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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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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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도 부동산 훈풍

    부산발(發) 부동산 훈풍이 울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전국 유명 건설사들이 울산에서 아파트 분양에 들어가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줄지 않는 등 양극화 현상도 없지 않다.○ 분양 봇물 터져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85m²(약 26평) 이하 중소형이 대부분이다. 가장 먼저 분양에 들어간 업체는 부산에 본사를 둔 동원개발㈜. 이 회사는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동원로얄듀크 1차 아파트 309채를 짓기로 하고 지난달 28일 견본주택을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4일 현재 본보기집(모델하우스)을 방문한 사람은 5000여 명”이라며 “12일부터 분양신청을 받으면 100% 분양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원개발은 조만간 1차 옆에 2차 652채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도 동구 일산해수욕장 부근에 전하 아이파크 991채를 분양하기 위한 본보기집을 지난달 30일 개관했다. IS동서도 우정혁신도시 내에 에일린의 뜰 1차(200채)와 2차(712채)를 분양하기 위한 본보기집을 이달 개관한다. 강동지역주택조합도 북구 강동해변에 738채의 본보기집을 곧 개관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석기 울산시지부장은 “최근 2, 3년간 울산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없었고 3.3m²(1평)당 분양가도 850만 원 안팎으로 비교적 저렴해 분양 신청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대형은 미분양 한나라당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군)이 최근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울산지역 중대형 아파트 분양 방안에 대한 질의를 했다. 강 의원은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미분양 아파트 5014채가 대부분 198m²(약 60평) 이상”이라며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과 소득구성을 감안할 때 분양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울산 고소득 취업자가 2009년 기준 16.1%로 수도권 25.6%, 전국 평균(21.2%)과 지방 광역시 평균(22.1%)보다 크게 낮기 때문에 대형 아파트 분양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고소득자들이 울산에 살도록 유도하기 위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부족한 생활체육과 문화시설, 보육시설, 의료시설 등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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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다리이름 주인?… 모교출신 노벨상 수상자”

    “모교 출신 교수와 학생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면 그 사람의 이름을 붙이기 위해 다리 이름을 짓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국립대 가운데 첫 법인화대학인 울산과학기술대(UNIST) 조무제 총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캠퍼스 안에 있는 다리 9개에 이름을 붙이지 않은 이유가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2009년 첫 신입생을 맞은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UNIST는 대학 중앙의 거대한 호수(까막못)를 중심으로 학술정보관과 공학관, 대학본부 등 주요 건물이 마치 부채 모양처럼 펼쳐져 있다.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실개천 물줄기 때문에 학술정보관과 학생회관 등 캠퍼스 내 건물 주변에는 9개의 다리가 설치돼 있다. 이들 이름 없는 9개의 다리가 UNIST의 비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다. 개교 10년 후인 2020년 세계 30위권, 20년 후인 2030년 세계 10위권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모델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첨단융합학문 분야의 창의적인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런 비전과 궤를 같이해 앞으로 2030년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한편 수상자 이름으로 무명의 다리 이름을 채워 나가겠다는 것이 UNIST 측의 구상이다. 무명의 다리 이름을 모두 채우기 위해서는 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야 하는 셈이다. 무명의 다리는 대학 설립부터 지금까지 학교를 이끌고 있는 조 총장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다. 조 총장은 UNIST가 국내 일류가 아닌 세계 일류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는 것을 줄곧 강조해왔다. 대학 측이 최근 도입하기로 한 쿼터제 학기 역시 학생들이 가능한 한 젊은 시기에 연구 성과를 집적함으로써 향후 노벨상 수상 등 세계적 인재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게끔 하자는 의미도 있다. 조 총장은 “UNIST를 미래의 아인슈타인, 미래의 에디슨, 미래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학생들이 그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IST는 20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비전 선포식’을 열고 대학 발전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임기가 만료된 이두철 이사장(삼창기업 회장) 후임으로 세계적인 유명 인사를 초빙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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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방과후학교 위탁 운영 ‘울산 행복한 학교’ 설립

