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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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psji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정당29%
정치일반14%
미국/북미12%
대통령10%
사회일반10%
사건·범죄10%
사고5%
국회4%
검찰-법원판결3%
기업3%
  • 이석연, 장동혁에 “집토끼 걱정 말고 다수 국민 뜻 좇아야” 쓴소리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1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만나 “헌정 파괴 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다. 다수 국민의 뜻을 좇아 정도를 가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성 지지층 여론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이 반영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집토끼가 달아날까 봐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된다”며 “(다수 국민의 뜻을 좇는다면) 새로운 보수 지지층이 두텁게 형성되리라 확신한다”고도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 대표를 예방하면서 “내란 세력과 그에 동조하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정의를 외면한 자에게 정의를 말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야당이 헌법 파괴 세력과 단절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 강하게 다시 태어날 때, 여당과 정부도 반사이익에 기대지 않고 헌법정신을 존중하면서 정도를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극단적 진영논리와 확증편향, 국민 편 가르기는 국가를 멍들게 하고 국민의 정서를 황폐하게 한다”며 “이것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국민 통합은 요원하고, 설사 일시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에 “여러 진영 논리가 있지만 국민 전체를 보고 가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저는 작년 12·3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계엄에 대한 저의 입장은 그것으로 충분히 갈음될 수 있다”고 했다.이어 “진영논리와 극단적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돌아보겠다”면서도 “진정한 사과와 과거와의 단절이 필요하다면, 과거와 다른 현재 더 발전된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사과이고 절연”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 통합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쪽은 많은 것을 가진 다수 집권여당”이라며 “통일교 사건에서 보는 것처럼 야당에는 무서운 칼을, 여당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통합을 깨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내란전담재판부’와 ‘법 왜곡죄’ 등을 취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제기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이 정부에 몸담고 있지만 내란전담재판부를 서둘러서는 안 되고, 할 경우에는 헌법상 위헌적 요소를 제거하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며 “법 왜곡죄는 ‘문명 국가의 수치’라고까지 주장하면서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답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11일 민주당 정청래 만난 자리에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국론 분열과 국민 갈등의 진원지가 바로 국회”라며 최근 여야 간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다. 또 “법왜곡죄 만은 재고해달라”는 등 민주당이 주장하는 사법 개혁 작업에도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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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당원게시판’ 조사 이호선 “들이받는 소는 돌로 쳐 죽일 것”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사건’을 조사 중인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자신의 블로그에서 성경 구절을 인용해 “들이받는 소도 임자도, 돌로 쳐 죽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관련 조사에 반발하는 친한(친한동훈)계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무감사위는 16일 회의에서 이 사건 관련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징계안 논의 전날 “받는 소 쳐 죽여야”당원 게시판 사건은 지난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가족들이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위원장을 올해 9월 임명했고, 이 위원장은 지난달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이후 이 위원장은 9일 긴급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의 가족(부인, 장모, 장인, 딸)과 이름이 똑같은 당원 4명이 당원게시판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12월 비슷한 시기에 탈당했다고 밝혔다. 또 김 전 최고위원이 최근 방송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을 “손에 왕(王)자 쓰고 나온 분”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소명을 요구했다.당무감사위의 속도전에 친한계는 “우리끼리 총구를 겨눠서는 안 된다” “한 전 대표를 지금 정리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장동혁 지도부가 (당을) 운영한다면 당이 하나가 되겠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최고위원도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결정이 내려지면 모든 정치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발했다.이러한 가운데 이 위원장은 15일 개인 블로그에 “소가 본래 (들이) 받는 버릇이 있고, 임자(주인)가 그로 말미암아 경고까지 받았음에도 단속하지 않아 사람을 받아 죽인다면, 그 소는 돌로 쳐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구약 성경(출애굽기)을 인용한 구절임을 밝히며 “성경은 경고를 받았음에도 단속하지 않았다면, 소가 사람을 죽였을 때 임자도 함께 죽일 것이라고 명한다”며 “위험성이 드러났음에도 관리하지 않고 방치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사고가 아니라 예견된 재난”이라고 설명했다.