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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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psjin@donga.com

취재분야

2024-03-21~2024-04-20
산업58%
복지13%
경제일반10%
기업10%
문화 일반3%
유통3%
보건3%
  • 장병 자기계발 돕는 ‘청춘책방’… 롯데, 올해 8곳 늘려 65곳 운영

    롯데가 9일 육군본부와 강원 철원 15사단 수색대대에서 장병들의 복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는 2023년까지 청년 장병들의 자기계발을 돕는 ‘청춘책방’(사진)과 육군본부가 올해 신설한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을 후원한다. 롯데는 2016년부터 육군본부, 한국구세군과 협력해 최전방 GOP(일반전초), 해안 소초 등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위한 독서카페 청춘책방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8곳을 추가해 총 65곳(육군 58곳, 공군 7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롯데지주 이동우 대표이사는 “장병들이 군복무 기간 틈틈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롯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며 “청춘책방이 장병들의 힐링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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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샘 인수전, 롯데쇼핑도 2995억 꺼냈다

    롯데쇼핑이 9일 한샘 경영권 인수를 위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설립하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쇼핑 측은 이날 “한샘은 국내 홈인테리어 업계 독보적 1위 기업으로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롯데쇼핑의 상품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콘텐츠 개발 등에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출자 이유를 밝혔다. 다만 PEF 참여가 확정되지 않는 등 조건이 맞지 않으면 출자하지 않을 수도 있다. 롯데쇼핑의 이날 공시로 한샘 인수전은 치열한 ‘2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LX하우시스도 3000억 원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을 타진한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한샘 인수전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시장에서는 IMM 측이 어떤 기업을 공동 인수자로 결정할지 주목하고 있다. IMM은 한샘 인수 관련 독점 협상권자로서 한샘에 대한 기업실사를 진행 중이다. 실사 작업이 끝나면 이르면 이달 중 공동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과 LX하우시스 모두 한샘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막강한 유통 채널을 통한 소비자 간 거래(B2C) 확대, 롯데건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강조할 것이고 LX하우시스는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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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면적 절반이 체험공간 “고객 색다른 경험이 경쟁력”

    최근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실험이 있다. 온·오프라인 사업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쇼핑이나 메타버스(가상·현실이 융복합된 세계) 등 소비가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들며 고도화된 뉴커머스(New Commerce) 시대에는 단순한 온라인 쇼핑을 넘어 오프라인만의 강점까지 접목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경쟁력을 갖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통적 개념의 유통 대기업인 롯데쇼핑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공존을 모색하면서 뉴커머스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 백화점 절반 이상이 체험 공간 롯데백화점은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고객의 발길을 붙잡아 두는 것이 자신들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보는 것이다. 롯데쇼핑의 오프라인 혁신은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신규 출점한 동탄점에서 잘 드러난다. 롯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커머스 성장 가속화 등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도 경기 지역 최대 규모의 대형 오프라인 점포를 선보였다. 롯데 동탄점은 연면적 24만6000m² 규모다. 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예술과 문화, 식음료(F&B) 등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로 채웠다. 이런 오프라인 혁신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2분기(4∼6월) 롯데백화점은 롯데쇼핑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올 2분기 매출은 721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 늘었고 영업이익은 620억 원으로 40.9% 증가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매장을 체험의 장으로 변화시켜 온라인으로 채울 수 없는 소비 욕구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충족시킬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전국 오프라인망으로 ‘퀵커머스’ 구현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거점인 롯데온은 롯데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인 오프라인 역량을 온라인에 접목하기 위해 배송에 집중해왔다. 롯데온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배송 목표를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구현해냈다. 대표적인 것이 롯데마트를 통한 ‘바로 배송 서비스’다. 롯데온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소비자는 가까운 롯데마트의 상품을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명품 등 이미 롯데가 갖고 있는 상품 경쟁력을 온라인 환경에서 발휘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롯데온의 명품 해외직구 서비스 롯데온 엘부티끄는 ‘온라인 명품은 롯데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롯데온 관계자는 “이탈리아 현지 파트너사가 직접 구매해 직수입한 상품만을 판매하며 온라인 명품에 대한 신뢰를 꾸준히 쌓아온 결과”라고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국에 갖추고 있는 오프라인 상권은 롯데가 유통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퀵커머스’를 실현할 수 있는 배경 중 하나”라며 “이미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 등을 통해 배송 물류망을 강화한다면 변화된 유통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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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에 불리한 항목 많은 배송대행업체 약관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활발해지면서 지연 배송이나 수수료 부당 청구 등 관련된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대행은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건을 현지 배송대행지 주소로 보내면 수수료를 받고 국내 소비자 주소로 물품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배송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 1928건을 분석한 결과 지연 배송이나 분실, 파손 등 배송 관련 불만이 46.3%로 가장 많았다. 위약금, 수수료 부당 청구 및 가격 불만(17.2%), 계약 불이행(10.8%)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소비자 불만이 많이 접수된 뉴욕걸즈, 몰테일, 아이포터, 오마이집, 지니집 등 배송대행업체의 이용약관을 살펴본 결과 표준약관보다 소비자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았다. 국제 반송 업무, 운송물 재포장 등 과정에서 소비자가 부담을 지게 되는 항목이 다수였다. 소비자원은 “주요 배송대행 사업자에게 표준약관에 부합하도록 이용약관을 개선하고 검수 범위나 재포장 옵션 등 주요 정보를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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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직급 호칭 없앤다… 대표이사도 ‘희석 님’으로