    울산지역에서 방과후학교를 위탁 운영할 사회적 기업인 ‘울산 행복한 학교’가 설립됐다.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 SK그룹은 최근 울산시교육청 세미나실에서 ‘울산 행복한 학교’ 재단법인 설립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은 “울산 행복한 학교는 수요자가 만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미래 사회에 대비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창의적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방과후학교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배려 계층에 교육복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SK그룹 신헌철 부회장은 “방과후학교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며 “SK는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적 기업 사업단을 별도 설립해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행복한 학교는 내년 3월 개교해 6개 초등학교 1500여 명에게 부진학습 보충, 특기적성 교육, 토요프로그램과 돌봄 교육, 환경·문화예술 교육 등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2016년까지 20개 학교 60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의체험 프로그램, 캠프운영, 녹색교육, 교육복지 사업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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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0곳중 4곳 신청사 설립 첫삽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할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4곳의 신청사 기공식이 29일 오전 울산 혁신도시에서 열렸다. 고용노동부는 이채필 장관과 박맹우 울산시장, 산하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오전 울산 혁신도시에서 신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공공기관은 고용부 고객상담센터를 비롯해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고용부 산하 4개 기관. 이 기관들은 혁신도시 내 14만2977m²(약 4만3290평)에 지하 1층, 지상 3∼10층으로 청사를 신축한다. 고용부 고객상담센터는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 내 7122m²(약 215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신청사를 지은 뒤 내년 11월 준공해 126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근로복지공단(근무인원 400명)과 한국산업인력공단(415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424명)도 내년까지 신청사를 건립한다. 신청사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 건축물로 짓는다. 또 혁신도시에 들어설 테마파크, 한국식 전통공원, 카페테리아, 그린 애버뉴 등 편의시설은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다. 이 장관은 “혁신도시 건설은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공생발전 전략”이라고 말했다.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할 한국석유공사는 신사옥 설계를 마친 뒤 최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해 다음 달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혁신도시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중구 우정동 일원 298만 m²(약 90만2340평)에 2만431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 2007년 4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으로 현재 공정은 72%다. 이곳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고용부 고객상담센터, 방재연구소, 운전면허본부 등 10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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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현대重 국내 최다 5명 출전

    현대중공업이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5명)을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시켰다. 이 회사는 29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민계식 회장, 이재성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선수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모두 20세로 김민석(2배관), 전용재(판금), 윤승환(철골구조물), 오선직(CNC선반), 유예찬 기사(폴리메카닉) 등이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이들 국가대표 선수 외에도 이번 대회에 신충찬 부장(54·기술교육원), 조해현 부장(52·선실생산2부), 최웅의 부장(50·해양사업기획부) 등 3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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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도 ‘길냥이’ 90마리 중성화 시술

    길고양이(일명 길냥이) 중성화 시술사업이 울산에서도 시행된다. 주인이 관리하지 않는 길고양이는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먹이를 찾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찢어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 민원이 많았다. 길고양이 중성화 시술 사업은 추가 번식을 막기 위한 조치. 동물을 학대하지 않고 민원을 해결하는 정책으로 꼽히면서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수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울산 남구가 사업비 1350만 원을 들여 중성화 시술을 할 길고양이는 총 90마리. 울산시 수의사협회(회장 성기창)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길고양이로 인한 피해 신고가 된 지역에 포획 틀을 설치해 생포한다. 포획된 고양이가 3개월 이상 유기된 고양이로 판명되면 남구와 제휴한 동물병원에서 암컷은 난소와 자궁을 제거하고, 수컷은 고환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중성화 시술을 한다. 중성화 시술을 마친 길고양이는 왼쪽 귀 끝부분을 0.9cm 잘라내 흔적을 남긴 뒤 처음 잡았던 곳에 풀어준다. 그래서 포획(Trap)-불임수술(Neuter)-방사(Return)의 영어 첫 글자를 따 ‘TNR사업’으로도 부른다. 울산시수의사협회 관계자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자기 영역으로 확보한 면적은 134.7m²(약 40평)로 조사됐다”며 “암컷이 중성화 시술을 받으면 길고양이 개체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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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환경오염 신고자에 최고 100만원 포상금

    울산시는 환경오염 및 훼손 행위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최고 100만 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환경오염행위 신고 포상금 지급규칙(안)’을 28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해당하는 환경오염·훼손 행위자를 신고할 경우 울산시는 최고 100만 원에서 최하 10만 원을 신고자에게 준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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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내달 취항 울산~제주 19인승 ‘에어택시’ 타보니…

