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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라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 위화도 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위한 후속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11장으로 이뤄진 이 공동개발계획 요강에는 두 지역을 조선대외교류의 시험지역, 강성대국의 선구지역, 조중 경제협조의 시범지역으로 건설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작업은 작년 말 이미 체결된 것으로 알려진 이 지역의 개발협정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반값 등록금'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황우여 원내대표는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를 최우선 민생과제로 삼겠다"며 "최소한 반값으로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주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당정이 이 문제에 큰 틀의 합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당과 협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5·16군사정변 50주년을 전후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박정희 스탠스’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전 대표에게 드리워진 아버지의 그림자는 내년 대선가도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대선 예비주자들이 16일 일제히 “군사독재, 개발독재를 찬양해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쏟아낸 것은 박 전 대표를 향한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올해 5·16군사정변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공과(功過) 논란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무대응’인 셈이다. 실제 박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추도식과 탄생일을 제외하고는 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 특히 아버지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일이나 아버지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상당히 조심스러워한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먼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겠지만 상대 측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시비를 걸어올 경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는 게 박 전 대표 측근들의 얘기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전략을 굳이 말한다면 ‘백호랑이 전략’”이라며 “백호는 일반 호랑이와 달리 먼저 공격하는 법이 없고 평소에는 온화하지만 공격을 받았을 때는 용맹하게 반격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박 전 대표 측은 박 전 대통령의 독재 전력 공격에 대한 대응 논리를 이미 다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 평가가 ‘성공한 독재’로 사실상 끝났다는 것이다. 홍사덕 의원은 “독재를 한 수많은 개발도상국 중 경제개발과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밖에 없다”며 “국민들은 강력한 통치체제가 없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는 데 대부분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부분적 과오에 대해서는 ‘포용’의 자세로 대처한다는 태도다. 박 전 대표는 2004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버지 시절에 많은 피해를 입고 고생한 것을 딸로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2007년엔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이들을 대상으로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나의 회복탄력성은 얼마일까?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시련과 역경과 극복하고,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원동력이다. 다음은 자신의 회복탄력성을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인 ‘KRQ-53(출처: 김주환 저 ‘회복탄력성’, 위즈덤 하우스)’이다.응답 방법: 각 문항에 대해 1에서 5점 사이의 점수를 기록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 =1, 그렇지 않다=2, 보통이다=3, 어느 정도 그렇다=4, 매우 그렇다=5 1. 나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 ( ) 2. 내가 무슨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이 내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알아 챈다. ( ) 3. 이슈가 되는 문제를 가족이나 친구들과 토론할 때 내 감정을 잘 통제할 수 있다. ( ) 4. 집중해야 할 중요한 일이 생기면 신바람이 나기 보다는 더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다. ( ) 5. 나는 내 감정에 잘 휘말린다. ( ) 6. 때때로 내 감정적인 문제 때문에 학교나 집에서 공부하거나 일 할 때 집중하 기 힘들다. ( ) 7.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나는 어떠한 유혹이나 방해도 잘 이겨내고 할 일을 한다. ( ) 8. 아무리 당황스럽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나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스스로 잘 안다. ( ) 9. 누군가가 나에게 화를 낼 경우 나는 우선 그 사람의 의견을 잘 듣는다. ( ) 10. 일이 생각대로 잘 안 풀리면 쉽게 포기하는 편이다. ( ) 11. 평소 경제적인 소비나 지출 규모에 대해 별다른 계획 없이 지낸다. ( ) 12. 미리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즉흥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 ) 13. 문제가 생기면 여러 가지 가능한 해결 방안에 대해 먼저 생각한 후에 해결 하려고 노력한다. ( ) 14.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한 후에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 ) 15. 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문제의 원인을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 ) 16. 나는 사건이나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 ) 17. 문제가 생기면 나는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 ) 18.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 원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일단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 19. 나는 분위기나 대화 상대에 따라 대화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다. ( ) 20. 나는 재치 있는 농담을 잘 한다. ( ) 21. 나는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적절한 문구나 단어를 잘 찾아낸다. ( ) 22. 나는 윗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 ) 23. 나는 대화중에 다른 생각을 하느라 대화 내용을 놓칠 때가 종종 있다. ( ) 24. 나는 대화를 할 때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 하고 주저할 때가 종종 있다. ( ) 25. 사람들의 얼굴표정을 보면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있다. ( ) 26. 슬퍼하거나 화를 내거나 당황하는 사람을 보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 ) 27. 동료가 화를 낼 경우 나는 그 이유를 꽤 잘 아는 편이다. ( ) 28. 