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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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psjin@donga.com

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산업58%
복지13%
경제일반10%
기업10%
문화 일반3%
유통3%
보건3%
  • CJ제일제당, 의료·제약 전문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 내달 출범

    CJ제일제당이 레드바이오(의료·제약 분야 바이오사업)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를 다음 달 출범시킨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7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업 천랩과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 사업부문을 합해 만든 회사다. CJ제일제당은 CJ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천랩이 보유하고 있는 균주 정밀 분석, 진단 역량 등을 통해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위한 연구기간 등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인수한 네덜란드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CJ의 레드바이오 시장 개척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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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값-물류비 상승에… 식품업계 인상 도미노

    밀가루 우유 등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상승 여파가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bhc는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1000∼2000원 가격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교촌치킨이 가격 인상에 나선 데 이어 치킨업계에선 두 번째다. bhc치킨 관계자는 “인건비와 배달료 상승, 원부자재 인상 등 지속되는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PC삼립도 이날 대리점에 공급하는 양산빵의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베이커리류 22개 제품으로 인상폭은 평균 8.2%다. 이번 인상은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인상과 운송비, 물류비 상승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 업계도 최근 도미노 인상에 들어갔다. 롯데리아는 이달 1일부터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인상했다. 품목별 평균 200원 인상 수준이다. 캔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알루미늄 값이 크게 오르면서 캔을 사용하는 식품의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동원F&B의 동원참치캔 22종의 가격은 평균 6.4% 올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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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명품, MZ세대 취향저격… “한번 써보고 다시 팔아요”

    중고 스니커즈 시장의 성장은 명품 리셀 시장의 성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명품 플렉스 붐을 타고 명품 리셀 시장 규모 역시 덩달아 커지는 추세다. 명품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보복소비 열풍으로 급성장했다. 시장 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14조9964억 원이었다. 2015년(12조21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22% 성장했다. 올해 국내 명품 시장은 1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성비’와 가치소비를 중시해 중고 제품을 애용하는 MZ세대들은 명품을 소비할 때도 중고인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국내 중고 시장 규모가 5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급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중고 명품 역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별 업체들의 매출 상승률에서도 이런 성장세가 확인된다. 9일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이달 8일까지 중고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어났다. 특히 20대의 중고 명품 구매가 264% 늘었는데, MZ세대의 명품 소비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명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 업체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리셀테크’(Resell+재테크) 열풍을 타고 명품에 집중하는 리셀 플랫폼으로 진화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곳이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번개장터다. 번개장터는 당근마켓과 차별화하기 위해 명품 등 ‘취향 저격’ 아이템 거래를 지향하고 있다. 스니커즈, 명품 등 특화 리셀 오프라인 매장을 잇달아 열고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지난해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한 1조300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영역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해 서울 강남구에 번개장터의 초성에서 이름을 따 온 ‘bgzt(브그즈트)’ 매장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롤렉스, 샤넬 등 중고 명품을 판매한다. 중고 명품 시장의 가능성에 유통 대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AK플라자는 최근 비대면 무인 중고 명품 자판기를 업계 최초로 경기 분당점에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트업 중고 거래 업체인 ‘파라바라’, 온라인 중고 명품 감정 업체 ‘엑스클로젯’과 손잡고 명품 가방, 지갑 등을 판매한다. 판매자가 모바일 앱에 상품 사진과 가격을 등록한 뒤 무인 자판기에 넣어두면 구매자가 자판기 결제기에서 값을 지불하고 상품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백화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명품 시계 리셀숍(재판매점) ‘용정 콜렉션’을 선보였다. 유명 브랜드의 빈티지 제품이나 단종된 명품 시계 등을 모아 놓은 것이 특징이다. 명품 시계 수리와 스트랩 교체 등 작업도 하고 있는데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MZ세대의 소비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을 소유하기보다 사용했다는 경험에 더 가치를 두는 이들에게 명품은 비싸지만 되팔 수 있는 상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MZ세대에게 중고 물품은 경험재”라며 “특히 중고 명품은 투자 가치까지 더해져 있기 때문에 중고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상품으로 여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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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이 젖소로? 서울우유 광고 ‘여성 혐오’ 논란