    26일 오후 3시 반 울산공항 활주로. 다음 달 1일부터 울산∼제주 노선에 취항하는 ‘에어택시’인 19인승 소형 항공기 메트로(METRO)23 시승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울산시 오동호 행정부시장과 에어택시 운항사인 이스트 아시아 에어라인 송영태 회장, 취재진 등 19명이 참가했다. 비행기 내부는 폭 50cm인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좌석이 9개씩 배치돼 있었다. 마지막 뒷줄은 복도 공간에 좌석을 하나 더 놓아 19인승으로 맞췄다. 좌석 뒤에는 따로 화물칸을 설치해 270kg까지 실을 수 있다. 객실 내부 높이는 120cm 정도. 성인은 허리를 숙이고 타야 한다. 조종실과 객실 사이에 칸막이가 없어 기장 움직임도 볼 수 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 정구 기장(58)과 권영지 교관 기장(49)이 운항하는 에어택시는 오후 3시 40분 울산공항을 이륙했다. 프로펠러 구동 방식이어서 이륙 시간은 7초 정도로 짧았다. 이륙할 때 기체가 좌우로 흔들리고 소음도 컸다. 하지만 얼마 후 정상 고도에 다다르자 흔들림이 잦아들었고 옆 사람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소음도 줄어들었다. 좌석은 일반 항공기보다 앞뒤 공간이 10cm 정도 넓어 비교적 편안했다. 승무원은 없었지만 기내 서비스로 좌석 주머니에 생수와 소음을 줄여주는 귀마개(이어플러그), 비상용 산소 호흡기 등이 비치돼 있었다. 에어택시 비행고도는 1만2000피트(약 3650m), 시속 470km로 200인승 일반 비행기보다 고도와 속도가 절반 수준. 따라서 날씨가 맑았던 이날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와 광안대교, 거가대교, 남해안 다도해 경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으로 일반 비행기보다 20분 정도 더 걸렸다. 30분을 쉰 다음 제주공항을 이륙한 지 한 시간쯤 지난 오후 7시경 비행기가 울산 시가지 상공을 지나자 탑승자들은 울산석유화학공단과 태화강 야경을 내려다보며 “밤경치가 정말 아름답다”며 탄성을 질렀다. 이스트 아시아 에어라인 송 회장은 “미국에서 한 번도 사고가 난 적이 없는 기종이어서 안전성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 6월경부터 울산∼제주 노선에 50인승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울산∼제주 노선은 매일 오전 8시 반 울산에서 제주로 출발하고, 제주에서 10시 20분 울산으로 출발한다. 오후 5시 반 다시 울산에서 제주로 출발한 뒤 오후 7시 20분 제주에서 울산으로 출발한다. 하루 왕복 2회씩 운항한다. 요금은 평일(월∼목) 8만7000원, 주말(금∼일) 9만4000원. 기존 대한항공 울산∼제주 요금보다 1만2000원 비싼 것이 흠이다. 예약 문의 1599-0026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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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원전 주민 지원대상 반경 5 → 20km로 늘려야”

    원자력발전소(원전) 주변 지역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울산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현행 원전 주변 지역에 관한 법률에 원전에서 반경 5km 이내에만 지원하도록 된 규정을 20km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것. 일본 후쿠시마(福島)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의 피해가 반경 20∼30km에 미쳤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은 지원 대상 범위가 확대되지 않으면 환경단체와 연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 반대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북구 주민대책위는 “월성 원전 1호기에서 울산시 경계까지는 약 6.5km, 북구청까지는 1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행정구역이 다르고 원전에서 5km 이상 떨어져 있어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월성 원전이 경북 경주시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울산보다 거리가 더 먼 경주 전역이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행정구역과 상관없이 원전에서 20km 이내 지역에는 일률적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주군 청랑면과 서생면, 온산읍, 온양읍 웅촌면 등 남울주지역 주민들도 최근 잇달아 원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전 지원 대상 범위 확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원전 지원 대상 범위가 확대되도록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울주군 서생면에 2018년과 2019년 들어설 신고리원전 5, 6호기 건설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지원 지역이 되면 특별지원금 등을 받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핵발전소 수명 연장과 신규 설치 반대 울산시민공동행동’은 신고리 5, 6호기 건설에 반대하는 1인 시위와 탈핵 울산사진전을 열며 원전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 울주군과 접해 있는 부산 기장군에는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호기 등 원전 5기가 운영되고 있다. 울주군에도 신고리 원전 3, 4호기가 2013년 9월과 2014년 9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고리원전 5, 6호기도 2018∼2019년에 각각 완공 예정이다. 울산 북구와 접해 있는 경주시 월성에도 원전 4기가 가동 중이며 내년에 2기가 추가 건설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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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름&페스티벌]국제 Best 25에 뽑힌 그 음악제…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로 가자