정치권에서는 글의 내용 뿐 아니라 글이 올라온 시점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당무감사위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당원게시판 논란과 김 전 최고위원 징계 안건을 다루기 하루 전날 공개된 탓이다. 일각에서는 이 위원장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관련 논란을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뒷감당은 장동혁 몫” vs “당내 오래된 고름 짜내야”한편 당무감사위의 징계 논의를 앞두고 당내 내홍도 격화되고 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어제 장예찬을 여연(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하고, 한동훈 팬덤을 펨훼하는 여연 보고서가 나왔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전날 한 전 대표의 ‘팬덤’을 당내 분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개딸(개혁의 딸), 위드후니(한동훈 팬카페) 등 정치 팬덤을 분석한 ‘K팝 팬덤의 참여행동과 팬덤 정치의 사회·정치적 함의’라는 제목의 보고서다.신 전 부총장은 “(어제) 이호선은 ‘들이받는 소는 돌로 쳐죽일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며 “장동혁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어제 오늘을 거사일로 잡았다. 도발은 자유지만, 뒷감당은 그대들 몫이 될 것”이라고 재차 비판했다.반면 국민의힘 당권파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당 안에 해묵은 문제들이 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당원 게시판 사태”라며 “이런 것들을 연내에 정리하고 나면 장 대표가 새해엔 새 신을 신고 운신의 폭을 좀 더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15일 밤 MBC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오래된 고름을 연내에 짜내고 나면 새해엔 대여 투쟁과 민생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당 외부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당원 게시판 문제는 1년이 됐는데 진상 규명을 하지 않으면 덮어지는 게 아니라 고름이 안에서 점점 더 깊어지기에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동훈 씨는 진작 이러한 것들을 알고 있었을 것이기에 어떤 징계를 내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하기가 좀 어렵지 않나 싶다”며 한 전 대표와 각을 세웠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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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국정 투명해야 국민주권 내실화”…野 ‘생중계 업무보고’ 비판에 선그어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생중계로 진행되고 있는 업무보고 관련해서 “국정을 국정 주체인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국민 중심 국정운영’이라는 게 말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업무보고 생중계를 두고 제기되고 있는 야권의 각종 비판에 강하게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책 과정이 투명하게 검증돼야 되고, 그 과정에서 집단지성이 모여야 정책에 대한 신뢰도도 더 커진다. 그래야 ‘국민 주권’이라고 하는 것도 내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공직 사회 처우 개선을 위한 해법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특별한 헌신과 성과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며 “각 부처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들에게 그에 걸맞는 파격적 포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극화 해결을 위한 신속한 정책 결정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문제 있습니다만 그중 제일 큰 근본적 문제가 바로 양극화”라며 “정책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협동조합, 교육, 문화예술, 돌봄, 의료, 주거, 기후에너지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사회연대경제 또는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침, 방안들을 충분히 연구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언제나 말씀 드리지만 안 하는 것도 나쁘지만 지연되는 것, 너무 천천히 해서 하는지 마는지 알 수 없는 것, 임기는 제한돼있는데 하다가 마는 것도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속한 정책 결정, 입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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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연 “이학재 질타가 선거개입? 野, 한참 오버하는 것”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한 질타가 ‘선거개입’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오버를 해도 한참 오버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야권에서는 내년 인천시장 선거에 이 사장이 출마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잘하라고 얘기를 한 것이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엑스레이 검색대 등을 공항이 관리하는데, 이 사장이 마치 이와 관련된 일이 자신의 업무가 아닌 것처럼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언급한 ‘환단고기’ 관련해서도 이 수석은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 수석은 “‘환빠’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통령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힘을 실은 것이 아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 그런 표현을 썼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대사에 대해 연구가 적으니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라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했다.한편 이 수석은 통일교와 정치권 유착 의혹에 대해 야권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은 아직 그 문제를 검토한 적이 없다. 