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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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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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산업58%
복지13%
경제일반10%
기업10%
문화 일반3%
유통3%
보건3%
  • 이재명 “음식점 허가총량제 생각… 망하는 것도 자유 아니다” 논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만나는 첫 민생 행보 자리에서 국가가 음식점 숫자를 제한하는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자영업, 특히 음식점이 포화 상태라는 취지였지만, 국가가 창업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 소상공인 간담회서 ‘허가총량제’ 언급 이 후보는 27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열린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에서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해서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도 자유가 아니다”라고 총량제 필요성을 꺼냈다. 그는 “하도 (많은 자영업자들이)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며 “차라리 (음식점 면허를) 200만∼300만 원 받고 팔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량한 규제는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살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라며 “불량식품을 사먹을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빗대어 “이런 식이면 화천대유는 화천대유FnB를 자회사로 설립해 신도시에 김밥집과 치킨집까지 권리금을 받고 팔아넘길 수 있다”며 “무식해서 말한 거면 이래서 업자들에게 털리는 무능이고, 진짜 또 뭔가를 설계하는 것이라면 나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이 후보 측은 “자영업자들의 수익이 낮아지는 부작용을 완화하고 사업 양도 시 조금이라도 보전받게 해주자는 취지로 고민했던 것이지만 도입은 쉽지 않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與, 손실보상 대상·액수 확대 추진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의 손실보상 정책이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증액을 요청한 사실도 밝혔다. 정부는 올해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합 금지나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손해를 본 소기업·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손실의 80%까지 보상해주기로 했다. 전날 문 대통령과 첫 공식 면담한 이 후보는 “이번에 문 대통령에게도 말씀드렸다”며 “국가행정명령에 의해 영업에 직접 피해 입은 손실보상의 하한(10만 원)이 너무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에게) 10만 원을 주면 화날 것이다. 지급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며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로서 손실보상 하한을 좀 올리자고 당에 요청했다”고 했다. 손실보상금 하한액 10만 원은 과세자료를 기준으로 보상금을 산정할 경우 현금 거래가 많은 영세 자영업자가 실제 손실보다 보상금이 줄어들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정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하한액 10만 원을 받는 곳은 9만 개(14.6%)로 과세 자료로 산정된 보상금보다 평균 6만2000원을 더 받는다. 또 신속 보상 대상인 자영업체와 소기업 62만 곳에 지급되는 평균 보상금은 286만 원이다. 이 후보는 직접적인 영업제한을 당하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에 대한 지원금 지급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해야 하고, 안 되면 다음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하는데 당에 정식으로 요청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중기청 손실보상 민원전담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손실보상 대상 및 액수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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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성공해 강한 엄마 될것” 코로나 실직 쌍둥이맘도 희망 ‘클릭’

    메타버스 채용상담… 희망도 재미도 ‘업’ “미지의 세계를 향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고 싶어요!” 27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2021 리스타트 잡페어’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향한 희망을 품고 기업 정보를 찾는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260여 개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차린 온라인 부스를 둘러본 이들은 “내게도 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다”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비대면 면접,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리스타트 잡페어 최초로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전 등록 때 캐릭터와 닉네임을 설정한 뒤 참여 기업들의 부스를 돌아다니며 채용 담당자와 상담했다. 29일까지는 △LG전자 △쿠팡 △우리은행 등 주요 기업 20곳의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와 취업 관련 특강이 진행된다. 행사 참여 기업들의 온라인 채용은 다음 달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계속된다.“취업 성공해 강한 엄마 될것” 코로나 실직 쌍둥이맘도 희망 ‘클릭’ 잡페어 찾아온 구직자들 사연“취직에 성공해 ‘강한 엄마’가 되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새 출발 하고 싶어요.”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스타트 잡페어’를 찾은 경력단절여성, 신중년, 청년 등 구직자들의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일자리를 통해 삶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만은 한결같았다. 이들에게 일자리는 곧 희망이었다. ○ 일자리에서 희망을 보다올해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구직자의 발길이 대거 이어졌다. 7세 딸 쌍둥이 엄마인 최모 씨(33)는 올 초 코로나19 이후 사정이 안 좋아진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사무실 사람 중 한 명은 그만둬야 할 것 같은데 나이가 어리니 얼마든지 이직할 수 있지 않느냐’는 상사의 압박에 버티기 힘들었다. 