나는 사람들의 행동방식을 때로 이해하기 힘들다. ( ) 29. 친한 친구나 애인 혹은 배우자로부터 "당신은 나를 이해 못해"라는 말을 종 종 듣는다. ( ) 30. 동료와 친구들은 내가 자기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한다. ( ) 31. 나는 내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 ) 32. 나는 내 친구들을 정말로 좋아한다. ( ) 33. 내 주변 사람들은 내 기분을 잘 이해한다. ( ) 34.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친구가 별로 없는 편이다. ( ) 35. 나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를 싫어하게 된다. ( ) 36.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거의 없다. ( ) 37. 열심히 일하면 언제나 보답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 ) 38. 맞든 아니든,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나는 해결할 수 있다"고 일단 믿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 39.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나는 모든 일이 다 잘 해결될 거라고 확신한다. ( ) 40. 어떤 일을 마치면 주변 사람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할까봐 걱정한다. ( ) 41. 나에게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발 생한다고 믿는다. ( ) 42. 누가 나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면, 성공한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다. ( ) 43. 내 삶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에 가깝다. ( ) 44. 내 인생의 여러 가지 조건들은 만족스럽다. ( ) 45. 나는 내 삶에 만족한다. ( ) 46. 나는 내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은 다 갖고 있다. ( ) 47. 나는 다시 태어나도 나의 현재 삶을 다시 살고 싶다. ( ) 48. 나는 다양한 종류의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 ) 49. 내가 고맙게 여기는 것들을 모두 적는다면, 아주 긴 목록이 될 것이다. ( ) 50.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 삶의 일부가 된 사람, 사건, 생활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져간다. ( ) 51. 나는 감사해야 할 것이 별로 없다. ( ) 52. 세상을 둘러볼 때, 내가 고마워 할 것은 별로 없다. ( ) 53. 사람이나 일에 대한 고마움을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겨우 느낀다. ( ) 4, 5, 6, 10, 11, 12, 16, 17, 18, 22, 23, 24, 28, 29, 30, 34, 35, 36, 40, 41, 42, 51, 52, 53번 문항은 6에서 자신의 점수를 뺀 것을 점수로 계산한다. 예컨대 1이라고 적었으면 5점, 3은 3점, 5는 1점. ◆ 자기조절능력 = 감정조절력 + 충동통제력 + 원인분석력 1번부터 6번 문항까지의 점수의 합은 당신의 감정조절력을, 7번부터 12번 문항은 충동통제력을, 그리고 13번부터 18번까지의 문항은 원인분석력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 셋을 합한 점수가 당신의 자기조절능력 점수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자기조절능력의 평균 점수는 63.5점이다. 만약 당신의 점수가 63점 이하라면 자기조절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만약 55점 이하라면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 하위 20%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70점 이상이 나왔다면 당신의 자기조절능력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봐도 좋으며, 75점 이상이라면 아주 높은 편(상위 7% 이내)이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 대인관계능력 = 소통능력 + 공감능력 + 자아확장력 19번부터 24번까지는 소통능력, 25번부터 30번까지는 공감능력, 31번부터 36번까지는 자아확장력의 점수를 각각 나타낸다. 그리고 이 셋의 점수를 합친 것이 당신의 대인관계능력 점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인관계능력의 평균 점수는 67.8점이다. 만약 당신의 점수가 67점 이하라면 대인관계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62점 이하라면 대인관계능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 하위 20%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조금만 노력해도 스스로 그 효과를 금방 느낄 수 있다. 만약 대인관계능력의 점수가 74점 이상이 나왔다면 당신의 대인관계능력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봐도 좋으며, 80점 이상이라면 당신은 대인관계와 사회성이 아주 뛰어난 편(상위 6% 이내)이라할 수 있다. ◆ 긍정성 =자아낙관성 + 생활만족도 + 감사하기 긍정성은 자기 스스로의 장점과 강점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 (37번 - 42번), 행복의 기본수준이라 할 수 있는 삶에 대한 만족도 (43번-47번), 그리고 삶과 주변 사람에 대해 감사하는 태도 (48번-53번)으로 측정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긍정성의 평균 점수는 63.4점이다. 만약 당신의 점수가 63점 이하라면 긍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56점 이하라면 긍정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 하위 20%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만약 긍정성의 점수가 70점 이상이 나왔다면 당신의 긍정성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봐도 좋으며, 75점 이상이라면 당신은 대단히 긍정성이 높은 사람(상위 6% 이내)이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이상 자기조절능력, 대인관계능력, 긍정성의 세 가지 점수의 총합이 당신의 회복탄력성 지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점수는 195점이다. 만약 당신의 점수가 190이하라면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180점 이하라면 당신은 자그마한 부정적인 사건에도 쉽게 영향 받는 나약한 존재다. 당신은 되튀어오를 힘을 빨리 길러야 한다. 170점 이하라면 당신은 깨지기 쉬운 유리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자그마한 불행에도 쉽게 상처를 입게 되며 그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것이다. 하루하루를 살얼음 위를 걷는 기분으로 살아온 당신은 지금 당장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어야 한다. 만약 당신의 점수가 200점을 넘는다면 일단 안심이다. 그러나 212점 정도는 돼야 상위 20%에 들 수 있다. 220점을 넘는다면 당신은 대단히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다. 웬만한 불행한 사건은 당신을 흔들어 놓지 못한다. 오히려 역경은 당신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기 위한 스프링보드이니 즐겁게 받아들일 일이다.}