    이마트가 과장 부장 등 직급 호칭을 없애기로 했다. 그 대신 이름이나 영어 애칭 뒤에 ‘님’자를 붙여 부른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호칭 체계 변경은 1일부터 시행됐다. 새로운 호칭은 사원부터 대표이사까지 적용된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도 앞으로는 ‘희석 님’으로 불리게 된다. 다만 이번 호칭 변경이 신세계그룹 전체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자회사 등은 기존처럼 직급 호칭을 쓴다. 이마트 관계자는 “활발한 의사소통과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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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G닷컴, 반려동물 전문관 오픈… 프리미엄 상품 비중 30%로

    SSG닷컴이 프리미엄 반려동물 전문관 ‘몰리스 SSG’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매출이 2019년 대비 155% 이상 늘어나는 등 ‘펫팸족’ 증가 추세를 반영했다. 몰리스 SSG는 사료, 간식, 의류, 장난감 등 총 400만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반려동물에게 지출을 늘리는 구매 트렌드를 반영해 동결건조 간식, 곤충 사료 같은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30%로 높였다.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콘텐츠도 강화했다. 사료 선택법, 캣타워 고르는 법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매거진’을 새롭게 선보인다. SSG닷컴은 몰리스 SSG 개설을 기념해 6∼12일 반려동물 용품 구매에 사용 가능한 30%, 15% 할인쿠폰 2종을 발급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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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막힌 추석 가족모임… “친구랑 골프여행”

    서울 강남구에 사는 유모 씨(61)는 지난달 사용하던 골프 클럽 중 드라이버를 새것으로 바꿨다. 추석 연휴 기간 친구들과 경남 남해로 2박 3일 골프 여행을 떠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유 씨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무서워 추석 차례는 지내지 않고 있다”며 “대신 고교 동창들과 골프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석을 앞두고 골프 관련 용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귀향 대신 실외 운동인 골프를 즐기며 ‘추캉스(추석+바캉스)’를 보내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추석 전후를 겨냥한 골프 패키지 여행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남양주 한림 광릉cc 골프장 이용권’ ‘엘리시안 강촌 퍼블릭골프 이용권’ 등과 숙박시설 이용이 연계된 상품 등이다. 당장 골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 판매량도 증가했다. 먼저 골프클럽과 골프공의 매출이 각각 14%, 10% 증가했다. 추석 가을 날씨를 대비한 의류 판매량도 늘었다. 남성 골프재킷(450%)과 골프조끼(73%)가 많이 팔렸고 여성 골프점퍼와 니트 매출도 각각 100%, 30% 증가했다. 옥션은 ‘한가위 빅세일’을 통해 관련 용품 특가세일에 나섰다. 테일러메이드 ‘SIM MAX’ 드라이버, 나이키 ‘2021 클래식 골프 파우치’ 등 골프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옥션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골프장에서 추석을 보내려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관련 상품 할인 행사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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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탕수육-오사카 꼬치튀김… 집에서 간편식으로 미식여행