    2011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은 처용문화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월드뮤직 월간지 ‘송 라인즈’가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을 ‘국제 베스트 25 월드뮤직 페스티벌’로 지난해 포함시켰을 정도로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다.○ 국내외 40여 개 팀 참여 이번 뮤직페스티벌에는 최근 뮤지션으로 변신한 배우 최민수 씨가 참석해 8일 오후 6시부터 울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자신이 이끄는 10인조 밴드 36.5도와 함께 첫 라이브 무대에 선다.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 이정헌 사무처장은 “최 씨가 지난달 방송을 통해 자작곡 ‘스모키 마운티’를 열창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그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축제 속 축제를 표방하며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기간에 함께 열렸던 ‘울산재즈페스티벌’에서도 ‘나는 가수다’의 하우스 밴드 공연도 마련된다. 하우스 밴드는 조재범 씨와 베이스를 맡고 있는 서영도 씨, 기타의 홍준호 씨, 가수 박정현 씨의 무대에 함께 올랐던 건반 연주자이자 편곡자 안준영 씨, 최근 뉴욕 퀸스칼리지 대학원을 졸업한 울산 출신 색소포니스트 이동욱 씨가 참여하는 프로젝트팀이다. ‘나는 가수다’ 하우스 밴드 공연은 7일 오후 10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국내 주요 참가팀 △이슬기=가야금 연주자로는 드물게 가야금 크로스오버 앨범을 4집까지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발매한 4집 ‘그리고 그리다’를 통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이번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에서는 크로스오버 가야금의 정석을 보여준다. △옌=젊은 국악을 선보이는 여성 5인조 국악그룹. 옌은 1집 음반 ‘URBAN’을 통해 국악과 일렉트로닉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였다. 한국적 선율위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이용해 클럽음악·라운지음악·포크 등의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효기=가공되지 않은 짙은 색채의 오리지널 보사노바를 노래하는 보사노바 스페셜리스트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브라질의 세계적인 뮤지션과 녹음한 ‘Eu E BOSSA NOVA’라는 첫 미니 앨범을 발매하며 주목받았다. △내드름=1988년 창단된 울산 최고의 전통연희단체. 풍물, 사물, 무속악, 탈춤, 남사당 등의 전통연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 △더 광대=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 졸업생들과 고성 오광대 이수자들로 구성된 젊고 참신한 국내 최고의 예인집단. 탈춤, 풍물,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한다.○ 해외 주요 참가팀 △오호스 데 부루호(스페인)=‘마법사의 눈’이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거점으로 하는 슈퍼 밴드. 영국 BBC 월드뮤직 어워즈의 2004 베스트 유러피언 그룹에 선정됐다. △세웅 쿠티 & 이집트 80(나이지리아)=18인조 빅밴드. 가장 원초적인 비트와 그루브가 차고 넘쳐 20세기 대중음악의 가장 중요한 뿌리 중 하나가 된 아프리카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스톡홀름 비스보아 프로젝트(포르투갈, 스웨덴)=빼어난 앙상블이 최대 강점. 보컬을 맡은 리아나는 파두의 여왕으로 불리는 고 아말리아 호드리게즈의 일대기를 다룬 포르투갈의 국민 뮤지컬인 ‘아말리아’에서 주인공 아말리아 역을 맡은 포르투갈이 인정한 최고의 여성 파두 가수 중 한 명이다. △레 주 누와(프랑스)=바이올린 연주자인 에릭과 올리비에 슬락 형제가 이끄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6인조 집시 재즈 음악 밴드. 1992년 데뷔한 이후 9장의 앨범을 냈다. △일렉트릭 와이어 허슬(뉴질랜드)=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 그다지 빠르지도 강하지도 않지만 관객들을 중독시키는 힘이 있다. △레이디 6(뉴질랜드)=힙합, 레게, 스카, 네오 솔 모두를 잘 구사한다. 2008년 솔로 데뷔 앨범 ‘Time Is Not Much’로 뉴질랜드 힙합 음악의 맨 위에 자리하고 있다. △디제이 스크라치(영국)=1970년대 펑크 록의 전설이었던 클래시와 함께 활동하며 이기팝과 블론디 등 당대 최고의 팝 스타 또는 록 밴드들의 영국 공연을 함께하며 디제이계의 전설이 되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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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름&페스티벌]처용B-boy, 처용탈·연… 덩실덩실 처용무에 흠뻑 빠져볼까