1만 3000여 관중 모두가 숨을 죽였다. 발레곡 '지젤'의 음악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13개월 만에 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는 음악이 흐르자 지젤로 변했다. 빙판 위에는 피겨 선수가 아닌 사랑에 갈망하며 이루지 못한 사랑에 괴로워하는 여인 지젤만이 있었다. 때로는 흐느끼듯 미끄러지고, 때로는 행복에 넘쳐 뛰어다니는 지젤이 빙판 위에 있었다. 여왕이 돌아왔다. 김연아가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메가스포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2.97점, 연기점수 32.94점, 합계 65.7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안도 미키(일본)가 65.58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크세니아 마카로바(러시아·61.62점)가 차지했다. 김연아의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는 2010년 밴쿠버 겨올올림픽에서 기록한 78.5점(1위)이다. 역대 네 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두 번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2006~2007시즌 김연아는 71.95점, 2008~2009시즌 76.12점으로 1위에 올랐다. 부상이 심했던 2007~2008시즌에서는 5위(59.85점), 겨울올림픽 직후에 열렸던 2009~2010시즌에는 7위(60.30점)를 기록했다.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면서 대회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쇼트프로그램은 더욱 강했다. 김연아가 시니어 데뷔 뒤 출전한 19번의 대회에서 13번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그 중 세 번만 빼고 열 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겨울올림픽 이후 더욱 안정된 연기와 함께 경쟁자들의 부진으로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에 오를 가능성은 높다. 이날 김연아는 지젤로 완벽하게 분했다. 양쪽 어깨를 드러내고 허리 부분이 패인 가운데 어깨와 가슴에 파란색 보석이 박힌 검정색 의상을 입고 나온 김연아는 음악이 흐르자 바로 지젤로 변신했다. 사랑에 빠져 행복해하는 지젤, 신분 차이를 알고 괴로워하는 지젤, 실연의 아픔에 미쳐가는 지젤, 비록 죽었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지켜주는 지젤로 김연아는 다시 태어났다. 30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 착지가 불안해 두 번째 점프를 뛰지 못했다. 하지만 곧바로 평정을 찾은 김연아는 '점프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자신의 명성을 확인해주듯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뛴 뒤 플라잉 싯스핀과 더블 악셀 점프, 레이백 스핀을 차례로 이어나갔다. 그 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스텝 연기를 격정적으로 펼친 뒤 마지막으로 스핀을 돌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지젤의 격정적이면서도 순애보적인 사랑 연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13개월 만에 귀환한 '피겨 여왕'과 김연아가 분한 '지젤'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연아는 30일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2008~2009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2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애플이 ‘맥월드 2007’에서 아이폰을 발표한 지 4년이 흘렀다. 이제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이 주는 혜택을 실감하며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 포리스트리서치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4년간 전 세계 기업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데 약 170억 달러를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국내외 기업들은 모바일 흐름의 기선을 잡기 위해 앞다퉈 모바일 전략팀을 꾸리고 새로운 앱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앱 중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앱은 얼마나 될까. ‘스마트폰 전략의 7가지 성공법칙’을 소개한다.》○ 법칙 1: 스마트폰은 PC의 보완재 스마트폰의 기능과 소비자들의 이용 양상은 PC와 다르다. 그런데도 많은 기업이 PC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스마트폰에 그대로 옮겨놓으려고 한다. 스마트폰은 PC를 대신해주는 ‘대체재’가 아니라 PC가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고객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보완재’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미국의 대표적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의 앱은 검색화면에서 스마트폰의 차별적 기능인 바코드 검색을 제공한다. 사진 촬영을 통한 유사상품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오늘의 특가 상품’처럼 몇 시간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상품을 추천해 스마트폰 유저의 즉각적인 구매를 유도한다. ○ 법칙 2: ‘팔방미인’ 보다 주특기 살려라 많은 기업이 “효과도 별로 없는데 수억 원씩 들일 필요가 있느냐”며 앱 개발을 망설이고 있다. 반면 “모바일 환경에서 앞서 나가라”는 최고경영자(CEO)의 지시에 따라 ‘일단 만들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사례도 있다. 시간과 비용이 한정된 현실 세계에서는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업종의 특성과 고객 니즈에 맞는 영역을 정의하고 이에 집중하는 게 낫다. 실제로 아마존, 이베이 등의 유통회사는 앱을 통해 구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식으로 세일즈 기능을 강조한다. 제조기업은 브랜드 정체성이나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에, 레저 회사 등은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 법칙 3: 생애주기 따라 관리하라 앱을 개발했다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앱 생애주기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 앱을 내놓은 직후인 ‘도입기’에는 홍보 마케팅을 통해 앱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다운로드 수를 늘리는 게 급선무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올라가고 효과가 나타나는 ‘성장기’에는 경쟁 앱과 고객 니즈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앱 다운로드가 한계에 도달한 ‘성숙기’에는 앱을 없애거나 후속 앱을 내놓는 식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미국 이베이는 ‘이베이’ 앱을 내놓은 뒤에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이베이 패션’ ‘이베이 딜스’ 등을 내놨다. ○ 법칙 4: ‘다’ 말고 ‘잘’ 보여줘라 스마트폰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결과 △작은 스크린에 비해 화면이 너무 복잡하다 △이용하고자 하는 기능을 찾기 어렵다 △로딩 속도가 너무 느려 답답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기업들이 지나치게 많은 기능과 정보를 앱에 담으려 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존이 앱의 첫 화면을 필수 기능 중심으로 간단하게 구성하고, 상품 정보 화면도 텍스트 중심으로 제작해 로딩 속도를 높인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법칙 5: 주변의 도움을 받아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자체 앱 개발 외에도 많다. 미국 크래프트사의 제과 브랜드인 오레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다. 이 회사는 앱을 자체 개발하는 대신에 페이스북에 있는 오레오 팬 페이지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증강현실 기능이 특징인 ‘오브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음플레이스’, 야식집을 추천해주는 ‘배달통’ 같은 외부 앱을 활용할 수도 있다.○ 법칙 6: 집안 단속도 중요하다 모바일 전담조직도 필요하다. 자사의 특성과 전략 방향에 맞게 해당 조직의 기능과 위상을 설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강력한 스폰서의 확보’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조직으로 구성하는 게 좋다. 이러한 형태의 조직은 CEO의 의지를 실행에 옮기는 데 유리하다. 기존 사고의 틀에서 탈피하려면 외부 채용 인력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는 것도 좋다.○ 법칙 7: ‘스마트월드’를 구축하라 스마트폰이 몰고 온 ‘스마트 트렌드’는 태블릿PC와 스마트TV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태블릿PC는 ‘PC의 보완재’인 스마트폰과 달리 ‘PC의 대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스마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따라잡아야 한다. 