    서울우유가 여성이 젖소로 변하는 광고를 게재했다가 ‘여성 혐오(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광고는 서울우유가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52초 분량의 영상이다. 이 영상은 카메라를 든 한 남성이 강원의 한 청정 지역에서 흰 옷을 입은 8명의 남녀를 발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냇가에서 물을 마시거나, 목초지에 엎드려 요가를 한다. 카메라를 든 남성은 이들을 몰래 촬영하려 한다. 이때 인기척을 느낀 남녀가 모두 젖소로 바뀐다. 서울우유 측은 영상 속 8명 중 2명만 여성이라고 했지만 광고에서 주로 클로즈업된 사람은 여성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은 해당 광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했고, 여성을 ‘도촬’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여성을 젖소로 비유한 게 너무 불쾌하다”거나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서울우유 측은 8일 해당 광고를 공식 채널에서 삭제하고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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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급등에 주휴수당 부담 커져… ‘쪼개기 근무’ 증가

    수도권의 한 편의점을 운영하는 A 씨(57)는 동네 편의점 2, 3곳과 아르바이트 직원을 ‘공유’하고 있다. 한 아르바이트 직원이 한 곳에서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면 주휴수당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는 것이다. 이른바 ‘쪼개기 근무’라고 불린다. A 씨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어 마음이 불편하지만 인건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 한 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가 한 주를 개근하면 하루 이상의 유급휴일을 쓸 수 있다. 이때 지급되는 급여인 주휴수당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전년 대비 5.0% 오른 내년도 최저임금 9160원이 적용되는 시점(내년 1월 1일)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주휴수당 관련 제도는 근로기준법이 제정됐던 1953년부터 있었다. 당시 6·25전쟁 복구 상황의 가혹한 노동 현실에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쉬도록 했고, 주휴일은 반드시 ‘유급휴일’로 보장하도록 규정했다. 주휴수당 문제가 이슈로 제기된 것은 2018년 12월 최저임금법 시행령 5조 1항에 최저임금 계산 시 주휴수당 시간을 포함해 시간당 급여를 계산하도록 하면서다. 2019년 한 자영업자는 이 조항이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까지 제기했다. 지난해 헌재가 합헌 결정을 내렸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8년과 2019년의 최저임금 인상률은 각각 16.4%, 10.9%였다. 2017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7.3%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급격하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크게 받는 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은 주휴수당을 감안하면 실질 최저임금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올랐다고 보고 있다. 부산의 한 염색가공업체 대표는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최저임금 1만 원 시대’가 시작된 지 오래”라며 “어려웠던 시절 생활보장적 금품 성격으로 마련됐던 주휴수당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68년 전 장시간 저임금 시절에 만들어진 주휴수당은 해외 주요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도”라며 “쪼개기 근로가 성행하는 등 제도가 현실과 맞지 않아 사업주는 물론이고 근로자도 어려움을 겪는 만큼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KBIZ 중소기업중앙회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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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개발자 모십니다”… 이커머스에 승부 건 유통업계 채용 경쟁