경찰의 수사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고, 여야 간 협의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2차 종합특검’ 및 ‘내란전담재판부’ 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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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트닉, 고려아연 테네시 11조원 투자계획에 “미국의 큰 승리”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5일(현지 시간)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74억3200만 달러(약 10조9500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미국의 큰 승리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기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X에 올린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재건하며 외국 공급망 의존을 끝내는 핵심광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미국에서 연간 54만 톤의 필수 자재를 생산하는 최첨단 핵심 광물 제련소 및 가공 시설을 테네시에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고려아연과 함께 발표했다”며 “해당 광물은 방어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자동차,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업 등 미래에 가장 중요한 기술들을 작동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러트닉 장관은 또 “갈륨, 게르마늄, 인듐, 안티몬, 구리, 은, 금, 아연과 더 많은 것들이 모두 미국 땅에서 생산돼 전투기와 위성부터 반도체 제조공장과 전력망까지 모든 것을 지원한다”며 “여기(미국)서 만들고 공급망을 확보하며 훌륭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을 산업 및 기술 리더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미국을 위한 또 하나의 거대한 승리를 거둔 트럼프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테네시는 트럼프 지지세가 강한 공화당 우세 지역이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클락스빌에 가전제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이사회를 열고 테네시 제련소 건설 투자건을 의결했다. 회사는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미 국방부(전쟁부) 및 상무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에 65만㎡의 대규모 제련소 건설을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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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세라핌 상하이 사인회 돌연 취소…中-日 갈등 여파

    중국과 일본 사이 갈등으로 ‘한일령(限日令·일본 대중문화 콘텐츠 유입 제한)’이 내려진 가운데 우리나라 K팝 업계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근 K팝 그룹에 일본인 멤버가 포함됐을 경우 중국 현지 행사 자체가 취소되거나 일본인 멤버만 배제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걸그룹 르세라핌은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 예정이던 첫 번째 싱글 ‘스파게티(SPAGHETTI)’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행사를 주최한 메이크스타는 SNS를 통해 “불가항력으로 인하여 여러 유관부서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가수의 중국 공연이 취소됐을 때도 주최 측은 ‘불가항력’을 이유로 내세웠다. 이를 두고 중국 당국의 압박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르세라핌 멤버 다섯명 가운데 사쿠라·카즈하 두 멤버는 일본인이다.르세라핌 외에도 그룹 클로즈유어아이즈는 6일 중국 항저우에서 팬 미팅을 진행하는 동안 일본인 멤버 켄신이 빠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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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실종자 찾았지만…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4명 전원 사망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이틀 만에 매몰됐던 노동자 4명이 모두 발견됐다. 다만 생존자는 없었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에서 배관 작업자 50대 A 씨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1시간여 작업 끝에 A 씨에게 접근했고, 사망한 A 씨를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다.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 3분경에는 사고 직전 지하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노동자 B 씨(58)를 발견해 수습했다. B 씨도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에 따라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4명으로 기록됐다.소방당국은 전날 구조물 안정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단했던 수색 작업을 이날 자정부터 재개했다. 이번 사고는 11일 오후 1시 58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매몰 노동자를 모두 수습한 만큼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파악이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경찰청은 12일 사고 전담팀(TF)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철골 구조물 접합부 부실시공이 이번 사고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실제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를 수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이번 사고로 희생된 건설노동자는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다. 이에 따라 공사 현장에 만연한 불법 재하도급의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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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팔에 여성들 끼고 ‘트럼프 콘돔’까지… 엡스타인 사진 19장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이 함께 찍힌 사진 다수가 공개됐다.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줄곧 제기해온 미국 민주당이 공개를 주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앱스타인 등이 포함된 사진 19장을 공개했다.감독위는 엡스타인의 저택에서 9만5천여장의 사진을 확보했는데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영화감독 우디 앨런, 우파 논객 스티브 배넌도 등장한다. 미국 민주당이 정조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사진에 다수 등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옆에 선 채 한 여성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트럼프 대통령이 여자 6명과 나란히 선 사진 등이다. 