스마트폰에서 예상되는 세 가지 기술 변화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4세대(4G)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를 들 수 있다. 기술 변화와 트렌드를 따라가며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기타 스마트 디바이스로 연결되는 ‘스마트 월드’를 고려한 스마트 전략을 세워야 한다. 김태윤 롯데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taeyoon.kim@lotte.net정리=박용 기자 parky@donga.com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 저널DBR(동아비즈니스리뷰) 80호(2011년5월 1일자)의 주요기사를 소개합니다.DBR 웹사이트 www.dongabiz.com, 개인 구독 문의 02-721-7800, 단체 구독 문의 02-2020-0685조직을 춤추게 하는 ‘긍정 심리’▼ Special Report“손쓸 도리없이 망가진삶은 이제 그만 연구하고 모든 일이 잘될 것 같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는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먼 교수가 1998년 미국 심리학회 학술대회에서 한 말이다. 셀리그먼 교수가 주창한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긍정적 강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접근으로 등장한 개념이 바로 긍정심리자본이다. 금융자본, 인적자본, 사회적자본 등이 가치 창출에 큰 역할을 하는 것처럼 긍정 심리는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긍정심리와 관련한 이론 및 기업의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인재 전쟁’서 이기는 6가지 방법▼Harvard Business Review최고의 기업들은 자신들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기 위해 직원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매우 정교한 방법론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구글, 베스트바이, 시스코 같은 선도 기업들은 정교한 인재 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인력으로부터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감이나 직관에 따른 추정이 아닌 분석적 인사관리를적극 활용한다. 수준 높은 인재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이를 활용한다. 분석 담당 리더에게 힘을 실어주고, 경험이 풍부한 분석가를 동원한다. 인재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하는 6가지 방법을 정리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이 포스코와 함께 신소재 마그네슘으로 공동 개발한 프라이팬인 ‘키친 사이언스’를 홍보하는 행사를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에서 열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마그네슘은 가볍고 인체에 무해한 데다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인도 딜러들이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45만 명이 넘는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도 이런 곳이 있나 싶더군요.”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의 고객관계관리(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 시스템 도입 및 활용을 주도한 민왕식 전 현대차 인도법인(HMI) 판매·마케팅본부장(현 상용수출사업부 전무)의 말이다. 현대차는 2006년 6월 고객관계관리의 의미조차 잘 모르는 딜러들을 위해 해외 법인 중 최초로 CRM 시스템을 구축했다. CRM은 고객의 고유 정보를 토대로 개별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말한다. 현대차는 선진국에서 쓰이는 다양하고 복잡한 CRM 대신 고객 데이터베이스(DB), 콜센터, 딜러관리 시스템 구축 등 간단한 방식을 사용해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 DBR(동아비즈니스리뷰) 80호(2011년 5월 1일자)에 실린 인도 법인의 CRM 성공 비결을 요약한다.》○ 인도 법인의 열악한 현실 2000년대 중반 인도 법인에서는 고객 개인정보, 고객 불만 접수 및 처리, 정비 및 수리 명세, 잠재 고객 정보 등 모든 고객 관련 정보를 수작업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월평균 신규 고객 정보가 3만 명 이상씩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작업으로만 수십만 명의 고객 정보를 관리하니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다. 일단 오류나 중복, 신뢰도 저하 문제로 전체 정보의 절반은 사용할 수 없었다. 심지어 같은 고객의 이름을 다르게 표기한 자료도 많았다. 고객 주소 또한 ‘주유소 세 번째 뒤에 있는 집’ 형태로 적혀 있는 정보가 대부분이었다. 나태한 현지 직원들을 관리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았다. 민 전무는 “공장 설립 초기 부품을 싣고 오던 운전사가 한 달 반 동안 행방불명됐다. 오는 길에 고향에 들러 결혼을 하고 왔다고 하더라. 부품을 들고 도망가지 않았다는 점에 고마워해야 할 판이었다. 딜러들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에서는 사무실에 있는 영업사원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인도 딜러들은 밖으로 돌아다니기는커녕 매장에 오는 고객도 본체만체하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차는 선진국에서 쓰는 다양하고 복잡한 CRM을 도입하는 게 무리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통합 고객 DB 구축 △콜센터 설립 △다양한 캠페인 수행 △딜러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인도 법인의 CRM 현대차는 딜러별, 지역별로 완전히 다른 형태로 저장된 고객 데이터를 동일한 포맷으로 정리한 후 통합 고객 DB를 마련했다. 통합 고객 DB를 구축하자 데이터 입력 절차도 훨씬 간단해지고 데이터 분실 위험도 줄었다. CRM 구축을 시작한 2006년 여름 68만 명이던 고객 수는 2010년 말 기준 135만 명으로 대폭 늘었다. 한국과 달리 인도에서는 차를 살 때 영업사원이 집이나 회사로 차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신차 구입이 집안의 큰 축제이기에 대가족이 함께 매장을 방문할 때가 많다. 현대차는 이 기회를 적극 활용했다. 차량을 인도받으러 온 고객에게 음악을 틀어주면서 꽃다발을 증정하고, 가족사진을 찍어 바로 액자에 넣어줬다. 고객들은 무척 좋아했고 이 과정에서 고객 정보도 쉽게 수집할 수 있었다. 약 20명의 상담원이 365일, 24시간, 3교대로 일하는 자체 콜센터도 만들었다. 과거에는 인도 법인의 고충 처리 상담원 1, 2명이 교대로 상담 업무를 하는 게 전부였다. 이마저도 오후 6시 이후에는 운영하지 않았다. 직접 콜센터를 운영하자 고객 문의 및 불만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과거에는 고객이 현대차에 먼저 전화를 거는 인바운드 콜을 처리하는 데도 손이 모자랐다. 하지만 상담원이 먼저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 콜을 통해 판매 및 서비스 모니터링, 고객 만족도 조사, 상세한 고객정보 수집,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 및 시장조사 등이 가능해졌다. 현대차는 자발적으로 일하는 경향이 많지 않은 딜러들을 계도하기 위해 얼리 버드 제도도 마련했다. 얼리 버드는 한 달에 3번 판매실적을 집계하는 제도다. 매월 10일까지 차 5대를 판 사람에게 100루피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면, 20일까지 5대를 팔면 100루피보다 조금 적은 돈을, 30일까지 팔면 그보다 더 적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형식이다. 과거에는 딜러별로 매달 몇 대의 차를 팔았는지 월말에 정산해서 인센티브를 줬다. 이미 목표를 달성한 딜러들이 실적을 속이고 목표 초과분을 다음 달로 이월해 다음 달 영업을 편하게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얼리 버드 제도를 시행하자 이런 관행이 줄었다.○ 비싼 시스템이 좋은 것은 아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의 CRM 구축 사례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비싼 시스템이 무조건 선(善)은 아니다. 