    간편식으로 해외 미식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막혀버린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식탁 위에서 각국 음식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식품·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의 요리를 그대로 재현한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LF푸드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을 통해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대표 요리를 간편식으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중화요리 시리즈’는 베이징, 상하이, 광둥, 쓰촨 등 중국 각 지역의 요리를 간편식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국내산 등심에 타피오카 전분을 사용한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낸 ‘베이징풍 찹쌀탕수육’ 등이 인기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음식인 구시카쓰(꼬치튀김)를 간편식으로 만들어낸 ‘오사카풍 모둠 쿠시카츠’도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오사카의 원조 구시카쓰 맛집으로 유명한 ‘구시카쓰 다루마’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원홈푸드의 ‘더반찬&’은 정통 태국 요리와 이국적인 분위기로 유명한 태국 음식 전문점 ‘툭툭누들타이’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출시했다. 색다른 맛을 무기로 내세운 동원홈푸드 가정간편식 제품은 지난달 시장 진출 8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10억 원을 돌파했다. 내년에는 연매출 25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편의점 CU는 싱가포르관광청과 손잡고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음식인 칠리크랩소스와 카야잼을 활용한 간편식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기내식도 간편식으로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진에어가 선보인 ‘지니키친 더리얼’이 대표적이다. 메인 요리는 물론 식전 빵부터 디저트까지 국제선 기내식과 동일하게 구성돼 있어 해외여행 기분을 잠시라도 만끽할 수 있다. 이마트24도 미국 뉴욕편, 체코 프라하편에 이어 한국행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기내식을 소재로 한 도시락을 내놨다. 식품·유통업계가 각국의 대표 음식을 간편식으로 출시하는 것은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이후 간편식 제조업체 수가 크게 늘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메뉴의 다양화 및 고급화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필수조건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 원에서 2019년 3조5000억 원, 2020년 4조 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5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간편식 대신 색다른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해외여행 향수를 자극하는 이색 간편식이 꾸준히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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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잼, 베이징 탕수육… 간편식으로 떠나는 방구석 미식여행

    간편식으로 해외 미식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막혀버린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식탁 위에서 각국의 음식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수요에 식품·유통업계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 요리를 그대로 재현한 간편식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빠르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식품·유통업계가 각국의 대표 음식을 간편식으로 출시하는 것은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시장의 덩치가 커지면서 관련 업체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간편식 메뉴의 다양화 및 고급화는 이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필수조건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 원에서 2019년 3조5000억원, 2020년 4조 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5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간편식 시장이 크게 성장했는데, 단순히 끼니를 떼우는 간편식 대신 색다른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요리 간편식 시장에 적극적인 기업으로는 LF푸드를 꼽을 수 있다. LF푸드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을 통해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대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중화요리 시리즈’는 북경, 상해, 광동, 사천 등 중국 각 지역의 요리를 간편식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국내산 등심에 타피오카 전분을 사용한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베이징풍 찹쌀탕수육’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음식인 ‘쿠시카츠(꼬치튀김)’를 간편식으로 만들어낸 ‘오사카풍 모둠 쿠시카츠’도 주목받고 있다. 오사카의 원조 쿠시카츠 맛집으로 유명한 ‘쿠시카츠 다루마’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원홈푸드의 ‘더반찬&’은 정통 태국 요리와 이국적인 분위기로 유명한 태국 음식 전문점 ‘툭툭누들타이’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출시했다. ‘색다름’이 무기인 동원홈푸드 가정간편식 제품은 지난달 시장 진출 8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10억 원을 돌파했다. 내년에는 연매출 25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편의점 CU는 싱가포르 관광청과 손잡고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음식인 칠리크랩소스와 카야잼을 활용한 간편식을 출시했다. 아예 간편식으로 나온 기내식도 인기다. 진에어가 선보인 ‘지니키친 더리얼’이 대표적이다. 메인 요리는 물론 식전 빵부터 디저트까지 국제선 기내식과 동일하게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도 미국 뉴욕편, 체코 프라하편에 이어 한국행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기내식을 소재로 한 도시락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해외여행 향수를 자극하는 간편식이 꾸준히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박성진기자 psjin@donga.com}

    • 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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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식 육개장 나트륨 함량, 1일 기준치 최대 97%

    간편식 육개장과 설렁탕에 들어 있는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최대 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간편식 소비가 늘어난 만큼 제품 선택과 섭취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육개장과 설렁탕 간편식 15개 제품의 품질과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제품 1개당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2000mg)의 48∼97%에 달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함량은 0∼36%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제품별로는 오뚜기 ‘대구식 쇠고기육개장’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97%(1940mg)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마트 ‘진한 얼큰 육개장’, 홈플러스 ‘차돌 육개장’(각 96%), 동원F&B의 ‘양반 차돌 육개장’(90%),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육개장’(86%) 등의 차례로 나트륨 함량 비율이 높았다. 설렁탕 간편식 중에선 홈플러스의 ‘양지고기 설렁탕’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61%(1227mg)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품질과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자율 개선을 권고하고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이들 제품을 2∼3회에 걸쳐 나눠 먹고 나트륨 배출에 도움 되는 바나나와 시금치 등 과채류와 함께 먹을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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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국떡-떡볶이떡 5년간 대기업 진출 제한

