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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컷오프(예비경선) 여론조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기현 의원이 1위를 기록 중이라는 당 관계자 발 보도가 나왔다. 이에 안철수 의원 측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발언자의 신원 확인과 징계 절차 착수를 요청했다.안 의원 측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예비경선 여론조사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은 시점에서 한 인터넷 매체에서 책임 있는 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중간 집계가 유출됐다”고 밝혔다.그는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의도를 가지고 선거 중립 의무를 저버린 채 익명의 당직자를 인용해 익명의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언론 보도를 가장한 중차대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국민의힘 선관위에 해당 발언자의 신원 확인과 징계 절차 착수를 요청한다”고 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조사 결과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친 중차대한 범죄 행위가 입증된다면 즉각적인 제명 조치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비대위와 선관위의 예외 없이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관리를 재차 당부하며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 4명을 압축하기 위한 컷오프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1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앞서 인터넷 매체 펜앤드마이크는 이날 국민의힘 관계자를 인용, “8~9일 실시되는 컷오프 여론조사 중간 집계에서 김 의원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율에는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튀르키예(터키) 강진 피해 대응을 위해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현지에서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외교부는 9일 “우리 긴급구호대가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개시하고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는 70대 중반 남성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이며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이 생존자를 구출한 곳에선 다른 사망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 참사 사흘째인 이날 양국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는 1만5000명을 넘어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지진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 1만2391명, 시리아 2992명으로 집계돼 총 1만5383명이다.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전날 오전 총 118명 규모의 KDRT를 파견했다.KDRT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해외긴급구호법)에 따라 지난 2007년 설립됐으며, 대규모 해외 재난 발생시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심의를 거쳐 재난구호 등 피해국 지원활동을 한다.이번에 파견된 구호대는 외교부 1명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119구조대원 등 소방청 62명, 그리고 육군 특수전사령부 요원 중심의 국방부 소속 인력 49명 등 118명으로, 튀르키예 인접 국가들의 파견 규모인 60~80명보다 많다.KDRT는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 지역으로 선정하고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5시부터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월트디즈니가 직원 7000명을 정리 해고하고 55억 달러(한화 약 7조 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줄이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미 뉴욕타임스, CNBC 등에 따르면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전 세계 22만 명의 직원 중 약 3.6%에 해당하는 7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디즈니는 인건비를 줄이는 것으로 25억 달러(약 3조1600억 원)를, 비(非) 스포츠 콘텐츠 비용에서 30억 달러(약 3조 7900억 원)를 아껴 총 5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앞서 디즈니는 지난해 11월 스트리밍 사업 부문에서 분기당 15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자 밥 체이팩 전 CEO를 전격 해임하고 아이거 CEO에게 경영을 다시 맡겼다. 아이거 CEO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디즈니를 이끈 바 있다.아이거 CEO는 영화·텔레비전·스트리밍을 포괄하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ESPN 사업 부문, 테마파크 부문 등 3개로 나눠 회사를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운영에서 좀 더 비용효율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디즈니가 공개한 지난해 10~12월(자체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235억1000만 달러(약 29조7000억 원)로, 월가 예상치(233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99센트)도 시장 전망치(14억2900만 달러)를 상회했다.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지난 분기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디즈니플러스 유료 회원은 1억6810만 명으로 9월 말과 비교해 1% 줄었다.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의 영업손실은 10억5000만 달러(약 1조3300억 원)였다.다만 스트리밍 손실 규모가 월가 예상치(12억2000만 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디즈니 주가는 5% 넘게 상승했다.