    울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제45회 처용문화제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처용문화제는 처용을 주제로 한 새로운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처용 콘텐츠 올해는 처용 퍼레이드가 폐지됐다. 그 대신 처용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일 복합장르공연은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울산의 과거와 미래를 춤과 노래, 영상 등으로 표현해 6개 마당으로 꾸민다. 서울 국악그룹 ‘옌’이 맡아 개막공연으로 올린다. 처용풍물 연희극은 울산의 풍물 연희 단체인 ‘내드름’이 처용설화를 주제로 연극 음악 놀이를 가미한 극을 펼친다. 처용인형극은 울산의 ‘피노키오 인형극단’이 처용설화의 배경인 동해 용왕과 처용의 만남을 극화해 공연한다. 또 TV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가 된 울산 마술극단 ‘원더매직’이 처용 변검과 전통 도구를 활용한 마술을 제작해 공연한다. 울산의 태화루 예술단은 처용 인형과 길놀이 패를 활용해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길놀이를 하루 두 차례 진행한다. 처용 콘텐츠 공연은 울산문화원연합회에서 맡아 기존의 처용무 레퍼토리를 발전시켜 처용판소리, 시노래, 국악가요 등으로 변형해 축제기간 처용마당에서 선보인다. 처용무의 춤사위와 음악을 B-boy 춤에 접목한 ‘처용 B-boy’도 선보인다. 행사장인 문화예술회관에서 처용설화의 발상지인 처용암∼개운포 성지를 거쳐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처용투어도 진행된다. 울산지역 결혼 이민자들이 각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이고 울산시 여성단체협의회는 향토음식관도 운영한다. 처용탈을 전시하고 제작을 시연하며, 참가자들이 직접 처용탈과 처용판화, 처용연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처용 콘텐츠 작품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처용학술제는 축제 둘째 날인 10월 7일 오후 2시부터 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뮤직 네트워크 설립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월드뮤직 국제심포지엄은 8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 처용설화의 발상지 울산 처용문화제는 신라시대 ‘처용설화’ 발상지인 울산에서 처용의 관용과 화합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축제다. 울산공업단지 조성을 축하하기 위해 1967년 4월 시작된 울산공업축제를 제25회 때인 1991년부터 처용문화제로 명칭을 바꿨다. 울산에는 처용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울산 앞바다를 산책하고 경주로 돌아가려는 통일신라 헌강왕(재위 875∼886년) 주위로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길을 잃게 되었다. 이때 신하들이 “동해 용의 조화이니 좋은 일을 해야 풀린다”고 하자 왕은 절을 세우도록 했다. 그러자 구름이 걷혔다고 해서 울산 남구 황성동 일대의 지명이 개운포(開雲浦)가 됐으며, 이때 세운 절이 울산 울주군 청량면의 망해사다. 왕이 절을 세우게 하자 동해 용이 7명의 아들을 거느리고 왕 앞에 나타나 왕의 덕을 찬양했다고 한다. 왕은 그중 한 명인 처용을 경주로 데려가 정사를 돕도록 했으며, 처용이 바다에서 나온 바위는 울산 남구 황성동 앞바다의 처용암이다. 밖에서 놀다 밤늦게 집에 돌아온 처용이 아내를 범하려던 역신(疫神:전염병을 옮기는 신) 앞에서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서 귀신을 물리쳤다는 것이 처용설화의 요지다.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처용이 춘 춤인 처용무는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제39호)로 지정됐다. 김철 처용문화제추진위원장은 “21세기의 문화 수도 울산으로 발전해 나가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올해 처용문화제를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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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재란때 소실된 울산읍성 410년만에 복원”