그는 영양사와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최 씨는 “영양사 자격증을 구비해 취직까지 성공하겠다”며 “누구보다 강한 엄마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꿈꾸는 윤형석 씨(26)에게도 코로나19는 악재였다.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지난해 유학을 준비하던 중 국내에 발이 묶였다. 지난해부터 웹 개발 등 실무를 배우며 구직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정보기술(IT) 분야 개발자 구인 시장이 주로 경력직을 중심으로 형성된 탓이다. 윤 씨는 “이번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취직에 꼭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15년간 패션 상품기획자로 일해 왔던 김모 씨(44)는 경력단절의 벽을 절감하고 있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경력자다. 하지만 지난해 육아를 돕기 위해 휴식기를 가진 이후 새로운 직장을 찾지 못했다. 김 씨는 “국내에서는 5∼10년 이하 경력자를 선호하다 보니 마땅한 자리가 많지 않다”며 “빨리 좋은 일자리를 찾아 가장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짜 꿈’을 찾아 도전에 나선 사람들도 잡페어의 문을 두드렸다. 10여 년간 한 회사의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올해 7월 퇴사한 설모 씨(37)는 바리스타 또는 제빵사 등 식품을 제조하는 일을 꿈꾸고 있다. 그는 “10년이 넘는 세월을 일해 오면서 일에 보람을 느끼지 못했다”며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새 출발을 함으로써 일을 통해 값진 경험과 활력을 느끼며 살고 싶다”고 했다. 영업직에서 일했던 정선모 씨(42)도 “전산회계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 관련 업무가 있는지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260개 기업·기관 채용정보가 한눈에 행사 첫날인 27일에는 LG유플러스, 포스코, 현대백화점 등이 설명회에 나섰다. 이날 홈페이지를 방문한 구직자들은 260곳에 달하는 다양한 기업·기관의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리스타트 잡페어의 장점으로 꼽았다. 취업준비생 전모 씨(27)는 “취업 관련 한정된 정보가 중복되는 잡페어가 많은데 리스타트 잡페어는 다양한 정보가 모여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재영 씨(28)는 “설명회 상황이 메타버스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돼 참여하기 편리했다”며 “인사 담당자들의 실질적인 조언이 많이 나와서 도움이 됐고 취업 관련 강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축전을 통해 “매년 3만 명 이상의 국민께 일자리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해온 리스타트 잡페어는 취업 준비 청년, 여성, 신중년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임을 다해 온 소중한 자리”라며 “함께한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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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특별세무조사

    국세청이 ‘불가리스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 과장에 따른 주가 조작 논란, 홍원식 회장 일가의 회사자금 유용 혐의 등이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서울 영업소 2곳에서 조사를 벌였다.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국세청이 본사 등을 방문하긴 했지만 조사 목적과 내용은 모른다”며 “일정도 통보받지 않았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홍 회장 일가의 회사자금 유용 혐의, 불가리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 과장에 따른 주가 조작 논란을 조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 회장이 올해 5월 한앤컴퍼니에 남양유업 보유 주식을 양도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가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한 점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홍 회장 일가는 29일 예정된 남양유업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법원 결정을 받았다. 한앤컴퍼니가 의결권 행사 금지를 요청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것이다. 이번 결정은 기존 주식 매매 계약이 유효함을 인정한 판결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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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 80만 곳에 2.4조 손실보상… 오늘부터 신청-지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자영업체와 소기업 80만 곳에 총 2조4000억 원 규모의 손실보상금이 27일부터 지급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제2차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손실보상금 지급계획’을 의결했다. 보상 총액은 7월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거리 두기 기간이 늘어나면서 기존 편성 예산 1조 원의 2.4배 규모로 늘어났다. 손실보상 대상은 올해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행해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소기업과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다. 이 중 집합금지 이행 업체는 2만7000곳(3%), 영업시간 제한 업체는 77만3000곳(97%)이다. 중기부가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행정자료 등을 토대로 손실보상금을 사전 산정한 결과에 따르면 신청 즉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신속보상’ 대상은 총 62만 곳이었다. 이들에게 지급될 금액은 1조8000억 원으로 업체당 평균 보상금은 286만 원이다. 과세 자료 등을 추가로 확인해 보상 규모를 결정하는 ‘확인보상’ 대상 업체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종별 신속보상 대상 업체는 식당 및 카페가 45만200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미용업 및 목욕장 5만2000곳, 학원 3만2000곳, 유흥시설 2만7000곳 등이었다. 업종별 평균 보상금액은 장시간 집합금지 조치로 매출 손실이 큰 유흥시설이 63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PC방(432만 원), 노래연습장(379만 원) 등 순이었다. 보상 상한액인 1억 원을 받는 업체는 330곳(0.1%)이었다. 100만∼5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받는 업체는 20만3000곳(33.0%)이었다. 