도 저렴한 산단의 장점을 살리려면 규제를 풀고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부지를 매입할 경우 분양가의 30% 내에서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고 법인세와 소득세를 감면해주는 인센티브를 내걸자 6개월 만에 38개 업체가 입주 계약을 했다. 광주의 타이어 재생업체가 공장을 늘리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재빨리 산단 업종을 변경하고 군수 승인을 받아 입주시키기도 했다. 함평군수는 지난해 말 그에게 공로 감사패를 줬다. 2010년부터 2년간 영광군 투자유치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대마산단의 산파 역할을 하기도 했다. 조례를 만들어 투자유치기금 200억 원을 조성하고 입주 기업에는 1년 동안 산업용 전기요금 최고 2억 원, 5년간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에 필요한 모든 업무는 신속하게 처리해 업체들의 마음을 샀다. 대마산단은 e모빌리티(전기동력기반 운송수단)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계기로 친환경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위해선 기업의 어려움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투자가 결정되면 기업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업체를 대신해 각종 인허가 업무를 챙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한마디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였다. 그러면서 그는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 행정 법률이 1500개 정도 되고 이 중에서 개발, 세법, 인허가 등 투자 유치 관련 법률이 44개입니다. 이를 꿰뚫고 있어야 맞춤식 투자 유치가 가능합니다. 최소한 5년 이상 투자 유치 부서에 근무해야 전문가가 될 수 있어요.” 그는 지난해 7월 도지사 표창 등을 포함해 1년 사이에 4개의 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하나는 투자 유치와는 무관한 ‘2015 숨은 천사상’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광주 광산구청장으로부터 받았다. 그가 숨어서 이웃사랑을 실천한 지는 10여 년이 됐다. 6년간 대학 강단에서 행정학 강의를 했고 연간 20여 차례 공무원교육원 등지서 특강을 하는데 월급 외 수입인 강의료를 보람 있게 쓰고 싶었다. 강의료를 받으면 20∼30%를 떼어내 적립했다가 연말에 장애인복지시설에 기탁했다. “투자 유치 공로는 공무원으로서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지만 기부는 좀 부끄럽네요. 허허.” 호탕한 너털웃음에 나눔의 여유와 훈훈함이 묻어났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5-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대 대강당, 공연시설 ‘민주마루’로 재단장

    전남대 대강당이 41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고 다목적 공연시설인 ‘민주마루’(사진)로 태어났다. 전남대는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대강당을 ‘민주마루’로 이름 짓고 27일 오후 7시 광주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해 개관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1975년 건축된 대강당은 시설이 낡아 개보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막대한 예산 때문에 미뤄오다 2014년 1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새로 단장했다. 민주마루라는 명칭은 전남대가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이자 한국 민주화의 상징임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면적 5055m²에 916석 규모로 기존 대강당의 웅장한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연장 내부에 최첨단 음향·조명시설을 갖췄다. 국내 여느 공연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시설로 오케스트라 연주와 국악,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좌석을 무대 중앙을 향해 타원형으로 배치해 관객의 주목도를 높였고 고정식 음향반사판을 설치해 무대의 소리가 최대한 원음에 가깝게 전달되도록 했다. 최상급 독일산 피아노인 스타인웨이를 구비하고 무대 앞쪽에 장애인용 좌석(10개)을 별도로 마련했다. 대강당 앞 주차장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잔디를 심어 전면부의 숲과 연결되는 녹색공간으로 꾸몄다. 교내에 산재한 석조 유물을 모아 전시해 야외박물관 기능도 한다. 이날 공연은 최승한 연세대 명예교수의 지휘로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 연주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 테너 윤병길, 대금 김상연 등 전남대 교수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공연을 관람하려면 오후 6시까지 현장에서 무료로 발부하는 티켓을 받으면 된다. 지병문 총장은 “민주마루는 국내 여느 공연장에 비해서도 손색없는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면서 “대학 내 각종 행사는 물론 격조 높은 공연이 가능해 문화수도 광주의 위상을 한껏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62-530-1137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5-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순창군-롯데백화점 광주점 특산물 판매 협약

    전북 순창군과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특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황숙주 순창군수와 김정현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18일 협약식을 갖고 상생협력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순창군에 제안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순창군의 농·특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특산물 대전과 이벤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첫 행사로 22일까지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순창 특산물 대바자를 연다. 고추장, 된장, 간장, 복분자 등 순창 대표 특산물 30여 종을 시중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별 시식관을 운영하고 사은품으로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순창 대표 브랜드 토마토 고추장(100g)을 증정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 특산물 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5-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년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되길…”