    유통업계 전반에 정보기술(IT)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커머스 강화에 나선 대형유통업체들뿐 아니라 뷰티 판매점이나 가구회사 등 오프라인 거점의 기업들도 예외가 없다. 7일 롯데온은 22일까지 IT·사용자경험(UX) 직군 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온 출범 이후 개발 직군 첫 대규모 공개 채용이다. 모집 분야는 상품매니저(PM), 상품개발자(PD), 데이터 등 5개 부문 25개 직무로 IT분야 대부분 직군을 포함한다. 롯데온 관계자는 “플랫폼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해 온·오프라인에서 차별화된 쇼핑 플랫폼을 완성하기 위한 채용”이라고 밝혔다. 모집 인원은 세 자릿수에 달한다. GS리테일도 12일까지 개발자 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7월 GS샵, GS프레시몰, 심플리쿡, 달리살다 등 이커머스 전 사업 영역을 총괄하는 디지털커머스 비즈니스유닛(BU) 조직을 신설한 만큼 디지털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 사업 규모를 5조8000억 원까지 성장시킬 방침인데, 디지털 인재 육성 및 IT 인프라 구축 등에 27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통업체들이 이처럼 개발자 채용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커머스 시장이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타고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전체 규모는 2013년 38조 원대에서 지난해 161조 원대로 4배 넘게 성장했고 2025년에는 270조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쿠팡, 배달의 민족, 카카오 등이 최근 몇 년간 유통업계 전 영역을 빠르게 잠식해가면서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것은 향후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다.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노리며 변화를 꾀하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업체들도 개발자 확보 경쟁에 가담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7월 대대적으로 IT 인력을 채용하고 옴니채널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앱 개발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구 업체인 한샘 역시 홈 인테리어 ‘리빙플랫폼’ 구현을 위한 경력 IT 개발자를 채용 중이다. 온라인에서 고객과 인테리어 전문가를 직접 연결해 홈 인테리어 등 상담을 진행하는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한 인력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3차원으로 인테리어를 설계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인테리어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빠른 시일 내에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유통업계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 인수합병(M&A), 조직 정비 등을 통해 디지털 체제로의 전환 준비를 마쳤다”며 “내년에 당장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경력자 중심으로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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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인력난인데… 외국인근로자 채용 막는 고용허가제

    칠순을 앞둔 수도권의 한 주물업체 임원은 올 초부터 다시 공장 내 용광로 앞에 앉아 일을 하고 있다. 주물 기술을 익힌 외국인 근로자 5명 중 4명이 지난해 자국으로 돌아간 뒤 1년 가까이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다. 이 임원은 “30년 차 경력을 훌쩍 넘긴 50대 직원이 막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외국인 인력이 없으면 많은 중소기업들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소 제조업체들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1∼8월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수는 각각 6688명과 5145명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수의 10분의 1에 불과한 규모다. 현장에서는 각종 제도들이 외국인 인력 채용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03년 도입된 고용허가제가 대표적인 예다. 고용주가 필요한 외국인 인력을 신청하면, 정부가 취업비자를 받고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선별해 연결해주는 제도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 등을 위해 도입됐다. 그런데 정부가 한국인 근로자들의 취업 기회 확보 등을 이유로 제조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도입 수를 연간 4만 명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국내 노동자들이 중소 제조업체를 기피하는 상황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외국인 노동자 수 제한 조치가 인력 수급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 많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10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 792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업체의 65%(515곳)는 제조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할당 인원을 연간 1만 명 이상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조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수가 연간 5만 명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인 직원 수에 비례해 외국인 근로자 채용 상한선을 높이는 쿼터제에 대한 불만도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한국인 직원(고용보험 피보험자 수)이 1∼5명이면 외국인 근로자는 5명까지만 채용할 수 있고, 6∼10인이면 7명을 채용할 수 있다. 한국인 직원이 없으면 외국인 노동자는 채용할 수 없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경영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외국인 인력 제도의 큰 틀인 고용허가제는 도입된 지 18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상태”라며 “외국인 유학생을 취업과 연계하는 등 근로자 채용 경로를 확대하고, 체류 기간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공동기획 : KBIZ 중소기업중앙회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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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 줄이고 협업상품 늘리고”…한국유니클로, 529억 흑자전환

    한국유니클로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디자이너 콜라보(협업) 상품의 성공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영업이익 529억4700만 원으로 전 회계연도 883억6390만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5824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업계에서는 한국유니클로가 국내에서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며 비용절감에 나서는 등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 등에 유니클로는 최근까지 국내 매장 50여 곳을 정리했다. 2019년 187개였던 국내 매장 수는 지난해 130여 개로 감소했다. 최근 선보인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상품이 꾸준히 인기를 끈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흑자전환에 성공한 유니클로는 최근 신규 매장을 열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5일 부산에 유니클로 사하점을 개점한 데 이어 같은달 12일에는 부산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새 단장해 재개장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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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공연-전시업도 특별융자, 年1% 저금리에 2000만원까지