자영업자들은 27일부터 손실보상 전용 인터넷 사이트(소상공인손실보상.kr)를 통해 별도 서류 없이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매일 4회 보상금이 지급된다. 신속보상 대상자인 62만 명에게는 27, 28일 이틀에 걸쳐 오전 8시부터 신청 안내문자가 발송된다. 30일 이후 지급 방식은 정부가 은행 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집합금지 또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행했음에도 신속보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체는 27일부터 ‘확인보상’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다음 달 10일부터 가능하다. 확인보상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업체는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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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80만 곳에 손실보상 2.4조원 지급…내일부터 신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자영업체와 소기업 80만 곳이 평균 286만 원의 손실보상금을 27일부터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제2차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2조4000억 원 규모의 ‘3분기 손실보상 지급계획’을 의결했다. 보상 총액은 7월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기간이 늘어나면서 기존 편성 예산 1조 원의 2.4배 규모로 늘어났다. 손실보상 대상은 올해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행해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소기업과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다. 이 중 집합금지 이행 업체는 2만7000곳(3%), 영업시간 제한 업체는 77만3000곳(97%)이다. 중기부가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자료 등을 토대로 손실보상금을 사전 산정한 결과에 따르면 신청 즉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신속보상’ 대상은 총 62만 곳이었다. 이들에게 지급될 금액은 1조8000억 원이다. 과세 자료 등을 추가로 확인한 후 보상이 결정되는 ‘확인보상’ 대상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종별 신속보상 대상 업체는 식당 및 카페가 45만200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미용업 및 목욕장 5만2000곳, 학원 3만2000곳, 유흥시설 2만7000곳 등의 차례였다. 업종별 평균 보상금액은 장시간 집합금지 조치로 매출 손실이 큰 유흥시설이 63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PC방(432만 원), 노래연습장(379만 원) 등 순이었다. 보상 상한액인 1억 원을 지급받는 업체는 330곳(0.1%)이었다. 100만~5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받는 업체는 20만3000곳(33.0%)이었다. 자영업자들은 27일부터 손실보상 전용 홈페이지을 통해 별도 서류 없이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매일 4회 보상금을 지급한다. 신속보상 대상자인 62만 명에게는 27~28일 이틀에 걸쳐 오전 8시부터 신청을 안내하는 문자가 발송된다. 30일 이후 지급 방식은 정부가 은행 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집합금지 또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행했음에도 신속보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체 등은 27일부터 ‘확인보상’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다음달 10일부터 가능하다. 확인보상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기존 예산보다 크게 증액된 손실보상이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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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신입 바리스타, 21세 최연소 ‘쿠친’… 나이-성별-경력 틀 깬 ‘열린 채용’의 힘

    25년간 의류소매점을 운영해온 한영미 씨(56)는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말 운영하던 가게를 접었다. 앞길이 막막했지만 스타벅스의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월 바리스타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50대 신입사원으로 거듭난 한 씨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리스타트 잡페어’에서 기업들은 나이와 성별, 학력의 틀을 깬 ‘열린 채용’에 나선다. 경력이 없는 청년 구직자부터 재취업을 준비 중인 여성,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일자리에 도전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청년과 여성, 장애인, 중장년층 등을 꾸준히 채용해왔다. 특히 경력이 단절됐던 전직 여성 스타벅스 관리자들을 정규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는 ‘리턴맘 재고용 제도’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160여 명이 재입사했다. 스타벅스는 올 연말까지 바리스타 직군 등 16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추가로 채용한다. 배송직원을 100% 직고용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쿠팡도 잡페어 기간 동안 열린 채용을 한다. 쿠팡은 자사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를 채용할 때 학력, 경력, 연령, 성별 제한 같은 자격 조건을 두지 않는다. 만 21세에 연봉 4600만 원을 받고 있는 ‘최연소 쿠친’ 강호준 씨 같은 직원들이 적지 않다. 강 씨는 “입사하고 성장하는 데 학벌이나 경력,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더욱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친은 지입제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택배회사와 달리 쿠팡 소속 정규직으로 주 5일, 52시간제를 준수하고 있다. 또 연간 130일가량의 휴무, 4대 보험, 건강검진, 유류비를 비롯한 각종 업무 관련 비용을 지급받는다. 인테리어 등 위드 코로나 시대 유망 업종으로 떠오른 기업들도 잡페어를 통해 구직자와 만난다. 가구업계 1위 기업인 한샘은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늘어난 시공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한샘은 올 연말까지 2300여 명의 전문 시공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요리사 출신의 한샘 시공기사 최강하 씨(28)는 “요리사 시절 월 200만 원대를 벌었다면 지금은 월 500만 원대를 벌고 있다”며 “시공 일이 고소득 전문기술직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차츰 실력을 키워 인정받는 전문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당 35시간 초과 근무 시 분 단위로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등 스타트업계에서 복지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도 이번 잡페어에서 채용에 나선다. 