    올 5월 광주 시민들은 뭔가 허전하고 화가 났다. 해마다 5월이 되면 함께 불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정부가 8년째 제창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목청껏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내년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 전직 외신기자들, ‘임을 위한…’ 감동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항상 감동을 줍니다.” 18일 오전 11시 5·18민주묘지 내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묘를 참배하던 브래들리 마틴 전 기자(미국·더 볼티모어 선)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애창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5월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외신기자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가 숨지기 직전인 1980년 5월 26일 인터뷰를 했다. 마틴 전 기자는 “윤 열사는 죽음을 100%로 예감했지만 끝까지 도망가지 않았다. 그는 용감하고 명석했다”고 말했다. 마틴 전 기자 이외에 5·18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을 취재하던 노먼 소프(미국·아시아월스트리트 저널), 도널드 커크(미국·시카고트리뷴) 등 전직 외신 기자 3명도 묘지를 참배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힌츠페터 부인에게 통역 정의화 국회의장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직후 묘지에서 우연히 만난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에게 고 박형석 열사에 대해 영어로 설명을 해줬다. 의사 출신인 정 의장은 힌츠페터 부인에게 박 열사가 묘지에 안장된 사연을 알려줬다. 힌츠페터 기자는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가장 먼저 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다. 5·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였던 그는 광주의 참상을 외국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올 1월 지병으로 숨을 거뒀고 망월동 옛 묘역에 추모공원이 조성됐다.○‘임을 위한…’ 악보 3000장 배부 광주시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악보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광주정신을 강조했다. 지난해 35주년 기념식에 이어 올해도 악보 3000장, 태극기 3000장, 오월 사적지 및 행사 안내문 3000부를 제작해 민주묘지를 찾은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태극기와 악보, 안내문을 준비했다”며 “5·18에 대한 더 이상의 왜곡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장현 시장은 16일 국가보훈처가 올해 5·18 기념식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광주시의회 의원들, 침묵시위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에 반발해 광주시의원들이 기념식에 불참한 채 침묵시위를 벌였다. 광주시의회 조영표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침묵시위를 했다. 의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자 상징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화난 광주 민심을 대변했다. 조 의장은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는 것을 기대했던 시민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제창을 받아들여 소모적인 국론 분열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36년 전 항쟁의 거리였던 금남로에서는 이날 정오 오월 정신을 되새기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민주의 종각에서 타종 된 ‘민주의 종’은 민주와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2005년 10월 제작됐다. 윤 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함께 영호남 화합을 이루고자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타종했다. 참석자들은 3개조로 나눠 11번씩 총 33번 종을 울렸다. 이어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는 5·18 대동정신을 계승 발전하고 시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강강술래가 펼쳐졌다.이형주 peneye09@donga.com·정승호 기자  }

    • 2016-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네팔 학교 재건하며 나눔 실천하는 ‘5·18유족회’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타라학교를 지원해 주신 유족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희는 4개 교실을 새로 지었고 지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쓰러진 학교를 재건하기 위해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올 3월 5·18민주유공자유족회에 네팔에서 보낸 영문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타라학교 교장과 학생 대표가 쓴 편지였다. 연필로 꾹꾹 눌러 쓴 편지에는 유족회의 온정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도움을 청하는 절절함이 담겨 있었다. 타라학교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자동차로 3시간 떨어진 누아코트 지역의 마단푸어라는 산골 마을에 있다. 유치원, 초등학교를 한데 모은 학교로 학생 90여 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28일 네팔을 강타한 지진으로 학교와 마을은 큰 피해를 보았다. 교실 6칸과 교직원 기숙사가 폭삭 주저앉고 학생들의 집도, 마을과 외부를 연결하는 도로도 무너져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산골마을 주민들은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양철 판으로 벽과 지붕을 엮어 임시 배움터를 개설했다. 마을은 폐허로 변했지만 학생들의 배움의 열기는 꺾이지 않았다. 이런 사정은 카트만두 교민회 사무국장인 이해동 씨를 통해 유족회에 전해졌다. 해외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던 유족회는 타라학교 재건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1980년 5월 계엄군이 휘두른 총칼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이들을 돕는 것이 5·18정신의 하나인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했다. 유족회는 지난해 11월 선발대로 정수만 전 유족회장(70)을 현지에 파견했다. 정 전 회장은 “마을에 가보니 교사들이 맨땅에서 합판에 분필로 써가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사정이 더 심각해 지원 규모를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2500만 원은 광주시의 지원과 유족회원들의 모금으로 마련했다. 한정된 예산 탓에 본래 6칸이던 교실을 2칸만 복구할 예정이었으나 정 전 회장이 여비를 아끼고 회원들의 자비를 더 보태 4칸을 지었다. 건물 기둥은 철근 파이프, 벽면은 콘크리트, 지붕은 합판과 함석을 이용해 198m²(약 60평) 규모의 새 학교가 지어지자 주민들과 학생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 정춘식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등 회원 6명은 학교가 지어질 즈음 주민에게 건넬 헌옷과 새 옷 등 300여 벌을 들고 마을을 찾았다. 영어를 비교적 자유롭게 구사하는 주민들과 5·18민주화운동을 공유하기 위해 영문으로 된 관련 서적도 챙겨 갔다. 유족회는 학교 재건을 위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편지를 받고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타라학교를 다시 찾기로 했다. 이번에는 교실 3칸을 추가로 지어주고 노트북 컴퓨터 2대와 헌옷 500여 벌, 한국어 교재 등을 기증하기로 했다. 유족회는 1980년 5월 광주시민 모두가 주먹밥을 나눠 먹으며 신군부 세력과 맞서 싸웠던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1년째 홀몸노인 100여 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춘식 회장은 “타라학교 교실 신축은 유족회가 해외에서 벌이는 첫 봉사활동”이라며 “세계 여러 나라에 숭고한 5·18정신을 전파하는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