    여행, 공연, 전시업계의 소상공인은 이달 6일부터 연리 1% 조건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다. 당초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원이나 시설 운영에 제한을 받지 않은 여행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손실보상금을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일상회복 특별융자’ 가능 업종에 여행업, 공연기획업, 국제회의업, 전시업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종의 소상공인은 6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일상회복 특별융자는 올해 7월 7일∼10월 31일 시행된 인원·시설운영 제한 방역조치 이행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2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 10월 31일 이전 개업한 사람만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소상공인 정책자금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중기부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원 업종을 추가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업종에 속하는 사업장은 1만5000곳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원을 받기 위한 상세한 신청 방법과 일정은 4일 이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 사이트를 통해 안내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직접 대출 방식으로 공급된다. 총 2조 원 규모로 대출 기간은 5년이다. 금융권이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대출 받은 적이 있어도 중복 신청할 수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제 기준은 이 융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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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컬리 프리IPO 2500억 유치, 기업가치 4조… 넉달새 60% 뛰어

    마켓컬리가 1일 2500억 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프리IPO에 따른 기업가치는 4조 원이다. 올해 7월 2조5000억 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넉 달 새 60% 가까이 뛰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의 단독 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마켓컬리가 지닌 견고한 시장 경쟁력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켓컬리의 올해 매출은 2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SG닷컴의 올해 3분기(1∼9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1조731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쓱닷컴에 필적하는 수준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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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탄소중립 목표’ 현실 외면”… 中企, 비용 부담에 비상 상황

    부산 사하구 한 공단의 염색 가공업체들은 최근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한 이후 비상이 걸렸다. 이 업체들은 석탄 보일러로 공단 내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며 전기와 열을 얻고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공장 가동을 줄여야만 한다. 50여 곳의 대표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로 바꿔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하지만 교체 비용만 최소 350억 원에 이르렀다. 업체당 약 7억 원씩은 부담해야 하는 셈이어서 계획은 무기한 보류됐다. ○ 탄소중립 목표에 비상 걸린 中企부산 사하구 공단에 입주한 동진다이닝 김병수 대표는 “친환경 보일러를 사용하면 생산 단가가 30%가량 증가하고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정부가 이상적인 정책 목표만 내세울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탄소중립 과제는 문재인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공식 발표했다.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배출량보다 40% 줄이겠다는 목표다. 기존 목표치는 26.3%였다. 중소기업 다수가 포진해 있는 산업 부문에서는 기존 6.4%에서 14.5%로 감축 목표를 높였다.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한 작업은 법제화 작업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9월 24일에는 ‘탄소중립기본법’이 제정됐다. 중소기업계는 이후 순차적인 법 개정을 통해 구체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비용 걱정에 현황 파악도 못해 문제는 국내 사업체 수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관련 정책에 발맞추기 어렵다는 점이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탄소배출과 밀접한 제조중소기업 14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4.4%가 대응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었다. 추가적인 비용 증가(54%)와 이에 따른 주력 제품 경쟁력 약화(11%)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을 감안한 지원책 마련도 늦어지고 있다.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개별 중소기업의 탄소배출 현황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기 안산의 한 폴리염화비닐(PVC) 업체 대표는 “지방자체단체에서 탄소배출량 파악을 위한 진단을 받으라는 공문을 받은 적이 있지만 비용이 걱정돼 신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중소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시설 지원 및 투자세액공제 확대,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등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석회석, 유리 등 탄소가 포함된 원료를 사용하는 비금속 업종은 대체원료 개발 없이는 탄소배출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을 감안한 ‘업종별 맞춤형 정책’도 필요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전통 제조업 위주인 중기 현실을 감안한 기업규모별 단계적인 정책 시행이 필수”라며 “중기 탈탄소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관련 법의 국회 통과도 시급하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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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비 에너지 효율화… 미래 IT 인재 육성에도 온힘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5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담 조직을 꾸리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ESG 경영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경기 김포에 새롭게 구축한 신세계아이앤씨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초기부터 에너지 절감을 고려해 설계됐다.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공기를 밀폐된 별도의 공간에 가두어 냉방 손실을 막는 등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고효율 LED전등을 사용하고 비축된 지열 에너지로 냉·난방기를 가동하거나 빗물을 재사용하는 등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향후에는 전력 관리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AI가 IDC 내 온도, 습도, 전력 소비량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설비 운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활용안을 모색하는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태양광 설비를 추가 구축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래를 이끌어 갈 정보기술(IT)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 환경, 소득과 관계없이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받을 수 있는 IT진로체험 ‘IT챌린지’가 대표적이다. IT챌린지는 언플러그드(Unplugged)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SW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도 교재, 교구를 활용해 코딩, 알고리즘 교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비수도권 학교 선생님들 대상 교재, 교구를 배포하고 사용법을 교육해 직접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청소년 IT 인재 양성부터 사회적경제기업 발굴에 이르기까지 미래 IT 산업을 이끌어갈 주체에 대한 지원이 단편적으로 그치치 않도록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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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부터 유통까지 친환경” 새로운 산업 트렌드 선도