디즈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2020년부터 중단했던 배당금 지급을 재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아이거 CEO는 성명에서 올해 말까지 배당금 지급 재개 결정을 내려달라고 회사 이사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이태원 참사로 고인이 된 지인이 찍어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조 씨는 “확대해석을 지양해 달라”고 말했다.조 씨는 지난달 25일 “대부도 바닷가 캠핑”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바닷가를 배경으로 찍은 전신사진을 올렸다. 청바지에 카디건을 걸친 조 씨가 텐트 쪽을 돌아보는 순간을 텐트 안쪽의 누군가가 촬영한 듯 보인다. 텐트 주변에는 빨간색 체크무늬 매트가 깔려 있고, 플라스틱 테이블 위에는 각각 파란색, 황토색 컵홀더가 끼워진 음료 두 잔이 놓여있다.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 씨와 함께 캠핑을 떠난 이가 지난해 10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교 동문 A 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A 씨의 인스타그램에는 같은 해 5월 동일한 장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A 씨의 가장 최근 게시물은 같은 해 6월 작성된 글로, A 씨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지인들의 추모 댓글이 달려있다.몇몇 누리꾼은 조 씨의 게시물에 “이 사진 돌아가신 분이 찍어준 것 아닌지. 이 사진을 지금 올리는 이유가 뭔가” “고인이 찍은 사진을 일상 사진인 듯 업로드하는 거 소름 돋는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그러자 조 씨는 “제 인스타그램은 저의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제가 기억하고 싶은 사진을 올리는 곳”이라며 “확대 해석은 지양 부탁드린다”는 답글을 달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보이콧은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며 “여러 민생현안을 적극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 결의 규탄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월 임시국회 보이콧도 염두에 두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소추 결의안을 다수의 힘으로, 요건도 안 되는데 밀어붙였다”며 “요건이 제대로 되는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사하도록 했지만, 그것도 거부하고 의사진행발언도 거부한 채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이어 “헌법재판소와 국민이 제대로 심판할 것”이라면서도 “어려운 경제 현황과 공급망 문제, 여러 에너지값 상승 등 해결해야 할 민생현안이 워낙 많다. 우리는 민주당의 폭거에도 국회를 외면하거나 보이콧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찬반 결과를 예상했는지를 묻는 말에 “민주당에서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탄핵소추가 마땅치 않다고 많은 뜻을 제게 전해왔지만, 무기명 비밀투표라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었다”며 “상당수의 반대표가 있었던 것으로만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임시국회 보이콧 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대응이 필요하겠나”라면서 “비록 탄핵소추안이 결의됐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에 따라 제대로 처리할 것이라 본다. 우리는 시급한 민생현안들, 여러 법안을 처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3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09명, 무효 5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는 75년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 장관의 직무는 헌법재판소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 이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심판에 성실히 임해 빠른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실종된 전 강원도청 고위 공무원이 실종 닷새 만인 8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춘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경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삼악산 등선폭포 일대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4일 A 씨의 가족은 “A 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일 새벽 집을 나선 A 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30분경 삼악산 등선폭포 등산로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포착됐다.경찰은 A 씨가 휴대전화나 지갑 등 소지품 없이 택시와 버스를 번갈아 타며 이동한 탓에 초반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행선지를 확인한 경찰은 등선폭포 일대를 집중 수색하던 중 A 씨 시신을 발견했다.A 씨는 최근 검찰로부터 레고랜드 관련 참고인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강원도청 재임 시절인 2014년 레고랜드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바 있는데, 지난해 11월 대검찰청에 접수된 진정 사건이 당시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8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이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더 이상 문제 되는 표현을 안 쓰겠다고 한다’는 말에 “우리도 (공개 경고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 (안 의원이) 하니까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안 의원은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의 표현을 쓰면서 대통령실의 당내 경선 개입을 비판한 바 있다. 