    앞으로 5년간 대기업은 떡국떡과 떡볶이떡 제조업에 신규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할 수 없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전날 개최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떡국떡·떡볶이떡 제조업을 11번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떡국떡·떡볶이떡 제조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해 대기업이 생산시설 확장과 신규 진입을 자제해온 사업 분야다. 권고 기간 종료 이후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대기업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던 분야이기도 하다. 다만 중기부는 중소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거나 국내산 쌀, 밀로 만드는 경우에는 대기업의 생산·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떡국떡과 떡볶이떡을 생산하던 대기업에는 이전 생산·판매 실적의 110%까지는 사업 확장을 허용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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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식 육개장·설렁탕 나트륨 과다…1일 기준치 최대 97%

    간편식 육개장과 설렁탕에 들어 있는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최대 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간편식 소비가 늘어난 만큼 제품 선택과 섭취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육개장과 설렁탕 간편식 15개 제품의 품질과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제품 1개당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2000㎎)의 48~97% 에 달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함량은 0~36%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제품별로는 오뚜기 ‘대구식 쇠고기육개장’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97%(19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마트 ‘진한 얼큰 육개장’, 홈플러스 ‘차돌 육개장’(각 96%), 동원F&B의 ‘양반 차돌 육개장’(90%),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육개장’(86%) 등 차례로 나트륨 함량 비율이 높았다. 설렁탕 간편식 중에선 홈플러스의 ‘양지고기 설렁탕’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61%(1227㎎)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품질과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자율 개선을 권고하고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이들 제품을 2~3회에 걸쳐 나눠 먹고 나트륨 배출에 도움 되는 바나나와 시금치 등 과채류와 함께 먹을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박성진기자 psjin@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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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7만원·대형마트 38만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1일 나왔다. 다만 지난해 상차림 비용이 2019년에 비해 16%가량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물가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7만4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4000원) 늘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38만3820원으로 2.4%(9090원)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특히 계란과 닭고기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양계농장이 피해를 입은 탓이다. 대형마트 기준 달걀(10개)과 닭고기(손질 육계·1.5㎏) 가격은 각각 4780원, 1만399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9.9%, 27.3% 뛰었다. 견과류 가격도 급등했다. 곶감(10개)과 대추(400g)는 각각 40.4%, 48.5% 올랐다. 반대로 채소류의 경우 무(1개)와 배추(1포기) 가격이 각각 2490원, 9500원으로 50.1%, 58.7% 하락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채소류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올랐으나 지난해 기상 악재로 급등했던 채소류 가격이 올해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전체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박성진기자 psjin@donga.com}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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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국내 오픈… “제품 한글리뷰 좋아” vs “최저가 확인 안돼”