    CJ그룹은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정책에 집중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친환경 신소재 개발, CJ대한통운의 전기화물차 도입, CJENM 커머스 부문의 친환경 포장재 적용 등이 대표적이다. CJ 주식회사와 주요 계열사는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의사결정 체계 구축도 마무리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Nature to Nature)’ 선순환 체계 구축을 공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폐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썩는 플라스틱’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모든 환경에서 생분해되는 유일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PHA(Poly hydroxyl alkanoate)’생산에 착수해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행복한콩 두부’ 묶음제품에 실제 적용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택배업계 최초로 배송 현장에 1t 전기화물차를 투입하면서 본격적인 전기화물차 시대를 열었다. 경기 군포와 울산에 두 대씩 총 4대를 택배 배송에 첫 투입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추가 도입을 통해 총 34대의 전기화물차를 운용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2030년까지 보유·임차하고 있는 차량 100%, 총 1600대를 전기 또는 수소차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CJENM 커머스 부문은 이달부터 점차적으로 직매입 상품 포장재를 비닐에서 친환경 종이테이프로 교체해 올해 안에 전환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부터 단체급식장에 공급하는 식자재 배송 횟수 최적화, 저탄소 및 비건 메뉴 운영, 일회용품 사용절감을 통해 단체급식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그린 저니(Green Journe)’캠페인을 시작했다. CJ는 본격적인 ESG경영을 위한 지주사 및 주요 계열사에 대한 ESG 거버넌스(환경·사회·지배구조 의사결정 체계) 구축도 마무리했다. 지주사인 CJ주식회사는 올해 5월 이사회에서 ESG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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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대-소외계층 위문품 전달 中企-스타트업 해외진출 도와

    롯데그룹은 군부대, 아동,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구성원과 더 이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11월 11일 제76주년 해군 창설 기념일을 맞아 해군·해병대 장병 및 군무원을 위한 빼빼로 8만 개를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롯데는 해군 창설 기념일을 축하하고, 해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이번 위문품을 지원했다. 위문품은 인천, 계룡, 진해, 제주 등에 복무 중인 해군·해병대 장병들과 군무원 전원에게 전달된다. 지난달에는 세븐일레븐이 해군 순항훈련 전단에 1000만 원 상당의 과자, 라면, 가공식품, 음료 등 식료품 등을 후원했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1억 원가량의 후원 물품을 해군에 전달하며 나라사랑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강원 인제군에 있는 원통초등학교에 두 번째 ‘스위트스쿨’을 9일 개관했다. 스위트스쿨 사업은 빼빼로 판매수익금으로 조성되며,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해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롯데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에도 적극적이다. 롯데벤처스는 3일 창업주 ‘청년창업 기념식’에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총 13개사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격호 창업주 탄생 100주기를 맞아 국내 시장이 좁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국내 최대 규모인 총상금 5억 원의 지원금을 시상했으며 최대 25억 원의 투자를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태국’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위드 코로나’에 따라 태국 현지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세븐일레븐은 3일 경영주와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펼쳤다. 연탄 2000장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탁하고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백사마을 저소득층 2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연탄을 배달했다. 롯데GRS는 직원들이 직접 조리한 햄버거 세트 등을 경기 고양에 위치한 사단법인 일산 홀트아동복지타운에 전달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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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강남점에 ‘1등 과일’ 전문관… “전문 바이어가 고른 최상급 판매”