    정유재란(1597년) 당시 소실된 울산읍성이 410여 년 만에 복원이 추진된다. 울산 중구청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2012년 정부 예산에 울산읍성 관광자원화 사업비 42억 원이 반영돼 울산읍성 복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읍성은 지정문화재가 아니기 때문에 ‘문화유산 관광자원화 사업’ 명목으로 복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울산 중구청의 울산읍성 복원 사업은 동서남북 성문 복원과 역사공원 조성에 국비 95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900억 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2020년까지 복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구청은 국비가 전달되면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세부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복원사업은 울산읍성 일대의 주택재개발사업 시행 시점과 연계해야 하기 때문에 2013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읍성이 복원되면 중구 구도심의 기능 회복과 상권 활성화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의 침략과 강제 점령으로 훼손된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다. 도심 속에 대규모 녹지공간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과 주민 쉼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구청 관계자는 “울산읍성이 조성되면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울산읍성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고려 우왕(1385년) 때 만들어졌다가 조선 성종 8년(1477년)에 다시 축조됐다. 성곽의 위치는 현재의 함월산 남쪽인 울산 중구 북정동, 옥교동, 성남동 등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건립됐다. 정유재란 때 왜군이 허물면서 사라져 지금은 동헌 일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라졌다.  }

    •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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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장생포 2014년 고래문화관광지로 거듭난다

    고래잡이의 본거지였던 울산 남구 장생포가 2014년에 명실상부한 고래문화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 남구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조성 사업이 끝나는 2014년 장생포에 고래관광 인프라가 대부분 구축된다고 25일 밝혔다. 고래문화특구 조성 사업의 핵심은 장생포에 새로운 고래문화마을을 만드는 것. 남구는 287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4년 11월까지 공사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장생포 마을 뒷산을 포함한 25만여 m²(약 7만5700평)의 공원용지 중 3만5000여 m²(약 1만600평)에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고래마을 장생포의 역사와 생활상을 주제로 한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장생포 마을에는 고래 해체장과 고래고기 음식점 등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의 과거 시설이 그대로 재현돼 설치된다. 한국형 귀신고래를 명명한 미국의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박사를 비롯해 당시 포경선의 포수와 선원 등 장생포를 상징하는 인물의 가상 집이 건립된다. 또 3층 규모의 고래역사관을 시작으로 고래 놀이터, 선사시대 고래마당, 전망대, 고래 조각공원, 고래 포토존, 고래 이야기길, 고래 배 속 체험장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인근의 울산해양경찰서는 2014년 고래 DNA검사실을 갖춘 고래위생처리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국내에서 표류하다 죽거나 어구에 혼획되는 고래는 모두 이곳에서 위생적으로 처리된다. 남구는 이곳에서 반출되는 고래고기에 DNA가 적힌 유통증명서를 발급해 고래고기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불법 포획을 막을 방침이다. 남구는 또 2014년에 고래연구소 옆 현대미포조선 장생포공장 용지의 임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 터에 돌고래를 길들이는 돌고래 순치장을 만들기로 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장생포가 고래관광지로 재단장되면 관광객이 현재 연간 50만 명에서 2, 3배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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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에 ‘명장의 전당’ 만든다

    울산에 산업 명장의 전당이 조성된다. 울산시는 울산공업센터 기공 50주년인 내년에 ‘명장의 전당’을 조성하는 등 18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울산공업센터 기공 50주년 행사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울산시가 주관한다. 50주년 기념 주간은 내년 1월 27일(1967년 1월 27일 울산공업지구 공포일)∼2월 3일(1962년 2월 3일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식은 내년 2월 3일 열린다. 주요 기념사업으로는 산업수도 울산 건설과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한 대한민국 명장과 품질 명장들의 명예를 기리기 위한 명장의 전당을 울산박물관에 조성한다. 이 전당에는 명장 128명의 이름과 선정 연도, 소속, 선정분야 등이 표기되고 명장 소개 안내판도 설치된다. 또 올 11월 중으로 울산공업센터 기공 50주년을 맞아 선진 대한민국으로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의지를 천명하는 가칭 울산 도약 제2선언문도 확정된다. 제2선언문 공표 및 제막은 내년 2월 3일 기념식 때 할 계획이다. 새로운 100년을 여는 울산 재도약 의지를 기리기 위해 KTX 울산역에 설립되는 상징 조형물 ‘회귀(回歸) 그리고 비상(飛上)’은 현재 기반시설 착공이 이뤄진 상태로 올해 말 설치가 완료된다. 이와 함께 타임캡슐 매설, 기념엽서 발행, 울산경제 50년사 발간 등 다양한 기념사업과 KBS 가요무대, 울산경제 50년 특별전 등 축하행사를 열 예정이다. 명사 초청 특강과 울산 미래발전방안 국제심포지엄, 울산산업 다큐멘터리 제작, 노사화합 족구대회, 울산경제 50년 자료 수집, 조국 근대화 투어, 문학작품 공모전, 뮤지컬 미스 사이공 공연 등 부대사업도 계획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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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구영들 수변공원 조성 논란