소형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대부분인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가 명품 자동차업체 수준의 CRM을 펼칠 수는 없다. 해당 고객이 골프를 좋아한다고 골프대회 초청장을 보내줄 수는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고객의 가족사진을 찍고 이를 좋은 액자에 담아주는 작은 배려만으로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무조건 많은 고객정보를 모으기보다 이미 확보한 고객정보를 제대로 해석하는 일이 중요하다. 고객 수를 늘리는 데 집착하다 전화나 e메일 접촉을 싫어하는 고객에게 자주 연락해서 이들의 마음을 잃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뜻이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김주영 서강대 경영대 교수 jkimsg@sogang.ac.kr ::CRM:: 고객관계관리.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해 고객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신규 고객 확보나 우수 고객 유지, 고객 가치 증진 등 다양한 목적으로 CRM을 활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 저널DBR(동아비즈니스리뷰) 80호(2011년5월 1일자)의 주요기사를 소개합니다.DBR 웹사이트 www.dongabiz.com, 개인 구독 문의 02-721-7800, 단체 구독 문의 02-2020-0685 조직을 춤추게 하는 ‘긍정 심리’▼ Special Report“손쓸 도리없이 망가진삶은 이제 그만 연구하고 모든 일이 잘될 것 같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는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먼 교수가 1998년 미국 심리학회 학술대회에서 한 말이다. 셀리그먼 교수가 주창한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긍정적 강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접근으로 등장한 개념이 바로 긍정심리자본이다. 금융자본, 인적자본, 사회적자본 등이 가치 창출에 큰 역할을 하는 것처럼 긍정 심리는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긍정심리와 관련한 이론 및 기업의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인재 전쟁’서 이기는 6가지 방법▼Harvard Business Review최고의 기업들은 자신들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기 위해 직원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매우 정교한 방법론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구글, 베스트바이, 시스코 같은 선도 기업들은 정교한 인재 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인력으로부터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감이나 직관에 따른 추정이 아닌 분석적 인사관리를적극 활용한다. 수준 높은 인재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이를 활용한다. 분석 담당 리더에게 힘을 실어주고, 경험이 풍부한 분석가를 동원한다. 인재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하는 6가지 방법을 정리했다.}

“주주가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주주권을 투명하게 행사하면 되는 일이지, 대기업 견제나 재벌 때리기를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그림)은 28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장의 ‘공적 연기금을 통한 대기업 견제론’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삼성과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의 경영에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전 이사장은 이날 “(곽승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일일이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면서도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당장 배당금을 많이 받는 것보다 주주권을 통해 투자기업의 가치를 높여 중장기적 수익을 얻는 게 낫다”고 말했다. 또 재계의 우려와 관련해선 “의결권 행사의 대상, 범위, 절차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공적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오용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적 연기금의 의결권 강화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주주권 행사는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유도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일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해야만 한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다. 특히 국민연금은 자산규모가 27일 기준 338조 원으로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4∼5%에 이른다. 일개 투자자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얘기다. 잘 모르는 사람은 ‘기업의 지배구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투자를 회수하면 그만 아니냐’고 하거나 ‘배당금만 타면 됐지 경영간섭은 왜 하려고 드느냐’고 따지는데, 국민연금을 몰라도 정말 모르고 하는 발언이다. 우리 정도 규모의 투자자는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쉽게 팔지도 못한다. 또 현금유동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당장의 배당금에는 큰 관심이 없다. 기업과 우리는 같은 배를 탄 것과 마찬가지다.” 국민연금은 적립액 중 17%인 약 55조 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기업만 161곳에 이른다. ―‘동반성장’ 같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의결권을 행사하면 기업가치가 오히려 훼손될 수도 있는데…. “곽 위원장이 연기금 의결권 강화 문제를 공론화할 것이라는 얘기는 들어 알고 있었다. 곽 위원장은 정치인이니까…. 미래 어젠다를 띄워야 할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재벌 때리기’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는데, 나는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문제가 대기업 규제를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되고, 이를 언급할 이유조차 없다고 생각한다. 주주권 행사는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3가지 이슈에 천착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기업경영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원칙이기 때문이다. 기업에 생존을 위협받을 정도의 부담을 떠안으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오너 확실한 대기업보다 금융기관에 목소리 더 낼 것”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라는 게 한번 물꼬가 트이면 나중에라도 정략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지 않겠나. “그런 우려가 나올 수도 있다. 실제로 주주권이 한번 행사되면 뒤로 물러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국민연금이 다루는 자산규모가 2020년에는 924조 원이 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보유 지분도 엄청나게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주권 행사 오용을 막도록 의결권 행사의 대상, 범위, 절차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연금이 사외이사를 추천할 때는 산업 및 경제전문가 풀을 구성한 뒤 복수의 인사를 추천하고, 기업이 그중 한 명을 선택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투자한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전문가적 식견을 갖춘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 방안을 포함해 연기금 주주권 행사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방안이 폭넓게 논의돼야 한다.” ―국민연금의 지배구조를 개선하자는 법안이 2008년 8월 상정됐지만 2년 9개월째 잠자고 있다. “꼭 법률을 고치지 않고도 ‘운용의 묘’를 살리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운용위원회에 나오는 정부, 사용자, 근로자 대표들을 금융 전문가로 추천하면 되지 않겠는가. 