    11번가가 31일 아마존과 제휴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디월트(DeWALT) 정비용 공구 키트, 유코피아 티 정리함 등 국내에서 찾기 어려웠던 제품부터 도서까지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수천만 개의 상품을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아마존의 첫 국내 진출인 데다 무료 배송, 오픈 기념 최대 50% 할인 등의 혜택이 더해지며 첫날부터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을 뒤흔들 파급력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운 목소리도 나왔다. ○ “직구 편리해졌다” vs “상품 구성은 미흡” 서울 서초구의 임모 씨(37·여)는 31일 11번가 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오메가3, 종합비타민 등 각종 영양제를 구입했다. 상품 검색부터 결제 과정까지 이전에 사용해 왔던 해외직구(직접구매) 대행 사이트보다 훨씬 편했다. 임 씨는 “각종 리뷰가 한글로 번역돼 있는 점이 특히 좋았다”고 전했다. 반면 아마존의 국내 상륙을 기대했던 최모 씨(32)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특정 제품이 ‘최저가’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마존 핫딜’ 등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지만 최저가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최 씨는 결국 국내 이커머스에서 관련 제품의 가격을 따로 검색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대한 만족감은 해외직구 경험 유무에 따라 달라졌다. 한 번이라도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워했다. 최근 해외직구 대행 사이트를 통해 골프 브랜드 PXG 퍼터를 구입했던 김모 씨(31)는 이날 똑같은 퍼터를 2개 더 구입했다. 그는 “아마존 구입이면 ‘리셀’ 프리미엄도 더 불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아마존의 직매입 상품의 일부만 판매하다 보니 상품 구색이 부족한 데다 국내보다 비싼 제품도 다수였다. ‘마샬(Marshall)’의 ‘Kilburn II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은 통관 대행료 등을 더하면 41만3050원이었다. 네이버쇼핑 검색 기준 최저가인 33만 원보다 비싸다. 직구보다는 편하지만 최저가 비교, 추천 상품 등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겐 사용자경험(UX)도 낯설다는 평이 나왔다. ○ 국내 소비자 눈높이 맞추는 게 관건 이번 아마존의 국내 진출로 해외직구 시장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직구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2조9717억 원이던 해외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4조677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2분기(4∼6월) 해외직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22.6% 늘어난 1조121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직구 시장에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아마존의 선전이 기대되는 맥락이다. 하지만 아마존의 상륙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흔들 변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특히 직구 경험이 없는 신규 소비자까지 유입시키기에는 가격이나 배송, 화면 구성 등에서 ‘아마존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아마존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빠른 배송’ 등은 이미 국내 이머커스 업계가 선점한 어젠다”라며 “미국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는 선입견이 사라진 최근 미국 아마존 직매입 상품이라는 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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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냉동식품 美 3만개 점포서 판매

    CJ제일제당은 미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심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조적 경쟁력’을 갖추고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뉴노멀시대 산업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사업의 부가가치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슈완스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해 미국 식품사업 매출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아시안 냉동식품사업 분야 ‘넘버원’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는 슈완스 지분 19%를 인수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융합해 초격차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슈완스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슈완스의 유통망을 타고 미국 대표 유통채널인 월마트, 크로거, 타깃과 푸드시티, 하이비 등 중소형 슈퍼마켓까지 지속적으로 입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미국 전역에 3만 개 이상 점포에서 미국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초격차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최초로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 연간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만 3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것. 이는 국내 중대형 식품기업이나 제약기업 전체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핵산, 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 외에도 독보적인 발효 기술의 경쟁력을 무기로 미래 성장성이 매우 밝은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을 뜻한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분야로 그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경영 악화 속에서도 미래 성장의 키워드를 글로벌로 삼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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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임원人事 앞당겨… “급변하는 환경 신속대처”

    임원 인사 시즌이 조기에 개막했다. 한화가 26일 핵심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교체 인사를 발표하며 재계 인사 시즌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인사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내년 경영계획을 일찌감치 준비한다는 이유에서다. LG, 롯데도 올해 인사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예년과 같이 12월 첫째 주 발표가 점쳐지는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출소가, SK는 파이낸셜 스토리 성과가 임원 인사 폭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임원 인사 시계가 가장 바삐 움직이는 곳은 LG다. 당장 다음 달 주요 계열사 인사 평가가 시작된다. 10월이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하는 ‘안정 속 혁신’에 중심을 뒀다면 올해는 인사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특히 SK와의 배터리 소송전 과정에서 대외 조직 강화 필요성을 느낀 LG가 스태프 조직에서 큰 변화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LG 부회장단 내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젊은 인재 발탁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험 부족이나 조직관리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가 인사의 주요 고려 요소가 되는 분위기다. 구광모 ㈜LG 대표는 내부적으로 “매출, 영업이익 등 각 계열사 실적이 좋지만 질적인 변화와 성장이 중요하다. 성장과 변화를 이끌 인재를 발탁 육성해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년간 이례적 인사 및 외부인재 영입을 벌인 롯데도 분위기 쇄신을 위한 비정기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 계열사의 더딘 회복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키워드는 ‘외부 수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동빈 회장은 사장단 회의 직후 만찬 자리에서 “그룹 내 인재가 없다”며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SK는 지난해와 같은 12월 첫째 주 인사 발표가 예상된다. 삼성의 경우 재계 안팎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상하는 시각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들이 안정적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경쟁 기업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미래 준비가 필요하다는 안팎의 목소리가 인사에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미래 CEO 후보군을 발탁하고 외국인 및 여성 승진 문호를 넓혀 온 기조 등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이달 말 각 계열사 임원 평가 조사를 시작했다. 예년보다 1, 2주 빠르다. 올해 키워드는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다. 지난해 “2021년은 투자자, 시장 등 이해 관계자에게 성장 전략을 제시해 신뢰를 쌓는 파이낸셜 스토리 본격 추진의 해”라고 밝힌 만큼 주요 평가에 핵심 지표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7월)을 비롯해 SK종합화학(31일), SK E&S(9월 1일) 등 주요 계열사들이 경쟁적으로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올해 임원 인사는 상대적으로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 수장을 교체했고 신사업 분야에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조직 안정화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토지 구입에만 10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한 서울 강남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이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율할 전문 인사의 중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한 한화종합화학이 투자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1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화학·에너지 전략통으로 꼽히는 김희철 사장을 내정한 것은 최근 재계 인사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신규 성장 사업 등 변화 및 체질개선을 위한 대대적 변화, 나이·성별에 관계없는 과감한 인재 발탁 사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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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조원 투자해 2030년까지 국내 수소 30% 공급