주 채용직군은 개발, 콘텐츠·서비스 등이다. 최근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hy는 ‘프레시 매니저’를 모집한다. 프레시 매니저는 흔히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직군의 정식 명칭이다. 지난해 6월부터 프레시 매니저 활동을 하고 있는 홍서영 씨(34)는 “경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이 있는 일인 만큼 구직 중인 이들이라면 적극 도전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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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배민-쿠팡, 나이·성별·학력 틀 깬 열린 채용 나선다

    25년간 의류소매점을 운영해온 한영미 씨(56)는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말 운영하던 가게를 접었다. 앞길이 막막했지만 스타벅스의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월 바리스타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50대 신입사원으로 거듭난 한 씨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리스타트 잡페어’에서 기업들은 나이와 성별, 학력의 틀을 깬 ‘열린 채용’에 나선다. 경력이 없는 청년 구직자부터 재취업을 준비중인 여성,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일자리에 도전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청년과 여성, 장애인, 중장년층 등을 꾸준히 채용해왔다. 특히 경력이 단절됐던 전직 여성 스타벅스 관리자들을 정규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는 ‘리턴맘 재고용 제도’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160여 명이 재입사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연말까지 바리스타 직군 등 16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추가로 채용한다. 배송직원을 100% 직고용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쿠팡도 잡페어 기간 동안 열린 채용을 한다. 쿠팡은 자사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을 채용할 때 학력, 경력, 연령, 성별 제한 같은 자격 조건을 두지 않는다. 만 21살에 연봉 4600만 원을 받고 있는 ‘최연소 쿠친’ 강호준 씨 같은 직원들이 적지 않다. 강 씨는 “입사하고 성장하는데 학벌이나 경력,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더욱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친은 지입제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택배회사와 달리 쿠팡 소속 정규직으로 주5일, 52시간제 준수하고 있다. 또 연간 130일 가량의 휴무, 4대 보험, 건강검진, 유류비를 비롯한 각종 업무 관련 비용을 지급받는다. 인테리어 등 위드코로나 시대 유망 업종으로 떠오른 기업들도 잡페어를 통해 구직자와 만난다. 가구업계 1위 기업인 한샘은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늘어난 시공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한샘은 올 연말까지 2300여 명의 전문 시공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요리사 출신의 한샘 시공기사 최강하 씨(28)는 “요리사 시절 월 200만 원대를 벌었다면 지금은 월 500만 원대를 벌고 있다”며 “시공 일이 고소득 전문기술직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차츰 실력을 키워 인정받는 전문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당 35시간 근무 초과 시 분 단위로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등 스타트업계에서 복지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도 이번 잡페어에서 채용에 나선다. 주 채용직군은 개발, 콘텐츠·서비스 등이다. 최근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hy는 ‘프레시 매니저’를 모집한다. 프레시 매니저는 흔히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직군의 정식 명칭이다. 지난해 6월부터 프레시 매니저 활동을 하고 있는 홍서영 씨(34)는 “경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이 있는 일인만큼 구직 중인 이들이라면 적극 도전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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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가족호텔 최초 5성급 획득 현판식 열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이 22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시행하는 호텔 등급심사에서 가족호텔로는 국내 최초로 5성 등급을 획득해 현판식을 열었다. 2014년 7월 문을 연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포스코타워 상층부(36~65층)에 들어섰다. 가족호텔은 자유롭게 취사가 가능한 일종의 레지던스호텔이다. 이날 현판식에는 심영철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총지배인과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조윤영 한무컨벤션 사장,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이임혁 인천시관광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심 총지배인은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 받는 호텔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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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보호구역 70%에 교통단속카메라 없어