조직을 떼어내고 제도적으로 완벽하게 만든다고 독립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오너가 확실한 대기업보다 금융기관에 목소리를 더 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 미국도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앞으로 목소리를 더 낼 것이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돈으로 조성됐다. 실제 주주인 국민의 의사에 반해 주주권이 행사될 개연성도 있지 않나. “연금을 낸 분들의 의사는 단 하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본다. 수익성을 높이되 안전성을 담보해야 한다.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국민 의사에 크게 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오스트리아크리스털브랜드스와로브스키가28일서울코엑스메가박스M관에서‘스와로브스키116년의히스토리’전시를시작했다.입구천장을2만여개의크리스털로장식했다. 연합뉴스}

농구계의 KCC는 대표적인 ‘슬로 스타터(Slow Starter)’로 유명하다. 말 그대로 시즌 초반 성적은 좋지 않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전력이 강해지는 팀이다. KCC는 최근 3시즌 연속 초반에는 부진했으나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2008∼2009시즌 초에는 꼴찌로 떨어졌으나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두 시즌도 초반에는 8, 9위로 처졌다가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KCC는 26일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무리 끝이 좋아도 감독은 초반 부진이 달가울 리 없다. 게다가 KCC는 하승진 전태풍 등 여러 스타와 주전에 버금가는 호화 후보 선수를 갖춘 팀이다. 우수한 전력을 지녔기에 좋은 성적이 당연한 거 아니냐는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초반 성적이 좋지 않으면 지도자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허재 KCC 감독은 당장의 성적이나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운영했다. 2010∼2011시즌 초 팀의 핵심 선수인 센터 하승진이 광저우 아시아경기 국가대표로 차출됐다. 전태풍은 부상을 당했고 강병현 임재현 추승균 등도 부진했다. 성적이 하위권으로 추락했지만 허 감독은 하승진이 돌아왔을 때 그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았다. 부상이 잦은 하승진은 풀타임 출전이 힘들 때가 많다. 어지간한 감독이라면 그의 기용 시간을 평소보다 늘렸을 법하건만 허 감독은 하승진의 몸 상태를 배려해 기다려줬다. 출전이 가능해지자 출전 시간도 적절히 조절했다. 전태풍과 강병현 등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은 감독의 인내에 보답했고, 순위는 빠르게 상승했다. 허 감독은 슬로 리더십(Slow Leadership)의 요체를 잘 이해하고 있는 리더라고 평가할 수 있다. 슬로 리더십은 미국 우드버리대의 안드레 반 니어커크 교수가 주창한 개념이다. 조직원들이 단기 성과, 유행, 주변 여건 등에 휘둘리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주는 리더십을 말한다. 리더가 일부러 행동이나 의사결정의 속도를 늦춘다는 뜻이 아니다. 조직이 속도를 내야 할 때와 쉬어갈 때가 언제인지를 잘 구분하고, 이 완급 조절을 통해 조직의 성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의미다. 당장의 1승을 위해 아픈 선수를 기용하면 단기적으로는 성적이 좋아질지 몰라도 해당 선수의 부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그러면 가장 필요할 때 그 선수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아픈 자신을 무리하게 기용하는 감독을 진심으로 따르고 충성할 선수도 많지 않다. 21세기 초경쟁 환경에서 속도는 모든 조직의 주요 경쟁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속도가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빠르다고 해서 언제나 남보다 앞서가는 건 아니다. 조슬린 데이비스와 톰 애킨슨은 2010년 5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기고문에서 적절한 감속 후 속도를 낼 줄 아는 기업이 무조건 속도만 추구하는 기업보다 3년 평균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40%, 52% 더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그 이유로 ‘전략적 속도’를 들었다. 속도만 추구하는 기업은 제품의 생산 주기를 단축할 수 있으나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시간까지 단축시키진 못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단순히 속도와 효율성만으로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과속 운전이 교통사고로 이어지듯 조직의 과속 경영 또한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다. “술 먹다 죽은 사람은 봤어도 일하다 죽은 사람은 못 봤다”는 말을 하는 리더보다는 ‘느림의 미학’을 이해하는 리더가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하정민 미래전략연구소 경영지식팀 기자 dew@donga.com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 저널DBR(동아비즈니스리뷰) 80호(2011년5월 1일자)의 주요기사를 소개합니다.DBR 웹사이트 www.dongabiz.com, 개인 구독 문의 02-721-7800, 단체 구독 문의 02-2020-0685조직을 춤추게 하는 ‘긍정 심리’▼ Special Report“손쓸 도리없이 망가진삶은 이제 그만 연구하고 모든 일이 잘될 것 같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는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먼 교수가 1998년 미국 심리학회 학술대회에서 한 말이다. 셀리그먼 교수가 주창한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긍정적 강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접근으로 등장한 개념이 바로 긍정심리자본이다. 금융자본, 인적자본, 사회적자본 등이 가치 창출에 큰 역할을 하는 것처럼 긍정 심리는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긍정심리와 관련한 이론 및 기업의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인재 전쟁’서 이기는 6가지 방법▼Harvard Business Review최고의 기업들은 자신들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기 위해 직원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매우 정교한 방법론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구글, 베스트바이, 시스코 같은 선도 기업들은 정교한 인재 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인력으로부터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감이나 직관에 따른 추정이 아닌 분석적 인사관리를적극 활용한다. 수준 높은 인재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이를 활용한다. 분석 담당 리더에게 힘을 실어주고, 경험이 풍부한 분석가를 동원한다. 인재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하는 6가지 방법을 정리했다.}