이후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 진영의 공세가 이어지자, 안 의원은 그런 표현을 자제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이 수석은 “(대통령실이)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후보들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을 끌어들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거니까 잘 이해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수석은 전날 비전발표회에서 일부 후보들이 여전히 윤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한 데 대해선 “표에 도움 된다는 생각에 대통령 팔이를 하겠지만 자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이라는 말도 당내에서 안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와 관련한 추가 언급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지켜보고 있다. 전당대회는 과거 많은 대통령들이 갔기 때문에, 또 축제의 장이니까 가서 축하를 해주고, 대선 이후 당원들을 못 만났으니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정도의 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전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윤 대통령이 월 300만 원의 당비를 내는 만큼, 당무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너무 좁게 보지 말라. 대통령도 당원이니까 그 역할에 관해 얘기한 것”이라며 “‘많이 낸다, 적게 낸다’로 끌고 갈 것이 아니라 ‘1호 당원’으로서의 역할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8일 자신을 향해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로 돈벌이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팩트가 틀리다”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김 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서 후원금이 들어온 게 아니다”라며 “한 장관이 저를 형사고발하고 10억짜리 민사소송을 하니까 그때서야 후원금이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제가 의혹을 제기했을 땐 아무 변화가 없었다. 한 장관이 민·형사(소송)를 제기하니까 국민들이 울분을 느끼고 후원금을 보내준 것”이라며 “그 순서가 다르다. 저는 오히려 그래서 ‘한 장관 땡큐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한 장관은 지난 6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으로) 더탐사는 유튜브에서 큰돈을 벌었고 김의겸 의원은 후원금을 꽉 채웠다”며 “진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도 남는 장사가 되기 때문에 반복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정치인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정치활동을 하라고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게 정치후원금 아닌가”라며 “그 돈은 다 정책개발비라든지 제가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데 쓰이는 거지, 1원 한푼 제 주머니에 들어가는 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돈벌이가 아닌데 ‘남는 장사’라고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한 장관 고유의 독특한 표현법”이라고 꼬집었다.김 대변인은 지금은 청담동 의혹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첼리스트가 경찰에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식적인 (수사) 결과는 아직 안 나온 상태 아니냐”며 “국정감사에서 처음 의혹 제기할 때도 이게 ‘사실이다, 진실이다’ 단정짓고 질문을 했던 게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물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권리라기보단 의무”라며 “나름대로 (팩트) 체크를 다 해 봤는데, 국회의원이 보좌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자 입장으로 보면, 간접적으로 취재하다 막히니까 의혹 당사자에게 직접 마이크를 갖다 대고 물어본 것, 그 순서대로 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대변인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대정부질문에서 한 장관을 향해 ‘아주까리기름 쓰냐’ ‘왕세자가 한동훈이냐’ 등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거친 표현이 나오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나 왜 그럴지 국민들도 한번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주로 했던 게 문재인 전 정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라며 “야당 입장에선 저쪽에서 칼이 들어오는데 저희는 칼이 없지 않나. 칼이 들어오니 혓바닥으로라도 막을 수밖에 없는 그런 심정이 있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과 신경전 끝에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것을 두고 “너무 특권을 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유 전 직무대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혐의 2차 공판을 마친 직후 ‘10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 대표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유 전 직무대리는 “그분(이 대표)은 옛날부터 특권을 빼겠다고 했는데 자꾸 특권을 너무 쓰는 것 같다”며 “저희 같은 사람들은 항상 조사받을 때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간다. 일정 (조율을) 못 해봤다”고 꼬집었다.이어 “일반 사람들처럼 조사에 잘 응해서 성실히 재판받길 바란다”며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다 보니 그분(이 대표)이 약간 거북한 상황으로 느낄 수 있겠지만 그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분한테 원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이는 이 대표 측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의 추가 조사 소환 요청에 줄곧 응하지 않다가 전날 일방적으로 “10일 오전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대장동 판박이’로 불리는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에는 유 전 직무대리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일당’이 연루돼 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11월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 당시 위례자산관리에 유리하도록 심사 기준을 조정하는 등 특혜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날 재판에는 대장동 일당 3명을 비롯해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정재창 씨, 푸른위례프로젝트 대표로 일했던 주지형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팀장 등 5명이 출석했다.