여자들의 얼굴은 신원을 알 수 없게 가려졌다.또 다른 사진에는 ‘트럼프 콘돔’을 4달러50센트에 판다는 팻말도 보인다. WP는 사진에 촬영된 날짜는 없으며 장소 등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도 없다고 전했다. 엡스타인이 없는 사진도 다수다.트럼프 대통령이 성범죄자인 엡스타인과 공공연하게 어울려왔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는 엡스타인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나기 전인 2000년대 초까지 그와 여러 파티나 행사에 함께 참석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엡스타인 관련 의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가담했을 수 있다는 논란에 불을 지피며 지속적으로 정치적 공세의 수단이 돼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민주당을 애써 외면해왔다. 정치 공세로 치부하며 미온적으로 대응해왔으나 자신의 열성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에서조차 자료 공개를 요구하자 지난달 의회가 제정한 엡스타인 자료 공개법에 서명했다.한편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자신의 자택과 별장 등에서 미성년자 수십 명을 비롯해 여성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체포된 뒤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후 엡스타인으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정관계 유력 인사들의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등의 음모론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무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해왔다.감독위의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이 충격적인 사진들은 엡스타인, 그리고 그와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남자들 몇 명과의 관계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일으킨다“면서 ”법무부는 당장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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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겨냥해 날아간 중-러 폭격기…“폭격 능력 과시하려는 의도”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9일 일본 오키나와현 섬 인근에서 비행했을 때 방향 전환을 하지 않고 끝까지 이동했을 경우 도쿄까지 이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일본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3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이와 같은 사실을 분석해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러 폭격기는 당시 오키나와섬(沖繩本島)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통과한 뒤 오키나와섬 남쪽 해역에서 방향을 왼쪽으로 90도가량 틀어 북동진했다.그런데 폭격기가 시코쿠 남쪽에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직선 경로로 비행했다면 도쿄는 물론 해상자위대·미 해군 기지가 있는 요코스카에 닿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요미우리는 중국 폭격기가 2017년 도쿄 방향으로 비행한 적은 있지만, 중러 군용기가 함께 이 경로로 이동한 것은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9일 비행한 중국 폭격기 H-6K는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 폭격기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 1500㎞ 이상인 공대지 순항미사일 CJ-20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방위성 관계자는 신문에 “도쿄를 폭격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군사 분야에서도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무력 행동에 맞대응하기 위해 항공과 해상에서 각각 훈련을 실시했다.미군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 ‘듀이’, 해상자위대 ‘아키즈키’는 8∼11일 혼슈 중부 남쪽 태평양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미일은 또 중러 폭격기 공동 비행 이튿날인 10일 미군 B-52 전략폭격기 2대와 항공자위대 F-35 스텔스 전투기 3대, F-15 전투기 3대 등이 참가한 훈련도 진행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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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여사 “자비의 마음이 우리 사회의 힘… 불교는 큰 등불”

    김혜경 여사가 불교지도자 초청 국민화합 기원 송년만찬에 참석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3일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 주최·주관한 행사에서 김 여사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지혜와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자비의 마음은 우리 사회가 진정한 화합으로 나아가는 길을 환히 비춰주는 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불교는 언제나 국민의 곁에서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며 세상을 밝혀온 큰 등불이었다”며 “연꽃이 진흙 속에서도 맑은 향기를 피워내듯,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아픔과 시련 역시 더 큰 도약과 화합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청와대불교신자회 운영과 관련해 강훈식 비서실장이 고문을, 하정우 AI수석이 회장을, 이영수 농림축산비서관이 간사를 맡게 된 사실도 함께 소개됐다.한편 행사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김 여사에게 영부인으로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온 행보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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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요한-티파니 열애…“같이 드라마 출연 뒤 연인으로 발전”