    롯데백화점 강남점이 다음 달 1일 청과 전문 바이어가 직접 고른 최상급 과일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과일 전문관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과일 전문관을 통해 ‘1등 과일’만 판매한다는 목표로 시즌별 최고 품질의 과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과일 전문관 운영을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청과 전문 바이어를 선발했다. 이어 지역 우수 농가를 선정해 국내 최고 과일 산지인 영주, 상주, 논산, 서귀포 등 20여 개 농가의 최고 품질 과일 물량을 선점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산지에서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 탄 유명 산지 명인 과일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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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수달 서식지 보전 캠페인… 폐페트병 기부하면 상품권 증정

    현대백화점이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친환경 캠페인 ‘수달과 함께 그린 행복’을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고객들이 캠페인 기간 내 각 점포 사은데스크에 투명 폐페트병(7개 이상)을 기부하면 선착순 300∼500명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이번에 수거된 투명 폐페트병은 내년 중 업사이클 굿즈로도 출시된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 활동을 위한 기부금도 전달한다. 기부금은 기부 활동에 참여한 고객 한 명당 2000원씩 적립해 조성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고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업사이클 캠페인을 확대해 가고 백화점 내 패키지에도 플라스틱 사용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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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순혈주의’ 깨고 과감한 외부인재 영입

    최근 유통업계에서 ‘외부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의 순혈주의를 과감히 버리고 컨설팅 전문가는 물론이고 경쟁사 출신 인사 영입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보다 적극적인 변화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롯데는 25일 단행한 올해 정기인사에서 김상현 전 홈플러스 대표를 롯데쇼핑 대표(부회장)로 영입했다. 김 부회장은 P&G, DFI에틸그룹 등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마케팅, 이커머스 경험이 강점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대표를 지내면서 국내 유통시장 사정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회장 영입에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직접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시장 사정에 밝은 동종 업계 출신이나 경쟁사에서 성과를 보인 인물은 영입 1순위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나영호 부사장도 각각 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출신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최근 한섬 해외패션 부문에 경쟁사인 삼성물산 출신 박철규 사장을 영입했다. 박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신명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톰브라운, 아미 등을 발굴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박 사장이 타임, 마인 등 탄탄한 자체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포트폴리오가 국내 브랜드에 한정돼 있는 약점을 극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까사에 이베이코리아와 여기어때컴퍼니를 거친 최문석 대표를 영입했다. 컨설턴트 출신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마트가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인 강희석 대표를 영입한 이후 실적 개선 등의 성과를 보이자 컨설팅 회사 출신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최근에는 롯데가 호텔롯데에 컨설팅회사 AT커니 출신 안세진 대표를 기용했다. 롯데쇼핑 정경운 전략기획부문장과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몰두하고 있는 주요 사업 자체가 온라인화, 디지털화되면서 조직에 다양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외부 전문가가 각광받고 있다”며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강한 위기감이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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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유통총괄 김상현, 호텔총괄 안세진, 외부인사 영입… 신동빈의 순혈주의 깨기