(구가인 앵커) 디자이너부터 아이돌그룹의 스타일리스트, 방송인까지... 참 다양한 곳에서 재능을 뽑내는 분입니다. 동아일보가 꼽은 앞으로 10년 한국을 빛낼 100인 인터뷰 세 번째 시간에는 디자이너 하상백씨를 만났습니다.***지난 4월 초 열린 패션쇼. 여느 패션쇼와 달리 런웨이가 아닌 호텔의 공간을 두루 활용했습니다.PIP (인터뷰) 하상백 / 디자이너"저도 사실은 보통의 무대로 쭉 걸어 나오는 런웨이로 사진 찍고 비디오 하는 게 훨씬 쉬워요. 편하고요. 사람들도 예상했던 포맷이니까 그게 좋을 텐데, 다른 걸 하고 싶어서요.""제일 재밌는 건, 컬렉션 하고서 쇼가 시작하기 전에 1번에서 34번 모델들의 룩을 보고서는 이걸 준비하면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 배움이라던가 고생이란 게 쫙-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걸 안 해보면 느끼지 못할 쾌감 같아요."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받는 것 뿐 아니라,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스타일리스트, 방송인으로도 유명합니다.100인 인터뷰 세 번째 시간. 끼 많은 디자이너 하상백 씨입니다.(타이틀)Q '하상백 스타일'을 정의 한다면?"칼라파레트 같은 거... 그런 건 하상백 같은 색깔이라고 제 작업을 접하신 분은 어느정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아직. 어떤 정의의 중압감 때문에, 제가 뭔가를 따로 해야한다면 건강하지 않은 것 같아요."Q 20대에 이미 유명해졌다. 패션디자이너로서 성공요인은?"모르겠어요. 저도 왜 그리 일찍 시작했는지. 그게 운이었던 거 같아요. 결국에는 그 운이 찾아왔을 때 제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Q 빨리 성장할 수 있던 비결" 선생님이 분명 체크는 하지 마라, 무늬가 많은 건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곰돌이가 그려진 원단으로 굳이 만들었어요. 지금도 패션디자이너로 만들기 쉬운 옷들, 팔기 쉬운 옷들... 마켓 리소스에 의거해서 팔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긍정적인 방향의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지 않고, 제가 원하는 거... 제가 하고 싶은 거 배워가는 걸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이미 20대에 자신의 고유 브랜드 하상배기를 만들었습니다. 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받았지만, 2001년 돌연 영국으로 5년간 유학을 떠났습니다." 곪았던 것 같아요. 제 20대 초는... 내 젊은 날에 어떤 추억이 있고 어떤 기억이 있나 제 자신에게 했을 때 일밖에 없구나 생각이 들면서 목이 조여오는 것 같았어요. 나름 도박이었던 거 같은데... 지금 그때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다시 같은 선택권을 준다면 똑같은 결정을 내릴 것 같아요."Q 어린 시절"어머니께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네가 패션 디자인 하는 게 자연스러운 게 같긴 하다고... 아로나민 골드인가 우루사인가, 양철 반짓고리에 정말 다양한 단추가 가득했거든요. 그거 방바닥에 쏵 엎고 흩어놓고서 단추 하나씩 모양 보면서 다시 담고 그러면서 놀았어요."Q 패션디자인 뿐 아니라 방송인, 스타일리스트, 클럽 DJ로도 유명한데..."패션과 관련된 일이 대부분이고요. 다양한 카테고리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방법이 다를 뿐이지."Q 100인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기대를 걸고 믿음을 주신다는 생각이 드니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도 되고 지금까지 한 일 보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채찍질 같아서... 저는 그런 채찍질 좋아해요."Q 어떤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가." 패션이 너무 심각하게 되면 지루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이 패션디자이너로서 저를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중 한명으로만 존재가치가 있어도 제 자신에게 충분히 만족하지 않을까.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상반기 중 설립되는 배드뱅크는 4조원 규모의 부실 PF채권을 먼저 사들일 것으로 보입니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8개 시중은행·특수은행으로 구성된 PF 태스크포스는 올해 2분기 중 PF 배드뱅크를 설립하고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장에 대한 부실채권을 먼저 매입할 방침입니다.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의 PF 부실채권 잔액 6조4000억원 가운데 컨소시엄 형태로 나간 대출 채권은 약 4조 원으로, 은행들은 부실채권의 규모에 따라 배드뱅크에 일정금액을 출자할 예정입니다.}
(구가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9일 동아뉴스스테이션입니다.지난 주말 한국과 일본을 순차적으로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한국에서는 경제통상을, 일본에서는 안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 배경을 김정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17일 청와대를 방문한 힐러리 장관은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북핵 문제나 북한의 도발 사과 문제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곧바로 일본으로 향한 힐러리 장관은 미일 동맹에 대해 '동아시아 안보의 주춧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한국에선 북핵 대신 경제통상협력을, 일본에선 안보협력을 각각 강조한 셈입니다.대북 정책이 중동사태와 일본 재해 등과 같은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인해 미 외교우선순위에서 밀려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전화 인터뷰) 주용식/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지금 리비아 사태 중동 문제로 인해 다른 지역에 신경을 쓸 만한 여력이 많지 않다고 볼 수 있겠죠. 북한에 대한 대북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도 있지 않겠느냐…."북한의 도발 사과에 대한 한미간 입장차도 북한 언급을 회피한 배경으로 작용한 듯 보입니다.정부는 북한의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 사과가 대북 협상의 출발점이라는 입장이지만, 미 행정부 소식통들은 미국이 같은 수순을 밟을 필요가 없다고 말해왔습니다.(전화 인터뷰)패트릭 크로닌/미국 신미국안보센터(CNAS) 아태소장"(대북 협상에서는)한반도평화, 비핵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유감 또는 사과 등이 다뤄져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의제가 한꺼번에 다뤄질 필요는 없다."따라서 미국은 한국과의 미묘한 기류 차를 비공식적으로 조율하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 국면 조성에 다시 관심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은 또 일본 재해 복구 지원을 통해 미일 동맹 강화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전화 인터뷰) 주용식/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맹관계를 강화시켜서 동북아의 지정학적인 입장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를 하겠다는 기본적인 방침이 아닐까 하는…"획기적인 합의안이나 구체적인 대북 협의가 없었던 힐러리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그러나 오바마 행정부의 현 외교정책 우선순위와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동아일보 김정안입니다.}
농협 전산망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농협 협력업체인 한국 IBM직원 노트북에서 파일 삭제 명령이 사건 발생 최소 한달 전에 저장됐다가 지정된 시간에 작동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검찰 관계자는 오늘 "삭제된 프로그램을 조사해보니 삭제 명령 실행 프로그램이 최소한 한 달 이상 치밀한 준비 끝에 작동한 사실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검찰은 이처럼 전산 장애를 일으킨 삭제 명령어가 한 달 이상 노트북에 심어져 있었다는 것과 삭제 명령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 작동되고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사실에 주목해 '최고 접근 권한'을 보유한 직원을 중심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소재 대학의 한 교수는 지난해 말 학생들에게 작문 소재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제시했습니다. 학생들이 낸 작문을 검토한 A교수는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출된 글의 90% 이상이 이명박 정부가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비판적이었습니다. 