검찰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재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날 재판에서도 두 사건의 병합을 요청했다. 유 전 직무대리와 주 전 팀장, 남 변호사, 정 회계사 측은 병합에 동의했으나 정 씨 측은 재판이 지연될까 우려된다며 반대했다.재판을 맡은 김상일 판사는 두 사건의 병합 여부에 대해 합의부와 고려해보겠다면서도 병합이 안 될 경우 내달 8일에 재판을 진행해 피고인 측으로부터 증거 의견을 받겠다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튀르키예(터키)·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시리아에서만 2000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숨진 엄마와 탯줄이 연결된 갓난아기가 발견됐다.7일(현지시간) AFP통신·CNN 등에 따르면,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국경 인근 시리아의 작은 마을 진데리스에서 5층 아파트 건물 잔해 속 갓 태어난 여자아이가 구조됐다. 지진 10시간 만에 발견된 이 아기는 탯줄도 떼지 못한 채 울고 있었다고 한다.트위터에 올라온 구조 당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아기를 들고 건물 잔해 위를 빠르게 뛰어온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먼지투성이인 아기는 팔다리가 힘없이 축 늘어진 모습이다. 또다른 남성은 아기를 감싸라는 듯 뛰어가는 남성을 향해 담요를 던지기도 했다.아기의 어머니는 아프라 아부 하디야로, 출산 직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친척인 라마단 슬레이만은 아기가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라고 AP통신에 밝혔다. 하디야의 남편과 네 자녀, 하디야의 여동생 등 다른 가족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하디야의 이웃인 여성이 아기의 탯줄을 자른 뒤 다른 주민들은 아이를 인근 마을에 있는 어린이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담당 의사인 하니 마루프는 “병원 도착 당시 아기는 타박상, 열상, 35도의 저체온 증세를 보였으나 지금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마루프는 “체온 상태를 볼 때 아기는 발견되기 몇 시간 전, 즉 지진 발생 이후에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발견이 한 시간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는 죽었을 것이다. 지진 직전에 태어났다면 아마 추위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기의 몸무게는 3.175㎏으로, 신생아 평균 수준이라고 마루프는 전했다. 그는 “아기가 임신기간을 거의 다 채운 상태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유일한 걱정은 아기의 등에 난 멍인데, 척추에 문제가 없는지 계속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시리아에서는 이날 지진 사망자 수가 1900명을 넘어섰다. 정부와 반군 통제 지역을 합쳐 1932명의 사망자와 400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진이 계속되는 데다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구조작업이 지연돼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 잠행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김기현 의원과 단독 오찬 회동을 한 뒤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나 전 의원이 사실상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단둘이 오찬 회동을 했다. 나 전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인가에 대한 얘기, 당에 대한 애당심, 충심에 대해 충분한 얘기를 나누고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이어 “지금 당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 분열의 전당대회로 돼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며 “우리가 생각해야 할 건 윤석열 정권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내년 총선 승리 아닌가.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나 전 의원과 나란히 선 김 의원도 “20년 세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보수 우파 정당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보수 우파 가치를 더 잘 실현해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 더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나 전 의원과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자문을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지지 선언을 한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저와 함께 앞으로 여러 가지 논의를 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나 전 의원이 당에 대한 애정, 윤석열 정부 성공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공조할 일이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나 전 의원 또한 “많은 인식을 같이 공유하고 있고, 사실 당내 모습, 전대 모습에 대한 걱정이 많이 있다”며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은 시기다.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나 전 의원과 약속을 잡은 뒤 캠프와 의원실에도 알리지 않고 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나 전 의원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방문했고, 5일에는 나 전 의원이 가족 여행을 간 강원도 강릉을 찾은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가 배우 이다인(31)과 결혼한다.