    롯데그룹이 유통부문 대표에 사상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기존 순혈주의를 깬 파격 인사를 했다. 최근 실적 부진을 만회할 동력을 찾기 위해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의 4개 사업부문(BU) 체제도 폐지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올 3분기까지 롯데쇼핑 등 그룹의 실적 부진이 이어진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빠른 추격자’ 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롯데는 롯데지주 포함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상현 전 홈플러스 대표(58)가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유통부문 수장에 외부 인사가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김 신임 부회장은 P&G, DFI리에틸그룹 등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이커머스 경험으로 롯데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의 신임 백화점 사업부 대표에는 신세계 출신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선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던 당시 몽클레르, 어그 등 30개가 넘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유치해 성공시킨 명품 전문가로 2019년 롯데에 영입됐다. 외부 인사의 이례적 발탁에는 쇄신에 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세계 출신 등 경쟁사의 전략까지 벤치마킹해 추격자 입장에서 새로운 유통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사업군 총괄대표에 안세진 전 놀부 대표를 선임한 것도 파격이다. 안 신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 출신으로 LG그룹, LS그룹, 모건스탠리 등을 거쳤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IPO(기업공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적임자로 낙점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화학BU장이었던 김교현 사장과 롯데지주 이동우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롯데지주 <승진> ▽부사장 △재무혁신실장 고정욱 ◇롯데글로벌로지스 <승진> ▽사장 △대표이사 박찬복 ◇대홍기획 <승진> ▽부사장 △대표이사 홍성현 ◇롯데쇼핑 <승진> ▽부사장 △마트사업부 대표 강성현 △슈퍼사업부 대표 남창희 ◇롯데물산 <승진> ▽부사장 △대표이사 류제돈 ◇롯데정밀화학 <승진> ▽부사장 △대표이사 김용석(내정) ◇롯데알미늄 <승진> ▽부사장 △대표이사 조현철 ◇롯데이네오스화학 <승진> ▽전무 △대표이사 정승원(내정) ◇롯데아사히주류 <승진> ▽상무 △대표이사 정재학 ◇에프알엘코리아 <승진> ▽상무 △대표이사 정현석 ◇한국에스티엘 <승진> ▽상무 △대표이사 김진엽 ◇한국후지필름 <승진> ▽상무 △대표이사 이형규 ◇롯데그룹 <보임> ▽사장 △식품군 총괄대표 겸 롯데제과 대표이사 이영구 ◇롯데컬처웍스 <보임> ▽부사장 △대표이사 최병환(내정) ◇롯데엠시시 <보임> ▽부사장 △대표이사 정부옥(내정) ◇롯데지주 <보임> ▽부사장 △HR혁신실장 박두환 ◇롯데캐피탈 <보임> ▽전무 △대표이사 추광식(내정) ◇씨텍 <보임> ▽전무 △대표이사 강경보(내정) ◇롯데GFR <보임> ▽상무 △대표이사 이재옥(내정) ◇롯데자산개발 <보임> ▽상무 △대표이사 오일근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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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루샤’는 식상해! MZ세대 홀린 여우-하트