    배우 변요한(39)과 소녀시대 티파니 영(36·한국명 황미영)이 열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변요한의 소속사 팀호프 측은 “두 배우가 현재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팀 호포 측은 결혼 계획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일정은 없지만, 뜻이 정해지는 순간 팬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두 배우 모두 전해왔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두 사람의 앞날에 은혜와 사랑이 함께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두 사람은 디즈니+(플러스)의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서 함께 호흡하며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변요한은 2011년 데뷔해 2014년 드라마 ‘미생’에 한석율 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려다. 이후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자산어보’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미스터 션샤인’, ‘삼식이 삼촌’ 등에 출연했다. 티파니 영은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뒤 ‘다시 만난 세계’, ‘지’, ‘소원을 말해봐’, ‘키싱 유’, ‘미스터 미스터’ 등의 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이후 뮤지컬 배우, 배우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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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나래 “약줬으니 너희도 못벗어나”…前매니저 추가 폭로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에게 대리처방 등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박나래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대리처방 등이 불법임을 알고도 행위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전 매니저 측은 관련 자료를 증거로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가 비의료인으로부터 불법 링거 및 약물 투약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는 그가 자신들에게 의료법 위반 소지 행위를 강요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전 매니저 측은 “202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박나래의 부탁으로 여러 차례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는 약을 내 이름으로 대리 처방받아 박나래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요구한 약을 주지 않을 경우 박나래가 대리처방을 강요한 정황도 밝혔다. 박나래는 “이것도 하나의 아티스트 케어인데 왜 주지 않느냐”, “이미 나한테 한 번 준 이상 너희도 벗어날 수 없다”, “앞으로 이 일을 영영 못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 사진을 공개한 것. 전 매니저 측은 8일 이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폭언·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 무면허자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의혹, 진행비 미지급에 따른 횡령 의혹 등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은 3일 서울서부지법에 1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함께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갑질 논란’으로 시작된 의혹은 ‘주사 이모’ 논란으로 옮겨가며 휘발성이 커졌다. 박나래가 ‘주사 이모’로 불린 여성으로부터 불법 시술 및 투약을 받아왔다는 의혹이다. 이후 ‘주사 이모’로 지목된 여성이 자신이 의사라고 주장하며 불법이 아님을 강조했으나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박나래는 자필 사과문과 함께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 때 박나래 측이 “전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고 주장했으나, 전 매니저들은 양측 합의 조건 불일치를 이유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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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공무원이 술값 시비하다 종업원 구타…법원 “전혀 반성 안 해”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중 주점 직원을 때린 혐의로 기소된 경찰공무원이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경찰공무원 A 씨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유죄로 바뀐 것이다. 대전지법 제5-3형사부(부장판사 이효선)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A 씨는 2022년 5월 18일 자정 무렵 지인과 함께 대전 중구 모 주점 방 안에서 술값 문제로 주점 직원 B 씨와 실랑이하다가 B 씨의 얼굴을 때리고 넘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잇몸이 찢어지는 등 3주간의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1심 재판부는 만취한 A 씨가 전혀 기억을 못 해 사건 당시 상황을 피해자와 목격자에 의존해 사건 경위를 파악해야 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일부 범행 장면에서 피해자와 주점 사장, 주점 직원, A 씨 지인 등의 진술 내용이 서로 달라 무죄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A 씨가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B씨가 폭행당한 지 2분 만에 다른 종업원들에게 “A 씨에게 맞았다”고 진술했고, 이 진술을 법정까지 일관되게 유지한 데 주목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제삼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를 무고나 공동공갈로 고소하기도 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형사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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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비록 9명 안타깝게 희생했지만”…러 파병부대 복귀 환영식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돼 지뢰 제거 등에 투입됐던 북한 공병부대가 귀국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성대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북한이 쿠르스크에 지뢰제거 공병을 파병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해외 작전지역에 출병하였던 조선인민군 공병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이 부과된 군사 임무를 완수하고 승리의 개가 드높이 귀국하였다”며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제528공병연대’를 위한 