이승기는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 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프러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이승기는 이다인에 대해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며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평생 책임질 사람이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여러분께 직접 전하고 싶었다”며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이승기와 이다인은 2021년 5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이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이승기는 2004년 가수로 데뷔한 이후 ‘내 여자라니까’, ‘결혼해줄래’, ‘삭제’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과 ‘신서유기’ 시리즈에 나와 큰 사랑을 받았고, 드라마 ‘찬란한 유산’, ‘배가본드’, ‘마우스’ 등에 출연했다. 현재 영화 ‘대가족’ 촬영 중이며, 오는 15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예능 ‘피크타임’에 출연한다.이다인은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이유비의 동생이다. 지난 2014년 배우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화랑’, ‘이리와 안아줘’, ‘닥터 프리즈너’, ‘앨리스’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올해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연인’ 출연을 앞두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단체가 서울광장에 설치한 추모 분향소에 대한 철거 기한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이 생각하는 추모 공간 대안을 오는 12일까지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의 비통한 심정을 이해하고 있기에 이 문제를 다른 사안처럼 다루진 않겠다”며 “일주일간 행정대집행을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오 부시장은 “유가족은 그동안 지속해서 사고 현장 가까운 곳, 이태원 인근 공공건물을 찾아달라고 요구했고, 시는 가장 안정되고 시설이 잘된 녹사평역사 내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유족 측은 녹사평역사 내 공간 제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나, 갑자기 참사 100일 추모제 직전 갑자기 광화문광장 내 세종로공원에 시민분향소 설치를 요청했다”며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규정상 불가함을 통보했다”고 부연했다.오 부시장은 “이후 소통 없이 유가족 측이 지난 4일 서울광장에 추모 공간을 기습·무단·불법적으로 설치하게 된 것”이라며 “불법시설물에 대한 행정대집행 진행은 행정집행 기관으로서 지극히 마땅한 조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유족 측이 추모 공간으로) 지속해서 요구한 이태원 인근 공공건물이 지금도 유효한 것인지 밝혀달라”며 “시가 기존에 제안한 녹사평역을 원하지 않을 경우 유가족이 선호하는 장소를 찾고 제안할 시간을 주말까지 드리겠다”고 말했다.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측은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서울시 측은 직원 70여 명을 투입해 분향소 강제 철거를 시도하며 유족 측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유족 측 1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시는 이날 저녁 “6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분향소에 전달했으나,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시가 철거 시한을 8일 오후 1시로 연기하면서 한발 물러났지만, 유족 측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차 계고장을 찢어버리며 자진 철거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상습적으로 대마를 구매하고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려제강 창업주 고(故) 홍종열 회장의 손자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는 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홍모 씨(39)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310만 원의 추징과 40시간의 약물 치료 강의 수강도 명했다.재판부는 “마약 범죄는 그 중독성 등으로 인해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하고 사회적 안전을 해칠 가능성이 커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며 “피고인이 단기간에 취급한 대마의 양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했으며 더 이상 대마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재범 방지를 위해 약물 치료 강의 수강을 명하고 특별준수사항으로 투약 검사를 받을 것을 명한다”고 판시했다.홍 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등에서 대마를 3차례 구매하고 4회에 걸쳐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홍 씨는 자신이 소지한 대마 일부를 다른 재벌가 자제에게도 무상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집중 수사를 진행한 결과 20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입건한 뒤 10명을 구속 기소, 7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17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이번 수사에선 고려제강 3세인 홍 씨를 비롯해 재벌가와 중견기업 2, 3세 자녀들이 대거 적발됐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모 씨(41), 대창기업 이동호 회장의 아들 이모 씨(36) 등이 구속 기소됐으며, 효성그룹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 조모 씨(40), JB금융지주 전 회장의 사위인 임모 씨(39) 등은 불구속 기소됐다. 한일합섬 창업주 고 김한수 회장의 손자 김모 씨(43)는 해외로 도주해 지명수배와 함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터키)에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및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또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협력해 튀르키예 측이 추가 지원을 필요로 할 경우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서도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인 튀르키예를 어떤 식으로든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전날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규모 7.8, 7.5 지진이 발생, 최소 3000명이 사망하고 1만8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는 데다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구조 작업이 지연돼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쌍방울그룹 실소유주인 김성태 전 회장(수감 중)의 도피를 도운 수행비서가 7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전망이다.