    어린이보호구역 약 70%에 무인 교통단속카메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는 차량 5대 중 1대가 제한속도인 시속 30km를 위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한 카메라 설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5월 13일부터 7월 19일까지 초등학교, 어린이집까지 가는 통학로에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29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중 20개 지점에 무인 교통단속카메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점 16곳과 초등학교 정문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요 시설 주출입구 13곳이다. 조사 시점에 해당 지점을 주행한 차량 480대 중 20.4%인 98대는 제한속도인 시속 30km를 지키지 않았다.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9개 지점을 통과한 차량 90대 중에서는 94.4%가 일시정지 없이 횡단보도를 지나갔다. 소비자원 측은 “무인 교통단속카메라는 규정 속도 위반 차량을 적발할 수도 있지만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교육부에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 교통단속카메라 설치 확대 및 단속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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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국제선 항공권 매출증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은 지난달 국제선 항공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월(8월)과 비교해도 29% 늘었다. 예약 인원을 기준으로 보면 캐나다가 전년 대비 131% 증가했고 미국(74%), 베트남(17%) 등 순이었다. 휴양지인 괌과 몰디브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출발 시기로는 올해 12월과 내년 1월 항공권 매출이 160% 증가해 인기였다. G마켓과 옥션 측은 “백신 접종 완료 시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는 나라가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둔 만큼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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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글이’ 플리스, ‘친환경’ 입고 돌아왔다

    갑작스레 체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부쩍 쌀쌀해졌다. ‘플리스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뜻이다.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는 최근 몇 년간 찬 바람이 불면 필수로 구비해야 하는 ‘기본템’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소재, 색감, 형태에 한층 다양한 변화를 준 플리스가 인기다.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늘면서 플리스도 이들의 취향과 개성, 친환경 등 가치에 부합하기 위해 진화했기 때문이다. 먼저 소재가 다양해졌다. 플리스는 높은 보온성에 비해 관리가 어려운 양모의 단점을 해결한 폴리에스터 계열 직물 소재로 만들어진 외투다.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 누구나 이맘때면 옷장에 하나씩 구비하는 ‘국민 외투’로 등극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플리스 특유의 부풀어오른 소재가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피해 왔다. 올해 아웃도어 업계는 이런 단점을 새로운 소재로 해결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는 기존 플리스 제품에서 흔히 보던 동그란 모양의 뽀글이 소재 대신 부드러운 직모를 사용한 ‘포그니 플리스’를 최근 출시했다. 촘촘한 직모 소재는 촉감이 좋고 직물 사이사이 비워진 공간을 채울 수 있어 입었을 때 더욱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다양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감도 올해 플리스의 특징이다. 블랙야크는 올해 한 가지 플리스로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시트 다운 플리스’ 시리즈 중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남녀 공용 리버시블(reversible) 후드 재킷이 대표적이다. 아이더는 라이트 민트, 라이트 핑크, 바닐라, 옐로, 크림 등 5가지 파스텔 색상 등으로 구성된 ‘에시앙 인피니움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만든 플리스 제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만든 ‘K-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내놨다. 노스페이스는 2019년 친환경 플리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플리스 한 품목만으로 3000만 개가 넘는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블랙야크 역시 시트 다운 플리스 시리즈에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에코 플리스 소재를 적용했다. K2는 글로벌 자연보전 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과 협업해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소재를 적용한 ‘WWF 비숑 플레어 재킷’을 선보였다. 플리스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7일 플리스 의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패션 업계는 차세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가치 소비’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편안함과 개성, 친환경 등을 추구하는 플리스가 당분간 유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천편일률적인 스타일을 벗어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진화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플리스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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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뽀글이’ 입자…뚝 떨어진 기온, ‘플리스의 계절’ 돌아왔다

    갑작스레 체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부쩍 쌀쌀해졌다. ‘플리스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뜻이다.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는 최근 몇 년간 찬 바람 불면 필수로 구비해야하는 ‘기본템’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소재, 색감, 형태에 한층 다양한 변화를 준 플리스가 인기다.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늘면서 플리스도 이들의 취향과 개성, 친환경 등 가치에 부합하기 위해 진화했기 때문이다. 먼저 소재가 다양해졌다. 플리스는 높은 보온성에 비해 관리가 어려운 양모의 단점을 해결한 폴리에스터 계열 직물 소재로 만들어진 외투다.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 누구나 이맘때면 옷장에 하나씩 구비하는 ‘국민 외투’로 등극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플리스 특유의 부풀어오른 소재가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피해왔다. 