환영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지난 5월 28일 조직된 연대는 8월 초에 출병하여 전우들이 목숨바쳐 해방한 러시아 연방 쿠르스크주에서의 공병 전투 임무수행에서 혁혁한 전과를 쟁취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이 걸려도 정복하기 힘든 방대한 면적의 위험지대가 불과 3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안전지대로 전변되는 기적을 이룩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들의) 고귀한 피와 땀, 바친 값비싼 희생은 영원히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록 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지만 공병연대의 지휘관, 병사들 모두가 돌아와 주어 감사한 마음을 재삼 표하는 바”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또 “조선노동당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을 핵으로 하는 사상 정신적 완벽함을 강군화의 기치로 추켜든 우리 군대 고유의 강대성을 역사 앞에, 세계 앞에 다시 한번 부각시키었다는데 공병연대의 위훈이 가지는 특출한 의의가 있다”고 했다.환영식은 9∼11일 진행된 노동당 전원회의 참석자들과 국방성, 인민군 대연합부대 지휘관들, 장병과 평양 시민, 파병부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공병연대에 자유독립훈장 제1급 수여를 선포했으며, 전사한 전투원 9명에게는 ‘공화국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 전사의 영예훈장 제1급을 내렸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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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돈 4억 빼돌려 코인 투자 40대, 징역형 집유

    2021년 비트코인 상승장 때 회사 명의 돈 4억 원을 빼돌려 코인에 투자한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판사 서영우)은 3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49)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 씨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주식회사 사내이사로, 해당 회사의 자금관리 등의 업무에 종사해왔다. 이 회사는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자동차 매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그는 2021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6만4000달러)를 찍으며 상승장에 들어갔을 때 회사 명의 은행 계좌에서 자신 명의 계좌로 1억 원을 송금해 가상자산에 투자했다.이후 같은 해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같은 방식으로 총 4차례에 걸쳐 4억2338만 원을 횡령해 비트코인 투자에 사용했다.서 판사는 “피고인은 회사의 자금과 개인의 자금을 명확히 구별하지 않고 회사를 운영해 왔다”며 “회사를 운영해 온 방식이나 회계 처리에 부적절한 면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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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매몰자 추가 수습…3명 사망·1명 실종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로 매몰된 노동자가 13일 추가로 발견됐으나 끝내 숨졌다.13일 광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1시 3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작업자 5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하지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소방당국은 30여분 만에 그를 수습했다. 숨진 A 씨는 사고 직전 지하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인부로 확인됐다.이번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3명으로 늘었다. 1명은 여전히 매몰된 상태다.소방당국은 붕괴사고 현장 지하 1층과 2층 사이에 매몰자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자정을 기해 구조 작전을 재개한 뒤 집중 수색 중이다.수색이 중단되는 동안에는 트러스 철골 구조물이 추가로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이어를 연결해 고정하는 등 구조물 안정화 작업도 했다. 이번 사고는 11일 오후 1시 58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작업자 4명이 매몰돼 3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의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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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통일교 의혹 엄중히 보고 있어…수사로 진실 드러날 것”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통일교 의혹은 수사에서 진실이 잘 드러날 것”이라며 “우리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의총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께서 엄중히 수사하라고 지시하셨고 이제 수사가 시작되니 진실이 잘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의총에서 이와 관련 의원들의 별도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 원내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오늘 의총에서 (관련)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9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곽규택 의원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의 경고를 무시한 채 의제와 관련 없는 발언을 의도적으로 계속해서 국회법 102조를 명백히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에 대해서는 “무선 마이크를 가져와 나 의원 옷에 장착해 주면서 의제 외 발언을 계속하도록 부추겼다”며 “국회법 제148조 회의 진행 방해 물건 등의 반입 금지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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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년만에 의장이 필버 방해’ 곽규택 피켓에 우원식 “법 지켜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국회에서 국회법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국회의원은 국회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의장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단 조치는 합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9일 본회의에서 ‘의제 외 발언’을 이유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필리버스터를 중단시켰다. 