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도착 직후 수원지검 관계자들에게 압송된 박 씨는 ‘김 전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난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체포 당시 갖고 있던 돈과 휴대전화는 누구 것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박 씨는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개시되기 전, 김 전 회장과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 등 주요 피의자들이 출국해 수사를 받지 못하게 하게끔 도피를 도운 인물이다. 박 씨는 이들과 함께 태국에 머물며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등의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김 씨와 양 씨가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검거되자 박 씨는 캄보디아로 도주하려 했다. 그러나 국경 지역에서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박 씨는 김 전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차명 휴대전화 여러 대와 도피자금으로 보이는 현금 다발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이날 국내로 송환된 박 씨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박 씨의 물품을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씨가 소지했던 휴대전화 가운데 김 전 회장의 차명 대포폰이 있는 것으로 보고 통화 이력과 녹음파일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아울러 검찰은 태국 현지에서 송환 거부 소송을 진행 중인 쌍방울 ‘금고지기’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와 김 전 회장의 심부름을 해 온 조카 서모 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김 씨는 쌍방울 그룹의 자금 흐름 전반을 알고 있어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 등 각종 혐의를 추가 입증하는 데 필요한 인물로 알려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피고인은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도 객관적인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서 잘못에 대해 여전히 눈 감은 채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법원이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면서 양형 이유를 이같이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는 조 전 장관의 판결문에서 양형 사유를 두 페이지에 걸쳐 소상히 밝혔다.재판부는 유죄 부분을 크게 ▲자녀 입시비리로 인한 관련 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데 따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딸 조민 씨에게 지급된 장학금 관련 뇌물수수 혐의 세 가지로 나눠 각각의 양형 이유를 살폈다.재판부는 먼저 “자녀 입시비리 범행은 당시 저명한 대학교수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컸던 피고인이 우리 사회의 기대와 책무를 모두 저버린 채 오로지 자녀 입시에 유리한 결과만 얻어낼 수 있다면 어떤 편법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두 자녀의 입시와 관련해 수년간 동종 범행을 반복했고, 피고인이 직접 위조·허위로 발급받은 서류를 제출하는 위계를 사용했다”며 “나아가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에 가담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범행이 과감해진 점을 고려하면 범행 동기와 죄질이 불량하다”고 꼬집었다.재판부는 “이 범행으로 각 교육기관의 입학 사정 업무가 실제 방해됐고, 입시제도의 공정성을 향한 우리 사회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음은 물론, 피고인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해 극심한 사회적 분열과 소모적인 대립이 지속됐던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죄책은 매우 무겁다”고 질타했다.조민 씨의 장학금 수수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고 국정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민정수석의 지위에서 어느 공직자보다도 공정성과 청렴성에 모범을 보였어야 할 책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런데도 자녀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이란 명목으로 적지 않은 돈을 반복 수수해 스스로 직무상 공정성과 청렴성을 의심받을 행위를 한 점에서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해선 “대통령비서실의 사정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 지위에서 특별감찰반을 통해 고위공직자 등의 비리를 예방하고 비리가 발견되면 이를 엄정히 감찰해 합당한 조치를 할 책무가 있었다”고 했다.재판부는 “감찰 과정에서 지속해서 제기된 정치권의 부당한 청탁과 압력을 막아달라는 특감반의 요청에 눈감고 오히려 청탁에 따라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정상적으로 진행되던 감찰을 중단시켰다”면서 “사정 권한을 부여받은 피고인 스스로 공정의 잣대를 임의로 옮겨 국가기능의 공정한 행사와 사정기관에 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도 무겁다”고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1차례 처벌받은 외에 다른 범죄 전력이 없고, 자녀 입시비리는 피고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주도한 범행에 배우자로서 일부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주요 증거에 대한 조사가 완료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 보기 어렵고, 피고인의 사회적 유대관계나 재판에 성실히 임했던 태도 등에 비춰 도주 우려도 있다 보기 어렵다”며 “배우자가 수감 중인 사정을 고려해 법정구속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유죄가 인정된 조 전 장관의 혐의를 종합하면 징역 1개월~15년까지 처벌의 범위가 넓다. 