    시대의 흐름과 호흡을 같이하는 제품을 앞세운 ‘신(新)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인기다. 신명품은 차세대 소비 주체로 급부상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 중이다.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는 샤넬, 구찌 같은 전통 명품 브랜드로 플렉스를 즐기면서도, 디자인과 가성비로 힙한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신명품을 동시에 찾는다. 신명품 브랜드들은 이런 수요를 일찌감치 간파하고 매 시즌 다양한 시도로 유행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가격 경쟁력도 나쁘지 않다. 기존 명품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의류, 핸드백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달 Q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제국에 도전하고 있는 신명품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힙’하잖아요… 티셔츠-스니커즈 출시 족족 ‘완판’MZ세대가 열광하는 新명품독특한 로고 MZ세대 호기심 자극 ‘메종키츠네(Maison Kitsun´e)’는 MZ세대의 열망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신명품 브랜드 중 하나다. 여우 심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올해 10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신장한 누적 매출을 기록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메종키츠네는 여우 로고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상품,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로고에 변화를 주면서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행복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칠랙스 폭스’(Chill+relax Fox), 건강을 주제로 한 ‘요가하는 여우’ 등 로고를 바꾼 옷을 제작해 새로운 컬렉션 형태로 내놓는 방식이다. 올해 10월에는 스트리트 브랜드 ‘아더 에러(ADER ERROR)’와 협업해 여유롭고 익살스러운 파란 여우를 심벌로 활용한 협업 컬렉션도 선보였다. ‘아미(AMI)’는 빅 하트 로고 플레이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다. 수많은 하트가 그동안 패션 시장을 섭렵했지만 올해는 아미의 하트가 대세다. 누적 매출이 이를 증명한다. 아미는 올 10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신장한 누적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서도 매월 두 자릿 수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아미는 최근 하트 사이즈에 변화를 주며 다양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작은 하트부터 큰 하트까지 컬렉션을 모으는 고객들도 생기고 있다. 삼성전자와 BTS가 선택한 톰브라운(Thom Browne)도 주목 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2017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2019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당시 기자회견에서 톰브라운을 착용한 이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크루아상을 연상케 해 이른바 ‘크루아상백’으로 불리며 ‘패피’(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들의 ‘잇템’으로 거듭난 핸드백을 선보이고 있는 ‘르메르(LEMAIRE)’는 기존 명품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 브랜드도 지난달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이 130% 가까이 신장했다. 삼성전자와 방탄소년단(BTS)이 선택한 톰브라운(Thom Browne)도 주목 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2017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2019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당시 기자회견에서 톰브라운을 착용한 이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 톰브라운 에디션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톰브라운 매출 신장의 일등 공신은 ‘4바 밀라노 스티치 가디건’과 ‘센터백 스트라이프 저지 스웨터’다. 4바 밀라노 스티치 가디건은 브랜드 대표 상징인 4바 디테일과 골드 버튼이 포인트다. 여성 상품으로는 ‘4바 밀라노 스티치 롱 가디건’과 ‘시그니처 플리츠 스커트’를 들 수 있다. 남녀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스타일과 북유럽감성 담은 신명품 남녀를 막론하고 최근 가장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신명품 브랜드로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를 빼놓을 순 없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벨기에 출신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1988년 론칭한 브랜드다. 2014년 말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가 컬렉션을 진두지휘하며 그 인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특히 남녀 성별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스타일 등을 통해 탄생한 신비롭고 추상적인 고유의 브랜드 정신은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선으로 이뤄진 네 개의 스티치(바늘땀) 디자인과 0부터 23까지 숫자가 적혀 있는 흰색 넘버링 택 등 로고 없이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디테일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가장 큰 특징이다.메종 마르지엘라의 대표 상품은 ‘독일군’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스니커즈 ‘레플리카(Replica)’다. 1998년 처음 소개된 이 스니커즈는 1970년대 독일 연방군에게 보급됐던 ‘독일군 스니커즈’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최근엔 소위 ‘없어서 못 파는’ 제품으로 등극하며 매 시즌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고 있다.이번 시즌 메종 마르지엘라는 레플리카 외에도 브랜드 고유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 잡은 ‘5AC백’ 등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5AC라인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작은 사이즈의 복조리 형태로 출시됐다. 사이즈에 따라 ‘5AC 마이크로 버킷백’, ‘5AC 미니멀 버킷백’ 등으로 나뉜다. 앞코 발가락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 독특한 형상의 슈즈 컬렉션인 타비 컬렉션도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의 전위적인 감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웨덴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아크네 스튜디오도 주목받는 브랜드다. 1996년 설립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북유럽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위트 있는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 개의 작은 원과 직사각형으로 그려낸 심플한 얼굴 형상의 페이스 이모티콘 패치가 스웨트 셔츠(맨투맨), 카디건, 티셔츠, 후디, 신발, 양말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돼 있는데 매 시즌 조기 완판을 기록 중이다.패션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신명품으로 조명 받는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MZ세대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발맞춰 새롭고 개성 있는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명품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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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 中企 88% “물류난 1년 이상 갈 것”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물류난이 1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수출입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9곳(87.6%)이 1년 이상 물류난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로 본 기업은 21.4%, 하반기까지로 본 기업은 57.6%였다. 업계는 물류난을 해결하기 위해 운임지원 확대(47.8%), 선박 추가 투입(42.6%), 컨테이너 확보 지원(19%), 화물 보관 장소 제공(5.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물류난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가 장기적인 해운물류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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