후폭풍이 이어지자 직접 의장의 권한을 재확인하고 나선 것이다.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법 제102조의 2는 의제와 관계 없거나 허가 받은 성질과 다른 발언 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을 때 의장은 국회법 제145조에 따라 경고나 제재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제한 토론은 소수당의 발언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이고 의장도 그 취지에 공감한다. (다만) 무제한 토론을 가리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라고 한다. 합법적, 즉 국회법이 정한 규칙에 따라서만 무제한 토론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등 일각에서 의제와 무관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킨 전례가 없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속기록에서도 확인되지만 나 의원은 작심하고 의제 외 발언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작부터 국회법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까지하고 의장 요청 거부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것”이라며 “과거에도 무제한 토론 중 의제 벗어나는 경우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의장이 의제에 맞는 토론을 요청하면 발언하는 의원이 원만한 의사 진행에 협조했었고,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 의장의 발언이 끝난 후에도 여야 간 기싸움은 이어졌다.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이 상정되자 필리버스터에 나선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며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이라고 적힌 피켓을 노출시키면서다. 우 의장은 이에 “곽 의원이 저 앞에 저렇게 설치한 것은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국회법을 본인이 계속 어기겠다고 하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피켓을 내리는 것이 국회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충고드린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우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및 원내부대표단은 이날 ‘국회의장 우원식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 본관 의원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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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이재명 당대표때 통일교 직원들 당직 임명…유착 의심”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1일 ‘통일교-더불어민주당 인사 후원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도 거듭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여당의) 8대 악법이 철회될 때까지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도 밝혔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 표명 관련해 “꼬리자르기”라고 일축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도 “강원도 여행 다녀오다가 동료 제안으로 차 마시러 천정궁을 방문했다는데, 강원도 첩첩산골짜기에 있는 천정궁이 동네 찻집도 아니고 그런 곳을 약속도 없이 다녀왔다는 것은 황당한 궤변”이라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당대표 시절 통일교 직원에게 당직 임명장을 줬다고 한다“라며 ”이 정도면 이재명의 민주당과 통일교와의 유착이 깊숙하다고 국민이 믿을만큼은 충분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명확한 진상규명과 철저한 발본색원을 이루기 위해 특검을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통일교 민주당 정치자금 제공 사건에 대한 특검 임명을 제안했는데 아주 훌륭한 제안이다.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송 원내대표는 여권이 추진 중인 법안들에 대해 “전체주의적 8대 악법은 헌정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대한민국 파괴법”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이 8대 악법으로 규정한 법안은 내란재판부 설치, 법 왜곡죄 신설, 대법관 증원 및 법원행정처 폐지, 4심제 도입, 판·검사 등 공수처 수사 범위 확대, 정당현수막 규제,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제, 필리버스터 제한 등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상정 예정인 형소법 개정안, 은행법 개정안, 경찰관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전체주의 8대 악법에 대해 여당이 연내 강행처리 시도를 철회하지 않는 한 본회의에 올라오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로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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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전재수, 사퇴하고 부산시장 출마하나…김경수의 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1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사퇴 후 부산시장 출마로 김경수의 길을 준비하나”라며 부산시장 출마 여부부터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소시효 만료까지만 버틴 후 국민의 눈을 가린 채 부산시장에 당선되고 싶은 건가”라며 “오늘 아침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 만큼 부산시장 출마 또한 접겠다고 밝히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고 비판했다.그러면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김경수 당시 민주당 의원은 자신과 무관하다면서 호기롭게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잠시 도민들을 속여 당선됐지만 결국 진실이 밝혀져 철창신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했다.안 의원은 전 장관을 향해 “공소시효의 시계는 여전히 흘러가지만 허위사실, 사실무근만 반복했다. 특히 부산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다”며 “공소시효 만료까지만 버틴 후, 국민의 눈을 가린 채 부산시장에 당선되고 싶은 건가”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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