청탁금지법 위반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아 재판부의 재량에 따라 형량이 달라질 수 있다.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검찰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라리 특정인이 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법을 만드는 것이 국민에게 그나마 피해를 덜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6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169석의 힘을 이용해 이 대표에 대한 범죄 수사를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것이라면, 사법 시스템을 흔들고 망가뜨려서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보다는 그게 그나마 덜 피해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이 수사 중인 검사의 기피를 요구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담당 검사의 이름·연락처 등을 법으로 공개토록 하는 검사공개법 등 사실상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를 이 대표의 지시로 준비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검찰의 정적 제거를 위한 여러 가지 수사에 관해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부분 등에 대해선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의들이 있었고, 그에 관한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이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한 장관은 이 대표가 4일 장외집회에서 ‘군인의 총칼 대신 검사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정치가 국민을 지키는 도구여야지, 범죄 수사를 받는 정치인을 지키는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 법치국가에선 영장을 법원이 내주는데, 법원이 독재적 통치나 지배를 한다는 뜻인가”라며 “앞뒤 안 맞는 말을 계속할수록 범죄 수사를 막으려는 잘못된 의도만 부각될 뿐”이라고 지적했다.한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이나 언론, 정치권에서 제 가족에게 가혹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법무부 장관이 언급할 만한 얘기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다만 조 전 장관이 지난 3일 1심 선고 직후 “검찰과 언론, 보수 야당은 제가 사모펀드를 통해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지만 이와 관련해 기소조차 되지 않았고,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도 거의 모두 무죄를 받았다”고 말한 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반박했다.한 장관은 “코링크PE(사모펀드) 관련 비공개 정보 이용, 금융실명제 위반, 증거 인멸 등의 혐의에서 정 전 교수에게 유죄 판단이 내려졌고 대법원에서 확정됐다”며 “사모펀드로 기소가 안 됐다든가 무죄가 났다든가 하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어선 ‘청보호’의 실종 선원 2명이 선실 내부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실종자는 6명으로 줄었다.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던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54분경 청보호 선미 침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이어 낮 12시 3분경 같은 장소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 발견됐다.새로 발견된 실종자는 한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으로 추정된다. 두 실종자 모두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아직 사망 판정을 받기 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날 오전 3시 22분경에는 선내 기관실 인근 침실에서 기관장 김모 씨(64)가 숨진 채 발견됐다.24t(톤)급 근해통발어선인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7분경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9해리(16.6㎞) 해상에서 침수로 인해 전복됐다.승선원 12명 중 3명은 전복 직후 인근을 지나던 상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9명이 실종 상태였다. 이날 실종자 3명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6명으로 줄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튀르키예에서만 최소 284명, 시리아에서 최소 23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교민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7분경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37㎞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174도, 동경 37.032도이며 진원 깊이는 17.9㎞에 달한다.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 규모가 7.4이고 진앙이 카흐라만마라스주 파자르시크라고 발표했다. AFAD에 따르면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지 10여 분 뒤 규모 6.7의 지진이 가지안테프를 잇달아 강타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AFAD를 비롯한 모든 관계 부처가 재난 대응에 나섰다”며 “구조팀이 현장에 투입돼 신속하게 작업 중이다. 가능한 한 빨리, 최소한의 피해로 함께 극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튀르키예 내무장관은 건물 잔해에 묻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이동통신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며 휴대전화를 이용한 전화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번 강진으로 인해 디야르바키주를 포함한 튀르키예의 다른 남동부 지역은 물론 인접 국가인 시리아와 레바논, 이스라엘, 키프로스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다.특히 진앙과 인접한 시리아 북부에서는 상당수의 건물과 가옥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레바논의 경우 지진 때문에 건물과 가옥들이 40초 동안 흔들리면서 주민들이 거리와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