    지난달 롯데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열고 하반기 그룹 전략방향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각사 대표이사들에게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이에 롯데는 미래성장 발굴 및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사업에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친환경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해 국내 수소 수요 중 30%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3조 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2030년까지 60만 t의 청정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원이 풍부한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해외 발전·에너지업체 대상 지분 투자 및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한 그린수소는 암모니아로 변환해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수소의 국내 유통은 롯데정밀화학이 전담한다. 한편 롯데의 다양한 주요 계열사들은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 하반기, 모바일 TV와 연계해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객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방송 스튜디오나 분장실 등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상현실(VR)장비를 통해 집에서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가상 스토어’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자체브랜드(PB) 홍보에 나섰다. 가전유통업계 처음으로 닌텐도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PB ‘하이메이드 섬’을 오픈했다. PR존·마을회관·카페 등 하이메이드 제품을 둘러보고 고객들이 정보에 대해 공유·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꾸렸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달 프리미엄 VR 및 메타버스 전문 벤처기업 비전브이알을 인수하며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롯데건설도 지난달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프롭테크(부동산+기술)’ 활성화에 나섰다.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인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한다. 이 가상공간을 통해 고객이 오프라인으로 견본주택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아바타를 통해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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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中企 경기전망지수’ 넉달만에 반등

    중소기업계의 향후 경기 전망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보다 4.4포인트 상승한 78.0이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종전까지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해운·물류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기를 불투명하게 보는 기업인이 많았던 것이다. 이달 5차 재난지원금(희망회복자금)이 지급되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경기 전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델타 변이 확산 등 변수가 있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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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실무진이 신입사원 직접 면접본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MZ세대 실무진을 면접관으로 기용한다. 이번 채용 키워드는 ‘실무면접 강화’로 지원자의 직무 관련 실제 보유한 지식과 역량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보기술(IT), 앱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빅데이터, 매장 공간 기획을 담당할 디자인 직무 분야에서 신입 직원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MZ세대 실무진이 면접장에 배석한다. 롯데마트 측은 “기존에는 팀장, 과장급만으로 면접관을 구성했다면 이번 채용에는 직급과 무관한 MZ세대 실무진들이 면접장에 함께 참석해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하는 데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롯데슈퍼는 사업 전략의 방향성을 수립하는 경영직, MD, 점포기획 등 3개 직무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을 실시한다. 인턴십 기간 동안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며 교육 및 평가를 통해 최종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지원서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12일 오후 11시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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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못가도… 온라인으로 명품 ‘쓱’ 구입

    SSG닷컴이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명품, 시계, 주얼리, 해외 직구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럭셔리 페어(Luxury Fair)’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SSG닷컴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하는 정기 할인 행사다. 지난해까지 연 1회 진행하던 행사를 올해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씩 총 2회로 늘렸다. 이는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를 1조5957억 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1%, 2017년에 비해서는 26.2% 늘어난 수치다. SSG닷컴은 이번 행사를 통해 프라다와 버버리,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클래식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막스마라, 몽클레어, 톰브라운, 메종키츠네, 아미 등 300여 개 브랜드의 상품 20만 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MZ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골든구스, 메종키츠네, APC 등 브랜드의 신상품도 최대 67%까지 할인 판매한다. 해외 직구 대표 상품으로는 바버 왁스 재킷을 상품별로 최대 30% 할인해 24만7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는 ‘드래곤디퓨전’ 트리플점프도 28만5000원에 준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규빈 SSG닷컴 명품 잡화 바이어는 “SSG닷컴에서 올해 상반기 온라인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는 등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26일부터 명품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 ‘SSG 개런티’를 도입한 데 이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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