    울산시가 추진하는 공원 정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울산시로부터 울주군 범서읍 구영들 51만2000여 m²(약 15만5030평)를 수변공원으로 만드는 등 ‘2020년도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 김정성 시 도시계획국장은 “범서읍 일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섰기 때문에 구영들을 태화강 중류 거점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권명호 산업건설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우량농지인 구영들 전체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윤시철 의원은 “국토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1인당 공원면적이 16.3m²(약 5평)로 전국 평균(7.6m²)이나 서울(8.7m²)의 두 배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어 “울산은 2009년 말 기준으로 지정된 근린공원이 111개소이지만 공원 조성이 완료된 것은 77개소로 아직 34개소는 공원 조성 계획조차 수립돼 있지 않다”며 “공원이 꼭 필요하다면 구영(새못)수변공원 등 문전옥답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구영들 수변공원 지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불가피하다면 공원 지정 면적을 최소화해야 한다. 인근 저수지와 야산 등을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채택해 시와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구영들 지주 50여 명은 21일 구영들 수변공원화 반대를 촉구하기 위해 울산시의회를 방문했다. 이들은 “구영들은 1968년 경지정리 이후 단 한 번도 홍수피해가 없어 주위 농업기반시설에 비해서는 잘 정비된 옥토”라며 공원 지정은 부당하다는 태도다. 지주들은 이달 초부터 울산시청 출입문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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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고유황유 사용 조례안 힘겨루기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유황유의 연료 사용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은주)는 최근 열린 상임위에서 울산시가 제출한 ‘울산시 환경기본조례 일부 개정안’을 심사 보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민주노동당 소속인 이 위원장이 시민·환경단체들의 ‘고유황유 연료 사용 허용 재검토’ 촉구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22일 조례안을 재상정해 표결 처리를 요구하기로 했다. 울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조례 개정안은 현재 저유황유(황 함유량 0.3% 이하인 벙커C유)만 기업체가 연료로 사용하도록 된 조례를 오염방지시설을 갖출 경우 고유황유(황 함유량 0.5% 이상)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고유황유는 현행법상 신고만 하면 사용할 수 있지만 울산시가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1년부터 금지했다. 이에 지역 기업체들이 경기침체와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부담을 이유로 2008년 초부터 고유황유 사용 허용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고유황유를 연료로 허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욱 늘어나 울산의 대기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조례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유황유 사용을 허용하고 강화된 자체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하면 기업체는 연료비 부담을 덜면서 지역의 대기환경은 더욱 개선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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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또 표류

    선사시대 바위 그림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 방안이 또다시 표류하게 됐다. 암각화 하류 사연댐 수위를 낮추도록 한 문화재청 권고를 울산시가 거부했기 때문이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도 물이 부족해 낙동강 물을 끌어와 생활용수로 쓰고 있는 상황에서 사연댐 수위부터 낮추면 물 부족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에 따라 반구대 암각화 앞에 침수를 막기 위한 차수벽(遮水壁)을 설치하거나 암각화 상·하류에 제방을 쌓은 뒤 물길을 변경해 암각화를 보존하는 방안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 가운데 유로(流路) 변경안이 최적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사연댐 수위를 현재 60m에서 암각화 침수 수위인 52m 이하로 낮출 것을 울산시에 요구해 왔다. 반구대 암각화는 발견되기 6년 전인 1965년 태화강 하류에 건설된 사연댐 때문에 1년에 절반 이상 침수돼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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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철새 낙원’ 울산 태화강