이 교수는 현 정권에 대한 20대 초반 대학생들의 일반적 정서를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20, 30대 상당수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등을 돌린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세대 표심의 캐스팅 보트를 쥔 40대도 최근 20, 30대 정서에 공감하는 경향을 띠고 있습니다. 반면 여권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50대와 20~40대 표심 사이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선 표심의 세대전쟁이 확연했습니다. 당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20, 30대는 물론 40대에서도 야권 후보 지지율이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을 상당히 앞질렀습니다. 반면 50대 이상 유권자 중에선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이 훨씬 높았지요.지방선거 3년 전인 2007년 대통령선거에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던 20¤40대 의 표심이 밀물처럼 떠나버린 것입니다. 여권은 세대균열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8일 앞으로 다가온 4·27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동전의 양면입니다.요즘 젊은 층은 대체적으로 생활 이슈에서 보수적인 성향을 띠면서도 주요 정치이슈에 대해선 진보적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때로 시류(時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도 있습니다.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를 거치며 20, 30대 일부가 대북제재를 지지하는 신(新)안보세대로 부상한 것이 한 사례입니다. 젊은 표심은 이중적인 만큼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습니다. 어느 정치세력이 이들에게 '꽂히는' 변화의 어젠다를 제때 내놓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여야의 전 현직 당 대표가 맞붙은 경기 분당을은 보수적 성향이 강한 한나라당의 텃밭이면서도 40대 이하 유권자가 전체의 67.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드러날 세대간 표심 전쟁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푸어스, S&P가 현지시간 18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사상처음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것은 향후 2년 내 실제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미국은 S&P로부터 트리틀A 등급을 받은 17개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부정적 전망을 가진 국가가 됐습니다.S&P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했고 앞으로도 여야가 의미 있는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2년 내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최소 30%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파괴로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이바라키시 앞바다에서 잡힌 까나리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 "이바라키시 앞바다에서 잡은 해산물 5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까나리에서 kg당 408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어류에 대한 방사성 요오드 잠정 기준치는 없지만 음료수의 기준치인 300베크럴과 채소류의 기준치 2000베크럴을 넘어선 수칩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전력은 방사능 물질의 농도가 법정허용치의 100배에 달하는 오염수 1만1500톤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해 해산물 오염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5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4·27 재보궐 선거의 여야 대진표가 나왔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어느 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될지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여야가 총력전을 펴고 있는 지역은 강원도지사와 경기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3곳입니다.분 당을은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격돌합니다. 여야 전·현직 대표끼리의 자존심을 건 분당을 선거 결과는 내년 총선 수도권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어제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엄기영 전 MBC 사장과 민주당 최문순 전 의원이 대결을 벌입니다. 두 사람 모두 MBC 사장을 지냈고 강원 춘천고 선후배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은 이광재 전 지사 낙마 동정론에 기대를 걸고 있고,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까지 동원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김해을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야권의 단일화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현재 민주당 곽진업,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접전이 예상됩니다.동아일보 박민혁입니다.}
SK에너지가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을 L당 100원씩 전격 인하했습니다. 물가상승에 따른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업계 1위인 SK에너지가 가격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GS칼텍스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고유가에 시름이 깊었던 소비자에겐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간 온갖 수단을 동원해 기름값 인하를 압박해온 정부도 환영일색입니다.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낸 정유사에 대한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과 물가당국의 전방위 압박도 작용했을 것입니다만 이윤추구에 앞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SK에너지의 자세를 평가할 만 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름값 인하에 박수를 쳐야할 지는 의문입니다. 첫째 인위적 가격인하는 시장원리에 역행합니다. 실제 시장 반응은 냉정했습니다. 기름값 인하를 밝힌 직후 SK에너지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하루에 10%나 빠졌습니다. L당 100원 인하 조치로 시가총액 2조원이 하루에 날아갔습니다. 주주들의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둘째 소비자의 자발적인 에너지 감축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최근 불요불급한 기름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불필요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서 차량흐름까지 원활해졌습니다. 그런데 유가를 인하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고통을 감수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해야할 이유가 사라집니다.셋째 인위적 가격인하는 고유가에 대한 근본적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최근의 고유가는 중동의 정정불안에 의한 일시적 요인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화석연료의 고갈을 반영합니다. 기름값이 인하되면 당장은 가계부담은 줄어들겠지만 이런 조치가 3개월간 지속된다고 해서 국민생활에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정부가 할일은 기업에 대한 물가인하 압박이 아니라 고유가시대에 적합하도록 산업 및 경제구조를 바꾸는 일이 되어야할 것입니다.정성희 논설위원 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