올해 아웃도어 업계는 이런 단점을 새로운 소재로 해결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는 기존 플리스 제품에서 흔히 보던 동그란 모양의 뽀글이 소재 대신 부드러운 직모를 사용한 ‘포그니 플리스’를 최근 출시했다. 촘촘한 직모 소재는 촉감이 좋고 직물 사이사이 비워진 공간을 채울 수 있어 입었을 때 더욱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다양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감도 올해 플리스의 특징이다. 블랙야크는 올해 한 가지 플리스로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시트 다운 플리스’ 시리즈 중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남녀공용 리버시블(reversible) 후드 자켓이 대표적이다. 아이더는 라이트 민트, 라이트 핑크, 바닐라, 옐로, 크림 등 5가지 파스텔 색상 등으로 구성된 ‘에시앙 인피니움 플리스 자켓’을 출시했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만든 플리스 제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만든 ‘K-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내놨다. 노스페이스는 2019년 친환경 플리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플리스 한 품목만으로 3000만 개가 넘는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블랙야크 역시 시트 다운 플리스 시리즈에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에코 플리스 소재를 적용했다. K2는 글로벌 자연보전 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와 협업해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소재를 적용한 ‘WWF 비숑 플레어 자켓’을 선보였다. 플리스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7일 플리스 의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패션 업계는 차세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가치 소비’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편안함과 개성, 친환경 등을 추구하는 플리스가 당분간 유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천편일률적인 스타일을 벗어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진화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플리스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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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문, 여야대표에 “주52시간-최저임금 개선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나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여야 대표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10대 현안 과제를 전달했다. 현안 과제에는 △획일적 주 52시간제 개선 △최저임금제도 개선 △납품단가 제값 받기 △공공조달제도 개선 △온라인 플랫폼 거래 공정화 △중소기업 승계 원활화 등이 포함됐다. 김 회장은 주 52시간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노사 합의 시 월·연 단위 추가 연장근로를 허용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주 8시간 추가 연장근로제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제와 관련해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결정하고 기업 규모별 최저임금 수준을 법제화할 것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기업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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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놀자, 인터파크 사업부문 2940억에 인수

    국내 온라인 숙박·여행 1위 플랫폼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터파크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매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야놀자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인터파크에 따르면 매각은 이커머스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신설된 법인 지분의 70%를 야놀자에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쇼핑몰, 도서, 티켓 및 여행사업 등 사업 부문이 해당된다. 거래 금액은 약 2940억 원이다. 인터파크는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와 헬스케어, 바이오 사업 부문만 유지한다. 야놀자는 통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이다. 인터파크의 강점인 티켓, 여행 상품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설립된 인터파크는 국내 1세대 인터넷 쇼핑몰로 꼽힌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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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G닷컴, ‘네이버 장보기’ 입점… 지분 맞교환 시너지 본격화

    SSG닷컴은 14일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해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3월 신세계그룹과 네이버 간 지분 맞교환에 따른 전략적 업무협력의 일환이다. 양사는 25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온·오프라인 협업을 공식화한 바 있다. 서비스 개시 시간은 이날 오후 7시부터이며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구매도 가능하다. 이번 협업으로 SSG닷컴은 4000만 명에 이르는 네이버 가입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고,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신선식품 배송 부문을 강화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근 SSG닷컴 그로서리담당은 “트레이더스 쓱 배송과 새벽 배송도 입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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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놀자, 2940억원 주고 인터파크 사업부분 70% 인수