    울산 태화강을 찾는 철새가 전국 하천 가운데 가장 많고 재첩도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대 박용목 교수와 이기섭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소장 등이 20일 울산시에 제출한 ‘태화강 철새 서식지 보전 및 관리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태화강에서 관찰된 조류는 겨울철새 50종, 여름철새 22종, 텃새 28종, 통과철새 27종 등 모두 127종이다. 이 가운데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은 12종이다. 멸종위기 1급은 노랑부리백로와 매 등 2종이고 멸종위기 2급은 고니 큰기러기 물수리 솔개 참매 말똥가리 등 10종이다. 태화강 여름철새는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등 7종으로 2월부터 모두 4000여 마리가 날아와 번식기를 거치면 7000여 마리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새인 까마귀는 떼까마귀 갈까마귀 큰부리까마귀 등 4만6000여 마리로 이들 철새의 개체 수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화강 다음으로 철새가 많이 서식하는 하천으로는 강원 남대천 100종, 한강 하구 95종, 인천강 74종, 전남 탐진강 71종, 경남 섬진강 69종 등이다. 태화강에 조류가 많이 서식하는 것은 강물이 맑아 물고기가 풍부하고 강변의 대숲, 하구의 모래밭과 자갈밭, 퇴적지 등이 잘 발달해 먹이를 구하거나 휴식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5∼12월에 이루어졌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가 이달 초 울산 남구 삼산동 학성교 아래 태화강에서 재첩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기수재첩’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수재첩은 크기가 3∼4cm로 우리나라 패류도감에는 ‘일본재첩’으로 표기하고 있다. 가막조개 갱조개 강조개 등으로 불린다. 주 서식지는 낙동강과 섬진강으로 수질이 깨끗한 강과 바다가 만나는 순수 모래지역이나 펄이 혼합된 맑은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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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동서남북]문화재위원장에 “무식한 소리”라니…

    “무식한 소리….” 싸움판에서나 나옴 직한 이 말이 최근 울산시청 고위 간부가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을 제시한 이인규 문화재위원장을 비판하면서 나왔다. 문화재위원회는 국보 지정 등 문화재 보존과 관리, 활용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사하기 위해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문화재청에 설치된 조직.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 방안도 문화재위원회 심의가 필수적이다. 15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 울산시 김선조 상수도사업본부장(3급)이 ‘사연댐 수위조절 관련 분석 자료’를 기자들에게 내놓았다. 이날 이 위원장이 쓴 ‘반구대 암각화 망가뜨리고 말 것인가’라는 제목의 언론 고문을 반박하기 위한 자리였다. 반구대 암각화는 발견되기 6년 전인 1965년 태화강 하류에 건설된 사연댐 때문에 1년에 절반 이상 침수돼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선사시대 바위그림. 문화재청은 암각화 하류에 있는 사연댐의 수위를 현재 60m에서 52m로 낮춰 암각화 침수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울산시는 수위를 낮추면 울산시민의 생활용수가 부족해진다며 반대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기고문에서 암각화 보존 방안으로 “울산시가 주장하는 물 부족 문제는 장차 울산시 인구가 늘어 물 수요가 증가할 때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보를 훼손하는 주범인 댐 수위를 낮추는 것이 선결과제이며, 이후 물 부족을 해결하는 게 순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지금 당장 물이 부족하지 않다고 댐 수위를 낮추라는 것은 (수리학을 모르는) 무식한 소리”라며 “상수원은 단기간에 확보할 수 없고, 이 위원장 주장은 잘못된 분석 자료에 근거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문화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원로를 김 본부장이 원색적으로 비판한 것은 정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더구나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와 암각화를 처음 발견한 문명대 전 서울시 문화재위원장 등 많은 정치인과 전문가, 언론인도 이 위원장과 같이 ‘선 수위 조절, 후 물 확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 견해를 폄하하는 울산시청 공무원이 있는 한, 그리고 울산시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제시한 ‘암각화 앞 유로(流路) 변경안’을 ‘자연훼손’이라는 한마디로 거부해버리는 문화재청이 있는 한 암각화 보존 대책은 요원하다는 느낌이다. 올해 6월 27일부터 19일까지 3개월째 물속에 잠겨 있는 암각화는 오늘도 ‘물고문’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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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시내버스에 무선 인터넷망, 울산시-KT 연말까지 구축

    울산지역 시내버스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와 울산시버스운송조합, KT는 15일 시내버스에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와이파이존 구축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KT는 이달 말까지 300대, 연말까지는 700여 대의 모든 시내버스에 무선인터넷망을 설치해 승객에게 무료로 서비스한다. 무선인터넷망 구축과 관리에 드는 비용은 KT가 부담한다. 시는 시내버스 정류소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KT와 협의할 예정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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