    국내 온라인 숙박·여행 1위 플랫폼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터파크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매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야놀자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인터파크에 따르면 매각은 이커머스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신설된 법인 지분의 70%를 야놀자에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쇼핑몰, 도서, 티켓 및 여행사업 등 사업 부분이 해당된다. 거래 금액은 약 2940억 원이다. 인터파크는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와 헬스케어, 바이오 사업 부문만 유지한다. 야놀자는 통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이다. 인터파크의 강점인 티켓, 여행 상품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설립된 인터파크는 국내 1세대 인터넷 쇼핑몰로 꼽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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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게임’ 초록색 체육복 출시… 무신사, 456세트 한정 추첨 판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초록색 체육복이 출시된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오징어게임 작품에서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체육복을 추첨(래플) 방식으로 한정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넷플릭스 공식 협업상품으로 우선 이달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작품 속 게임 참가자 수와 같은 456세트를 한정 제작했다. 다음 달에는 무신사 스토어 판매를 추진한다. 체육복은 작품 속 디자인과 동일하게 상하의와 래글런 티셔츠 등 3종이 1세트로 구성됐다. 작품 속 주요 캐릭터의 번호인 456, 218, 001, 067번 등 4개 버전으로 제작돼 무작위로 발송된다. 가격은 4만5600원이다. 래플 이벤트는 18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이후 22일 오전 11시까지 무신사 스토어에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판매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초록색 체육복은 오징어게임의 국내 최초 공식 협업 굿즈”라며 “래플 이벤트가 끝난 뒤 11월 무신사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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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F헤지스, 이커머스 ‘쇼피’와 손잡고 몽골 진출

    생활문화기업 LF의 대표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헤지스가 13일 몽골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쇼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구 대비 높은 젊은층 비중과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몽골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쇼피는 18∼40세의 젊고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몽골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몽골은 인구 330만 명 중 64%가 35세 이하 젊은층으로 구성돼 있는 등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헤지스는 쇼피와 함께 몽골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를 겨냥해 상품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업무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균 LF 패션사업총괄 대표이사(부사장)는 “젊고 매력적인 몽골 시장에 헤지스만의 감성과 스타일을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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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Q 윤경주, 대표이사 사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가 지난달 영입된 정승인 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된다. 13일 제너시스비비큐에 따르면 정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윤경주 부회장은 5일 제너시스비비큐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2014년 1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지 7년 만이다. 윤 부회장은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의 동생이다. 이번 인사는 정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너시스비비큐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인 정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동시에 윤 부회장이 그동안 맡아왔던 조직 관리 등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지난달 롯데그룹 출신 정 대표를 영입했다. 정 대표는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거쳐 코리아세븐 대표를 6년간 지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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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경기점 명품관, 1년만에 재개관

    신세계백화점이 1년여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경기점 명품관의 재단장을 마치고 8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2개 층을 명품·화장품 전문관으로 꾸몄는데, 지하 1층에 명품 전문관을 선보이는 것은 국내 최초다. 경기점 명품·화장품 전문관의 총 영업면적은 1만1841m²(약 3600평)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어졌다. 지하 명품관 한가운데에는 천장을 뚫어 층고를 높인 ‘보이드’라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이 공간은 럭셔리 브랜드들의 팝업 행사, 공연과 강연 및 전시 등을 선보이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새롭게 구성된 지하 1층부터 1층까지의 건축 설계에는 미국의 건축사무소 올슨 쿤딕이 참여했다. 톰 쿤딕과 짐 올슨이 설립한 이 회사는 워싱턴 베이조스 혁신센터 설계 등에 참여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상무)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명품관 리뉴얼을 통해 차별화된 오프라인 콘텐츠를 소개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공간과 쇼핑의 혁신을 바탕으로 경기 남부 1번점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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